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5/22 21:03:17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모스크바 사진 몇 장 공유합니다.jpg

r9UIT9E.jpg

RbLFaqP.jpg

U4rV6ER.jpg

coJBW42.jpg

hyOQUda.jpg

zKt87g0.jpg

lrD4Bn6.jpg

tGjB9xp.jpg

gARwU7b.jpg

VG9Ew7C.jpg

ns4DBjV.jpg

KOXmtyD.jpg


1Qf0tXD.jpg


aWM16cA.jpg

fEASKr5.jpg

9cL8djg.jpg

6VIcPtg.jpg

s8cMfH5.jpg

ncHBW6h.jpg


머스크바는 무척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소련의 유상과 정교회의 유산이 공존하고 있는데,
각각의 매력이 정말 돋보입니다. 특히 정교회 예배가 궁금해서 한번 참석했는데 정말 뭐랄까 신비로운 체험이었습니다. 

의자가 하나도 없고 모두 서서 예배를 보는데, 성당의 미사와는 달리 모든 전례가 노래로 진행이 되고, 음악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 육성으로만 노래를 부릅니다. 그리고 성가대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돔 형태의 성당 전체가 거대한 음향시설과도 같아서 울림이 대단합니다. 

정교회와 짜르시대의 문화, 레닌과 볼셰비키 혁명

모두 각자의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영어로 진행이 되는 러시아 현지인 가이드의 무료워킹투어를 신청했었는데,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가이드님 외모가 틸다 스윈튼이랑 완전 붕어빵! 사진보다 실물이 훨씬 미인이었습니다. 

가이드가 했던 말 중 하나 인상적이었던 게 있습니다. 

최초 볼셰비키가 내전에서 승리하고 나서 볼쇼이 극장에서 소련의 건립을 선포했는데 그래서 때문일까...소련의 탄생은 “희극(comedy)”이거니 “비극(tragedy)”일 수밖에 없는 운명이었다고....

러시아인 현지 가이드는 자기 부모님 세대 이야기, 또는 조부 세대의 이야기를 들려주면서의 소련 시대의 삶은 어땠는지에 대해 아주 생동감 있게 설명해주었습니다. 특히 자기 조부는 “집단농장” 정책의 피해자였는데, 당시의 어려움을 정교회 신앙으로 극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소련 70년도 정교회를 없애지 못했다는 게 한편 대단합니다. 

모스크바 공국의 유산, 정교회의 유산, 그리규 소련의 유산까지... 

아무튼 모스크바는 정말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월드컵을 계기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거 같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이지스
18/05/22 21:05
수정 아이콘
붉은 광장 정말 예쁘네요
돌돌이지요
18/05/22 21:13
수정 아이콘
예전에도 댓글로 적었지만 러시아인에게 정교회는 삶 그 자체죠
천년간 러시아인을 묶어주는 정신적 지주라 봐도 무방하죠, 타타르족에게 굴욕을 겪던 시기에도 러시아인들 똘똘 뭉치게 해주었고요

공산치하라 해도 조상 대대로 믿어온 신앙이 그렇게 쉽게 사라질 수는 없었죠, 겉으로 집계되는 신자수는 적었지만 지하교회 신자수는 공산당 집계보다 많았다고 하더군요

이게 재미있는 것이 러시아 정교회의 수장인 모스코바 총대주교가 정교회 사회에서 서열 5위이지만 러시아 정교회 신도수로 인해 정교회 사회에서의 영향력은 사실상 지대합니다

정교회의 많은 주교들이 바티칸과의 일치를 소망하고 있지만 러시아 정교회는 바티칸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고요, 고 알렉세이 총대주교는 살아 생전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방문을 환영하지 않는다는 배타적인 논평을 하기도 했었죠
아이군
18/05/22 21:36
수정 아이콘
1. 확실히 러시아는 아름다운 도시입니다. 교회들도 예쁘고, 공산주의 시절의 건물들도 이제는 그럭저럭 괜찮고, 무엇보다 여자가...
저도 가이드 신청했는데 깜짝 놀랄 정도의 미인이 왔습니다. 러시아의 평험한 가이드.jpg 느낌이었어요.
저는 모스크바와 상트 페테르부르크를 갔는데 상트 페테르부르크가 좀 낫긴한데(역시 에르미따쥐가..) 모스크바도 괜찮았습니다.

2. 단점을 이야기 하자면 1.먹을것 2.영어 대충 이런데... 그렇게 힘들지는 않습니다. 대충 유명한 관광지 난이도가 1이면 3정도?

3. 밤길은 조심합시다 어쩌다 보니 조금 으슥한 골목으로 들어섰는데 왠 크로캅 같이 생긴 횽이 저에게 뭐라고 말하길래 빛의 속도로 도망을...
정말 무서웠습니다.(엉엉)

4. 혹시 볼쇼이 발레와 서커스를 안보셨다면 꼭 보세요. 저는 몸살나서 서커스는 못봤는데 정말 후회스럽더라구요
QuakeChampions
18/05/22 21:38
수정 아이콘
러시아는 러시아만의 맛이 있죠. 러시아 참 괜찮았었습니다. 밥만 빼고...
벨라도타
18/05/22 22:13
수정 아이콘
다녀온지 4년 됐나... 5년 됐나...

1. 우리가 흔히 예쁘다고 하는 서유럽보다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가 훨씬 낫죠. 예쁘다가 아니라 아름답다... 가 맞는것 같아요.
2. 모스크바 지하철이 너무 깊게 있어서 올라갈때 고생합니다. 흐흐흐
3. 처음에 기대한 것은 바실리 성당하고 붉은 광장, 크렘린 궁 인데, 실제로 보면 생각보다는 별로고
모스크바 대학교하고 외교부 건물이 진짜 압권입니다. 와 진짜 이게 한창 잘 나갔던 시대의 공산주의의 건물인가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18/05/23 00:07
수정 아이콘
모스크바는 여름에 가야합니다
고리키 공원을 가야하죠
messmaster
18/05/23 02:41
수정 아이콘
아름답네요. 사진 잘 봤습니다~
BloodDarkFire
18/05/23 03:17
수정 아이콘
확실히 도시는 아름다웠지만, 저는 인종차별이 기억에 남더군요.
18/05/23 13:08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다녀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저는 겨울에 갔었어서 그런지 사진 보니까 느낌이 새롭네요.
좋은 사진 감사합니다~
18/05/24 16:11
수정 아이콘
건물 모양이 다양하네요..

꼭 가보고 싶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7121 [일반] Daily song - Dream of 수지(miss A), 백현(EXO) [6] 틈새시장5419 18/05/28 5419 3
77120 [일반] 북·미, 통일각에서 실무회담 진행중 [107] 라플비24005 18/05/27 24005 1
77119 [일반] 데드풀 2 - '충실'한 속편 (스포) [42] aDayInTheLife9155 18/05/27 9155 2
77118 [일반] 현재 문재인대통령 2차 남북정상회담 결과 발표. [215] 낙원32923 18/05/27 32923 38
77117 [일반] 아주 소소한 체중감량후기 [20] lexial10661 18/05/27 10661 0
77116 [일반] 6월1일, 남북 고위급 회담 개최 [28] 11988 18/05/27 11988 4
77114 [일반] 청와대 공식 발표 - 오늘 판문점에서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했음 (인증샷 추가) [307] Fin.36849 18/05/26 36849 13
77113 [일반] 풍계리 외신 취재기자들이 찍은 북한 원산시내의 모습.jpg(데이터주의) [28] 光海17738 18/05/26 17738 4
77112 [일반] 법조인이 아닌 위선자 양승태 [27] 후추통14429 18/05/26 14429 36
77111 [일반] 잠깐 지나갔던 어제 원산해프닝의 이유가 밝혀졌습니다. [9] 후추통14055 18/05/26 14055 0
77110 [일반] 제갈량이 뜻을 이루지 못하고 최후를 맞이하다(데이터) [37] 신불해16707 18/05/26 16707 8
77109 [일반] 북미회담관련 생각과 전망 - 타올라라 행복회로 [11] LunaseA13434 18/05/25 13434 2
77108 [일반] 연세대학교 총여학생회에서 입장을 표명했네요. [61] 뽀유17610 18/05/25 17610 0
77107 [일반] 속보 : 트럼프, 북미회담 6.12에 열릴 가능성 있다. [156] 츠라빈스카야20571 18/05/25 20571 3
77106 [일반] 캐나다의 심각한 사회문제:인재유출 [36] imemyminmdsad15837 18/05/25 15837 0
77105 [일반] Daily song - 오늘 of 오왠 [4] 틈새시장4654 18/05/25 4654 3
77104 [일반] 방금 뜬 황상 트위터 [115] 좋아요17115 18/05/25 17115 1
77101 [일반] 양예원씨가 당시 스튜디오 실장과 주고받았던 카톡이 공개 되었습니다. [247] 사파라27638 18/05/25 27638 16
77100 [일반] 北김계관 "대범하고 열린 마음으로 美에 시간과 기회줄 용의"(종합) [312] 밀개서다26876 18/05/25 26876 8
77099 [일반] 북미회담 결렬, 이제 그 다음은? [10] aurelius7725 18/05/25 7725 0
77098 [일반] 선생님 별명 [58] ohfree10481 18/05/25 10481 0
77096 [일반] [루머] 김정은 위원장이 원산에 나타날 것 같습니다.+ 해프닝인것같음...... [78] 光海19035 18/05/25 19035 0
77095 [일반] 40대 아저씨가 꾸미는 집안 IOT 만들기 [26] 영혼의공원13002 18/05/25 13002 1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