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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10/31 19:13:28
Name Love.of.Tears.
Link #1 https://brunch.co.kr/@loveoftears/319
Subject [일반] 바람, 꽃, 연기, 물결, 그리고… (수정됨)
불었다 숨죽이는 바람이려나
피었다 지는 꽃이려나
아스라이 사라지는 연기이려나
들고 나는 물결이려나


그 무엇이 더 안타까운가


어쩌면
이 모두는 숨결 가운데 있으면
다시금 조우할 터


비할 수 없이 안타까운 것이야말로
치열하게 요동하던 심장
그 찬란한 역사가 멈출 때 아니던가


죽음이란 이름이 더 아프고 서러운 것은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매일을 만들어내면서도
때로는 너무나 금세


불었다 숨죽이는 바람처럼
피었다 지는 꽃처럼
아스라이 사라지는 연기처럼
들고 나는 물결처럼


홀연히 침묵하며
떠난다는 것….




1972-2017
배우 故 김주혁 씨를 추모하며



김 배우 님의 열혈 팬도 아니었고, 그냥 호감을 갖고 있었던 정도인데 안타까운 마음이 커 글을 썼습니다. 무언가 해야 할 것 같은데 다른 방법이 없어서 제 개인 제 브런치에도 쓴 글입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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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0/31 22:51
수정 아이콘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17/10/31 23:21
수정 아이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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