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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5/18 14:36
추미애좀 미국으로 보내주세요.
아 그런데 우린 탄핵돼도 보궐선거 없지.... 농담과 별개로 갠적으로 이런 모습 너무 좋습니다. 어떤 인간들은 저것을 "보여주기" 위한 쇼라고 하겠지만 그런 보여주기 위한 쇼라도 저런 진정을 담아서 한 리더를 그들은 본적이 있는지 궁금하고 결국 인간은 자기 자신을 투영해서 세상을 보는거죠. 지가 보여주기 위한 쇼로 저런 행동을 할테니 문통의 저 행위도 저렇게 보일 것이고요. 갠적으로 참 멋진 장면이었다고 봅니다. 국민을 위해서 진심으로 눈물을 흘릴 수 있는 대통령을 보게되어서 기쁘네요.
17/05/18 14:39
말씀하신대로 이걸 미리 계획하고 한 행동이어도, 그렇더라도 너무나 감동적인것도 사실이고
이걸 계획하고 했다기에는 여러각도의 영상에서 확인해보면 정말 문재인 대통령 본인도 자연스럽게 한 행동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을거 같네요.
17/05/18 14:51
뭐 솔직히 정치도 무대고 쇼라고 할지라도 그걸 얼마나 잘하느냐가 능력인거죠.
연예인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연기든 뭐든 진정성과 감정이입이 담겨야 되는거니까 보여주기란 지적은 그야말로 지적을 위한 지적일 뿐이죠. 그 보여주기 조차 못하는 것들이 무슨
17/05/18 14:59
솔직히 이명박때는 그래도 쇼라고 말이라도 하지,
503씨는 그 쇼도 안했으니... 저 개인적으로는 쇼하는 대통령이 좋다는 보장은 없지만, 쇼도 안하는 대통령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17/05/18 17:57
그건 지금 문재인 대통령님이 하시는 일에 따라 달렸죠.
앞으로 좋은 정책만 펼치시고 모두 공감한다면 한국식 트럼프가 나올일은 없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충분히 가능성 있다고 봐요. 솔직히 오바마도 못했다고 생각되진 않았는데.. 어찌 되었던 앞으로 대통령들은 국민과 잘 소통하고 잘 발전 시키는 대통령이 되었으면 하네요
17/05/18 14:36
전에도 썼지만 저는 이런 사람이 실패하는 사회를 상상할 수 없습니다.
그저 이 사람의 임기가 끝나는 날 대한민국이 어떻게 될 지만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런 사람한테 호남홀대론 덮어씌운 모 정치세력은 그냥 팍 죽어계셨으면 합니다.
17/05/18 14:39
이런 사람이 실패해야 이득을 얻는 쪽이 있고
그 이득을 위해서 이런 사람을 실패하도록 만들려는 시도가 있을겁니다. 똑같은걸 두번 당하면 바보죠. (물론 똑같은걸 세번 당한 사람도 있다고..)
17/05/18 14:37
만약 달님이 부먹이시더라도 지지하고, 달님을 위해 한번 쯤은 부먹을 해줄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눈물 닦아 주시겠다더니, 눈물을 펑펑 쏟게 하시면 어떡하십니까... 쳇.. 이런 눈물이라면 앞으로 100리터라도 흘려드리겠습니다.
17/05/18 16:03
달님은 부먹이더라도 같이 먹는 사람이 찍먹인지 물어 본 다음에
작은 그릇 하나 달라고 해서 거기에 자신이 먹을 만큼만 덜고 소스를 부으실 분이라고 믿습니다.
17/05/18 14:43
왜 사람을 대낮부터 울게합니까...
멋있고 따뜻하고 그러네요. 다시 또 두근두근하네요. 실망도 하겠지만 끝까지 기대하고 지지하겠습니다.
17/05/18 14:46
문재인 대통령 기념사 전문입니다. 저는 글로만 읽었는데도 울컥 하더군요.
시간 나시는 분들은 천천히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5.18민주화운동 37주년을 맞아, 5.18묘역에 서니 감회가 매우 깊습니다. 37년 전 그날의 광주는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슬프고 아픈 장면이었습니다. 저는 먼저 80년 오월의 광주시민들을 떠올립니다. 누군가의 가족이었고 이웃이었습니다. 평범한 시민이었고 학생이었습니다. 그들은 인권과 자유를 억압받지 않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광주 영령들 앞에 깊이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오월 광주가 남긴 아픔과 상처를 간직한 채 오늘을 살고 계시는 유가족과 부상자 여러분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1980년 오월 광주는 지금도 살아있는 현실입니다.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역사입니다.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이 비극의 역사를 딛고 섰습니다. 광주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민주주의는 버티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저는 오월 광주의 정신으로 민주주의를 지켜주신 광주시민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각별한 존경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5.18은 불의한 국가권력이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유린한 우리 현대사의 비극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에 맞선 시민들의 항쟁이 민주주의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진실은 오랜 시간 은폐되고, 왜곡되고, 탄압 받았습니다. 그러나 서슬퍼런 독재의 어둠 속에서도 국민들은 광주의 불빛을 따라 한걸음씩 나아갔습니다. 광주의 진실을 알리는 일이 민주화운동이 되었습니다. 부산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던 저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저 자신도 5.18때 구속된 일이 있었지만 제가 겪은 고통은 아무 것도 아니었습니다. 광주의 진실은 저에게 외면할 수 없는 분노였고,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했다는 크나큰 부채감이었습니다. 그 부채감이 민주화운동에 나설 용기를 주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오늘 이 자리에 서기까지 성장시켜준 힘이 됐습니다. 마침내 오월 광주는 지난 겨울 전국을 밝힌 위대한 촛불혁명으로 부활했습니다. 불의에 타협하지 않는 분노와 정의가 그곳에 있었습니다. 나라의 주인은 국민임을 확인하는 함성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자는 치열한 열정과 하나 된 마음이 그곳에 있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감히 말씀드립니다. 새롭게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 위에 서있습니다. 1987년 6월항쟁과 국민의 정부, 참여정부의 맥을 잇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다짐합니다.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과 촛불혁명의 정신을 받들어 이 땅의 민주주의를 온전히 복원할 것입니다. 광주 영령들이 마음 편히 쉬실 수 있도록 성숙한 민주주의 꽃을 피워낼 것입니다. 여전히 우리 사회의 일각에서는 오월 광주를 왜곡하고 폄훼하려는 시도가 있습니다. 용납될 수 없는 일입니다. 역사를 왜곡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일입니다. 우리는 많은 사람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이룩된 이 땅의 민주주의의 역사에 자부심을 가져야 합니다. 새 정부는 5.18민주화운동의 진상을 규명하는 데 더욱 큰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헬기사격까지 포함하여 발포의 진상과 책임을 반드시 밝혀내겠습니다. 5.18 관련 자료의 폐기와 역사왜곡을 막겠습니다. 전남도청 복원 문제는 광주시와 협의하고 협력하겠습니다. 완전한 진상규명은 결코 진보와 보수의 문제가 아닙니다. 상식과 정의의 문제입니다. 우리 국민 모두가 함께 가꾸어야할 민주주의의 가치를 보존하는 일입니다. 5.18 정신을 헌법전문에 담겠다는 저의 공약도 지키겠습니다.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진정한 민주공화국 시대를 열겠습니다. 5.18민주화운동은 비로소 온 국민이 기억하고 배우는 자랑스러운 역사로 자리매김 될 것입니다. 5.18정신을 헌법 전문에 담아 개헌을 완료할 수 있도록 이 자리를 빌어서 국회의 협력과 국민여러분의 동의를 정중히 요청 드립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임을 위한 행진곡’은 단순한 노래가 아닙니다. 오월의 피와 혼이 응축된 상징입니다.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그 자체입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는 것은 희생자의 명예를 지키고 민주주의의 역사를 기억하겠다는 것입니다. 오늘 ‘임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은 그동안 상처받은 광주정신을 다시 살리는 일이 될 것입니다. 오늘의 제창으로 불필요한 논란이 끝나기를 희망합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2년 전, 진도 팽목항에 5.18의 엄마가 4.16의 엄마에게 보낸 펼침막이 있었습니다. “당신 원통함을 내가 아오. 힘내소. 쓰러지지 마시오”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국민의 생명을 짓밟은 국가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지 못한 국가를 통렬히 꾸짖는 외침이었습니다. 다시는 그런 원통함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생명과 사람의 존엄함을 하늘처럼 존중하겠습니다. 저는 그것이 국가의 존재가치라고 믿습니다. 저는 오늘, 오월의 죽음과 광주의 아픔을 자신의 것으로 삼으며 세상에 알리려했던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도 함께 기리고 싶습니다. 1982년 광주교도소에서 광주진상규명을 위해 40일 간의 단식으로 옥사한 스물아홉 살, 전남대생 박관현. 1987년 ‘광주사태 책임자 처벌’을 외치며 분신 사망한 스물다섯 살, 노동자 표정두. 1988년 ‘광주학살 진상규명’을 외치며 명동성당 교육관 4층에서 투신 사망한 스물네 살, 서울대생 조성만. 1988년 ‘광주는 살아있다’ 외치며 숭실대 학생회관 옥상에서 분신 사망한 스물다섯 살, 숭실대생 박래전. 수많은 젊음들이 5월 영령의 넋을 위로하며 자신을 던졌습니다. 책임자 처벌과 진상규명을 촉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었습니다. 국가가 책임을 방기하고 있을 때, 마땅히 밝히고 기억해야 할 것들을 위해 자신을 바쳤습니다. 진실을 밝히려던 많은 언론인과 지식인들도 강제해직되고 투옥 당했습니다. 저는 오월의 영령들과 함께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헛되이 하지 않고 더 이상 서러운 죽음과 고난이 없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참이 거짓을 이기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습니다. 광주시민들께도 부탁드립니다. 광주정신으로 희생하며 평생을 살아온 전국의 5.18들을 함께 기억해주십시오. 이제 차별과 배제, 총칼의 상흔이 남긴 아픔을 딛고 광주가 먼저 정의로운 국민통합에 앞장서 주십시오. 광주의 아픔이 아픔으로 머무르지 않고 국민 모두의 상처와 갈등을 품어 안을 때, 광주가 내민 손은 가장 질기고 강한 희망이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월 광주의 시민들이 나눈 ‘주먹밥과 헌혈’이야말로 우리의 자존의 역사입니다. 민주주의의 참 모습입니다. 목숨이 오가는 극한 상황에서도 절제력을 잃지 않고 민주주의를 지켜낸 광주정신은 그대로 촛불광장에서 부활했습니다. 촛불은 5.18민주화운동의 정신 위에서 국민주권시대를 열었습니다. 국민이 대한민국의 주인임을 선언했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국민의 뜻을 받드는 정부가 될 것임을 광주 영령들 앞에 천명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위하고 서로의 아픔을 어루만져주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한민국입니다. 상식과 정의 앞에 손을 내미는 사람들이 많아질수록 숭고한 5.18정신은 현실 속에서 살아숨쉬는 가치로 완성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삼가 5.18영령들의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17/05/18 14:48
사람 감정에 공감하는, 정말 최소한으로 얘기하면 공감하는 척은 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거죠. 이것도 못한 오공삼은 정말 혼모노...
17/05/18 14:53
http://v.media.daum.net/v/20170518140645091
연설하셨던 김소형 씨 인터뷰가 담겨 있는 후속 기사입니다. 2차 감동 주의!
17/05/18 14:58
"울지 마세요. 기념식 끝나고 아버지 묘소에 참배하러 같이 갑시다"는 문 대통령의 말에 김씨는 겨우 눈물을 참아냈다고 전했다. 또 아버지 묘소를 함께 참배하자던 약속을 지켜준 대통령에게 거듭 감사의 말을 남겼다.
와 진짜...
17/05/18 15:00
아 회사에서 보다가 또 울었네요. 날 이렇게 많이 울린 남자는 당신이 처음이얏!
공감을 할 수 있는 대통령이라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에겐 최고의 대통령이네요
17/05/18 15:06
어느 게시판에서 본건데 저 어색하게 따라가는 모습이 정말로 진실되게 느껴졌다고 하더라구요. 미리 합을 맞춰서 짜고 치는게 아니라 진짜 마음이 동해서 급하게 따라가서 위로하는 모습이라고...
17/05/18 15:10
오늘 5.18 기념식과 문재인대통령의 모습은 진짜 너무 감동적이었고 멋있었고 좋았고 뿌듯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설도 정말 좋았던게 물론 앞에 프롬프터 있겠지만, 503처럼 기계적으로 준비된 원고 읽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호소하고 전달하는게 느껴져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연설로 국민의당은 진짜로 낭떠러지 한발짝 앞까지 왔다는 생각도 함께 했네요. 특히 김동철 원내대표처럼 계속 아무말대잔치 하다간 내년 지선은 안녕사요나라바이짜이찌엔 될듯. 안그래도 오늘 끝나고 정리하는데 영상에서 어떤 여성분이 '국당 일자리 추경 반대하지마라' 고 외치던데(...)
17/05/18 15:18
이런 상황인데 신임 원내대표 김동철 의원은 강한 야당 되겠다고 친문패권주의 드립치며 날 세우고 있고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 끝난지 1주일 지났는데 벌써 재도전해서 50% 넘기겠다 이런 소리 하고 있고.... 망하고 싶어 작정을 한 것 같습니다.
17/05/18 15:53
어제 리얼미터에서 호남 94% 찍었네요. 국민의당이 언제 좋았던 적이 있나 싶지만,
앞으로 좋아질 가능성은 더더욱 없어서 국민의당은 이젠...
17/05/18 15:14
감동적입니다 오늘 이 행사는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역사적인 순간으로 기록되고 회자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런 행보를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하고 어용언론에 또 다시 현혹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겠습니다
17/05/18 15:26
대통령도 인간이라는걸 느끼게 해주네요. 아니 원래 인간이 맞는건데 이게 장점으로 느껴지다니 그동안은 사람이 해먹은게 아니었나 봅니다. 앞으로 나라를 어떻게 이끌어나갈지가 더 중요하겠지만, 아무튼 지금 느낌으로는 정말 잘 뽑았네요.
17/05/18 15:29
직장에서 이거 보고 펑펑 울뻔 했습니다. 이런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았다는게 참.... 뭐라 설명할 수 없는 마음도 들고.
어쩄든 잘됐습니다. 정말 잘됐어요.
17/05/18 15:32
우리가 원하던 게 바로 이런거였을 겁니다
즐거운 일이 생기면 같이 웃어주고 이렇게 아프고 슬픈 일에는 같이 울어주는 사람이요 사람의 마음을 공감할 줄 아는 사람이요 사실 이게 당연한건데 전임이 너무 사람이 아니었떤지라..-_-
17/05/18 15:35
그리고 정우택은 저기 가서도 혼자서 입닫고 있던데...
그럴 거면 왜 갔데요? 차라리 아프다는 핑계라도 대고 가지 말지... 뭐니뭐니 해도 역시 이 나라 치졸의 끝판왕은 자유한국당입니다.
17/05/18 15:44
이렇게 인간냄새가 물씬 나는 대통령이라 행복하네요.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5/18/0200000000AKR20170518120200001.HTML?input=1195m 아이들도 정말 좋아하시나 봅니다.
17/05/18 15:45
KBS 영상을 보면 수화통역이 있는데 저 안아주는 장면에서 눈물 닦고 있더라고요
물론 보는 사람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그런 영상이었지만...
17/05/18 15:49
결과 적으로 지난 대선에 503이 되어서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만없이지만, 지난 대선에 문재인 대통령이 되었다면, 고 노무현 대통령 처럼 온갖 음해들로 대통합은 커녕 여당과 야당이 갈라서서 서로 헐 뜯고만 있었을테고.. 결국 503이 19대 대통령을 하기는 했을 텐데 그럼 지금 부터 진정한 지옥의 시작이었을텐데. 진짜 503의 대통합을 위한 큰 그림. 역사에 크게 기억 될 겁니다.
17/05/18 15:57
동감합니다.
최선이라고 단정하긴 어렵겠지만, 당장 생각나는 경우의수로는 가장 기대치가 높은 순서와 조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반대였다면 으...
17/05/18 15:54
아우 나이들면 남성호르몬이 줄어들어서 눈물이 많아진다는 말이 있던데 이게 뭐라고 눈물이 나는지..
진성 새누리 지역에 태어나서 어릴때 광주에 빨갱이가 들어가서 난리가 났다.. 정도만 알았고 대학교 1학년때 기숙사에 4학년 광주형이 있었는데 이때 임을 위한 행진곡 같은 노래를 처음 들었죠. 딱히 저한테 광주 이야기라던가 하질 않았고 사진 같은걸 보긴 했어도 관심없었고 지금도 국가가 저지런 폭력,민주화운동 정도의 포지션임에도...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연설과 이 에피소드에 눈물이 흐르더군요. 문재인은 정말 가슴을 울리는 뭔가가 있습니다. 진정성이라고 할까요? 진심이 느껴집니다.
17/05/18 16:27
지난 시간은 사람이 그리웠던 날인가 봅니다. 전 이것으로 만족하네요. 저는 지도자로 공감빼고는 바랄게 없었던터라 이젠 더 바라는게 없습니다. 앞으로도 수많은 일을 하시겠지만, 오늘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17/05/18 16:34
즐거운 소식에 찬물 끼얹는거 같은 혐오스러운 소식이지만, 역시 출신성분이 명확한 그분은 이와중에 자기의 정체성을 역력히 드러내네요.
["폭동개 아니가" BJ철구, 과거 합동 방송서도 5.18 광주 민주화운동 폭동 발언이?] http://m.busan.com/m/News/view.jsp?newsId=20170518000148 [“별풍선 518개, 폭동개”…BJ 철구, 이 정도면 실수 아닌 고의?] http://m.entertain.naver.com/read?oid=020&aid=0003065649 SBS도 그렇고 왜 자기가 벌레인걸 티를 못내서 안달일까요?
17/05/18 16:35
정말 잘 뽑았어요 ㅠㅠ
회사에서 눈물 감추느라 혼났습니다. 돌아오는 노통 8주기에 봉하 가신다고 하셨는데 그 날은 정말 각오하고 봐야할듯..
17/05/18 16:46
백여개가 넘어가는 리플들이 다 호의적인 내용이네요. 영상을 보니 즉흥적인 것으로 보이는데 저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아 멋진 분이에요.
17/05/18 18:05
광주에서 태어난것이 자랑스럽게해줘서 고맙습니다
이제라도 진실이 뭔지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나는 분명히 어릴때부터 민주화운동으로 배웠는데 남들한테 '그거 반동아님 빨갱이 아님?'이 라는 반응을 받았을때의 충격을 내 아이한테는 물려주고싶지가 않았습니다
17/05/18 19:45
5.18 원혼들의 안식을 빕니다
아마 이제껏 광주에서만 살아온 제 주위에도 5.18 관련된 희생자 가족들이 존재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렇지만 그들에게서 '나 5.18 희생자 가족이야'라는 말을 들은 적이 없네요 민주정부가 들어서도 정권이 바뀌면 그 말 단 한마디를 하는 것이 너무도 힘들었던 세월을 그들은 보내고 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세월호 희생자 가족이나 겨우 생환한 사람들이 스스로를 쉽게 드러내지 못 하는 것을 보아왔습니다 [부디 희생자들이 스스로를 감춰야 하는 세상이 다시는 오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17/05/18 22:25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생방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각 잡고 보는 날이 올 줄이야...
심지어 그걸 보면서 울 줄이야... 대통령도 울고, 수화 통역사도 울고, 나도 울고 엉엉
17/05/19 01:45
그 역사적인 대선이 5월에 있었다는게 참 의미심장하게 다가옵니다.
진상규명과 5.18 정신의 계승 역시 적폐청산과 동일 선상에 있습니다. 길고 길었던 지역주의의 타파도 문재인 정부에서 해낼거라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지했고, 앞으로도 계속 흔들림없이 지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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