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7/25 11:14:20
Name swear
File #2 222BEF74_3A3E_44F0_AB80_1B363220CF0F.jpeg (45.5 KB), Download : 10
Link #1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52&aid=0001173110
Subject [일반]  "아버지의 부성애 본능"...불길에 아이 둘 안고 사투


0.gif



오늘 새벽, 경기도 의정부시의 4층 빌라에서 불이 났는데요.
긴박한 순간, 두 아이를 가슴에 안고 창문에 매달린 30대 아버지와
필사의 구조작전을 펼친 소방대원의 노력 끝에 일가족 모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저 불길 속에서 애를 안고 버티다니 참 대단하신 거 같습니다. 저런 기사 볼 때마다 부모님은 불가사의한 힘을 발휘하는 슈퍼 히어로같은 느낌...

저 기사를 보고 생각난게 어릴때 동해 바닷가 놀러 가서 튜브가 뒤집혀서 바다로 밀려가는데 아버지가 구해주신게 기억나네요. 물론 아버지는 수영을 잘하시긴 했지만..바닷가에서 빠져나와서 벌벌 떨고 있는데 누나들이 그 안전줄이라고 하나요? 어디 이상 들어가지 말라고 하는 그거 거의 벗어날 때까지 떠내려 갔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때 아버지가 참 대단해보였는데 이런 기사 볼 때마다 한 번씩 생각나더라구요.


어쨌든 무사히 다 구조되서 참 다행이고 아버님은 치료 잘 받으시길..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도토루
18/07/25 11:15
수정 아이콘
이런거 보면 눈물이 나네요... 존경합니다.
김철(33세,무적)
18/07/25 13:12
수정 아이콘
저도요. 이 애들 나이가 저희 애들 나이랑 비슷해서 ㅠ
아버지가 얼마나 마음을 졸였을지 이해가 갑니다 ㅠ
저 어린 아가들이 다치기라도 했다면...ㅠ
파이몬
18/07/25 11:22
수정 아이콘
아 눈시울이.. 훌륭하십니다..
송하나
18/07/25 11:22
수정 아이콘
슈퍼맨...
18/07/25 11:30
수정 아이콘
아버지히어로 + 소방관히어로
콩탕망탕
18/07/25 11:38
수정 아이콘
아.. 울컥합니다. 대단합니다.
자판기냉커피
18/07/25 11:39
수정 아이콘
진짜 슈퍼맨이네요
겟타빔
18/07/25 11:41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정말 다행이에요 ㅠㅠ
이런분들이 계속 행복하게 살수있는 세상이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그리고 옆구리에 입었다는 화상 빨리 완쾌되셔서 앞으로 무탈하게 행복하게 사시기를 바랍니다 ㅠㅠ
네오크로우
18/07/25 11:43
수정 아이콘
아버님도 대단하고 소방관 분들도 사다리차 같은 게 아니고 밑에 층 창문틀에서 구조작업 하셨네요.
아버님 쾌차하시길 바라고 소방관 분들 고생하셨습니다.
estrolls
18/07/25 11:45
수정 아이콘
아이 아버님 2도화상 입으셨다던데..
그저 아이들만 무사히 구출할 생각에 뜨거운지도 모르셨을테지요..
어쨋든 다행입니다...ㅠ_ㅠ..
카페알파
18/07/25 12:06
수정 아이콘
뜨거운 걸 모르신 게 아니라 죽을만큼 뜨거운 데도 참으신 걸 겁니다. 아마 머릿속엔 '뜨거워서 실수로라도 애들 놓치면 애들 죽는다.' 이 생각밖에 없으셨을 걸요.
18/07/25 11:48
수정 아이콘
핀치에 몰리면 사람은 괴력을 발휘합니다. 나중에 아이들이 아빠 화상 볼때마다 눈물 날 거 같네요.
콜드플레이
18/07/25 11:53
수정 아이콘
진짜 눈물나네요 ㅜㅜ
18/07/25 11:54
수정 아이콘
괜시리 울컥하네요.
앞으로는 좋은 일만 있으시길.
모나크모나크
18/07/25 11:54
수정 아이콘
눈물 나네요..
물맛이좋아요
18/07/25 12:04
수정 아이콘
부모는 위대해요.
Fanatic[Jin]
18/07/25 13:17
수정 아이콘
부모는 위대해요.(2)
18/07/25 12:06
수정 아이콘
제가 물을 정말 무서워하는데 정확히 글쓴분의 케이스 때문에 수영을 배웠네요
꼭 10년전인....아들 3살때 해수욕장 갔다가 위급상황시 난 아무것도 못 하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집에 돌아오자마자 수영등록 했네요
저를 시작으로 지금은 아내, 아들, 딸...온 가족이 모두 수영을 합니다
18/07/25 12:11
수정 아이콘
저는 그러고 바닷가나 강에 놀러가도 물에 절대 안 들어가다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때 물공포증 극복하려고 수영 2달 배웠는데 물에 대한 공포 때문인지 확실히 남들보다 배우는게 느리더라구요 크크 그후로 수영할 일이 없어서 기껏 배운걸 다 까먹은게 함정인...
자루스
18/07/25 14:02
수정 아이콘
제가 그런데 .... 저만 잘해요 ㅜㅜ
마누라 fail , 아이들은 너무 어림 ㅜㅜ
켈로그김
18/07/25 12:20
수정 아이콘
다행입니다.
연기를 마셨다는 보도를 접했던 것 같은데, 후유증이 남지 않길 바랍니다.
조선소일용직노동자
18/07/25 12:24
수정 아이콘
강하게 키우겠다고 9살 이었을때
저녁 9시경 아차산 정상에서 먼저 갈게 하시더니
먼저 하산 해버리셧던 우리 아부지

지금이면 아동학대 99% 걸리겠죠?
18/07/25 13:23
수정 아이콘
어디선가 보고계셨을겁니다
모십사
18/07/25 13:41
수정 아이콘
부모가 자식을 아끼는 마음은 똑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당신들이 살면서 형성된 가치관이나 삶의 방식 신념 등에 의해서 그 아끼고 사랑하는 방법이 다를 뿐이죠. (물론 틀린 사람들도 있을 겁니다만
그걸 틀렸다고 생각하는 부모들은 단 한 명도 없을 겁니다.)
18/07/25 13:43
수정 아이콘
저도 아이가 둘인데 평소에 체력 좀 길러놔야겠습니다.
18/07/25 13:44
수정 아이콘
정말 다행이네요

아버지 사랑합니다
나의규칙
18/07/25 14:29
수정 아이콘
아.. 운동해야지...
내사랑로빈
18/07/25 14:32
수정 아이콘
아이를 낳고 나니 부모님의 마음을 조금 알 것 같더군요...저 아버님 정말 정말 대단하십니다!!건강하셨으면 좋겠네요~소방관 분들은 항상 감사한 마음입니다!
솔로13년차
18/07/25 14:58
수정 아이콘
얼마전까지는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아버지들은 대단하다'라고 생각하며 아버지를 떠 올렸습니다.
지금은 저 사람이 제 또래입니다. '내가 아이가 있으면 저렇게 하게 될까?'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나는 못할 것 같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이제 정말 책임을 갖고 있는 나이가 됐다는 걸 다시 생각하게 되네요.
미트파게티
18/07/25 16:08
수정 아이콘
요새 운동 진짜 해야되는게 분노조절 장애도 너무 많고
돌연사도 많고 아파트에선 돌을 던지질 않나..

헬스 꽤 오래 했는데
아는 트레이너형이 교통사고 크게 나서 걱정되서 병원갔는데
근육통!!에 그쳐서 오랜만에 근육통 왔다면서 펌핑 제대로 된거 같다고
웃으면서 병원침대에서 소시지 까먹는거보고 운동만이 살길이라고 느꼈죠.
호야만세
18/07/25 18:49
수정 아이콘
흑..아빠가 많이 다친게 아니었으면 싶네요 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707 [일반]  "아버지의 부성애 본능"...불길에 아이 둘 안고 사투 [31] swear9671 18/07/25 9671 26
77705 [일반] 100분 토론 하고 있는데 주제가 여혐 남혐입니다 [195] Go2Universe17334 18/07/25 17334 5
77703 [일반] [추모] 글을 쓰면 눈물이 멈출까 싶어 몇 자 적어봅니다 [75] 소린이10239 18/07/24 10239 52
77702 [일반] 한번은 하고 싶었던 이야기 [174] tannenbaum14188 18/07/24 14188 254
77701 [일반] 라오스에서 댐이 붕괴되었다고 합니다. [94] 홍승식19959 18/07/24 19959 0
77700 [일반] 후추통의 울화통 소식 [39] 후추통13475 18/07/24 13475 15
77698 [일반] 여행자의 밥상 : 전국 먹거리 이야기(스압/데이터) [39] 살려야한다16797 18/07/24 16797 36
77697 [일반] 사람과 괴물 사이의 이야기. [24] Farce11381 18/07/24 11381 66
77696 [일반] [추모] 노회찬 의원을 추모합니다 [19] BBTG7177 18/07/24 7177 27
77695 [일반] 계엄령 문건 전문이 공개되었습니다-빡침 주의 [122] kicaesar17375 18/07/24 17375 35
77694 [일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46] 여망8079 18/07/23 8079 8
77693 [일반] 강연재, "그런데 김경수는? 그런데 민주당은" [121] 光海20883 18/07/23 20883 5
77692 [일반] ‘광장’ 최인훈 작가 별세…향년 84세 [32] 라플비8425 18/07/23 8425 8
77691 [일반] [추모] 노회찬 의원의 투신사망이 [83] 두괴즐21328 18/07/23 21328 47
77690 [일반] 이집트 2천년 넘게 봉인되었던 석관을 열고... [24] 타카이13696 18/07/23 13696 1
77686 [일반] 경찰 "정의당 노회찬 의원 투신 사망"(1보) [442] 영혼의공원40707 18/07/23 40707 3
77685 [일반] 오늘의 운동 [19] 동네형8472 18/07/23 8472 1
77683 [일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경험에 입각한 비판 [253] truebeatsfear12887 18/07/22 12887 28
77682 [일반] 엠비씨 광장 무한도전팀 핸드프린팅 [31] 공룡14610 18/07/22 14610 2
77681 [일반] 간략한 5주동안의 LCHF 경험기. [32] 등짝을보자9475 18/07/22 9475 5
77680 [일반] 그것이 알고 싶다. 아수라 영화를 뺨칠정도를 느끼게 하네요. [233] 이쥴레이31533 18/07/22 31533 26
77679 [일반] 부산 해수욕장 이야기 [33] 하심군9749 18/07/22 9749 3
77678 [일반] 덕분에 나이스게임TV 염천교 잘 마치고 왔습니다. [38] 여왕의심복9318 18/07/21 9318 2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