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를 좋아한다
영화를 보며 웃을 수 있고 울 수 있는 희로애락을 동시에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때론 비현실 세계의 액션영화를 보며 쾌감을 얻는다...
빽 투 더 퓨처나 매트릭스 시리즈 , 터미네이터 시리즈 같은 영화들은
몇번을 봐도 물리지 않는 달콤함이 있다 ... 인조되지 않는 사탕수수 열매마냥...
그 중에서도 나에게 터미네이터 시리즈는 내겐 너무 특별한 영화이다
남들은 그냥 미래에 일어날 일을 상상하며 만든 허구성 짙은 이야기로 치부해 버리지만
전혀 외면할 수 없는 작품이다
난 이 때까지 Terminator시리즈를 1편 2편 합쳐 100번 좀 안되게 봐왔다
그러다 보니 내용 이외의 것들을 찾아보며 옥의 티를 집어낸다
내가 소장한 감독판 T2는 그 동안 못봤던 장면도 몇가지 있다
지겨울만도 하다 그러나 볼 때마다 새롭다..
처음의 시작에서 사라는 카일을 만나 하룻동안에 사랑을 나누고
운명을 짊어질 전사 존코너라는 열매를 얻는다
운명이라는 것이 무언지 카일은 사라를 보호하다 처절하게 죽고난 후
이야기는 끝난다
그러나 그 후에는 무지막지했던 악마가 선역(?)을 띄고 보호한다
물론 영화니 적도 있으리라
역시 어느정도 권선징악의 영화를 띄고 있기에 t-1000은 죽고 사라진다
그리고는 자기의 존재도 사라지며 thumbs up을 날리고 재회를 기약한다
물론 그 뒤 3편의 이야기는 원 투의 노력이 모두 먼지로 날라갔지만...ㅡㅡ
제일 처음 t2를 봤을 적에 8살 무렵으로 기억한다 (그 전일 수도 있다)
그 때의 101이 말한다 인간이 왜 눈물을 흘리는지 알겠군이라고...
그 이후의 101이 죽었을(?)때 난 펑펑 울었다
왜 선한 사람이 죽어야 하는가.라는 생각에...
그 때의 난 죽음을 알았을까? 아마도 알았겠지만 그건 아마 풋내기의 공상정도이지
않았을까 싶다....
얼마전에 난 T2를 다시 봤다
그 때와는 시간이 정말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지금도 눈물이 나더라..
순수의 색깔을 잃어버렸을 줄 안다
그런데 난 운거지?
동생 여광이의 느긋한 수필을 보며 그는 실로 답답해 했지만
난 그의 여유로움과 성숙함의 놀람을 금치 못했다
'Time flies'
시간은 흐른다...
세상 속에서 흐르는 시간을 잡을 수는 없다
난 그 시간을 늘 아까워 하면서 조급해 하면서도 내 거만함과 낮아 빠진 자존감 위에
나를 세우고서 마치 이런 인생이 나만의 색깔인냥 살았다
professional life를 꿈꾸며 살아왔고
그것을 이루지 못한다는 사람들의 입술위에 x자를 그려왔지만
그것이 난 속으로 두려워 도망치고 살아왔고
그러다 보니 내 인생 한 구석 열정의 이름은 떠나기 일보직전이다
결심한 순간 난 이미 프로인걸 간과하고 마우스를 놨다
마우스를 놓은 순간 내 땀을 놨고 내 꿈을 놨다
You can't..라는 말이 두려워...
요환이형은 내게 말했다 "열심히 하면 안 될 건 없다..."라고....
난 그가 나를 동정한다고 생각치 않는다..
그는 언제나 자상하지만 냉철했다...
그런 그가 말하는 것은 그 역시 Impossible is Nothing..을 믿는 것이 아닐까?
사라가 미래를 걱정하며 카일이 말 해준 No Fate를 목판 테이블에 칼로 새겼듯이
그리고 감정은 없고 느낌도 없지만 그가 분해되며 존에게 Thumbs Up을 날렸듯이
난 그렇게 도전해야 할 것이며 땀을 흘려야 할 것이다
내가 잘나서 이 길을 가려는 것이 아닌 그게 내 땀의 의미이기에...
내겐 마우스 하나 뿐이다.. 내 무기는 이 것 하나다
다시 마우스를 잡는 순간 난 이미 프로다
난 테란이며 Love.of.Tears.다
그리고 난 게이머다...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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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보면서 눈물이 났던 영화나 만화, 소설들은.. 나이가 들어버린 이제 와서 다시 보더라도 여전히 눈물이 나더군요.
언급하신 영화들.. 백 투 더 퓨쳐 시리즈와.. 매트릭스 시리즈.. 터미네이터 시리즈 (는 1, 2편만.. -_-) 저도 좋아합니다.
몇번을 봐도 질리지 않아요.
쓰신글의 요점은 아니겠지만.. 저도 좋아하는 것 들을 좋아하신다니까 공연히 반갑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