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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8/04 13:00:45
Name 주홍불빛
Subject [일반] 왜 하필 수능 절대평가였나
# 출발점

수능 중심 수업은 바람직한가?

고등학교 교사라면 한 번쯤은 고민해볼 만한 질문입니다. 앞에서 교사가 혼자 떠드는 수업이나, '오늘 푼 문제 중에 질문 있는 사람?'이라고 외치는 문제 풀이 수업이 과연 제대로 된 수업인지 말이지요. 그렇지만 수능 중심 체제는 필연적으로 저런 수업을 강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법과 정치 과목을 수업하며 계약서 작성하기 활동을 해본다거나 모의 의회를 개최해본다거나 하는 수업을 했다간, '그런 거 수능에 안 나오는데 귀찮게 왜 해요?'라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기 일쑤였죠. 한국사 수업을 예로 들어보면, 구석기 시대부터 현대까지 개괄적으로 빠르고 효율적으로 설명하고 문제를 잘 푸는 능력을 키우는 게 중요하지, '고종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등의 토론적 논제를 던져주고 수업을 진행하는 것은 일종의 사치였죠.

결국 토론, 발표, 보고서 작성 등 활동 중심/배움 중심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서, 내용 전달식 수업을 무엇보다 중시하는 수능은 '악'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교사들이 학종을 옹호하는 이유는 이것의 정반대에 있습니다. 수업에서 한 활동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하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수업을 개선할 수밖에 없고, 보통은 그렇게 개선한 수업이 더욱 즐겁고 가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 그리고 고등학교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역량을 지니고 있으면서 특정 전공을 사랑하는 학생들에게도 학종은 매력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 학생들은 대학교 전공 수준 학습을 하며 수능으로는 채워지기 힘든 지적호기심을 채우곤 하거든요. 그게 바람직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결론적으로 고등학교의 구성원이 수능 절대평가를 지지하고, 학종을 옹호한다면 아마 그 방향성은 '수업의 개선'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일제식 수업만을 하는 과거로는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 몸부림이지요. 거기에 '평가', 줄세우기의 문제는 사실 뒷전입니다. 평가는 대학에서 더 많은 시간과 예산을 쏟아서 행해야 할 것이라 보는 것이지요. 결국 그 방향으로 나아가면 대학 자율 평가가 진행되는 게 아닌가 우려스러운 면도 있습니다만, 그런 부분에 대해 깊게 고찰하는 경우는 잘 보지 못했습니다. 어차피 중요한 건 고등학교 내부의 수업이니까요.

여기까지는 서론입니다. 앞으로는 절대평가를 지지했던 다양한 관점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1. 정책적 측면

현재 고등학교 1학년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세대입니다. 옛날에는 5차, 6차, 7차 교육과정이라고 했던 걸 요새는 2009 개정, 2015 개정 이런 식으로 명칭을 부르고 있습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가장 큰 특징은 과목 선택권을 학생에게 주는 것입니다. 간단히 학생이 듣고 싶은 과목이 있으면 무조건 들을 수 있도록 만들어줘야 하는 거지요. 학생 선택권의 극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은 2009 개정 교육과정도 이런 측면이 있기는 했었지만, 현실적으로 실현은 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2015 개정부터는 각 교육청별로 지침을 내려서 일정 인원 이상의 학생이 과목 개설을 요구하면 개설을 해야 하도록 만들었습니다. 예를 들어, 13명 이상의 학생이 문학 개론을 듣고 싶다고 신청하면 어떻게든 그 강좌를 개설해야 하는 것이지요.

이것을 더욱 확대한 것이 2022년부터인가 시행하겠다는 '고교학점제'입니다. 기초적인 과목 몇 개만 필수적으로 이수하면 나머지 교과목은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거죠. 대학이랑 똑같이 운영된다고 보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2015 개정 교육과정은 문/이과의 구분이 없습니다. 윤리와 사상을 들은 친구가 흥미가 있으면 물리2를 수강할 수 있는 거죠. 과연 이게 이상적으로 돌아갈 것인가에 대한 의문은 많습니다. 교사 수급도 문제거니와, 무엇보다 엄청나게 많은 숫자의 교실이 필요할 텐데 그럴 공간이 나올지 의문이긴 합니다. 아무튼, 이걸 실제로 수행하고 있는 학교로 서울에 있는 하나고등학교가 있습니다. 실제로 이걸 어떻게 돌리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설명을 보면 2학년 이후는 모든 과목을 선택으로 들을 수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고교학점제가 도입이 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이 수능 상대평가였습니다. 그 이유야 말 안 해도 아시겠지만, 결국 수능 관련 교과 쏠림 현상이 일어나지 않겠느냐는 것이지요. 다양한 과목의 선택권을 보장해줬건만, 역설적으로 수능 관련 교과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정책을 지지하는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수능 절대평가를 강조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불어 내신 절대평가도요. (내신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아래 조금 더 쓸 예정입니다.)

2. 대학교의 불만

대학은 사실 어느 대학이냐에 따라 입장에 엄청나게 다르므로, 서울대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학종에서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고 평가를 받고 있고, 서울대가 대입 제도를 바꾸면 다른 학교도 전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시스템이니까요. 서울대학교 입학본부에서 발표한 '2015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입학전형 발전 방안 연구'라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수능을 철저하게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현재의 '수능'은 선발의 용이성 이외에 실질적인 대학 수학 능력 여부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하는 데 한계가 분명하다. 고교에서 6개 학기 동안 학생이 이수하는 여러 과목 중 최대 7개 과목만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과연 대학 수학에 충분한 준비가 가능한지에 관한 타당성 여부는 물론, 기계공학을 전공할 지원자가 물리를 선택할 필요가 없으며 대학에서 경제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 경제를 응시하지 않고 서양사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세계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대입에 불리함이 없다. 심지어 스페인어문학을 전공하고자 하면서 아랍어를 선택하여 수능에 응시한다. 현재의 '수능'은 오로지 점수 획득에 유리한 방향으로만 학생들의 선택을 강요하고 있으며 학생의 소질과 적성에 따르는 교육 본연의 모습을 왜곡한다. 더 큰 문제는 고교의 교육과정 자체를 무력화하는 데 있다. 수능에 응시하지 않는 과목은 사실상 공부하지 않는다. 공부하지 않으니 가르치지도 않는다. 전국 대다수 고등학교의 3학년 시간표가 다르지 않은 이유다. 3학년 교실의 교과서는 EBS 문제집이 독차지 하고 있다. 문제풀이를 잘 하는 것이 대학 입학에 가장 중요한 것이라는 인식을 조장한다.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는 사고력과 역량을 측정하고자 했던 도입 취지와 다르게 현재의 '수능'은 정상적인 학교교육을 운영하는 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실질적인 학문적 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고자 하는 대학에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보고서 10~11쪽)

대학교의 문제 의식은 진학하고자 하는 학과와 상관없는 과목을 수능에서는 선택한다는 데 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정말로 대학 수업을 제대로 수학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품고 있고요. 사실 수능 선택과목의 문제는 심각합니다. 제2외국어를 선택하는 학생 중 71.4%가 아랍어를 선택합니다. 당연한 말이겠지만 아랍어에 대한 학습 열풍이 높아서 그런 게 아닙니다. 제2외국어는 치면 좋겠는데 공부할 시간은 없는 학생들이 죄다 아랍어를 선택하니, 공부 하나도 안 해도 잘 찍으면 3등급이 나오거든요. 등급 컷도 상당히 낮고요. 결국 찍기 실력에 따라 등급이 갈리는 과목을 죄다 선택하는 것이지요.

사회탐구/과학탐구도 좋은 상황이 아닌게 2과목만 선택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특정 과목에 대한 편중이 심해졌습니다. 소위 대중적인 과목인 생활과 윤리나 사회문화 같은 경우는 15만에 육박하는 학생들이 선택하는 반면에, 경제는 5천 명밖에 선택을 하지 않습니다. 정작 대학에서 정원이 제일 많은 건 상경 계열인데 말이지요. 과탐은 더욱 심각합니다. 생명과학1과 지구과학1에 16만 명이 몰리는 데 비해서, 물리2와 화학2에는 4천 명 정도의 학생이 응시합니다. 서울대가 과탐에서 Ⅱ과목을 요구하는 게 Ⅱ과목 응시자의 수가 적은 절대적인 원인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좀 심각하지요.

"인적 자원의 충분한 확보 측면에 있어서도, 현재의 수능 기준으로 대학 전공교과를 준비하기 위한 고교과목인 물리2나 화학2를 응시하는 학생들은 각 3,000명 수준이다. 여기에 일정 성취수준(3등급) 이상을 획득하여 대학 학업에 필요한 기대역량을 가지고 진학하는 고교생의 수는 연간 1,000명 수준에 머물게 되는데, 이는 국가적으로 관련 산업(전자, 정보, 컴퓨터, 기계, 항공, 조선, 원자력 등)을 유지하는 데 턱없이 부족한 숫자이다." (해당 보고서 133쪽)

얼핏 보이는 시각이지만, 서울대학교의 경우 미리 고등학교에서 대학에서 수학할 수 있을 정도의 역량을 갖추고 올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현행 수능이 과연 제대로 된 역할을 하고 있는지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지요. 물론, 고등학교의 입장에서 보면 왜 대학교에서 바라는 인재를 키워서 올려 보내야 하는가에 대한 항의를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대학에서 필요한 인재는 대학에서 가르치라는 거지요.

그리고, 서울대학교 이외의 학교에서 수능을 싫어하는 이유 중의 하나는 중도탈락율입니다. 오죽하면 서울대학교를 가장 많이 보내는 학교가 연세대학교라는 말이 나왔겠습니까. 또, 학과 적응률에 있어서 점수에 맞춰서 그냥 그 학과를 선택한 경우보다 고등학교 때부터 꾸준히 그 학과를 바라고 온 학생이 적응을 잘하는 경향성도 있을 거고요.

# 쉬어가기, 서울대 공대 교수님이 바라보는 서울대 학생들

"특목고와 일반고의 모든 학생들에게 나타나는 성향으로 "실패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있다. 본인이 성장과정에서 단 한번의 실패도, 단 한번의 어려움도 겪어 보지 못해다는 것을 스스로 인지하고 있으며, 그 실패나 어려움에 대해서 과도한 두려움을 갖고 있어 기성세대들이 쉽사리 이해하지 못하는 행동을 많이 한다. 예를 들면, 수업에서 B학점을 처음 받은 후부터 1년간 방에서 한번도 나오지 않은 학생이라던가, 여자 친구가 집안에 어려운 일이 생겨서 힘들어하니, "나는 어려운 일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해서 그런 이야기를 듣는 것도 힘들어"라고 결별을 선언하는 학생, '열심히' 해야 하는 일은 실패할 수도 있다는 뜻이니 그런 일을 잘 피해서 해야 한다고 인생철학을 당당히 이야기하는 학생 등이다. 이러한 성향은 아직 모르는 일들, 또는 본인은 해보고 싶지만 주변에서 불안한 의견을 내는 일들에 대해 도전하지 않게 하고, 더 나아가 '노답'인 문제에 도전하는 것 자체가 멍청하다는 인식, '하면된다'는 기성세대가 열정페이를 하도록 '노오력'을 강요하기 위해 만든 말이라는 인식을 또래 학생들과 함께 다양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공유한다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러한 경향은 아이러니하게도 성적이 우수할수록 두드러진다." (보고서 198쪽)

우스개소리로 발췌한 것이긴 하지만, 사실 요즘 학생들 가르치면서 멘탈이 정말 약하다는 생각은 많이 합니다. 오죽하면 선생님들이 학생을 선발할 때 멘탈을 중요하게 봐야한다는 우스개소리를 할 정도니까요. 이것도 사회가, 미래가 불안하니까 그렇겠죠?

3. 수능은 불공정하다!

교육을 통한 평등을 논하는 입장에서 많이들 주장하는 바이지요. 실제로 서울대 정시 모집을 늘리면 '강남 쏠림'이 심화된다는 보고서가 있다고 합니다. (국민일보, 서울대 정시모집 늘리면 강남 쏠림 심화 시뮬레이션서 확인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47397&code=11131300&cp=nv) 반면에 학종은 외견상으로는 다양한 학교에서 선발이 되니까 불평등을 완화하는 것처럼 보이죠. 또 일단 학종에서는 환경이 열악한 곳에서 열심히 한 학생을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으니까요. 근데 정말로 학종이 평등에 도움이 되는가는 굉장히 다양한 통계자료가 활용되어야 할 것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판단을 보류하고 있습니다. 강남 학생들이 수능을 잘 보는 건 맞는데, 그게 '왜' 그런지를 판단하려면 다각적으로 보아야 할 테니까요.

4. 로또화된 수능

수능은 평가도구로써 적합한가의 연장선상에 있는 내용입니다. 영어로 절대평가가 확대되고, 탐구과목이 2개로 줄어들면서 평가요소가 확 줄어버렸습니다. 상대평가를 하는 건 국어, 수학, 탐구2개인 것이지요. 결국 총점 300점이라는 건데, 이렇게 되니까 한 문제의 중요성이 너무 커졌습니다. 문과 서울대를 예로 들면 작년 기준으로 (무슨 과목에서 틀렸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3문제 틀리면 못 갈 수도 있었을 겁니다. 작년 수능이 엄청난 물수능이었던 것도 아닌데 말이지요. 더군다나 정시 선발 인원도 적으니, 수학에서 1문제를 틀리면 이게 대학 내에서 학과 급이 달라지는 게 아니라, 대학교 급이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연고대 이하의 학교가 소위 말하는 입결이 문과 기준으로는 굉장히 다닥다닥 붙어 있는 느낌이 되었거든요. 결국 상위권에서는 누가 얼마나 역량이 뛰어난가보다는 실수를 덜 하는가에 따라 갈려버리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거기다가 2021년 수능 개편안이 나오면서 문제는 더욱 심각해졌습니다. 이과 수학에서 기하와 벡터가 빠져버린 건 다들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또 하나의 문제는 탐구 과목을 선택할 때 사회 1과목, 과학 1과목을 선택한다는 것입니다. 특정 과목 쏠림 현상이 벌어질 것은 불보듯 뻔한 일입니다. 문과적인 성향이 강한 학생들이 물리를 선택할 가능성이 적고, 이과적인 성향이 강한 학생들이 윤리와 사상을 선택할 가능성이 적으니 이런 과목들은 선택자 수가 적을 테고, 그러면 그럴수록 찬밥대우를 받겠지요. 반면에 지리-지구과학을 같이 선택하면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몰리게 될지도 모르고요. 실제로 어떻게 될지는 열어보아야 아는 일이겠지만 과목별 편차가 커질 가능성이 있고, 만약 그렇다면 이것도 결국 절대평가로 가자는 이야기가 나올 겁니다. 그럼 결국 국어+수학으로 평가를 해야하는데, 그럴 거면 두 과목을 각각 250점 만점 정도로 만드는 게 낫지 않나 싶네요.

정말 수능으로 '줄세우기'를 하고 싶다면, 수능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바꾸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제 입장에서는 평가 영역이 너무 좁다는 생각밖에는 들지 않습니다. 문과 기준으로 사탐 4과목, 과탐 1~2과목 정도는 시험을 쳐야하고, 국어와 수학의 난이도도 조금 올리고, EBS 연계는 집어치우고 등등...

# 사담, 중요한 건 내신 절대평가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수능이 상대평가건 절대평가이건 엄청 크게 변하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능 선발 비율이 80% 정도를 훌쩍 넘어간다든지 하면 또 이야기는 다르겠지만, 결국 절반은 수시를 준비할 수밖에 없는 입장에서 변하고 있는 학교 수업이 과거로 돌아갈 것이라고는 생각하고 싶지 않습니다. 바람적인 측면이기도 한 것이지만요.

고교학점제가 무사히 발을 디뎠으면 좋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내신 절대평가가 필요합니다. 현행 내신 산출 제도는 정말 우스꽝스럽게 되어 있습니다. 수능의 경우 과목의 11%가 만점을 받았다고 한다면, 그 11%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1등급을 받게 되고, 2등급을 받는 학생이 없어지게 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반대로 내신에서 똑같은 현상이 일어나면 1등급이 없어지고, 그 학생들은 전부 2등급을 받게 됩니다. 이게 도대체 무슨 원리인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덕분에 시험문제는 날이 갈수록 더러워져만 갑니다. 정말 제대로 배웠는가를 평가하는 게 아닌, 변별을 위한 어려운 문제를 내는 데 급급합니다. 심지어 모든 문제가 배점이 다릅니다. 똑같은 숫자만큼 틀려도 석차가 나뉘어야 하기 때문이지요.

수행평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학생 전원이 충실히 수행에 참여해서 다 100점을 주면 될 거 같은데, 어떻게든 변별을 하라고 교육청에서는 이야기를 합니다. 다 100점 받는 것은 평가 설계가 잘못된 것이라고 하면서요. 그런데 교육과정상에 제시되어 있는 성취기준을 만족한다면 해당 학생에게 100점을 주는 것은 사실 당연한 일입니다. 그렇지 않고 변별을 하려고 한다면 정말 더럽고 치사하게 평가를 하거나, 과제 자체를 성취기준을 넘어서서 대학교 수준 과제를 제시해야 하는 것이지요.

옆에서 볼 때 학생들은 활동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하지만, 내신 때문에 어마어마한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시험기간만 되면 새벽 2~3시까지 공부를 하고 7시 전에 일어나 멍한 얼굴로 계속 공부를 합니다. 저게 무슨 짓인가 싶으면서 안쓰러운 생각이 듭니다. 옆에 있는 친구가 직접적인 경쟁자이기 때문에 친하게 지내면서도 어딘가 대면대면한 느낌이 있습니다. 거기다 시험은 3년 내내 있으니, 결국 3년 내내 특정 시점만 되면 지독히 긴장한 채로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이지요. 적어도 교사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학교에서 수업을 들으며 즐겁고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는데, 내신 상대평가는 그저 치열하게 살아가는 것만을 강제하는 느낌이랄까요.

잠깐 이야기가 샜는데, 내신 산출에서 중요한 것은 수강자 숫자입니다. 수강자가 많은 과목일수록 1등급을 받는 학생 숫자가 늘어나지요. 반면에 수강자가 적은 과목이면 1등급이 한 명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 과목을 듣는 학생들은 굉장히 부담스럽지요.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은 수강자가 적은 과목을 기피하려 들 것이고, 이는 고교학점제에서 치명적인 문제점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내신 절대평가를 하면 대학에서는 어떻게 평가를 하라는 것인가에 대한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습니다. 학종 체제가 유지된다는 가정 하에, 그건 결국 대학에서 돈과 시간을 더 쏟을 수밖에 없는 문제라고 봅니다. 턱없이 부족하다고 알려진 사정관 숫자를 확충하고, 시간 관계상 형식적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면접을 강화하여 정말 이 학생이 생활기록부에 써 있는 그대로의 학생인지 검증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결국 어디서나, 시간과 예산의 문제로 모든 게 귀결이 나는 것 같아 슬픕니다만...


뭔가 주저리주저리 썼는데, 하고 싶은 말이 여러가지라 읽으시는 입장에서 어지럽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학생이 쓴 글이면 뭐 이리 정신 사나운 글을 썼냐고 투덜거릴 텐데, 중은 제 머리를 못 깎는 법인지라. 그래도 한 번 짧게 요약을 해보면

1. 절대평가 찬성 및 학종 옹호의 중요한 팩터 중 하나는 교실 수업 개선이다.
2. 수능 상대평가를 진행한다면 현재의 수능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어떻게든 해결할 필요가 있다.
3. (주제랑은 약간 동떨어져 있지만) 내신 절대평가가 필요하다.

 이상입니다. 저도 정리가 잘 안되어서 여기 다 적지 못한 말들이 있는데, 혹여 현재 고등학교 생활 관련해서 궁금한 점이 있으시면 댓글로 적어주시면, 피드백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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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04 13:04
수정 아이콘
내신 절대평가의 문제는, 학교차원의 내신 부풀리기죠...전국 학교 시험 문제를 공통으로 할 수는 없으니.
주홍불빛
18/08/04 13:16
수정 아이콘
(학종이 제대로 돌아간다는 전제 하에) 내신 부풀리기는 그렇게 의미가 크지 않습니다. 원점수만 가지고 선발하는 게 아니라 평균과 표준편차를 모두 고려하니까요. 그럴 경우는 오히려 부풀리기를 해서 평균이 지나치게 높은 경우 손해를 볼 수 있습니다. 모 대학에서 활용하는 Z점수가 이걸 보정하기 위한 수단인데요, 반대로 Z점수 같은 게 강조되면 평균을 낮게 만들고자 지나치게 시험을 어렵게 내는 부작용이 있기는 합니다. 완벽한 제도는 없으니까요.
18/08/04 13:11
수정 아이콘
학습부담을 줄인다는 명목하에 수능 출제범위를 줄여버린것부터가 문제의 시작이라 봅니다.
주홍불빛
18/08/04 13:17
수정 아이콘
이것저것 건들면서 수능이 너무 망가졌죠...
카롱카롱
18/08/04 14:47
수정 아이콘
사실 수능 무력화를 위해서 다른 핑계를 대고 수능을 쓸모 없게 만들고 자 봐라 수능은 쓸모가 없다! 이렇게 된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유자농원
18/08/04 16:48
수정 아이콘
고올든 정답
교육공무원
18/08/05 02:59
수정 아이콘
정답이죠
Arya Stark
18/08/04 13:15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나라 교육은 무슨 짓을 해도 학생의 부담을 못줄여 준다는 것을 인정하고 가야 된다고 봅니다.
문제는 대학 진학과 관련 없는 교육들은 어떻게 유지 할 유인을 만드느냐 인데 이게 진짜 문제에요.
사회나가면 실질적으로 필요하거나 학생들이 좋아서 할 수 있는 것들을 잘 찾아서 했으면 하는 생각만 있네요.
주홍불빛
18/08/04 13:22
수정 아이콘
결국 부담을 못 줄인다면, 부담을 어떤 방향으로 줄 것인가가 문제일 텐데요, 넓게 보면 학종을 옹호하는 입장은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모든 것을 대학 진학과 연계시켜 버려서 그쪽에 힘을 쏟게 만들어 버리자는 취지인 것이지요. 그런 방향이 학생들에게 더욱 바람직하고, 또 필요한 것을 제공할 수 있다고...
Arya Stark
18/08/04 13:24
수정 아이콘
이게 진짜 행정편의 적이고 인력이나 자원 문제 때문에 대학 진학과 교육을 연계 시켜서 학생들을 강제로 옭아매는 형태로 이뤄지는게 문제죠.
근데 사회적으로 꼬여있어서 교육 정책만으로는 절대 해결이 안되요.
마제카이
18/08/04 13:21
수정 아이콘
결국 진학과 취업... 그게 문젠거죠.. 딱 한가지만을 향해 달려가는 걸 교육의 기본으로 삼아 해온 세월이 수십년이고 그 교육의 수혜자들이 대부분인 이 사회의 분위기에서 그 코스 전체를 바꾸지 못하는 한 끝없이 반복될 문제 같습니다.
주홍불빛
18/08/04 13:24
수정 아이콘
궁극적으로는 사회가 변해야 교육이 변할 수 있는 건데, 그게 너무 어렵죠.
mudblood
18/08/04 13:22
수정 아이콘
주변 지인들로부터 일반고 이야길 듣다 보면, 학종 등의 수시전형이 소위 말하는 '강남 쏠림' 문제는 완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방 고등학교 내에 존재하는 학생 간 격차는 오히려 강화시킨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소위 서울의 '좋은 대학'을 갈 만한 소수의 학생들에게 학교 자원을 집중시키고, 그 외의 '떨거지'들은 신경도 쓰지 않고 방치하는 듯 보였습니다. 특정 교과에 관심이 있어서 그 과목만 100점 맞는 학생을 '우리 학교 1등급 인재'의 내신 점수를 떨어뜨리는 악의 무리마냥 묘사하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예전에는 수시 찬양파였는데, 현행 학종의 단순 확대가 오히려 교내 불평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좀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어떤 선택지를 고르던 교육 현장은 크게 나아지기 힘든 걸까요...
주홍불빛
18/08/04 13:31
수정 아이콘
그런 면이 없잖아 있죠. 특히 진학 실적에 민감한 학교라면 더욱. 이런 식으로 내신 때문에 민감해지는 경우를 막기 위해서라도 개인적으로는 내신 절대평가를 시행했으면 하는 거고요. 그리고 학종 체제 자체가 스스로 뭔가를 해보려고 하는 학생에게 자원을 투자하도록 잡혀 있어서, 그냥 조용히 공부만 하거나 멍하니 있는 학생들이 소외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사실이죠. 결국 이건 학생이 주도적으로 나서는 걸 권장하도록 교사가 교육을 해야 할 문제인데, 모든 교사가 그렇게까지 열정이 넘치는 건 아니라서...
트럼피즘
18/08/04 19:36
수정 아이콘
10명이 1등급을 골고루 나눠먹으면 손해고

3명이 1등급을 나눠먹고 6명이 2등급을 나눠먹어야 진학율이 더 좋습니다.
18/08/04 13:33
수정 아이콘
내신 절대평가와 고교학점제가 필요하다는 얘기는 매우 공감합니다.
전부터 느낀 건데, 현직 교사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본인들이 하는 교육이 엄청나게 중요하고 학생에게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것 같습니다. 사실 고등학교에서 배우는 것의 대부분은 성인이 되었을 때 전혀 쓸모가 없죠. 그나마 대학 공부를 위한 준비로 영어, 수학 등이 필요한데 그것도 전국1등부터 꼴찌까지 한교실에 몰아넣고 가르치는건 엄청난 시간의 낭비고요. 미래에 도움이 전혀 안되는 지식을 하루 12시간씩 열심히 공부하는 우리나라 고등학생이 너무 불쌍합니다.
18/08/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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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어떻게' 공교육에 사람들이 투자하게 할 것인가에 대해 대입 말고 답을 내놓지 못하는거죠.
물론 다른 답 내놓을 수 있냐라거나 그런 사람들이 있냐라면 그건 아니고...
18/08/04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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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 강남 쏠림이라고 하는 건 한 가지 팩터만을 보는 거죠. 남녀 임금격차 얘기하면 뭐라고 하나요? 남녀간의 직업별 선호의 차이, 연령의 차이에서 임금격차가 있을 수 있고 실제 남녀 임금격차 내에서 진짜 성별이 차지하는 비중은 다르다고 하죠. 마찬가지로 강남 애들은 단순 소득차이 뿐만 아니라 부모로부터 더 우수한 유전자를 받았을 수도 있는 거죠. 저런 보고서는 다중회귀는 절대 안 하더군요.
트럼피즘
18/08/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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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돈은 있는데 유전자가 안 좋은 분들이.. 제도를..

이해찬 세대 이야기 가끔 나오는데.. https://orbi.kr/0006225006
(영어 빈칸 추론 8개에서 4개로 줄인 시절이죠)

뭐 로스쿨도 노대통령 아들분이.. https://orbi.kr/000867834
(사실 1000명 시대 좀 만 더 유지 했으면.. 괜찮았다고 이야기 많았죠..)

그러려니 합니다.. 배우자 분 만나실 때 지능 좋은 분 잘 고르세요..
스낵져키
18/08/04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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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보다 대학개혁이 더 시급한듯합니다. 더 나아가서 사회도 바뀌어야죠. 너무 복잡하게 얽힌 실타래라서 참 풀기 어려운 문제인것 같아요.
18/08/04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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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대학에서 수능 점수 볼 때 지원하는 과 마다 특정과목 점수는 꼭 포함하게 할 수는 없는건가요? 이건 진짜 심각한건데..
주홍불빛
18/08/04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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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나 말이에요. 문과야 그렇다해도, 이과 쪽에서는 특정 교과를 꼭 하는 게 좋지 않나 싶은데...
펠릭스-30세 무직
18/08/0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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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걸 겪는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학종을 싫어하는 걸까?

에 대한 반성이 전혀 없어보입니다.

결국 학교의 주인이 누구냐의 싸움이 아닐까요. 학생의 주인이 선생님이면 학종이 메인이 되는거고 학교의 주인이 학생이라면 수능이 메인이 되는거고.
절름발이이리
18/08/04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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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학교의 주인이 누구냐의 싸움이 아니라
고등학교가 대학교 보내는 입시기관이냐, 자체적 가치를 지닌 교육을 하는 기관이냐의 싸움이죠. 학생이나 학부모가 전자를 원하는 경우가 많으니 후자의 접근을 싫어하는 것이지, 주인 대접을 안해줘서 싫어하는 게 아니죠. 과거 초기 수능 볼때는 뭐 학생들을 주인 대우해줘서 두들겨 팼습니까?
18/08/0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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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학종을 학생 vs 선생으로 보는 건 지나친 관점 같네요.
것보단 사교육 vs 공교육이죠.
펠릭스-30세 무직
18/08/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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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 선발에 적합한 전형인가?
교사 긍정적 73% 부정적 23.9%

학생부종합전형은 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인가?
학생, 학부모 그렇다+매우 그렇다 74.8% 그렇지 않다 25.2%
18/08/04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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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위에 이리님이 적었듯이 학부모와 학생들이 고등학교를 입시기관으로 보니 발생하는 현상이죠. 입시기관에서 이것저것 입시 번잡하게 한다는데 왜 좋아하나요.
뭐 애초에 지금 상황에서 학생/학부모가 그렇게 안 볼 수가 없긴 하지만...
그런 여론 조사 갖다붙인다고 본질은 변하지 않아요.
펠릭스-30세 무직
18/08/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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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을 학생 vs 선생으로 보는 건 지나친 관점 같네요." <- 에 대한 반박으로 선생님은 학종을 좋아하고 학생과 학부모는 학종을 싫어한다는 여론조사를 보여드렸습니다만?

질문 1. 그렇다면 본질은 무었인가요?

질문 2. 사교육 vs 공교육이라는 근거는? 제가 고등학생들을 철저하게 학종에 맞춰서 사교육 시켜주는 사람이라서 물어보는 겁니다. 10년간 1인당 고등학교 사교육비가 줄어들기라도 했나요?
18/08/0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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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입시교육 위주로 인해 공교육 황폐화를 막고자 도입한 학종이죠. 도입의 근거자체가 그런 것인데 무슨 질문을 하시는 건가요. 뭐 지금까지 의도대로 잘 흘러가지 않았다 라고 하시면 그건 맞을 수 있죠.

근데 여기서 왜 학생 vs 교사가 나오는 거죠?
차라리 그런 구도라면 사교육 vs 공교육이 본질이죠. 실제로 공교육을 어느정도 활성화 시키는데 도움을 줬으니 의도와 정반대로 가지만은 않았네요.
그럼 학종을 옹호하시는 분들은 학생은 학교의 주인이라고 생각 안 한다고 모시는 건가요? 좀 적당히 하세요.

그럼 질문 드릴게요. 입시위주 교육이 학생이 주인인 교육이었나요. 그것도 많이 신박하네요.
펠릭스-30세 무직
18/08/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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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서 왜 학생 vs 교사가 나오는 거죠? " -> 학생들이 싫어하니까요.
18/08/04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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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단가요. 네 그렇게 편하게 사세요.
승리하라
18/08/0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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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는 학생과 학부모가 요구하는대로 하는 서비스업체가 아닙니다. 서비스업이면 초등학교때는 체육을 반 이상해서 아이들 만족도를 높이고 국영수를 학원처럼 문제풀이하면 되겠죠. 그건 옳은 방향이 아니니까 안하는겁니다.
교육공무원
18/08/05 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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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을 전제로 한 인문계 고교는 입시기관이 맞지 그럼 뭔가요 크크크
18/08/05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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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럼 오로지 대입만을 위한 입시전용기관이니까 수능 안 나오는 과목은 다 빼시죠. 진짜 가지가지 하시네요 크크크
18/08/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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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 선발에 적합한 전형인가? 와,
학생부종합전형은 부모와 학교 담임 입학사정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불공정한 전형인가? 는 아주 큰 차이가 있네요.
주홍불빛
18/08/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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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고 학종을 좋아하기만 하는 건 아닙니다. 업무량이 폭증하거든요. 상담도 수능 체제면 그냥 간단하게 너 점수면 여기 정도 갈 수 있어, 라고 할 것을 학종이면 고려할 게 너무 많아져서 고민을 많이 해야해요. 전형이나 학교 특징도 살펴 봐야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발에 적합한 전형이라고 하는 건 '이상적으로는' 바람직한 것이기 때문에 적합하지 않다고 말하기 힘든 거죠. 거기에 덧붙여서 위에서 언급한 수업 및 환경 변화 이야기도 있고요. 물론 대충하는 교사 만나면 답이 없는 건 사실이고, 이걸 보정할 수 있는 방법은 찾아보아야겠지요.
루트에리노
18/08/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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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이 건에 대해서 학생들과 학무모들은 이익집단일 뿐입니다. 물론 교사도 마찬가지구요.

학생과 학부모가 원하는 건 내 자식이 편하게 대학에 들어가는 것이지 좋은 교육과정이나 공정한 입시가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뭣하러 반성을 해야하나요?
사악군
18/08/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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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따지면 교사가 원하는 것도 좋은 교육과정이나 공정한 입시가 아니죠. 자기가 권위를 가지고 객관적 성과평가는 피할 수 있는 직업 환경이지.
루트에리노
18/08/04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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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교사도 마찬가지구요."
그리고 객관적 직업평가요? 그게 정책하고 무슨 상관이죠?
사악군
18/08/04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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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예 '마찬가지'라고 간단히 퉁치신 내용을 저는 굳이 같은 수준의 악의적 표현으로 풀어쓴겁니다. 강조와 축소가 프레이밍의 기본아니겠습니까.

정책하고 무슨 상관이냐고요? 본인의 교습성과가 비교당하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교사들은 전국의 학생들이 동일한 기준으로 평가되는 시험을 언제나 반대해왔습니다.
루트에리노
18/08/05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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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힘내세요.
사악군
18/08/05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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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셨으면 되었네요. 힘내시길
루트에리노
18/08/05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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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요?
사악군
18/08/06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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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쎄요?
루트에리노
18/08/06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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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악군 님//
모르시면 가끔은 조용히 있는것도 좋은 일이 될 수 있겠지요
미카엘
18/08/04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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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학종 싫어합니다.. 지인이 교사인데 업무량 폭증해서 학생들 가르치고 수업 자료 만드는 시간보다 행정 잡무 보는 시간이 더 많다고 하소연합니다.
절름발이이리
18/08/04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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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홍승식
18/08/04 14:17
수정 아이콘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없는데 공교육에 힘을 달라고 하니 학부모들이 싫어하죠.
이미 대부분의 학생의 최종학력은 대학이 되는 현 사회에서 고등학교가 대학 준비 학교가 되는 것은 당연합니다.
말씀하신대로 고등학교 수업이 자체적인 가치를 가지려면, 같은 논리로 중학교, 초등학교 교육도 자체적인 가치를 가져야죠.
초등학교에서도 학교 나름대로 가르치고, 중학교에서도 학교 나름대로 가르치고, 고등학교에서도 학교 나름대로 가르쳐야 합니다.
그러면 초중고가 함께 모여있는 학원식 사립학교가 좋은 학교가 되겠죠.
결국 교육은 최종단위 학교에 따라갈 수 밖에 없습니다.
고등학교를 대학교에서 분리시켜달라고 하는데 불가능한걸 해달라고 하니 되나요.
주홍불빛
18/08/0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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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종을 위한 수업이 대학교와 분리되어 있는가를 생각하면 저는 부정적인 입장입니다. 오히려 학종 수업이 대학교와의 연계성을 과도하게 강화하는 측면도 있습니다. 수준 높은 학생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고등학교 때 대학 전공 서적을 가지고 공부를 하거든요. 오히려 수능을 위한 수업이 정말 대학교 교육과의 연계성이 있는지에 대해 물어보아야겠지요. '선발'의 문제를 말씀하시는 거면 차원이 조금 달라지기는 합니다만...
그 닉네임
18/08/04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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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애들이 수능잘보는건 재수율이 높은게 크죠. 삼수 사수까지 합하면 재수율이 백퍼센트가 넘어요.
18/08/04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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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수능을 완전 망쳐놓고는 수능이 문제라네..
미국대학은 영어, 수학만으로 sat 가지고도 알아서 잘뽑던데..
승리하라
18/08/04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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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모델로 도입한게 학종입니다. 미국은 비교과활동이 입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합니다.
18/08/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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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과과정이 많은 걸 부러워한 건 아니구요. 미국에서 비교과과정중시하는 건 백인들 혜택주는 걸로 비판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학종과 비슷한 건 그런 포인트같네요.
제가 얘기한 부러운 건 대학자율로 뽑는게 부러운거죠. 고교과목선택제나 미리 학점이수하는 것도 좋아보이구요. SAT 상대평가랑요.
승리하라
18/08/0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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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다양한 인종을 받으려고 생긴게 미국형 입학사정관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포함된 동아시아 학생들같은 경우는 예외죠. 공부를 그 곳에서도 너무 많이 하니까요.

그리고 대학자율로 뽑는게 학종입니다. 그래서 상위 11개 대학은 대학자율을 높이기 위해 학종 비율을 높이고 있고요. 수도권이나 지방 대학의 경우 학종 비율 별로 안높습니다.
18/08/04 16:48
수정 아이콘
아뇨 유대인들 성적이 좋으니까 백인들 우대하려고 시작한 게 미국식 입학사정관이죠.
대학이 원해서 학종을 뽑는거라면 괜찮습니다만, 현재 입시가 대학자율이라고 말할수는 없죠. 본고사도 안되고, 교육부가이드라인 어기면 불이익주고..
현재 수능이 개판이라 학종이 더 나을 수도 있긴하겠네요.
승리하라
18/08/04 16:53
수정 아이콘
아뇨. 지금은 유색인종 비율을 높이는 주 요인으로 여겨집니다. 다만 예외적으로 얼마전에 논란이 된 ‘같은 점수면 한국학생 떨어뜨려라’는 평균적인 한국학생이 더 암기하는 공부량이 많다는 의견때문에 적용된거고요. 학종이 완벽한 제도는 아니지만 현시점에서 가장 대학이 자율적으로 학생을 고민하며 선발하는 제도입니다. 물론 그 일이 귀찮으니까 수능위주가 좋다 라고 주장하는 사정관이 있는 대학은 망해야하고요.
18/08/0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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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비율높이는건 소수자 우대정책이죠. 미국식 입학사정관이랑 다르죠. 현 시점에서 대학의 선택지는 개망한 수능이냐 수시냐 밖에 없는데 그게 자율이라뇨?
승리하라
18/08/0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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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시랑 학종은 다릅니다. 소수자 우대정책을 할 수 있는 것도 sat점수만으로 학생선발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대학은 영어 수학으로만 학생선발 잘 한다면서요?
18/08/0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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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자율은 아니죠? 누가 학종으로 뽑지말라했나요? 나는 못믿겠지만 자율시스템에서 학종으로 뽑는다면 말리지않겠다는 포지션입니다. 그리고 SAT 점수만으로 뽑는 곳도 많거든요. 무슨 말이 하고 싶어서 또 시비를 거시는지 모르겠네요. “수능을 망쳐놨다. 미국은 sat만으로도 뽑는다”고 썼을 뿐인데.. 왜 소수자정책하고 미국식 입학사정관도 구분안하시면서 학종을 옹호하시는 글을 쓰시나요? 학종욕한 것도 아닌데 피곤하게 하시네요. 전 여기까지 할랍니다.
승리하라
18/08/04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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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qq 님// 시비는 안걸었고요. 우리나라도 수능만으로 뽑는 경우 아직 많습니다. 소수자정책이 적용될 수 있던 것도 대학자율로 뽑기 때문이고 대학자율이 보장되려면 학종은 늘어나고 수능은 축소되어야 합니다.
교육공무원
18/08/05 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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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하라 님//
변별력 있는 국가고사 점수를 공개한 상황에서 대학에게 자율적으로 뽑으라면 이해하겠습니다만
지금처럼 객관적인 지표를 모조리 막아놓은채로 학종을 늘리면 그냥 뺑뺑이로 뽑으라는 건데요.
승리하라
18/08/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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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공무원 님// 죄송하지만 어떠한 제도를 귀찮아서 안좋은 제도라고 말한 입학사정관하고는 대화 안합니다.
교육공무원
18/08/05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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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동양인 학생이 미국 대입에서 큰 차별을 받고 있는게 팩트입니다만
AA가 없으면 명문대는 동양인이 절반은 채울 겁니다 크크크
18/08/04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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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교학점제, 대학자율선발, 내신절대평가 다 좋은 방법이네요. 근데 같은 과목을 이수했다해도 고등학교별 수준차이는 있을 것 같긴합니다. 본고사가 필요하지않나싶긴하네요.
아린어린이
18/08/04 14:44
수정 아이콘
이런 논의가 있을때 마다 느끼는 건데 교육계에 계시는분들, 정책입안자분들, 그리고 학종 확대 찬성하시는 분들이 좀 착각하시는 것 같아요.
(넓게 봐서 로스쿨도 마찬가지 입니다)
저소득층의 진학율이 오히려 수능 중심일때보다 높아졌다, 오히려 강남권 비율이 낮아졌다...
국민들이 그걸 원하는거 같으신가요??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공정한 시험을 원하는게 제일 크고 그 다음에서야 세세한 방법에 이견이 있는거죠.
공정한 기준이 있어서 사교육을 때려부어서 그 기준을 만족시켜서 강남권이 70%가 되었다면 배는 아플지언정 화를 내지는 않아요.
우리는 모르는 일부 고급정보를 통해서 수시로 대학을 가는거에 화를 내는 거지, 기준이 공개되어 있고 평가가 공정하다면 인정은 할수 있다는게 일반적인 생각이죠. 애초부터 과거제도가 있었더 나라에요...

로스쿨이니 학종이니 20% 정도 혹은 이상으로 저소득층 , 지방권 배려를 준다 ? 이걸 정말 일반 학부모들이 좋아할거라고 생각하시나요??
차라리 이런거 없는게 낫나고 생각할걸요??

괜히 사교육 잡는 답시고 수능 출제범위를 좁혀서 이상한 경쟁 만들지 말고, 그냥 좋은 문제를 만드는데 집중해서 수능으로 줄세우는게 가장 압도적으로 지지를 받을거라는게 개인적 의견이에요.
공정한 평가만 있으면 됩니다.
괜히 배려 20% 30% 준다면서 실력도 없으면서 이상한 전형으로 들어가는 상류층 5% 10%가 있는게 더 분노를 만들죠.
절름발이이리
18/08/04 14: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여론을 착각해서 그러는 게 아니라(여론이 그런 방향이었던 적 자체가 별로 없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게 올바른 교육법이자 사회에 필요한 제도란 관점에서 이루어지는 거죠.
아린어린이
18/08/04 15:33
수정 아이콘
전혀 동의하지 못하겠습니다.
올바른 교육법은 교육할때 찾으면 되는거구요, 제가 말하는건 대학 입시에 관한건데 둘을 혼동하면 안되죠.
대학입시가 곧 고등학교 교육의 목적은 아니지 않습니까??
절름발이이리
18/08/04 15:39
수정 아이콘
입시는 평가에 근거하고, 평가는 교육법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토론 교육을 하는데 평가는 암기로 할 수는 없는 것이거든요. 둘은 무자르듯 나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그리고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게 아니라 그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해서 행동 하는거란 얘기인데, 그 해석에 동의를 안하신다는 건지 그 들의 주장에 동의 안하신단건지 모르겠군요.
아린어린이
18/08/04 15:46
수정 아이콘
이리님 생각이라 느껴졌는데, 아닌가 보네요. 그러면 그 사람들 생각, 거기에 동의 못하는 겁니다.
입시란 대학에 필요한 사람을 뽑는방식인 거죠. 고등 교육의 성과를 평가하는게 아니라요.
대학을 안가는 학생도 있습니다. 입시가 고등교육의 평가가 되어선 곤란하죠.
전 그래서 내신 비중이 한 20% 정도 되는 90말 2000초 수능 방식에 찬성하는 겁니다.
입시는 수능 위주로 가더라도 대신이 20% 정도 되면 (실질 차이로 5%이상만 되면) 절대 학교 교과 과정 무시 못하죠.
18/08/04 15:39
수정 아이콘
올바른 교육법이 아니라 정치인과 교사에게 이익되는 교육법이죠
절름발이이리
18/08/04 15:40
수정 아이콘
그게 올바른 교육법이다라고 제가 주장한 게 아니라, 그들이 그렇게 생각한다는 겁니다.
그리고 학종이 교사와 정치인에게 무슨 이익이 있는지 저는 잘 모르겠군요.
사악군
18/08/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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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그렇죠 동감합니다. 정책은 '니들이 뭐라 떠들든 이 길이 옳다'라는 발상에서 수행되고 있죠. 그게 올바른건지 사회에 필요한건지의 판단은 오로지 자의적인 정책입안자들의 발상이죠. 사람들의 동의는 얻지 못하고 있고요. 사실 이게 개돼지론과 별로 다를 것도 없는 일인데 크크크
ioi(아이오아이)
18/08/04 15:00
수정 아이콘
여론을 착각하기 보단 여론을 이쪽으로 바꾸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하고 있는 거죠

좋게 말하면 휘둘리지 않고, 이상으로 나아가는 거고
나쁘게 말하면 지들만 머리 좋은 줄 알고 나대는 거고
체념토스
18/08/0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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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강남쪽이 쏠리는 이유는 하나입니다.
한국에서 어느 곳보다 수능을 잘보게 만드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아무나 강남쪽에서 교육을 받을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돈없는 가난한 사람들은 꿈도 못꾸죠. 반면 돈 많고 잘사는 집안 분들은 어렸을때 부터 그 아이들이 원하든 원하지 않든 강남사교육을 무조건 시키죠.

이렇게 현실은 생각보다 전혀 공정하지 않습니다. 학부모는 수능이 어떤식으로 돌아가는 지 제대로 못보고 있을 뿐이고 마치 로또대박을 꿈꾸는 것처럼 수능 대박을 노리고 그것이 공정한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죠.

잘못된 루머와 전혀 객관적이지 못한 경험들이 이미 팽배하게 퍼져있죠.
아린어린이
18/08/04 15:25
수정 아이콘
뭘해도 강남은 유리합니다. 돈많으면 원래 유리해요. 그건 어쩔수 없어요.

그래도 결과적으로 수능을 잘봐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과 자소서를 잘써서 좋은 결과를 얻는 것과는 받아들이는게 다르죠.
다를수 밖에 없어요.

임요환 아들인게 경력이 되고, 자기 소속 길드내 평가 점수를 가지고 GSL 본선에 바로 보내주는 것과,
임요환 아들이어서 온갖 좋은 트레이너와 좋은 환경을 받아서 예선을 남들보다 어렵지 않게 뚫은건 너무도 다르지 않겠습니까??
어쨋든 실력이 예선을 뚫은건 인정할수 있으니 배는 아파도 분노는 안하죠.
체념토스
18/08/04 15:41
수정 아이콘
당연히 스타크래프트 대회 우승을 위한 것이면 말씀하신 온갓 좋은 트레이너와 좋은 환경을 받은 임요환 아들이 좋은 성적을 내겠죠.
수능으로 대학 잘가는 법을 이야기하시면 지극히 맞는 이야기 이십니다. 그게 현재 강남 사교육의 모습이죠.

그런데 정말 중요한 건 그 아이가 정말 자질이 뛰어나고 대학안에서 잘할것이냐를 알아보는데 있어서 수능(상대평가)이란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까지 해온 수능은 단면만으로 학생을 평가하는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제대로 평가하기에는 불합리하기도 한 부분있다고 봅니다. 이미 수시(학종)로 간 학생들이 더 뛰어나 결과를 보여줬다는 연구 결과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린어린이
18/08/04 15:53
수정 아이콘
댓글에도 달았지만 수시 학생이 더 뛰어나다는 데에 전혀 동의를 못합니다.
수시 합격이 선행해서 일어나고 정시가 후행인데 결과가 큰 차이가 없으면 오히려 문제가 있는거죠.
그건 연구 기본도 안된 얘기라고 생각하구요
차라리 수능 중심 세대의 결과와 학종 중심 세대의 결과를 비교하는게 더 정확한 결과가 될텐데 그게 자료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무리 생각해도 큰 차이 없을거다에 한표 던집니다만, 그건 사족이겠죠.

계속 강조하지만 수시는 결과를 맞춰서 공평을 유도하는 식이지, 공정한 경쟁으로 결과를 보여주는 식이 아니라서 반대합니다.
아예 공평하게 할거면 제비뽑기로 하면 되겠죠. 그게 아니니 공정하게 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체념토스
18/08/04 16:23
수정 아이콘
저는 개인적으로 큰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극히 정말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획일화되고 편협화된 방식으로 공부하는 학생과는 당연히 차이가 있게 되리라 봅니다.

또한 공정한 경쟁이라 부분에선 제가 생각하는 온도차보다 더 우려하시는 것 같습니다.
18/08/04 15:38
수정 아이콘
돈없고 가난한집 자식이 좋은 머리 하나로 수능쳐서 명문대 들어간 경우가 부지기수로 많습니다만..
18/08/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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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평가가 중요하다는 의견에 공감합니다.
아린어린이
18/08/04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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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능 위주로 가고 수능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것이가 고민하는게 한국 사회에서 가장 정답에 가깝다고 봅니다 저는.
체념토스
18/08/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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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이 문제를 마침 최근 연구하시는 분에게서 들었는데요.. 확실히 학종에서 나온 학생들이 더 뛰어나다는 여러가지 자료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주위 학부모에게 학종을 권유하지만 권유를 들으시는 분들은 대부분 편견과 누군가에게서 들은 '경험담'을 더 신뢰하시고 학종을 거부한다고 합니다.
또 이대로 간다면 상대평가에서 제대로 키울 자신이 있는 '강남'사교육으로 계속 쏠림현상이 계속 일어날수 밖에 없다고 이야기를 하셨는데... 좀 암담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로또 수능의 대한 환상이 마치 누군가에게나 공평함 잣대 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강남쪽 사교육 거인을 당할수가 없는 매우 불공평한 배움의 현실을 생각하니 참담한 마음이 들었어요. 또 그런 비싼 교육을 받지 못해 따라잡기 위해 고생할 학생들을 생각하니 한편으로는 불쌍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카롱카롱
18/08/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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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따라 가는거랑 애초에 가고 싶은 과 정해두고 준비하는 거랑 대학과 그 이후에 확실히 큰 차이가 있을거 같긴 합니다
18/08/0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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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하는 사람들이 겪는 고충 아닐까요. 누구나 전문가죠. 데이터보단 자기 경험, 신념이 더 맞구요.
그런면에서 가끔 헛소리해도 아하 그렇구나 라고 말해주는 이공계를 해서 편합니다. 하하...
아린어린이
18/08/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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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는 항상 해석에 오류가 발생하죠.
최근의 입시는 학종 위주죠.
당연히 학생들 특히, 우수하다는 강남권에선 먼저 학종 그다음이 정시일텐데 당연히 학종이 인풋부터 더 뛰어나겠죠.
학종으로 뽑는게 먼저니 일차로 뽑고, 남은 학생중에서 정시로 대학을 갈텐데 이게 아웃풋 차이가 안나거나 미미하면 그야말로 학종은 쓰레기에 가까운 제도인거죠.
체념토스
18/08/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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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연구하시는 분이 저에게 설명하기는 대학교가 편법을 쓴다고 합니다.

가령 아무리 좋은 내신으로 수시에서 합격 했다고 쳐도... 높은 수능 점수 이상 조건을 붙여서 그 이하로 나온 학생들을 떨어트린다고 합니다. 당연히 학종위주로 한 학생들은 수능 점수에서 불릴할수 밖에 없어서 대거 떨어지고 그리고 그외 떨어트린 정원을 정시로 채운다거나 하는 편법들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정시 인원은 아무래도 강남쪽 학생들이 많겠죠? 대학교에서 저 학생들을 많이받고 싶어서 서울 모학교들이 이런식으로 했다고 합니다.
아린어린이
18/08/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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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학생도 학종이 우선이에요 당연히.
결국 그 연구하신다는 익명의 분 말씀대로라도, 강남권 내부에서 뒤쳐지는 하위권 학생의 비교밖에 안됩니다.
그 연구하시는 분께 학종 위주 입시 정책을 받은 세대의 아웃풋과 수능 위주 세대의 아웃풋은 비교안해보셨냐고 묻고 싶네요.

모든 연구는 시작 단계부터 목적이 있습니다.
제 생각엔 그 분은 학종이 수능보다 뒤쳐지지 않는다는 걸 증명하겠다란 목적으로 연구를 하고 계신걸로 밖에 안보여요.
그렇지 않으면 변수 통제를 이렇게 허술하게 그런다더라 정도로 할리가 없지 않습니까?
체념토스
18/08/04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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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그분이 그렇게 허술한 게 하시리라 생각안합니다. 미국에서 학종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박사학위를 준비하고 계시는데 허술하게 데이타도 없이 하실수는 없겠죠? 아무래도 논문이 제대로 실릴려면 허술하게 하시리라 생각안합니다. 어쨋든 저도 그분이 어떤식으로 이야기 하실지 기대되고 기다려집니다.
플러스
18/08/05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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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쳐줘봐야 권위에의 오류입니다.
근거있는 의견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지긴 힘들죠
18/08/04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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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소리예요.
수시기준으로 수능 최저기준이 있는경우 수능점수를 열람할 수있는게 아니라 기준 만족여부 Pass or Fail여부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강남쪽 학생 운운하시는건 근거없는 음모론입니다. 확신 있으시면 근거제시 부탁드립니다
트럼피즘
18/08/04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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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논술 전형 시절 상위권 대학들이 수능 최저만 확인 하는 줄 알았는데

수능 점수가 수시로 넣은 학과 이상을 갈 점수를 받은 친구들의 기도(제발 떨어저라)를 무시하고

합격을 시켜줬지요.. 사례가 상당해서 .. 수시에서 수능점수 본다고 말하던 시절이 있죠

반문해 보겠습니다 학종에서 저소득을 보는데 고소득은 보지 않을까요?
18/08/0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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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 그러던 시절이 있었던걸로 압니다만
지금은 확실하게 Pass or Fail로 막혔습니다. 교육청 피셜인걸로 압니다
트럼피즘
18/08/04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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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안 그렇다니 다행이군요..

그렇지만 사립대 교원하려고 SKY 학생들이 줄을 서는걸로 봐선 편법이 또 발견되지 않았을까

걱정은 되네요.. (과거 연세대가 서울대에 갈 학생 빼오려고 한 시도들을 보면 참으로 기발했죠;;)
18/08/0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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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년동안 정시 비중이 꾸준히 줄어들어서 이제 20%정도밖에 안남았는데, 이대로 간다면 강남쏠림현상이 계속 일어난다구요?
그리고 학생이 고생하는건 70년대나 지금이나 똑같습니다;; 입시지옥의 원인은 대학서열화 때문이지 수능이나 학종의 문제가 전혀 아닙니다.
카롱카롱
18/08/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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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 '가치'가 사실 정말 존재하나 궁금하긴 합니다... 스스로 하는 '공부'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만요.

대학교육도 사실상 학점따고 스펙쌓고 다음 단계를 위한 과정에 지나지 않는데

고등학교 교육이 입시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을까요

저같이 극도로 회의적인 시각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절름발이이리
18/08/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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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학생들은 대부분 대학을 진학하긴 하지만, 모든 학생이 대학교에 진학하는 건 아닙니다. 그래야만 하는 것도 아니고요.
그리고 애초에 입시만을 생각하면, 학교 다니는 것부터가 (입시에 불필요한 과목들이 많으므로) 낭비가 많습니다. 그냥 검정고시 하는게 낫겠죠.
18/08/04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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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가 너무 많아요 한국교육
18/08/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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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같은 소리는 왜 자꾸 나오는거죠. 강남애들이 학교 잘가면 입시가 불공정한게 되는건 무슨 논리전개..?
체념토스
18/08/04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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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쉽게 말해서 결국 모두가 강남에서 교육을 받을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강남보다 수능을 잘보게 만드는곳이 대한민국안에서는 현재 없죠. 그리고 그 비싼 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모두 부자학생들이겠죠.

지금 당장 만약 내 아이가 입시를 준비해야되는 상황이라면 당연히 강남에서 교육 받기를 희망하는 구조일수밖에 없는 현실이죠.
18/08/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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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니까 그건 경제력의 불평등이지 입시제도 자체가 직접적으로 불공정한게 아닌데 자꾸 섞어서 얘기하니까 문제인거죠.
18/08/04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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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어쩔수없죠. 강남사는 사람들이 공짜로 혜택을 누리는 게 아니죠. 자기가 모은 재산을 집값과 사교육비로 쓰면서 노력하는거죠. 결과는 보장못하는 거구요. 누구나 차범근처럼 자식을 축구시킬수있는 거 아닌거랑 같은 거 아닌가요.
18/08/0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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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애초에 부자와 입시결과의 인과관계가 증명되긴 했나요?
상관관계까지만 있는걸로 아는데..애초에 변수통제가 안되잖아요.
18/08/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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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을 측정하면 사교육효과가 떨어질지도??
아린어린이
18/08/0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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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비뽑기로 대학을 가는것 그외에는 그 어떤 방법으로도 저소득층과 고소득층을 완전 평등하게 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그러면 적어도 하나의 기준이라도 세우는게 그나마 공평한거죠.
그 기준을 만족시카눈 눙력을 기르는데에도 재력이나 배경을 쓰는 걸 막는 방법은 현실세계엔 없겠죠.
게임 캐릭터도 아닌데 어떻게 출발선을, 그리고 레벨업 난이도를 똑같이 설정하수 있습니까?
절름발이이리
18/08/04 15:41
수정 아이콘
완전 평등하게 만들 방법은 없지만, 현재의 학종이 상대적으로 평등하게 만들고 있죠. 공평과 공정을 섞어서 쓰시는데, 결과적으로 공평에 더 가까운 건 학종입니다. 다만 제가 그게 올바르다고 주장하는 건 아닙니다. 그렇단 거죠.
아린어린이
18/08/0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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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공평과 공정이 섞였네요. 인정합니다.
전 공평한 결과 필요없다고 하는거에요. 그러려면 제비뽑으면 됩니다.
공정한 결과를 원하는 겁니다.
MyBubble
18/08/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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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그렇게 공평이 좋으면 그냥 제비뽑으면 되죠. 소득 계층별로 나누어서 할당하면, 저소득층도 안정적으로 대학갈 수 있는 가장 공평한 제도이죠. 얘들도 고생안하고, 학부모도 고생 안하고, 선생님도 고생안하고... 공평이 좋으신 분들은 괜히 학종 같은거 만들어서 여럿 피곤하게 하지 말고 제비 뽑자고 했으면 좋겠어요.
체념토스
18/08/04 15:48
수정 아이콘
그래서 학종이야기를 하는 거죠. 절대평가는 이론적으로 모두가 A를 받을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죠 적어도 현재 수능보단 약해지지 않을까요?
18/08/0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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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A받으면 좋은게 있나요? 서울대 정원이 30만명 되지않는이상 어차피 어떤방식으로든 서열화해서 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시험만 늘어나는거예요.
교육공무원
18/08/05 03:05
수정 아이콘
지역마다 특목고, 자사고 만들어서 고급 교육 받게 하면 됩니다. 그게 강남 집값 잡는 방법이기도 하죠.
그런데 다 없앤다죠?
레드후드
18/08/04 15:19
수정 아이콘
이게 다 대학 가기 어렵다니까 대학의 수를 늘려버린 멍청한 과거 정부의 교육정책에서 비롯된 거 아닐까 생각합니다.
18/08/04 15:25
수정 아이콘
수능 절대평가하면 내신도 절대평가해야죠.
너 98명중 4등이야?너 1등급!.넌 5등이야?넌 2등급!
수능은 절대평가인데 내신은 따박따박 등수로 끊는것도 코메디.

대학교수출신 교육감출신 교육부장관님이 보기에는 고교학점제가 아름답죠.일반인들도 겉보기엔 너무 이상적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현실은 학생들은 개꿀과목만 찾아 갈것이 뻔합니다.몇몇 학생들이 물리1 대신 물리2를 선택하는 이유를 장관님이 깊게 생각해 봤나 모르겠네요.
하나고와 지방어디에 학교(삼성직원 자녀들이 다니누 학교)가 하고 있다는데 다른 고등학교들을 하나고처럼 만들어 줄수 있는건가요?

한국 고등학생과 학부모는 결국 좋은 대학을 가길 원하고 노력을합니다.
이건 바뀌지 않고 바뀔수도 없습니다.
요즘 취준생들 불쌍하다면서요. 어느정도 대학 나오지 않으면 불쌍할수도 없습니다.
시드플러스
18/08/0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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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의 관점에서 간단히 견해를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1. 수능
: 수능은 사교육비와 공부부담 줄이기, 양극화 해소라는 이름 아래, 퇴행한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우선 EBS 연계부터가 마음에 들지 않고요. 최상위권 학생을 기준으로 할 때, 실력에 따른 변별력이 잘 가려지지 않는 부분도 그렇고요. 그런데 이건 수능이 근본적으로 잘못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사람들의 정치적 경제적 요구에 의해 시험이 변질된 것이라 보고요.

'수능'에 대한 비판과, '현재의 수능'에 대한 비판을 구별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는 학종도 마찬가지겠고요.

만약 저에게 권한이 주어진다면, EBS 연계를 폐지하고, 등급제도 폐지하고, 시험 난이도를 높이고, 다만 지문 길이를 줄이거나 시험 시간을 늘려주면서 가장 중요한 가치로 '실력'을 내세울 것 같습니다. 학생들이 '진정한 실력을 키우는데 어떤 시험이 가장 적합한가?' 이걸 가지고 구체적 타당성도 검토할 것입니다. 이는 학종도 마찬가지고요. 실력 아닌 다른 가치에 의해 시험이 변질되는 것, 그것을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세상의 복잡한 문제란 것을 대할 때에는 결국 중요한 것은 어떤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할 것인가?
즉 '가치'이고... 교육은 실력에 가치를 두어야 한다는 기본적인 교육 가치관에 따른 거죠.

2. 학종

수능이 다른 가치에 대한 요구에 의해 실력적인 면에서 변질되는 것이 문제라면...
학종은 돈이 많이 필요한 것이란 점을 인정하지 않는 것이 문제라 생각합니다.

학종이 목표로 하는 것들 학종이 목적으로 하는 것들은 매우 훌륭한 것들이라 생각합니다. 문제는 그 목표, 그 목적을 얼마나 잘 달성해낼 수 있는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부작용은 얼마나 줄일 수 있는가... 하는 것이겠죠. 우리나라의 민사고나 영국의 엘리트 학교처럼 모든 학교들이 그렇게 교육을 할 수 있다면 좋겠죠. 그런데 대체 학비가 얼마나 드는지가 문제인 것입니다.

학종이 성공하려면... 공교육에 많은 돈이 투자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도 더 많은 돈을 써야하고요. 전체적으로 돈이 많이 들어가는 것이며, 만약 그 돈을 감당하지 않는다면... 결국 평가의 적절성이나 공정성 등 많은 것들이 엉망이 되면서 실패하게 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제가 보기에... 평가의 공정성은 교사 개인의 양심의 문제가 아닙니다. 그건 돈 문제죠. 아주 단순하게... 객관식 시험과 서술형 시험 중에... 당연히 후자가 돈이 많이 들어갈 것입니다. 돈 안 들이고 후자를 한다면? 평가의 적절성 혹은 공정성이 엉망이 되겠죠. 학종이 성공하려면... 게다가 교사의 실력을 키우는데에도 많은 돈이 필요합니다. 전 임용고시로 대표되는 교사 선발 방식도 뜯어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고요.

학종의 성공? 간단합니다. 돈을 투자한 만큼 성공 확률이 높아지는 겁니다. 대학에서도... 학생 선발에 돈을 많이 써야만 이 학종이란 게 성공할 수 있겠죠.

수능의 관건은 다른 가치에 의해 실력이 변질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요,
학종의 관건은 적절성과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돈을 얼마나 투자할 수 있는가? 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3. 내신

주입식 암기 시험의 가장 큰 장점은... 경제성이라 생각합니다. 포드 자동차 찍어내듯이... 그렇게 저렴하게 어느 정도의 질을 찍어내는 거죠. 가성비의 대량생산이랄까요. 문제는 그게... 선진 교육에는 맞지 않다는 것입니다. 미래의 변화에도 맞지 않다는 것이고요.

선진국으로 도약하지 못하면, 결국 저 덩치 큰 중국에 차여 절벽으로 떨어지게 생긴 이 상황에서... 내신 시험, 주입식 시험에 학생들이 많은 시간을 투자하게 만들고, 나아가 그것들로 학생들을 가려내어 기회를 준다? 글쎄요.

이럴 거면 아예 학교에서 시험을 보지 않도록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합니다. 혹은 낮은 점수 커트라인으로 하여... pass/non pass로 수업에서 잠을 자는 일만 방어적으로 차단하는 정도면 족하다고 생각하고요. 복습을 하지 않아도, 시험준비를 하지 않아도... 수업만 들었으면 합격할 수 있는 정도로 하는 거죠. 수업을 했으면 당연히 복습을 해야 하고, 당연히 시험준비를 해야 한다? 글쎄요... 전 그게 고정관념이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학생들이 수업에 그이상의 열의를 갖는지 아닌지는... 그 수업이 정말로 실력에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에 좌우되도록 하는 게 바람직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실력에 별 도움이 되지 않겠다 싶으면, 대충 들을 수도 있는 거죠. 그게 왜 학생 책임인지를 되물어야 합니다.

내신 시험의 또 다른 문제는... 이것도 참 심각한 거라 생각하는데... 이게 고등학교뿐만이 아니라... 대학에서도 이러고 있다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입식 암기 시험인 거죠. 대학에서도 말이죠. 그 이유가 무엇인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그중 하나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교수가 가장 저렴하게 가르치고자 할 때... 가장 시간을 덜 들이고 가르치고자 할 때에... 주입식 교육을 하는 거죠.

경제성은 주입식 교육의 엄청난 장점입니다. 주입식 교육은 심지어 공정성 시비에 걸릴 가능성도 낮습니다. 그러니 공정성을 높이기 위한 비용을 감당하지 않아도 됩니다.

교수들은 자신들의 연구하기에 바쁘고... 수업은 그냥 저번 학기에 한 그대로 하고... 주입식 교육이니 어차피 더이상 준비할 것도 없고 하던대로 하면 되는 것이고, 평가도 쉽고... 뭐 그런 거죠.

소위 명문대라는 곳에서도... 교수가 수업을 안하고, 대학원생을 시켜서 대신 강의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요. 예전 경험에 의해 이야기하는 것이지만, 아마 지금도 다르지 않을 거라 생각합니다. 대학 교육의 질은 좋지가 않습니다. 고등학교의 주입식 교육과 유사합니다.

이건 뭐 교수 개인의 문제인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대학내 교수 평가 시스템의 문제이고... 또한 교수에게 지원되는 돈과 시간의 문제인 거죠. 개인의 책임으로 돌릴 때 해결될 수 있는 건 거의 없습니다. 시스템의 문제이고, 돈의 문제입니다.

대학교의 시험과 고등학교의 내신 시험이... 모두 주입식 암기 시험일 때... 둘이 유사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냐면.... 당연히 고등학교 때 내신시험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교에 가서 좋은 학점을 받을 확률이 높을 것입니다. 이걸 보고... 와... 그거 봐라... 내신 시험 잘 보는 학생들이 공부를 잘하지 않느냐? 배우고 연구하는 능력... 즉 수학능력의 우수한지를 평가하는 더 좋은 잣대는...수능시험이 아니라... 내신시험이다!

라고 주장하는 답답한 일이 벌어지기 쉬운 거죠.

그 결과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 하면...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것이고요. 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우수한 창업가가 탄생할 확률이 떨어지고... 뛰어난 투자자가 있어 혁신적인 잠재력이 있는 사람이 돈을 투자받고 기회를 얻게 되는 일도 줄어들 것이요... 당연히 국내파 연구자들의 연구 역량도 떨어질 것이죠. 게다가 공무원도 마찬가지고요.

기승전주...

전 우리나라 교육 개혁이 실패하는 원인 중 하나가... 그 개혁의 주체들이... '주입식 교육'을 받고 자란 사람들이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교육 개혁을 잘 해내려면 사고력과 창의력이 필요한데, 주입식 교육에선 사고력과 창의력이 떨어지는 게 당연한 거죠.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수능 : 실력에 커다란 가치를 두고 이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정치적 요구, 경제적 요구에 의해 진정한 실력을 퇴행시키는 일을 막아야 합니다.
학종 : 많은 돈이 투자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목표도 이루지 못할 뿐 아니라 온갖 부작용이 생길 것입니다. 돈 투자할 마음이 없다면 폐기되어야 합니다.
내신 : 주입식 시험입니다.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싶지 않고, 미래에 희망을 갖고 싶지도 않다면... 저렴하니 계속해도 좋습니다.
ioi(아이오아이)
18/08/04 16:10
수정 아이콘
헬조선이라면
수능: 실력 커다란 가치를 두었으니 쪽집게 사교육 증배 됨, 공부하는 기계 양성,
학종: 돈을 투자했으나 중간에 나누어 먹음. 가성비 논란
내신: 시험 없으니 선생 취급 안함 아니면 교육과정 대신 수능 특강 해줌

이렇게 되겠죠. 사실 우리나라 교육 제도는 태생이 노답이라 답이 없죠
18/08/04 15:46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학생부는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하는데 좋은 자료다. --- 맞습니다.
내신은 성실성과 성취도를 보는데 좋은 자료가 될 수 있다. --- 맞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경쟁의 상황에 대입해서 한번 봅시다.

S대학 T학과에 10명의 학종 정원이 있습니다.
서로 다른 20개 고등학교에서 각각 1명씩 20명이 지원을 했습니다.
제출한 자료는 자소서, 추천서 등등 off에서 미리 작성한 자료들입니다.

문제를 학종을 인정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학종 A, B 중에서 누가 더
나은 학종 지원자인지를 평가하는 것에 있습니다. 이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인가, 아닌가의 문제가
아니라, 부먹이 맛있는가 찍먹이 더 맛있는가를 우열을 구별해야 하는 문제인거죠.
20명 중에서 더 잠재력이 있고 더 창의성이 높은 학생을 뽑아야 합니다.
어떻게 ? 20명을 줄 세워야죠. 20명을 숫자로 mapping을 해야 합니다.
근본주의자들이 그렇게 싫어하는 인간의 숫자화가 일어나는 겁니다.
숫자 점수로 바꾸지 않고 10명을 뽑아내는 방법은 “뽑기”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왜 그 경쟁에서 당사자 학생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을 기준으로 평가받아야 하나요. 담임 잘 만나는 것도 능력이다?
장담 컨데 그걸 평가하는 교수, 사정관 중에도 국문해독 문제가 있는 사람 꽤 있습니다.
단어 하나, 문장 하나를 자신의 세계관으로 해석을 합니다. 동일한 기술에 대하여
어떤 사람은 독창적이라고 판단을 하고
어떤 사람은 황당하다, 겉멋만 들렸다 – 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평가 자료가 불안정한 자연어로 기록되어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면접을 해서 뽑는다? 이게 교육부에서 항상 강조하는 부분이죠.
성적으로 줄 세우지 말고, 잠재력과 창의성 등 다양한 방법으로 평가해서 뽑아라.

보통 학생 1명당 면접이 길면 30분, 짧으면 10분입니다.
외모가 깔끔한 학생, 표준말 쓰는 학생이 면접에서 훨씬 유리합니다.
인상이 좋으면 설명이 좀 버벅거려도 “음 알고 있긴 하지만 긴장해서인서 설명을 잘 못하군.
이렇게 평가합니다. 반대로 첫인상이 좋지 않으면 같은 설명을 해도
“알고 하는 이야기인지 어디서 줏어 들은 이야기를 이해없이 반복하는 것 같다” 이렇게
생각하기 쉽습니다.
면접관들은 보통 자신은 그런데 치우치지 사람이 아니다 라고 우기지만 그건 소망일뿐입니다.
억센 경상도, 전라도 사투리 싫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꼰대들 의외로 많습니다.
3분간만 말 시켜보면 학생에 대하여 다 알 수 있다고 주장하는 선생들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질문을 하면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을 단박에 알 수 있을까요?
학생들의 창의성과 잠재력, 성실성을 뽑아낼 수 있는 그러한 깜찍한 질문이 과연 가능할까요.

절대수능이든 절대내신이든, 3-6-9 게임이든 뭐든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이 담보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두 자식 A, B에서 재산을 5억+5억 똑같이 나눠주는 것이 6억 + 9억 나눠주는 것 보다 더
좋은 정책입니다. 아니 형님이 9억을 받든 뭘받든, 니가 +1억 더 받으면 좋지 바보야...
인간은 그렇게 합리적인 존재가 아니죠. 입시 정책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건 객관적 사실이다, 그건 비과학적 주장이다 등등의 해명과 복잡한 미국식 교육학 이론
설명틀보다는 학생과 학부모들의 심정에 공정하게 느껴지도록 간결하게 다가와야 합니다.

10 대 1의 학종, 또는 내신 전형에서 떨어진 아이에게
“쩝,,, 안됬지만 앞으로 더 성실하고 더 창의적이 되어라.” -
라고 요구하는 너무 비인간적인 평가겠죠. 비현실적이기도 하고요.

요약:
1. 입시는 학생과 학부모가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간결해야 합니다.
2. 경쟁에서의 탈락 결과를 당사자가 수긍할 수 있도록 그 방법과 절차가 객관적이어야 한다.
3. 고등학생의 면접을 평가점수에 넣어서는 곤란하다.
4. 외모, 출신 성분, 배경 등의 특징에서 영향을 받지 않도록
모든 평가는 충분한 시간(적어도 3시간 이상의)동안 지필(written)로만 진행해야 한다.

---- bonus track -------- 김상곤 식 피서지 결정법 ------

이번 여름 피서지 추천 결과, 우리 회사는 바닷가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 투표 결과 <<

1. 바닷가 26.3 %
2. 지리산 24.4 %
3. 한라산 23.5 %
4. 설악산 18.2 %
5. 만덕산 5.1 %
....
10. 맛동산 0.5 %
레드후드
18/08/04 15:50
수정 아이콘
잠재력과 창의성을 면접장에서 보고 판단하라는 것도 참 웃긴 말 같아요.
잠재력과 창의성은 부모가 어릴 때부터 아이를 관찰하면서 판단해야 하는 거고, 면접장에서는 그동안의 결과물만 보여주면 되는 건데 말이죠.
그리고 세상 그 어디도 '잠재력'을 가지고 사람을 뽑지 않는데 대학들에게만 대고 잠재력 운운하는 걸 보면 참 답답합니다.
이상론의 극치에요.
아린어린이
18/08/04 15:58
수정 아이콘
막말로 면접 5분 10분짜리로 사람평가하면 외모, 목소리가 평가 점수에 제일 큰 영향을 줄거라고 생각합니다.
논술 점수매길때, 어차피 너무 잘 쓰거나 너무 못쓴거 아니면 뭐가 제일 영향력이 있었을까요?
장담컨데 글씨 이쁘게 혹은 면접관이 좋아하는 필체로 쓴게 제일 쓰다에 제돈 만원을 겁니다.

학종으로 공평함을 찾으려면 현재 교육 예산, 시간에 열배를 때려부어도 불가능 할겁니다.
사악군
18/08/04 16:1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보너스트랙이 찰지네요. 이렇게 안 내놓고 통계적 오차범위내 드립은 크크크크 진짜 사람들 개돼지인줄 아나봐요.
18/08/04 16:51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진보교육계들 가장 문제가 자기네들이 사람들이랑 괴리된 걸 못느끼는거죠
가장 대표적인게 외고고...
유자농원
18/08/04 16:51
수정 아이콘
끝장나는 현자네요.
18/08/04 17:37
수정 아이콘
이분을 청와대로..!
트럼피즘
18/08/04 19:34
수정 아이콘
선생님이 아니라 관상가군요.. 3분요리도 아니고..
플러스
18/08/05 03:46
수정 아이콘
선생이나 면접관이란 사람들이 뭐 다 그렇죠. 크크
플러스
18/08/05 03:44
수정 아이콘
속시원한 댓글이네요
달과별
18/08/04 16:14
수정 아이콘
현재 한국 교육학계에서 IB 도입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진지하게 논의되고 있는데, 수능과 학종 관련된 문제의 해답은 아무래도 기존의 제도는 폐지하고 IB로 최종 통폐합을 하는게 맞는 길이라고 봅니다. IB 자체가 학종과 수능이 결합된 형태의 교과 과정입니다.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448014

수능 대신 서술형 IB…17개 교육청 중 9개가 도입 검토
최초입력 2018.04.04 17:52:05
이르면 현 초등6학년부터 적용
http://m.mk.co.kr/news/headline/2018/216261

서구의 교육 과정이지만 시험 자체도 변별력이 굉장히 높구요.
http://puu.sh/sBUAp/b663e5a7b0.pdf
18/08/04 17:01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두 제도 딱히 어느 체제가 맞다고 보기 어려워요. 그야말로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가장 먼저 한다면 수시와 정시모집을 통합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시드플러스
18/08/04 17:13
수정 아이콘
좋은 시도라 생각합니다.

저는 주입식 교육을 어떻게 바꿀 것인지에 대해서...
가장 중요한 것을 '표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많이 표현해봐야 한다는 거죠.

머릿속으로 집어넣는 것 위주로 할 게 아니라...
머리밖으로 끄집어내는 것 위주로 해야 한다는 거죠.

입력은 출력을 위한 수단으로서 가치를 갖는 것이고요.
출력을 자꾸 해봐야,
그 출력에 걸맞게 입력도 더 합리적으로 잘할 수 있는 거라 생각하고요.
출력을 자꾸 해봐야,
입력에 동기부여가 붙는 것이라 생각하고요.

그런데 표현의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글쓰기, 대화하기, 만들기라 할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달리 말하면, 논술이고...
대화는 달리 말하면, 토론인 거죠.

문제는 구체적으로 이걸 어떤 내용으로 교육할 것인지,
그리고 그걸 어떻게 평가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인데요.

그걸 많이 고민해본 외국 단체의 연구 성과를
현실적 조건을 고려하여
국내에 합리적으로 도입하고자 하는 움직임으로 이해할 때,

긍정적이란 생각이 듭니다.


주입식 고정관념으로는...
'어떻게 머릿속에 넣지도 않고, 머리밖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가?
초중고...그리고 대학까지는 머릿속에 넣는 것에 집중하고...
머리밖으로 꺼내는 것은 대학원이나 기업 가서 하면 될 일이다.'

라는 생각이 들겠지만,
비유하자면...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는 것의 목적은
그걸로 요리를 해먹기 위함일 텐데...

어떻게 마트에서 장을 보고 냉장고에 식재료를 넣는 일을 반복한다고....
요리 능력이 키워지겠는가?

얼마 안 되는 식재료라도 그걸 가지고 자꾸 요리를 해보는 과정이 계속적으로 필요하다.
그래야 식재료를 수집하는 능력도 좋아지는 법이다. 그래야 식재료를 수집하는 재미도 커지는 법이다.'

라 생각하고요.
cienbuss
18/08/04 17:47
수정 아이콘
좋은 제도이지만 모든 학교에서 실시할 역량이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저도 외국에서 공부할 때 MVP/IGCSE, IB + SAT 테크를 탔고 IB를 좋게 평가합니다만. 그러려면 적어도 중학교 때부터 좀 더 많은 시간을 작문, 발표, 보고서작성에 할애해야 할텐데 그걸 가르칠 교사역량도 문제고 과학 같은 경우는 실험도구가 부족한 곳도 상당할테고. 평가의 객관성이야 우선 IB Internal Assessment는 학교간 교차평가 할테니 어느정도 담보될테고. 내신, 모의고사 성적은 몇 년 시행 후 그 학교 학생들의 실제 IB성적과 내신/모의고사 성적의 편차를 확인한 후 심한 곳은 따로 조사를 하던가. 아니면 국민감정에 반하겠지만 지금 외국에서 하는 것처럼 편차가 적은 명문고에서 부여한 예상성적에 좀 더 높은 점수를 대학에서 부여하도록 하면 되겠죠.

어쨌든 절대평가의 전제는 상향평준화여야 하고, 이론 상으로는 모든 수험생들이 잘한다면 대부분이 1~3등급도 받을 수 있되 수험생들 역량이 부족하다면 1등급 받는 학생의 수를 줄이고. IB가 그 부분에 있어서는 유연한 편이죠. 과목선택의 자유를 좀 더 주는 대신 학교와 전공별로 각기 특정 과목에서 일정 성적 이상을 요구하는 식으로 가면 좋겠죠. 쉽고 추후 대학수학능력에 도움 안 되는 과목선택은 자유이되 (현행 IB 상으로는 IB Korean A1, IB Math Studies, IB Business 같은) 그런 학생을 대학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자유여야 하고. 그리고 IB를 도입한다면 중학교 성적에 따라 사실상 과목별로 우열반을 운영하게 되는데 지금처럼 진도를 덜 나가다보니 자잘한 곳에서 내기 보다는 걍 똑똑한 학생들은 그만큼 진도 더 빼서 시험을 더 꼬는 게 아니라 더 고차원적 개념에 대한 문제를 출제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다만 이것도 국민감정에 반하겠죠. IB Diploma는 모든 학생을 위한 제도가 아니라 중학교 성적을 기준으로 6개 이상의 IB과목을 선택할 수 있을 정도의 학생들을 위한 교육과정이라.

그리고 꼭 IB가 아니더라도 각종 전형의 통폐합을 넘서 수시, 정시조차도 가급적 일원화 하는 게 좋겠죠. 미국처럼 Early Decision/Action과 병행하는 정도야 학교 재량으로 남겨두되 기본적으로 일원화된 평가과정으로 선발하도록.
시드플러스
18/08/04 19:2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기사를 읽어보면, 바로 그런 점 때문에 단계적으로 시도해보려는 것 같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시범적으로 해보고, 그걸 우리나라 현실에 맞게 어떻게 바꿔야 할지 연구해보는 과정을 밟는다는 거죠. IB를 직접 경험해보신 cienbuss님 같은 분들이 더 많은 목소리를 내주시면 아마도 더 좋은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국민감정이란 것도 가치관에 기반하여 다른 것이야 어쩔 수 없는 것이지만, 사실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감정이라면 아쉬운 부분이니... 이런 부분에 있어서도 경험있으신 분들의 말씀이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덧붙이자면, 복잡한 문제에 있어서 수단적으로 권위를 이용하는 것...은 현실적인 관점에서 볼 때 꽤 괜찮은 방법일 수 있단 생각입니다. IB에 권위가 있다면... 짧은 말로도 일반 국민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면... 그걸 수단삼아 일원화하는 것이, 아무 것도 없이 내 말을 믿으라거나, 혹은 복잡한 이론과 데이터를 줄줄 이야기하여 설득하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트럼피즘
18/08/04 19: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IB가 변별력이 높은건 저도 동의합니다. 학종에서 요구하는 스펙이런걸 자신의 글로 녹여서 표현할 수 있으니까요

그렇지만 IB 교사 자격이 까다로운건 아세요?

지금도 학종을 그나마 구색이라도 맞춰줄 수 있는 분들은 특목고 자사고 교사들과 상위권 고교 교사분들인데..

논술도 버거운 공교육에 IB 도입하면 난리납니다.. 그 비싼 학비의 국제고에서 iB 교사 못구해서 난리난게 7,8년 전 입니다..

IB는 기존의 논술에다가 배경지식(AP로 들은 교과목)을 요구하기 때문에 과거 논술 시험 이상의 사교육이 일어날 듯 하더군요..

과거 논술은 논제 안에서 답을 내라고 요구했지만 저긴 외부 지식을 가져와도 되니까요.. (과거 2인3각 답안이 갑자기..)

강의는 인강으로 어떻게 한다고 해도 첨삭은.. 누가 해주나요..
Bluelight
18/08/04 17:25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포프의대모험
18/08/04 17:56
수정 아이콘
고등학교 중간기말 시험치면 교과서 외우라는 선생들 줄섰는데 수능은 암기위주고 내신은 학생의 실력 어쩌고 하는사람들 보면 웃기긴 합니다
진보진영에서 입안하는 정책들은 죄다 사다리걷어차기에요.
돈없으면 판검사하지마 의사도하지마 대학도가지마 그냥 그렇게 살다 죽어 하는거같아요. 진짜 얘들이 우생학 쪽쪽빠는 극우가 아니란말인가?
18/08/04 18:03
수정 아이콘
이 분야에 관심을 가지신분들이 참 많네요...댓글이 많아서 뭔일 있나 싶어 들어왔는데 본문부터 댓글들까지 무슨 논문읽는줄;;;
18/08/04 21:15
수정 아이콘
사실 현직 교사보다도 더 잘 알고 계신 분들이 많아 보여요. 가끔 댓글 보면...
실상 현재 교실의 분위기는 잘 모르죠. 당연한게 자기 경험과 현재 교실은 너무나 다르죠.
18/08/04 18: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매년 문제를 바꿔내기때문에 학습능력과 사고력에 노력까지 받쳐주지 않으면 절대 상위권이 될 수 없는 수능은 악으로 규정하면서
문제는 저질수준인 내신과 각종 가짜스펙 만들기에 자기소개 소설쓰기로 점철된 학종은 대학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만든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건 정말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정성평가가 뛰어나다고 주장하시는분들 말씀에는 일리는 있다고 생각이 들어요. 그런데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환경에서는 이상론이예요. 고교수업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하실지는 모르나 한 학급에서 교사는 성적 잘나오는 몇몇 소수의 학생들 관리해주기도 벅찹니다. 오히려 그 눈밖에 있는 학생들은 더 소외되는게 현실이구요. 지금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들도 뭐 이상적인교육 그런거 받는게 아닙니다. 방식만 바뀌었지 똑같이 내부경쟁이고 줄세우기예요.
18/08/04 18: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현 수능이 암기와 반복학습 위주 물수능이 되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그 짧은 시간에 그 많은 지문과 문제를 푸는건 수학능력이 아니라 사고 없는 기계적 문제 풀이 암기능력을 시험보는거고 그럴수록 무식한 공부와 사교육으로 연결됩니다.

문제수 줄이고 난이도 올리면 단순 반복학습으로 안되므로 문제푸는 머신으로는 좋은 점수 못 받습니다. 그리고 학생 부담 줄이겠다고 문제 쉽게 내는 무식한 짓좀 그만했으면 좋겠네요. 평균이 80점이든 50점이든 우수한 학생에 대한 변별력만 있으면 충분한겁니다.

자원이 한정된 상황에 인간은 일정선에서 스스로 만족하여 멈추는 동물로 설계되지 않았으므로 누구나 만족한다거나 행복한 세상을 목표로 하는 시스템은 무조건 망하게 되어 있습니다. 열린 공정한 기회와 능력위주가 가장 현재에 추구해야할 방향이라고 봅니다.
18/08/04 18:23
수정 아이콘
차라리 과거 대학별 원하는 인재 선발을 위해 각자 원하는 인재상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본고사를 보던 과거가 나은것도 같습니다. 우리나라처럼 작은 나라는 그렇게 해도 별 문제 없어 보이고 가장 중요하게는 사고능력을 보는 것으로 필기시험만한게 없어요. 논술 및 문제정의 풀이 과정 등으로 사고가 올바른지 확인 가능해서 부분 점수도 가능하고요. 현 수능은 수학의 능력이 아니라 그냥 단순 암기력을 측정하는 공무원 시험의 일종으로 보입니다.
유자농원
18/08/04 18:40
수정 아이콘
아니 소득에 영향을 덜 받게 하는걸 누가 뭐라 하겠어요.
그 과정에서 부정함이 있다고 생각하니 이렇게 되는거죠.

일단 현재 바뀐 수능부터 정상화하고 내신에서 학생부 교과와 종합은 살려두고 신뢰부터 얻어야 하지않나 생각합니다.

될학생 몰아주기한다 돈으로 스펙쌓는다 부모논문에 이름만올린다 내신시험은 외우기가 전부다 이런소리가 안나오는거요.
나이스데이
18/08/04 18:57
수정 아이콘
우리 인생에서 대학을 제외하고도 설계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 수는 없나요?

왜 모든 고등학생들이 대학을 가야하는 것처럼 만들어졌나요??

학종이나 수능이나, 미성년의 삶을 송두리째 입시로 향하게 하는건 똑같은데 ...
그 시작에 문제의식을 느끼고 바뀔 수는 없나요???
너무 멀어서 그런가요????

제 생각과 관련한 기사나 자료를 알고 계시다면 대댓글 좀 부탁드립니다.
학종과 수능을 두고 공정함을 논하는게 무의미하다고 느껴지네요..
트럼피즘
18/08/04 20:04
수정 아이콘
대학 졸업자와 고졸 졸업자의 임금 차만 보시면 알 수 있습니다..

조선 시대부터 이어온 사농공상 마인드도 엄청나고요.. 제가 이전에 쓴 독일 교육 관련글 댓글 보시면 아실겁니다..
교육공무원
18/08/05 03:03
수정 아이콘
적어도 대기업 기준으로는 고졸 생산직이 직업안정성, 연봉 면에서 대졸 사무직을 추월한지 오래일텐데요.
트럼피즘
18/08/06 14:13
수정 아이콘
그렇긴 한데.. 고졸 대기업 생산직도 마이스터고에서 30퍼센트 안에 들어야 할텐데요..
elesevier
18/08/04 20:06
수정 아이콘
99학번입니다. 그 당시에는 수능보고 잘 보면 특차로 가고, 잘 못보면 정시(내신+수능)로 갔었는데요, 저는 그 시스템이 나쁘지 않았던 것 같은데
그게 안 좋아서 계속 바뀌는 건가요? ;;;
주홍불빛
18/08/04 20:53
수정 아이콘
저도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는데, 이른바 이해찬 세대 이후 하나만 잘해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수시 제도가 도입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비중이 그리 높지 않았고, 여전히 수능 위주로 학생을 뽑다가, 2010년 정도에 학생의 전반적인 특징을 보고 뽑는다는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었습니다. 도입 당시만 해도 큰 비중이 없었는데, 어느 순간 명칭이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변하고 비중도 늘어 소위 말하는 상위권 대학의 주요 전형이 되었습니다.

수시, 특히나 학생부 종합전형 비중이 계속해서 늘어나는 이유는, 교육 정책 담당자 / 대학교 / 고등학교 각각의 이해관계가 맞았기 때문이라고 해야 할까요? 미래형 인재를 키운다는 명목에도 맞고, 대학교에서는 원하는 학생을 뽑을 수 있고, 무엇보다 반수해서 다른 학교에 가는 경우도 많지 않고, 고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이 학교 활동을 열심히 하게 되고. 다만 평가를 받는 학생 입장에서는 합격과 불합격의 기준이 모호한 불투명한 전형이죠. 학생 본연의 능력이 중요한 팩터라기보다는 어느 학교에서 어떤 교사를 만나는가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3년 내내 경쟁을 해야 하는 데다가, 한 번 미끄러지면 회복이 불가능한 느낌이 있으니 충분히 불만이 생길 만한 전형이긴 합니다.
18/08/04 21:49
수정 아이콘
이해찬 세대는 02학번부터인데 수시는 97인가 98부터 생긴 제도입니다.
주홍불빛
18/08/04 22:28
수정 아이콘
아, 그렇군요. 제가 알던 것보다 수시가 훨씬 먼저 있었군요.
긴 하루의 끝에서
18/08/04 20:41
수정 아이콘
초중고 내신과 대학교 학점 모두 절대평가 제도로 변화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18/08/04 21:16
수정 아이콘
그게 가장 좋은 변화점이기도 합니다. 모든 평가의 절대평가화.
9년째도피중
18/08/04 21:58
수정 아이콘
결국은 교사와 수업의 질에 대한 신뢰의 문제가 아닐까 합니다.
신뢰가 높으면 말씀하신대로 학생부 종합전형을 선호할 가능성이 높지만
신뢰가 떨어지면 차라리 수능을 선호하겠죠.

제도가 마련되면 사람도 거기에 따라오게 되어있다. vs 아니다. 사람이 바뀌지 않는데 제도가 바뀐들 무슨 소용.

이런 관점도 있을 수 있겠고요. 일선에 있지 않다보니 과거의 기억만으로는 저 역시도 후자의 경우를 많이 봤습니다 (신뢰가 없는...)
하지만 전자 역시도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음... 교육의 기능과 목적을 무엇으로 생각하느냐에 따라 완전히 갈리기도 하겠네요.
Musicfairy
18/08/05 01:0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최대 7개 과목만 점수를 확인하는 것이 과연 대학 수학에 충분한 준비가 가능한지

과목 수가 적은 게 문제라면, 수능에서 응시하는 과목 수를 늘리면 됨.

기계공학을 전공할 지원자가 물리를 선택할 필요가 없으며 대학에서 경제학과에 지원하는 학생이 경제를 응시하지 않고 서양사를 전공하고자 하는 학생이 세계사를 공부하지 않아도 대입에 불리함이 없다.
→수능에서도, 연관과목을 응시한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특정과목을 응시한 응시자에게만 특정 학과에 지원할 자격을 주는 식으로 변경하여 보완할 수 있음.

탐구 영역에서 손쉽게 등급을 잘 받을 수 있는 과목에 쏠리는 문제
→탐구 영역을 절대평가제로 변경.

이런 식으로, 수능의 문제 역시도 수능 내에서 어느 정도 보완이 됩니다.

학종으로 바뀌어봤자, 결국 수능 잘보려고 노력하던 것이 학종 잘받으려고, 학종에서 내세울만한 기록을 남길 수 있는 활동을 하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입시 결과를 위해 노력한다는 근본은 그대로인채, 준비하는 방식만 약간 바뀐 것뿐 아닌가요?
승리하라
18/08/05 06:57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18/08/06 11:52
수정 아이콘
절대평가로 바꿔야할 우선순위를 정한다면.
최우선은 내신이죠. 그 허잡한 문제 수준으로 상대평가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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