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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6/10 03:39:54
Name 이시하라사토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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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스포 포함] 영화 유전 보고 왓습니다. (수정됨)






영화 유전을 보고 왔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생각을 많이 해야 되더군요.
찾은것들을 한번 적어 보겠습니다.

1. 영화 도입부에 애니의 어머니 엘렌의 장례식때 애니는 어머니는 비밀스러운것이 많았고 비밀스러운친구들과 어울린다고 했습니다. 이는 엘렌이 영매를 했기 때문임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시체에 걸려 있는 목걸리를 보여주는데 이 목걸이의 문양이 "파이몬"을 상징하는 표식입니다. 

2. 장례식이 끝나고 애니는 남편에게 영화를 보러 간다고 하고 나와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임에 나가게 됩니다. 거기서 말하는 내용이 가족이 정신병이 있어서 아버지는 우을증으로 먹지않아서 굶어서 죽고 오빠는 16살때 어머니 방에서 목매달아서 죽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후에 어머니가 자기 몸에 뭔가를 넣으려는 시도를 했다고 합니다. 이는 나중에 나오는 내용인데 파이몬을 소환하기 위해서 남편을 죽여서 제물로 바치고 파이몬은 가족내에 가장 어린 남자에게 소환 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엘렌이 계속 애니에게 뭔가 넣으려고 한것은 죽은 오빠를 대신한 육체가 필요한 파이몬이죠.

3. 이후 꿈에서 애니는 어머니가 되고 싶지 않았으나 엘렌이 강제로 임신시켰으나 유산하려고 모든방법을 동원했으나 결국엔 피터가 태어 납니다. 피터를 가진이후에 엘렌과의 왕래가 없었으나 두번째 아이인 찰리가 태어난뒤에는 엘렌이 찰리라고 이름을 짓고 직접 밥을 먹였다는 내용이 나옵니다. 엘린이 두번째 여자아이 이름을 찰리라고 지은이유는 자기 자신의 첫재 아들 즉 애니의 오빠 이름이 찰리였기 때문이었죠.  이때  찰리의 몸에 파이몬 소환이 되었습니다.

4. 찰리가 파이몬이 소환되어 있다는걸 한번더 보여줍니다. 학교에 있을때 새가 유리창에 부딪혀서 죽게 되고 찰리는 그 시체를 찾게 됩니다. 이때 가위를 가져와서 목을 잘라서 갖고 가는걸 보여 줍니다. 

5. 피터와 찰리가 파티를 갈때 전봇대에 파이몬을 형상하는 표식이 있습니다. 이후 찰리는 사고를 당하게 되는데 이 전봇대 부딪혀 목이 몸에서 떨어지게 되면서 사망하게 됩니다.

6. 집안에 곳곳에 적혀있는 글귀는 소환주문으로 보임

7. 애니가 어렸을때 선머슴으로 자랐다고 하고 피터의 여동생 이름이 찰리인 이유는 파이몬은 가족중 가장 어리고 약한 남자를 대상으로 소환되기 때문이다. 

8. 애니의 몽유병 얘기가 자주 나오는데 이를 통해서 애니가 어머니 엘렌의 무덤을 파서 시체를 데리고 왔다고 추측가능. (영화에서도 나옴)

9. 피터가 침대에 누워있다가 찰리를 느꼈을때 갑자기 침대 뒤에서 나온 손에게 목이 졸리자 보고 있던 강아지 루시가 짖게 되자 문이 닫힌다. 이후 루시는 시체로 등장.

10. 애니가 스티브와 피터와 함께 의식을 진행할때 피터는 공기의 흐름이 바뀌었다고 느끼나 스티브는 느끼지 못함. 이는 피터가 영매라는 증거.


처음에 영화를 볼때는 뭐 이런영화가 있나 싶었는데.. 보면서 한번더 생각하고 나중에 엔딩을 보니 어떤영화인지 감이 옵니다.
제목을 유전보다는 세습같은걸로 지었으면 더 확실히 이해 되었을건데 흥행 문제도 생각해야 되니까 어쩔수 없었던거 같습니다.

애니역을 맡은 토니 콜렛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영화 보는 내내 감탄했습니다.

만약 한번더 본다면 위의 내용말고도 다른게 숨겨진게 있을거 같은데 다른것도 찾아보면서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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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형 활자이터
18/06/10 04:17
수정 아이콘
겁 많은 사람도 극장에서 혼자 볼 만 한가요
이시하라사토미
18/06/10 04:26
수정 아이콘
저는 괜찮았어요
18/06/10 05:09
수정 아이콘
정신병으로 인한 가족의 파멸...을 다룬 영화로 기대했는데 오컬트라서 좀 아쉽더군요
그래도 소름끼치는 연기력이나 연출덕분에 재밌게 봤습니다
자전거도둑
18/06/10 06:39
수정 아이콘
굉장히 호불호 갈리더군요. 전 시사회로 봤는데 사람들 반응 정말 안좋았어요. 오컬트는 공포영화 중에서도 마이너장르라... 전 그닥 재미있게 본건 아닌데 배우들 연기랑 기분나쁜 분위기는 상당히 좋았습니다.
18/06/10 09:17
수정 아이콘
뭔가 깜짝 놀래키거나, 혐오스러운 분장으로 무서운게 아니라 으스스한 분위기나 서서히 조여오는 그런 공포영화더군요. 공포영화라서 깜놀씬이 아예 없진 않지만. 근데 그 조여온다는걸 느낄려면 좀 집중해서 봐야되는것 같습니다. 영화보러가기전 본 시놉시스가 페이크에 가깝기도 해서 더 그렇기도 하고.
여튼 저는 그다지 좋게 평가는 하기 어렵겠더라고요.사전작업에 공을 들여서 뭐 평론가들이 보기에는 복선회수에 완성도가 높을지 몰라도 관객입장에서는 그 사전작업이 난해하기도 하고 시간도 엄청 많이 쏟아서 초반에 지루하기도 하고
18/06/10 11:40
수정 아이콘
극장 가서 본 공포 영화 중 오랜만에 굉장히 만족스럽게 본 영화였습니다.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나온 느낌이었어요.
굉장히 재밌게 봤고 연출이나 음향도 좋았습니다. 전 오컬트 장르도 좋아해서 마지막 결말 부분도 마음에 들었는데 오히려 결말 부분 때문에 별로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꽤 되더군요.
엄마 토니 콜레트와 아들 알렉스 울프의 연기가 정말 훌륭했고 가브리엘 번 역시 경험이 많은 배우답게 역할에 잘 녹아드는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알렉스 울프를 어디서 봤지 했는데 영화 끝나고 찾아보니 쥬만지 새로운 세계에 출연한 배우더라구요.
바카스
18/06/10 13:31
수정 아이콘
얼마나 무서웠으면 공포영화 전문번역가가 멍멍이 결계까지..
18/06/11 09:38
수정 아이콘
무슨영화인지 사전정보없이 봤는데 아주 만족하면서 봤습니다.
제목이 유전보단 글쓰신 분 말씀대로 세습이나 대물림? 정도가 더 잘어울릴듯한 느낌이었어요
배우들의 연기와 분위기..특히 제가 오컬트영화에서 바라는 찝찝한 느낌을 잘 살려준 영화라 참 만족스러웠습니니다.
파랑파랑
18/06/11 11:59
수정 아이콘
엄청 무섭게 봤습니다. 기이하고 음울한 분위기에 음악까지 더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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