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10/24 20:36:18
Name 정지연
Subject [일반] 벌써 1년




브라운아이즈의 노래가 아닙니다. JTBC 뉴스룸의 최순실 태블릿 PC 보도가 나온지 딱 1년 된 날입니다

이 보도 이후로 박근혜를 위시한 적폐세력의 저항선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약 6개월후에 우리는 새 대통령을 맞이하고 적폐세력 청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금 뉴스룸에서는 톱뉴스 이후부터 1주년 기념 보도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최순실 의혹 사건을 조사하던 부장검사가 그날 오전에 있던 박근혜의 개헌 연설 때문에 이제 이쪽엔 아무도 관심이 없겠구나 했는데 그날 저녁에 이 보도가 나오면서 제대로 수사가 될 수 있었다고 한 점이었습니다



실제로 이날 공중파 3사는 모두 개헌을 톱뉴스로 들고나왔습니다.. 하지만 다음날부터 개헌은 언급도 안될정도 묻혀버렸죠..
(mbc꺼만 찾았습니다.. 다른 공중파 뉴스는 유튜브에서 검색이 안되네요..)

뉴스룸의 적절한 시기의 보도가 아니었으면 아마 개헌에 모든게 휩쓸려 갔을겁니다.. 뉴스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시기가 중요하단걸 느꼈습니다.

우리나라가 변화할 수 있게 해준 손석희 사장님, 서복현 기자, 심수미 기자를 포함한 JTBC기자님들 존경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강동원
17/10/24 20:39
수정 아이콘
지금 뉴스룸 보고 있는데... 참 스펙타클했네요 지난 1년
마제카이
17/10/24 20:40
수정 아이콘
추웠지만 자랑스러운 5개월의 시작이었죠.. 이 보도가..!
김익호
17/10/24 20:40
수정 아이콘
손사장님!! 존경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17/10/24 20: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오늘 뉴스룸 엔딩곡은 지난 일년 중 가장 예측이 쉽지 않을까 하는데 끝까지 봐야 알겠죠? 흐흐
특이점주의 자
17/10/24 21:15
수정 아이콘
이런 저런 비판도 많이 받고있고 또 받아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이 방송 하나만으로 웬만한 실수는 커버 가능한 까방권을 얻었죠.

근데, 잰틀재인 댓글 모자이크 조작으로 실드를 많이 날려먹었.....
17/10/24 21:27
수정 아이콘
오늘 오랫만에 뉴스룸을 처음부터 끝까지 생방으로 다 봤네요.
순시리의 그 건물 관리인이었던 분이 정말 나라에 큰 일을 하셨네요. 모든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JTBC에만 진실의 문을 열어줬으니까요.
그리고 우리 국민들 또한 대단했죠. 바람불면 촛불은 꺼질 거라는 어떤 세력들의 헛된 희망을 제대로 밟아줬으니까요.

물론, 오늘 뉴스룸 기사 중에는 정몽주니어가 영원히 승리할 것만 같은...그런 느낌의 기사도 있었습니다만, 조금씩 더 밝은 세상이 오기를 기대합니다.
17/10/24 21:36
수정 아이콘
크크크 개헌 얘기에 귀싸대기 날린...
17/10/24 21:44
수정 아이콘
보도시기가 이렇게 중요합니다.
Ryan_0410
17/10/24 21:51
수정 아이콘
저는 저 개헌 언급이 근혜 쪽에서 jtbc가 뭔가 큰 걸 터뜨릴 걸 알고 한 건지가 궁금해요.
독수리의습격
17/10/24 22:0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 반대죠. JTBC가 태블릿을 입수한건 10월 18일이고, 당시에는 지금 다스 리플 놀이 하는것처럼 #그런데최순실은?같은 해쉬태그 붙이기 운동이 가속화되고 있었던 상황이니까요. 10월 20일에 정유라의 그 페이스북까지 오픈되면서 진짜 손 대면 톡 터질 것 같은 상황이었는데 오히려 다급했던 쪽은 박근혜였고 JTBC는 조용히 킬각만 재고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불과 이 보도 터지기 3개월 전만해도 개헌에 부정적이던 사람이 박근혜였죠.
호날두
17/10/24 23:44
수정 아이콘
jtbc가 맵핵을 켜고 박근혜 플레이 하는 걸 빤히 들여다보면서 거기에 맞춰 플레이 한 그림이라고 봅니다.

미르.k스포츠재단, 정유라 승마 지원, 이대 입학 등을 덮어버리기 위해서 자신이 "블랙홀"이라 했던 개헌 카드를 꺼내듬. (10월 24일)
그 날 저녁 jtbc에서 태블릿pc 최초 보도를 하면서 개헌 카드는 쏙 들어가고 태블릿pc만 남게 됨.

다음날인 10월 25일 박근혜는 대국민 사과를 함.
(어려울 때 도와준 인연이고, 연설문과 홍보물 같은 걸 도와줬고, 청와대 보좌 체계가 완비된 이후엔 도움을 받지 않았다 블라블라)

10월 24일 jtbc 보도 내용에 맞춰서 대국민 사과를 했는데 그 날 저녁 jtbc가 대국민 사과가 거짓말임을 만천하에 밝힘.
연설문, 홍보물 뿐만 아니라 외교, 안보 기밀 문서까지 들어있고, 청와대 인사와 정부 조직 개편에도 관여 했었고, 비공개였던 저도 휴가 사진에 취임 후 1년이 넘은 문건들도 들어있다 등등
아이유좋아
17/10/24 21:51
수정 아이콘
손사장이 친 국민의 당이고 뭐고...진짜 불의에 맞서싸우는 진짜 언론인이죠. 계속해서 나가길 바랍니다
17/10/24 21:56
수정 아이콘
결국 우리나라를 바꾼 역사상 최초의 탄핵이 있게 한 것은 미디어의 힘..
눈이내리면
17/10/24 22:09
수정 아이콘
개헌을 통한 선진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이라는 박대통령의 고귀한 결단을 몰라준다며 분기탱천이던 김성태의원의 낯짝이 지금도 생생하네요.
17/10/24 22:2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역사를 바꾼 보도라고 생각합니다


그나저나 MBC는 여전했군요 그때나 지금이나..크크크크
저 영상의 여자 앵커는 배현진이고 크크크
17/10/24 23:18
수정 아이콘
뭔가 참 기분이 묘합니다.

아래 글에서도 보이지만 12년전 황우석 스캔들을 목숨을 걸고 보도했던 MBC가 이렇게 망가져버리고 정권수의 나팔수가 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종편 방송사 중 하나인 JTBC가 시대를 바꾼 언론사가 되다니..
17/10/24 22:49
수정 아이콘
하나의 촛불로 함께 했음이 평생의 뿌듯함일것 같습니다
보통e스포츠빠
17/10/24 23:02
수정 아이콘
이제 적폐세력들이 죗값만 제대로 치르면 완벽...
피카츄백만볼트
17/10/25 02:04
수정 아이콘
제가 진짜 이거 시작한것 때문에 JTBC나 손석희를 깐적이 없어요. 친국민당이다 어쩐다 말은 많지만 상당부분은 과한 해석이라 생각하기도 하고... 그리고 국민당을 설령 더 선호한다 해도 그런것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역사에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합니다.
세종머앟괴꺼솟
17/10/25 13:01
수정 아이콘
결과적으로 업적만 보면 위인급이죠 이 정도면. 제 기준에서는 손석희는 나라를 구했습니다.
17/10/25 09:32
수정 아이콘
지난 1년 정말 영화 속에서 사는 듯했습니다 크크
블루시안
17/10/25 12:38
수정 아이콘
아아... 이거 제가 곧 쓸 글의 제목으로 쓰려고 했는데.... 너무너무 안타깝습니다 유유
정지연
17/10/25 12:39
수정 아이콘
촛불집회 1주년 글로 쓸려고 하셨나요? 또 쓰면 좀 어떻습니까 좋은 글인데요 흐흐
블루시안
17/10/25 12:48
수정 아이콘
아녀 제 개인적인 글이요 !!
지방 사는 학생이지만 직접 그 현장을 봤던 사람으로서 참 뿌듯했었습니다!
17/10/25 13:02
수정 아이콘
jtbc 보도 이후, 박근혜의 대국민 사과, 그리고 그 사과가 거짓 사과라는 것을 밝히는 후속보도... 만약 박근혜가 대국민 사과를 안하고 그동안 했던 것처럼 무시했더라면? 라는 가정이 떠오르는 역사적 한 순간이였네요. 대국민 사과를 할 정도로 최순실이라는 존재가 그만큼 박근혜에게 중요했던게 아니였나 싶네요.
탱구와댄스
17/10/25 13:45
수정 아이콘
순실이와 그네누나도 감옥은 처음이라 그렇지 며칠뒤엔 괜찮아지겠죠. 쭉 거기서 살길
17/10/25 14:33
수정 아이콘
Jtbc보도가 꽤나 전략적이었죠.
있는 무기 한번에 다 투하한게 아니라,장기전이 될 것을 예상하고 하나하나 깠던게 유효했다고 보여집니다.
헛스윙어
17/10/25 15:26
수정 아이콘
바로그날 박대통령이 개헌카드 꺼냈죠. 낮에 개헌 논의하자는 선언하자마자 온라인 게시판에 이제 최순실게이트는 덥히겠구나 사람들이 답답해했는데, 좀 지나서 보니 JTBC이 뉴스를 딱! 개헌카드를 바로 덮었죠. 타이밍이 예술이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4331 [일반] 문근영 주연 [유리정원] 만족스러웠습니다. (스포X) [9] 리콜한방5936 17/10/26 5936 4
74330 [일반] [팝송] 리암 갤러거 새 앨범 "As You Were" [12] 김치찌개6457 17/10/25 6457 0
74329 [일반] [짤평] <토르 : 라그나로크> - 근육 바보 [52] 마스터충달10214 17/10/25 10214 5
74328 [일반] 중국이 크루아상 맛에 눈뜨니…프랑스 '버터 대란' [37] 군디츠마라13319 17/10/25 13319 1
74327 [일반] 상무위원, 중앙위원 인선 결과 - 시진핑 친위체제 확립 [25] 9702 17/10/25 9702 16
74326 [일반] [약스포]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고 왔습니다. [27] 카루오스10977 17/10/25 10977 0
74325 [일반] 최근에 접한 유니크한 밴드 - SsingSsing [11] 삭제됨9545 17/10/25 9545 3
74324 [일반] 여의도 촛불파티 vs 광화문 촛불집회 [76] 스테비아16119 17/10/25 16119 1
74323 [일반] 평범한 백수였던 내가 아침에 눈을 떠보니 평행세계의 대통령? [86] 밥도둑13589 17/10/25 13589 8
74322 [일반] 디스패치가 조덕제 사건의 메이킹 영상을 입수했습니다. [30] 아유13929 17/10/25 13929 2
74321 [일반] 변협 '양심적 병역거부' 변호사 재등록 거부…"실정법 준수" [100] Marcion12763 17/10/25 12763 2
74320 [일반] [뉴스 모음] 특집 - 국정원 소식 특집 [23] The xian11165 17/10/25 11165 49
74319 [일반] 국민연금 가습기살균제기업, 일본전범기업 지속적 투자 [25] 홍승식7832 17/10/25 7832 3
74318 [일반] 좀비 영화 보리고개를 같이 넘겨봅시다. [51] OrBef11796 17/10/25 11796 6
74317 [일반] 임성은을 아시나요? [95] roobiya18749 17/10/24 18749 5
74316 [일반] 저의 넨도로이드 이야기 입니다. [37] 라임페이퍼9571 17/10/24 9571 23
74313 [일반] 벌써 1년 [28] 정지연8452 17/10/24 8452 9
74312 [일반] MB정부, 저평가된 장부가액으로 인천공항 매각 시도 [67] 태연이12776 17/10/24 12776 10
74311 [일반] 응급의학과 의사가 쓴 최시원 개 사건정리 [265] Remastered22629 17/10/24 22629 38
74310 [일반] 평소 언어습관에 대해서 고민해보신적 있으시나요? [33] 낯선아이9883 17/10/24 9883 3
74309 [일반] 조덕제 성추행 논란에 여성단체들이 있었네요. [91] 아유15780 17/10/24 15780 4
74308 [일반] 제가 흥미롭게 본 나무위키 항목들 [75] 벤저민 프랭클린16427 17/10/24 16427 17
74307 [일반] [잡상] 중국의 분열은 가능한가? 그리고 중국의 민주화는 바람직한가? [66] aurelius12294 17/10/24 12294 9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