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만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뭐, 그렇다고 누구와도 만화에 대한 지식이나 만화를 읽은 양을 겨루어도 거의 지지 않는다! 의 수준은 아니고, 그냥 대한민국 평균보다는 많이 읽지 않았을까 하는 정도입니다. 지금은 일반적인 한국의 기준으로서는 만화를 읽기에는 조금 많은 나이가 되어버렸는지 가끔 다 큰 어른이 만화를 본다는 핀잔을 듣기도 하네요. 그래도 전 만화가 좋습니다.

나름대로 꽤 오랫동안 만화를 읽어왔는데요...... 전에는 종이 위에 인쇄된 것만 나왔는데, 컴퓨터와 인터넷이 발달하면서 어느 샌가 컴퓨터 화면으로 만화를 즐기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전에는 어둠의 통로를 통한 불법 스캔 파일본이나 혹은 밝음의 경로(?)를 통한 정식 발매본(CD 등), 즉 기존의 종이에 인쇄된 작품을 컴퓨터 화면으로 옮긴 것들이었는데, 점점 웹상에서 오리지날로 연재되는 것들이 생기기 시작했고, 이제는 '웹툰' 이라는 명칭으로 만화 매체의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신인 작가의 등용문 역할이라든가 기성 만화가들이 작품을 연재하는 공간으로써의 역할을 종이로 된 만화 못지 않게 수행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 인기있는 웹툰은 다시 종이에 인쇄하여 판매하는(역시 만화는 책으로 넘기면서 보는 것이 제맛!), 어떻게 보면 새로운 수익구조를 만들어 내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실력있는 만화가들이 웹툰에 많이 도전하시기도 하는 것 같고요. 그래서 그런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요사이는 웹툰의 수준이 오히려 종이에 인쇄된 만화보다 평균적으로 다소 높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저는 신문과 동시되는 만화 뿐 아니라 포털 등지에 연재되는 웹툰을 즐겨 보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웹툰들을 잠깐 말씀드리면,(순서는 무순입니다.)

1. 네이버

(1) 입시명문 사립 정글 고등학교
(2) 핑크 레이디
(3) 내일은 럭키 곰스타
(4) 페이퍼
(5) 낢이 사는 이야기
(6) 마음의 소리
(7) 세 개의 시간
(8) 삼국 전투기(현재 시즌 1 종료)
(9) 펫 다이어리(시즌 1 종료, 현재 시즌 2인 펫 다이어리 2. 런! 연재 중)
(10) 수사 9단
(11) 와라! 편의점
(12) T.L.T
(13) 탐구생활 시즌 3
(14) GM

2. 다음

(1) 무림 수사대

3. 파란

(1) 바둑 삼국지

4. 겜툰

(1) 그래도 게임을 만든다.

신문과 동시에 연재되는 만화로서는

구로막차 오뎅 한개피(요거 내용이 야릇하기도 하지만, 그림이 무척 예쁩니다. 근데 그게 묘하게 내용과 살짝 언밸런스 되면서 절묘한 긴장감을 주네요.), 나비효과, 꼴통, 쩐의 전쟁, 초절정 미녀 초선아 등입니다.

어쩌다 보니 네이버의 것이 좀 많네요...... 여러분은 어떤 웹툰을 좋아하시는지요?

P.S. -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위에 열거한 만화 중에서는 세 개의 시간, 핑크 레이디, 펫 다이어리의 그림이 가장 예쁜 것 같습니다. 아, 물론 그 외의 작품들도 만화로서는 다 좋아하는 작품들이긴 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