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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08 16:13
성적대로 가면 다시 과거처럼 0교시 하고 야자 강제로 하자는 시절로 가자는 것과 다를바가 없지요.
그게 과연 21세기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네요. 무엇보다도 고등학교의 공동화 현상을 막는 목적이 가장 큽니다. 수능위주로 가게 된다면 결국 고등학교는 다시 입시학원으로 돌아가야죠. 애초에 다양한 인재를 키울 이유가 없어지게 되니까요. 학생부종합전형이 그렇게 안 좋아 보임에도 없어지지 않고 강화가 되는 이유는 결국 새 시대에 맞는 인재는 문제풀이형 인재가 아니라는 점에 있다는 것이겠죠. 애초에 특목고 뽑는다고 하는데 그건 대학교의 문제지, 학생부종합전형의 문제로 보는 것도 웃긴 것이죠. 우리나라는 인서울의 경우에는 대학교가 어찌 되었든 학생선발의 키를 쥐고 있기 때문에 이쪽에서 어떠한 변화를 불러일으키지 않는 한 학생부종합전형이 지속적으로 강조될 것이라 봅니다.
18/07/08 16:18
3년내내 스펙을 위한 스펙만 열심히 쌓고 정작 기초 수학능력이 부족한 학생들이 21세기 인재인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냥 대학에서 특목고 + 금수저 애들을 끌어오기 위해 들러리로 뽑는다는게 좀더 정확하겠죠
18/07/08 16:22
뭐라도 먹고 살려면 결국 21세기 인재형이 필요하죠.
애초에 특정 앨리트 빼고는 할게 마땅한게 없잖아요. 좋은 대학교 나와도... 그러니까 고등학교 내내 학업에만 놀리지 말고 다른 데 좀 집중하게 하는 교육의 방향이 이루어져야죠.
18/07/08 17:22
그런 걸 따로 전담하는 학교나 기관이 새로 나와야지 대학에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대학이란 어디까지나 고등 수준의 학업을 위한 장소이고, 취업을 전제로 하는 곳은 아니에요.
18/07/08 16:21
그런데 수능의 경우 서논술형 평가가 아닌 이상 더이상 창의적인 인재 양성이 힘들어요.
또한 학교 수업 안 듣고 대학교 잘 가는 것도 그게 과연 제대로 된 인재상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만약 수능, 본고사 체제로 간다면 솔직히 지금의 고등학교는 전부 문 닫아야해요. 왜냐하면 사설입시학원 가서 1년간 빡세게 공부하면 그게 더 점수 잘 나오거든요. 아니면 인강 열심히 듣는게 더 이득이죠. 일선 고등학교 선생님들이 아무리 똑똑하다 하더라도 그들은 고등학교 교과범위 내에서만 가르치는 것이지, 수능의 문제풀이영역을 가르치는 것은 또 아니거든요.
18/07/08 16:22
고등학교에서 수준별 수업 하면 될 일이죠. 지방 비평준화 시절 / 특목고 전성기에 공부 잘만 했어요
그리고 애초에 상위권 공부는 혼자 하는거라 누가 가르치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18/07/08 16:29
그때와는 다르죠. 왜냐하면 지금은 인강이라는 좋은 도구가 있잖아요.
과거 비교하면서 그때는 되고 지금은 안 되냐 이게 힘든 상황이 되었죠. 그리고 나머지는 뭐하죠? 결국 고등학교가 특정 상위권 위주 교육만 하게 된다면 나머지는 뭐할지 그것에 대한 것도 필요하죠. 수준별 수업을 하게 된다면 분위기가 아마 상당할걸요? 당장 지금도 특성화와 일반고가 섞여 있는 종합고에서 특성화가 일선 일반교사들에게 무시 받는 상황인데
18/07/10 16:33
교내 동아리 활동 같은게 21세기형 인재인가요 크크크 대학때 동아리질로 세월아 내월아 놀아봤던 사람들 다들 21세기형 인재됐을까요 제 생각에 인재라는건 결국엔 문제해결능력과 상황판단 능력을 함께 갖춘 사람이라 보는데요. 이런 사람을 학종으로 뽑는건 장님 코끼리 만지기라고 봅니다.
18/07/08 16:26
사실 우리나라 교육이 너무나 썪어 들어간게 지금 이렇게 학생부종합전형 밀어부친다 해도
여전히 일선 고등학교에서는 수능 중시의 수업이 3학년때 이루어지고 있는 실정이며 현재의 교육 구조는 여전히 상위 10%를 위한 엘리트 수업을 하위 8~90%까지 받고 있는 상황이라는 겁니다. 이른바 특성화고등학교 즉 대학과 관련이 거의 없어야 하는 이런 학교들에 다니는 학생들도 절반이상이 대학교 가는 현실을 보면 그냥 교육 자체가 뭘 해도 안 되는 나라에요. 입신양명 하나에 모든걸 올인하는 형국인지라... 사회적 인식도 여전히 인서울 대졸 이러고 있고... 솔직히 뭐가 되든 언제가 이게 나라 망치는 지름길 된다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이미 망가지고 있죠. 대학교 졸업하고도 취업 못하는 형국이 이어지고 있으니까요.
18/07/08 16:26
지방 학교에 근무하시는 지인분이 학종에 대한 엄청난 불만을 얘기하시더군요. 이건 완전히 지역차별이라고...
서울과 지방의 정보차와, 대놓고 출신학교를 중시하는 것 때문에, 지방 학교 학생들은 아무리 성적이 좋아도 가능성이 없다더군요.
18/07/08 16:29
채점자 입장에서 보면 제공되는 정보 95%가 의미없는 쓰레기라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학교도 웃긴것이 명시적인 고교 등급/환산점수라도 있으면 객관화가 될텐데 그런 게 없어요. 채점자가 아는 명문고면 뽑고 못 들어본 학교면 떨어지는 거죠. 그런데 명시적으로 학교별 고교 성적분포를 계산하면 또 학교차별이라고 난리칠거라는게 더더욱 웃픈 일입니다. 너무나 위선적이다 못해 거꾸로 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주소라고 생각합니다.
18/07/08 16:32
3년동안 12번의 시험을 최선을 다해 봐야하고
교내활동+교과탐구(소논문)+자소서+면접준비+수능최저(는 선택) 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하고 학부모도 힘들고 교사도 힘들고 입학사정관도 힘들고 제일 힘든건 우리 학생들... 현장을 모르는 샌님들이 탁자위에서 만들어낸 정책의 결과일수밖에 없습니다.
18/07/08 16:34
가장 좋은건 인서울 나오지 않더라도 잘 먹고 잘 사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사회적 인식 자체가 바뀌지 않는 한 어떤 제도를 들여오더라도 마찬가지일겁니다. 당장 제가 다니던 시절도 정시비중이 수시비중보다 높았음에도 수시 준비하고 정시 준비했죠. 고등학교 내내 내신관리 하고, 수능 준비도 하고... 물론 저는 인서울도 못 가보고 그랬지만... 정작 지금 잘 먹고 잘 살고 있지요.
18/07/08 16:55
국민 생활수준은 예전대비 비교안될정도로 올랐지만 상대적 박탈감은 더 커졌죠
사회적 인식이 어떻게 바뀌더라도 불가능합니다. 국내대학 평준화해도 해외명문대가 있어요
18/07/09 01:19
그게 어디가 잘못된거죠? 어쨌든 경쟁은 있고 그 경쟁에서 두각을 나타내려면 어떤식으로든 힘들 수 밖에 없습니다. 논의해야 하는 건 그게 제대로 된 경쟁인가 아닌가가 중요한거지, 그게 힘들고 안힘들고는 다른 문제입니다. 힘든 사람은 할 수 있는 만큼만 하면 되는 거죠. 본인이 잘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지금의 불만이 생기는 거 같은데, 그 욕심 채우려면 어떤 식으로든 힘들겁니다.
18/07/08 16:40
변별을 과하게 주면 그 과목에 대한 사교육 비중이 올라갑니다. 제작년부터 촉발된 국어영역의 독서영역 난도 강화로 지금 사교육쪽에서 국어쪽 매출이 잘 나와요.
난도를 어렵게 내면 여론의 뭇매를 맞기 때문에 난이도를 낮추면서 변별은 해야하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해서 킬러문항에 대한 제작 비중이 높아집니다. 학종 밀어주기와는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18/07/08 16:54
변별력이 과하면 사교육 비중이 올라가는 게 아니라
경쟁이 심하기 때문에 사교육 비중이 높은 겁니다. 변별력을 높이는것과 사교육 비중은 관계가 없는데 자꾸 거기에 초점을 맞추니 시험을 바꾸는 거죠. 실상 문제는 경쟁에 있는데 말이죠. 경쟁을 없앨 수 없으니 뭐라도 해야겠고 그래서 교육제도를 자꾸 바꾸는데 생각해 보면 바보짓이라는게.. 제도가 바뀌어 새로운 게 추가되면 사교육이나 좋아라 합니다. 님도 말했네요. 독서영역 추가되니 사교육 국어 매출이 늘었다구요. 그런 겁니다. 사교육을 줄이자는 정책이 사교육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고 있는 거죠. 원인이 그게 아닌데 그거라고 생각하고 정책을 펼치니까요.
18/07/08 17:03
변별력이 과해지는것과
경쟁이 심해지는것과 사교육 비중의 증가라는 명제는 상호간의 연관관계를 파악할때 뭐가 아니고 뭐가 맞다고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변별이 과해져서 경쟁이 심화된다는것도 말이되고 경쟁이 심해져서 변별을 더 주는것도 말이 됩니다. 어떤것 하나가 아니라고 말할수 없는 요소입니다. 나머지 의견은 모십사님의 의견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18/07/09 11:49
근원적인 면에선 모십사 님 말이 맞습니다.
경쟁이 있기때문에 사교육 비중이 높은거죠. 다만 한국사회에서 경쟁을 없애는건 불가능하기때문에, 경쟁은 상수로 놓고 다른것들로 사교육 비용을 그나마 낮추려고 하는겁니다. 여기에는 두가지 방향성인데, 돈이 정말없어도 뛰어난 친구들 / 혹은 주입식/문제풀이식 교육에 천착하지 않아도 뛰어난 아이들.. 을 뽑는 방향성과 함께, 전체적인 비용을 낮추려는 것도 크죠. 변별력이 시험에 과하면 사교육비가 올라가는건 몇십년치 데이터로 증명된 사실입니다. 학생들은 깜깜해서 답답할거고, 그중 얍삽빠른놈은 돈을 잘 써서 이익을 보기도 하겠지만, 수능이나 본고사나 학력고사가 쉬워지면 사교육비가 줄어든다는 사실은 자명합니다.
18/07/08 16:40
소득격차=학업격차로 바뀌게 되면서 생겼을 겁니다.
아무래도 IMF 이후로 중산층이 붕괴된게 좀 결정적이었다고 봐요. 그러면서 중간계층이 사실상 사라지게 되니까 수능 같은 제도가 이른바 상위계층들에게 유리한 제도로 변해버렸죠. 정보를 얻는 것에서의 우위나 이런게 상위계층에게 유리해지니까 결국 과거와 같은 난이도로는 수능은 더 그걸 공고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니 수능의 변별을 낮추는 쪽으로 바뀌게 된 것이죠. 그러면서 동시에 수시비중이 늘어나게 된 것이고 문제는 이걸 보수정부쪽에서 좀 더 머리좋게 악용해버리면서 솔직히 구조가 꼬이게 되었죠. 좀 복잡합니다. 이 문제는 교육계에서도 쉽게 해결하지 못하는 상황인지라...
18/07/08 19:51
문제는 이걸 보수정부쪽에서 좀 더 머리좋게 악용
교육문제도 진영논리에 갇혀계시네요. 노무현 김대중때는 교육제도 잘 돌아갔나요?
18/07/08 16:39
솔직히 저는 예전처럼 수능 기반의 줄세우기가 강했던 시절도 괜찮은 교육, 괜찮은 사회였다 생각하진 않습니다. 결국은 어릴 때부터 남 밟고 올라서야 성공한다는거만 가르치는 느낌이랄까. 줄세우기에서 실패한 아이들은 쓰레기가 되고, 그런 아이들을 대량으로 양산해내는.
저는 교육 옆에 붙어야 할 단어가 성공 대신 행복이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승리보단 자기방어술에 가까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교육에서 헌법, 철학, 소송방법, 노동법+근로기준법, 호신술, 미디어의 프레이밍 이런걸 가르쳐야 한다는 입장이죠) 그리고 교육정상화를 위해선 교육 제도가 어쨌다 저쨌다 하는 것보단 어른들부터 자신과 아이의 [유리와 욕망]을 내려놔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처럼 여러 사람들의 욕망이 폭주하는 교육환경 안에선 뭘한다고 한들 그게 괜찮을까요-_-a. 이해관계자들의 머리와 가슴 모두 정상이 아닌데 시스템이라고 정상적으로 돌아갈릴가. 피지알엔 줄세우기 제도 다시 세우면 잘돌아갈거라 여기는 분이 많은 것 같긴한데 저로서는 그 또한 환상이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수시, 학종 도입할 때 취지와 기대효과가 환상이었듯이.
18/07/08 16:49
그런 논리는 월급을 올려달라는데 일의 목적은 돈이 아니라 자기실현이라며 열정페이를 강요하는 것과 같죠.
시험의 목적은 인재 선별입니다, 지금 학종은 그게 안 된다는 겁니다. 행복이니 욕망이니 이런건 전혀 관계없어요.
18/07/08 16:59
어쩌다보니 인사담당자 약간 비슷한 입장이 됐는데, 교육공무원님은 줄세우기가 인재 선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근래 사람 좀 받는 입장에선 그 줄세우기 해서 온 [인재]들도 대다수는 회사 입장에서 별 메리트(+필요) 없습니다-_-a.(대학 잘나오고 공부 잘한 애들이 평균적으로 우수한 인재이긴 하겠으나 우수한 것과 쓸모는 생각보다 좀 상관관계가 약하더군요) 그렇다면 걔들은 진짜로 인재이고 그들을 뽑은 수능과 대학의 인재 선별 과정은 제대로 된 것일까요. 교육이라는 것이 결국 사회에 우수한 노동력을 공급하기 위한 과정이라는 측면에서 보면요.
저는 학종은 물론이고 님이 말씀하시는 줄세우기조차도 별거 없다는겁니다. 그래서 한명의 사회인으로서 자기방어권을 공교육에서 배우는게 그나마 더 이득이고 사회에 더 도움이 된다고 보는 것이구요. 타인의 욕망으로부터 자기 자신을 지키고 내 욕망을 올바르게 괜찮은 방향로 실현할 수 있는 체력과 두뇌가 생기는 것. 저는 대다수의 아이들이 이런걸 얻길 원합니다. 그러니 행복이니 욕망 이런게 전혀 관계 없는게 아니라 무척 연관이 깊다고 생각하구요. 특히 욕망과 교육은 아주 장난없게 관계가 깊죠.
18/07/08 18:01
갠적으로는 줄세우기 하면 더 경쟁력이 있다거나 공정하다거나 하는 것보다는.. 학부모님들 고생하는 게 그나마 줄어든다고 생각해요. 지금 체제에선 애들 사교육 보내려고 시간도 돈도 너무 많이 들어서; 그냥 학원 돌아가면서 태워주는 것만으로도 엄청 고생이죠.
18/07/08 21:14
수시 학종 내신이 소규모그룹에서 친구들끼리 경쟁하는거라 더 비인간적이라봐요. 공교육에서 법가르티는건 찬성. 근데 결국 생존이 달려있으니 대학안나와도 왠만큼 먹고 살수있게 되야하는게 우선일 듯하네요
18/07/08 16:42
결국 교육의 주인이 누군가? 라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라고 봅니다.
교육의 주인이 학교다면 학종이 대세가 되는 거고. 교육의 주인이 학생이다면 수능이 대세가 되는 거고. 학종은 무려 고교정상화와 대입자율선발권의 두가지 컴비네이션으로 이루어진 기술이기 때문에 교육관계자들이 선호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능은 사실 학생이 대입의 갑이거든요. 자기가 딴 점수를 가지고 대학을 쇼핑을 하는 개념인데 학종은 그게 아니죠. 회사 자소서처럼 귀 대학에 내가 적합한 인재라는걸 구구절절히 설명을 해야 합니다. 대입관계자가 정상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이라면 학종을 밀지요. 결국 누가 갑이냐의 싸움입니다. 학생이 갑이냐 교사나 대학이 갑이냐.
18/07/08 16:46
제가 학교 다니던 시절 때도 교육의 주인은 학생이었는지 묻고 싶네요.
교육의 주인이 학생이 되려면 지금처럼 인서울이니 이런걸 강조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하게 하는게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겁니다. 애초에 이건 누가 주인이냐의 헤게모니 싸움이 아니라 사회인식의 변화가 없으면 어려운 것이라 봅니다.
18/07/08 16:51
대학교입장에서도 노가다도 필요없고 깔끔하고 입학생들 수준도 평균적으로 더 높은 정시가 낫습니다.
덕보는건 아마도 고등학교 교사분들이겠죠
18/07/09 11:46
그건 제가 만나본 대학관계자 입장하고는 좀 다른거 같아요.. 왜냐면 저렇게 점수 순으로 뽑아놓으면 타대학으로 많이 도망가기도 하거니와, 일단 점수맞춰서 간판보고 들어온애들이 대부분이라 대학교 들어와서도 자기 전공을 열심히하려는 유인보다는, 다시 점수 높이거나 학점만 어떻게 따서 전과/편입한다거나, 혹은 공무원/고시시험 준비쪽으로 가버리거든요.
18/07/09 01:10
이게 정답이고 앞으로 바뀔일도 없을거같아요
교육계가 전부 이걸 원하는데.. 학생들 목소리는 모일일이 없죠 학종 이득보는 애들은 입다물고 있을거거든요.
18/07/08 16:44
중산층 이상의 기득권 놈들이 자기 자식새끼들한테도 기득권 물려주고 싶으니까요. 단순히 줄세울 경우, 기득권 중산층 자식은 그 본인보다 떨어질 확률이 더 높아요. 왜냐하면 올라갈 데보다 내려갈 데가 더 많거든요.
교과서 공부와 문제풀이 외의 아웃풋. 즉 좋은 동네 살면서 각종 (조기) 사교육, 해외 거주나 여행, 문화생활 및 스포츠 활동, 사교 모임, 대회 참여 등 돈 쳐바르면 결과 내는 것들. 창의적인? 다양한? 생각. 안생기면 이상하죠.
18/07/08 16:54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이 줄을 서있는게 엄연한 현실에서 학생들을 줄세우지 않겠다는건 개뻘짓이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고, 입시는 수능 한 방으로 일렬로 쫙 줄 세워서 1등부터 자기 가고 싶은 학교/학과 고르고 정원 찰때까지 채우는 방식이 가장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데 3번의 경우 학종으로 합격한 애들은 일부러 최저등급만 맞추기 위해서 수능 점수가 안 좋은 것도 있지 않나요?
18/07/08 16:54
사회구조가 고착화, 계층화 되는거죠.
다시 되돌리기는 점점 힘들어지고, 저출산과 더불어서 우리나라가 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봅니다.
18/07/08 17:14
수능 올인하면 더 심해져요... 지금 제도가 완전하진 않지만, 이런글 마다 보이는 [그래도 역시 줄세우기가 낫지]는 답답하네요.
18/07/08 21:21
학생부 전형이 소득불평등을 완화한다는 기사입니다.
["학생부 종합, 소득 불평등 완화..경희대 신입생 연구" 약자배려를 위해 설계된 사회배려대상자 고른기회 특성화고졸재직 농어촌과 함께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종합전형이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는 전형으로 꼽힌 반면 정시, 논술, 재외국민전형이 소득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링크: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461 (가구소득 하위에 지급되는) [국가장학금의 수혜율은 ▲수시 학교생활충실자(학생부 교과) 47.2% ▲수시 지역균형(학생부교과) 46.9% ▲수시 네오르네상스 (학생부 종합) 39.7% ▲수시 논술우수자 27.7% ▲정시 수능 20.6% 순] 으로 보고 되고 있죠. 대놓고 지방 밀어주는 지균을 제외해도, 학생부 종합, 학생부 교과로 입학한 학생들의 장학금 수혜율이 수시논술, 정시 수능로 입학한 학생보다 훨씬 높습니다. 다른 연구팀에서 진행한, 고소득 계층일수록 정시로 진학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기사도 있습니다. ["부모 학력·소득 높을수록 수시보단 정시전형으로 대학간다" 가구소득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월 250만원 이하 가정의 경우 정시전형 진학률은 44.8%, 수시전형은 42.1%으로 조사됐다. 월 소득 351만원 이상~500만원 이하의 가정은 정시전형 진학률이 61.9%, 수시전형은 30.7%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 소득 500만원 이상의 경우도 정시전형 진학률이 55.3%로 가장 높았다. 수시전형은 37.8%로 조사됐다.] 링크: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8151354001&code=940401&med_id=khan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18/07/08 23:57
거기까진 잘 모르겠습니다. 그 이유에 대한 타당한 분석도 연구되면 좋겠네요. 연구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은 생각도 드는데 제가 할 일은 아닌 것 같구요.
개인적으론 3년이 아닌 6년이나 그 이상 누적된 사교육의 수능에 끼치는 영향이 생각보다 큰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특목고/자사고 입시도 이와 밀접하게 관련 있을 것 같은데, 관련 통계를 접하지 못해서 뭐라 주장하긴 어렵네요.
18/07/09 11:01
강남애들끼리 경쟁시켜서 몇명만 1등급 주니까 그렇겠죠.. 그러니 지방에서도 입시 성공률 높아지고.. 학생들은 자기 성적보다 좋게가니 만족도 높아지고.. 그런 걸로 생각되네요.
18/07/08 23:16
정시의 문이 극단적으로 좁아진 상태에서 정시로 단박에 원하는 대학을 갈 수 있는 학생은 극소수 중의 극소수겠죠. 그럼 길은 재수밖에 없을 텐데, 재수 삼수야 부모의 재력이 받쳐줘야 취할 수 있는 선택지니까요. 정시가 문이 좀 넓어진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하기사 재수가 줄면 국가적으로는 좋긴 하겠군요. 선택의 자유를 제한한다는 비판은 둘째치고.
18/07/08 16:57
창의력도 지식의 축척과 응용에서 나온다고 생각하는 입장에선 그걸 평가하는 방식으로 학교생활과 내신보단 수능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일부 상위권 고교가 아닌 이상 학교 내신으로는 교과서 혹은 부교재 암기능력 이외에 뭘 더 평가하기 힘들어요.
18/07/09 04:48
하다못해 그 뉴튼도 '내가 멀리 볼 수 있었던 것은 거인의 어깨 위에 서 있었기 때문'이라 말하는 판인데, 교육받지 않은 천재라는 현대 사회에서 존재할 수 없는 무언가에 대한 환상이 한국 교육을 산으로 가게 하는 원인 중 하나라 봅니다.
18/07/08 17:03
차라리 내신을 아예 쉽게하고 수능 100%전형은 없애는게 더 나을듯...
의외로 명문대에서 수능으로만 온애들 중에서도 성실성 개판인 학생들 많아요.
18/07/08 17:14
그건 성실하지 않은게 아니라 못하는거죠.
못 하지만 성실하기만 해서 학점을 잘 받을 수 있는 교육이 있다면 전 그건 틀린 교육이라고 생각합니다.
18/07/08 17:23
진짜 똑똑해서 한 번 보면 모든걸 이해하고 기억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성실하지 않아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죠. 그 얘기는 학점은 성실함의 척도로는 부적절하다는 것입니다.
18/07/08 17:25
그런 예외는 통계처리할때 안들어가죠. 회사나 대학원에서 사람뽑을때 학점보는 이유가 얼마나 성실히 학교다녔는지 평가하는거 아니었나요?
18/07/08 17:34
GogoGo 님// 저는 1년짜리 시험 (수능, 고시 등)이랑 매 순간 시험인 내신,대학교 학점이랑 차이가 크다고 생각해서요. 둘다 유능에 포함된다고 생각합니다만, 종류가 다르다고 봅니다.
18/07/08 17:27
제 경험상으론 그런거 다 포함해도 성실한 애 vs 머리좋은 애 하면 전자가 더 높은 학점 받는 경우가 많지가 않았거든요.
머리좋은 애가 성실한게 끝판왕이긴 하지만
18/07/08 17:38
중간에 gogogo님 때문에 뭔가 핀트가 엇나간거 같은데
제 의견은 결국 '최소한의 내신'을 보자는거고, 이 최소한의 내신도 못받는데 수능성적 잘나오는 애들은 아무리 머리좋아도 그 학점을 못받아요. 그 학점받을 정도의 능력이었으면 애초에 고등학교때 내신도 어느 정도 나왔겠죠.
18/07/08 17:28
학점이 '나는 대학교를 성실히 다녔다'를 보증하는 점수 아니었나요? 맨날 술먹고 다니면서 학점 잘나오는 사람도 봤고, 도서관에 쳐박혀있지만 학점 안나오는 사람도 봤지만, 그런 예외는 어느 시험, 제도에서나 존재하는 정도지요. 회사나 대학원은 그럼 뭐하러 학점 보나요.
18/07/08 19:29
학점은 성실성과 전혀 관계없고 대학 수업을 제대로 따라갔는지를 보증하는 점수죠.
수업 한번도 안나가도 시험 1등하면 A+ 받아야 하는거죠. (물론 교수 재량으로 출석점수를 깔 수는 있겠지만) 그리고 아이러니한 이야기지만 성실하게 공부해서 100점 받는 학생보다 불성실하게 놀면서 100점 받는 학생이 더 뛰어난 21세기형 인재 아닐까요?
18/07/08 19:43
불성실하게 놀면서 100점받는 학생은 천재인겁니다. 천재는 드물구요. 그리고 수업 잘 안들어도 자기 혼자서 빡공하는경우 많습니다. 꼭 수업 열심히 들은 학생이 공부량 많다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18/07/09 06:30
그 수업나가냐 안나가냐의 차이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성실성이라고 생각하고요. 두발 달렸으면 수업나가는거 어렵지 않은데 그거조차 안가는 그런게 불성실한거죠. 대부분의 강의들이 일년에 여러번 시험을 치고 과제도 내주는데, 이런 불성실한 학생들은 머리가 좋아도 높은 학점 받기가 어렵죠. 근데 수능은 이런 애들 못걸러내요. 왜냐하면 재수라는 제도가 있기 때문이죠.
18/07/10 01:41
그러게요 안 성실해도 성실한 사람과 같거나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만하면
그냥 그게 여러모로 개이득이지 나쁜게 아닌것 같은데요
18/07/08 17:30
대학이 성실한 학생을 뽑을 이유는 없죠.
그리고 학점이 높다고 우수한 학생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6/2018051600218.html
18/07/08 18:01
그렇다면 정시로 온 학생은 학점이 낮으니까 정시를 없애는 게 낫다고 주장하신 근거가 충분하지 않죠.
학점이 전부가 아닌데 왜 학점이 낮은 전형은 없애야 하나요???
18/07/08 18:07
최소한의 학점, 최소한의 내신을 생각한거죠. 정시를 없애고 수시 100퍼센트로 가자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수능이란 시험이 그 최소한의 성실성이 없어도 점수가 잘 나올수 있는 시험이니까요.
18/07/08 18:21
[수능 100%전형은 없애는게 더 나을듯]이라고 처음에 말씀하신 게 정시를 없애고 수시 100퍼센트로 가자라고 말한 것과 정확히 같습니다. 그 근거로는 학생이 성실하지 않다고 말씀하셨구요. 제 말이 틀렸나요?
그리고 [수능이란 시험이 그 최소한의 성실성이 없어도 점수가 잘 나올수 있는 시험이니까요] 라는 말에도 동의하기 힘드네요. 최소한의 성실성이 없어도 수능 점수가 잘 나올 수 있다는 근거는 무엇인가요??? 그러한 사례라도 있으셔서 하는 말씀이신가요?
18/07/09 12:23
삼수, 사수했다는 것 자체가 최소한의 성실성이 없이는 못하는 일입니다.
과거에 성실성이 없다고 할 수는 있겠네요. 아니면 최소한의 성실성에 대한 정의가 다른건가요??? 그리고 위에 [수능 100%전형은 없애는게 더 나을듯] 이라고 하신 말에 대해서는 왜 대답을 안해주시나요?
18/07/09 13:21
과거에 성실성이 없았다가 잠깐 1,2년 생겼던 사람들은 꾸준히 유지한 사람들에 비해서 다시 가 성실성을 잃을 확률이 월등히 높으니까요. 수능 100퍼센트 전형 없애자는 말은 고등학교 3년의 최소한의 성실성을 보장을 못해주니까요. 서울대 최저등급 3~5등급으로 맞추면 변별력은 수능으로 가리겠지만, 최소한의 성실성도 없던 애들은 못가는거죠. 전 이게 대학에서 수시를 정시보다 선호하는 이유 중 하나라고 들어서요.
18/07/09 14:18
그 닉네임 님// 1. 그러면 과거에 성실하지 못했던 사람은 대학에 갈 기회조차 없어야 하나요???
대학에서 수시를 정시보다 선호하는 이유가 [성실성] 때문이라는 소리는 처음 듣는데 2. 어디서 들으신건지 출저라도 있으신가요??? 처음부터 말씀드렸지만 대학에서 성실한 학생을 뽑을 이유는 없습니다. 대학에서 공부할 능력이 있는 사람을 뽑는거지 왜 성실한 사람을 뽑아야 하죠??? 3. 그리고 위에 [수능 100%전형은 없애는게 더 나을듯] 이라고 하신 말에 대해서 아래 [정시를 없애고 수시 100퍼센트로 가자 이런 말을 하는게 아닙니다] 라고 태세전환 하신거를 인정하고 계신건가요??? 본인이 무슨 말을 했는지 모르겠으면 다시 살펴보세요. 4. 그리고 정시로 대학을 간 사람은 최소한의 성실성이 없다는 주장을 아래 많은분들이 반박하고 계신데 본인 생각이 틀렸다고는 생각 안하시나요???
18/07/08 19:33
공부 안하고도 수능점수 잘 나오는경우가 있나요? 도대체 누가...
성실하지않으면 수능 고득점 못받습니다; 공부 안하고 국어시험봐도 2등급 3등급 나오더라 이런거가지고 말씀하시는건 아니겠죠?
18/07/08 19:35
[수능이란 시험이 그 최소한의 성실성이 없어도 점수가 잘 나올수 있는 시험이니까요.]
근거를 알고 싶군요. 님이 생각하는 [성실성]이 뭔지도 알고 싶구요.
18/07/09 06:27
짜잘한 쪽지시험과 중간 기말보는 내신, 대학교 학점관리와 1년짜리 공부 (수능, 각종 고시 등)의 차이죠. 제가 성실성이라는 단어를 잘못쓴건가 싶네요.
18/07/08 19:46
수능이 무슨 로또맞듯이 잘볼수있는 시험이라는 환상이 있으신가본데... 택도없는 얘깁니다.
한두과목이면 모를까 국영수 사과탐까지 모든과목 고른 성적 받는건 정말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또 과학고 학생이라도 수능 처음보게하면 수학과학 1등급 당장 안나올 가능성이 큽니다. 준비과정 거치지 않으면 수능은 고득점 절대 안나옵니다. 재능과 반복훈련 모두 요구하는 시험이 수능이예요. 재능만 가지고 뜬금없이 최상위권점수? 안됩니다. 요즘 수능기조는 특정과목이 유별나게 어려운 시험이 아니라 실수 나오면 끝이거든요. 한과목만 펑크나도 상위권 진입 못합니다. 그런데 성실성 없이도 잘볼 수 있는 시험이라뇨
18/07/08 21:37
보니까 수능이 어쩌다 운 좋아서 잘 볼 수 있다고 생각하신거 같네요. 그렇게 생각하면 이해가 됩니다. 궁금한데 대학갈 때 무슨 시험쳐서 가셨나요?
18/07/09 01:32
초창기 수능 세대로서 당시를 기억해보면 처음 수능이 나왔을때 학생들 사이에선 이건 아이큐 테스트라는 말이 많았고 그에 대한 불만들 또한 많았었죠. 실제로, 교내 시험은 잘못하지만 수능 점수는 높게 나오는 친구들도 드믈지 않게 있었고요. 그래서 수능은 공부안해도 점수 나온다는 말도 드믈지 않게 나왔었죠.
18/07/09 06:20
저는 수시로 갔는데 제 주위 대부분 친구들은 정시로 갔죠. 어쩌다 운이라기 보다는 1년짜리 큰 스케일의 공부(수능,고시)랑 짜잘한 과제가 많은 내신,학점관리는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해서요.
18/07/09 04:53
자소서를 대필하고 논문에 이름을 끼워넣는 것이야말로 최소한의 성실성 없이도 합격할 수 있는 방법이지요.
수능은 최소한 본인이 가서 시험을 칩니다. 6차 시절 수능이라면 고등학교 공부 따위는 필요없는 천재급 학생들이 별 공부 안하고 씹어먹었던 예들이 존재합니다만, 최근 수능은 탐구영역 타임어택 때문에라도 반복 풀이로 시간을 줄이는 성실성 없이는 고득점이 불가능합니다.
18/07/09 01:21
학점이 높으면 우수한 학생이 맞죠. 단지, 그게 기업이 원하는 학생인가에 대한 조사에서 저렇게 나온거고요. 우수한 학생인가 아닌가는 학교가 결정하는 겁니다. 현재 그 기준은 학점이고요. 기업은 우수한 직장인인가를 결정해야겠죠.
18/07/09 12:27
학점이 높다고 우수한 학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죠. 학점이 모든 것을 나타내지는 못하니까요.
기업 뿐만이 아니라 대학원에서도 학점만으로 햑생을 뽑지 않습니다. 학점이 하나의 기준이 될 수는 있다는 점에는 동의합니다.
18/07/08 17:48
이상과 탐욕의 어딘가 지점이 현 교육이죠. 현실은 빠져있고요.
죽어라 건드려봤자 나아지지 않은 이유죠. 이상 실현 와중에 내 자식들은 챙겨야 겠고~
18/07/08 18:10
인터넷 안되는 동네 사는 친구들 아니면 인강 좋은거 많죠 수능이 양극화를 초래한다는데 입학사정관한다고 구라반 돈반으로 바르는거보단 학군좋은데 갈려고 노력하는게 훨 정상적인 경쟁같음
18/07/08 18:56
인강이 활성화 될 수록 수능 정시에 대한 지역,소득별 접근성 편차가 낮아지기 때문에 정시 비중이 늘어나야지 정상인거 같은데 거꾸로 가고 있죠 -_-;;지금 학종같은게 그렇다고 공정하거나 21세기 형 인재(그게 뭔지는 모르겠는데)를 뽑는데 적절하냐 하면 그것도 아닌거 같고 ;;
18/07/08 19:17
21세기형 인재가 뭐 별건 아니고.. 이것저것 다 경험해 본 학생이라는 의미가 강하죠. 기존의 수능이 책상에서 24시간 공부하면 잘 칠 수 있는 시험이 되어서(기존의 취지와는 다르게 말이죠. 문제가 나올만큼 나와서 생기는 문제점이라.. 해결이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생기는 학생들의 일편단심 공부만 하는 성향을 해결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나오는 말이죠. 뭐 같이 조 활동하면서 협동도 좀 배우고 프레젠테이션 좀 하고... 이렇게 하려고 하니까 다들 수능에 필요없어서 안 한다고 하니까.. 걱정이 생긴거죠. 다들 공부만 할 줄 아는 학생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고... 그래서 21세기형 인재라는 명목 아래 이것저것 해보고 할 줄 아는 학생을 만들어보자 라는 거죠.
예전 본고사 폐지 때와 같아요. 시험만 잘 치는 학생이 아닌 다른 것도 잘 하는 학생을 길러보자는 것. 뭐 학종이 이에 효과적인지는 의문이지만... 수능으로는 아예 안 된다는 것이 교육계의 진단인 것이고, 이 진단 자체는 맞다고 생각해요.
18/07/08 19:30
고등학교 교내 레벨에서 제아무리 이거저거 열심히 하고 실적 채워봐야 뭐하나요. 국영수 못하면 대학 수업 못 따라갑니다.
그리고 그 이것저것 경험하려면 부모 재력 + 케어가 필수입니다. 수능보다 훨씬 불공정해요.
18/07/08 19:37
뭐하긴요. 경험이 되죠.
수능일 때는 뭐 대학교에서 강의 못 따라가는 학생들 불만 없었을까요. 그 때도 수준에 대한 불만이 있었지만 또 다른 불만도 있었죠. 애들이 생각하는 습관이 없다고. 떠먹여준 것만 받아먹고 스스로 공부하지를 못한다고. 지금 논란 보고 있으면 예전에 있었던.. 왜 이렇게 변할 수 밖에 없었나에 대한 논의는 없는 것 같네요. 세상이 정반합으로 발전하려면 왜 본고사 대신에 수능이 생기고 왜 수능에 대한 불만이 생겼는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 지금 학종 안 좋으니까 다시 옛날로... 하는 건 발전할 수 있는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학종에 대해서 쉴드치는 것이 아니라, 제 생각에는 학종 따위 바뀌어도 되고 없애도 되요. 그런데 그러고 나면 학종으로 변하게 된 이유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고 그 고민을 해결할 방안도 필요한데.. 그냥 다들 수능100%로 줄 세우면 안 되나? 이러는 것이 너무나 아쉽습니다.
18/07/08 21:44
교내 레벨에서 뭐 받은거와 교외에서 수상하는 것 중 교외가 신뢰도가 더 높고 더 좋은 경험이 되는게 당연한데 교외는 쳐주지도 않잖아요. 교내대회는 돌아가면서 수상한다던데.. 수능의 부작용은 뭐였죠?
18/07/08 21:49
저는 타고난 지능이 중요하다 생각하는 입장이라 경험은 인생에 중요하지, 수학능력하고는 상관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대학은 학문을 하는 곳이구요.
18/07/08 22:17
음.. 학종 인재들이 인생을 더 잘 산 사람들인가요? 그냥 부모재력과 정보력에 따라 더 좋은 경험을 해본 사람들은 아닐까요? 아니면 학교에서 교내대회 돌려먹기하는 게 좋은 경험인지.. 친구가 잘못한게 있을때 그걸 일러서 벌칙을 받게 하는게 더 좋은 경험인지.. 저는 잘 모르겠네요.
18/07/08 18:59
대학이라는 기관이 교육기관이 아니라 입신양명, 계층의 도구로 전락한 이상 백약이 무효죠.
모든 대학관련 논의가 연구와 커리큘럼이기 보다는 입학생들의 질 관리에만 곤두서있는 게 바람직해보이지는 않네요. 또한 이런 논의를 하는 사람들 대부분 그런 시스템에서 나름 승자니까 줄세우기의 단점보다는 장점만 잘 눈에 띌 거구요.
18/07/08 19:06
뭐 학교에서 개판 치고 학원 가서 열심히 하는 학생이 좋은 대학 가고 인성 좋고 학교에서도 열심히 하는데 여러 이유-예를들어 경제사정 같은-로 전 과목 성적이 안 좋은 학생은 나쁜 대학 가는 경우가 나오는 이상 수능 100%로 다시 돌아갈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8/07/08 19:26
쌍팔년도 선생들이 파괴한 교사의 권위 + it시대 전국구 인강과 경쟁할수 없는 고교수업이라는 이중고 사이에서 애들 끼고 학교를 굴릴려면 내신의 권위를 높일수밖에 없죠. 일장 일단이 있다고 보는데 아무도 솔직하게 "내신 반영비율 안높이면 교사들 자존감 초토화됨" 이라고 말을 못하니까 다양한 인재
21세기형 창의력같은 개소리를 하는거죠. 다원적인 인재를 키우고싶으면 초중고체제를 유지할 생각을 안해야되는데 의무교육은 시켜야겠고 애들이 선생말은 듣게 해야겠고 결론은 내신강화.....노답 수고요...
18/07/08 20:01
그렇군요.. 하나 더 여쭤도 될까요?
많은 대학의 사정관분들이 교육공무원님과 같이 채점에 임한다고 봐도 될까요? 대학에서 고등학교 교사를 상대로도 종합전형 모의채점(실제 사정관 분들이 쓰시는 프로그램으로 예시 생기부를 채점해보는)등 종합전형 관련 연수를 많이하는데 본인들은 이러저러한 기준으로 생기부를 채점하니 교사분들이 생기부 잘 써달라 라는 식으로 많이 말씀하시더라고요. 교육공무원님 글을 읽으니 채점자분들이 생기부를 쓰레기 정보로 여기신다는걸 알게되었는데 대학의 속마음으로 이해하면 되려나요..?
18/07/08 20:48
개인의견일 뿐입니다. 다른 분들 생각은 저도 모르죠.
그런데 열심히 한다고 돈이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본업을 방해하는 이런 일을 과연 열심히 할 사람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18/07/08 21:02
[결국 채점자 입장에선 95프로가 쓰레기 정보입니다. ] 다른 채점자분들 입장도 동일한줄 알았네요. 아니길 바랍니다만...
안그래도 기준이 애매모호하다고 불만이 자자한 종합전형인데, 채점자로 직접 들어가시는 분이 공식적으로 채점에 활용해야하는 생기부 대신에 고등학교 이름을 보고 먼저 뽑는다고 하는건 대학에 대한 신뢰성을 많이 잃게하네요. 실제 다른 분들이 그렇게 하는가와는 별개로요. 저도 학종에 대해 다소 부정적 견해를 갖고있어서 전반적인 의견에는 동의합니다 :) 마지막으로 채점 들어가시는 대학을 쪽지로라도 알려주시면 안될까요? 크크
18/07/08 19:46
학종 최악이죠. 차라리 줄세우던 시절이라면 돈많은집 애들도 공부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학종은 대놓고 돈으로 발라서 가는 그들만의 리그라서...
18/07/08 19:51
이 글과 댓글을 보면 교육정책이 성공하기가 불가능한 이유를 알 수 있죠. 다들 생각이 다르니까요.
사실 대학교 몇 군데 빼면 기대 취업률/임금이 엄청 감소하고, 이게 고착화되는 사회가 된게 이 모든 난리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거 해결 되기 전까진 뭘 해도 결국 몇몇 대학교 가기 위해 무한 경쟁되는게 안 바뀌어요. 개인적으론 7차교육과정과 유사하게 수능:수시 1:1 로 하는게 그나마 지금처럼 쓸데없는 자소서및 경시대회 사교육을 막는길이 아닐까 싶네요.
18/07/08 20:49
진짜로 가관입니다. 무슨 교내 경시대회가 수십개는 됩니다. 거의 모든 학생이 경시대회 수상경력이 넘쳐흘러서 평가가 불가능할 정도에요
대체 공부는 언제 하나 궁금할 정도에요
18/07/08 20:15
이렇게 다들 생각이 다르면서, 자기 생각이 맞다는 보장도 없는데 자기 생각에 안 맞으면 엉망이라고 얘기하죠.
교육관계자들이야말로 정말 극한 직업이겠어요.
18/07/08 20:29
PGR에 수능 세대가 많아서 그렇지, 수능은 이미 유통기한이 한참 전에 지나간 도구죠. 학종이 최선이냐라는 건 의문이 있을 수 있겠지만 바뀌긴 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입시라는 건 어차피 자기 경험에서 끝난 거라 그냥 내가 해봐서 아는데가 유일한 근거입니다. 학생들 두들겨 패면서 학교에 붙잡아 놓고 야간 타율 학습 시켜서 수능 점수 잘나오게 하는 시절이 과연 더 좋았던 시절이었을까요. 요즘 애들은 최소한 학종 때문에라도 동아리 활동을 하더군요.
18/07/08 21:08
수능은 본고사로 대표되는 대학 입시 시험이 "지식 위주의 암기 시험"으로 치러는 것에 대한 반성으로 나온 시험입니다. 이름 그대로 수학 능력을 평가하는 시험으로서 학교 수업을 열심히만 들은 학생들이 키울 수 있는 사고 능력, 공부하는 능력을 평가하고자 하는 시험입니다. 즉 "특정 지식"을 암기하지 않아도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을 취지로 나온 시험입니다. 그래서 수능 초반에는 교과서에 나오지 않은 문제, 기존 학원 시험에서 나오지 않은 문제들을 출제했습니다. 모든 학생들이 처음 만나는 문제라면 사교육 경험이 굳이 필요없다는 생각이었고, 초반에는 뭐... 나름 효과를 봤죠. (물론 모든 문제를 피해갈 수 없으니 시험 초반에는 어느 학원이 문제 적중율이 높았다. 이런 식의 광고가 화제가 되었죠.)
그런데... 문제 유형이 나올대로 나오고... 시험 난이도로 인한 교과서 내 출제 비중 늘고 등등 여러 원인으로 인해서 기존의 본고사와 별다를 바 없는 "암기 시험" 경향을 띄기 시작했죠.(물론 아직까지는 완전히 본고사화 된 것은 아닙니다. 본고사는 나중에 들어서면 거의 대학 입시를 위한 시험에 대학 문제가 나오는 수준이었으니까요.) 이런 면에서 보자면 수능 시험은 원래 취지를 잃고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합니다.
18/07/08 22:01
단순 암기로 고등학문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다는 것도 솔직히 이해가 가지 않고
만일 그렇다면 단순 암기가 뭐가 문제일까요? 단순 암기로 대학공부, 전문직공부 다 잘 할 수 있겠네요 그건 그냥 실력이 좋다고 봐도 되는 거 아닌가요
18/07/08 22:05
? 무슨 이야기하시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학력고사-본고사든 지금의 수능이든 나올만한 문제 다 외우면 "시험 잘 볼 수 있는" 것 증명된 거 아닌가요? 이게 왜 고등학문 운운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학력고사 본고사 시절 왜 수능이 대두되었는지 그 역사에 대해서도 잘 아실텐데요. 학력고사-본고사 시절에 그 암기 잘 했던 학생들이 대학에서 어떤 평가를 들었는지...
18/07/08 22:09
난이도가 높은 응용문제를 단순 암기로 풀 수 있다는게 님 주장 아닌가요?
단순 암기로 그게 정말 가능하면 대학공부건 그 이후건 단순암기로 다 가능할텐데 뭐가 문제냐는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학력고사건 수능이건 잘 치고 대학 들어간 학생들 나중에도 대부분 인생 잘 살던데요?
18/07/08 22:14
??? 네. 그거 가능하죠. 학력고사-본고사 시절에 "대학 수준의 문제"가 나왔는데, 이 문제를 푸는 학생들은 고등학교 과정을 열심히 배운 학생들이 아니라, 사교육 따로 받아서 "더 많이 외운" 학생들이었죠. 그리고 그 학생들은 대학교에 가서 "외울 줄만 아는" 학생이라고 평가 받으면서 대학 수준의 교육은 어찌어찌 수행하지만 대학원에서 아무 것도 못 남긴다는 평가까지 받았죠.
"그리고 학력고사건 수능이건 잘 치고 대학 들어간 학생들 나중에도 대부분 인생 잘 살던데요?" 지금 학종으로 대학 간 학생들은 뭐가 다르겠습니까? 학종으로 대학 들어간 학생들도 인생은 잘 살아요. 어떠한 인재가 사회에 어떠한 것을 남기느냐가 중요한 거죠 뭐.
18/07/08 22:19
나의규칙 님//
대학 교양과정 대부분은 중고교과정의 심화 내용입니다. 즉 중고생들도 열심히 공부하면 충분히 다 풀 수 있어요. 무슨 전혀 다른 내용을 미리 공부해서 푼 양 난리치는건 오바입니다. 그리고 어차피 그게 그거면 왜 모두다 시간 낭비하고 피곤하고 엉터리 전형인 학종을 하냐는게 제 말입니다.
18/07/08 22:31
?? 무슨 의미이신지 모르겠습니다.
1. 열심히 공부하면. 왜 중고등 학생들에게 "대학 교양과정" 수준의 것을 "입시"에서 요구하고 그게 당연하다는 듯이 말씀하십니까? 그 과정에서 중고등 시절에 배워야 할, 그리고 그 젊은 시절에 할 수 있는 그 많은 것들을 포기해야 하는데도 "그것도 못하냐?" 라는 식으로 말씀하시는지 모르겠군요. 본인부터가 "열심히 공부하면" "미리 공부해서" 라는 다른 의미의 단어를 한 문장에서 쓰시면서... 2. 어차피 그게 그거 아니라는 댓글에 그렇게 남기시면 답해드릴 것 없네요. 3. 교육 과정에는 님처럼 본고사-수능 치면서 모두 성공하신 사람들만 있는 것 아닙니다.
18/07/08 22:38
중고교과정과 대학과정의 내용이 칼로 자르듯이 구분되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중학교때 물리랑 대학교 교양물리나 내용 똑같습니다. 중학교 미적분이나 대학교 미적분이나 내용 똑같습니다. 인위적으로 틀에 맞추어 여기 넘어가면 큰일난다고 난리치는게 말도 안되는 겁니다.
18/07/08 22:42
? 이해가 안 가는군요. 학력고사 - 본고사 시절에 대학교 수준의 문제가 나왔고, 그 문제를 고등학교 수준의 사고 방식으로 푼 학생은 떨어지고 그 문제를 외워선 푼 학생은 합격한 것이 이미 있었던 사실인데. 이런 사실 속에서 많은 학생들이 이해하기도 힘든 대학교 수준의 문제를 풀기 힘들어서 외우고 또 외웠던 시절이 있었던 것이 역사인데... 무 자르듯이 나눌 수 없어요. 라는 무의미한 반박을 하시다니.
18/07/09 12:39
현재시점에 97수능 난이도로 회귀한다고 하고 문제스타일 비슷할거라고 공표하면 (만점자야 거의 안나오겠지만) 사교육이 2달내에 바로 솔루션 내고 만세부르고 돈 쓸어담는다에, 백만스물두표 겁니다.
18/07/09 12:49
사교육이 돈을 벌건 어쨌건 사교육으로 만점자를 만들어낼 수준까지는 못올린다고 생각합니다. 효과가 없다는게 아니라 사교육도 한계가 있다는거죠.
18/07/09 12:54
한계는 없는데, 중요한건 사교육으로 만점자 만드냐 못만드냐가 아니라,
1) 공교육 정상화(전 공교육 붕괴현장에 학교다녔죠.. 애들 학교에서 다 자요.. ) 2) 사교육비 감소 3) 애들 공부시간 감소 라는 3가지 목적달성에 역행하는거는 둘째치고, 공정한 인재선발(사교육없이 애들 역량 키워진애들을 뽑는것?) 이 더 요원하다는 것입니다. 수능으로 회귀했을때의 공정함은 걍 기준의 투명함에 대한 공정함 이거 하나밖에 없으니까요..
18/07/09 13:09
율리우스 카이사르 님// 사교육없이 똑똑한 애들 뽑으려면 IQ test하면 되죠.. 게다가 고급인력이 되기 위한 지식의 양이 점점 많아지고 있기때문에, 저는 고등학교때부터 대학 공부 미리 하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사회에서 자기 역할을 하는 데 있어 전공과 상관없는 과목이나 음악, 미술 성적이 뭐에 쓰이는지도 모르겠구요.
공교육정상화는 기본소양교육을 하고, 그걸 수능에 내던지요.. 부동산 계약, 노동법, 교통법규.. 애들 공부시간 감소는 사람 골라서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고급인력이 되고 싶은 아이들은 당연히 공부 더 해야하고.. 공부로 먹고 살 게 아닌 아이들은 공부시간 줄여도 되겠죠. 대신 다른 밥벌이 수단을 마련해야겠지만요.
18/07/08 21:41
수능의 암기시험화는 어느 정도 공감합니다. 그래서 수능 개발자? 분이 이럴거면 폐지하자고 하기도 했죠. 그런데 수능을 폐지하면 볼게 내신밖에 없고 내신은 수능보다 열일곱배쯤 더 암기위주입니다. 수능이 유통기한이 지났다면 내신은 무덤 속에서 썩어서 석탄이 되었어야 해요.
수능이 암기화 되었으니 바꾸자. 좋은 말입니다. 근데 대안이 수시학종이라면 말이 안됩니다. 걔들이 훨씬 더 암기시험인데요. 그리고 암기시험의 대명사는 학력고사가 아니었나요? 본고사와는 다른 건데.
18/07/08 21:49
내신 암기시험 맞죠. 그래서 학종이 대두되는 것이고요. 내신의 범위를 암기 시험화된 -중간고사, 기말고사- 점수 이외의 것으로 넓히는 것,(학생의 다양한 경험, 교사의 추천 등)이 학종의 취지라고 봐야죠.
본고사는 대학별 시험 체계를 뜻하는데 제가 용어를 오용했을 수는 있으나 학력고사라고 생각하고 보셔도 크게 차이는 없으실 겁니다.
18/07/08 22:02
그러니까 채점하는 사람 입장에서 학생의 다양한 경험, 교사의 추천 이런게 전혀 객관성이 없는 지표라는 겁니다.
입장 바꿔놓고 생각해 보세요.
18/07/08 22:03
네. 학종 안 좋네요. 이건 동의해요. 그런데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그 대안이 본문에서 이야기하는 본고사... 이런 거면 더 안 된다는 거죠.
18/07/08 20:44
21세기 인재 어쩌고 해봐야 결국 수요자는 기회의 평등을 더 신경 씁니다.
21세기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방법도 불확실하고, 설령 그런 교육방법을 찾았더라도 그걸 받아들일 사회 구조도 아니라는건 덤이죠. 수능은 평타는 치고 학종은 최악인데 자꾸 학종을 들이미는 똥고집이란..
18/07/08 20:52
학종 평가를 공정하는 것에 대해 신뢰도 못하겠고 학종을 위한 기회도 평등한지 모르겠습니다.
학생들을 편하게 해준다는 명목을 내새우지만 학생을 옭아 매는건 대입을 강요하는 사회와 부모라서 학종이 그 역할도 못하는것 같네요.
18/07/08 21:26
위에도 댓글 달았는데, 한국 교육이 노답인 이유는 여기 댓글만 봐도 나와요.
아직도 [수능으로의 회귀]를 외치는 분들이 이렇게 많은데 뭘 어떻게 바꾸려고 해봐야 욕만 먹죠. 학생부 전형이 소득불평등을 완화한다는 연구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56461) 고소득 계층일수록 정시로 진학하는 비율이 더 높다는 연구 (http://m.khan.co.kr/view.html?artid=201608151354001&code=940401&med_id=khan) 이런 보고들이 있어도 "그래도 역시 수능만한게 없지않음? 나는 못 믿어 학종 못 믿어. 수능 가즈아" 하니 답 안나오는 겁니다. 제가 지닌 능력이 일천해서 교육이 어디로 나아가야하는지 방향을 제시하진 못하겠는데, 수능 회귀는 절대 아니에요. 수능으로의 회귀는 소수의 성공신화 뒤에 가려진 다수의 졌잘싸를 만들겁니다. 뭐, 많은 분들이 원하는게 이런거긴 하지만요.
18/07/08 21:38
소득불평등은 입시로 해결해야하는건 아니죠.
입시는 우수한 학생을 뽑는게 목적이죠. 한국이 땅파서 뭐가 나오는 나라도 아니고, 중고등 6년간 쓸데없는 짓 하지말고, 우수한 인재를 만드는데 집중해야하지 않을까요?
18/07/08 21:40
네. 그 우수한 인재들을 만들기 위해 고등학교 내내 수능공부 시키는 것은 절대로 지양할 일이지요.
moqq님 말씀대로라면 인재측면에서 보나 소득분배 측면에서 보나 결국 수능회귀가 답은 아니네요.
18/07/08 21:51
이미 수능 초기의 퀄리티를 뽑을 수 없어서 지금과 같은 수능형태가 된 건데 수능 초기로 어떻게 돌아갑니까.
수능출제자들은 그런 거 하기 싫어서 그러는 건 가요.
18/07/08 21:52
이미 스노우볼이(부의 격차) 너무 굴러와서 돌리기도 어렵다고 보고, 억지로 돌릴 수 있다고 해도 왜 그렇게 해야하는지 모르겠어요.
제도 자체가 별로 우수한 제도가 아닌데.
18/07/08 21:59
수능이 부모 재력을 보는 시험이라는 논리라면 학종은 더더욱 부모 재력을 보는 시험 아닌가요?
그리고 경제력, 부모의 관심, 지능이 대부분 다 상관관계에 있는데 이걸 왜 억지로 찍어 눌러야 하는 건가요?
18/07/08 22:06
아니라고 위에 통계에 써있네요. 읽고 답변 다시는거 맞으세요?
뭐 다 상관관계에 있으니 부의 세습이고 우수인재고 뭐고 편하고 공정(?)하게 수능 올인 하자라고 주장하실거면 뭐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그런데 전, 고등 교육을 배울 권리가 부모의 재력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심지어 학생의 잠재력과 부모의 재력은 거의 상관관계가 없어 보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http://s-space.snu.ac.kr/bitstream/10371/95040/1/01%20%EA%B9%80%EC%84%B8%EC%A7%81,%20%EB%A5%98%EA%B7%BC%EA%B4%80,%20%EC%86%90%EC%84%9D%EC%A4%80.pdf)
18/07/08 22:15
통계결과야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학종은 쓰레기 정보가 태반이라 랜덤성이 강합니다.
부모의 경제력과 학생들의 성적이 비례한다면 엉터리 전형일수록 소득 불평등을 완화하는 결과가 나오겠죠. 그걸 긍정적으로 보느냐 뻘짓이라고 보느냐는 개인차이가 있겠지만요.
18/07/08 22:20
부모의 경제력과 학생들의 성적이 비례한다고 가정하셨는데, 그 가정에도 불구하고 수능을 확대하셔야 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18/07/08 22:23
Bluelight 님//
능력있는 사람이 돈을 축적해서 경제력있는 부모가 되고, 자녀는 부모에게 지능과 면학분위기를 물려받습니다. 대체 뭐가 문제인지 말씀해 주시죠. 추가로 학계에서 유명한 연구자분들을 보면 부모가 학자 or 전문직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18/07/08 22:20
학생의 잠재력과 부모의 재력이 상관없다면, 강남에서 사교육에 올인하건 말건 상관없잖아요.
어차피 사교육 많이 해봐야 어느 이상은 못올라가거든요..
18/07/08 22:27
Bluelight님/ 학종에서 역차별하는 건 아니구요?
제가 느끼기에는 사교육이라는게 평균은 높일지 몰라도 어느 이상은 올리기 어렵습니다..
18/07/08 22:36
교육공무원 님// 위에 제시한 근거로 충분한 거 같습니다.
학생 잠재력 - 부모 재력 상관관계 낮음. 정시성적 - 부모재력 상관관계 높음. 학종성적 - 부모재력 상관관계 상대적으로 낮음. 운동가야해서 댓글 피드백 더 필요하시면 다녀와서 하겠습니다. moqq님// 부모 재력 학생 잠재력의 상관관계가 높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받아들이면, 역차별은 아닌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학생부로 해도 어짜피 부모재력 영향은 받을거라, 상대적으로 덜 받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8/07/08 21:41
우수한 학생을 뽑는게 목적이니까 저렇게 해야죠.
우수한데, 지방에 살아서, 부모재력이 부족해서 땅속에 묻혀버린 진주를 찾으려고 하는건데요.
18/07/08 22:22
그건 지방과 서울의 정보격차를 감안하지 않은 탁상 위 생각이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입시전형이 복잡해질수록 피보는건 지방 학생들이죠.
18/07/08 22:31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우수한 인재를 학종으로 뽑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죠.
학교마다 천차만별인 내신에 정성평가인 과외활동.. 그리고 혹시 지방에서 입시를 경험해보시거나 교육에 종사해보신 적 있으세요? 현실을 얘기한건데 근거를 물어보시면..
18/07/08 22:33
지방에서 나고 자랐습니다.
요즘 세대는 아니라서 학종을 겪어본 적은 없네요. 현재 대부분의 한국 고등학교들의 교육 수준이 학종 제도를 받아들이기에 충분하지 않다는데에는 저도 동의하는 바입니다.
18/07/08 21:44
우병우 같은 인성바닥인데 공부만 잘 해서 좋은 대학 가고.. 등등 이런 인재라도 우수한 인재다 라는 생각이 아니라면 수능100% 으로 우수한 인재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은 당연한 것 같은데요. 수능은 다른 방식의 경험이나 공부 없이도 잘 칠 수 있는 시험이 되고 있으니까요. 인성 같은 요소를 키울 필요도 이유도 그런 요소가 성장할 수 있는 경험도 불필요하죠.
학종이 좋은 체계의 입시다 라는 것이 아니라 수능으로는 사회에서 원하는 인성 좋고 능력 좋은 인재를 기르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18/07/08 22:23
저도 수능이 좋다는게 아니라 학종이 더 나쁜 것 같아요..
인성에 대한 연구는 많은 사람들이 의대생 뽑을 때 인성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꽤 있는데 가려내기 어렵다는게 많은 연구의 결론입니다.. 가려내는 비용대비 효용도 거의 없다는 결론도 나왔었구요. 게다가 인성이라는 게 단발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계속 좋은 경험이 필요한 건데 학종에서 친구가 안되길 바라는 경험을 3년간 하는 게 저는 더 우려가 됩니다..
18/07/08 22:26
학종에서 친구가 안되는 바라는 경험이라고 하시지만.. 수능도 마찬가지에요. 수능에서 친구와 같이 활동하는 시간 자체가 왜 필요하죠? 오히려 경쟁자일 뿐인데?
인성 가려내기 힘들죠. 그러니까 중학교-고등학교에서 그래도 인성 기를 수 있는 다양한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주자는 것이 학종 같은 시험 체계 찬성론자들의 주장입니다. 수능 시험 칠 때, 다양한 활동 같은 거 다 무의미해요. 그거 수능에 나와요? 한 마디면 아무것도 못해요. 그러니 이런 무의미해보였던 다양한 활동들도 점수를 부여하자. 그래서 다양한 활동들 참여하게 하고 인성 좀 기를 수 있도록 해보자. 라는 거죠.
18/07/08 22:29
아니죠. 수능에서는 같은 반 친구끼리 서로 가르쳐주고 도움받고 할 수 있어요. 전국단위 시험이거든요.
같은 축구팀에서 서로 도와가며 그 팀이 전국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낼 수 있는 제도와 같은 축구팀내에서 한두명을 뽑는 제도는 다르죠. 음..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들이 인성이 더 좋을 것이다. 그렇게 믿고 최소한의 기회라도 주자. 라는 입장이라면 공감은 갑니다만.. 제 생각엔 인성은 평생 지속되는 피드백에 가까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18/07/08 22:41
저와 제 친구들은 서로 모르는 문제들은 가르쳐주곤 했습니다..
최소한 수능에서는 친구랑 학원을 같이 다닐수는 있죠.. 내신에서는 자기가 어느 학원다니는지 비밀로 하겠지만요.
18/07/08 22:34
대입을 치르신 분이 맞나 정도로 황당한 주장을 하시는군요. 수능이랑 내신은 모집단 크기가 넘사벽으로 다릅니다.
그리고 대입을 위해 강제로 다양한 활동에 동원되면 인성이 길러질까요? 오히려 다양한 활동을 대입을 위한 수단으로밖에 보지 않게 될 것 같습니다만
18/07/08 23:08
저도 좀 이 분 말씀이 당황스러운 게 수능대비를 위해 내 옆자리 앞자리 뒷자리 사람을 경쟁자로 생각하고 외롭게 책만 파면서 3년을 보낸다는 건 청소년드라마 같은데서나 나오는 프로파간다 아닙니까. 이건 실제 수험을 경험했다면 나올 수가 없는 얘기 같은데요. 오히려 내 주변 사람을 경쟁자로 생각하는 건 상대평가가 있거나 한 반 안에서 등수가 메겨진다거나 그럴 때 아닙니까.
18/07/08 22:45
아뇨. 경쟁자라고 생각 안 할 수는 하지만, 동시에 "협력자"도 아니죠. 굳이 협력할 필요 없다는 겁니다. 혼자 잘 하면 그만인 시험인데요.
18/07/08 23:03
수능이든 토익이든 취업필기든 다 혼자 잘하면 그만이지만 스터디가 활성화되어있는 분야인데요?
왜 제도로 강요를 하지 않으면 협력을 하지 않을거라는 생각을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18/07/08 23:28
우병우는 수능이 아니라(수능세대도 아니지만) 학종을 했어도 무난히 원하는 대학 잘만 갔을 겁니다. 학교에서 밀어주기 딱 좋은 스타일이라...-_-;
18/07/08 21:44
정시비중 늘리도록 대학에 요청했다는 뉴스 뜨자마자 사교육업체들 주가 상승한거 보면 모릅니까? 수능을 잘보려면 사교육을 받아야하고 남들보다 더 고급지고 효과적인 사교육을 받는 학생들은 부유층 자제들입니다. 거기다가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대학에서의 만족도나 성취율이 높다는데도 왜 통계는 안보고 십여년전 자신들의 기억과 추억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지 의문이네요.
18/07/08 21:58
1. 우수한 학생을 배출하는 것이 교육의 목적이지 사교육 없애는게 교육의 목적이 아닙니다.
2. 성적이 낮은 학생일수록 (운좋게 들어간) 대학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건 당연한 겁니다. 3. 부유층들은 어차피 다 컨설팅받고 안되면 국제학교니 학부유학이니 가니 뭘 어떻게 하건 좋은 대학 갑니다.
18/07/08 22:13
네 우수한 학생 뽑으려고 수능 확대 안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https://pgr21.co.kr/?b=8&n=77536&c=3291248
18/07/08 23:15
1. 수능점수가 우수한 학생을 판단하는 근거가 되지 않습니다.
2. 성실하게 학교 공부해서 자기 적성에 맞는 과에 진학한 학생이 수능점수 맞춰서 듣도보도 못한 과에 진학한 학생보다 만족도가 높은건 당연한 겁니다. 3. 어차피 부유층은 우수한 대학 가는 거 맞습니다. 그렇다면 사교육을 받기 힘든 계층의 학생들은 뛰어넘을 수 없는 수능의 벽은 완화해주는게 국가가 할 일입니다.
18/07/08 21:46
농어촌 전형은 전체 정원의 3프로 이내에요.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 있을까봐 그거까지 제외된 통계 찾고 싶었는데 못 찾았습니다.
정원이 상대적으로 높은 (20%) 지균은 원하시는대로 통계에 따로 빠져 있구요.
18/07/08 21:47
그럼 그런 거 다 거르고 제대로 수능이 더 평등하다는 논문/자료를 제시하면 되는 것 아닙니까.
왜 항상 이런 토론은 수능회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자료없이 자기 경험에만 근거할 뿐이고 반대쪽에서 자료를 내놓으면 그냥 자료를 비판하기만 하는 건가요. 흡사 창조론자들이 미싱링크 미싱링크 노래부르면서 진화론 부정하는 게 떠오르네요. 개인적으론 꾸준히 교육계가 수시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건 사실 정시옹호 측에서 이렇다할 연구결과를 내놓지 못 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결국 정책입안자 입장에서는 어쨌든 계량화된 근거가 필요하거든요.
18/07/08 22:02
님이 말씀하시는 평등은 결과의 평등입니다. 수능은 결과의 평등이 아니라 과정의 평등(공정함)을 추구하는 제도인데 결과적으로 평등하다는 논문/자료가 있을 리가 없지요. 사실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기 위해서는 성적 싹 무시하고 추첨 100%로 서울대 보내는게 제일 평등합니다. 현 수시제도에는 이미 그런 추첨요소가 들어가 있기 때문에 더 평등한 것처럼 보이는 거고요. 창조론 운운은 매우 불쾌하네요.
공정함에서 수능이 우월하다는 거야 학교선생 개인이 내는 시험보다 전국단위 시험이 더 공정하다는 것은 최소한의 지능만 있으면 이해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만, 원하신다면 수시 관련 부정부패 기사를 찾아드릴 수는 있습니다.
18/07/08 22:08
첨부터 그렇게 말씀하셨으면 됩니다. 과정의 평등을 추구하느냐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느냐는 가치관의 차이니까 더이상 왈가왈부 할 것도 없습니다.
18/07/08 22:15
["나는 못 믿어 학종 못 믿어. 수능 가즈아" 하니 답 안나오는 겁니다. ]
이딴소리를 하시고도 가치관의 차이로 넘어가자는 말이 나오는군요. 공산주의가 망하는걸 보고도 결과의 평등을 추구하자는 사람이 아직도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입니다. 정말 답이 안나오네요.
18/07/08 22:25
여기서 공산주의를 들고 오시네... 그러니까 여기는 자본주의 사회니 교육에서까지 학생의 잠재력보단 부모의 재력이 우선이라는 말씀이신거죠? 그 이유는 학종을 못 믿어서구요?
18/07/09 08:35
수정자본주의 자체가 결과의 평등을 고려하는 결과인데...
무슨 말을 해도 좋지만 본인이 신자유주의자라는 것은 알고 계셨으면 합니다. 기회의 평등만 중요하면 보편복지는 왜합니까 낙오자들 굶어죽지 않게 잔여복지나 하면 그만이지
18/07/08 22:07
회귀라는 단어를 쓰시는걸 보니 수능보다 학종이 '진보적이고 앞선' 제도라는 것에 대해 맹신하는 것 같으신데
그냥 서로 다른 두 제도일 뿐입니다. 직접 둘다 겪어보니 후자는 말도 안되는 엉터리 제도구요.
18/07/08 22:13
네 그러면 어떻게 개선하면 좋을지, 아니면 어떤 제 3의 제도가 좋을지 제시해주시면 됩니다. 혹은 수능이 더 우수하다는 근거를 제시해 주시던지요. 그 엉터리 제도로도, 제 기준에선 수능보다 좋은 결과를 내고 있으니까요.
셋 다 아니면 위에 모아님처럼 [결과보단 과정이 공정한게 중요]하니 수능으로 가는게 좋겠다라고 하셔도 됩니다.
18/07/09 05:32
고소득자 부모들이, 입시가 향후의 미래의 소득을 크게 좌우한다는 걸 알고, 자기 자식들에게 돈을 많이 들여서 수능에서 높은 성적이 나오도록 적극적으로 사교육을 시키다보니, 자연히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평균적으로 수능 성적이 높게 나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소득불평등을 해결하는 아주 훌륭한 방법이 있습니다. 대학 입학생 선발을 모두 추첨으로 해버리면 되죠. 이렇게 하면 소득불평등이 완화되겠습니다만, 이게 좋은 방식인지는 의문이네요. 대학입시에서 소득에 따른 불평등을 해소하는 게 다른 어떤 그 무엇보다도 우선시해야할 기준인가요?
18/07/08 22:15
고시스타일로다가 수능 OR 내신으로 5~10배수정도 뽑고 대학별고사+면접으로 최종선발하는게 제일 깔끔해보이는데요.사교육겁나서 못하려나
18/07/08 22:15
저는 수능이 완벽하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니고, 꼭 수능을 해야한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뭐가 됐든 우수한 인재를 뽑을 수 있으면 상관없는데.. 제가 보기에 현재의 학종이 교내대회 위주라서 돌려먹기같은 것도 가능하고, 신뢰도가 떨어지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규모 그룹간에 경쟁이라 같은 반 학생들끼리 누가 노래방을 갔네마네 하면서 뒤통수치는 일도 있는 비인간적인 제도이기도 하구요. 제가 생각하기에 더 좋은 건 수능, 내신, 본고사 다 보는 거죠. 준비해야할 게 많아지는데, 다들 자기가 잘하는 거에 집중하고.. 대학은 자율적으로 비율반영해서 뽑는거죠. 많은 공부잘하는 애들이 의대가는데 의대는 암기의 비중이 높은 곳이라, 창의적인 애들까지 거기 갈 필요는 없어보이거든요.. 수능비판하실때 소득불평등 얘기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애초에 똑똑한 부모들이 더 좋은 곳에 많이 살아서 그런 거일 수도 있고.. (미국같은 곳과 비교하면..) 학종이 그걸 억지로 역전시키는 것일 수도 있죠.. 학문발전은 소득불평등을 해결하는 도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입시경쟁에 생존이 걸려있으니 누구나 다 거기에 뛰어드는 걸 말릴 수 없는 상황에서는 이상적인 얘기지만요. 결국 사회자체의 소득불평등이 해소되어야 하는 게 우선이긴 하겠죠. https://ppss.kr/archives/166817 자료를 찾아보니 환경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네요. 유전자풀보다 환경이 중요하다.. 사교육을 받은 애들이 좋은 성적을 받는 시스템이 문제인가요? 공교육에서 아랍어를 안가르치는데, 아랍어 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면 독학이든 사교육이든 상관없이 필요한 사람이 되는 거잖아요. 그 사람이 아랍어를 배우기 위해 투자한 돈과 시간이 다 폄하되어야하는 건가요? 어떤 부모가 자식 교육을 위해 투자한 모든 것들이 가치가 없고, 그 사교육을 견딘 학생의 노력이 쓸모가 없는건가요? 사교육받는다고 다 잘되는 것도 아닌데.. 사교육없이 IQ테스트 한방에 대학갈거 아니면, 어떤 형태로든 교육이 필요하고 거기에 더 투자한 사람들 중 일부가 보상을 받는 건 당연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18/07/08 23:18
사교육을 받는 현상을 싫어하기보단
공교육이 무너지는 것을 싫어하는거죠 학종은 그 공교육이 무너지는 현상을 멱살잡고 유지시켜주니.. 그만큼 불합리한 부분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18/07/08 22:23
더 좋은 경험을 해본 사람들이 "더 좋은 인생"을 살 가능성이 높아지죠. 학교에서 교내대회 돌려 먹기는 학종의 단점이지만... 교내대회 참가 아예 하지도 않고, 다른 학생들도 공동 작업 같은 것은 할 필요도 없는 것과는 출발점이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수능에서는 아예 필요 없잖아요;
누군가와 협력해서 공동 작업 해보는 경험, 동아리 활동하면서 같은 취미 공유해보는 경험, 누군가를 위해서 봉사해보는 경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주도적으로 해보는 경험... 이런 경험들이 나중에 사회에서 공부만 할 줄 아는 사람이 아니라 인간들끼리 함께 살아가는 사람을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요. 물론 지금의 학종에서 이런 경험들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는 공감해요. 재력에 따라서 이런 경험의 질과 양이 다를 수 있고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부자들에게 유리한 것일 수도 있죠. 그런데 수능은 이런 경험들 자체가 아예 필요없어요.
18/07/08 22:26
그게 제대로 된 경험이 아니라 그냥 대학갈때 한줄 어떻게든 추가하려고 억지로 하는 거니 문제죠
그리고 모든 학생들이 다 하는거라 별 의미도 없습니다. 학교에 따라 차이도 크게 나구요
18/07/08 22:28
모든 학생들이 다 하는 것이라 별 의미 없는 건.. 대학 입시에나 의미 없지 본인에게는 의미 있겠죠.
억지로 한다? 네. 그렇겠죠. 안 하는 것보다 하는 것이 낫겠지만요.
18/07/08 22:33
다르게 표현하면 안 해봐서 조별 과제도 못하는 것이라고 봐도 되겠죠. 대학 교수들이야 자기 편하자고 조별 과제 많이 내지만... 사회에서 필요 없는 경험이냐 하면 또 그렇지 않거든요. 회사 이런 곳에서 혼자 일하는 사람 없고, 다들 팀으로 일할텐데... 조별 과제와 같은 협업 잘 이끌고 잘 참여한 학생과 회사에서 처음 경험한 학생은 또 다를 수 밖에 없죠.
18/07/08 22:36
팀으로 일하지만 프리라이더는 언제나 존재하죠.
그리고 본인 밥줄과 커리어가 달린 회사에서의 팀 단위 업무와는 비교할 수 없을 것 같네요.
18/07/08 23:38
책임감의 무게가 다르기 때문에 학교에서의 경험과 등치시킬 수도 없고 딱히 도움이 되지도 않을 거라는 의미입니다.
애초에 도움이 되려면 뭘 그럴듯하게 해봐야 하는데 그럴듯하게 하질 않으니..
18/07/08 23:42
많이 해본 학생들이 더 잘 하는 것을 봐서... 초중등 쪽에 협력 학습으로 유명하신 분들 많은데 그런 분들의 수업을 보시면 예전 저 같은 아재 시절의 중학교 수업과는 달리 학생들이 어떻게 협업으로 같이 공부하는지 보실 수 있을 겁니다.
18/07/08 23:43
나의규칙 님//
그럴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그게 전국의 모든 공교육 현장에 적용될 수도 없을 것이고, 필요하다면 입시를 학종으로 유지하지 않아도 시행할 수는 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18/07/08 22:34
자꾸 교육으로 결과의 평등을 가져오려고 하는 분들이 계신데
학생이나 학부모는 선발의 공정함와 기회의 균등을 원하지 억지로 한쪽 밟아서 시소 균형 맞추기 같은건 원하지 않습니다. 암만 사교육 때려박아봐야 끌어올릴 수 있는 건 그 학생이 타고난 수준에서 한 등급 정도인데 무슨 사교육이 전가의 보도인양..
18/07/08 22:36
우수한 인재를 어떻게 정의하느냐?
부모의 재력과 합격률 상관관계가 큰 전형은 무엇인가? 저는 학종 찬성자긴 하지만 리플들 보니 여론이 이러한데 밀어붙이는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싶습니다.
18/07/08 22:44
더 큰 문제는 본문을 쓰신 분들처럼 입학사정관을 하시는 분들도 그다지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거죠. 저 역시 학종에 대한 불만이 많지만, 그 대안이 예전 학력고사-본고사 시절이나 수능 100%는 아니였으면 해요.
18/07/08 22:46
취지를 살리고 싶어도 애초에 주어지는 데이터가 하도 개판이라 불가능합니다.
전국적으로 매년 여러번 실시하는 시험점수 + 국가에서 관리하는 지역시도별 경시대회 + a 정도로 한정하면 또 모르겠습니다.
18/07/08 22:49
말씀하시는 방법대로면 "입학사정관" 이라는 사람을 둘 필요가 없죠. 그냥 비중치, 가산치 주고 점수 매기면 되는데요. 학종이 많은 단점을 가지고 있는 제도라는 것에는 공감하는데, 이런 단점들을 가리는 방안 중의 하나가 입학사정관제, 교사의 추천 등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님께서 잘못했다는 것이 아니라, 말씀하시는 것처럼 제도도 부실하고 많은 사람들이 "잘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공감하기 때문에 입시사정관과 교사에게 많은 부분이 지워진 지금 학종은 좀 힘들지 않나 생각합니다.
18/07/08 23:14
수능이 완전 경쟁이라고 하시는데 조금 다르게 생각하면 아닙니다.
수능은 자신의 능력을 올리는 시험이기에 옆 친구와 함께 협동하여 서로의 실력을 끌어올려 두 사람 모두 상위권을 노릴 수 잇는 시험입니다. 내신은 바로 옆 친구와 경쟁이기에 오히려 친구들 과의 협동보다는 개인적인 공부가 주를 이룹니다. 보통 내신에서 협동하는 관계는 상위권을 노리는게 아닌 하위권에서 그나마 잘보려고 최소한의 노력하는 친구들이 주를 이룹니다..
18/07/08 23:22
시험으로 나래비 세우면 일단 머리가 아주 나쁜 사람은 아무리 사교육으로 처발라도 최상위권대학은 못갑니다
입학사정관제로 예일대간 부시나 아니면 머리나쁜 정치인 레전드인 박근혜가 수능으로 스카이갈수있었겠나요; 근데 입학사정관제하에선 아무리 생각해도 그런사람들도 좋은 대학 갈여지가 있어보이거든요(애초에 미국에서 유래된 입학사정관제 자체가 머리좋은 유태인들 입학을 통제하려고 시작된거니까) 우병우같이 인성구린 사람이 수능으로 서울대가지않느냐 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그런사람이 입학사정관제 하면 걸러질까요??글쎄요 -_-;;
18/07/08 23:39
우병우야 고교시절 교사를 교체시킬 정도(!)로 빽이 상당했던 인물이라(그알에서 나왔던 이야기입니다.)...학종이었으면 더 쉽게 갔겠지요.
18/07/08 23:55
제생각에도 그렇습니다 우병우는 학교입장에서 되게 밀어주고 싶은 스탈이죠 지금제도였으면 더쉽게 서울대갔을걸요-_-;;
뭔 마이너리티 리포트도 아니고 얘가 앞으로 저지를 일 때문에 대학을 안보낸다는건 말도 안되는거라;;
18/07/09 09:53
인성구린 사람은 고위직 공무원 자리에만 있는거 아닙니다. 시장바닥에 더 많습니다. 그냥 대형사고칠 능력이 안 되서 못 치는 것 뿐이죠
18/07/08 23:23
하시는 말씀을 보니 학종을 못믿는거보다 입학사정관들을 못믿겠네요. 그렇게 여러 정보들을 담아달라고 해서 개고생해서 생기부 적어 보냈더니 쓰레기라고 하는걸 보니 뭘 믿고 적어서 보내야 할지 모르겠네요.
18/07/09 11:03
변별력이 없는 자료를 잔뜩 가져다주고 골라내라그러면 누가 와도 못골라내는거죠.. 입학사정관들이 30 시간 교육받는다고 쓰셨는데.. 학교별 사정을 파악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쓰는 것도 아니고.. 제도가 문제지 왜 글쓴 분을..
18/07/09 14:30
왜 변별력이 없는 자료라고 생각하시나요? 양적 평가 안하고 질적 평가 하겠다고 학종이 들어왔고, 학생들의 다양한 경험을 중요 시 하겠다고 해서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프로그램을 돌려가면서 그 경험에 대한 기록을 한게 생활기록부인데요. 생활기록부 자료가 의미가 없다 그러면 사실 극단적으로 생기부 없애도 되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중앙대 다빈치 전형이나 경희대 네오 르네상스 전형 같은 경우에는 잘 운영된다고 항상 이름이 예시사례로 붙어서 나오기도 하는데, 이건 같은 자료를 가지고 어떻게 해석해서 반영할 것인가에 대한, 전적으로 입학 사정관 역량에 달린 문제죠. 내가 해석 못한다고 쓰레기 자료가 되는 것이 아니라.
18/07/09 20:30
잘되는 사례가 있다고 다 좋은 건 아니죠. 저도 안좋은 사례 들어드릴 수 있어요.
제가 아는 학생, 유명한 고등학교 다녔는데, 강북에 살았거든요. 그 학생이 그 부모한테 다들 강남출신이다. 나도 강남가서 학원좀 보내달라. 그랬는데 그 부모가 공부는 혼자하는거다 해서 거절했죠. 결국 재수하면서 강남에 컨설팅 받고 경희대 수시 붙었거든요. 수능도 다시 안보고.. 성적과 자료 똑같은 상황에서.. 결국 걔는 현역으로도 붙을 수 있었던거죠. 컨설팅만 받았다면.. 학생들도 다 알아요. 쟤랑 나랑 성적이 비슷한데 쟤는 붙고 나는 떨어지고, 운빨망겜이구나. 솔직히 학종이 변별력있고 신뢰도 있다고 생각하시는 게 더 이상하네요. 각 학교에서 검증되지 않은 내신 시험에, 통일된 기준도 없고, 훈련받지 않는 일선 교사들의 정성평가에.. 교내 경시대회만 잔뜩 만들어서 돌려먹기 하는 방식인데.. 궁금해서 그러는건데 자료좀 공유해주세요. 그게 잘 운영되었는지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는지 알고 싶네요. 들어온 애들이 우수한 애들이었는지 피드백하는 과정이 있나싶어서요.
18/07/08 23:34
일단 학생부종합전형을 유지하려면 입학사정관이 주업무인 분이 필요하다는 건 알겠군요. 주업무가 아닌 일에 노력을 기울이긴 어렵겠죠. 그렇다고 성과가 눈에 드러나는 일도 아니고.
18/07/08 23:44
1. 인재를 어떻게 정의할 것인가?
2. 어떠한 인재를 원하는가? 3. 시험(전형)이 원하는 인재를 선별/선발하기에 적합한가? 입시의 핵심은 결국 위와 같고, 따라서 입시제도는 근본적으로 위의 관점에서 논의되어야만 마땅하다고 봅니다.
18/07/08 23:49
3가지를 다 고려하면 결국 답은 "대학별고사"로 수렴하게 되죠. 대학별로 원하는 인재상이 다 다를텐데 그걸 일괄적으로 맞출 방법이 있나요.
18/07/09 00:35
저는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국가 주도 하에 일괄적으로 하되 대학 입시는 대학 자체적으로 알아서 하는 것이죠. 물론 지금도 대학별로 선발 전형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대학의 자율성을 더욱 강화하는 식으로요. 다만 그게 반드시 과거와 같은 지필 시험 중심의 대학별 본고사 형태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개인적으로는 미국의 대학 입시와 같은 형태로 발전하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현재의 학종은 그로 나아가는 단계 중 일부일 뿐이고 기존의 한국 교육 현실과 타협하려다 보니 오히려 불만과 부작용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8/07/09 01:42
대학으로서의 공통분모가 있는 이상 대학별로 시험이 다르다고 해도 완전히 다르지는 않겠죠. 인재에 대한 이해와 판단이 각자 다르다고 해도 이 역시 어느 정도는 공통된 부분이 충분히 있을 수 있고요. 결과적으로 대학원 진학 시나 취업할 때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과 기업별로 개별 맞춤 준비를 하듯 대학도 그렇게 준비해 나갈 것으로 생각합니다.
18/07/09 03:40
예전 본고사 시절을 혹시 아시나요? 본고사 문제가 어땠는지는 아시고요? 제가 고등학교때 본고사가 폐지되긴 했지만, 그래도 있던시기에 학교를 다녀서 본고사 공부도 했어야 합니다. 본고사 문제들은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넘는 문제들이 많았어요. 대학별로 그런 식의 문제들을 학교별로 준비한다면 준비하는 학생들 입장에선 갈피를 못 잡을 거 같네요. 만약 범위를 똑같이 낸다면 본고사를 하는 의미가 또 없어 지겠죠.
18/07/09 09:51
본고사 보고 대학갔습니다. 고등학교 교과과정을 '넘는' 문제는 없어요 난이도가 어려울 뿐입니다.
심지어 국제 수학올림피아드 문제도 과정 자체는 중고교과정에서 나옵니다. 갑자기 선적분을 하라거나 편미분을 하라거나 이런 문제 안 나와요
18/07/09 00:16
멀티플 초이스 형태가 아닌 객관식 시험은 우수 인재 뽑아내기 = 줄세우기에 적합한 시험형태가 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97학번이 봤던 정신나간 난이도 수능을 치면, 최우수 1%이내 변별력은 걸러내도 중간정도에서 변별력이 망가지고.. 1개 틀리기, 2개 틀리기 경쟁을 시켜도, 당일 컨디션 따라 개판이 나는걸 어찌할 수는 없죠. 한번 시험으로 모든걸 결정하니까요. 객관식 시험은 자격고사화하고, SAT나 GRE처럼 여러번 보게 하든지..아니면 일본 센터시험 처럼 하든지 해서 자격요건 마련만 하고.. 결국 제대로 된 시험은 논술시험이나 구술시험으로 갈 수 밖에 읍죠 --; 왠만한 선진국들은 다 그러고 있으니까요..;; 학생부라...학생부나 내신이 문제인것도, 표준화된 평가툴이 없고, 피평가자가 평가자를 신뢰못하는게 문제지 그 방법 자체가 문제인건 아니겠죠. 선진국들에서도 그런 식으로 대학에서 학생 뽑고 진학하고 있지 않나요? 요는...못 믿겠으니까...그냥 객관식으로 줄세워서 한잔해 아름다운 패배했쟌아 라고 하게 놔두라는 얘기 뿐인데. 개인적으로는 신뢰할 수 있는 평가 방안을 만드는게 미래를 위해선 더 낫다고 보긴 합니다. 물론 제가 살아있는 동안에 그게 되리란 생각은 저어어언혀 안듭니다만. 논술시험, 구술시험이라는게 결국 본고사 얘기인데.. 교육부도 3불정책이라고 싫어하고, 대학교에서도 그거 언제 다 매기고 있냐고 싫어하고, 학부모들도 싫어하고 학생들도 싫어할거 같네요; 그렇다고 대학별 자존심 싸움 한답시고, 아주 옛날 학력고사 이전 본고사처럼 사람 빡치게 하는 난이도로 내면 그건 그거대로 문제고 .. 90년대 중반에 잠깐 했던것처럼, 내신, 수능, 본고사 442, 433으로 평가하면 학종도 하고, 수능도 치고, 구술시험도 준비하고, 면접도 보라는 얘긴 최상위권 학생을 위한 과외수업 말고는 수업자체가 붕괴될꺼고 .. 어차피 쉬운 답은 없으요;
18/07/09 00:54
정시뱌수선발 + 면접 하면 실력도 있고 묻힌 인재 탐색도 됩니다.
수시는 그냥 공교육 폭파되는거 막을려고 비중높이는거죠. 수능은 학생이 공부만 하면 됐는데 학종은 부모가 챙겨야되죠 돈없는 부모도 관심만 많으면 돈많고 관심없는 부모보다는 좀더 영향력 있으니 공평한걸까요?
18/07/09 01:08
댓글쭉보니까 학종하는게 이해되긴 하네요.
입시에 관심있는 학부모들은 다연히 학종같은거 하면 열심히 챙기겠죠 목소리도 높고 치맛바람도 셀꺼고 이런 복잡하고 부모영향력 있는 제도가 좋겠죠. 안그런 학부모들은 정시비중이 어쩌고 저쩌고 모르죠 그냥 자기 자식이 몇등했다는데 그렇구나 하고 끝이죠. 학생 혼자 열심히 해서 좋은대학 가긴 글른 시대가 왔지만 알지도 못할거고 교육부에 성토도 안하죠 관심없는데. 교육부는 교육부대로 공교육 유지차원 내신비중 늘리고싶은데 고교 수준차이 너무 심각해서 도시권 학교 여론 안좋은거를 복잡한제도 만들어서 눈가리고 아웅할수 있고. 강남애들이 대학잘가는건 당연한거에요. 더 열심히하고 더 많이 챙기는데 더 못가면 사실 그게 불평등인데.. 한국사람 대부분은 그걸 원하니까요. 자기 자식이 자기 실력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가는거. 이런 취지에서 대학교는 정원의 10프로쯤은 진짜 주사위굴려서 받는게 어떨까요?
18/07/09 01:21
[입시에 관심있는 학부모들은 다연히 학종같은거 하면 열심히 챙기겠죠 목소리도 높고 치맛바람도 셀꺼고 이런 복잡하고 부모영향력 있는 제도가 좋겠죠.]
싫어합니다. 이번에 학종으로 카이스트 보낸 학부모도 싫어하는게 학종입니다. 그만큼 힘들거든요. 학부모도 사람입니다. 저런 지극 텐션을 6년동안 유지하는거 의외로 쉬운 일 아닙니다.
18/07/09 01:31
만족은 하시지요. 대학은 잘 갔으니까. 본질적으로 학부모나 학생에게 수능 학종이 중요한게 아니지요. 우리 애가 어느대학을 가냐가 중요한거지. 높으신 분들은 모르고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고 있는 진리지요. 그러니 대입제도 맨날 해 봐야 이모양 이꼴이고.
그래도 대화를 나눠본 결과 수능을 더 선호하는 거 같긴 합니다. 수능은 단순하잖아요. 공부 잘하면 가고 못하면 못가고. 돈도 있고 어머니가 오로지 자식에게 올인하는 헬리곱터맘인데도 힘들었다고 하더군요. 수능은 애는 굴러도 엄마는 좀 편하잖아요?
18/07/09 09:52
[강남애들이 대학잘가는건 당연한거에요. 더 열심히하고 더 많이 챙기는데 더 못가면 사실 그게 불평등인데.. 한국사람 대부분은 그걸 원하니까요. 자기 자식이 자기 실력보다 더 좋은 대학을 가는거.]
이 문장이 현재 교육시장의 핵심이라고 봅니다. 학업능력 상위 1%는 당연히 명확히 변별가능한 제도를 선호하지만 한 60% ~ 70% 정도는 일부의 랜덤성이 상존하는걸 내심 선호하는 것 같아요. 위에 어느 댓글처럼 부모 재력과 진학 성취도의 상관관계가 0으로 수렴하는 완전 무작위 추첨방식을 한다면 정말 그걸 찬성하는 사람도 있을겁니다.
18/07/09 09:55
그 방식을 하면 강남애들은 이제 100% 해외 명문대로 빠질테고 국내 대학은 고등학교 취급받겠죠. 넘을 수 없는 벽이 생기는 겁니다.
지금이 글로벌사회라는걸 망각하는 사람이 참 많더군요
18/07/09 10:17
해외 명문대를 나온 분들이 국내에 상위권에 자리잡고 있다는 통계가 있나요?
물론 해외 명문대를 간다는 자체가 부모의 재력이 상당하다는 증거라 국내에 자리를 못 잡을리는 없겠지만 뭔가 말씀하시는게 몇단계를 건너뛰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18/07/09 11:07
제 주변에는 아마존, 구글에서 일하는 분들 계신데, 솔직히 이공계중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다 미국나가서 일하더군요.
국내에 상위권 취직이 무슨 의미있나요. 삼성전자 부장같은 것보단 구글 직원이 낫죠.
18/07/09 11:09
그러니까 해외 명문대를 안 나와도 나가서 일할 수 있는 분들은 다 나가서 일하겠죠.
국내 취업 혆황을 봤을때 가능한데 안 나가는 분들도 꽤 되겠지만 나갈 수 있어서 나가는 분들이 꽤 많은데 해외 명문대니 고등학교 취급이니 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싶네요.
18/07/09 11:15
음.. 나갈 사람은 어떻게든 나간다를 말도 맞긴한데..
강남애들이 해외명문대로 빠진다는 거에 대한 근거가 해외 명문대사람들이 돌아와서 국내 상위권에 자리잡는 통계는 아니라구요.. 애초에 무의미한 학종, 내신공부하느니, SAT랑 AP하고, 영어 에세이 준비해서 해외대학으로 갈 수도 있는거죠.. 민사고 애들이나 국제학교 애들은 애초에 목표가 해외대학이고, 강남에는 유학원도 많이 있긴하구요. 국내대학이 고등학교 수준이 되지야않겠지만,, 인재 유출은 바람직한 일은 아니겠죠.
18/07/09 11:18
그게 수능으로 하면 해결되느냐는 이야기입니다.
제가 그 이야기를 한 건 고등학교 취급이야기 때문에 한 이야기인데 뭐 그 이야기도 중요한 건 아니긴 합니다. 인재 유출이 국가적으로 문제 있는거야 당연합니다만 그것도 현재 이야기되는 수능과 수시와는 거리가 먼 이야기네요.
18/07/09 11:22
꼭 그런 건 아닌데.. 입시자체가 무의미하고, 한국에서 자기 실력에 맞는 곳을 못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눈돌리는 사람도 많아진다는 이야기하신거라 생각합니다. 뭐 통계는 없지만요. 전 고등학교 시간을 너무 낭비한 것 같아서요.
18/07/09 11:30
그러니까 그럴 수 있는 분들은 어짜피 해외 나갈테니 수능과 수시로 인해 해외 인력유출이 많아질거라는 이야기 자체가 근거가 없다는 거니까요. 국내 교육 자체가 문제가 많긴 한데 단순히 그게 수능이냐 수시냐에 따라 그렇게 크게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수능이 신뢰성 확보에는 성공하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신뢰성 확보가 교육의 목표는 아니지요. 더군다나 수능까지 가는 과정에 대해서는 눈을 주고 싶어하지 않는 분들도 많은데 학종이 문제가 많다고 해서 수능이 훨씬 나은 평가방법이라는 건 본질을 호도하고 있다고 봅니다.
18/07/09 11:36
제가 대학오고나서는 입시에 관심을 꺼둔 상황이었던지라.. 수능에서 학종으로 어떻게 갔는지는 모르겠네요. 다만 제가 지금 보기엔 학종이 더 문제가 많아보이네요. 해외진출은 뭐 저도 크게 차이날 거라 생각하진 않습니다.
수능을 옹호하긴 하지만 100% 정시를 지지하는 건 아니에요. 학종을 덜 소모적이고, 신뢰성있게 바꾸면서 정시, 수시 비율을 조절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8/07/09 11:47
해외 인력유출이 많아지는게 문제가 아니구요, 국내대학의 하향평준화로 인해 유학층이 넘을 수 없는 상류계급으로 고착화되는게 문제입니다. 서울대나 카이스트는 일반대학보다 오히려 돈이 덜 들지만 해외 학부유학은 은수저 이하면 꿈도 못 꿉니다.
그리고 학생 선발 수단으로 평가하면 수능이 학종보다 압도적으로 우수합니다. 그 호도한다는 본질이 뭔지 궁금하군요.
18/07/10 02:04
교육공무원 님// 해외명문이래봤자 일년에 얼마나 들어간다구요. 게다가 그들이 졸업후에 한국에 얼마나 들어오구요.
돈발라서 학부유학하는 건 지금 상류층사람들도 다 하고 있는 거고, 아이비입학할 정도의 수재면 공부할 때 돈 걱정할 일 없어요. 게다가 대학평준화된 독일에서 아이비리그 갈려고 애씁니까? 해외명문대(그래봤자 영미)는 왜 끌고 오나요?
18/07/09 11:39
저도 대학 졸업하고 나서 입시에 관해서 관심을 끊었습니다만 앞으로 10년 동안은 다시 관심을 가질만한 상황이 오긴 합니다. 수능이 문제가 많다 학종이 문제가 많다라는 분들 보면 입시를 보는 관점이 다르다는 걸 많이 느낍니다만 학종은 물론 개선을 해야죠. 근데 그게 수능의 비율을 높이는 걸로 해결을 해서는 안된다고 보는 입장이긴 합니다.
지금 비율에 관해서는 개인적으로는 대학의 자율로 맡겨야 한다고 보긴 합니다만 그것도 신뢰 문제로 쉽지 않긴 하겠지만요.
18/07/09 11:45
국내대학 변별력이 떨어질수록 해외 명문대 프리미엄이 증가하겠죠.
아직까지 서울대 나오면 그래도 아이비 중급정도 대접은 받습니다만 (국내 한정) 뻉뺑이 돌려서 대학 가게 되면 비교가 불가능해질 겁니다. 단적인 예로 고교평준화 전후의 경기고같은 사례가 있죠 (너무 옛날이긴 합니다만)
18/07/09 11:46
뺑뺑이 돌려가도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봅니다.
해외 나가는게 그렇게 쉬워지면 저라도 해외 나가겠습니다. 국내 취업상황 보면요.
18/07/09 13:15
수능도 장점 단점이 극명하고 학종도 장점 단점이 극명합니다.
학종은 기준이 확실하지 않고 당락의 명확성이 수능보다 떨어집니다. 특정 학생이 왜 붙었는지 왜 떨어졌는지의 명확한 기준점이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객관적 지표가 명확하게 만들어지고 교내활동의 체계성과 기준이 없는 학종은 솔직히 말해서 교사 권위 세우기딱 좋은 제도 입니다.
18/07/09 13:23
교사들도 피곤하지 않을까요? 애들이 경쟁이 심화되면서 내신시험에 대한 민원? (복수답 인정, 문제 오류 지적)이 많이 늘어난 걸로 알고 있습니다. 결국 신경써야할 게 더 많아지잖아요. 애들도 미리 공지된 룰이 아니면 받아들이지 않을거고.. 윗 분들 생각은 학교 권위를 세우는건지 모르겠지만 일선에서도 그럴지는 의문이네요
18/07/10 02:01
사법고시가 불수능, 본고사 문제보다 암기과목인 건 확실하지 않을까요?
사교육 암기로 불수능, 본고사도 뚫어낼 수 있다고 믿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아서요. 제 생각엔 사시를 뚫어주는 정도의 강사라면 본인이 법조인이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18/07/10 10:06
밤에 학원다니면서 국영수 공부하고 낮엔 학교와서 자고.... 이런 수능시대로의 회귀를 정말 원하시는건지... 세계사, 세계지리 이런 수업때 다 퍼질러자고 저 혼자 수업듣는 경우가 다반사였는데.. 정말 끔찍한 일이에요.
18/07/10 16:58
학종도 끔찍하기는 마찬가지일 겁니다. 각종 활동에다가 내신챙겨야 되고 자소서 글빨 못살리면 대필해야되는데 비용도 만만치 않고 학종으로 대학갈 애들은 컨설팅 안받으면 거의 목표하는 대학 못가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돈 드는건 수능때보다 더 들면 더들었지 덜 들진 않을겁니다. 컨설팅 비용이랑 자소서 대필이나 첨삭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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