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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07 09:11:14
Name minyuhee
Subject [일반] 한국의 트럼프는 가능? (수정됨)
민주당은 완벽한 승리의 예감에 도취되 있었다. 상원, 하원, 대통령, 대법관.
보수파로 알려진 대법관의 사망 이후에 오바마는 중도적인 인사를 내정했으나 공화당은 차버렸다.
그렇기에 강력하고 진보적인 법관을 임명하여 공화당을 후회하게 만들어줄 거라고 믿고 있었다.
경쟁자 공화당이 친트럼프와 반트럼프 세력으로 분열되었기 때문이다.  일부는 침묵하고, 일부는 아예 민주당에 붙어버렸다.
결과가 나왔다. 의원선거는 아쉬운 승리였다. 어째서? 반트럼프 세력이 민주당에 가세했는데 과반을 빼앗지 못했으면
패배와 다름없지 않은가? 대통령은 패배했으며, 압승을 당연시하던 민주당 지지자들은 혼란에 빠져들었다.

우선 트럼프의 스펙을 본다.
트럼프는 미국 100위 내외의 부자였다. 30대의 나이로 미국40위 내의 부자로 올랐던 신진사업가는 과욕 끝에 파산, 오랜 시간이 지나
부자로 복귀했으나 부자로 유명해질 수는 없게 되었다.    
학력은 펜실베니아 와튼 스쿨 편입생으로 졸업했다. 스펙으로 내세우진 못하지만 흠이 될 건 없다.
군경력은 진단서를 이용한 병역면제, 가정사는 대가족의 가장.
주경력은 부동산사업. 부경력은 연예활동, 그리고 뉴욕 한정으로 여러 차례의 사회적 활동이 있었다.  
트럼프는 인지도가 있는 부자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다. 그럼 한국에서 인지도가 있는 부자는......?
찾아보기 어렵다. 많은 부자들은 대중과 격리되 있기를 원한다. 트럼프와 비슷한 위치에 있던 것은 안철수였는지도 모른다.
안철수는 돈이 많았고, 인지도가 높았다.

어디선가 돈을 모은 한국의 100위권 부자가 대통령이 되기를 원한다고 가정하자. 우선은 인지도다.
미국의 주류언론이 일부 연예계와 뉴욕에 한정되어 있던 트럼프의 인지도를 대국적으로 끌어올린 주범이었듯이,
어쨋든 인지도는 한번 기세를 타면 끊이지 않는 것이다. 특히 광활한 대륙 미국에 비해 한국의 크기는 작기 때문에
쉽게 극복할 가능성도 있다. 그 허경영도 인지도만큼은 충분했다. 인지도 다음은 여론조사가 남아있다.
목표는 여론조사 3위 이상, 가능하면 1위 달성.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은 보상에 비하면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다
스펙이 좋다면 쉽다. 공화당에서 일시적으로 1위를 했었던 벤 카슨은 스펙이 좋았다.
빈민가 출신, 장기간의 의료활동, 신실한 교회인, 고난이도 수술을 성공시킨 실력의 흑인의사는 강력한 스펙이다.
벤 카슨만큼의 스펙이 없었던 트럼프가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잡기 위해서 트럼프는 멕시코 강간범과 국경장벽을 꺼내들었고,
그 선택은 차후 세계를 뒤흔들게 된다.
결과는 모두가 경험한 대로다. 2015년 미국의 100위 부자에 불과했던 트럼프는 2016년에는 포브스 선정 세계 영향력 2위에
달하는 떡상을 기록한다.
트럼프의 성공으로 세계 각지의 비주류 정치인들은 비슷한 수단을 꺼내들었는데, 트럼프만큼의 성공을 거둔 자는 없었다.
1단계를 모방했을 뿐이기 때문이다. 단계는 훨씬 많이 남았다.
한국에서도 트럼프의 1단계는 쉽게 모방할 수 있다. 청소년범죄, 사형, 불법체류자, 범죄자보호, 군인문제 등등
얼마든지 있다. 평균 이상의 자금력을 소비하여 유능한 참모를 고용하고, 보통 이상의 기개와 지혜를 갖추었다면
한국의 트럼프로 등극하기는 어렵지 않다. 과연 그 누군가가 등장하게 될까?
기회는 한번뿐이다. 다음은 2027년인데, 그 때에 트럼프의 1단계는 모방할 수 없다. 대세가 되었거나, 실패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트럼프의 1단계를 성공했다고 가정하자.
한국의 트럼프에게도 강력한 지지층이 생긴다. 여기까진 각지의 트럼프들이 쉽게 했던 일이고, 이제부터는
2단계에 돌입한다. kkk단이 트럼프를 강력히 지지했듯이, 한국의 급진적인 단체가 몰려들 것인데, 그들을 무시하면서도
그들의 지지를 확보해야 하는 정치력이 필요하다.
2단계에서 트럼프의 역량은 최선이라고는 할 수 없었으나, 몇 가지의 장점이 있었다.
트럼프와 정치적으론 비슷하지만, 트럼프의 장점을 가지지 못한 르펜은 1차 21%, 2차 35%로 마감했다.
트럼프의 장점 중에서 종교 요인, 가족 요인, 선거제도의 혜택은 한국에서 가지기 어렵다.
트럼프는 미국 교회의 지지를 확보했는데, 한국에서 교회와 절의 지지를 동시에 받는다는 것과 같다. 불가능에 가깝다.
트럼프가 트럼프같은 가정을 달성하는데 걸린 시간은 60년이다. 3남 2녀의 아버지이자 일가의 가장이다.
현재 트럼프는 큰아들에게 가정적으로 아버지와 아들, 직업적으로 회장과 사장, 정치적으로 대통령과 시민이라는
역대급 권위를 갖고 있다.  
트럼프 삼남매가 미국을 순회할 동안 힐러리 외동딸은 무얼 했지? 세계 각지의 트럼프들은 아빠 만세를 부르는 자녀가 없었다.
한국의 대다수 정치인이나 부자들도 마찬가지다.  
미국 대선의 간접선거제도는 적절한 선거전략에 커다란 보상을, 잘못된 선거전략에 실패를 안긴다.
트럼프의 강력한 장점들을 가지지 못한 한국의 트럼프에게 승산이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리한다면 상상 이상으로 뛰어난 자이거나,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홀로 깨달은 자가 될 것이다.
미국의 일부 교회인들이 동성애 케이크 재판의 승리를 위해 많은 것들을 포기할 각오를 한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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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과마지막
18/07/07 09:22
수정 아이콘
한국 같으면 결혼 재혼 3번한 부동산 재벌은 대통령은 커녕 시장도 불가능하죠
미국도 독재자쿠데타 딸에게 투표하지는 않겠죠
둘다 실수한거 아닐가요?
18/07/07 09:37
수정 아이콘
흠...한 18개월 전에나 올라올법한 글인거 같은데...
요즘 트럼프 행보를 보면 미국 보수들이 지난 8년간 묵혀두었던 분노를 마구마구 뿜어내는거같습니다 크....
18/07/07 09:50
수정 아이콘
트럼프와 동문인 안철수를 자유한국당으로!
파이몬
18/07/07 10:03
수정 아이콘
와! 와튼 스쿨!
트리키
18/07/07 10:10
수정 아이콘
제가 보기엔 아직 한국 보수엔 트럼프만한 인재가 없습니다. 이번 난민건만 봐도 답이 나오죠. 무조건 난민 극렬 반대 하면서 프레임을 자기에게 가져왔어야되었는데 한국 보수라는 놈들은 말이 보수지 그냥 친재벌이라서 트럼프처럼 이민자 반대는 엄두도 못내고 조중동은 값싼 노동력 필요하니까 난민 받아야된다 같은 멍청한 소리나 하고 있죠.

보수가 살려면 결국 친재벌의 고리를 끊어내야합니다. 이걸 못하면 앞날은 어둡죠.
Been & hive
18/07/07 10:42
수정 아이콘
사실 한국은 수출위주의 국가기도 하고, 한국의 최정점에게 갑질하는 양반들이 미국과 중국의 높으신 분들이라 대놓고 이민자 필요없다고 하면 그들의 기득권은 악화일로를 걸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해요. 서민층에 가는 피해는 덤이구요;;
결국 트럼프같은 존재가 생기려면 트럼프와 같은 환경이 있어야 되는데 그건 압도적 세계 최강국이라는게 가장 큰 현실적인 벽이라 생각해요.
처음과마지막
18/07/07 10:54
수정 아이콘
보수가 아니라 친재벌 매국 기득권 나팔수들 아닐가요?
18/07/07 10:11
수정 아이콘
트럼프의 체감 인기는 언론에서 말하는 것보다 훨씬 높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지지자들의 충성심은 더더욱 높고요. 이미 어지간한 사건들엔 익숙해져서, 어지간하지 않아선 지지자들의 마음이 변하지도 않고요. 트럼프 지지자들과 이야기해보면 공통적인 생각이 미국은 세계 최강국이고 우리는 그 힘을 이용해서 뭐든지 마음대로 할수 있다. 트럼프는 그 힘을 이용할줄 알고, 그래서 미국 경제를 되돌려 놓을 거라고 믿더군요.

제 개인적인 생각을 덧붙이면 전 지금까지 미국이 그 힘을 이용하지 않은적은 단 한번도 없다고 생각하고, 단지 트럼프처럼 대놓고 하던지 아니면 뒤에서 교묘하게 했던지 그 차이라고 생각합니다만...
트리키
18/07/07 10:14
수정 아이콘
글쎄요 동감하기 어렵습니다. 당장 중국은 21세기 들어와서 미국기업들 엄청 쳐내고 불이익 주고 있었고 지적재산권도 지들 맘대로 다루고 있었는데 대체 미국이 무슨 뒤에서 교묘하게 힘을 이용해서 중국을 압박했나요? 부시-오바마 정권 모두 그냥 중국이 성장하는걸 넋놓고 보고만 있었어요. 교묘하게 대체 뭘 했다는건가요. 중국이 G2로 올라올거라는게 하루이틀 얘기도 아니었는데도 제가 보기엔 한거 하나도 없어요.

구글이 중국에서 쫓겨나고 페이스북, 트위터가 막힐때 도대체 미국 정부는 뭘했나요.
18/07/07 10:18
수정 아이콘
그럼 거기에 누가 뭘 할수 있었나요? 그리고 트럼프는 지금 뭘 하고 있고요? 그래서 그게 과연 먹히나요?
중국이 지금처럼 커질거라는 건 이미 예측된 결과였습니다. 어쩔수 없었으니 못한겁니다. 거기에 대놓고 관세로 막으려 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겁니다.
트리키
18/07/07 10:2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예측된 결과를 뻔히 알면서도 그걸 왜 넋놓고 보고 있었냐고요. 트럼프는 적어도 대중국을 위해서 경제적 압박이라도 가하고 있는데 그건 안보이시나요? 물론 먹힐지 안먹힐지는 모릅니다. 근데 적어도 아무것도 안하고 있던 지난 부시-오바마보다는 낫죠. [교묘하게 뭘 했다]고 하시더니 다시 [어쩔수없어 못할수밖에 없었다]고 하네요. 왜 말이 바뀌죠?

오바마가 사실 몰라서 가만 있었다기보다는 자국 경제가 망가져서 대응할 엄두를 못냈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긴 합니다. 대중국 압박 노선에 나선건 트럼프만이 아니고 민주당도 같이 합세했거든요. 민주당이 후회 많이 될거에요 지금 강경하게 민주당 나오는거 보면 후회하고 있는게 보이죠. 아 그리고 저 트럼프 지지자 아니에요. 오히려 오바마가 더 훌륭한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민 입장에서는요.
18/07/07 10:37
수정 아이콘
원래 관세같은 걸 주장하는 게 민주당이고, 자유무역을 주장하는 게 공화당이죠. 그래서 트럼프는 중간에 있는 사람이라고 늘 생각합니다. 민주당이 중국을 압박하라는 건 전혀 의외의 일이 아니죠. 오바마는 여력이 없기도 했겠지만, 그 이전 부시 정권은 오히려 자유무역을 옹호하는 사람이었죠. 하지만, 전 다른 한편으론 방법을 찾을수 없어서 그냥 둘수 밖에 없었다고도 생각합니다.

만약 미국 기업들에 불이익을 줬다면 그 점을 고친다거나 지적재산권이 지켜지지 않는 다면 그 점을 어떻게든 고치려고 했어야 합니다. 지적 재산권의 경우는 원래 후진국들에선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그 이유가 자국의 지적재산이 별로 없기에 손해 볼게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정 관세를 매기려고 했다면 해당 제품들에만 매겼어야 할겁니다.

하지만 트럼프는 오히려 엉뚱한 제품들에 관세를 매겼습니다. 이 경우엔 불합리한 관세이고 그래서 중국도 똑같이 대응합니다. 해당 관세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면, 해당 미국 산업들은 이미 경쟁에서 밀려버린 산업들입니다. 관세를 줘봤자 그 산업들의 수출길은 어차피 없고, 미국내 시장에서 근근히 버티는 게 전부일겁니다. 대신, 중국은 오히려 내수시장을 더 탄탄하게 할 기회를 얻었죠. 미국에 빼앗긴 시장들을 오히려 키울수 있는 합법적인(?) 기회를 얻은 겁니다. 관세는 앞서가는 선진국을 따라잡는 개발 도상국에게 유리한게 보통입니다.

해당 무역 전쟁이 미국에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가져다 줄거라고 예측하는 기사들이 많습니다. 고속성장중인 중국은 오히려 내실을 다질 기회를 얻은 거일지도 모르고요. 뭔가 하기보단 가만히 있으면서 때를 기다리는 게 더 나을때가 많죠.
트리키
18/07/07 10:39
수정 아이콘
그점에는 저도 일정부분 동의합니다. 트럼프 정책은 너무 막무가내에요. 중국 일점사로 가야되는데 사방팔방 싸우고 있으니 대중국 대응이 제대로 안되죠. 하지만 님이 첨에 단 댓글은 분명히 잘못된 얘기란 거에요. 교묘히 힘을 사용하지 않은 적이 한번도 없다고 하면서 이제와서 힘을 사용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거였다는 님말 자체가 모순이잖아요.
18/07/07 10:41
수정 아이콘
미국은 경상수지만 따져보면 우리나라가 흑자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무기거래와 그 외의 금전거래까지 따져보면 미국이 긁어가고 있는 돈이 더 많을 겁니다. 게다가 미국은 헐값(?)에 최적국인 중국 코앞에 자국의 군대까지 주둔시키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에 대해선 교묘하게 미국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으신가요? 이게 과연 우리나라에만 그런걸까요?
18/07/07 10:38
수정 아이콘
덧붙이면, 저는 중국에 대해서만 이야기 하지 않았으니 교묘하게 했다는 건데 중국의 예시를 가져왔으니 그 경우엔 어쩔수 없었던 점이 많아서 그랬다는 거죠. 말꼬투리 잡기로 들어가면 밑도끝도 없이 길어지겠지만 그걸 좋아하신다면 상대해드리겠습니다.
밴가드
18/07/07 12:36
수정 아이콘
중국내 미국기업들의 활동과 그들의 지적재산권이 침해되는걸 막는다고 해서 보통 미국인들에게 별 이득이 가지는 않죠. 장기적으로 라이벌 국가의 산업성장에다가 장애물을 좀 더 놓는 효과가 있다고 해도 그건 당장의 체감효과가 없고 지금 트럼프같이 하는 식으로 무역전쟁을 벌이면 역효과만 잔뜩 볼수도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중국이 미국보다 무역전쟁에서 불리하지만 정치적으로는 트럼프가 시진핑에 비해 더 불리하기 때문이죠. 예를 들면 미국 대선에서의 접전지주들인 위스콘신의 대표적 기업인 할리 데이비드슨이 유럽으로 생산을 옮기겠다고 해서 트럼프의 분노를 불러 일으켰고 아이오와주의 대두 농부들이 중국의 보복관세로 인해 이번 추수시즌부터 큰 피해를 입게 될 상태죠. 대두 농업은 이번에 한번 망하면 어지간히 다시 회복하기 힘들거라고 여겨지고 있습니다. 아이오와주는 특히 미국 경선의 첫 시발점인 곳이라 더 중요하죠.
밴가드
18/07/07 12:10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지지기반 사이에서 지지율이 매우 높아 왠만하면 탄핵당할 일은 없다고 보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에게 광범위한 정치적 지지가 있다고 볼수는 없습니다. 왜냐면 트럼프가 저번 대선때는 이미지가 상당히 중도적인 공화당원이었던걸로 당선된건데 이제는 그가 조지 부시 만큼이나 보수적인 정치인으로 비춰지고 있거든요. 무당파들은 대선 이후 다시금 공화당보다 민주당에 기울어져 있는데 저렇게 강경일반도로 나간다면 2020년은 보장할수가 없죠. https://news.gallup.com/poll/223124/democratic-party-maintains-edge-party-affiliation.aspx
foreign worker
18/07/07 10:14
수정 아이콘
아직도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파악이 안되는 새정치를 들고 나온 안철수도 2012년에는 무시무시했죠.
대안세력이 나오려면 기존 정치가 영 아니올시다인 상황이 되어야 가능한데, 문통이 워낙 잘해서 어려울듯.
그리고, 정주영이 크게 한번 데인 뒤로 기업가가 대놓고 정치하는건 실리적으로도 국민 감정으로도 별로라는 인식이 꽤 있어서...
18/07/07 10:21
수정 아이콘
한국은 얼마전까지 양당제였고 그 중 한쪽은 나라 쑥대밭만든 넘들...
얘들이랑 어떻게 결별하느냐가 중요하죠.

물론 보수 인재풀에서 바른 보수라고 박형준이네 정병국이네 황영철이네 쓰면 답없는거고
18/07/07 10:39
수정 아이콘
애초에 민족주의 프레임을 좌파가 갖고 있어서 현 자한vs민주 구도에선 나올 건덕지가 없습니다
아케이드
18/07/07 11:10
수정 아이콘
한국의 지금 구도가 정말 특이하긴 하네요.
보통 좌파가 진보 세계주의 개방주의라면 우파가 보수 민족주의 폐쇄주의인데 말이죠.
조지영
18/07/07 15:21
수정 아이콘
우파의 경제관은 폐쇄주가 아닙니다. 우파는 자유시장경제, 자유무역주의에요 뭔가 헷갈리셨나본데요.. 자유시장을 추종하기에 규제가 적고, 이는 자본주의 하에서 대기업에 유리하기 때문에 우파가 대기업이랑 친한거다 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좌파는 규제 중심구요.
아케이드
18/07/07 15:27
수정 아이콘
미국의 경우 민주당이 개방적이고, 공화당이 폐쇄적이죠.
영국도 마찬가지네요. 유럽도 전반적으로 그렇구요.
오히려 한국만 좌우개념이 혼란스럽죠.
18/07/07 10:53
수정 아이콘
100% 직선제라 불가능.
18/07/07 11:01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트럼프를 찾으려면... 일단 할아버지가 청량리나 용산의 사창가를 운영한 사람의 손자로 더 좁혀야 합니다. (https://www.bloomberg.com/features/2016-trump-family-fortune/). 할아버지, 아버지, 트럼프 본인 3대에 걸쳐 부동산업을 하고 있어 돈이 쌓여도 창녀촌 포주 출신 집안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있어 상류사회에 들어가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트럼프는 뉴욕 퀸즈 출신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상류층이 살고 있는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의 출신이 아니죠. 미국 뉴욕 상류층에서는 퀸즈 출신은..........서울에서 치면 가리봉동 출신같은 느낌이죠.. 가리봉동에서 돈 벌어 맨해튼에 들어온 사람입니다.

정리하면 할아버지가 포주였던 서울 가리봉동 출신의 부자인 것 같은 사람을 찾으면 됩니다.
아케이드
18/07/07 11:08
수정 아이콘
트럼프 집안도 나름 아메리칸 드림(?)의 수혜자군요 크크
소린이
18/07/07 12:43
수정 아이콘
퀸즈면 우리의 다정한 이웃 스파이더맨!
팔라듐
18/07/07 11:07
수정 아이콘
독박징병, 대체복무, 난민문제, 남성홀대, 여성우대, 페미니즘, 메갈리아, 워마드... PC한 부분에서 똥볼 계속 차면 지지율을 빠질 수 밖에 없죠.

물론 보수 쪽에서도 기존 세력과 차별화되는, 오히려 기존 세력과 대립하는 보수 후보가 등장해야 겠지만요.
피카츄백만볼트
18/07/07 11:24
수정 아이콘
사실 이미 똥볼 자주 찬다고 느끼는데, 정작 보수쪽에서 이 부분에서 인기를 끌만한 사람이 안나오네요. 페미니즘 쪽은 모든 정치계가 중립~우호인거 보면 결국 여성 표 의식하는것 같으니 그렇다 치고, 세상에서 가장 배타적인 나라중 하나일텐데 난민/외노자 문제에서 트럼프스럽게 말하는 보수후보가 안나오는게 특이할정도. 결국 돈줄을 가진 기업 싫은말은 할수가 없어서겠지만...
18/07/07 11:16
수정 아이콘
백종원이 연일 사이다(로 보이는) 발언하면 가능할 수도 있겠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8/07/07 11:22
수정 아이콘
경제정치 말고 소위 '감성적인' 이슈중 가장 보수가 노릴만한게 난민이나 외국인 노동자, 페미니즘 뭐 이런 이슈인데 정작 보수가 여기서 차별성을 못보여줘서... 페미니즘은 우리도 찬성한다 식의 태도를 바른당이 보여줬고 난민이나 외국인노동자는 오히려 보수쪽이야말로 데려오자는 입장이고. 이래서 해외와 달리 한국보수는 더더욱 표를 못끌어오는것 같네요. 문제는 여권문제는 그렇다 치고 난민/외노자 문제에서 보수쪽이 데려오자에서 크게 못벗어나는건 결국 대기업 때문인데, 보수가 앞으로도 이 이슈에서 대기업이 싫어하는 소리를 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피카츄백만볼트
18/07/07 11: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 정치사를 보다보면 결국 NLPD계통의 사람들이 진보정당에 두루두루 흡수되면서 생긴 현상 같긴 한데, 여하튼 민족주의 패러다임을 되려 진보쪽이 쥐고 있는게 세계 정치 기준으로 보면 꽤 특이한 경우인것 같네요. 한민족 어쩌고 이야기 제일 많이 하는게 예전에 '종북'소리 듣던 사람들이다보니 정작 보수권은 글로벌 보수들이 내세우는 극우적인 발언을 민족주의 관련해선 대놓고 한 기억이 별로 없네요.
18/07/07 11:24
수정 아이콘
트럼프는 자기가 돈이 많은데다 정치적으로 아싸라서 월가의 말을 안 들어도 됩니다. 근데 한국 보수진영 정치인 중에 재벌들 돈 없이 정치하는 사람이 있나요? 답은 이미 나왔죠.
Been & hive
18/07/07 11:26
수정 아이콘
그나마 정몽준 의원이 있었는데 지금은 자기 기업 건사하게 하는게 최우선인듯 보여요.
앙겔루스 노부스
18/07/07 11:5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유우럽이나 미국의 인종주의자들은 맞고 틀리고를 떠나 제 3세계에 "일방적으로 뜯기고 있다" 라고 여기고 있는 상황이죠.

그런데, 한국은 그들을 뜯는 편이면 뜯는 편이지, 뜯기는 편은 절대 아닙니다. 한국이 중국한테 적자보나요? 베트남자본한테 착취당하나요? 그 반대죠.

이런 상황에서 한국에 유우럽이나 미국식의 인종주의가 나오길 바란다? 언어도단이죠.



어느 나라나 대중들의 피해의식은 존재합니다. 그 피해의식이 어느 방향으로 향하느냐가 관건인데, 현재 유우럽이나 미국은 그것이 상당부분 외부로 향하고 있죠. 기본적으로 피해의식에 기반한 불만이 외부로 흐를 때 그게 건전했던 적이 없습니다. 미국의 경우 불과 수년전만해도 아큐파이 월 스트리트 같은 식으로 그 불만에너지가 내부개혁으로 흘렀기도 하죠. 그러나, 그 운동은 그다지 성공적이지 못했고, 어영부영 경제가 살아나는 거 같은 느낌이 들면서 묻혀버렸고. 그 불만이 어떤 과정으로 그렇게 되었는지 이야기하자면 길어질 거 같지만, 하여튼 외부자들을 향하고 있는게 현실이고, 그런 방향으로의 정치운동이 어떤 생산적인 결과를 낼 거 같다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습니다. 지금 트럼프가 하고 있는 꼬라지를 보더라도 말이죠.

이 문제에 대한 근본적 해결은 "제 3세계 사회가 정치경제적으로 안정되어 거기서 선진諸국으로의 이민이 오지 않는 상황" 이 이뤄져야 가능한것인데, 작금의 세태는 그런 문제를 진지하게 접근하기보다는 당장 오는걸 틀어막겠다는 것 밖에 안되니까요.

불평등이란건 국내적으로도 국제적으로도 존재하는데, 전자가 부각되면 생산적으로 후자가 부각되면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기본적으론 생산적이지 못하게 상황이 흐른다고 봅니다. 이를테면 독일에서 전자가 부각될 경우 사민당이 득세할 수 있는데, 후자가 부각되니 대안당 같은것들이 나오고 있는 꼬라지만 보더라도.
팔라듐
18/07/07 12:06
수정 아이콘
굳이 인종주의까지 갈 필요도 없죠. 필요한건 일방적으로 뜯기고 있다라는 인식입니다.

페미니즘 논란, 무고죄 무력화 논란만 봐도,

여성만 우대한다, 남자들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한다.라는 인식을 충분히 심어줄 수 있고, 이건 분열을 일으킬 분명한 갈등요소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7/07 12:07
수정 아이콘
인식이 상황을 형성한다는 것을 부정하는건 아닙니다.(서로 되먹임하는 면이 크지만)

문제는 그 인식이

타당하냐
바람직하냐

인거죠. 작금의 세태는 타당하지도 바람직하지도 않습니다. 이런 운동이 심화되어봐야 문제해결에 아무 도움도 안될거라는 점에서요. 인종문제든 메갈문제든.
팔라듐
18/07/07 12:11
수정 아이콘
타당하냐, 바람직하냐는 한국형 트럼프 등장에 큰 영향이 없죠.

필요한건 누군가 나를 희생시키려고 한다는 인식이고, 이를 고조시키면서 자신을 갈등의 해결사로 이미지 메이킹에 성공한 정치인이 등장한다면, 한국형 트럼프는 충분히 등장할 수 있다고 봅니다.
앙겔루스 노부스
18/07/07 12:12
수정 아이콘
그걸 막아야 한다는 거에요. 타당하지도 않고 바람직하지도 않으니까. 지금의 한국의 분위기는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상황이고.
팔라듐
18/07/07 12:23
수정 아이콘
글쎄요.....

당장 여경 체력 논란만 봐도, 여성의 취업률을 위해서는 체력검사를 완화시켜야 하지만, 남경의 과중한 업무를 완화하려면 체력검사를 오히려 강화해야 합니다. 서로 물고 물리는 관계죠.

과연 여성의 경찰 취업률을 높이면서, 남경의 과중한 업무를 완화시킬 수 있을까요?

서로 제로섬의 관계에서 윈-윈의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까요?
앙겔루스 노부스
18/07/07 12:30
수정 아이콘
제가 주장한 바에 따라 말하자면 메갈문제와 이민문제는 궤가 다릅니다. 메갈문제는 내부문제고 이민문제는 외부문제니까.

물론 트럼프의 승리에 극렬페미들에 대한 반감의 기여가 작다고 보진 않지만, 그 문제들은 기본적으로

-별개의 문제이거나
-연관되었을지 모르지만 하나의 틀로 다루기 힘들거나

하기 때문에, 논의가 늪으로 빠지기 쉽다고 보네요. 지금 님도 이민문제 이야기하는데 여성문제로 화제 돌리고 있듯이.

뭐 둘 다 피해의식의 문제라는 점에서 비슷한 점은 있지만, 그것 말고는 문제의 원인이나 접근법이란 점에서 유사점이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고 보네요. 문제는 대개 인종주의와 성갈등문제는 비슷한 집단에서 나오고 있어 보이긴 하지만서도. 메갈이나 반메갈이나 상대성별 혐오하고 이민자 배척하는게 어쩜 그리 똑같은지. 그렇기에, 위에 연관되었지만 하나의 틀로 다루기 힘들다고 말한거고. 어쨌거나 이게 사회적 의제로 대두된 자체가 유례가 없는 일인지라.

그렇기에 저는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보는데, 사람들의 감정을 엄청나게 자극하는 문제다보니, 안 그래도 복잡한 문제가 더더욱 수렁으로 빠지는 느낌이네요.
팔라듐
18/07/07 12: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난민도 비슷합니다.

결국 국가가 나를 돕지 않고, 남을 돕는다. 나를 희생해서 남에게만 좋은 일을 시킨다.라는 인식이 커지면 불만이 축적될 수 밖에 없고, 이는 변화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죠.

페미니즘 문제라면 남자를 희생시켜 여자를 우대한다는 이미지가 되겠고,
유럽의 난민 문제라면 자국민의 희생을 무시하고 난민을 돕는다는 이미지가 되겠고,
미국의 불체자 문제라면 자국민인 러스트 벨트의 어려움을 돕지 않고 불체자를 돕는다는 이미지가 되겠네요.

여기서 갈등요소는 단지 수단에 불과합니다. 페미, 난민, 불체자 등 갈등요소가 뭐든 나의 과도한 희생-남에게만 이익이라는 공식을 만들 수 있다면 불만은 충분히 축적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축적된 불만을 잘 이용한다면 메르켈의 지지율 하락과 정치적 타협,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처럼 한국형 XX가 등장할 가능성도 커지겠죠.
앙겔루스 노부스
18/07/07 12:53
수정 아이콘
대개 그런 경우 '피해자' 가 그렇게 된 원인에 대해서는 입 싹 씻는다는 문제가 있죠. 이를테면 2010년무렵만해도 김여사니 된장녀니 이도경(얘는 지가 잘못한거 맞지만)이니 하면서 여성들을 엄청나게 멸시하고 혐오했던 과거는 이제 논의도 안되는. 난민문제에서야 서방의 선택적 기억상실은 논할 필요가 없구요.

인과관계를 따지려면 공정해야 하는데, 사람은 당장 자기가 피해보는 것만 생각하기 때문에 그게 안된다는 점에서, 작금의 혐오정치는 문제해결에 아무 도움도 안된다는 겁니다. 물론 이미 생겨버린 피해의식을 없는걸로 할 수는 없다는 것은 인정하는데, 그게 바람직한게 아니고 극복되어야 한다고 행동해야 한다는거에요.

이런 상황은 분명히 바람직하지 않은거고 그걸 막으려는 방향으로 논의를 해야한다는겁니다. 그런 존재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부정하는 것도 아니고 모르는 것도 아니니 같은 말은 또 하실 필요 없구요. 다만 그 가능성은 서방에 비해 한국이 훨 낮다는게 첫 댓글의 요지이고.
밴가드
18/07/07 13: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한국에서야 페미니 메갈이니 매번 나오는 말이지만 저번 미국 대선에서 성갈등이 중요한 요소는 아니었습니다. 트럼프의 등장에 있어서 중요한 이슈는 이민자들에 대한 배척주의였고 실제로 이게 그가 공화당 경선을 이기는데 중요했죠. 그런데 이게 이전 정부아래서 불법이민이 너무 심해져서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되리어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어느 미 행정부들보다 불체자들을 가장 많이 추방한 정부였습니다. 예전 레이건,클린턴,부시때 같으면 매년 멕시코 국경을 월경한 불체자 규모가 1백만명은 거뜬히 넘었지만 2016년에 들어서서는 그 숫자가 20-30만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왜 트럼프의 불체자 때리기가 유효했냐면 그동안 미국내 누적된 외국출신 인구비율이 1920년대 이후 최고를 쳤고 (1920년대에 KKK가 미국 역사상 최고의 규모를 자랑했고 이민법이 넘겨져 남유럽, 동유럽,아시아,아프리카에서의 이민을 막았죠) 중남미계 인구가 최근 몇년간 러스트벨트에서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었거든요. 트럼프의 정치적 등장의 원동력은 불체자 문제보다도 미국의 급격한 유색인종화가 더 정확한 답이라고 봐야됩니다. 트럼프가 취임하고 이민문제에 있어서 단순히 불체자들만 타깃으로 삼은게 아니라 합법적 가족이민도 대폭 삭감하려는 걸 보면 알수 있죠.
팔라듐
18/07/07 13:07
수정 아이콘
그 피해자-가해자 관계를 쉽게 결정할 수도 없죠.

김여사니, 된장녀니 여성비하 발언이 있었지만, 집 지키는 개, 살인 기계, ATM기 같은 남성비하 발언도 공존했고, 일반 여성 모두가 피해자도 아니고 일반 남성 모두가 가해자도 아닙니다.

과거 여성비하 발언이 있었다고, 남성 모두가 가해자이지도 않고, 태어난지 얼마 안된 남자아기도 한남유충이 아닙니다.
집 지키는 개, 살인 기계, ATM기 같은 남성비하 발언을 한 일부 여자들이 있었다고, 여자들을 모두 미X년 취급하는게 옳지 않은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인과관계를 공정하게 따지는 척을 해봐야 서로 피해주면서 살아와서 이제와서, 일방적으로 피해자-가해자 관계가 성립하지도 않습니다.

한국형 트럼프의 등장 가능성을 인정하셨으니, 이제는 손 아프게 댓글달 필요가 없겠고....

난민문제, 페미문제, 바람직함 여부, 극복문제도 이 발제글의 주제와 다른 방향 같으니 더 이상 언급할 필요가 없겠네요.
앙겔루스 노부스
18/07/07 13:1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니까 그게 서로 되먹임되는거라구요. 저는 일방적으로 여성이 피해자였고 메갈이 타당하다고 말하는게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페미니즘에 우호적인 입장에서 메갈 저 XX 같은 것들 때려잡고 싶어요. 그러한 과거의 갈등의 누적을 인정하고 그걸 차분하게 논의해야 하는데, 서로 죽일남자 죽일여자 이러고 다니는 꼬라지가 한심하다는거에요. 지금 이 상황대로 가면 이 문제는 영원히 서로 머리끄댕이 잡고 소모적으로 갈등만 하다가 새로운 세대가 태어나지 않게 되어 대한민국 소멸! 로 끝날 뿐이란 겁니다.

정치에 있어서 감정은 수단이지만, 수단은 목적을 위한 방법이에요. 제일 쉬운게 니탓하는 거에요. 그러나, 그건 상대를 없애버려서 해결하는 것 밖에 안됩니다. 이민문제는 정말로 틀어막아서 없애버릴 수라도 있지, 여성 혹은 남성을 없애버릴 수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여성문제를 둘러싼 갈등은 자기파괴적이고 더더욱이나 멍청한 짓밖에 안된다는 겁니다. 작금의 한심한 세태는 수단에 휘둘려서 목적을 상실한 상황때문에 펼쳐진 꼴불견입니다.
팔라듐
18/07/07 13:22
수정 아이콘
네. 그건 이 발제글의 주제인 한국형 트럼프 가능 여부와는 관계 없으니, 더이상 답변을 달지 않겠습니다.
화이트데이
18/07/07 12:16
수정 아이콘
한국의 트럼프야 나올 수 있을거 같은데, 현재의 보수 정당쪽에서 트럼프가 나올거 같지는 않네요.
처음과마지막
18/07/07 12:57
수정 아이콘
그초 한국의 트럼프에 가까운 캐릭터는
오히려 민주당의 이재명 아닐가요?
모리건 앤슬랜드
18/07/07 13:10
수정 아이콘
NC 사장이 린저씨들 등에엎고 보수정당으로 출마해 대통령 후보가 된다....그런데 정말 부자라면 큰 뜻 없이 정치판에 뛰어들 메리트가 별로 없어보여요.
아유아유
18/07/07 13:31
수정 아이콘
불가능하다 봅니다.일단 현재도 여초에 정치적으로 열세인데 앞으로 더욱 더 차이가 벌어질거라...
다른 pc관련해선 더욱 더 상대가 안될테고....
18/07/07 14:14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나올수가 있는데 지금 남초에서 원하는 트럼프랑은 반대의 트럼프죠.
한국형 트럼프는 보수진영 반 PC가 아니라 진보진영에 극PC에 극페미니스트일 확률이 더 높다고 봅니다.
보수도 사실 여성측 뜻 반하기가 어려운게 사실이라 힘들고 지지기반 될 청장년 남자들은 가장 모여서 소리내지 않는 집단이구요.
피카츄백만볼트
18/07/07 15:38
수정 아이콘
약간 동의합니다. 바른당이 얼마전에 혜화역 시위 지지한다 했던걸로 기억하는데, 이게 다 정치인들이 멍청해서가 아니거든요. PC를 외치는게 표가 됩니다. 정치 구도가 미국과 달라요. 한국에서 나올 트럼프는 보수가 아니라 극PC 쪽에서 나오지 싶네요.
18/07/07 15:01
수정 아이콘
요즘 인터넷만 봐도 뭔가 일사분란하게 움직이고 행동하는 쪽은 여초카페들 같더군요. 남초 사이트들은 편갈라서 싸움만 할줄암. 그만큼 맹목적이지 않고 합리적이어서 그렇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할수는 있겠습니다만.

한국의 반 p c정치인 나와봐야 여성 표 + 많으면 남성 1/2 최소한 남성 1/3 표를 잃기 때문에 답없음..오히려 극 pc 정치인이 여성표+일부 남성표로 대박날수는 있을거 같은데 말이죠

근데.트럼프의 핵심은 반pc 보수 이런게 아니라 반재벌,반자본 같다는 느낌..
밴가드
18/07/07 15: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반재벌,반자본적 모습이 좀 있었던건 선거때였고 지금은 그런거 전혀 없죠. 대규모 은행들 약화시킨다더니 되리어 오바마의 월가규제를 약화시켰고 헤지펀드들에게 증세한다고는 부유층과 대기업들에게 대규모 감세를 해줬죠. 값싼 전국민 의료보험을 주겠다고 해놓고는 부자감세를 위해 연달아 오바마케어 폐지 시도들만 몰아 부쳤고요. 무역경쟁에 대한 집착 때문인지 취임하고 최저임금 인상하자는 소리는 한번도 없었고 오바마가 서비스업 노조조직 쉽게 한거하고 초과 근무수당 혜택 한도 2배 인상, 고용주가 직원들 팁 강탈해가는거 막은 노동규제들이나 뒤집었죠. 반자본이요? 전혀 아닙니다.
18/07/07 15:20
수정 아이콘
속은거였네요 흠
18/07/07 15:44
수정 아이콘
사실 트럼프의 승리의 원동력은 저거죠. 힐러리에게 월가 자본가들의 개 이미지를 씌우고 자기는 자수성가고 부자라 월가의 지원을 안받는다는 식으로 어필하면서 미국의 서민층에게 지지를 받은거죠. 그런 어필이 성공해서 러스트 벨트에서 승리한거구요.
하지만 역시 대통령이 되니까 부자는 부자편 ㅠ.ㅠ
밴가드
18/07/07 16:50
수정 아이콘
트럼프가 내세운 사업가 이미지가 애당초 허상이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재산, 4 차례의 파산, 파산으로 미국 은행들에게 외면받자 러시아 검은 돈 의존, 수백명들의 하청업자들을 등쳐먹음, 사기 부동산 대학, 사적으로 횡령된 자신의 재단, 지속적인 해외 임시노동자 이용, 자신의 회사 브랜드 제품들은 죄다 해외에서 생산.
최종병기캐리어
18/07/07 15:28
수정 아이콘
20여년 전에 정주영 현대회장이 어마어마한 돈을 뿌리면서 대권에 도전했었죠. 그런데도 불구하고 그 당시 여권주자의 자금력을 이길 수 없었다고 합니다.
-안군-
18/07/07 21:08
수정 아이콘
사실 지금 자한당이 답이 없어보이는 이유도 여기에ㅜ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트럼프는 민감한 이슈. 특히 경제이슈들에 대해서 갈라치기를 상당히 영리하게 했거든요. 어차피 정치는 숫자싸움이라, 약간 비도덕적이고 비양심적으로 보이는 주장일지라도 대중들의 지지를 얻어낼 수 있다면 그쪽을 택하는게 유리하죠. 예를 들면, 이민자 문제, PC 문제, 보호무역 문제 등등 말입니다.

우리나라 자한당은 쫄보라서 그런걸 과감하게 못해요. 하다못해 남녀갈등 이슈나, 이민자 문제, 각종 경제이슈 등에 있어서도 과감하게 갈라치기를 해버리면 열세를 뒤집지는 못할지라도 이정도로 참패를 하지는 않았을텐데, 맨날 빨갱이만 들먹이면 이기던 시절에서 못 벗어나고 있으니 그모양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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