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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1/14 01:53:04
Name 보통e스포츠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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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내 생애 첫 NHL 직관 후기 (수정됨)




2017년 올해도 블리즈컨을 직관하는 김에 여러 곳을 둘러봤습니다. 동계 스포츠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아이스하키 경기가 보고 싶어졌네요. 그래서 큰 맘먹고 경기장에 들려서 보기로 했습니다. 제가 경기를 보기 시작한 날은 11월  1일 토론토 메이플리프스와의 경기였습니다.

아이스 하키 자체를 처음보는데 한국의 야구장 분위기와 매우 비슷한 응원문화와 혼다 센터의 좋은 접근성 덕분에 나쁘지 않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정말로 직관온 팬분들중에서 동양인이 거의 없었는데 딱히 이상하게 여기지도 않더군요...(매점에서 사우스 코리안이냐고 물어보고, 맞다고 하니 더 많은 음식을 주셔서 기쁘고도 당황스러웠습니다...)

일단 애너하임 덕스의 홈 경기이니 만큼 응원열기가 더 뜨거운것도 있겠습니다만, 정말 독특한점을 꼽자면 빙판경기장을 보수하는데 아리따운 치어리더(정확한 명칭을 모르겠습니다.)분들이 스케이트를 신고와서 경기장을 정리하는 모습과 경기장에 방문한 현직 군인을 독려하고 기립하여 박수를 쳐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그리고 시즌권을 구매한 팬들에게 팬서비스를 한다는것과 응원 문구를 잡아서 방송에 노출시킨다는 점을 꼽을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진짜 놀라운 점은 LA 다저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 시리즈 7차전 경기가 있었는데 휴스턴이 이기고 있다는 소식에 애너하임 덕스 홈팬들이 기뻐했다는 점입니다...(이건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3쿼터로 진행되는 경기 동안 단 한번도 지루한적이 없었고 애너하임 덕스는 홈 경기에서 3대1로 졌지만 원정팬온  토론토 메이플 리프스 팬들과의 홈팬들의 충돌도 없이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끝으로 NHL 직관은 정말 추천하고 싶은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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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1/14 02:04
수정 아이콘
저는 밴쿠버 생활할때 경기장 바로 앞에 살았던지라 그 팬들 열기 항상느기다 한번 직관했습니다. 그때 그 재미는 정말 잊을 수 없더라구요. 그 분위기, 재미가 왜 사람들이 정기권을 비싼돈을 지불하더라도 사는지 느꼈습니다 크크 다시또 가고싶네요
Minkypapa
17/11/14 02:07
수정 아이콘
아이스하키가 TV로 보면 재미없을지 몰라도, 직관하면 정말 박력넘치고, 재미있습니다.
실내라서 이벤트도 많이 하고, 뭔가 돈아깝지 않은 것 같습니다.
사실 하키퍽이 잘 보이지 않아도 쉭쉭~ 몰려다니는것만 봐도 눈이 바빠요. 2번밖에 못가봤지만 또 가고 싶네요.
곧미남
17/11/14 02:15
수정 아이콘
저는 정말 거의 모든 스포츠를 보는데 NHL은 도저히 못보겠던데.. 직관은 다른가보군요 부럽습니다.
17/11/14 04:17
수정 아이콘
애너하임이 원래 에너하임 에인절스라는 야구구단이 있었는데 그 구단이 LA에인절스로 바뀌었어요.

에너하임이랑 LA랑 거리가 50km도 안되서.. 연고이전이라고 보기도 뭐하고.. 미국팬들은 연고이전에 대해 조금 더 관대해서 아직 에인절스 응원하는 에너하임 스포츠 팬들이 많아요.

그래서 같은 연고지 라이벌인 다저스가 지고있는것에 대해 환호한것일거에요.
LowTemplar
17/11/14 04:51
수정 아이콘
사실 이름이 바뀌었을 뿐이지 경기장이 그대로니까 연고지 이전은 아니겠죠..
RainbowWarriors
17/11/14 06:49
수정 아이콘
(수정됨) NHL 직관이 대단하다는 후기는 정말 다양한 루트를 통해서 접하고 있습니다. NHL이 NBA 보다 평균 티켓가격이 높은데 반해 관객수는 비슷비슷한걸로 아는데 주된 팬층이 수입이 많은것도 있겠지만, 직관의 매력이 대단하다는게 또다른 이유가 되지 않나 생각하고 있습니다.
Korea_Republic
17/11/14 06:55
수정 아이콘
부럽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가고 싶네요. 안양한라 경기도 즐감하는 중이지만....
솔로몬의악몽
17/11/14 09:11
수정 아이콘
미국 프로 스포츠 직관이라고 하면 생각나는 추억이...
진짜 큰 마음 먹고 1년동안 토론토로 어학연수를 갔는데, NBA는 빈스카터의 태업 끝에 넷츠로 트레이드, NHL은 파업 및 직장 폐쇄, 박찬호는 토론토 원정일 (당시 토론토 경기장은 한국인의 날이었음) 당일에 파드레스였나로 트레이드 되었던게 생각나네요.
특히 박찬호는 한국인 투수 온다고 경기장 절반 이상을 한국인이 채웠었는데, 이름도 기억 안나는 투수가 선발로 올라오고...3회도 안보고 집에 가서 인터넷 뒤져보니 당일 트레이드 되었다고...
참 골라도 이렇게 잘 골랐을까 생각이 드는 어학연수였지요 흐흐흐흐
PublicStatic
17/11/14 11:2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도 아이스하키 리그가 있습니다(정확히 말하면 아시아시리즈)
안양한라 경기를 몇 번 직관했는데 박진감 넘치고 재미있어요.
게다가, 일본 팀하고 붙을때에는 열기가 더 넘칩니다.
보통e스포츠빠
17/11/14 13:08
수정 아이콘
한국 아이스하키도 한번 보고 싶네요 기회가 되면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Korea_Republic
17/11/14 15:35
수정 아이콘
안양빙상장(안양한라), 인천선학빙상장(대명), 고양어울림누리(하이원)에서 아시아리그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시즌은 평창 올림픽 땜에 12월까지 정규리그를 치르고 1~2월은 쉬었다 3월에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4월초에 폐막합니다. 그리고 5월에 한국대표팀은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1부리그 대회에 출전합니다.
보통e스포츠빠
17/11/14 15:38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17/11/14 13:47
수정 아이콘
부산 아이파크 축구를 관람하는 사람들이 한국시리즈에서 NC가 지고 있다고 하니까 환호하는 것과 비슷한거죠.
잡동산이
17/11/14 13:49
수정 아이콘
읭? 하고 싶겠지만 에인절스 팬과 다저스 팬간의 사이는 극도로 안좋다고 하네요. 검색해보면 패싸움 영상도 간간히 보이고 조롱조의 합성짤도 많구요.

그리고 직관은 정말 부럽네요. 미국 4대리그 직관은 꼭 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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