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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0 19:25:28
Name 미사쯔모
Subject [일반] 어느 마을의 소년 이야기(1) (수정됨)
마을에는 천재 소년이 있었습니다.

소년이 언제부터 세상을 바꾸려고 마음먹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좀 더 어린시절 보였던 소년의 비범함은 사람들이 감탄하기 충분한 것이었습니다.

소년은 의학을 공부하여 가장 공부하기 어려운 의학당에 들어가 마늘의 명예를 높혔고 마을에서 사용하는 각각의 우물의 잡균을 잡는 방법을 연구하여 마침내 균을 잡는 많은 기술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소년은 돈을 받을 수 있었음에도 균을 잡는 방법의 일부는 무료로 보급하여 마을 발전에 크게 기여도 하였습니다.

소년의 명성은 나날이 커져갔고 마을사람들의 기대 역시 하늘까지 솟았습니다.

소년은 균을 잡는 기술로  마을의 관청역시 관리를 해 주었는데 이때 마을의 이장이 소년을 눈여겨보고 키워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선출된 이장은 건물을 지어올리던 장인 출신인데 전임 이장이었던 이장과 악연이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전임 이장은 태권도 도장을 운영하던 이였는데 검은띠만 믿고 설치다가 신임이장과 무뢰배들에게 연장질을 당해 불귀의 객이 되고 말았던 것입니다.

새이장이 소년을 아낀 이유는 비범함도 있었지만 실은 마을사람들로부터 받고 있는 소년에 대한 기대와 칭송을 빌어 소년이 비로서 자신의 후임 이장이 되었을때 자신을 보호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가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소년은 이장이 주도하는 마을 신문과 알림마당을 통해 자신이 가졌던 학식과 자신이 꿈꾸었던 이상적인 세상을 만드는 것에 대한 포부를 연설하게 되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그때까지 소년이 벌이는 행사의 뒤가 전임이장의 피를 손에 묻히고 있는 신임이장이라는 사실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행사때마다 힘들게 수련한 태극 1장을 선보이며 이렇게 외쳤습니다.

“맴매 때찌! 정의에요!”

“맴매 때찌! 정의에 힘은 세상을 바꿀거에요!”

신임이장의 전횡과 마을 무뢰배들의 갑질에 시달림을 받던 마을 사람들은 소년의 태극 1장을 보며 환호 하였습니다.

당시 마을에는 풍체가 좋은 박수무당 한명이 있었는데 걸걸한 입담으로 상당한 인기를 누리고 있었습니다.

무당집의 이름은 굿거리가 끝날때즈음 박수무당이 찾아온 이의 대갈팍이 향하여 살을 날린다고 하여

“대갈팍 도사”

였습니다.


(1)부 끝


——- 이전에 이 이야기가 재미있다는 분이 있으셔서 좀 써보았습니다.——

못보신분을 위해 이전글 링크 합니다.

https://pgr21.co.kr/pb/pb.php?id=freedom&no=76654&divpage=16&ss=on&sc=on&keyword=IC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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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4/20 19:29
수정 아이콘
"맴매 때찌!" 이거 떡상각입니다.
미사쯔모
18/04/23 14:25
수정 아이콘
맴매때찌!

정의에요!

떡상은 대북주 입니다.
18/04/20 19:51
수정 아이콘
...
미사쯔모
18/04/23 14:26
수정 아이콘
???
소린이
18/04/20 19:52
수정 아이콘
고추에 이은 맴매까지 오늘 주옥같은 표현 많네요
미사쯔모
18/04/23 14:2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미사쯔모
18/04/23 14: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ComeAgain
18/04/20 20:04
수정 아이콘
스스로도 검색어를 ICBM으로 해서 찾으시다니...
아점화한틱
18/04/20 22:2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 이미 정체성과도 같은 크크
미사쯔모
18/04/23 14:27
수정 아이콘
저도 제 글을 찾을때 ICBM을 친답니다.
더 잔인한 개장수
18/04/20 20:14
수정 아이콘
ICBM의 영압이...사라졌어?
미사쯔모
18/04/23 14:27
수정 아이콘
대홍련빙륜환!

천본앵!
김피탕맛이쪙
18/04/20 20:28
수정 아이콘
ICBM이 없어졌는데도 제목으로만 글쓴이를 맞추게 되네요. 허허
미사쯔모
18/04/23 14:28
수정 아이콘
대단하십니다
My Poor Brain
18/04/20 21:51
수정 아이콘
아래 글 두개가 하도 핫해서 타이밍이 안 좋네요.
미사쯔모
18/04/23 14:28
수정 아이콘
그렇네요
18/04/20 22:27
수정 아이콘
이런 그을 읽기에는 기분이 영 아니긴 합니다면 넘버링해달라는 제 건의를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미사쯔모
18/04/23 14:28
수정 아이콘
의견 반영은 아니고 글을 잘라야 해서 넘버링 한 것입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아점화한틱
18/04/20 22:28
수정 아이콘
읽을때마다 느끼는건데, 계속 비유를 통해 뭔가를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싶으신것 같기는 한데 제 독해능력이 형편없어서인지 참 읽을때마다 답답하네요
미사쯔모
18/04/23 14:29
수정 아이콘
책을 많이 읽으시면 좋습니다
염력 천만
18/04/20 22:42
수정 아이콘
지난번에 재밌게 읽었다고 댓글단 사람인데요
그 재밌다는 댓글한줄이 미사쯔모님의 글에서 ICBM을 없앨정도로 큰 효과를 가져올줄은 몰랐네요
이렇게 사소한 칭찬한마디가 누군가에겐 격려가 되고 의미를 주고 삶의 태도와 생각이 바뀌는 나비효과가 된다는것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맨날 칭찬만하면 입에발린소리같고 희소성 떨어지니 오늘은 넣어둘게요
지난번 안철수 글이랑 너무 똑같아서 솔직히 왜쓰셨나 했어요
다만 앞으로 더 좋은글 양질의글 나아지는글로 뵙길바랄게요
미사쯔모
18/04/23 14:29
수정 아이콘
네 좀 더 분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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