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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7/08 08:19
저희쪽 사람들이 가장 즐겨하는 이야기중에 하나가..
스타 프로게이머들 보면서 "아 우리도 잘풀렸으면 철권프로게이머인데...." 열등감이나 그런건 아니고 자신의 꿈을 따라서 프로게임계에서 활동하는 선수들 정말 부럽습니다..
08/07/08 08:27
히히히- 다들 마음속 하나씩 버닝하고 사시는거죠.
저는 동네 오락실 드럼매냐 팬이였습니다. 뭐- 대회 이런거 못나가더라도- 혼자 숨겨진모드에서 놀면서 좋아했댔죠.
08/07/08 08:32
오랜만에 올라오는 철권이야기군요. +_+
저는 철권 3부터 시작해서 태그를 주로했고 지방에 사는 관계로 건대 환타지아와 답십리쯤이던가 투투오락실 원정을 갔던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온게임넷에서 철권태그 중계를 잠깐 해준적이 있었는데 참 잼있게 봤어요. 내노라 하는 고수 몇몇분들은 거기서 첨 뵜다는.. 캐스터가 전용준 캐스터였는데 예전 KOF 중계부터 시작해서 너무 열정적으로 중계하신 기억이.. ^^;
08/07/08 08:37
이미 광견진 녀석은 철권프로게이머 급이 되어버려서. 흐흐흐.
이걸로 먹고사는게 안되는 이상 어쩔수없는 세미프로일뿐이죠. (세미프로라는 말도 좀 그런가요.) THG형님들은 소식이 많이 사라졌지만 아직 몇분은 활동하시고 언급하신분들중 빠진 사람은 THG팀장형님이랑 진호형님정도가 있겠네요. 철권2 메카였던 금호 자유시간이 소리소문없이 날아간건 너무나 아까웠구요. (팀장형 숙원사업이었는데... 경영악화로 망해버렸으니..) 제가 피크로 활동했던건 3때까지군요. 그이후에는 그냥 놀틀하면서 살고 있다랄까. 2때 당일치기로 서울가서 배틀하고 당일치기로 내려와서 살던시절도 있었는데 말입니다. 뭐 지금에 와서 이야기하면 낭만시대죠. 철2 초기떡밥이던 천리안 VS 나우누리라던가..
08/07/08 09:28
버파 2, 3과 철권 3, TT. 생각해보면 계란을 계속 바위에 던지던 나날들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너무 무모하고 포기할 만도 한데.
겨우 동네 고수급의 제가 양재 메가존, 대방역, 금호역 등에 있는 오락실에 가서 전국구급 고수들에게 깨지고 오는게 일이었죠. 버파 쪽에서는 아키라 꼬마, 이게라우, 문제프리 등 웬만한 고수들에게 다 깨져봤습니다. 철권 쪽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당시 진을 잘 쓰는 THG의 에이스에게 20판 연속으로 도전해서 한 판도 못이기고 한 두 세트만 따고는 좌절한 일입니다. 당시 팀베도 많이 구경하러 다녔으니까 서울에 많이 원정오셨다면 Madjulia님과 그 플레이도 아마 봤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08/07/08 09:44
박카스!
저도 Madjulia님을 모르고 Madjulia님도 저를 모르지만 분명 저와 Madjulia님은 서로 오락실에서 징하게 겜했을 겁니다. 물론 저의 100전 100패..-_-a 오랜만에 들어보는 지역배틀팀 박카스로군요. 감회가 새롭습니다. Madjulia님은 리플레이즈 플레이를 보고 좌절하셨겠지만, 저는 박카스 플레이를 보고 좌절한 적이 한두번이 아닙니다. -_- 짠손짠발 플레이도 개인적으론 패턴의 하나로 보고 있어서 별 생각은 없습니다만.. 나는 분명 초풍넣었는데 짠손 넣은 자네는 왜 멀쩡한가 이사람아..ㅠㅠ 어쨌건 반갑네요. 하핫..
08/07/08 09:57
yang님 // 저도 금호자유시간에서 밤늦게까지 게임하다가 내려가는버스 놓친기억이 있네요.
그때 백고수 혁준형이랑 버닝했었는데. WizardMo진종님// 저는 나모모에서 기사도 황영재님 모진종님 한참 잘나갈떄 내심 부러웠습니다. ^^; 황영재님은 정말 마음속 깊이 응원했지만 프로로 데뷔는 못하셔서 방송은 몇번 나왔지만 아쉽네요. 초보저그님 Darwin4078님// 같이 게임하셨었을지 모르는 분들이시라. 반갑네요 저도. 저희는 남을 좌절하게 할만큼 강하진 못했던거같습니다^^ 사실 지금생각해보면 다 한끗차라고 느껴져서요. 여전히 즐철하고 계신지 모르겠습니다? 철권6 정말 재미있는데요^^ 나름 줄리아로 워리어까지는 여차저차 달았는데 이젠 슬슬 손이랑 눈이 안따라줘서 힘드네요.
08/07/08 10:35
Madjulia님// 대구 최초배틀인이라는 명함 하나로 살아있죠 흐흐흐.
중3짜리가 대놓고 미쳤던겁니다. 친구집간다하고 서울당일치기를 하다니. (그때 통일호는 참 오래걸렸어요..) 천리안 불사조 -> 통합팀 -> 레볼루션 까지 서울팀에서 뛰다가 대구에서 E.T.M결성해서 서울-대구 양팀으로 2후반까지 굴렀죠. 그때 THE나 이피인코나 속수무책이라던지.. 올드팀 이름은 거의다 기억나는군요... 근데 실상은 KOF96배틀팀.... (더 웃긴건 주력은 사쇼4. ;; 님 뭥미.) 3중반 이후부터는 서울까지 거의 가진 않았지만 그냥 넷활동만 했던걸로.. 아직 나우 VG동에 가면 제 매뉴얼이 남아있답니다. 지금보면 참 낯도 두꺼워요~ TT까지만 지방민으로 살다 5때 '이름만' 전국급이 되어서 ^^ (사실 실력은 부렉이에요.. 반사신경 빵통이라서.) 6되면서는 어째 빈디까지 갔다가 좌아악 빨리면서 지금은 녹단..인데 거의 할 시간이 없네요. 가깝지도 않고. WizardMo진종님// 나도 못깨. 100초는 무슨.......................................... (키보드 매니아에서 더 좌절. 피아노를 배운적은 없는데요..)
08/07/08 10:55
Yang님// 키보드 매니아는 차라리 악보를 보는게 쉬워요... 난이도가 헐킹...
Madjulia님// 기사도님과 같이 날리기엔 랭킹차이가 너무 나죠;; 나모모에서야 게임실력보다는 글쓰고 사람들하고 싸운거로 유명했죠 어렸을때니까;;;;; 그때 이름팔린건 지금생각하면 쪽팔려요..... 어떻게 줄리아 배워보고자 메드쥴랴님한테 질문도 몇개 하고 그랬었는데 기억이나 하실런지 흐흐...
08/07/08 11:02
Madjulia님// 전 좌절했습니다. 했고요..-_-;
철권3 귀캔콤보를 보고, 아.. 이런게 있구나 하고 제 손의 한계를 실감했고 TT에서 생각없이 뻗은 lp 견제를 초풍으로 걷어내는 양반들을 보고 이제 철권은 안하는게 정신건강에 좋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론은 저는 실력은 쥐뿔도 없는 동네양민이면서 시내 오락실에서 배틀인한테 괜히 시비거는 인간이었다는거죠. 낄낄 Yang님// 혹시 철권3 매뉴얼 쓰시지 않았나요?
08/07/08 11:53
WizardMo진종님// 저도 못깹니다.ㅠ ㅠ 100초는 커녕이였지요. 3하고 5만 죽어라해대서 그 이후노래도 하나도 모르구요. 오베안쓰고 거기까지 플레이한거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08/07/08 12:03
Darwin4078님// 2,3때는 안썼고 TT되면서 쓰고..
지금 남아있는것중에 제일 잘된거라고 치면 철5 아스카 매녈정도일까요.. 옛날에 쓴건 kof96매녈이랑 사쇼4매녈정도 있습니다. 냠냠냠. 근데 그때 열심히 써둔게 지금 도움이 되긴 한답니다. 멋대로 그리더라도 말이죠.
08/07/08 13:10
다들 철권 정말 많이 하셨네요. 저는 동네 오락실 재패 수준에서 좋다고 다녔습니다 -_-;; 고등학생 형들 랜덤 + 모쿠진(황금)으로 30판 관광보내고 분위기가 안좋아지니 지고 나왔던 기억이..
물론 윗분들하고 하면 게임이 안되겠네요 -_-;;
08/07/08 14:27
저도 철권3->철권 테그때 가장 철권을 많이 했던거 같습니다. 동네에서 좀 철권한다고 생각하고
신림동 고시촌을 갔는데 진짜 고시원 형님들 파워가 장난이 아니였죠 -_-;; 결국 연습을 해서 이길정도의 실력을 가지긴 했지만, 5는 억지로 따라가고 6은 아예 못할실력이 되버렸습니다
08/07/08 14:32
저는 철권은 잘 못하고 KOF95~98과 아랑전설만 죽어라 팠습니다 -_-;
그래봤자 동네 오락실 2군데 평정수준; 동네 형들에게 기계꺼버리는 상황을 얼마나 당했던지 눈물이 ㅠ_-
08/07/08 16:11
죽어라 팠었죠... 철권4때는 텍센에서 팀배하고 그러면 대림 오락실에 자주 들러서 리로 재미 많이 보던 사람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그냥 집에서 PS3로 DR온라인이나 때려주고, 가끔 오락실가서 6합니다. 팀배는 확실히 흥미가 떨어지긴 했어요. 아직도 뭐 어느정도 잘나가는 동네가도 200원이면 한시간씩 버티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 버틸만하네요 철권이 제일 재밌죠 격투게임중엔..
08/07/08 20:00
박카스라, 정말 오랜만에 들어본 이름이네요. 태어나서 고3때까지 목포에서 살때 같이 문고 다니던 재형이라는 친구가 박카스 전 팀원들이랑 자주 게임하러 간다고 놀러다녔죠. 2호광장쪽 어디 오락실이었는데....(기억이...)
목포가 지역별로 비례해서 참 오락실이 많았는데 음악게임 이후로 게임센터 다 사라져버리고...쩝쩝 KOF만 줄창 파서 광주로 놀러도 가고 (고3시절) 약수동 지티도 서울 갈때마다 가서 놀았던 옛 기억이 다시 떠오르네요. 힘들기도 재미있기도 하던 시절이었지만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서 고마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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