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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23 21:39:10
Name 여망
Subject [일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오늘 아침 충격적인 뉴스를 접했습니다. 다들 아실 그 뉴스를요.

저는 고인과 개인적인 인연은 딱히 없습니다. 다만,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하실 당시 강연 뒷풀이에서 같이 찍은 사진만이 아직 휴대폰에 남아있을 따름입니다.

뉴스를 처음 접할 당시의 막막함과 동시에 이제 그의 위트 넘치는 멘트를 접할 수 없다는 아쉬움에 본 추모글을 적습니다.

'돈은 받았지만, 대가성은 없었다'는 유서의 내용과 같이 고인은 정치자금법에 의한 처벌을 걱정했던 것 같습니다.

어이없는 일로 의원직을 상실하고, 오랜 야인 시절을 겪었던만큼 2016년 국회의원 선거는 고인으로서도 놓칠 수 없는 기회였을 것입니다.

그리고, 고인은 '어리석은 선택'을 했고 그 결과 오늘의 비극을 초래했습니다.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저는 고인이, 본인이 받을 벌보다 더한 벌을 스스로에게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벌써부터 그의 웃는 얼굴이 그립네요.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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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aesar
18/07/23 21: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분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없다는게 무척 슬프네요.........
고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신 이후, 정치인 한분이 돌아가셨다고 울적한 기분은 처음입니다.. ㅠ_ㅠ

대체 왜... 돈받았으면 할복한다고 큰소리 떵떵치던 누구도 잘만 사는데....
수십조 국가예산 해먹고 국가를 사유화한 놈들도 잘만 사는데..........
지 하나 대통령 하겠다고 수백명 시민을 학살한 살인마들도 잘만 사는데..............
18/07/23 21:43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터치터치
18/07/24 08:43
수정 아이콘
자살에 대한 당위를 말하는 것은 아니고 이해하자면... 이미 알려진 죄에 대한 대처와 알려지지 않은 일에 대한 대처는 설령 크기차이가 있다고 해도 후자의 불안함이 훨씬 클 수 있단 생각이 들긴 하네요
전자수도승
18/07/23 21:45
수정 아이콘
부끄러움을 아는 사람이 살고 모르는 사람이 죽어야 하는데
보통은 그 반대죠
죽은 사람은 말이 없으니 끝내 무죄 받은 이완구 생각하면 5천...... 후.......
18/07/23 22:20
수정 아이콘
후...
18/07/23 21:46
수정 아이콘
저도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너무나 씁쓸합니다.
18/07/23 22:20
수정 아이콘
저도 너무 씁쓸합니다.
18/07/23 22: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공허하고 매우 슬픈 하루네요.
18/07/23 22:21
수정 아이콘
밤에 맥주 한캔했네요.
18/07/23 22:04
수정 아이콘
참 복잡한 감정이 드네요. 인간으로써는 안타깝지만, 정치인으로써는 매우 실망스럽달까요. 어쨌건 영면했으면 좋겠습니다. 분명 끝이 좋지는 않았지만 공 역시 큰 사람인 건 사실이니까요.
18/07/23 22:21
수정 아이콘
네. 고인의 공이 컸던 것 같습니다.
18/07/23 22:10
수정 아이콘
노대통령의 소식을 처음 접했을때 믿을 수가 없었고 그 감정에 끝에 왠지 모르게 그냥 미안 했습니다. 이번 역시 믿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의 선택이 너무 비겁하단 생각이 떠나질 않네요. 좋아 하는 정치인이었는데. 마음이 무거워지는 밤이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7/23 22:22
수정 아이콘
비겁하지 않나? 하는 생각은 저도 해봤는데, 저라면 이정도 사안에 목숨을 걸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18/07/23 22: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너무나 마음이 아픕니다.
좋은 뜻을 위해 정말로 열심히 살아오셨던 분이고, 우리 사회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크나큰 힘을 보태왔고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셨던 분입니다.
잘못을 했던건 맞겠지요. 그러나 절대 이만큼의 죄는 아닙니다. 극단적 선택을 하기까지, 얼마나 가슴이 아득하게 미어지셨을까요. 삶이란게 참 허망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8/07/23 22:22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안양한라
18/07/23 22:14
수정 아이콘
삼성에게 된통당하고 의원직 상실 후에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들었는데 아마도 그때 돈을 받은게 아닌가 추정되긴 합니다. 정상적인 절차 안밟고 덜컥 받았으니 분명 잘못된 것이긴 하지만 '내가 고인의 입장이라면 다른 선택을 했을까?' 하고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Yes라는 답을 내리진 못할거 같습니다.
18/07/23 22:23
수정 아이콘
아마 총선 앞두고 후원금 한도가 초과된 상태에서 회계 처리를 제대로 못했었을 수도 있었을거 같아요.
점박이멍멍이
18/07/23 22:16
수정 아이콘
퇴근하고 밤이 되고 뉴스보고 하니 더욱 마음이 안좋습니다.

그의 2004년 총선 앞뒤 토론회 활약과,
그 총선 비례대표 개표가 진행되면서 김종필을 누르고 비례대표 당선되던 모습이 선합니다.
두 번의 지역구 총선 당선 때 같이 기뻤고,
또 총선 낙선과 의원직 박탈 때 같이 슬펐습니다.

그렇게 응원하던 정치인 한 분이 또 가셨네요.
이성적으로 지은 죄는 잘못하셨지만,
감성적으로는 고인이 되신 걸 받아들이기 힘드네요.
18/07/23 22:24
수정 아이콘
참 아쉬운 하루입니다.
AI댓글
18/07/23 22:25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 딱히 정의당을 지지하거나 노회찬의원에게 표를 준 적은 없었지만, 그 분의 업적에 대해서는 높이 평가합니다.
그런 분의 죽음을 비겁하다니 비난이 무서워 속편히 도망갔다느니 식으로 당사자의 심적 괴로움과 고통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댓글을 다는 사람들에게 분노가 치밀더군요.
그 사람들 눈에는 노무현 대통령도 비겁자이고 도망자로 비쳐지겠지요.
고인을 능욕하진 맙시다.
프로피씨아
18/07/23 22:3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꼭 돈이 필요했으면, 대통령이면 신용도가 높을 텐데 은행에서 이렇게 당당하게 빌리고 이자까지 냈어야 하는 게 아닌가"
"대통령을 지내신 분으로서는 정말 부정부패 관리에 있어서 무능력함까지 드러냈다고 보여진다"
"모든 거 다 털어놓는다는 각오로 진솔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대통령 지낸 분으로서 국민에 대한 예의이자 도리"
"노무현, 참 구차하다"

- 2009년 4월 9일, 노회찬이 라디오 방송에서 노무현에게 던졌던 일갈

어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끌어들입니까?
고인을 능욕하지 마십시오.
AI댓글
18/07/23 22:33
수정 아이콘
그래서 노대통령의 자살은 어떻게 보십니까?

도망자입니까? 비겁자입니까?
프로피씨아
18/07/23 2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추억이란단어
18/07/23 22:56
수정 아이콘
미화하는것도 참 그런데..
노무현 대통령까지 끌고오시네요..
그 양심과 신념이 돈받을땐 어딜가고. 또 돈받은적 없다 극구 부인할땐 또 어딜갔다가
이제서야 생긴답니까.
당사자의 심적 괴로움과 고통이라...
돈은 본인이 받았는데 그걸 왜 우리가 이해해야할까요 ..
님이 댓글 다는 사람들에게는 분노가 치밀듯
그가 돈받은적 없다 극구 거짓을 고할때 그를 믿고 있던자들은 또 뭐가 되나요.
노무현 대통령이 돈을 받고 받지 않았다 거짓말이라도했었나요?
특검이 노회찬을 잡을려고 표적수사라도 했나요?
끌고 올껄 끌고오세요..
페로몬아돌
18/07/23 23:04
수정 아이콘
.....와... 여기서 노통을 끌어다 쓰네. 돌아가신 상황이라 가능하면 댓글 안 달려고 했는데... 밑에 글에도 안 달았고
고인 능욕을 누가 하는지 모르겟네요.
18/07/23 23:06
수정 아이콘
어딜 비빌 대가 없어서 노무현대통령을. 애도를 하지만 노회찬 의원은 그냥 대한민국의 널리고 널린 정치인중 한명입니다.
초코에몽
18/07/23 23:29
수정 아이콘
노무현 대통령이나 노회찬 의원이나 돈받고 쪽팔려서 투신한건 똑같은데 비비지 못할게 어딨나요?
18/07/24 00:48
수정 아이콘
이 말 책임질 수 있으면 댓글 그대로 남기세요.
초코에몽
18/07/24 06:46
수정 아이콘
뇌물 받은 것도 사실이고 뛰어내린 것도 사실인데 책임질게 뭐 있습니까? 차이점은 노무현 대통령은 수사받다 그러신거고 노회찬 의원은 수사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그러신거고.
18/07/24 07:11
수정 아이콘
제 눈에는 예전 노회찬 의원님의 내로남불 때문에 완전 같진 않아도 비슷한 경우로 보이는데요.. 신성화 하지 말아요. 두 분 다 다시 보기 힘들 훌륭한 분이셨고, 두 분 다 돈 받았고, 두 분 다 투신하셨습니다.
wish buRn
18/07/24 13:03
수정 아이콘
님도 댓글 그대로 남기세요.
18/07/24 13:13
수정 아이콘
노무현대통령이 뇌물 받았단 말은 지난 대선 때 홍준표후보가 했었고, 문재인후보가 그 사거의 변호인 신분이었고 아니라고 했습니다.
또 그 말에 책임져야한다고 했었죠

받긴 부인인 권양숙여사가 받았었죠.

노무현 대통령이 뇌물 받았단 말은 허위사실이고, 이 댓글 그대로 노무현재단에 신고했습니다.
댓글 수정이나 삭제하지않습니다
18/07/24 07:12
수정 아이콘
둘다 도망자가 아니라, 한분만 도망자라는 사람들이 몇 분 계시는 군요.
아무리봐도 케이스 자체는 비슷한데 말이죠.
AI댓글
18/07/24 08:10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저는 두분 다 도망자나 비겁자가 아니라 자신에 대한 도덕적 잣대가 너무 높아서 일어난 비극이라 보는데, 누구에겐 고인능욕이니 뭐니 하고 누구에겐 비겁자라는 딱지를 붙이는게 한심하더군요.
라라 안티포바
18/07/23 22:32
수정 아이콘
제가 뭐 어디 당원도 아니고, 정치에 깊숙히 아는건 아닙니다만...
이제 막 성장하고 있는 정의당 등 진보정당에 누가 될까 싶은 압박감이 제일 크지 않았을까 하네요.
얼마나 어렵사리 찾아온 기회인지 너무 잘 아는 사람이니까요.
하심군
18/07/23 23:45
수정 아이콘
전 사실 그래서 더더욱 살기를 바랐습니다. 어차피 사나 죽으나 욕 먹기는 마찬가지고 살아있는 게 왜곡하기 좋아하는 사람들도 변명이나마 할 수도 있으니까요. 어찌되었든 살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죠.
캐모마일
18/07/23 23:09
수정 아이콘
비난하는 분도 계시고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있지만 그냥 명복을 빌어드리고 싶네요
프로피씨아
18/07/23 23:1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삭제(벌점 4점), 표현을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18/07/23 23:14
수정 아이콘
하루종일 슬펐어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Dark and Mary(닭한마리)
18/07/23 23:28
수정 아이콘
세상이 이렇게 서러워서 오늘 술을 안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명복을 빕니다.
18/07/23 23:41
수정 아이콘
여러 감정이 섞여 그냥 씁쓸하군요.
불로벤
18/07/24 00:38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노유진의 정치카페 열심히 들으면서 좋은 세상이 오길 기대하곤 했습니다. 아직 남아 할 일이 많으신데 허망하게 돌아가시니 정말 안타깝습니닫
진산월(陳山月)
18/07/24 01:21
수정 아이콘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있는 댓글은 그대로 있는데...
18/07/24 02:4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무슨 말씀하시는지는 알고 저도 그렇게 생각은 하는데,

운영위원이 선 넘는 비아냥이나 욕설을 제재할 뿐 허위사실이냐 아니냐의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까지 할 수는 없으니까요.
제가 시시비비를 가릴 정도로 충분히 깊은 소양이 있는 것도 아니고,
실제로 건게를 보면 정치 문제 관련해서 '나는 맞는 말 했는데?' or 'xxx가 허위 사실 유포하고 있는데 왜 제재 안함'의 이의제기부터 시작해서
제재했다는or제재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사상검증 시도하는 분들이 간간이 있습니다.
특히 정치나 페미니즘 관련해서는 진짜 '눈에 불을 켜고' 달려드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건게에서 저를 딱 찝어서 댓글조작알바 취급에 워마드-메갈 취급도 받아보고 그랬거든요.
허위사실이란 게 누군가에게는 명명백백한 진실이라서...

그래서 다시 말하면
1. 허위사실인지 아닌지 가릴 수 있는 소양도 부족할 뿐더러
2.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는 사안이 있다고 생각은 하는데, 한번 개입하기 시작하면 진짜 긁어 부스럼이 됩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은 좀 이해해주시면 좋겠습니다. ㅠ

고인에 대한 글과 상관없는 댓글을 써서 죄송하네요. 다시 한번 고 노회찬 의원의 명복을 빕니다.
18/07/24 03:44
수정 아이콘
어제 아침에 몸 컨디션도 안좋은데 마음까지 쓰라리더라고요...
YORDLE ONE
18/07/24 10:21
수정 아이콘
이때다 싶어 물타러나오는 댓글러들 보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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