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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15 16:22:58
Name 마스터충달
Subject [일반] 7월 1, 2주차) <앤트맨과 와스프>, <스카이스크래퍼>, <몬몬몬 몬스터> 감상평 (수정됨)


  [앤트맨과 와스프]

  <인피니티 워> 이후 최초로 등장하는 MCU 영화입니다. 많은 사람이 <어벤져스 4>와 관련한 내용이 등장할 거라 기대했죠.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그런 건 없었습니다. <앤트맨과 와스프>는 <인피니티 워> 직전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었죠. 영화는 <어벤져스> 시리즈와 의 연계보다는 <앤트맨> 시리즈에 집중했습니다.

  그래도 전편에 등장했던 양자 영역의 떡밥을 풀어내고, 새로운 등장인물을 추가시키며 앤트맨 세계관을 확장했죠. 등장인물이 많아짐에 따라 영화 장르도 바뀌었습니다. 전편이 케이퍼 무비와 히어로 무비의 크로스오버를 보여줬지만, <앤트맨과 와스프>에서는 더 이상의 도둑질은 없었습니다. 대신 가족을 중심에 내세웠죠. MCU 최초의 가족 영화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네요.

  <앤트맨과 와스프>는 전편과 마찬가지로 유쾌한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바보 3인방의 멍청 돋는 개그도 여전하고,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스콧 랭도 서사의 중심에서 벗어나 개그 조력자의 역할을 합니다. 미친듯이 빵빵 터지는 정도는 아니지만, 그래도 보는 내내 계속 낄낄 거릴 정도로 즐거웠습니다.

  큰 액션 시퀀스가 겨우 2개 정도이고, 빌런이 포스에 비해 하는 게 없다는 게 아쉽긴 합니다. 뭐 빌런 구린 거야 마블 종특이었으니 그러려니 싶네요. 그래도 바로 직전에 개봉했던 <인피니티 워>와 비교하면 여러모로 스케일이 줄어들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도 믿고 보는 마블의 명성은 여전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역대급 명작은 아니더라도 절대 돈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게 만들죠. 마치 프렌차이즈 패밀리 레스토랑 같다고나 할까요?







  [스카이스크래퍼]

  드웨인 존슨이 등장하는 재난 영화. 이 문장 하나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뇌를 비우고, 스릴만 즐겨야 하는 영화. <스카이스크래퍼>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고층 빌딩의 화재를 다룬다는 점에서 <타워링>이 연상되기도 하고, 빌딩을 습격한 범죄 집단과 맞서는 점은 <다이 하드>가 떠오르기도 합니다. 여기에 초고층 빌딩이 선사하는 고소공포증 간접체험이 더해지죠. 이 세 가지 매력 포인트를 적절히 섞어 넣었습니다. 오락물로서는 제 역할을 다 한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개가 너무 엉성해서 중간중간 뇌가 다림질 당하는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뇌 주름을 쫙 펴고 봐야 정신줄을 놓치지 않을 수 있죠. 잠깐 이미 뇌가 그 모양인데 정신줄이 남아 있어?영화는 그러한 특성을 감추기 보다 아예 유머로 승화하기도 합니다. 엔지니어의 영원한 친구 덕테이프와 AS 만능 신공 껐다 켜기를 강조하죠. 이런 걸 보면 일부러 아무 생각 없이 보는 작품을 만든 게 아닐까 싶으요.

  하나 눈여겨 볼 부분은 중국 자본의 영향력입니다. 배경도 홍콩에, 구글 대신 바이두가 등장하고, 마지막에는 고전 <용쟁호투>의 거울의 방을 오마주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설정 자체가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다 보니, 생뚱맞게 중국 인물이 튀어나와 황당함을 선사하는 작품보다는 나아보이더라고요.

  불쾌지수 높은 날씨에 지쳐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시원한 장면이 보고 싶으시다면 <스카이스크래퍼>는 나쁘지 않은 작품이 될 겁니다. 하지만 굳이 극장 갈 필요 없이 집에서 에어컨 틀어놓고 찬물에 발 담근채 수박 먹으며 예능 보는 게 낫다고 말씀하신다면, 부정하진 않겠습니다.







  [몬몬몬 몬스터]

  대만에서 제작된 하이틴 공포 영화입니다. 일단 괴물이 등장하는 데서 현실적인 작품이 아닌 판타지라는 걸 알 수 있는데요. 그걸 감안하고 보더라도 영화가 묘사하는 장면들이 지나치게 과장되었다는 느낌이 듭니다. 왕따 문제를 보여주는데, 너무 적나라해서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달까요. 이 분위기를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중2병'

  영화는 중2병 감성을 노골적으로 강조합니다. 그래서 상당히 암울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음에도 꽤 유쾌한 모습을 보여주죠. 중반까지는 중2병 오글거림에 손발리 사라질 수 있음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그걸 견디고 나면 꽤 의미심장한 메시지를 보여줍니다.

  괴물을 납치해 괴롭히는 왕따 가해자. 폭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들에게 동조하는 왕따 피해자. 이를 방관하는 아이들과 선생님. 그리고 몬스터. 영화는 왕따 문제와 관련한 권력의 역학 관계를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가해자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는 왕따의 심리를 다루면서, 동시에 그런 자신을 향한 죄책감과 혐오를 그려내죠. 아주 중2병스럽게요.

  특히 결말이 아주 맘에 듭니다. 브레이크 없는 중2병이란 무엇인지 제대로 보여줍니다. 요근래 이토록 흐콰하는 작품은 없었다 보니, 결말을 볼 때 가슴이 뻥 뚫리는 쾌감을 느낄 정도였죠. 뭐 흔한 중2병 길티 플레져라고 할 수도 있지만, 요즘엔 애니에서도 그런 작품 찾기가 쉽지 않은 걸요.

  오글거림만 견딜 수 있다면 <몬몬몬 몬스터>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전달하는 훌륭한 작품이 될 수 있을 겁니다. 이번 주 베스트였고, 개인적으로는 올해의 영화 목록에 추가하고 싶은 작품이었습니다.





※ <킬링 디어>는 뭐 상영관 상황이 보라는 건지 말라는 건지...





Written by 충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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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5 16:38
수정 아이콘
스카이스크래퍼는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그냥 나중에 dvd 나오면 보는게 낫겠군요..

앤트맨&와스프는 1편에 비해서 좋은 점도 있고 아쉬운 점도 있었는데 전체적으로 보면 뭐 나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앤트맨에 대해 기대하는 점은 충족시켜준 느낌? 앤트맨 보면서 어벤져스처럼 나오길 바라진 않으니까요...크크
무엇보다 쿠키1이 너무 인상적이라 그것만으로도 티켓값은 충분했다 생각합니다. 쿠키2도 나중에 생각해보니 나쁘지 않았고..

몬몬몬 몬스터는..와잎님이 공포영화는 절대 안 보셔서...뭐..어차피 못 보는 장르라..
마스터충달
18/07/15 16:48
수정 아이콘
스카이스크래퍼 반대입니다. 극장에서 시원하게 즐기실 거면 보고 아니면 dvd 사둘 필요 없죠;;;;
18/07/15 16:49
수정 아이콘
아..사는건 아니고 빌려본다는 이야기였습니다...크크크 당연히 사지는 않죠..
다운로드 받아서 본다 그랬어야 조금 더 정확했을거 같네요..흐흐
마스터충달
18/07/15 16:49
수정 아이콘
빌려보는 것도 비추요 크크크
18/07/15 16:50
수정 아이콘
그럼...가뿐하게 거르겠습니다..크크크
사슴왕 말로른
18/07/15 16:40
수정 아이콘
<킬링디어>는 제가 좋아할 영화는 아닌데 '객관적' 시각으로 보면 잘만든 영화로 평할 수밖에 없더군요. 추천합니다.
마스터충달
18/07/15 16:48
수정 아이콘
빨리 다운로드 콘텐츠가 나오길 기다립니다;;;
오오와다나나
18/07/15 16:43
수정 아이콘
월드컵 끝난 다음주에 앤트맨 보러 갈 생각인데 역시 마블은 믿고 봐도 되겠군요

당장 다음주 주말 심야 영화 예약해놔야겠습니다
파랑파랑
18/07/15 16:50
수정 아이콘
킬링디어 개 쩝니다!
프링글스할라피뇨
18/07/15 16:51
수정 아이콘
스카이스크래퍼는 영화보면서 고민하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몇가지 연출은 칭찬해줄만 합니다.
영화 전반에 나 중국이랑 친해요라는 느낌이 팍팍 들지만 노골적인 중국뽕은 아닙니다.
시간남으면 보셔도 좋습니다만 저처럼 앤트맨이랑 고민해서 볼 정도는 아닙니다. ㅠㅠ
치열하게
18/07/15 16:52
수정 아이콘
앤트맨과 와스프는 개봉 첫날에 봤는데 개그 영화 본 거 같았습니다. 바로 전 마블 시리즈 영화가 역대급으로 암울하고 벙찌게 했던 인피니티 워라 갑자기 바뀐 쉬어가는 분위기에 적응한 저같은 사람들은 재밌게 봤고, 적응 못한 사람들은 실망했을 거 같아요
마스터충달
18/07/15 16:53
수정 아이콘
전작들이 계속 무거웠던 지라 이번에 좀 환기한 감이 있더라고요.
박루미
18/07/15 16:55
수정 아이콘
여름은 역시 해충히어로즈!!
~(- _-)~
akb는사랑입니다
18/07/15 16:58
수정 아이콘
몬몬몬 몬스터즈는 충달님 설명 듣고나니까 솔직히 제목부터 좀 웃긴데 크크크크크

드웨인 존슨은 진짜 한결같네요. 자신이 배우이자 이미지로서 어떤 식으로 소비되고 있는지 스스로 아주 잘 알고 있는듯.
Liberalist
18/07/15 16:59
수정 아이콘
스카이스크래퍼는 값싸게 피서를 즐길 용도로 딱 좋은 영화더군요. 말씀하신대로 생각하길 포기하니까 나름 재미있게 보고 왔습니다.

참고소 덕테이프 개그는 쫌 웃겼습니다. 크크크
마스터충달
18/07/15 22:34
수정 아이콘
단 돈 만원에 피서를 즐기는 방법!
마이스타일
18/07/15 17:00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앤트맨같은 개그를 좋아해서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
멍청3인방 너무 좋아요
같은 패턴의 개그라도 질리지가 않더라구요
영원한초보
18/07/15 17:06
수정 아이콘
부천 영화제는 안가시나요? 뭘 보고 올지 고민입니다.
동네꼬마
18/07/15 17:13
수정 아이콘
몬몬몬 몬스터는 저 개인적으로는 재미는 있지만 불편한 영화였습니다.
늦게 들어가서 초반을 조금 놓쳤지만, 이것 저것 괴롭히는 장면들이.. 심리적으로 불편하더라구요,
고어의 느낌이나 이런 불편함이 아닌..

그래도 기대 안하고 봤지만 그 불편함을 감안하더라도 나름 의미도 있고 재미도 있었습니다.
CoMbI COLa
18/07/15 17:13
수정 아이콘
앤트맨과 와스프 개봉 둘째날 보고 리뷰 써보려고 했는데 바빠서 미루다보니 이제 너무 늦어버렸...ㅠㅠ
bemanner
18/07/15 17:15
수정 아이콘
앤트맨은 다 괜찮은데 기승전 동전던지기 그만 써먹고 그냥 어벤저스 4부터 개봉했으면 좋겠네요;
모지후
18/07/15 18:16
수정 아이콘
많이 늦었지만 날개 다신 소식 축하드립니다 (짝짝짝)
7월말에 하계휴가 있는데 <킬링 디어>가 내려가질 않길 빌어야겠네요. 하필이면 회사일이 이번달에 몰려왔...ㅠ_ㅠ
마스터충달
18/07/15 22:3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킬링 디어는 조만간 내려갈 거라 생각합니다. 이따위로 스크린 배분할 거면 걍 빨리 내려와서 편하게 보고 싶네요 ㅠㅠ
산양사육사
18/07/15 20:12
수정 아이콘
스카이스크래퍼 진짜 뇌 비어두고 보기 좋습니다. 대형화면으로 보니 아찔함이 배가 되는.
인물이 묘사가 어떻니 설정이 왜 이러니 할 필요가 없죠.

사실 액션영화의 문법조차도 못 지키고 돈만 많이 쓴 영화도 많아서 이정도면 만족합니다.
마스터충달
18/07/15 20:15
수정 아이콘
스카이스크래퍼도 딱히 영화 문법을 지킨 것 같지는 않지만, 일단 보기에 시원시원하니 갠춘 흐흐
고전파
18/07/15 20:56
수정 아이콘
https://pgr21.co.kr/?b=10&n=330631

리뷰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스터충달
18/07/15 22:33
수정 아이콘
상혁아?
세종머앟괴꺼솟
18/07/16 08:45
수정 아이콘
이거 2018년에 나오는거 맞아요?
냉면과열무
18/07/15 21:23
수정 아이콘
앤트맨 본 동생이 졸잼이라고 했는데.. 아 궁금하당
raindraw
18/07/15 23:27
수정 아이콘
앤트맨2는 안좋은 평도 많고 해서 큰 기대안하고 봤는데 그래서인지 완전 재밌게 봤습니다. 1편 정도는 해주었다고 봅니다.
과학적으로 말도 안되는 설정이야 어차피 1편에서도 말도 안되는 설정이었니 그쪽은 무시하고 봤습니다.
(크기를 줄인다고 질량이 늘어나거나 줄어드는건 말도 안되는 설정이죠.)
18/07/16 00:54
수정 아이콘
앤트맨2는 1편에 이어서 재밌게 보기에 딱 좋고 그 요구에 충족했다고 봅니다
미셸파이퍼의 미모는 젊은 시절 cg나 나이 든 현재 모습이나 그냥 이쁨...
딸내미가 많이 컸더군요 크크
wannabein
18/07/16 01:40
수정 아이콘
전작처럼 젊은시절이 씨지인줄 알았는데 따로 배역이 있다고 하더군요.
특히 로렌스 피시번 같은 경우는 아들이 맡았다네요.
18/07/16 01:51
수정 아이콘
오~ 그런가요? 관련 기사 좀 찾아봐야겠네요 흐흐
캡틴아메리카
18/07/16 02:13
수정 아이콘
따로 배역을 놓고 얼굴을 씨지로 입힌거죠.
cluefake
18/07/16 03:13
수정 아이콘
앤트맨 2는 딱 2편 하면 생각나는 그 모습이더군요.
무난한 2편 그 자체..
ll Apink ll
18/07/16 09:48
수정 아이콘
어제 앤트맨2 보고 왔습니다. 1편은 못 본채로 보고왔는데 러닝타임 내내 헤실헤실 웃겨서 좋았습니다. 사실 이정도로 가벼울꺼라고 생각을 못해서 더 좋았던 것도 있구요. 루이스 없었으면 솔직히 조금 심심한 영화가 됐을 것 같습니다. 무튼 재밌습니다 볼말 고민하시면 보라고 추천드려요 흐흐흐
타카이
18/07/16 11:07
수정 아이콘
데드풀이 MCU에 편입되면 MCU 최초 및 최고의 가족영화 타이틀을 거머쥘텐데...아쉽네요
지금 피팔아서 모은 영화표들(3장)이 영화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일단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다음 영화는 아직 미정...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으로 '전쟁 마술사'라는 영화가 올해 개봉 목표로 제작된다고 했는데
2년전에 뉴스나고 감감무소식...
마스터충달
18/07/16 11:25
수정 아이콘
이번 주는 기대작이 별로 없는데
다음 주는 3장 다 쓰셔야 합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랑>
<어느 가족>

세 편 다 놓칠 수 없는 작품이에요.
arq.Gstar
18/07/16 11:19
수정 아이콘
전 드웨인 존슨이 진짜 너무 멋있어가지고 어지간하면 보는편이라 기대중입니다 크크
이혜리
18/07/16 11:25
수정 아이콘
앤트맨&와스프는 진짜 용산에서 4DX ScreenX로 봐야 제대로 영화를 즐길 수 있어요.
정말 재밌습니다. 와이프도 보는 내내 깔깔 대면서 보더라구요. 놀이동산 온 것 같다며.
영화 내용이야 빌런 하는 것 없고 뭐 스토리야 산으로 가는거지만 앤트맨만 할 수 있는 특유의 액션이 너무 좋습니다.
깨알 같은 개그는 덤 ( 1편의 토마스가 그랬고 2편의 벨라스터 )
18/07/16 12:34
수정 아이콘
앤트맨은 정말 딱 기대 한 만큼 뽑아줬고, 영화 값 아깝지 않게 충분히 즐기다 왔습니다. 히어로 무비에 자꾸 막 거창한 뭔가를 녹여내려고 하는게 더 피곤해요. 이런건 어벤저스같은 큰 타이틀에서 해주면 족합니다.
18/07/16 17:07
수정 아이콘
스카이스크래퍼만 봤는데 90년대 홍콩영화에 성룡이 아니라 드웨인존슨이 나오는 느낌입니다.
보러가기전에 레전더리 묻은줄 알았으면 보류 했을지도... 개연성은 진짜 뇌를 잔뜩 비우고 봐야합니다. 말도 안되는 장면이 너무 많아요.
그나마 호쾌하게 때려 부수는 맛이라도 있으면 모르겠는데 걍 어정쩡합니다.
sweetsalt
18/07/16 22: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앤트맨은 1편부터 마블보단 디즈니 향기가 더 많이 나는 느낌이었죠. 2편은 제목까지 앤트맨과 와스프가 되면서 대놓고 가족영화를 표방하는 느낌이고요.
1편에서 나왔던 사물의 크기를 이용한 액션이나 루이스의 의식의 흐름에 따른 수다 장면같은건 2편에서 다시 반복되면 지루하기십상이다 싶었는데 적절하고 재기발랄하게 배치되어 있다보니 지루함은커녕 빵빵터지게 해주더라고요.
혹자는 인피니티워의 무거움 직후에 세상 가벼운 앤트맨이 개봉된걸 아쉬워 하기도 하는데 개인적으로 앤트맨은 그 시빌워에서조차 개그담당이었기도 하고 마블영화가 스케일이 커지면서 전반적으로 어두워지는 상황에서 적당히 환기되는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마스터충달
18/07/16 22:29
수정 아이콘
저도 적당히 환기하는 것 같아 맘에 들었어요. 마블은 디씨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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