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누군가를 만나면 맨날 듣는소리 입니다.
저는 BMW 520d 오너 입니다. 2017년에 출시된 G30모델이구요.
30대 중반에 남들 구입하기 힘든차를 샀기에 나름 뿌듯했고 10년간 고생한
나에 대한 보상.. 그리고 주목받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차의 성능도 나무랄때 없죠. 밟으면 밟는대로 내가 생각한대로
쭉 치고 나가는 주행성능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나름 부러움의 대상이었던 차가 지금은 걱정의 아이콘이
되어버렸네요.
만나는 사람마다 차 불 안나냐? 니 차는 괜찮냐?
걱정이라고 생각하가에 내차는 해당이 안된다는걸 잘 설명은 하고 있지만
몇몇 사람은 비꼬는 투로 말하는 사람도 있기에 스트레스가 하나 늘어났습니다.

제 차는 위에 말한데로 2017년 풀체인지 된 G30 7세대 모델이고 리콜대상에서도
빠져있는 모델 입니다.
지금 화재이슈가 나는 모델은 520d F10 모델.. 6세대 모델 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든 520d라고만 하고 세대구별은 전혀 안되고 있기에 7세대 모델을
가지고 있는 저는 좀 억울한 느낌이 드네요.

비싼돈 주고 산 차 인데 이런 취급 받게 만든 BMW가 참 야속하긴 하지만
요즘 나오는 기사를 보면 너무 여론몰이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 BMW는 문제차량 리콜에 화재시 현재 중고차 시세에 맞춰 보상도 해준다고
들었습니다. 기업 입장에서는 해줄만큼 해주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모르는 사람이 보면 아이러니 할 수도 있지만 520d모델은 올해 가장 안전한 차
1위에 뽑힌 모델입니다. 올해 뽑혔으니 6세대 모델이 아닌 7세대 모델을 가지고 검사를
진행했겠죠. 그리고 7세대 모델은 현재 화재사고가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오늘 어떤 인터뷰 기사를 봤는데 세대 구별은 전혀 안해놓고 이런 화재가 나는 차를
1위로 뽑아놓은 국토부를 욕을 하는 인터뷰를 보니 자동차 전문가가 맞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자동차 화재라고 검색해보니 한해 자동차 화재사고가 5000건 정도 된다고 합니다.
5000건중 520d의 화재사고는 22건 이라는 건데..
얼마전 람보르기니의 화재 사고도 있었습니다. 람보르기니가 한해 100대 팔려도
많이 팔리는 차 일껀데 그중 1대 화재 났다면 비율상 520d보다 화재 비율이
높아지죠. 리콜대상 10만대 중 22건 이였다는 거니까요.
520d 리콜대수가 총 몇대인지는 모르지만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 하겠죠.
엊그제 뉴스를 보니 닛산의 패스파인더 차량의 녹 발생 부분을 보도 하면서
녹이 발생한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라 하면서 수입차의 갑질 행태를 보고 하는데..
이건 넷상에서 많이 보던 H사와 많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그리고 국산차 판매량이 줄고 수입차의 판매량이 높아졌다는 보도가 바로 나오는데
정말 국산차 안팔려서 저렇게 언론몰이를 하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520d 오너로써 니 차 괜찮냐? 라는 소리를 들을때마다 기분이 안좋은건 어쩔수 없네요.
E클 샀으면 이런 취급 안당하는데 하는 부질없는 후회도 해보구요.
하지만 뭔가 과도하게 공격 받는 느낌입니다. 제가 화제의 차의 오너라 그런걸수도 있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