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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8 12:51
사회 취약계층 문제 해결은 복지로 해야지...
이걸 왜 을한테 뺏어서 을한테주는.. 정부돈 안쓰고 자영업자한테 뺏어서 노동자한테 주면서, 생색은 정부가 내는 우스운 상황 지적. 먼가 공감가네요
18/07/18 12:51
자영업 비율이 3,40%인 정신나간 구조속에서 최저임금부터 올려대니...문제가 안생기는게 더 이상.
[아래있는 놈들끼리만 하향평준화 되어버렷~!] 이런 느낌?
18/07/18 12:56
최근에 논란(?)인 최저임금에 대해서도 생각이 다른데, 저 분 또한 현실과는 괴리된 학자로서의 입장을 이야기하는 것 같아서요. 그 정도의 선구자라면 먼저 현상을 바꾸도록 노력을 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18/07/18 13:00
저 분은 현실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나요? 차라리 형이라는 장하성 실장이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정책을 시행하는게 옳아 보이는데요.
18/07/18 13:03
현실정치에 참여하느냐 바깥에서 조언하고 학술활동에 전념하느냐의 문제 같은데,
거기서부터는 개인의 선택이니 아쉬울 수는 있어도 옳다 그르다를 따질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18/07/18 13:15
뭐 사실 저런 분들이 정책 구상하고 시행하는 입장으로 뛰어들었다가
어 생각했던 거랑 다르네?? 이러고 욕은 욕대로 먹고 정책도 꼬이고 본인도 gg치고 나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하하... 여튼 최저임금 이슈로 며칠째 자게가... 아니 나라가 활활 타오르는데 좋은 진전이 있길 바랍니다...
18/07/18 13:01
흔히 학자들의 말을 비판할때 쓰는 문장이긴 하지만, 사실 현실과 괴리된 학문을 하고 있는 게 아닌한 현실과 괴리된 학자는 없습니다. 사람들이 그 깊이를 아직 이해하지 못하거나, 보는 시각에 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요.
18/07/18 13:04
그 뜻을 이해못하는 건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은 어쨌든 이론적인 것일뿐. 한국의 현실이 바깥에서 문제점을 지적만 해서 해결이 되지 않고 있잖습니까.
근본적으로 이 나라의 재벌기업들이 애초에 건전하게 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까지 구조적인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하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는 재벌해체가 가장 근본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18/07/18 13:09
이론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이네요. 이론 또한 현실을 기반으로 만들어졌고, 그 현실을 더 쉽게 분석하기 위해 있는 게 이론입니다. 물론, 모든 상황을 다 고려하긴 힘들기엔 이론 또한 계속 수정되며 나아가는 거죠. 하지만 그렇다고 무시할수 있는 건 아닙니다. 더 나아가 님이 말한 거랑 최저임금이랑 도대체 무슨 상관인지 모르겠네요.
18/07/18 13:15
제가 학식과 지식이 짧아 제대로 설명을 못할 것 같아 송구합니다. 재벌해체라는 개념을 제대로 설명을 하고 싶은데 조금 힘드네요.
부당한 권력과 그에 빌붙어 규모를 키워온 이 나라 재벌의 지배구조를 말하는 겁니다. 비 정상적인 지배구조를 청산하고 기업 본연의 역할을 되찾도록 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데 머리가 나빠 제대로 설명을 못하는 점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18/07/18 13:03
저런 발언을 하는 것이 현상을 바꾸도록 노력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개인적으로 현재 우리나라 최저시급 자체가 낮지 않다고 생각하는 입장이고 복지는 저근로소득자뿐만이 아니라 총체적인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옳다고 보기 때문에 시급인상 보다는 복지확대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봅니다. 또 특히 공감하는 게 궁극적으로 성장이 안되면 결국 하락세를 타게 될텐데 소득주도 성장(내수주도형 성장)이 가능할런지 자체가 의문이고요. 성장은 경쟁력 있는 산업과 기업 육성을 통해 해결하고 복지를 통해 분배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이자면 이전부터 저작활동을 통해 복지 분배, 착한 자본주의에 대해 본인의 생각을 많이 알리려고 하셨죠. 쉽게 쓰여져 있어서 술술 잘 읽히기도 하고 한 번 읽어보셔도 좋은 책들입니다.
18/07/18 13:05
예 맞는 말씀입니다. 그것이 학자가 해야할 책임이라는 것 압니다. 현실이 답답해서 푸념했다고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아~ 추천해주신 책은 꼭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18/07/18 12:54
최저임금이 상승되어 소비가 늘고 다시 경제가 활성화되는 선순환이 완성된다면 가장 이상적인 상황인데, 이 선순환이 완성될 동안 나타날 부작용에 대한 부담을 누구에게 지우냐가 문제겠네요.
18/07/18 12:59
을끼리 나눠먹는 구조에서는 선순환이 안나옵니다.(총액이 그대로인데 효과가 나올리가)
돈 쥐고 있는 애들은 그냥 계속 쥐고 있고 고만고만한 애들끼리 강제 십시일반 하게 만드는 게 현재의 최저임금인상정책이죠.
18/07/18 12:59
저는 이 분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특히 2번. 죽어나사나 한국은 제조업 강국이고 제조업이 시들면 살 수가 없는 나라이니 사견으로는 지금의 경제 문제의 타개책을 정부에서 육성하는 공룡급 대기업들에 몰빵을 해주고, 그 몰빵된 대기업이 임금노동자들을 흡수하길 기대하는 방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18/07/18 13:50
낙수효과랑은 좀 다릅니다. 낙수효과는 사실 경제학 이론적으로도 말이 안된다는 주장이니까. 사실 효과라고 붙여주기도 민망하죠. 낙수설이라고 해야 될 지경.
아무튼 저는 지금의 현 상황이 자영업자의 높은 비중이 문제라고 생각하고, 이를 해소하면 발생할 대량의 실업자를 흡수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임금 노동자 일자리, 그러니까 대기업 육성이 자연스레 연결되어야 한다고 봐요. 지금의 한국의 문제는 대기업이 오히려 너무 적습니다. 이는 타 국가 (미국이나 영국)의 비율을 비교해도 결코 한국의 대기업 비율이 높지 않다는 것으로 증명할 수 있구요.
18/07/18 13:58
다른 중견기업들을 대기업급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말씀이시군요. 그런데 그건 개발독재 정부일 경우에야 수월했는데 지금 상황이면 상당한 기존 대기업들의 저항에 시달릴 것 같습니다.
18/07/18 13:00
소상공인들에겐 최저임금 인상 보다는 임대료와 가맹점주 본사간의 수익분배 카드 수수료가 더 큰 문제라고 보는데 차라리 전국민적 관심사가 된 이 시점에서 이런점들을 공론화 시키고 목소리를 내는게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18/07/18 13:07
임대료 인상폭은 물가상승율 정도고 가맹점 수익율도 2ㅡ3프로대, 카드사 이익율도 2ㅡ3프로대입니다
두자리수 오른건 최저임금뿐인데 물타기하는거죠
18/07/18 13:04
전반적으로 동의 하기는 하는데 정치적으로 봤을때 정부에서 기업과 대타협이라고 쓰고 대기업의 주머니를 터는 방법의 시작은
국민들의 불만이 커졌을때 가능하다고 보기 때문에 먼저 구조적인 논의를 하지 않은게 아니고 최저임금을 상승 시키는 방법이 변화의 시작이라고 판단 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8/07/18 13:05
속이 시원한 설명이네요. 경제는 양면성이 있어서 이데올로기나 선악의 개념으로 접근하면 절대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형한테 가서 제발 좀 정신 차리라고 해줬으면 좋겠어요.
18/07/18 13:06
근데 자율주행차 이런건 어차피 지금도 다 연구하는거라 일자리 증가에 별 도움이 안될텐데.. 그보단 어떻게 하면 대기업들이 국내 제조업에 투자를 할까요? 세금 혜택 주자는 건가?
18/07/18 13:09
한국 자율주행 굉장히 제약사항이 많아요.
미국 처럼 자율주행차 맘대로 못돌아다닙니다. 우버 자율주행차 사고난것도 활발하게 다니니까 발생도 하는거에요. 이것도 일종의 빅데이터를 쌓아야되는건데, 한국에서 연구는 절대적 데이터부족이고 불가능합니다.
18/07/18 13:22
만약 그러해서 제도를 개선한들 딱히 일자리 증가에 유의미한 영향을 줄 거 같진 않거든요. 우버가 자율주행으로 얼마나 고용을 창출 했는지모르겠지만 애플이 요번에 3-4천명 투입했다던데 우버도 그정도 수준이면 미미한거 같아요. 무엇보다 나중에 자율주행이 자리잡으면 운전 관련 일자리는 더 사라질테고..
18/07/18 17:15
일자리 증가에 유의미 할 정도로 큽니다. 우버라고 하기에는 그러지만, 현재 실리콘 밸리에서 1인당 혁신기업들 기준으로 한명고용시 약4~5명의 일자리 창출로 보고 있습니다. 버클리에서 조사했던 결과로 기억하는데, 제조업이 1~2명 간접고용인걸 생각하면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결과를 알수 있습니다.물론 우리가 실리콘밸리를 만들수 있냐는 별개지만요...
18/07/18 13:10
그래서 저는 이 말이 말만번지르 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이글에 동의한다고 하시는 댓글의 많은 비율은 논리적으로 따져서 맞다고 하는게 아니라 그냥 자신들이 하고 싶은 말 해주니까 동의한다고 가지고 오는거 겠죠. 원래 인터넷 여론이 그런거니까요.
18/07/18 13:11
저분은 가장 현실적인분이에요 재벌을 인정하고 받아낼걸받아내자하는
오히려 무턱대고 재벌해체타령하는 시민단체같은 사람들이 더 비현실적이죠
18/07/18 13:26
아무래도 전공으로 인한 전문성 차이도 좀 있는 듯 합니다. 장하준은 경제학 박사, 장하성은 경영학 박사. 아무래도 경제 분야는 경제학 박사가 더 낫죠.
18/07/18 13:13
수입금액이 오르면 문제가 없는데 수입금액은 오히려 줄고 그렇다고 가격인상은 어렵고 최저임금은 급격히 오르고 최저임금 오르면 최저임금 받던 사람만 오르는게 아니라 전부 다 올려야되서 또 문제고 근로시간 단축 되어서 이에 맞춰서 운영하니 근로자들 월급 줄어든다고 하소연하고 사장님은 직원들 월급 맞춰주야하고 결제대금도 지급해야하고 자기 월급도 매달 밀리고 세금 낼 돈도 없어서 납부기한연장신청하고 총체적난국입니다. 극단적인분들말처럼 운영하기 힘드니 망해야겠죠? 망하면 근로자분들 다 실직자 되는데 누가 책임질까요? 답답합니다.
18/07/18 13:13
전적으로 거의 공감이 가는 방향성이긴 한데
무슨 돈으로 복지를 줄거냐고 얘기를 하면 부자 증세 얘기가 필연적으로 나오지 않을까요? (저는 대찬성이긴 한데)
18/07/18 13:28
국민개세주의로 가야죠. 유승민에게 유일하게 동의했던 그 말. 우리나라는 부자증세소리하기에는 부자일수록 OECD 평균에 가까운 세금을 내고 아래로 갈수록 평균에서 점점 멀어지죠. 당장 이것저것 공제하면 세금 안내는 근로자가 43프로였나 그러니까요. 알바부터 다 세금 뜯어가야죠.
18/07/18 14:42
그럼 부자들은 왜 당연하게 그런거 상관없이 뜯겨야 하고 증세관련해서 가장 먼저 언급되어야 하나요?
실제 세금으로 인한 혜택은 부자들보다 아예 내지 않는 사람이 더 많이 볼텐데요?
18/07/18 15:17
부자들에게 더 많은 세금을 거두자는 주장이 정당성을 얻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중 하나는 사회계약론일 텐데요. 이 관점에서 두 가지만 이야기하자면, 이런 겁니다. 우리나라에는 경찰과 군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1천만원짜리 재산도 지켜주고... 1천억원짜리 재산도 지켜주죠. 경찰과 군인에게 누가 더 돈을 많이 내는 것이 정당한 것이겠습니까? 하나 더 이야기해보자면... 어떤 정책을 시행하는데, 이 정책을 시행하면 국가 전체의 부가 증가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로인해 빈자들은 수입이 줄어들게 되죠. 부자들은 수입이 늘어나게 됩니다. 자... 이 정책의 시행을 하는 대신... 그 대신 부유세를 거두어서 복지하겠다고 하면, 그것은 정당한 것일까요? 그렇지 않을까요? 저는 이 문제와 관련하여... 까다롭다고 생각되는 것이... 재산이 많은 사람과 소득이 많은 사람을 어찌 봐야 할 것인가... 라 생각합니다. 물려 받은 재산은 없는데... 실력을 갖춰서 고소득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고 해보죠. 그런데... 소득에 세금을 엄청 매기는 겁니다. 고지서를 볼 때마다... 불만이 끓어오르겠죠. 그 불만은 일정 부분 타당한 것일 테고요. 양극화 해소에 반하는 측면이 있으니까요.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2부리그에서 1부리그로 올라왔더니... 세금 내라 해서... '순위 상승세'를 내라 해서... 어쩔 수 없이 선수를 팔아야할 때... 느껴질만한 불만 같은 거랄까요.
18/07/18 18:39
사실 그것도 관점의 차이라고 봅니다.
내가 100원을 가지고 있든 1000원을 가지고 있든 상관없이 100원과 1000원은 각각 나에게 있어서는 전 재산이 됩니다. 같은 100원이라도 100원을 가진 자와 1000원을 가진 자에게 100원이 의미하는 바는 각각 다르듯 단순히 가지고 있는 돈의 액수가 절대적으로 더 많다고 해서 적게 가진 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많은 보호의 혜택을 얻고 있다고 무조건 생각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말씀하신 경찰이나 군인 등을 하나의 고용이라고 보았을 때 많이 가진 자를 대상으로 하든 적게 가진 자를 대상으로 하든 어차피 해당 인력들은 같은 시간 내에서 같은 정도의 노력과 수고를 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많이 가진 자를 대상으로 한다고 하여 더 많은 돈을 요구할 수는 없는 것이겠죠. 많이 가진 자를 대상으로 하였을 때 보호를 해주는 측에서 상대적으로 협상력이 더 올라간다고 볼 여지도 있겠습니다만 보호에 대한 수요 대비 공급이 충분히 많은 상황이라면 그 역시 한계가 있을 수밖에는 없을 테고요. 동일노동 동일임금이라는 건 받는 사람 입장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주는 사람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인 것이죠. 같은 혜택을 받음에도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는 것보다는 차별화 된 혜택을 받으면서 차별화 된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 기본적으로는 더 자연스러운 일이고요. 가진 게 많다는 것이 곧 사회적으로 얻는 혜택이 더 많은 것임을 의미한다면, 그래서 사회적으로 더 많이 베풀어야만 할 의무가 있는 것이라면, 반대로 가진 게 많을 수록 사회에 직간접적으로 기여하는 바가 더 클 수 있고, 사회를 하나의 계약관계라고 보았을 때에는 사회 내에서 갖는 역할에 비추어 사회적으로 띠는 가치나 중요성 역시 더 큰 것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를 대상으로 더 많은 혜택을 받거나 요구할 권리가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는 것이고요. 모두가 행복할 수 있고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더 나은 세상이자 일반적으로 추구하는 세상이라고 하였을 때 그러한 세상을 위하여 가진 게 많은 자들이 조금이라도 더 세상을 위해 베풀고 희생하는 모습을 보였으면 하는 바람, 그러한 모습이 사회적으로 장려되고 아름다운 것으로 인식되었으면 하는 바람은 저 역시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당연한 것을 넘어서 마치 가진 게 적은 자들이 가진 게 많은 자들을 대상으로 주장할 수 있는 하나의 권리인 것처럼 인식되는 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절대적으로 합리화 될 수 있는 적정 세율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징세는 국가라는 권력에 의해 강제력이 동원되는 행위이고, 여러 이유들을 대긴 합니다만 결국에는 국가의 필요에 따라 세율을 올리고 내리고 할 뿐이죠. 국가의 구성원으로서 국가의 이익을 위해 참여하고 다소 희생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일이긴 하나 그것이 지나치거나 그 배경에 불순한 인식이 있다면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납득하기 힘들고 저항할 수밖에는 없을 겁니다.
18/07/20 00:15
도무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경찰이란 공권력이 유지되었을 때, 잃을 것 없는 이와 많은 이가 어떻게 같은 가치를 누리나요? 기득권 놈들이야말로 현행 법체계와 공권력으로 인해 자기 재산을 지키고 있는 것이라 봅니다. 잃을 것 없는 이는 내일이라도 공산주의 국가로 바뀌어도 상관없는데요.
그리고 쳐가진 놈들이 베풀 호혜적 의무가 아니라, 사회 기여한 바보다 더 많이 배때지 불리는 상황이면, 뺴앗아야 마땅하다고 봅니다. 가령 강남에 건물 세습받은 애새끼가 사회 기여하는게 무어라고, 그딴 놈들 기득권 지켜줘야 할지 모르겠거든요.
18/07/18 16:43
부자들이 순수하게 자신의 능력으로만 재산이 형성되었는가 하면 그렇지 않죠.
이건희가 일반인보다 수만배 뛰어나서 재산이 몇조나 되는게 아니잖아요.
18/07/19 11:16
모든 기업 후계자가 삼성같은 기업을 일군건 아니죠. 스티브잡스같은 사람은 후계자아니고도 애플만들었구요. 꼭 이건희를 옹호하려는게 아니라 대체불가능한 사람은 있고 관점에 따라 수만배 뛰어날수도 있단 생각이 들어서요
18/07/18 13:15
현실적이라니요.크크크 저것도 일종의 판타지입니다. 대타협 판타지.
대타협 할려면 시민들의 힘이 있어야하는데 그거 지금 있나요? 더군다나 대타협을 한다는거는 타협점을 3 자간에 믿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거 지금있을까요? 애초에 대기업 밀어줬다가 이 구조가 발생한건데 어떻게 대타협장으로 모일건지는 이야기 못하죠.
18/07/18 13:18
경제를 선악 개념으로 정책 접근 해서는 안됩니다.
그래서 최저임금 올리고, 대기업 규제해서 결국 나온 결과가, 세계경제 다 호황인데, 한국만 불황이고, 한국만 실업률 치솟고 있습니다. 결국은 복지도 돈이 많아야하는데, 그것도 한국 경제가 발전해야 돈이 걷힐 수 있어요. 이렇게 가다가는 정의롭게 한국 경제 꼬라박습니다.
18/07/18 13:21
제가 선악으로 접근했나요? 언제 악이 누구냐 선이 누구냐 했나요.
훈계는 다른데서 하시죠. 솔직히 님이나 저나 뭣도 모르는건 마찬가지 일텐데요?
18/07/18 13:28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전체부의 대다수인 대기업한테 몰아줬다가 대기업이 돌려막기하는바람에 국민들만 피봤죠.
선악이 아니라 자본대비 대기업이 효율을못내는겁니다. 그만큼 밀어주고 효율못내는데 뭘 더 밀어줘야 하는건지. 혹시나 대타협 이야기 하신다면 장하준씨의 가장 어이없는점이 이 부분이. 대타협 대타협 이야기만 하지 대타협장으로 가기위한 조건에 대해선 이야기 안하죠.
18/07/18 13:58
대기업 체제에 문제도 있지만, 한정된 자원을 특정 산업에 몰아줘서 고도 성장을 이뤘고 세계적인 기업도 나왔습니다. 공과가 있는데 왜 모든 경제적 성과를 부정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8/07/20 00:08
대기업이 잘 나가서 대대수 시민들이 이득본 것이 무언가요? 대기업에 속한 이들이나 성과금 파티하면서 배때지 쳐불릴 동안 대다수 임금 노동자들은 곤궁하게 살아가는데요?
18/07/18 13:22
말은 똑바로 해야죠 한국 경제가 불황인게 대기업 규제 때문입니까? 조선업 중공업 작살나고 자동차 휘청이니까지 이게 대기업 규제 때문이라고요? 대기업 팍팍 밀어주고 지네끼리 다 해먹게 놔뒀다가 조선업이 폭탄 돌리기 하는 거 못 맏고 터진 건데 어째 딱 그 언론들 주장이랑 같은 소릴 하시네요.
18/07/18 13:36
규제로 묶여서 못하는게 많은 상황인데,
무조건 대기업 밀어주라는게 아니라 미래 주도 산업이 될 수 있는걸 밀어주자는 얘기입니다. 암거나 다 밀어주면 위너피킹이 아니라 루저 피킹이죠.
18/07/18 13:17
최저임금 대책을 세워놓고 올리던가 해야되는데 올려놓고 대책을 세우는건 뭐하는건지 모르겠네요..어차피 세금으로 돌려막기할게 뻔한데 답답하네요.
18/07/18 13:17
저도 매번 댓글 단게 이 내용이죠.
'사회 취약계층 문제 해결은 복지로 해야지... 이걸 왜 을한테 뺏어서 을한테주는.. 정부돈 안쓰고 자영업자한테 뺏어서 노동자한테 주면서, 생색은 정부가 내는 우스운 상황 ' 자영업자가 모두 고소득층이 아니고... 최저임금자가 모두 저소득층이 아닌데 왜 이런식으로 하냐는거죠. 갑에서 을로 부를 이전시키는게 아니고 왜 을끼리 싸움을 붙이는건지..... 최저임금제도로 노리는 효과라는 것들은 정부에서 복지정책으로 해야되는 일들이죠.
18/07/18 13:20
이게 동의가 되는 내용이라고요? 재벌과 대타협부터 현실성0인 말을 하고 있는데 동의가 된다는 분들은 그 대타협을 어떻게 하는지 추상적으로라도 말할 수 있습니까? 타협이란 건 줄 건 주고 받을 건 받을 건수가 있을 때나 가능한 건데 지금 삼별 같은 곳이 타협을 해요?;;;;지금까지 받아 퍼먹은 게 너무 많아서 이제 내어줄 것밖에 없는데 타협을 하고 싶을리가 있습니까. 언론도 돈으로 다 장악해서 지네한테 조금만 불리한 일 있음 수하들 총동원령 내려서 덮어버리는데? 계승권과 승계 보장이요? 정부가 그런거 안해줘도 지금 재벌들은 알아서 그런 시스템 다 해놓고 신나게 꼼수쓰고 있는데 왜 정부와 국민 허락을 받습니까...크크 샘숭건으로 이미 완벽히 증명 됐는데도 순진한 말씀을 하시는 분들이 아직도 많다는게 놀랍네요. 더는 꼼수로 못빠져나갈 상황 정도는 만들어 놔야 타협이 되는 거지 뭘해도 집유2년이라는 무적기로 풀려나는데 지금 재벌이 뭐가 아쉬워서 타협을 해주나요. 그리고 뭔 위너피킹을 지금 정부가 부정적으로 봐요. 지금 위너피킹이라 할 수 있는 산업 자체가 반도체밖에 안남았는데 자동차? 중공업? 이게 지금 정부에서 휘청였습니까. 크크 말이 되는 소릴 좀 해야지....그리고 복지를 진짜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면 좀 늘릴라 하면 경제 망한다고 거품 물고 반대하는 야당과 포퓰리즘이라고 선동성 기사 쫙쫙 뽑아대는 언론에게 먼저 뭐라고 좀 하시죠. 소상공인 보호하는 법조차 법사위에서 막혀서 계류중인 판에 위에서 내려다 보는 태도로 조언 하나씩 틱틱 던지는 건 참 쉽겠죠
18/07/18 13:20
1번은 공감이 가는데 2, 3번은 별로 공감이 안가네요
그리고 산업정책으로 특정 산업을 살릴 수 있다는거는 80년대적 발상 아닌가... 정부에서 자율주행 밀어준다고 그게 잘될까요 헛돈될 가능성 99% 봅니다...
18/07/18 13:20
저분의 의견이 제 의견과는 거의 동일합니다..
자영업자가 기형적으로 많은데 그 분들이 자영업할 깜냥이 돼서 하는게 아니라 그것밖에 할 수 없는 상황, 즉 적당히 괜찮은 회사에 취직해서 월급을 받을 수 없는 경제구조가 지금 우리나라의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우리나라가 이정도까지 경제성장을 이룬게 제조업이 핵심이었는데 과거엔 자동화가 덜돼서 인력이 많이 필요했고 다른 선진국보다 싼 인건비를 무기로 싼 가격에 적당한 품질의 공산품을 찍어내 유지했다면 지금은 그 역할이 중국, 동남아로 넘어갔고 거기에 더해 자동화가 진행되어 예전만큼 제조업에서 사람을 고용할 수 없는 구조가 됩니다. 거기에 비정규직 제도로 인해 인력을 쓰는 곳도 예전보다 임금을 적게 받는 구조가 됐고요.. 그런데 아직도 사람은 넘쳐납니다.. 1차 베이비붐 세대가 아직 60대, 2차 베이비붐 세대가 40대인 상황이라 쪼그라든 제조업 대비 일할려는 사람이 넘쳐나고 그 수요를 감당 못하니 자영업으로 빠질 수밖에 없어졌습니다.. 자영업의 수요가 느니 임대료는 오르고 그게 수익악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연속인거죠.. 솔직한 제 심정은 1, 2차 베이비붐 세대가 죽는 30~40년 이후나 돼야 지금의 이런 악순환의 고리가 끊어질거 같은데 문제는 그 과정중에 대공황이라도 올거 같아 무섭습니다.. 사람이 줄어서 집값이 떨어지면 집이 재산의 거의 전부인 상당수의 사람들은 재산이 없어지는거고 은행 대출을 갚을 능력이 없어지는거고 은행도 같이 도산할 수 있다는 공포가 생길수밖에 없습니다.. 현실적으로 이제와서 산업구조를 재편한다던지 하는 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라고 봅니다..
18/07/18 13:22
대기업이 국내 제조업에 투자할 방법이 없죠
비싼 나라에서 뭐하러 공장 돌릴까요 싸고 싼나라 널렸는데 말이죠. 트럼프처럼 막무가내로 해외공장 들어오라고 한다면 모를까..... 한국은 자원없지 인력갈아 제조업 했던 나란데 인력이 비싸서 제조업 못함 기술력 낮은 단순제조는 이제 해외에 밀리고 기술력 높은 제조를 해야하는데 기술력 높은 제조는 할수 있는 인력도 적고, 그나마 본문에 나왔듯 그마저도 반도체 제외 다 하향세 답이 없죠. 그러니 죄다 편의점 치킨튀기는겁니다 즉 성장동력을 잃고 있단 이야깁니다 예전처럼 와! 우리 이만큼 성장했어!! 이만큼 벌었어! 나눠먹자!! 가 이제 불가능하단거죠 안철수를 비롯해서 4차산업혁명이니 이런 이야기 많이 하는게 다 그거죠 반도체 끝물이 다가오고 있는데 다음 고부가가치 제조산업을 뭔가 만들어야하거든요 인공지능이든 뭐든요 4차산업혁명이든 뭐든 해서 조선 반도체 자동차 등등의 뒤를 이어가는 다른걸 개발해서 다시 달려볼지, 아님 이제 성장 힘들다는거 인정하고 패러다임을 바꿔서 복지 왕창 늘려서 성장은 못해도 우리끼리 나눠먹고 살지(물론 삶의 질은 떨어질겁니다) 결정해야한다고 봅니다
18/07/18 13:27
미국 일본도 제조업 육성해서 지금 잘나갑니다.
트럼프도 괜히 공장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하고 밀어주는거 아닙니다. 요즘 제조업은 옛날 공돌이 공순이 갈아넣는 인력기반 제조업이 아니라고 하네요. 제조업 업황을 판단하는 잣대인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를 보면 미국은 지속적으로 상승해 지난 5월에는 2014년 이후 처음으로 56을 넘어섰습니다. 일본 독일 중국도 꾸준히 상승하는 추세입니다. 반면에 한국은 48.9로 주요 20개국(g20)중 거의 꼴찌인 19위로 추락했구요. 일자리는 미국에서 신규 일자리가 올 들어 매달 늘어나 신규 일자리 구인건수가 역대 최대치를 갱신했습니다. 제조업 일자리가 증가 현상은 미국 일본 독일 캐나다 영국 체코 폴란드등 확산되고 있습니다.(한국은 빼고) 전통 제조공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일자리가 증가세가 나타난것입니다. 전통제조업의 디지털전환으로 생산라인 인력은 줄지만 설계 빅데이터가공, 프로그래밍, 정보보안, 엔지니어링 등 전문가 영역의 고숙련 근로자가 늘어남에 따라, 공장자동화로 일자리가 사라진다는 가설이 뒤집어졌습니다. 정보통신기술(ICT)을 전통 제조업에 접목한 스마트 공장등 신제조업이 확산되면서 고숙련 일자리가 늘어나고 생산성도 높아진 것입니다. 시대 환경 달라진것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를 이끌어낸 것이죠. 단순 근로직은 줄지만 고부가가치 숙련 일자리가 늘어나면서 생산성 향상과 더불어 자연스럽게 임금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18/07/18 13:3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근데 우리나라는 공장 돌리는 대부분이 그냥 인력 갈아넣는 공장이니까요.... 뭔가 숙련도 있고 기술 있는 기술자를 우대하거나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아니라 다들 화이트칼라만 노래부르니 ;;일본만 해도 장인정신 이라는 그런 문화가 있고 미국은 블루칼라도 기술만 있으면 충분히 돈 많이 벌고(몸은 물론 조금 고될지라도) 사회적으로 인정도 받는 그런게 있는데 우리나라는 공부안하면 저렇게 된다 이런 분위기가 팽배하죠. 결국 제조업에서 해외에 비해 경쟁력이 있으려면 해외에 비해 기술이 높던가 인건비가 싸던가 둘 중 하나인데 인건비 싼건 못하니 기술이 높아야죠. 그게 해외에선 못하는 기술이던지, 해외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숙련된 근로자든지요.....
18/07/18 13:32
우리끼리 나눠먹든 멀하든 다른 걸 어떻게든 개발하려고 해야죠.
우리끼리 나눠먹기만 하려면 결국 지속적 하락세 뿐이니까요. 뭘 어떻게든 개발을 해야되는데 그게 쉽지 않으니... 창의적인 천재들이 창업을 하고 기업을 만들고 할 수 있게 해주어야 하고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줘야 할 거고요. 결국 사회안전망이랑 복지가 잘 되어서 실패해도 편의점 창업으로 내몰리지 않게 되야 겠죠. 또 지적재산권이나 특허권 보장도 중요할 것 같구요. 모 교수랑 삼성이랑 있었던 분쟁에서도 국내에서는 삼성편을 들어주었는데 미국에서 승소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본인이 개발해서 등록한 상품에 대한 보장이 외국수준으로 되어야 개발의욕도 생기고 기업도 남이 개발한 거 어영부영 뺏어오려하지 안혹 기업 연구소에서 개발하려고 할텐데요. 쓰고보니 너무 두서가 없군요. 아무튼 뭔가 활로를 좀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18/07/18 13:49
뭔가 비유를 하자면
한국경제는 엄청 단시간내에 성장한걸로 예를 들어보자면 비트코인 떡상과 비슷하죠. 너무 단시간내에 올랐어요. 근데 비트코인이 초반에 무슨 미래의 엄청난 자원일거라 생각했던 장밋빛 예상과는 다르게 폰지사기네 닷컴버블이네 하면서 떡락에 떡락을 거듭하였죠. 신규 구매자들의 구매력이 떨어졌거든요 대한민국 경제도 성장동력이 떨어져간다고 볼 수 있는데 여기서 차기 성장동력을 찾아서 다시 쭉 우상향으로 간다면 물론 두말할 것도 없이 좋겠지만 만약 그게 힘들다는걸 냉철한 현실파악으로 인지한다면 오히려 한발 물러서서 대책없다가 그냥 떡락후 상장폐지보다 오히려 조정, 혹은 완만한 횡보를 노리는 정책을 펴는 것이 차선일 수도 있다는 겁니다.
18/07/18 14:09
지금은 우상향이 아니라 조정이나 완만한 횡보를 위해서라도 새로운 동력을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소위 반도체말고는 잘 되고 있는 게 없는데 이게 잘 안되면 그냥 떡락할 것 같아서요. 그 전에 다른 걸 찾거나 아니면 반도체라도 계속 잘나갈 수 있게 잡고 있어야 겠죠
18/07/18 14:18
성장동력 찾으면 당연히 좋죠. 반도체라도 계속 잘 나갈 수 있게 잡고 있다는게 안되는게
중국에 추월당할건 시간문제라서요.... 조선처럼요. 성장동력을 잃어버리는 최악의 상황이 오면 차선책을, 아니 차악이라도 찾아야 한다는겁니다 경제 규모가 축소되고 개개인의 삶의 질은 떨어지더라도 생존은 할 수 있는 방향으로요. 그거 인정 못하다가는 진짜 상폐당하는 수가 있죠. 우리처럼 내수 안되고 자원도 없는 나라에서는요.
18/07/18 13:41
댓글의 마지막 문장 말이죠. 즉, 한국이 닫힌 체계를 구축해 내수와 복지의 균형으로 그럭저럭 버티는 체제를 마련할 수 있는 경제 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굳이 소비재의 미국의존, 부품의 중국의존 이런거 시시콜콜하게 거론하지 않아도 노령인구증가와 생산가능인구 감소의 재앙적 인구구조에서 후자의 체제는 성립하기 어려울 것 같은데요..
18/07/18 13:43
저도 확신을 가지고 쓴 건 아닙니다만
아마 가능하더라도 개개인의 삶의 질은 크게 떨어질거라 봅니다.(아마 어찌보면 이 지점때문에 불가능 할 수도....이렇게는 못산다!!!) 지금 당연하다듯이 하고 있는 행위들 대부분이 힘들어질 가능성이 높죠.
18/07/18 13:55
혹 그런 사회가 도래한다쳐도 결코 아름답지 않으리라는 건 역사가 증명한 바 있고 (경제적 퇴행을 겪은 국가들)
무튼 인간의 물성을 간과한 공상에 취한 주장은 고려 대상도 아니니....
18/07/18 13:25
청와대에 사촌형말고 이분이 좀 들어가셨어야.. (2) 저는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정책실장이 장하성이 아니라 장하준이었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18/07/18 13:28
김정은 하고도 타협을 하는데 재벌이랑은 타협 못하냐 라니 크크크크크
진심으로 하는 말인가요? 아님 웃기고 싶어서 하는 말인가요? 타협이라는 건 결국 주고 받고 하는 거래입니다. 근데 재벌한테 우리가 뭘 줄 수 있죠? 재벌이 우리한테 필요한게 뭔데요? 우리가 재벌한테 받고 싶은 건 뭔데요? 재벌은 우리한테 뭘 줄 수 있죠? 결국 이쪽도 저쪽도 원하는 건 돈인데 대체 무슨 타협을 해요? 크크크크크크
18/07/18 13:49
장하준이 흔히 재벌에게 줄 당근으로 제시하는 건 경영권 및 승계 보장입니다. 그리고 이게 재벌들에게 매우 구미당기는 당근인 건 맞습니다.
18/07/18 14:20
그러니까 대한한공을 땅콩 조현아, 갑질 조현민에게 가는 걸 정부가 보장한다는 말인가요? 그렇다면 구미당기는 당근은 맞겠네요
18/07/18 14:32
갑질 보장이 아니라 경영권 승계 보장이라니까요. 재벌 3세들이 왜 일감몰아주기 하고 순환출자 만들고 정부에 뒷돈 주다 깜빵에 들락거리는데요? 돈이 썩어 문들어질만큼 많은 분들이 수전노처럼 몇푼이라도 더 벌려고 그러는게 아니라 경영권을 지킬 정도의 힘을 가지려고 그러는거죠. 그 경영권을 보장해 주는건 재벌에게 매우 구미가 당기는 일인건 틀림 없는 사실입니다. 재벌들이 자기의 경영지배력을 강화하려고 자기 그룹 계열사 이윤을 서슴지않고 박살내는 경우도 비일비재한데, 경영권을 보장하는 대신 그룹 이윤의 어느정도를 사회환원에 힘쓰라는건 서로에게 윈윈이죠. 이런 전례가 없는게 아니라 스웨덴 발렌베리 그룹이라는 훌륭한 사례도 있고요
18/07/18 14:39
무슨 소리에요? 대한항공이 경영권 승계 못해서 조현아가 땅콩회항 하고, 조현민이 갑질했습니까? 그냥 지들이 쓰레기니까 한거죠.
발렌베리 그룹이요? 발렌베리 그룹 수준의 경영권을 우리나라 재벌들이 바란다구요? 발렌베리 그룹 중에 전문경영인 없는 회사도 있나보네요? 노조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사람들이 무려 노조 이사를 찬성해요?
18/07/18 14:44
그러니까 갑질은 갑질이고 경영권은 경영권이라고요. 누가 갑질을 찬성하자고 했습니까? 이쪽도 저쪽도 원하는게 돈이 아니라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우리나라 재벌들은 자기네 경영권을 위해서라면 기업 돈은 어느정도는 얼마든지 내줄 수 있어요. 당장 경영권 세습을 위해서라면 자기네 기업도 망가뜨리는걸 서슴지 않는 무리들이라니까요
18/07/18 14:51
경영권이 돈이니까 그러는 거죠. 그 경영권이 권력이고 힘이기도 하구요. 경영권과 돈을 나누는 게 더 이상한거죠.
경영권 논란 난 회사 치고 오너가 지 하고 싶은 대로 안하는 회사 있습니까? 막말로 그거 없으면 지들이 무슨 돈이 있어요? 지들이 가지고 있는 걸 뺏기기 싫어서 조금 손해 보는 거지 돈이 있든 없든 자기가 못 먹는 건 남도 먹지말라고 침 뱉어버리고 엎어버리는 사람들 차고 넘쳐요
18/07/18 14:58
경영권이 권력이고 힘인건 동의하고, 돈인건 반쯤만 동의하지만, 경영권이 돈이라고 쳐도 기업의 돈과 재벌가의 돈은 다른 돈이죠. 재벌가가 원하는건 자기네 가문의 돈의지 기업의 돈은 아닙니다. 가문의 돈을 위해서라면 기업을 박살내는 짓도 여러번 했다니까요. 그리고 돈은 썩어문들어질만큼 많은 인간들이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온갖 비리를 저지르고 쇠고랑까지 차는걸 감수한다는 지점에서 분명 사회와 재벌가가 교환할 수 있는 것은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같은 경제구조를 놔두는거 보다 재벌가의 경영권은 인정하되 지분율은 쪼그라트리는게 갑질을 훨씬 없앨 수 있는 길 같은데요
18/07/18 15:06
재벌가가 자기 기업 돈하고 자기네 가문 돈을 구별한다고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그것도 우리나라 재벌가가 그걸 구별해서 사용해요? 구별해서 사용한다면, 기업 돈은 내가 먼저 써야 하는 내 돈, 가문 돈은 내가 아껴되야 하는 내 돈 이렇게 구별하겠죠. 사장님이 자기 물건 바꾸는데 법인 카드 쓰는 건 일상 아닌가요?
18/07/18 15:14
ioi(아이오아이) 님// 말씀드렸다시피 재벌가는 자기네 가문의 지배력을 위해서라면 기업의 이윤은 얼마든지 작살을 냅니다. 기업돈이 자기 돈이라고 생각하면 절대 그렇게 못하죠. 일감 몰아주기라든지, 합병대상 기업의 세심한 주가 찍어내리기라든지 재벌가가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서 기업의 이익에 해를 끼치는 케이스는 그룹에 없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그러니까 경영권을 위해 그렇게 깜빵 갈 각오를 하면서까지 위법을 저지르지 말고, 경영권을 보장할테니 기업의 이윤의 일정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것은 재벌로서도 당연히 받아들일만한 일이죠. 재벌로서도 내놓을 것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겁니다.
18/07/18 15:30
가문의 지배력을 위해 기업의 이윤을 얼마든지 작살 내는 이유는 기업의 돈이 내 돈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애초에 남의 돈이면 그거 가질려고 왜 목숨을 걸어요? 내 돈이니까 목숨 거는 거죠. 근데 그 내 돈이 남의 돈이 될 꺼 같으니까 남한테 안 주고 내가 온전히 가질 수 있도록 손해를 감수하는 거죠. 그리고 내 돈이 뺏길 바에는 감옥에 가고 만다 가 현재 재벌가의 마음가짐이구요. 애초에 그들에게 불법은 그렇게 큰 리스크가 아니에요. 깜방에 가는 것도 그리 큰 불편은 아니구요.(물론 싫기는 더럽게 싫겠지만) . 재벌에게 경영권을 보장항테니 기업의 일정 부분을 사회 환원하게 할려면 재벌이 불법으로 경영권 승계를 시도하다 걸리면 그 기업에 아예 손을 떼게 만들 정도는 되고, 그걸 90%는 잡아낼 수 있어야 하겠죠 그럼 재벌에서 내놓을 겁니다. 지들 돈 뺏기는 건 싫을 테니까 지금 그걸 하자는 건 니들 경영권 승계 하기 귀찮지 않나? 차라리 그 수고비 정부에 내라 그럼 정부가 해줄게 그럼 재벌들은 그러겠죠. 음 일단 얼마에 해줄 건지 제시해봐, 가격보고 계산기 뚜드려보고 결정할게
18/07/18 15:46
ioi(아이오아이) 님// 말씀하신대로 남의 돈이 될 거 같으니까 탈법을 저지르는거 맞습니다. 5000억짜리 기업이 있다면 지분대로 지배구조를 가져간다면 남의 기업이 되어 200억의 가치만 있게 된다면, 희한한 짓거리를 다 해서 3000억의 손해를 감수하고라도 경영권을 지켜낸다면 1800억원의 이익이 발생하니까 그런 짓을 저지르는거죠. 그래서 바로 날라간 3000억에서 협상의 지점이 있다고 말하는 겁니다. 경영권을 인정해줄테니 3000억 중 일정부분을 사회에 환원하라는 협상의 여지요.
그리고 그룹 오너가 경제잡범도 아니고 오너리스크를 뻔히 알텐데 깜빵에 가는게 리스크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도 않을거 같지만, 아무튼 현재 상속을 위해서 불법적인 일을 자행하고 있는건 사실인데 이게 정말 상속세가 아까워서라고 생각하십니까? 그깟 상속세 내도 평생 써도 못 쓸 돈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이걸 기업 재비력을 강화하기 위해 별짓거리 다 하는거와 연결시켜보면, 상속세 논쟁도 결국 오너의 지배력과 연관되어 있는 문제죠. 오너 외 다른 재벌가문 일원들은 상속세로 문제를 일으킨게 크게 없는데, 이게 재벌가에서 오직 오너만이 부도덕해서 발생하는 일일까요? 재벌의 지배력을 인정하되, 상속세를 제대로 걷는 것도 하나의 협상의 여지가 될 수 있습니다. 재벌가는 기업의 돈보다 우선시 하는 가문의 지배력이라는게 분명히 있어요 어차피 우리가 재벌도 아닌 이상 재벌의 속마음까지는 알 수 없겠죠. 하지만 우리 경제가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임은 틀림 없는데, 정 뭐라도 해야 한다면 이쪽에 거는 것이 가장 현실성 있는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18/07/18 17:52
3천억의 일정부분이 아니라 3천억 전부를 토해내야죠.
그리고 희안한 짓거리 하면 넌 200억도 못 가질 뿐 더러 벌금도 내야돼. 현재 재벌의 오너 리스크는 오너가 있어서 생기는 겁니다. 이재용처럼 감옥에 들어가 있으니까 더 호재라는 소리도 있고요. 만약에 정말로 재벌가들이 오너리스크를 알고 있다면 당장 지금의 오너자리에서 내려와야죠, 막말로 이건희 때나 경영 잘했지. 이재용이 경영을 잘합니까? 재벌들이 가지는 감옥에 대한 거부감은 그냥 일반 사람들이 나 감옥가기 싫어 보다도 낮은 수준의 거부감이죠. 그리고 상속세 안 내는 거 돈 아까워서 안 내는 거 맞아요. 초등학생 주식부자라는 말 들어보신 적 있죠? 그거 다 증여세 내기 싫어서 주는 겁니다. 왜 뉴스에 안 나오냐구요? 사람들이 관심이 없거든요. 어차피 재벌 승계 안 받고 기껏해야 계열사 사장 자리 하나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재벌 승계 받은 사람의 재산이 10분의 1이나 될까 말까에요. 재산이 많으면 많을 수록 상속세 비중이 커지는 현상황에선 아마 상속세 어마무시하게 차이날껄요. 그리고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하셨는데, 전 아무리 봐도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라 굴욕적인 방안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경영권이 소중하면 현실적으로는 저렇게 먼저 정부가 손을 뻗을 이유가 없죠. 저들이 내놓으면 얼마나 선뜻 내놓을 꺼 같아서요. 경영권 승계 조금만 더 어렵게 하고, 불법으로 하는 거 잡고, 잡히면 바로 족치면 님이 말하는 그렇게 소중한 경영권을 위해 알아서 숙이고 들어올텐데요
18/07/18 19:02
ioi(아이오아이) 님// 그러면 재벌이 이나라에서 사업 안하고 뜨겠죠. 시장도 작고 노동력 가성비는 바닥에 국민감정이 부자들 싫어하는건 세계에서 손꼽히는 이나라를 수출 대기업들이 안뜨는건 뒷돈과 꼼수로 불법행위를 묻을 수 있는 나라니까 남아있는거라 보이고 재벌이랑 끝까지 싸우자고 나서면 결국 끝은 재벌기업 탈주와 황폐화된 나라만 남을겁니다. 인정할건 하고 타협할건 해야죠.
18/07/18 19:03
ioi(아이오아이) 님// 님께서 재벌에 대해 한발자국도 용서할 수 없다는 견해와 별개로, 재벌에게는 분명히 경영권을 위해 포기할 이익이 있습니다. 일감 몰아주기, 순환출자, 지주회사 전환 등을 돈 아끼려고 하는 건가요? 경영권을 강화하기 위해 이익이랑 한 푼 관계 없는 일을 하는 거죠. 그리고 재벌의 경영권 규제는 지속적으로 있어왔고, 계속 강화되어 왔습니다. 그러니 그 천하의 삼성도 정유라한테 말을 사주고, 삼성물산 레미안 발주를 의도적으로 거부하고, 삼바로 회계처리를 변경하고 (증선위에서는 일단 보류처리 됐지만 회계상으로는 보류더라도 심증은 백퍼죠. 그걸 불법이 아니게끔 잘 마사지 한거지) 그러다가 오너가 잡혀들어 가고 있습니다. 다음 세대쯤 가면 재벌일가의 지배력은 더욱 떨어지게 되니 재벌도 이젠 선택의 때가 오고 있어요. 사회적 빅딜을 통해 경영권을 지킬 것인가, 재벌을 해체하고 지분대로 살 것인가. 비단 우리나라만 겪었던 일이 아니고 전세계 선진국들이 대부분 겪었던 일들입니다. 재벌이 정부한테 먼저 손을 내미는 방안을 말씀 하셨는데, 현재 우리나라의 국민정서로는 재벌이 황금주 인정해 달라고 했다가는 몰매 맞습니다. 아니, 정부가 먼저 제안을 해도 몰매맞죠. 하지만 반드시 선택의 순간은 옵니다. 재벌을 인정할 것인가 해체할 것인가... 이것의 선택에 대해서는 당연히 사람마다 의견이 갈릴 수 있지만, 재벌이 경영권을 위해 기업의 이익을 포기할리 없다는 주장은 선뜻 이해가 되지 않네요.
그리고 절세와 탈세는 천지차이죠 -_- 그렇게 절세 잘해온 오너도 승계시기만 되면 탈세를 자행합니다
18/07/18 19:28
우리나라 재벌이 우리나라 말고 못 갈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어서요. 왜냐구요? 우리나라보다 수준 낮은 나라에는 저들 입맛이 안 맞아서 못 갈꺼구요. 서울 사람이 지방 안 내려가는 것처럼요. 그럼 우리나라보다 수준이 높거나 비슷한 나라로 가야할텐데 제가 알기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수준인데 경영권 승계가 쉬운 나라 없습니다. 뒷돈과 꼼수로 불법행위를 묻을 수 있는 나라니까 남아있는거라구요? 다른 나라는 저거 봐줍니까? 그것도 우리나라보다 쉽게? 나간다고 나갈 수 있는 기업이었으면 이미 예저녁에 나갔을 겁니다. 여기는 유럽이 아니라 아시아입니다. 세금 많이 낸다고 프랑스 기업이 스위스로 도망치고, 브렉시트 한다고 영국기업이 독일로 도망치고 할 수 있는 곳이 아니에요.
18/07/18 19:40
사람은 이익을 위해서만 일을 하는 게 아니죠. 손해를 줄이기 위해서도 합니다. 이익이 한푼도 안되는 일이라고 하셨는데, 예 맞습니다. 이익은 한 푼도 안되죠. 단지 손해를 어마무시하게 줄여주죠. 막말로 상속세며, 증여세며 다 내고 경영권 승계했으면 정유라 말 사주고 한 돈에 몇백 배는 써야 했을 껄요? 경영권을 위해 포기하는 이익이 아니라 경영권 손해를 적게 보기 위한 행위라고 보는 게 맞는 판단입니다. 재벌이 경영권을 위해 이익을 포기할거라 생각하시는 분이 왜 여론 눈치 때문에 정부에게 먼저 손을 안 내밀거라 보시는 지 이해가 안됩니다. 만약 님 말대로 경영권이 이익을 포기하면서까지 할 수 있는 높은 순위의 목표라면 국민 여론 때문에 손을 안 내밀어요? 왜요? 저들이 국민여론 보면 뭐 얼마나 열심히 봤다고? 막말로 한 삼성 기업유보금만 투자한다고 내놓으면 바로 여론 달라질텐데요? 절세나 탈세는 천지차이 맞는데 오너가 된다고 다 탈세를 하는게 아니라 절세를 했을 떄 내는 세금하고 탈세를 했을 때 내는 세금이 차이가 내가 질 리스크보다 크니까 탈세하는 거에요. 오너라서 하는 게 아니라요.
18/07/18 20:22
ioi(아이오아이) 님// 내수나 하는 기업들 말고 삼성 현기는 나갈려면 언제든 나갈 수 있죠. 다른나라는 안봐주냐고 하시는데 우리나라도 안봐주고 다른나라도 안봐주면 빅마켓에 고급노동력 많은 미국가지 이나라에 왜 남아있나요. 전 우리나라가 뇌물과 권력이 안먹히는 나라가 되면 수출주도형 대기업들은 다 이나라 뜰거라 봅니다. 이 좁은 나라에서나 대기업이지 글로벌 레벨로 나가면 경쟁력이라곤 x도없는 기업들이나 남아서 징징대겠죠... 그리고 그 잘난 정의의 대가로 imf보다 더한 참사가 올거고요. 그리고 기업이 왜 정부에 손 안내미냐 하시는데 내밀어도 정부가 그걸 못잡는거 아니까 안내밀죠. 이나라 국민들이 얼마나 부자들 싫어하는데요. 기업은 국민들 눈치 별로 안보지만 정부는 선거가 있는 한 국민 눈치 안볼수가 없습니다. 재벌들은 본인들 경영권 보장해준다 할때 계산기 굴려서 손해만 안나면 언제든 손 내밀고 잡을 수 있지만 이 사회는 절대 손을 내밀 생각이 없고 정부는 그 눈치 안볼수가 없기에 그냥 헛소리일뿐이죠.
18/07/18 21:04
과연 미국에서 우리나라 재벌들이 감옥 안가고 버틸 수 있어요? 배우고 할 줄 알고, 잘하는 게 우리나라에 최적화된 거 망나니질인데? 빅마켓에 고급노동력이 있는 미국? 삼전급 노동력이면 이미 미국 최고급 노동력이구요. 그 잘난 고급인력들이 미국에서 한국보다 얼마나 더 받는 지 알고 하시는 거 맞죠? 게다가 근본적으로 미국 가면 경영권 승계는 안정적으로 된답니까? 미국인들은 자식 사랑 안해서 경영권 안 줄까요? 왜 차라리 앞서 이야기하셨던 발렌베리 그룹이 사는 스웨덴이나 핀란드로 간다고 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요? 거기는 자기 이익만 포기하면 경영권 인정해준다면서요.
18/07/18 22:30
계속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서 더 이상 댓글을 다는게 무의미 할 거 같아서 그만두어야 할 거 같긴 한데, 순환출자, 지주회사 전환은 재산상 이득과 한점의 관계 없이 경영권 강화만을 위해 하고 있습니다. 일감 몰아주기도 긍극적으로는 지배구조강화와 직접 연관이 있고요. 재벌에게 '경영권' 이라는 지키고자 하는 실체적 존재가 있는데 이를 협상카드로 이용불가능 하지는 않죠. 말씀하신대로 선진국들은 재벌규제에 대한 법체계가 잘 구축되어 있죠. 그 나라들도 크던 작던 우리와 비슷한 문제를 거쳤고, 경제가 성숙화 되면서 재벌이 무너지게 된겁니다. 스웨덴처럼 사회적 합의를 통해 재벌을 인정해 주는 케이스도 있고요. 좋든 싫든 한국도 이러한 단계에 들어서고 있습니다. 정상적으로 상속을 하다 안되면 일감몰아주기를 하고 그래도 안되면 순환출자나 지주사전환을 하는데 우리는 이미 이 단계죠. 이 다음대에 지배력을 유지할만한 수단은 거의 없습니다. 재벌과 협상이 불가하다면 재벌 해체 이후를 대비하여야 할 수순이죠
왜 기업이 정부한테 먼저 경영권 보장 요구를 하지 않느냐고 하시는데, 들어줄 말이어야 들어주죠. 우리나라 경제감정에서 기업이 먼저 황금주를 요구한다고 해봐야 욕이나 먹죠. 뭐하러 욕을 사서 먹나요? 재벌이 먼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시민들의 의식이 변할 거라는 점에서는 동의합니다. 실제로 SK 최태원이 지배력 강화한답시고 선물질하다 홀랑 다 까먹고 깜빵 몇 년 들어가더니 갑자기 사회적기업에 꽂혀서 사회적기업 활동에 몰두하고 있죠. 깜빵생활 하다보니 현탐 와서 지배력이고 뭐고 훌훌 털어버렸다고 판단할수도 있지만, 아무래도 그룹 이미지 재고를 통한 주주들과의 경영권 빅딜을 꾀하는게 아닌가 하는게 세간의 평가죠. 아무튼 재벌의 지배력에 대한 집착은 이미 수없이 봐 온 현상이고, 그것이 흔들리는게 사회적 파도인 이상 재벌들도 자구안을 마련하기는 할 것입니다. 재벌이 해체되게 놔두느냐, 협상을 하느냐는 한국 경제가 선택할 문제고요
18/07/18 22:56
ioi(아이오아이) 님// 미국가면 당연히 양아치짓 더는 못하겠죠. 그런데 님은 한국에서도 법 빡세게 적용해서 재벌들 돈 다 토하게 하자는거 아닌가요? 전 어차피 법 지켜가며 사업할거면 시장 크고 인재 많은 미국 두고 이 나라에 있을 이유가 없다는겁니다. 스웨덴 핀란드는 나라 자체가 작고 세금도 높아서...
18/07/18 13:33
대기업 밀어준게 지난 9년이에요. 그동안 무슨일이 있었는지 보면 알죠. 국내 소비자에대한 차별만 봐도 대기업을 밀어줄 이유가 없어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그동안 너무 보호해서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고 있어 보이네요. 노동자에 대한 보호를 늘리고 대기업들도 적극 경쟁하게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자영업 문제는 프렌차이즈업체 이익을 나누고 그게 싫으면 그만두게 만들면 어느정도 해결된다고 생각합니다. 법적으로 가맹점주에게 최저임금 연동하여 임금을 보장하는 법을 만들면 좋을꺼 같은데요. 최소 게런티 관련 법을 만들어야 아무 생각없이 점포만 늘리는 짓을 안하고 점주와 계약할때도 경쟁력있어보이는 점주와 계약을 하겠죠.
18/07/18 17:48
...이건 좀; 기업 빨아 주는데 눈이 시뻘개진 매경, 한경 같은 곳조차 지난 9년 대기업 밀어줬단 사실은 언급을 회피할 지언정 부정은 못하는데요
18/07/18 19:02
뇌물받고 도와준거나 이런거 빼고 공식적으로 대기업 밀어준 게 그다지 없습니다. 법인세 인하 정도지만 그것도 대기업에만 해당하는 게 아니죠.
18/07/18 13:52
최소 개런티 관련법 좋은 생각인 것 같네요.
업주의 52시간 기준 최저 시급까지는 최소한 보장해주고 이후 수익에 대해서 누진적 가맹비를 받도록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18/07/18 13:33
복지국가 만들자 + 사회적 대타협하자
장하준 교수가 꾸준히 밀고 있는 주장인데 한국에서 이게 가능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근거로 드는 사례가 보통 핀란드인데, 여기는 애초에 한국이랑 사회적, 경제적 배경 자체가 아예 달라서 대입이 안 돼요. 삼성한테 너네가 지금 가지고 있는 지위 일부 인정해줄테니까 복지에 드는 비용을 부담하라고 하면 콧방귀나 뀔까 모르겠네요
18/07/18 13:48
북유럽 모델로 가면 삼성이 거부할까요? 오히려 국민들이 거부한다고 봅니다.
삼성은 오히려 받아갈게 많아요. 북유럽 모델이라는건 결국 부의 승계를 유지시키는 방향으로 가고 국민 개개가 국민 개세주의로 가는거죠. 그리되면 삼성은 소득의 상당량을 내야되지만 상속의 부담이 사라집니다. 개인들은 소득의 상당량을 세금으로 내야함니다. 특히 저소득층에 가까울록 세금이 늘어나는 비율이 증가할겁니다. 이런환경에서 반대하는건 삼성이 아니라 국민 그중에서도 저소득층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18/07/18 14:35
황금올리브치킨님 말대로 국민이 거부하지 삼성이 거부할 일은 아닙니다. 당장 이재용이 지배력을 강화하려다가 깜빵까지 갔는데요. 경영권을 보장할 적법한 근거를 만들어주면 때땡큐죠
18/07/18 13:40
장하준이 대타협을 주장한건 꽤 오래되었죠. 그런데 한국은 대타협을 빙자한 노동자 털어먹기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국가거든요.
타협은 상호 신뢰가 형성되든가 못해도 노사 양측이 테이블에 앉을 능력이 될 때나 가능한 이야깁니다. 장하준의 논의 전제는 국내 재벌이 외국계 기업보단 낫다는건데 하는짓 보면 그놈이 그놈이죠. 대타협 하면 좋은거 누가 모른답니까. 양보도 아니고 나라곳간 털어먹은 범죄도 태연하게 저지르고 처벌도 안 당하는 한국 재벌들과 대타협이 현실에서 잘도 되겠네요. 참고로 흔히 대타협 모델로 제시되는 북유럽(스웨덴)의 경우에도 재벌은 가장 나중에 테이블에 올라왔습니다. 사민당이 다수파 정부를 안정적으로 구성하고 산업계에 다각적인 압력과 대화를 제시한 뒤에야 움직였죠. 대타협은 그냥 말로 좋게좋게 대타협 하자고 해서 되는게 아닙니다.
18/07/18 13:40
이런걸 보면 확실히 경제라는게 어렵긴 합니다. 근래 20년동안 과학기술은 눈부신 발전을 했고, 사람들이 전부다 손에 인터넷을 들고 다니고, 인공지능이 프로바둑기사를 아득히 넘어서는 시대가 됐는데, 어째 경제분야는 20년 전이나 별로 달라진게 없는 것 같은 기분이...
그래서 든 쓸데없는 생각인데, 알파고한테 경제문제를 풀어보라고 하면 과연 정답을 낼 수 있을까요?
18/07/18 13:42
그 복지를 부자급식이랍시고 망치고 기업 밀어준답시고 했던게 지난 9년이죠.
타협이라는 말이 나오는데 그전 민주정부때 보수측 목소리가 사회대타협이었죠. 그리고 그 결과는 뭐.
18/07/18 13:47
장하준 교수님 일관성 하나 만큼은 인정... 10년 도 더 된 책에서 한 얘기를 꾸준히 주장하고 계시니..
그야말로 다양한 주장이 난립하는 데, 어느 것하나 묘안으로 보이지 않는..진퇴양난입니다.. 한국경제....
18/07/18 13:49
근 10년을 대기업 밀어주고 낙수효과 선전하다가 지금 꼬라지가 이모양인데도 아직도 그거에 대한 환상을 가지신 분들이 이렇게 많네요.
18/07/18 13:52
재벌과 타협하자는게 일견 현실적으로 보이지만, 위에 여러분께서 말씀하셨다시피, 타협은 서로 주고 받을 것이 있어야 성립이 되는 거죠.
재벌은 지금 시점에서 줄 것만 있는데, 타협이 될리가 있나요. 그리고, 대기업 밀어줘봐야 밑으로 물 한방울 안 떨어지는 거 근 10년간 겪었다는 사실을 잊었나 봅니다. 차라리 대기업 줘패서 돈 내놓으라는게 그나마 현실성이 있어 보입니다. 물론, 줘패는 것도 현실성이 거의 없지만, 상대적으로는 그렇다는 거죠.
18/07/18 14:05
꼭 주고 받을 게 있어야 타협이 되는 거는 아니죠.
국가가 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세제혜택 같은 것도 국가가 줄 수 있는 거고 대형마트 규제 완화같은 것도 국가가 줄 수 있는 거죠. 국가가 더 받을 수 있는데 이러 이렇게 하면 덜 받을께 뭐 이런 것도 타협이 될 수 있구요. 고용상태에 따라 법인세를 차등으로 걷을 수도 있을 꺼고 연구개발에 따라 차등으록 걷는 것도 가능하고요. 지역 개발을 위해서 특정 지역에 들어가 있는 기업에 한해 세재혜택도 줄 수 있고 특정 지역에 들어가 있는 마트는 365일 영업이 가능하게 해 줄 수도 있는 거고요
18/07/18 14:21
말씀하신 거 이미 다 하고 있는 겁니다. 투자해서 고용 및 경제활성화 하라구요.
이미 도박판에서 꺼내놓은 카드와 다를게 없어요. 타협하려면 정부에서 카드를 더 꺼내야 되는데, 지금 상태에서 더 내놓을 카드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18/07/18 14:30
최저임금의 지역별 차등화 같은 건 어떨까요?
최저임금이란 게 결국 그 임금으로 어떻게 생활을 할 수 있느냐를 보장해주는 비용인데 생활비의 가장 많은 포션은 주거비라고 생각이 되구요. 주거비가 낮은 낙후된 지역은 최저임금을 낮게 책정해서 기업이 들어갈 수 있는 요인을 마련해주고 주거비가 높은 지역은 최저임금을 높게 책정해서 높은 주거비를 어느 정도 감당할 수 있게 해주고요. 그러면 지방이 좀 더 활성화 되고 지방에 일자리가 많이 생기면 수도권 과밀화도 좀 해소되고 지역 부동산 침체도 막고 수도권 부동산 상승도 좀 둔화시킬 수 있고요. 행복회로만 돌렸을 때는 괜찮을 것 같기도 한데...
18/07/18 14:00
덧) 장하준 교수가 말하는 대타협의 핵심은 재벌 가문의 경영, 소유권의 보장입니다. 자본과 복지/고용의 거래가 아닌 봉건적 지배구조의 인정과 복지/고용 이지요. 발렌베리의 사례를 들어 꾸준히 밀고 계신 데, 지금 문재인 정부에 계시는 김상조 교수는 한국 현실에 맞지 않다며 비판한 바 있어서 택도 없겠죠.
18/07/18 14:05
뭐가 적합한지는 저도 모르지만 발렌벤리식으로 가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생각합니다. 재벌 가문이 소유권 등의 문제 뿐만 아니라 다른 문제에서도 사회 지도층답지 않은 모습-예를 들어 갑질 사건 같은-을 보인 적이 많아서 봉건 지주로 인정해주고 그 밑에서 뭔가 얻어 먹자 라는 의견을 쉽게 받아들일 국민은 적을 겁니다.
18/07/18 14:07
순진한 생각이죠. 지금 기업이 그래서 승계하는데 정말로 많은 어려움을 겪는지 생각하면 답 나옵니다. 상속세를 제대로 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갓이라는 칭호가 붙는 기업들도 있는 마당에....꼼수 쓰다가 걸리면 뭐 그냥 대국민 사과쇼 해주고 집유 2년 받고 나오면 되는데 왜 자기 살 내어주면서 지금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는 걸 인정받나요. 협상 테이블로 끌어내려면 그런 여건을 만들어내야지 지금도 꼼수써서 잘만 하고 있는 걸 인정해줄 테니 돈 많이 내라고 하면 환영할 바보가 있을까요. 저같아도 안합니다.
18/07/18 14:11
그런 여건 만들려고 하면 대기업 때리기라고 언론이 자극적 선동 기사를 쫙쫙 뽑아주고 거기에 찬동하는 사람들이 거품 물고 앞장서서 재벌들 걱정해주니 진전이 없는 거죠. 누구 돈받고 그런 기사 쓰는지는 뭐 안바도 4k화질급으로 선명하고요
18/07/18 14:13
지금최저임금올리는건뭐 안그러나요 어차피 조중동같은데 그러는게 하루이틀도 아니고 노력을 해봐야죠 장하준교수도 그게 쉽다고 말하는건 아니에요
18/07/18 14:17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저것보다 훨씬 약한 법안들조차 법사위에서 막혀서 올라가지도 못하는데 백날 정부한테 뭐라 해도 현실성이 생기는 게 아니죠....재벌이랑 뭐 하려면 일단 법부터 손봐야 하는데 그건 지금 노력을 떠나서 아예 불가능한 일이잖아요.
18/07/18 14:22
법률로 해야 하는 걸 정부한테 하라고 하는 것부터 이미 명백하게 삼권분립 위반입니다. 현 정부에게 저번 정부처럼 삼권분립 개나주고 월권행위 해라라는 게 아니라면요. 정부가 할 수 있는 범위는 명백하게 정해져 있습니다. 다른 건 몰라도 재벌 손보는 건 지금 법자체를 바꾸지 않으면 불가능한 게 맞아요
18/07/18 14:24
초법적으로 하라는게아닙니다 노오력을 하라는거도 아니구요 그리고 그런식으로따지면 재벌개혁을하네마네 이런말도 안해야죠 어차피 국회핑계댈껀데;
18/07/18 14:29
삶은 고해 님// ? 말을 꺼내서 야당을 압박해야 얘네도 듣는 시늉이라도 하죠. 그리고 국민들도 그 필요성을 느끼는데 야당이 태만하면 다음 선거에서 심판을 하는 거고요. 야당이 안해줄테니 아무 말도 하지 말라는 건 대체 무슨 논리입니까...
18/07/18 14:16
요즘 스탠스는 그렇지만도 않은 것 같고 언론이야 모르지만 사람들 인식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요.
문재인정부 지지율 높을 때가 기회라고 봅니다. 최저임금으로 다수의 국민을 상대로 소모적인 데 힘을 너무 빼지 말고 재벌의 상속구조문제, 부당거래, 하청에 대한 갑질등 소위 적폐청산에 좀 힘썼으면 좋겠습니다. 국민들이 투표로 힘을 싫어준 데는 그걸 하라는 열망이 제일 높았던 것 같구요.
18/07/18 14:20
공정위가 의욕적으로 그거 하다가 줄줄이 법에서 걸려서 빠꾸먹은 것들이 허다하죠...일단 법부터 손봐야 하는데 그건 지금 정부의 역할이 아니라 국회의 역할이지만 지금 뭐....묻지마 반대만 하는데 솔직히 지금은 하고 싶어도 불가능이라 봐야 합니다. 이번에 법사위조차 못먹었으니 더 가능성 없겠죠
18/07/18 14:15
일단 다음 총선 끝날 때 까지는 절대로 못 없앨 테니 최소 몇년은 더 있어야 그나마 논의라도
할 수 있을 정도의 현실성이 생기는 일이고 지금은 어림도 없는 거죠
18/07/18 14:35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물론, 이 어려움이란게 극복 불가능한 어려움인 건 아니고, 실제로 꼼수로 어찌저찌 다 우회한 건 사실이지만, 그 꼼수들도 (꼼수를 선도적으로 쓴 재벌들 덕분에) 계속 막혀가고 있어요. 애초에 처벌이 강하지 않았던 것도 재벌이라 봐주기 했다기보단 죄형법정주의니 법에 안 걸리는 꼼수를 크게 처벌하기 힘들어서죠. 반대로 말하면 갈수록 힘들어집니다. 대표적으로 이재용이 사용했던 BW, 계열사 일감몰아주기로 기업하나 키워서 물려받기, 순활출자 등등 지금은 다 막혔습니다. 그렇게 꼼수 쓰다가 엘리엇 같은 곳에게 공격당하는 거기도 하고요.
18/07/18 14:07
재벌 오너가문의 승계를 인정해주고 대타협을 이뤄내자?
장하준 교수가 외국에 오래 계시다보니 한국 국민들이 재벌에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잘 모르시나 봅니다. 여기서부터 이미 현실성이 없는 얘기를 하고 있네요.
18/07/18 14:14
산업정책으로 밀어주는 것도 기술적인 베이스가 있을 때의 이야기죠. 우리나라에는 삼성, 현대차 정도 빼면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적 경쟁력을 갖춘 대기업도 거의 없잖아요.
우리나라를 지탱하던 건설 중공업, 조선, 여타 제조업같은 분야는 애초에 기술력 별거 없이 인력 갈아넣고 올라갔던 분야고, 그 시기가 지난 것 뿐입니다. 이제는 내려올 수밖에 없죠. 우리한테는 지멘스, GE, 기타 해외 유수의 엔지니어링 사등이 가진 기술과 노하우가 없고 따라가기가 거의 불가능해요. 그런 상황에서 일부 산업에 국한된 자율주행차니 예시로 드는 건 굉장히 뜬근없네요. 설사 된다 쳐도 그걸로 고용보장이 얼마나 된다구요.
18/07/18 14:16
음 차라리 봉건제 귀족과의 타협을 믿겠습니다.
그간 열심히 밀어준 대기업들이 싸놓은 빅-똥을 생각하면.. 밀어준다고 허허 감사합니다 더 많은 일자리와 사회환원으로 보답하겠습니다. 이러실 분들이 아니죠?
18/07/18 14:22
십년 넘게 가정주부로 있다가 상무로 입사하는게 대기업 오너가문인데
승계 인정에 노예들의 승락이 필요했으면 참 좋겠습니다 차라리 봉건제 귀족과의 타협을 믿죠 22
18/07/18 14:31
가장 큰 문제는 을에게 뺏어서 정에게 주는 최저임금 인상도 하면서 갑에게 뺏어서 을에게 주는 정책들도 같이 해서 돈이 흐르게 하려고 했는데 국회에서 후자 법이 다 계류되면서 전자만 실행되고 있는게 문제 아닌가요?
야당과 언론과 재계는 후자는 나몰라라 하면서 전자만 대놓고 비판하고 있는 중이고...
18/07/18 14:35
기업승계를 반대하는 게 아니라 편법(또는 불법)적인 상속을 반대하는 거겠죠.
부모님이 집 물려주시면 거절 하지 않고 상속세 다 내고 상속받을 겁니다.
18/07/18 14:41
네 세금 65프로 꼭 내시길 바랍니다
2대만 내려가도 초기가격의 10분의 1이 되니 자산의 90프로가 세금으로 날아가네요 크크크 그 세금을 잘 쓰면 아깝지라도 않을텐데 말입니다
18/07/18 14:48
한국 최대 상속세율은 세계 최고인 65%입니다
상속세 제대로 내고 회사 물려받으려면 그거 다 내야죠 OECD 평균 3배에 가까와요 왜 이런건 OECD랑 비교 안하는지 크크크
18/07/18 14:58
30억 초과시 최대 50퍼센트 아니었나요?
http://www.fntimes.com/html/view.php?ud=201804151355043192dd55077bc2_18 현대차는 50퍼센트 낸다고 되어 있는데 다른 그룹은 더 내나 보죠?
18/07/18 15:02
대주주의 경우 징벌적 세금이 나가죠. 사실 이정도면 위헌적 규정이라고 봐야죠.
북유럽 맨날 본받자 그러는 진보들은 정작 북유럽의 상속세 폐지는 언급도 안하더군요. 자기 이념에 유리한것만 주장하는거죠. 상속세 폐지는 세계적 추세이고 또 이런 말도 안되는 징벌적 세금은 전세계에 유래가 없는 수준입니다. 그냥 무조건 재벌 미워할게 아니란거죠.
18/07/18 14:55
전 흙수저라 받을 게 없지만 자식에게 물려줄 집 한채쯤은 벌 수 있을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살게 되면 별 수 없이 세금 내야죠 어쩌겠어요
18/07/18 14:36
최저임금제 관련으로 열심히 반대주장 펼치시는 분들중 몇몇분과 여기서 재벌승계 찬성하는 분들이 겹치는군요. 무슨 연관관계가 있는건가요?
18/07/18 14:39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는 사람은 많은데 재벌승계(불법 또는 편법승계) 찬성한다는 분은 보니까 많이 잡아야 2분 정도 밖에 안보이는 데 무슨 연관관계를 찾죠?
18/07/18 15:08
몰아가는게 아닙니다.
제가생각하기에 별로 연관성이 없어보이는 두가지 사례를 동시에 주장하는 분들이 보이길래 무슨 연관이 있는건가 궁긍해서 단 댓글입니다. 이외에 아무런 사족도 단게 없는데 왜 이런 오해를 하시는지 모르겠군요.
18/07/18 15:09
어째 제 이야기인거 같은데 제 입장을 말씀드리자면 우리나라의 재벌구조는 굉장히 기형적인건 맞지만 이미 여기까지 온 이상 재벌해체라는 카드를 만지는건 굉장히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상황에서 재벌을 해체하고 주주민주주의로 가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경제종속이 일어나는 시나리오밖에 없는데 이건 지금의 재벌시스템보다 훨씬 위험하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사실 재벌이라는게 우리나라의 경제부흥 경력이 짧아서 발생한 기형적인 구조인데, 이것 역시 놔두면 50년 내로 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재벌들도 돈이 없거든요. 왜 쇠고랑을 찰 각오를 하고 위법 탈법을 저지르는데요? 상속세를 내고 나면 그룹에서 이탈 될 기업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죠. 지금까지야 2, 3세 경영이니 선친이 남긴 그룹을 지켜야한다는 생각이라도 있지, 아버지나 친척이 경영권 지키려다 깜빵 갔다오는걸 보고 자란 자손들은 현탐이 올 수 있죠. 어차피 그깟 경영권 없어도 자기 한평생 충분히 먹고 살 돈은 썩어나거든요. 그럼 자연스럽게 재벌 해체는 일어날 겁니다. 그런데 전술했다시피 저는 우리나라에 진입한 외국인의 비중상 재벌이 해체된 후가 더 무섭습니다. 그래서 재벌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대신 기업의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발렌베리 가문식 대타협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업이 순순히 이윤을 내놓겠느냐고 한다면, 재벌들은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라면 자기 그룹내 기업의 이윤마저 박살내는 행위를 하고 있다는 말로 갈음하겠습니다
18/07/18 15:17
재벌은 현 한국사회에서 필요악에 가깝기 때문에 승계보장을 해준다면 기업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많은것을 내줄수 있을것이다라는 말인가요?
확실히 한글날님 의견대로 흘러간다면 최저임금제상승보다 경제적측면에서는 효과가 크겠군요. 이해했습니다.
18/07/18 15:22
현 상황에서 재벌이 필요악에 가까운데 (재벌이 보스라고 해치우면 외국인이라는 끝판왕 보스가 등장)
그렇다고 재벌을 가만히 놔둘 수도 없고 재벌이 원하는 것은 깜빵 갈 각오를 하고 자기 소유의 기업을 박살내면서까지 지배력을 강화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그딴 짓거리 하느니 차라리 합법적으로 사회에 환원을 해라, 그렇다면 가문의 지배력을 인정해 주겠다 라는 협상의 여지가 존재한다는 겁니다 물론 이건 재벌보다 사회에서 반발할 가능성이 매우 크고, 실현 가능성이 낮아보이지만 어차피 이대로 놔둬도 경제 성숙도상 재벌은 해체가 될 가능성이 크고 외국인이라는 히든보스가 강림할지도 모른다 그러니 지금 재벌의 경영권과 사회환원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생각입니다 p.s) 이 과정에서 가장 큰 문제가 사회가 과연 재벌의 합법적 지배구조를 인정할 것인가 인데... 그것은 거부하기에 충분히 많은 돈이었다. 가 등판하면 가능하리라고 생각합니다 크크
18/07/18 15:26
당대 문벌귀족처럼 국가가 인정해줘야만 재벌승계나 운영이 매끄럽게 굴러가게 법적으로 견제해 지금의 초법적 집단이 아니게 된다면 국민적 함의도 얻을 수 있고 지금처럼 삼성공화국이라는 오명도 벗을수있고 경제에도 도움되고 괜찮네요.
18/07/18 15:38
지금 글로벌 사회라는걸 잊은건지 알면서 그러는건지
대학도 하향평준화하면 해외 명문대/국내 잡대가 뚜렷이 갈라질테고 기업도 하향평준화하면 외국 거대기업에 종속될텐데 딴게 매국이 아니라 이런게 매국이죠
18/07/18 14:51
“최저임금처럼 국민들 어려움 풀어주려는 노력을 하니 그런 대목은 박수치고 있지만 근본적인 신자유주의 구조개혁은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부분 공감됩니다
18/07/18 15:04
언제나 외부에서 말하는 건 쉽습니다. 하지만 내부에서 문제를 들여다 보면 자기가 생각했던 것보다 문제가 한참 복잡해지죠. 지금의 문제도 단 몇 페이지짜리 글로 설명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아마도 장하준 교수도 청와대 들어가면 국민들한테 욕 먹고 있을 겁니다.
18/07/18 15:18
사실 장하준이나 장하성이나 자신만의 철학이 확고한 분들이죠 -_-; 어지간해서는 현실과 자신의 철학이 부딪히면 자신의 철학이 이기실 분들입니다; 만약 장하성 대신 장하준 교수가 청와대에 발탁이 됐다면 지금쯤 장하성 교수가 '재벌 중심의 경제 운용이 문제' 라는 인터뷰를 하고 있을걸요 크크
18/07/18 16:32
장하준 씨는 자신이 쓴 첫 책에서부터 여태껏 저 체계를 계속 말하고 계신 분인데, 상당히 생각해볼 점이 많고 논거는 치밀한 편입니다.
다만 논의,타협에 대해서는 상당히 나이브하게 접근하시는 분이라는 생각도 많이 들죠. 논의는 논의로 끝나고, 타협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거나 다음 정권에서 판갈이되거나입니다. 독일의 합의제 민주주의적 방식도 아주 아주 긴 진통을 거쳐서 만들어진 건데, 그 진통의 5분의 1이 채 안되게 겪은 한국이 그걸 시도할 수가 없어요
18/07/18 18:01
도대체 지금 우리나라보다 재벌을 어떻게 더 봐주라고 재벌과의 대타협 타령을 하는건지. 그리고 조선이 망한거는 중국하고 아무 상관도 없는데
18/07/18 18:17
장하준 교수는 재벌이 대타협하면 얼씨구나 제조공장 세우고, 고용늘리고, 중소기업 상생하고, 각종 불법 안저지른다고 생각하시나. 반세기 넘게 해온게 있는데 순진한 발상이죠.
18/07/18 18:24
하긴 평생 갑으로만 살아온 영국 교수가 한국의 현실을 얼마나 알겠습니까. 차러리 장하성이 더 잘알죠. 10년 전 주장에서 전혀 업그레이드 안됐음
18/07/18 18:30
문재인 대통령이 들어서고 나서, 북한 전문가, 외교 전문가가 전부다 헛소리 하다가 바보 되었듯이...
경제도 전문가 그 어느 누구도 자신의 의지를 피력할 수 있지만...정작 현실은 냉엄하고, 해당 전문가들이 관료가 된다면 생각보다 자신의 의지대로 잘 안 될것이라고 봅니다. 이건 경제학에서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경제를 제대로 움직이기가 그만큼 복잡하고 난해하다는 의미죠. 간단히 평론하기는 쉬워도, 실제 현장에 가면 똑같이 언론과 야당의 집중 포화가 이어질 거라고 봅니다.
18/07/18 19:36
이상과 현실의 차이 아닐까요?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탁상공론이란거죠 이론이야 좋죠 하지만 실제 당사자들 전부 다 납득을 해야하는데 그렇게 쉽게 될리 없잖아요
18/07/19 06:44
집중포화가 무서우면 정권 안잡으면되구요.
맞고 틀리고가 아니라 성적표로 보면되죠. 벼락치기를하든 교과서 위주로 하든 성적이 좋으면 뭐라하겠습니까? 성적이 개판인데 방법도 호응을 못 얻으니 두들겨맞는거지...
18/07/19 07:50
성적 개판인게 이번 정권 탓이라구요?
저는 그렇게 생각 안 하는데요? 경제라는게 1년만에 휙 좋아지고 나빠지나요? 오랜 시간 축적된 것이 서서히 나타난다고 봅니다. 개판이라...하긴 정권 잡으면 하루가 지났다해도 무한 책임은 맞죠. 그리고 집중 포화가 누가 무섭다고 했나요? 어느 경제학자가 잡든 이걸 1년내 마법 같이 좋게 바꾸기 힘들다는 말입니다. 집중 포화 무섭다는 글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18/07/18 19:36
장담하는데 최저임금 논란이 문재인정권이 아닌 때에 일어났다면 지금 의견이랑 정반대로 말할 사람 참 많을걸요. 장하준은 일관성은 있어요
18/07/19 10:04
여러 사람 자꾸 바꿔가면서 나라 망치는 것보다 한 사람이 계속 하는게 일관성 있는 좋은 흐름 아닐까요
그러니 대타협 합시다.... 라고 하면 납득할 수 있을까요. 뭐 박정희 대통령이 천년만년 했으면 더 좋았을것이라는 그런 종류의 지지는 있겠지만.. 올바른 절차 올바른 수순이라는걸 너무 쉽게 버려선 안된다고 봅니다.
18/07/20 00:23
욕이 절로 튀어나오네요. 조단위 돈을 상속받으면서 수십억 상속세 낸 인간이랑 타협이라니.
그리고 재벌가문뿐 아니라 재벌(콘체른) 집단에 속한 이들 또한 현재 중소기업 임금의 2배 이상 받아가는 세상에서, 그들이 잘도 양보해서 세상 바뀌길 바라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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