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31 01:39:00
Name 블루시안
Subject [일반] 2달만에 학교에 갔습니다 (수정됨)
안녕하세요. 방황청소년입니다. 9월달에, 정확히는 8월 말에 아저씨를 보러 간다는 말만 남기고 근 2달간을 잠적했었는데, 수능을 딱 한달 남기고 학교에 돌아왔어요.(10월 31일 기준 D-16)
제가 없는 동안 제 생애 첫 수시 접수가 시작되었고, 아이들은 정시 공부에 여념하는 동안 저는 신나게 놀러다녔습니다. 한때는 남부럽지 않는 성적에 항상 사랑하고 지지해주는 가족이란 사람들 그리고 여럿 선생님들의 기대 속에 학교의 유망주로 커가던 아이가 몇 달만에 폭삭 주저앉게 되었으니 결과론적으론 아쉬워 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보였어요. 특히 지금 3학년 담임선생님이 그러셨거든요. 1학년 때 당신 반의 반장이었던 아이가, 특히 당신의 과목에 관심을 가졌던 아이를 3년동안 지켜보면서 그가 망해가는 과정을 직접 보는게 얼마나 힘들고 가슴 아픈 일인지 상상도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나는 2달간 무엇을 했나. 왜 집에 들어가지 않았냐, 에 대해서는 이어지는 글들에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너무 아팠던 이야기의 연장선 이기도 하고, 이 모든 일들 덕분(?)에 심리상담도 다니고 있고, 꽤 고역스러운 우울증을 앓고 있는 중이라 더 정리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글은 왜 늦어지게 되었냐, 하면 집에만 오면 잠만 자고 학교 갔다가 조퇴를 하거나 피시방에 하루종일 있다가 겨우 집에 들어와서 또 누워자는 무기력한 생활만 반복되다보니 아무것도 하기 싫어지고 귀찮아지덥니다. 그래도 글 읽는건 좋아하니까 피쟐에 들러서 좋은 글들도 많이 읽고 침대 속에서 세상 물정은 알아야 하겠거니, 해서 뉴스나 야금야금 보긴 했었죠. 그러다가 종이에다 떠오른 생각을 기록만 해두고는 덮어두었던 습작 노트를 드디어 꺼내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놔두면 아무것도 못하겠다 싶어서 오랜만에 책상앞에 앉게 되었어요. 그리고 큰 다짐 하려고 키패드 두드리고 있습니다.


올라가 있는 동안, 1년 기념일도 챙기고, 재미나게 놀러도 다녔습니다. 공단에서 2교대 일을 하는 아저씨를 마중하러 매일마다 새벽차를 타거나, 밤 늦게 버스를 타고 어둑어둑한 길을 걸어다녔던 기억도 있네요. 그보다 더 중요한 건,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사회생활을 해 봤다는 점, 그리고 어른이라는 세계는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것. 그리고 자유가 주어지는 만큼 책임도 많이 따른다는 것, 정도 되겠네요. 자유로운 생각이 저를 지금까지 이끌어 주었습니다. 요리 실력도 많이 늘었어요. 크크 아저씨랑 재미나게 술사..상도 해 먹고 꽁냥꽁냥 재미나게 보낸 한달 반이었습니다..힛
아래에선 난리가 났습니다. 애가 3학년 1학기 기말고사를 못 보게 생겼는데 더불어 늘어만 가는 무단결석 일수를 도대체 무엇으로 막아야 할 것인가, 그리고 대학교 접수는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자식 이기는 부모 없다는 속담 때문일까요, 아니면 여태까지 저에게 해왔던 것들에 대한 숙연함 때문이었을까요. 접수일까지 제가 나타나지 않자 담임쌤과 어머니는 큰 결정을 하게 됩니다. 그래도 2학년때까지 성적은 좋으니까 그걸로 학생부 교과를 넣어보자고. 듣도 보도 못한 과, 그리고 관심도 없었던 학부에 6개나 원서를 넣고, 그것도 모자라서 아는 사람이 교수직에 있다고 지방외대 일어과에 원서를 넣게 됩니다.(뼛속까지 이과충인데... 일어 하나도 몰라여.. 곤니찌와 스미마셍 정도...크크) 조금 달라진 점이라면 할머니 삼촌의 전화나 문자쇄도가 아닌, 어머니의 문자. 그리고 기다리겠다는 그 한마디가 참 힘이 되었습니다. 천문학과를 꿈꾸던 사람이 넣기엔 적절한 학과나 꿈꿔오던 대학과 참 많이 멀어졌지만 이것도 제가 감수해야하는 댓가라 생각합니다.

지금 당장 제가 할 일은, 16일 남은 수능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얻어내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꿈꾸는 대학에 대한 단순한 로망이나 술, 그리고 미팅 같은 새로이 펼쳐질 세상에 관심이 있는건 아니예요. 맛보기로 아저씨 친구들 이야기만 들어봐도 그닥 제가 만족스러운 캠퍼스 라이프를 겪는 것 같진 않더라고요. 고2때까지 한번도 시내에 나가서 놀아본 적도 없고 제 청춘을 모두 책에 바친 사람이었던 만큼 1년의 방황은 참 값진 경험이었다고 회상하고 싶습니다. 더불어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제 연애에 만족하기에 새로운 사람을 받아들이고 싶은 마음이 없다는 것도 큰 몫을 하네요. 제가 여태껏 공부해 왔던게 아깝기도 하고, 다른 아이들과 차별화 된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확실히 있기에 도전해 보고 싶습니다.
수시, 정시에 관련해서 할 말도 참 많은게 저는 1학년때부터 정시위주로 공부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가고 싶어했던 학교에 훨 못 미치는 성적임을 저는 알고 있었고, 내신보다는 폭 넓은 공부가 잘 맞는다는걸 알고 있었기에 집안의 반대를 무릅쓰고라도 제 공부를 해 왔어요. 마음에 안 든다는 할머니의 의견대로 중간에 삼촌에게 넘어가긴 했지만... 이건 이어지는 이야기에 자세히 설명드릴게요ㅠ 여튼 현재 가장 높이 걸려 있는 최저등급은 2합 6. 호락호락 하진 않죠. (3년 내내 학생부 종합을 위한 준비를 해 오다 교과로 넘어와서 많이 당혹스럽긴 했습니다만, 지방에선 교과도 꽤 먹어주는 점수이기에 환산 점수가 꽤 높게 나왔더라고요.) 올해 대학가는 것이 목표가 아니기에 제 한계를 시험하는 의미에서 6은 꼭 맞춰보고 싶습니다.
지금 생각하고 있는 과목은 지구과학입니다. 확실한 2만 맞춘다면 다른건 정말 못치더라도 3-4는 나오는 성적이니까 딱 지구과학만 열심히 팔 생각이예요. 엥? 그게 가능해? 라고 물어보실 수도 있...어요... 저도 모르겠어요 어짜피 도박인걸요. 제발 고등학교 졸업만 해다오, 에서 이젠 대학 가는게 어떠하니 라고 집에서 압박을 주는 것을 보니 6을 맞춰서 국립대를 가 줘! 이신 것 같은데 최선은 다해봐야죠 히히 하지만 그들을 위해서 대학을 가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결국에 내 인생을 사는 주체는 나라는 것, 그리고 후회를 하는 것도 바로 나 자신이라는 것. 언제나 새기면서 행동하려고 노력하는 중이예요.

아무리 제가 좋아하는 지구과학이고, 많은 단원에 대해서 충분한 이해도를 가지고 있다곤 해도 1년 이상 공부를 쉰 상태라(중간중간 했던 공부에서 흥미를 느끼지 못해서 더 떨어진 것 같아요) 2주만에 가능할지 모르겠어요. 하지만 노력하는 제 모습에서 충분한 가치를 느낄 수 있을거라 기대하고, 오늘부터 천천히 공부해 보려고 합니다.


어려운거 알아요. 그리고 3-4를 지금 맞출 수 있을지도 의문이예요. 하지만 힘들 때 제 곁에 있어주시던 PGR 여러분들을 위해서라도 좋은 결과 가져올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생각보다 새벽에 무거운 글이었네요.
회원님들도 좋은 밤 보내셨으면 해요 :) 안녕히주무세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10/31 01:44
수정 아이콘
한때의 미친 척이 오랜 추억이 되기도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뼈저리게 후회스러운 일로 남아버린 이제는 꼰대가 되버린 사람의 조언은 하등 필요가 없겠지요. 부디 좋은 추억이 되시길.
블루시안
17/10/31 01:52
수정 아이콘
조언은 늘 환영합니다!
아직은 병아리 같은 꼬맹이라 늘 어른들의 관심이 필요한데ㅠㅠ
그런 말이 있잖아요. 좋았다면 추억이고 나빴다면 경험이다. 딱 저한테 어울리는 말인 것 같아요.
17/10/31 02:04
수정 아이콘
좋은마음가짐이네요. 다 잘될거에요. (잘한다는가정하에)
블루시안
17/10/31 02:06
수정 아이콘
닉 덕분인지... 말씀이 더 의미심장하네요 히히
더 노력하겠습니다!
유지애
17/10/31 01:44
수정 아이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하지만 또 너무 잘 보려고 하다가 스트레스 받아서 미끄러지지 않아도 돼요.
블루시안
17/10/31 01:53
수정 아이콘
스스로에게 만족될 수 있는 마무리였으면 좋겠습니다.
더 이상 내가 나를 갉아먹지 않을 수 있게.
엄격근엄진지
17/10/31 01:48
수정 아이콘
인생에서 너무나 중요한 시간을 비웠지만 그만큼 좋은 경험이 됐길 빌면서
집안이 허락된다면 재수도 생각해보시고, 일단은 자기가 원하는 과가 첫째고 둘째는 취직 잘되는 과입니다.
제 동생이면 위에 순번을 바꿨겠지만요.

세상에 내가 속할 곳이 없어진다는게 큰 두려움임을 깨달았을거라 생각합니다. 버거운 하루하루를 버티는게 능사는 아니지만, 버티지도 못하는 것도 평범한 건 아니죠. 수능 화이팅입니다.
블루시안
17/10/31 01:55
수정 아이콘
일하러 나가시면 혼자 있는 시간이 반나절이 넘으니까 그 사이에 외로움이 많이 밀려왔었어요. 그 두려움을 극복하는게 첫째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그런데 저는 아직도 두려워요. 미숙하기에 닥치지 않은 모든 것들에 대한 경외심이랄까.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승자는 없고 패자만 존재했던 시간들이요.
mudblood
17/10/31 02:00
수정 아이콘
우울증 참 힘들죠. 심리상담..에 약도 아마 처방받아 드실 텐데, 충분히 효과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하시는 일도 잘 풀리길 기대할게요.
블루시안
17/10/31 02:02
수정 아이콘
아직 약은 처방받지 않고 있어요. 단지 우울증 수치가 높게 나와서 우려수준이긴 한데 제가 싫다고 했거든요.. 이걸 보고 삼촌이 너 머리 좋으니가 검사 결과 조작한거 아니냐 라는 망언도 하셨지만 말예요 흐으ㅠㅠ

실제로 친구 중에 우울증 약 처방받아 먹는 친구가 저에게 꼭 먹어야 하는 수준이라 권하긴 했는데.. 글쎄요, 약으로 근원적인 슬픔까지 해결이 될까 모르겠습니다.
mudblood
17/10/31 02:18
수정 아이콘
우울증은 지극히 물질적인 이유로 생기는 질병이고, 노력이나 의지를 통해 해결하긴 힘듭니다. 물론 선택이야 본인의 몫이지만... 무기력증 해결에 약만큼 도움되는 것도 드물어요. 가능하다면 꼭 의사 진단을 따라보시길 권해드릴게요.
살려야한다
17/10/31 07:57
수정 아이콘
우울증은 화학적으로 작용하는 신체의 질병이지 근원적인 슬픔으로 인한 마음의 병이 아니에요. 윗분 말씀처럼 노력이나 의지로 극복하는 병이 아님을 꼭 알아두세요.
차라리꽉눌러붙을
17/10/31 13:19
수정 아이콘
혹시 약 드실 거면 꼭 대학병원(혹은 잘 알려진 큰 병원), 의사 평판 찾아보고 가시길 바랍니다~~~
수능 잘 보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래요~~~
김태동 No.1
17/10/31 02:10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프즈히
17/10/31 02:10
수정 아이콘
방황한다는건, 그럴 만큼 항상 고민하며 살고 있다는거겠죠.
각자 사는 자기 인생, 삶의 의미와 행복은 자신이 정의하기 나름일지니,
끊임없이 고민하며, 자신이 정의하며, 스스로 주도적으로 선택하는 삶에 다소나마 응원을 보냅니다.

자기 인생에 대해서 감놔라 배놔라 하는 사람들은 수없이 나타나며, 그들의 의견들을 따라야 할 이유는 조금도 없지만,
그래도 각자가 수십년의 시간을 들여 겪어보고 부딪혀보고 내린 나름의 결론이긴 합니다.
여과해서 들으시고, 그러한 시각에 대해 고민해 보는것도 어떨까 싶습니다.

창창한 젊음, 가능성 무한한 앞날, 그 인생과 그 선택에 행운을 빕니다.
17/10/31 02:16
수정 아이콘
어른의 세상이라고 학생들의 세상과 뭐 크게 다를 거 없습니다.
학생들도 학창시절에 한 행동과 선택의 댓가를 대입이나 취직등에서 받아들이게 되는 것처럼,
어른도 선택의 결과를 받아들이고 살아가는 것 뿐이에요.
다만 학생과 어른의 차이가 있다면, 그 선택의 결과가 최악일 때,
그것을 앞에서 방패가 되어 막아줄 부모가 있느냐 없느냐 정도의 차이일 뿐입니다.
매사에 힘내시고, 선택의 후회를 하지 마세요.
후회는 죽어서 관짝에 들어가기 직전의 한번으로 충분합니다.
죽을 때까지 결국 선택을 감내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하는게 결국 사람입니다.
후회할 시간과 스트레스와 정신적 노력을 앞으로 정진하는데 사용하신다면 점점 나아지실 겁니다.
화이팅입니다!
17/10/31 02:27
수정 아이콘
방황하는 자가 길을 잃은 건 아니죠.
코난도일
17/10/31 02:49
수정 아이콘
후회는 들겠죠. 저도 고3때 미친짓 좀 했다가 당시는 자유라 생각했다만 바로 다음 해 재수하며 뼈저리게 후회했으니. 근데 뭐 그게 인생아니겠습니까.

아재가 되어버린 선배가 이럴땐 아무말도 하지 않아야 꼰대처럼 안보인다 했지만 넷상이니 한마디만 덧붙이면 정말 자기가 원하는 걸 하기위해서 인생에 한번쯤은 하기 싫어도 해야할 때가 있어요. 아직 어리니 응원합니다.
브라이언
17/10/31 06:23
수정 아이콘
모든 사람이 똑같이 산다고, 그게 정답이 아니죠
사회 시스템이 만들어낸 결과물일뿐이죠
넌 이렇게 살아야해! 이게 정답이야! 세상은 이야기하죠
수능보고 대학가고 취업하고 결혼하고... 금수저가 아닌이상 아파트 대출풀로 받아 평생 노예같이 일하고..
곧 40이 되는 아재생각에는 잘못 산건 아니지만, 난 무엇을 위해 산것인가? 평생 빚만 갚으며 살것인가? 변화될수 없는것인가? 생각많이 하고 변화중입니다
책도 많이 보고, 생각도 많이 하고, 행동하세요
지금 이런 방황들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의 변화의 시작이길 바랄께요
로랑보두앵
17/10/31 07:58
수정 아이콘
저역시 많지 않은 나이이지만, 돌이켜보면 가장 아쉬운 것은 두 가지였던 것 같아요. 정말 가슴뛰는 일을 찾지 못한 것과 어쩌면 존재하지 않을 파랑새를 잡기위해 쏟은 노력들. 상충되는 두가지 이지만, 그만큼 산다는 것에 옳고 그른 것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요. 죄를 짓는 것이 아닌 이상에야 말이죠.
17/10/31 08:49
수정 아이콘
무엇인가 글에서 야무짐이 느껴지네요...

부모님이 누구신지 모르겠으나, 크게 걱정안하셔도 될거 같다 말씀드리고 싶네요...

아마 지금까지 한 어떤 공부보다 큰 공부, 큰 학습 하신거 같습니다.

나머지 인생의 디딤돌을 만드신거 같기두 하구요...

응원하겠습니다.
싸이유니
17/10/31 09:29
수정 아이콘
본인스스로의 현실을 볼수있는게 참 부럽네요.
17/10/31 09:34
수정 아이콘
앞으로 살다보면 또 다른 관점들을 많이 가지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생각이 의미없다는건 아니지만요.
도들도들
17/10/31 09:51
수정 아이콘
방황을 겪더라도 제 자리를 찾아갈 사람은 기어코 찾아갑니다.
방황으로 잃어버린 시간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절대 초조해하지 말고, 그 쓰라린 대가를 충분히 음미하면서 굳건히 나아가시길 바랍니다.
17/10/31 10:40
수정 아이콘
웬만한 어른들보다도 야무지신 것 같은데요? (이렇게 말하는것 자체가 좀 꼰대?같지만^^;;) 뭐가 됐든 자유에 책임이 따른다는 것, 그리고 같은 나이 또래들과 같은 길을 걸어가야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걸 이미 충분히 알고 계신 것 같습니다. 노력한 결실 맺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건강 잘 챙기시구요~
Chandler
17/10/31 11:32
수정 아이콘
대입준비시기가 정말로 중요한 시기라는 말과 인생은 길고 사실 생각보다 아무것도 아닐 수도 있다는 말, 두 가지 상반된 말은 아이러니하게도 둘 다 맞는말이더라고요. 중요하기도 하지만 그걸로 다 끝나는 것도 아니고 기나긴 인생에서 첫 라운드일뿐 앞으로도 갈림길은 수없이 나타날 겁니다. 결국 항상 지나간 것은 지나간대로 생각하고 지금부터 무엇을 할지 생각해야 하는거 같아요.
차라리꽉눌러붙을
17/10/31 13:30
수정 아이콘
대학 이과 공부는 사실 고등학교 때 상상하던 것과 [매우!!!!!!] 다를 수도 있어요 ^^
문과가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흐흐
그리고 인생 정해진 레일로만 잘 달리다가 나중에 10년씩 방황하는 사람들도 있고요,
아무 생각없고 막나가는 사람이 아니라 고민하고 생각하는 분이시라면 잘 되실 거에요 아마....^^
그리고 마지막으로, 충고가 아니라, (충고는 현자가현자에게 하는 것도 위험하다고 모 만화에서...)
그냥 감상? 참고?? 로 말씀드리면,
글 쓰신 걸로 봤을 때 이런 감수성과 생각과 성실성???을 지니신 분이라면 너무 학과공부에 매몰되면 조금 힘들어지실 수도 있어요.
한 길을 바라보는 것도 좋지만, 혹시나 아니다 싶으면 다른 방향도 볼 수있는 유연성이 필요할 수도 있어요...
그냥 혹시나 필요할지도 모르는 때에 떠올릴 가능성도 조금있는^^;; 참고자료로만 생각해두세요~~~
최강한화
17/11/01 07:31
수정 아이콘
블루시안님 잘 하고 계시고 잘해오셨습니다.
그리고 멋지십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408 [일반] 똥 안싸기 장인 [8] 영혼6569 17/11/01 6569 10
74407 [일반] 나만 아니면 돼 [7] 삭제됨7283 17/11/01 7283 15
74406 [일반] [50MB이상]더 늦기전에 단풍여행- 인천대공원, 용문사 대왕 은행나무 [13] mumuban7065 17/11/01 7065 4
74405 [일반] [잡담] 미국 대입 이야기 [121] OrBef15298 17/11/01 15298 17
74404 [일반] 종교개혁 500주년 특집 - 개혁적이지 못한 개신교의 오늘 (1) 명성교회 세습 이야기 [94] jjohny=쿠마14514 17/10/31 14514 32
74403 [일반] [UK] 2017 현대 머큐리 프라이즈 결과 [3] SwordMan.KT_T6374 17/10/31 6374 1
74402 [일반] 바람, 꽃, 연기, 물결, 그리고… [2] Love.of.Tears.6409 17/10/31 6409 6
74401 [일반] 세월호 뉴스들 [10] 짐승먹이7697 17/10/31 7697 6
74400 [일반] 삼성 인터넷 브라우저 7.0 버전업 [46] 우리은하15666 17/10/31 15666 3
74399 [일반] 괌에서 아이를 차에 방치했던 판사에 대해 수원지법이 징계를 내리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50] 원시제12660 17/10/31 12660 0
74398 [일반] [호러] 이탈리아의 호러 컬쳐 (고어, 혐짤 주의) [27] 공격적 수요17399 17/10/31 17399 20
74397 [일반] [공식입장] 국과수 "故김주혁 사망, 심근경색 아닌 심각한 머리 손상" [26] 손나이쁜손나은14141 17/10/31 14141 1
74396 [일반] 트럼프 선대본부장, "국가에 대한 음모" 혐의로 기소.gisa [36] aurelius11103 17/10/31 11103 0
74395 [일반]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 1000억원 추가 과세 논란 [65] 홍승식13551 17/10/31 13551 0
74394 [일반] [일본정치] 마에하라 세이지와 에다노 유키오 [8] Remastered7716 17/10/31 7716 2
74393 [일반] 안봉근, 이재만 체포.. 국정원 특수활동비 뇌물수수 혐의 [20] kicaesar8554 17/10/31 8554 10
74392 [일반] 한중 관계개선 발표, 사드 보복 공식 종료 [108] 15137 17/10/31 15137 15
74391 [일반] 여명숙 "게임판 농단 4대기둥 있다" [75] ppyn15337 17/10/31 15337 0
74390 [일반] 국정원의 세번째 번개탄이네요 [16] 짐승먹이12802 17/10/31 12802 13
74389 [일반] [뉴스 모음] 박근혜 정부가 연극 대본을 뜯어고친 이유 외 [17] The xian11958 17/10/31 11958 46
74388 [일반] 2달만에 학교에 갔습니다 [28] 블루시안9643 17/10/31 9643 8
74387 [일반] 두닷 vs 데스커 책상 비교 리뷰. [22] 삭제됨20557 17/10/30 20557 2
74386 [일반] MLB공인구 조작과 관련된 생각 [20] 비내린초원10085 17/10/30 1008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