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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8/07/08 08:11:01
Name Madjulia
Subject [일반] 철권 이야기.
언젠가 한번은 쓰고싶었고.
뭐 필력이 워낙 개판이라 이글을 읽어주실 분들이 얼마나 읽어주실지도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아침일찍 일어나 맑은 정신으로
오랜만에 무겁디 무거운 "write" 버튼을 누르고 이렇게 키보드를 들었습니다(?).

어느 누구나 기억이 있을겁니다.
처음보는 신기한게임에대한 이상하리만치 끌리는 묘한 마음.
버추어 파이터를 처음볼때 그랬고.
철권을 처음볼때 그랬고.
워크래프트와 c&c 시리즈를 처음볼떄 그랬고.

pc방도 활성화되기전 pc통신 연결음이 "내가 남보다 빠른정보를 가진 통신인이다" 라는 자부심을
만들게 해줬던 시절.
동네오락실에서 우연히 처음만나게된 철권.
제 기억으로는 제가 15살때였을겁니다.
무려 한갑자가 넘게 지난 옛날이지만. 아무것도 모르는 중학생 수준에 폴리곤을 사용한 3d격투..
(버파1은 제가 좀 늦게 봤습니다 철권이 기판이 싸서 버파 없이 철권먼저 들이는 오락실도 많았구)

그날부터 미쳤습니다. 철권에.
당구 처음배운사람과 스타처음배운사람이 그렇다죠?
밥공기가 당구공으로 보이고. 지나가는 오토바이가 벌쳐로 보인다는.. (사실 요즘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무장갑만 봐도 카즈야가 생각났고 일본도만보면 요시미츠가 떠오르더군요..

철권1은 그저그렇게 동네고수 수준을 전전긍긍하며.
리얼철권 체어샷좀 맞으면서. 나는 정말 게임에 소질이 있구나.
라는 얼토당토 않은 헛생각으로 동네 지존의 타이틀을 유지했습니다.
그렇게 상대가 없는 독주에 지쳐서 결국 혼자만의 자뻑으로 철권1을 마무리했죠.

그러다가 고등학교 막바지에 새롭게 만나게 된 철권2
실업계 고등학교를 다니던터라 시간이 많아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여전히 동네고수의 자리를 유지했지만.
그때 인생 최악을 보게됩니다.
뭐 일부 철권 오래된유저들에게는 아시는분들도 있겠지만.
훗날 아키라꼬마 신의욱과 동일한 닉을 얻게되는 카즈야꼬마(박카스꼬마) 김호욱.
(말이 꼬마지 82년생이니 지금은 27이네요-_-;)
인간이 플레이할수 없는 영역을 넘어섰다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날이후로 극심한 자괴감에 빠져들었었습니다.
"아 나우누리 vg만 가도 말만 들어도 나보다 잘하는사람들이 널렸는데.
내가 넣을수 없는 콤보들이 아직도 많은데..
내가 건드릴수도 없는 존재가 있구나. 나의 재능은 헛것인가보다"

그때쯤 운이 좋아서인지 버파2가 주로 다니던 오락실에 들어오게됩니다.
그리고 오락실서 버파를 같이하던 고등학생 형들과 팀을 짜게 되었죠.
21살이던 아는형님 "오락하느라 피곤허지? 박카스 하나씩 먹고하장께"
라는 한마디로. 팀명은 박카스가 되고.. 짧지만 배틀인생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다들 갓 20살초반 고교생 중학생이었지만.
돈도 없고 시간도 없고. 언제나 쫓기는 다들 여유없는 사람들이었지만.
같이 오락실에 모여서 오손도손 이야기나누며. 캐릭파해와 콤보등을 연구하면서
철권2 버파2를 즐겼습니다. 행복했죠.. 정말 아무생각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그때 최초로 대외배틀이라는것도 가봤습니다.
나중에 우리가 대외배틀을 언제또 나가보겠느냐 라는 생각이었지만.
버파2 마산원정배틀.. 4개팀이 참석했었지만. 팀명은 아직도 생각이 안납니다 잘.
부산 원티드 페이  또 마산팀한팀과 저희. 첫 대외배틀이어서 기억도 참 많지만..
그냥 가서 뭐 나게 얻어 맞고 왔더랬죠. 아 우리수준은 이것뿐인가 라는 회의도 남았지만.
그리고 서울가서 그떄당시 한참 유명하던 리플레이즈. 아키라꼬마 신의욱이 한참 신 취급 받을때..
사실 배틀하러 간건아니고.. 그냥 보러 갔습니다. 그냥 보러-_- 배틀할수도 있었지만.
못이기겠다 라는 느낌이 확실하게 드는데. 무모와 용기는 다른거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그렇게 철권2 버파2를 마감하고.
철권3.. 이미 적지만 대외배틀 경험도 있었고. 밖으로 눈을 돌리던차에.
주변 광주에 갑자기 팀이 난립하게 됩니다.
gmr 디져퍽 병판시민촌 뉴페이스 등등. 사실 다 기억은 안납니다-_-
철권2에서 깨달은 바가 컸는지.
철권3 이후론 갑자기 승승장구하게 되면서..
광주배틀에서 전부 승리. 대전에서도 승리.
것도 모두 더블이상의 승리를 건지며 (그때는 연승제한이 배틀룰에 없던차라.)
자만심과 오만함에 가득차고.. 서울애들도 별거 아니다
라는.. 헛생각도 했었더랬습니다.

그때 팀장님의 끈질긴 권유로 시작된 첫대회. 양재역 메가존 대회.
지금은 없어졌지만 통일호 새벽차가 있을때였습니다.
5시 조금넘은 시간에 떨어져서 진짜 거지같은 모습을 하고.
신문지를 펴놓고 오락실앞에서 노숙을 했습니다.
돈때문에 계획을 그렇게 짤수밖에 없었죠.
그때 제 기억으로는 대전팀1팀  목포팀1팀 해서 지방팀이 딱 2개였던걸로 기억합니다.

대회는 2일동안 진행되는데.
팀인원이 많은관계로 저희팀을 2개로 찢어서 나눈결과.
나름 S급 우승 예감팀이 8강에서 만나게된팀.. THG.
사실 기대도 안했던 다른팀은 이미 4강에 안착.
그때 THG 멤버가 전원 생각나진 않습니다만.
요즘도 게임하시더군요 빈가방님.. 빈가방 백고수혁준형 김영삼.
세분 임팩트가 워낙에 강렬해서. 평생 잊어먹을거 같지는 않네요.
나름 THG가 그때 우승 예상후보이긴 했지만.
잡을수 있다라는 자신감으로 지방 VS 서울 응원구도까지 만들면서..
물론 지방배틀인들 숫자가 압도적으로 적었지만..
저희는 화려한 조연겸 악역으로 THG에 지고 4강에 탈락하고 맙니다.

사실 그때 B급팀은 우승가능성이 전무하다 싶어서 4강에 들었지만.
4강 반납하고. S급이 THG에게 진이상 B팀도 THG를 이길수가 없다 라는 결론을 팀내에서 내고.
경비 아깝게 서울에 있지말고 내려오자.....
정말 내려오면서 팀원들 반수이상이 울면서..
내려왔었죠.. 아 진짜 텃세. 기합에 눌린다 라는걸 느끼면서.
내 이 나쁜서울놈들. 이라고 속으로 곱씹으면서..

그러나 기회는 다시 찾아옵니다..
이번엔 기필코 우승하자. 건대 빙그레 대회
정말 각오 단단히 하고 갔습니다..
THG 이 나쁜 놈들을 몰아내자.
그러나 그곳에서도 또 THG에 져서 탈락..
정말 솔직하게 잘하는거 인정하겠고 멋진팀이지만.
속으론 미워 죽겠더군요.. 지방에서 것도 남쪽끝 목포에서 올라가서.
THG에게 두번이나 물을 먹으니..
그리고 그때부터 나우누리 게시판은 저희를 적으로 돌리기 시작합니다.
짠손 짠발난무팀에다가 지방팀.. 이라는 정말 까기좋은 소스들만 골고루 가지고 있었죠.
저희 패턴을 복사해서 쓰시면서 잘난척 하시고 저희를 까는 모 유저분들도 생겨나고.
지금은 워낙에 유명해져서 그리고 이젠 몇년이 지난일이라 다 잊혀져가지만.
뭐 저희에 호감있는 분들도 많았겠지만..
대세는 지방팀은 실력도 없으면서 얍삽하게 해서 이긴다. 라고 평이 박혀버릴정도였으니까요.
나중에 부산에서 옥진철. 전주에서 옹달샘등등 팀이 그런이미지를 많이 불식시켜줬지만.
그 첫 이미지는 저희쪽에서 먼저 만든거 같네요.. 여러모로 사과드립니다-_-;

그리고 이제 마지막이다 주력팀원들의 군입대도 멀지않았고.
이번아니면 기회가 없다 라고 생각했던.
철권3 저희로썬 마지막대회.

이대 원더파크 대회.
저희가 이미 밑밥을 많이 깔아뒀던터라.
지방팀에대한 예우 비슷한게 생겨납니다.
그때 곰,농부 요분들한테 받은 친절과. 가마솥에 끓여먹었던 라면 같은건.
초소에서 끓여먹던 반합라면과는 게임도 안될정도로 맛있었습니다.

그때당시에 한참 유명하던 윈캐스터 라던가.
THG같은 팀을 다 물리치고..
저희팀과 지방팀의 평생숙원사업이었던..
전국 대회우승을 최초로 했습니다.
것도 결승4개팀 리그전에 저희팀이 2개나 올라가서.
저희팀이 1,2위를 휩쓰는 쾌거를 이룩했죠..
그때당시에 유행하던 게임잡지에 얼굴도 올려보고..
그러나 게시판의 분위기는... 여전히 적이 많았죠..
승리하고도 서러웠고.. 상처뿐인 영광이지만..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할수 있는걸 다 했다는 생각에..
자연스럽게 철권과는 다들 멀어지더군요.

그후 태그, 철권4 철권5, DR 시리즈가 나왔지만..
팀 평균연령이 현재 30이 넘어가는터라.
이미 이젠 늙었다 못한다로.. 끝났죠..
사실 전남 목포라는 지방상의 특징상.. 새로운 기판이 그때그떄 빨리 들어오지도 못했습니다.
철권4부터는 기판값이 장난아니게 올라가기 시작했구요.
뭐 사이에 버파4 게이머로 전향해서 일본까지 진출한. 팀원도 있습니다.
권호에서 잘나갔던 김호욱 같은 케이스도 있고..
하지만 모여서 할수있는 철권은.. 이제 물건너 가버렸죠..

지금 저는 철권6을 합니다. 전남광주에서 예전에 저희와 함께 배틀을 했던 팀에 새롭게 가입해서요.
예전처럼 미치게는 못하지만. 주말마다 꼬박꼬박 오락실에 들러서는게 한주의 일과죠.
10년이 넘어가지만. 제 유일한 취미는 철권입니다.

남들이 그나이먹도록 오락실 다니냐? 손가락질 해도 그냥 웃습니다.
뭐 "연탄재 발로차지마라" 라는 시구처럼.
식었지만 여전히 철권은 제 마음속에서 뜨거우니까요.

p.s 사실 추가할내용도 훨씬많고. 더 많은일들이 있었지만.. 다 적진 못했네요.
     pgr에도 은근히 배틀인분들이 많으시던데.. 다들 오랜만에 하는 인사로..
     "즐철 하세요!"
p.s 2 사실 짧게 쓰려고 한건데.. 쓰다쓰다보니. 하고싶은이야기 반도 못썼는데도 엄청 스크롤이 깁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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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djulia
08/07/08 08:19
수정 아이콘
저희쪽 사람들이 가장 즐겨하는 이야기중에 하나가..
스타 프로게이머들 보면서 "아 우리도 잘풀렸으면 철권프로게이머인데...."
열등감이나 그런건 아니고 자신의 꿈을 따라서 프로게임계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정말 부럽습니다..
08/07/08 08:27
수정 아이콘
히히히- 다들 마음속 하나씩 버닝하고 사시는거죠.
저는 동네 오락실 드럼매냐 팬이였습니다. 뭐- 대회 이런거 못나가더라도- 혼자 숨겨진모드에서 놀면서 좋아했댔죠.
오렌지밭에서
08/07/08 08:32
수정 아이콘
오랜만에 올라오는 철권이야기군요. +_+
저는 철권 3부터 시작해서 태그를 주로했고 지방에 사는 관계로
건대 환타지아와 답십리쯤이던가 투투오락실 원정을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온게임넷에서 철권태그 중계를 잠깐 해준적이 있었는데 참 잼있게 봤어요. 내노라 하는 고수 몇몇분들은 거기서 첨 뵜다는..
캐스터가 전용준 캐스터였는데 예전 KOF 중계부터 시작해서 너무 열정적으로 중계하신 기억이.. ^^;
08/07/08 08:37
수정 아이콘
이미 광견진 녀석은 철권프로게이머 급이 되어버려서. 흐흐흐.
이걸로 먹고사는게 안되는 이상 어쩔수없는 세미프로일뿐이죠. (세미프로라는 말도 좀 그런가요.)

THG형님들은 소식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 몇분은 활동하시고
언급하신분들중 빠진 사람은 THG팀장형님이랑 진호형님정도가 있겠네요.
철권2 메카였던 금호 자유시간이 소리소문없이 날아간건 너무나 아까웠구요. (팀장형 숙원사업이었는데... 경영악화로 망해버렸으니..)

제가 피크로 활동했던건 3때까지군요. 그이후에는 그냥 놀틀하면서 살고 있다랄까.
2때 당일치기로 서울가서 배틀하고 당일치기로 내려와서 살던시절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뭐 지금에 와서 이야기하면 낭만시대죠. 철2 초기떡밥이던 천리안 VS 나우누리라던가..
WizardMo진종
08/07/08 08:53
수정 아이콘
라즈님// 전 아직도 100초 어드벤스를 못깹니다..
초보저그
08/07/08 09:28
수정 아이콘
버파 2, 3과 철권 3, TT. 생각해보면 계란을 계속 바위에 던지던 나날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모하고 포기할 만도 한데.

겨우 동네 고수급의 제가 양재 메가존, 대방역, 금호역 등에 있는 오락실에 가서 전국구급 고수들에게 깨지고 오는게 일이었죠.
버파 쪽에서는 아키라 꼬마, 이게라우, 문제프리 등 웬만한 고수들에게 다 깨져봤습니다.
철권 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 진을 잘 쓰는 THG의 에이스에게 20판 연속으로 도전해서 한 판도 못이기고 한 두 세트만 따고는 좌절한 일입니다.

당시 팀베도 많이 구경하러 다녔으니까 서울에 많이 원정오셨다면 Madjulia님과 그 플레이도 아마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Darwin4078
08/07/08 09:44
수정 아이콘
박카스!

저도 Madjulia님을 모르고 Madjulia님도 저를 모르지만
분명 저와 Madjulia님은 서로 오락실에서 징하게 겜했을 겁니다.

물론 저의 100전 100패..-_-a

오랜만에 들어보는 지역배틀팀 박카스로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Madjulia님은 리플레이즈 플레이를 보고 좌절하셨겠지만, 저는 박카스 플레이를 보고 좌절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_-
짠손짠발 플레이도 개인적으론 패턴의 하나로 보고 있어서 별 생각은 없습니다만..
나는 분명 초풍넣었는데 짠손 넣은 자네는 왜 멀쩡한가 이사람아..ㅠㅠ

어쨌건 반갑네요. 하핫..
Madjulia
08/07/08 09:57
수정 아이콘
yang님 // 저도 금호자유시간에서 밤늦게까지 게임하다가 내려가는버스 놓친기억이 있네요.
그때 백고수 혁준형이랑 버닝했었는데.

WizardMo진종님// 저는 나모모에서 기사도 황영재님 모진종님 한참 잘나갈떄 내심 부러웠습니다. ^^;
황영재님은 정말 마음속 깊이 응원했지만 프로로 데뷔는 못하셔서 방송은 몇번 나왔지만 아쉽네요.

초보저그님 Darwin4078님// 같이 게임하셨었을지 모르는 분들이시라. 반갑네요 저도.
저희는 남을 좌절하게 할만큼 강하진 못했던거같습니다^^ 사실 지금생각해보면 다 한끗차라고 느껴져서요.
여전히 즐철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철권6 정말 재미있는데요^^ 나름 줄리아로 워리어까지는 여차저차
달았는데 이젠 슬슬 손이랑 눈이 안따라줘서 힘드네요.
08/07/08 10:35
수정 아이콘
Madjulia님// 대구 최초배틀인이라는 명함 하나로 살아있죠 흐흐흐.
중3짜리가 대놓고 미쳤던겁니다. 친구집간다하고 서울당일치기를 하다니. (그때 통일호는 참 오래걸렸어요..)

천리안 불사조 -> 통합팀 -> 레볼루션 까지 서울팀에서 뛰다가 대구에서 E.T.M결성해서 서울-대구 양팀으로 2후반까지 굴렀죠.
그때 THE나 이피인코나 속수무책이라던지.. 올드팀 이름은 거의다 기억나는군요... 근데 실상은 KOF96배틀팀....
(더 웃긴건 주력은 사쇼4. ;; 님 뭥미.)
3중반 이후부터는 서울까지 거의 가진 않았지만 그냥 넷활동만 했던걸로..
아직 나우 VG동에 가면 제 매뉴얼이 남아있답니다. 지금보면 참 낯도 두꺼워요~

TT까지만 지방민으로 살다 5때 '이름만' 전국급이 되어서 ^^ (사실 실력은 부렉이에요.. 반사신경 빵통이라서.)
6되면서는 어째 빈디까지 갔다가 좌아악 빨리면서 지금은 녹단..인데 거의 할 시간이 없네요. 가깝지도 않고.


WizardMo진종님// 나도 못깨.
100초는 무슨..........................................
(키보드 매니아에서 더 좌절. 피아노를 배운적은 없는데요..)
WizardMo진종
08/07/08 10:55
수정 아이콘
Yang님// 키보드 매니아는 차라리 악보를 보는게 쉬워요... 난이도가 헐킹...
Madjulia님// 기사도님과 같이 날리기엔 랭킹차이가 너무 나죠;; 나모모에서야 게임실력보다는 글쓰고 사람들하고 싸운거로 유명했죠 어렸을때니까;;;;; 그때 이름팔린건 지금생각하면 쪽팔려요.....

어떻게 줄리아 배워보고자 메드쥴랴님한테 질문도 몇개 하고 그랬었는데 기억이나 하실런지 흐흐...
Darwin4078
08/07/08 11:02
수정 아이콘
Madjulia님// 전 좌절했습니다. 했고요..-_-;
철권3 귀캔콤보를 보고, 아.. 이런게 있구나 하고 제 손의 한계를 실감했고
TT에서 생각없이 뻗은 lp 견제를 초풍으로 걷어내는 양반들을 보고 이제 철권은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저는 실력은 쥐뿔도 없는 동네양민이면서 시내 오락실에서 배틀인한테 괜히 시비거는 인간이었다는거죠. 낄낄

Yang님// 혹시 철권3 매뉴얼 쓰시지 않았나요?
08/07/08 11:53
수정 아이콘
WizardMo진종님// 저도 못깹니다.ㅠ ㅠ 100초는 커녕이였지요. 3하고 5만 죽어라해대서 그 이후노래도 하나도 모르구요. 오베안쓰고 거기까지 플레이한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08/07/08 12:03
수정 아이콘
Darwin4078님// 2,3때는 안썼고 TT되면서 쓰고..
지금 남아있는것중에 제일 잘된거라고 치면 철5 아스카 매녈정도일까요..

옛날에 쓴건 kof96매녈이랑 사쇼4매녈정도 있습니다. 냠냠냠.
근데 그때 열심히 써둔게 지금 도움이 되긴 한답니다. 멋대로 그리더라도 말이죠.
아르키메데스
08/07/08 13:05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정말 멋지게 사셨군요
예전에 학창시절에 게임잡지에 보면 배틀팀소식도 듣고 그랬습니다만...
워낙 게임에 약한지라
08/07/08 13:10
수정 아이콘
다들 철권 정말 많이 하셨네요. 저는 동네 오락실 재패 수준에서 좋다고 다녔습니다 -_-;; 고등학생 형들 랜덤 + 모쿠진(황금)으로 30판 관광보내고 분위기가 안좋아지니 지고 나왔던 기억이..
물론 윗분들하고 하면 게임이 안되겠네요 -_-;;
SaintTail
08/07/08 14:27
수정 아이콘
저도 철권3->철권 테그때 가장 철권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동네에서 좀 철권한다고 생각하고
신림동 고시촌을 갔는데 진짜 고시원 형님들 파워가 장난이 아니였죠 -_-;;
결국 연습을 해서 이길정도의 실력을 가지긴 했지만, 5는 억지로 따라가고 6은 아예 못할실력이 되버렸습니다
一切唯心造
08/07/08 14:32
수정 아이콘
저는 철권은 잘 못하고 KOF95~98과 아랑전설만 죽어라 팠습니다 -_-;
그래봤자 동네 오락실 2군데 평정수준;
동네 형들에게 기계꺼버리는 상황을 얼마나 당했던지 눈물이 ㅠ_-
08/07/08 16:11
수정 아이콘
죽어라 팠었죠... 철권4때는 텍센에서 팀배하고 그러면 대림 오락실에 자주 들러서 리로 재미 많이 보던 사람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그냥 집에서 PS3로 DR온라인이나 때려주고, 가끔 오락실가서 6합니다.
팀배는 확실히 흥미가 떨어지긴 했어요. 아직도 뭐 어느정도 잘나가는 동네가도 200원이면 한시간씩 버티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버틸만하네요 철권이 제일 재밌죠 격투게임중엔..
포셀라나
08/07/08 18:47
수정 아이콘
근데 저눔의 패륜막장가문은 언제쯤 화목한 가정이 될까요?
그레이브
08/07/08 20:00
수정 아이콘
박카스라,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이름이네요. 태어나서 고3때까지 목포에서 살때 같이 문고 다니던 재형이라는 친구가 박카스 전 팀원들이랑 자주 게임하러 간다고 놀러다녔죠. 2호광장쪽 어디 오락실이었는데....(기억이...)

목포가 지역별로 비례해서 참 오락실이 많았는데 음악게임 이후로 게임센터 다 사라져버리고...쩝쩝

KOF만 줄창 파서 광주로 놀러도 가고 (고3시절) 약수동 지티도 서울 갈때마다 가서 놀았던 옛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힘들기도 재미있기도 하던 시절이었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서 고마울 뿐입니다.
08/07/08 23:43
수정 아이콘
제 친구녀석들이 철권을 엄청많이 하는지라 저도 들은바가 있어서 좀 아는데...^^;
괜시리 반갑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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