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7/02 10:24:31
Name 비싼치킨
Subject [일반] 음식사진에 대한 소신을 버린 날 (Feat. 푸디) (수정됨)
안녕하세요
분유거부가 온 7개월 아기 엄마 비싼치킨입니다.
6개월 땡하자 마자 이유식이며 과일이며 과자며 이것저것 다 먹였더니
다양한 음식을 맛본 아기가 분유를 거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 세상엔 맛있는 음식이 많지...
하지만 돌까지는 분유를 먹어야 한단 말이다 ㅠㅠㅠ
라고 말하면서 엄마는 맛있는 음식사진을 올리고 있으니 좀 웃기긴 하네요.

저에게는 소신이 있었습니다.
아기와 음식사진에는 포샵을 하지 않는다는...
존재만으로도 아름다운 것들이라서 포샵을 하는 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주변 사람들과 피지알러들의 평을 듣고 푸디에 손을 댄 이후로 그 소신을 버렸습니다.
비교샷 보시져.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닭고기 살을 하나하나 발라서 만든 닭곰탕입니다.
이건 포샵 안한 게 더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닭고기 살이 뽀얀 것이...

저는 닭고기와 무의 조합은 생각도 못했는데 남편이 이걸 좋아해요.
군대에서 살을 발라서 나오는 게 아니라 뼈째로 나온다고 하더군요.
한 번 해먹어보고 너무 맛있어서 이제는 종종 해먹는 음식입니다.
약간 소고기 무국의 닭 버젼이예요.
저기에 다대기를 얹어먹으면 빨간 국물이 되서 또 맛이 달라집니다.
둘 다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맑은 국물로 좀 먹다가 중반부에 다대기를 넣어 먹습니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비오는 날 해먹었던 비빔국수입니다.
이건 푸디의 승리네요.
색감이 확실히...

음식 배달시켜먹고 남은 단무지를 전 안 버리고 보관해두는데 남편은 그걸 싫어해요.
그거 뭐더러 안 버리냐고 나중에 먹긴 할꺼냐고 뭐라고 해요.
이 날 "그거봐! 먹잖아!!!" 라고 큰소리 좀 쳤습니다. 엣헴.
단무지랑 비빔국수는 진짜 찰떡궁합이거든요.
갈아만든 배를 좀 넣어야 맛있는데 집에 없어서 아들 간식인 배퓨레를 섞어줬습니다.
엄마가 미안해...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남편이 좋아하는 고기 듬뿍 들어간 소고기 시래기국입니다.
매번 해줄때마다 고기가 너무 작다고 하길래 에라이 먹고 디져라 하는 심정으로 스지를 이빠이 넣어버렸거든요.
진짜 스지가 아니라 고기집에서 고기 다듬고 남은 뽀시래기를 그렇게 부르더라구요.
단골 고기집에서 된장찌개에 넣어먹으라고 항그 싸주셔서 집에 남아도는 게 그거라...
국거리 고기 넣긴 아깝고(전 갈비살로 국거리 고기를 쟁여놓습니다) 고기는 모자란다고 하길래 넣어봤는데
거기서 나온 기름기랑 꼰독한 식감이 합쳐져서 엄청 맛있는 국이 나왔어요.
남편이 맨날 우리 이걸로 해장국 장사하자고 조릅니다.
누나는 이제 장사 안해 임마...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대패삼겹두루치기와 양배추쌈입니다.
양배추는 당연히 아기 이유식 만들고 남은 걸로...^^
우리 아들덕에 엄마 아빠가 요즘 유기농 채소를 다 먹어보네? ^^
대패삼겹두루치기는 몇년 전에 피지알에도 올린 적 있는데 여전히 저의 베스트 메뉴입니다.
사실 엄마 김치가 너무 맛있어서 김치만 넣어서 볶아도 성공이예요.
땡초가 좀 큰 이유는 제가 안 좋아해서...
땡초맛이 배어있는 건 좋아하는데 씹어먹는 건 싫어요. 마늘도 그렇구요.
그래서 좀 크게 썰어놔야 대파랑 안 헷갈려서 피해갈 수 있습니다.
먹다보면 남편이 쏙쏙 골라먹습니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님들 그거 아심?
감자탕 뼈의 원가는 무지막지하게 싸다는 것을...
고기집에 진짜 막 쌓아놓고 팔길래 한 번 사봤는데 진짜 커다란 봉지 하나에 5천원밖에 안해요.
두 번 끓여서 4끼를 해결할 수 있는 양입니다.
와 감자탕 밖에서 먹으면 비싼데 엄청 남겠다 싶어서 또 장사 생각이 나긴 했지만... 누난 장사 안해 임마 ^^
만드는 과정은 어렵지 않은데 핏물빼는 게 좀 귀찮습니다.
적어도 4시간 이상 물에 담궈놓고 한 번 삶아서 또 잡내를 제거해주고 해야 하거든요.
하지만 가성비가 좋아서 해놓고 나면 좀 뿌듯합니다.

근데 이것도 제가 찍은 사진이 더 맛있어보이는데 저는...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해산물을 좋아하는 저와 고기를 좋아하는 남편이 둘 다 애정하는 메뉴 오삼불고기 입니다
한달전까지만해도 오징어가 너무 비싸서 잘 못해먹었는데 6월에는 좀 싸서 몇 번 해먹었어요.
백선생 레시피인데 포인트는 오징어는 양념에 먼저 재워놓고 고기를 양념없이 굽다가 오징어를 더해주는 겁니다.
그럼 희한하게 불맛도 나고 맛있더라구요.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축구보면서 맥주 안주로 먹었던 콘치즈.
마요네즈. 마요네즈. 마요네즈를 무조건 넣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고소하고 짜고 맛있어요.
살 진짜 많이 찌는 음식인데(버터 설탕 마요네즈 다 들어감) 밤에 먹는 콘 치즈는 살 안쪄요(논리왕)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남편은 마트만 가면 저 소세지를 카트에 넣습니다.
천원에 파는 계란에 부쳐먹으면 정말 맛있는 소세지...(정확한 이름은 잘 모르겠네요.)
아니 내가 음식을 잘 못해주는 것도 아닌데 왜 저런 걸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그래도 만드는 게 쉬우니까 뭐 해먹기 귀찮은 날 해주긴 합니다.
점심 때 먹고 남은 햄이랑(사실 저도 인스턴트 좋아합니다) 남은 계란으로 만든 미니 계란말이까지 3종세트네요.
이런 거 해준 날에 밥 2그릇 먹으면 은근 자존심 상해요.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타코야끼다!!!
오사카에서 먹었던 양념 진하고 살짝 탄맛나는 타코야끼가 너무 먹고 싶은데 동네에 파는 건 너무 흐느적거리고 그래서 제가 만들었습니다.
저 타코야끼 기계가 국내에선 4-5만원인데 직구로 사면 2만원 밑이거든요.
그런데 일본 사이트에서는 110V라서 도란스가 있어야 하고, 타코야끼 하나 때문에 그 큰 걸 가져다놓긴 싫어서 타오바오에서 주문했습니다.
불 세기 조절도 안되는 허접한 기계지만 껐다켰다 하면서 쓰니까 괜찮더라구요.
저 안에 낙지, 칵테일 새우, 베이컨, 새우깡, 크래미, 옥수수콘, 치즈, 대파 가 들어가있습니다.
당연히 맛있지요.
남편이 다마스 사줄테니까 아파트 단지가서 애 업고 팔면 사람들이 하나씩 사먹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약간 솔깃하긴 했는데 더운 여름날에 그럴 자신이 없어서 안하기로 했습니다.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명란계란말이입니다.
여름 휴가 때 친정에 갔었는데 엄마가 비싼 명란젓이라고 하시며 손을 발발발 떨면서 한 팩 주시더라구요.
낼름 집에 와서 계란말이 해먹었습니다.
엄마가 이걸 봤다면 내가 저 년한테 이런 걸 주는 게 아니었다고 땅을 치며 후회하시겠져.
비싼거라 그런지 명란젓을 꽤 많이 넣었는데도 그렇게 안 짜고 밥반찬으로 딱 좋았습니다

이 사진은 100% 푸디의 승리네요.
색깔 너무 이뿌당


Image and video hosting by TinyPic

도토리묵무침입니다.
저는 저 조합에 멸치다시를 부어서 묵사발 해먹는 걸 좋아하는데 남편이 국물 없이 먹어도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국물없이 내놔봤는데 진짜 맛있었어요.
먹는 거 하나는 귀신같이 아는 놈...
동네 시장에서 한 대접에 2000원에 파는 묵인데 양이 너무 많아서 한 번 사면 3일내내 먹어야 하는 메뉴입니다.
돌 지난 아기한테 도토리묵 주면 좋아한다던데 아들이 빨리 커서 짬처리도 해주고 하면 좋겠네요.



다들 보셨다시피 푸디로 찍는 게 훨씬 이뻐서 요즘은 푸디 1장 그냥 1장 이렇게 사진찍고 있습니다.
뭔가 포샵없는 음식사진에 대한 미련은 아직 못 버려서 ㅠㅠ
그래도... 포샵없는 게 더 나은 것도 몇 장 있지 않나요...?
있다고 해주시죠.(답정너)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8/07/02 10:34
수정 아이콘
안보여요....ㅠ_ㅠ
비싼치킨
18/07/02 10:40
수정 아이콘
헉 다른 분들은 보이는 거 같은디 ㅠㅠ
Maria Joaquina
18/07/02 10:36
수정 아이콘
닭곰탕, 오삼, 도토리묵은 원본사진이 더 나은것 같기도 합니다..
근데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말 부럽네요. 전 미래의 마누라가 저 정도로만 밥해줘도 다른 집안일 다 해줄 용의가 있습니다. 육아는 반반.
유리한
18/07/02 10:3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뽀샵은 안하시더라도 뭔가 조명은 많이 필요할 것 같이요..
사진이 어두워서 색감이 안사네요 ㅠ
그리고 구도가 다 똑같아요.. ㅠㅜ
비싼치킨
18/07/02 10:44
수정 아이콘
저 구도도 이전 글에서 너무 항공샷이라고 살짝 기울여서 찍으라고들 하셔서 최선을 다해서 기울인건데.... ㅠㅠ
18/07/02 12:38
수정 아이콘
더 기울여서 찍어보심이 크크크 근접해서요 한쪽면만나온다 생각하구
써니는순규순규해
18/07/02 10:40
수정 아이콘
아래쪽이 색이 선명하고 예쁘기는 한데 저는 위쪽사진들이 먹음직해 보이네요.
진짜 아래쪽 사진처럼 나와버리면 음식에 뭔 짓을 한거냐고 할거 같아요 크크크
취향대로 골라보면
1(닭곰탕) / 2(비빔국수) / 1(시래기국) / 1(두루치기) / 1(감자탕) / 1.5(오삼불) / 1(콘치즈) / 2(소세지) / 1(타코야끼) / 2(계란말이) / 1(묵무침)
이정도네요.
맑국수
18/07/02 10:41
수정 아이콘
저도 사진에 대한 조예가 깊진 않지만 보정이 안들어간 사진이 좀더 실제 피사체와 가깝다는 생각은 편견인 것 같아요. 어짜피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도 노출과 색감 보정이 기본적으로 들어갈테니 무보정 사진이란 정의도 좀 모호하고, 특히 중고거래 때는 필수적으로 후보정을 해야 잘 팔리더라고요.
及時雨
18/07/02 10:42
수정 아이콘
푸디가 뭔가요 다른 분들은 다 아시는 것인가...
찾아보니까 음식 사진 전문 어플인가 보군요...
bellhorn
18/07/02 10:51
수정 아이콘
저는 윗사진들이 더 맛나보이는게 이상하네요..
18/07/02 10:54
수정 아이콘
푸디가 뭔지 잘 모르겠지만 50:50으로 좋아보여요. 사실 둘 다 맛있어 보여서 별 신경이 안쓰입니다 크크
코메다
18/07/02 10:59
수정 아이콘
푸디 애용자입니다만
수많은 필터를 각각 적용 해본뒤에 사진을 찍다보니
음식이 식거나 함께 식사하는 이에게 미안한 생각이 들더군요.

혹시 추천 필터가 있나요?
비싼치킨
18/07/02 11:05
수정 아이콘
저도 다 적용시켜보고 찍어서.... 크크크
보통 2,4번이 이쁘게 잘 나오더라구요
스테비아
18/07/02 11:02
수정 아이콘
2시 이후에 먹으려고 굶고 있는데 본문도 본문이고 광고는 파파이스.... 끄에에에에에에
비싼치킨
18/07/02 11:06
수정 아이콘
광고는 제 탓 아닌데여!!!
저는 일본 여행 뜨는데!!
먹을 거 많이 검색하고 그러셨나 봐요......
스테비아
18/07/02 11:12
수정 아이콘
저번에 한 번 클릭해서 그런가봐요..
광고야 자주 보는 건데 본문 스크롤 내릴때마다 침고이는 게 더...츄릅
18/07/02 11:18
수정 아이콘
배...배고파요...
18/07/02 11:19
수정 아이콘
고기듬뿍 시래기국 맛있어보이네요. 레시피는 좀 부탁드려도 될까요??
18/07/03 09:1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그놈헬스크림
18/07/02 11:20
수정 아이콘
아랫사진들은 색감이 너무 강조되서 원본대비 다른 맛이 날것 같은 느낌이네요...
윗분 말씀대로 조명만 좀더 추가되면 더 맛있게 찍을수 있을것 같습니다.
푸디는 뭔가 다른 맛이 날것같은 사진이에요...
유니브로
18/07/02 11:21
수정 아이콘
요즘 재미있는 글 올려주셔서 잘 읽고 있어요! :)
지금은 앤만큼 커버려서 아주 잠깐 아쉬운 마음이 들곤 하는데 추억돋고 그러네요.
저는 오리지널 사진들도 괜찮은것 같아요 크크.
18/07/02 11:23
수정 아이콘
저는 사진은 개떡같이 찍는 사알못이긴 한데 제가 보기엔 한 50% 이상 원본 사진이 나아 보이는데요 크크
동네꼬마
18/07/02 11:26
수정 아이콘
푸디 맛있는 1번을 추천드립니다

저도 초반엔 2번 많이 썼는데,
밝아지고 쨍해지긴 하는데, 색이 많이 변하는 느낌이라

저는 1번을 많이 씁니다!!
이민들레
18/07/02 11:32
수정 아이콘
전 뽀샵안한거에 한표
홍승식
18/07/02 11:38
수정 아이콘
이게 뽀샵을 한건지 안한건지는 상관없이 무지 맛있어 보입니다. ㅠㅠ
비싼치킨
18/07/02 11:39
수정 아이콘
모두의 의견을 수렴해서 다음부터는 푸디 안 쓴 사진만 올리겠습니다
캬캬캬캬캬캬캬캬캬캬
Cazellnu
18/07/02 11:41
수정 아이콘
저는 죄다 2번이 맛있어보이네요
세츠나
18/07/02 11:52
수정 아이콘
사진을 잘 아는건 아니지만 이런건 포샵이 문제이기 이전에 조명이 문제라서...자연광에서 찍는게 애초에 안되잖아요
요즘은 형광등보단 LED 불빛인 경우가 많아 좀 낫긴 하지만 광량도 부족하고 후보정 안하는게 꼭 답은 아니라고 봅니다.
색감의 호오를 떠나서 어느 쪽이 눈으로 보는 색감에 가까운지를 생각해보면 후자가 맞아보이는 경우도 있지 않나요?
아예 속일 각오로 포샵을 지나치게 하는건 문제지만 일정한 필터를 넣는건 딱히 왜곡이라 하긴 어렵지 않나 싶어요.
비싼치킨
18/07/02 11:53
수정 아이콘
다들 조명 문제라고 하기는 걸 보니 저희집 조명이 많이 어두운가봐요
담번엔 남편 핸드폰으로 라이트라도 켜고 찍어봐야겠어요
세츠나
18/07/02 11:57
수정 아이콘
http://bbs.ruliweb.com/hobby/board/300087/read/30566365

개념은 알고있었는데 검색해보니 이걸 [연색성]이라고 하는 모양이네요. LED 조명은 보통 연색성이 후진 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카메라의 성능에 의해서도 차이가 나고요. 그래서 '원래 색을 살리기 위해서' 필터를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세츠나
18/07/02 12:04
수정 아이콘
링크한 글을 방금 정독했는데 읽다보니 연색성도 있지만 [화이트밸런스] 수동설정이 더 큰 문제 같네요.
실제로 본문에 올리신 사진을 보니 윗 사진은 전체적으로 흰색이 흐린 느낌이 드는 것 같습니다.
보정한 사진중에 비교적 자연스러운건 배경이 좀 더 하얗고 부자연스러운건 배경에 붉은기가 도는 듯.
음 화이트밸런스가 매우 중요한 것 같군요...보다보니 저도 사진에 좀 관심이 생기네요.
비싼치킨
18/07/02 12:11
수정 아이콘
되게 무한도전 정신감정편의 노홍철 된 기분이네요
저 인간의 병명은 뭐지?? 처럼 저 인간의 사진은 뭐가 문제지?? 하고 연구하시는....
세츠나
18/07/02 12:13
수정 아이콘
사진 잘 모르는데 언제 주워들은게 생각나서 검색해봤더니 뭔가 재밌어서...사실 월급루팡하는데 뭐는 안재밌겠습니까만...
불로벤
18/07/02 12:09
수정 아이콘
소시지 사진은 정말 비교되네요. 덜덜
18/07/02 12:17
수정 아이콘
후보정 사진은 밝기와 대조, 채도가 너무 높고 붉은 색이 튀어서 눈이 시큰한 느낌이 듭니다.
기본 사진을 찍으실 때 밝기만 +1 정도로 찍으셔도 후보정 없이 맛있어 보일 것 같습니다.
RookieKid
18/07/02 12:21
수정 아이콘
제가 갤럭시노트5로 바꾼 이유가 '맛있게' 필터가 있어서 였는데...
GreatEntrepreneur
18/07/02 12:37
수정 아이콘
윗분들 말씀대로 조명이 가장 큰 요인이구요. 되도록 자연광이 있는 창가에서 찍으면 좋습니다. 창문에 하늘하늘거리는 얇은 커튼이라도 있으면 아주 맑은 날에는 좋구요. 흐린날에는 얇은 커튼도 필요없습니다. 음식사진에는 완전 90도 (위에서 정확하게 내려다보는)나 45도 근처를 주로 씁니다. 90도의 경우는 음식의 내용물 위주로 쓰고 45도샷보다 정보전달에 더 의의를 두고 있고, 음식뿐만 아니라 주변 소품(수저나 그릇의 디자인, 테이블세팅)의 디자인적인 요소를 부각시킬수 있어요. 45도의 경우는 대개 90도샷보다 더 맛있게 보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90도 샷은 약간 와이드한 샷을 쓰는데 45도는 보통 바싹 줌을 당겨서 타이트한 샷을 쓰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위의 비교샷에서는 절반은 무보정이 낫고 절반은 과하게 앱이 보정한거 같아서 2장씩 찍으신게 잘하신 선택 같습니다. :)
우주견공
18/07/02 12:53
수정 아이콘
확실히 음식사진은 노출을 조금 오버하고 심도를 적당히 조절하면 맛있게 잘 찍히더라구요
도로주행
18/07/02 13:07
수정 아이콘
조명 이전에 노출 설정을 조금 올리셔야되요. 흰색 배경에 흰색 접시인데 이걸 오토로 찍으면 반드시 어둡게 찍힙니다. 푸디라는 앱은 그걸 노출이 오바될때 까지 끌어올리고 있구요. 원본은 노출이 언더라서 어둡고 보정판은 노출이 오바되서 디테일이 사라집니다. 찍을 때 두 사진의 중간 정도 밝기로 찍으시는게 좋을거에요. 조명 이전의 노출 문제 같습니다.
하마아저씨
18/07/02 13:08
수정 아이콘
푸디 완승!!
이지만 와갤요리스럽게 보이는게 무보정이 제 취향이네요 흐흐
살랑살랑
18/07/02 13:16
수정 아이콘
보정 안한 사진이 훨씬 맛있어 보여요. 아 진짜 집밥이구나 하는 생각
반면 푸디 된 사진은 뭔가 인공적인 맛이 날것 같구요.
돼지샤브샤브
18/07/02 13:21
수정 아이콘
접시만 사진에서 안 짜르셔도 지난번보다 훨씬 나아지네요.
근데 전체적으로 접시가 사진 중간에서 오른쪽으로 기울어져 있어요. 일관성있게 --;;
비싼치킨
18/07/02 14:53
수정 아이콘
엌 크크크크크크
왜냐하면 접시 오른쪽엔 밑반찬 뚜껑들이 쌓여있거든요
그거 피해서 안 보이게 찍느라....
되게 예리하시네요
18/07/02 13:28
수정 아이콘
흐린날 창가 자연광 적극 이용하시구요
맑은날은 얊은 차양막 하나 있음 좋습니다
그리고 보정은 pc에서 포토스케이프가 쉽고 편하구요

저 보정어플은 너무 떡보정이라 금방 질릴거에요
아우구스투스
18/07/02 16:02
수정 아이콘
배고파지네요.
로그아웃
18/07/02 23:01
수정 아이콘
푸디는 단언컨데 셀카 어플입니드아아....
18/07/02 23:01
수정 아이콘
음식점 메뉴판 사진은 그냥 나오는것 절대아니고

복수의 조명이 있어야합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267 [일반] 미움 받는 남자(嫌われた男) [8] 스마스마8079 20/02/05 8079 15
84228 [일반] 양압기 구매 & 사용 후기 [17] 콜라제로11456 20/02/02 11456 2
83960 [일반] [데이터주의] 2019 지름결산 #직구 #국내 #후기 #주관적 [36] Tigris10441 20/01/08 10441 19
83584 [일반] 연락을 해야 할때는 바로 지금! [37] Love&Hate18150 19/11/29 18150 13
83494 [일반] 애플제품구매시 참고하세요. [84] 김환영19812 19/11/22 19812 51
83131 [일반] 리얼포스 구매 후기(지출에 도움을 주신 피지알러 두분) [36] 분당선11921 19/10/15 11921 2
82513 [일반] 예비군훈련 같았던 그녀. [25] Love&Hate11867 19/09/01 11867 31
82230 [정치] 문재인대통령의 남북경제협력를 비웃는 그 시선들을 바라보며 [254] 피터피터17878 19/08/15 17878 27
82077 [일반] 관악구 웰킨 두피/탈모 센터 서울대역점 이용기 [28] 크리스티아누4959 19/08/02 4959 3
80799 [일반] 한동안 만들어 놓은 비즈들 [17] 及時雨12489 19/04/15 12489 5
80190 [일반] 자전거 소음과의 전쟁 [14] 물맛이좋아요9158 19/02/20 9158 5
79840 [일반] 육아는 템빨 -6- [31] 비싼치킨9905 19/01/23 9905 17
79631 [일반] 고백합니다. 저는 쿠팡의 노예입니다 [93] 벌써2년14166 19/01/05 14166 12
79626 [일반] 자율신경실조증 극복기 [41] Quasar18403 19/01/05 18403 14
79402 [일반] 안물어봤지만 해결방법 : LG TV 넷플릭스 오류 [16] 나성범37402 18/12/19 37402 2
78612 [일반] 커피입문, 반자동 커피머신 이용기 [50] The Special One10161 18/10/23 10161 4
78174 [일반] 만년필 입문 가이드 - 데몬스트레이션 만년필 [32] 담배상품권12686 18/09/09 12686 6
78052 [일반] 만년필 입문 가이드 - 잉크 [26] 담배상품권32338 18/08/29 32338 6
77936 [일반] 만년필 입문 가이드 - 만년필이란? [45] 담배상품권28768 18/08/19 28768 32
77864 [일반] 아마존 직구제품 교환한 후기. [33] 현직백수12770 18/08/11 12770 2
77651 [일반] 아직 쓰기 이른 설탕액정 전자책 '페이퍼프로' 단점위주 리뷰 [93] 캠릿브지대핳생19528 18/07/19 19528 5
77473 [일반] 음식사진에 대한 소신을 버린 날 (Feat. 푸디) [48] 비싼치킨9372 18/07/02 9372 18
76319 [일반] [가벼운 글] TV를 교체했습니다. [58] This-Plus10944 18/03/26 10944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