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5/13 20:36:30
Name Chandler
Subject [일반] 유시민 아저씨의 통찰력.....
대략 시점은 유추해 보건데 이명박 정권 초로 보입니다.


제가 하고싶은 이야기는 영상 초반 오바마 노무현비교이야기가 하고 싶은게 아니고요

다음 대목인데요

요약하자면

지금 힘든시간이지만 기사써서 잡혀간다 한들 옛날처럼 고추가루를 멕이는 것도 아니고 이 시간도 언젠간 지나간다. 하지만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보수정권에서 엄청난 일들이 일어날 것이다. 상상도 못한일들이 벌어질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앞으로 희망이 전혀 없느냐? 그렇지 않다. 밤이 칠흙같이 어두울 수록 새벽이 가까워온다. 언젠간 새벽이 온다. 가장 암담하고 어두운 시간이 우리를 기다리지만 대한민국에 희망이 없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투표안하다 보면 언젠간 그 투표가 소중한 줄 사람들이 깨달을 날이 올 것이다. 대중은 계몽될 수 없다. 스스로 집단적 경험을 통해 바뀌어가야 한다. 그전까진 지금(아마 이명박 승리 이후 총선 압승을 이야기하는거 같네요)같은 흐름이 이어질 것이다.

지금 진보진영들도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각자 잘났다고 사분오열해 있으나 이것도 결국 살만하니깐 저러고 있는거다. 아직 제일 어두운 시절이 오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진짜 너무 죽을것 같고 힘들면 다시 뭉칠 것이다.



실제로도 그 이후 보수정권은 단순히 나쁜놈들에서 멍청할정도로 허술한 나쁜놈들이 되어서 간을 아예 배밖에 내 놓고 다니던 엄청난 일들이 벌어졌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든 12년도엔 그것을 막기 위해 야당들은 단일화로 뭉치기도 했으며 (물론 판이 아예 뒤집어 엎어지면서 분열되고도 승리 했지만)상상할 수도 없던 어두운 세월을 대중들이 스스로 끝내고 결국 이전 질서의 종언을 스스로 고했죠.




정말 그렇게 되는 걸 보면 이시대 참 예언자십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지알좋아요
17/05/13 20:39
수정 아이콘
지력 +100을 찍으신 모습입니다
17/05/13 20:40
수정 아이콘
영상은 안봤고 쓰신 글만 봤는데
예언자라고 하기엔 너무... 그냥 누구나 할 수 있는 말 아닌가요?
보수쪽에서도 몇몇 단어들 바꿔서 지금 써먹을 수 있는 그냥 일반적인 글 같은데 흐흐
Chandler
17/05/13 20:44
수정 아이콘
원래 노스트라다무스같은 예언자도 추상적으로 얼추 써놓으면 후세에서 해석해서 예언자라 하는거죠 크크크 빠심좀 가미되긴 했습니다
남광주보라
17/05/13 20:46
수정 아이콘
상상도 못할 일들이 벌어진 건 맞습니다! 맞구요!
유시민의 통찰인지, 우연히 들어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갓시민님 그저 찬양하옵니다.

그런 의미에서 503호는 더 대단해~ 상상 그 이상을 뛰어넘는 스토리를 만들어내다니. .
17/05/13 20:48
수정 아이콘
자기 일만 예측 못하는 예언자 ㅠㅠ
Chandler
17/05/13 20:50
수정 아이콘
ㅠㅠ원래 중이 제머리는....

평론과 분석은 누구보다 합리적으로 하지만

막상 본인의 정치는 누구보다 감정적으로 좌충우돌했던..

그게 매력인거 같아요 크크
보통블빠
17/05/13 21:02
수정 아이콘
실제로 역사에 기록된 유명한 선견자들 다 자기일은 예측 못했습니다...
솔로12년차
17/05/13 21:34
수정 아이콘
사실 거대담론을 긴 흐름을 두고 예상하는 것은 어렵지 않아서...
본인에 국한된 것을 예측하는 건 상당히 어렵죠.
17/05/13 20:49
수정 아이콘
어용지식인 홧팅.
애도의 기간은 언제가는 끝나긴 하겠죠.
잘먹고잘싸는법
17/05/13 20:55
수정 아이콘
하지만 갑자기 명왕이 산채로 잡아오라 하시는데...
꽃보다할배
17/05/13 21:01
수정 아이콘
유시민 유승민 투탑 썰전 보고 싶습니다 유담은 찬조출연
17/05/13 21:02
수정 아이콘
https://www.youtube.com/watch?v=Xx2A8m-DLyc

유싕민 노무현 8주기 행사 오늘 발언

1. 노무현 사망 이후 마음 속에 부정적인 마음이 잊혀지지 않아서 공직에는 어울리지 않음, 이것은 문재인도 알고 있기 때문에 내가 공직에 안나갈 것이라는 거를 이해하고, 또한 나를 절대 쓰려고 하지 않을 것

2. 문재인을 8년 동안 봐오면서 부정적인 마음이 표출되는 것을 본 적이 없음, 아예 그런 맘이 없거나 그것을 컨트롤 할 정도의 사람임
예시 : 문재인 "이보세요" 홍준표 "버릇없이"… 고성 공방

3. 대통령 당선 전까지 문재인과 연락 종종 했으나, 비선 논란 생길까봐 당선 이후에 연락 끊음
예시 : 3철 중 이호철 “할 일은 다 해… 자유를 위해 떠난다”

4. 진보 쪽은 진보 정권에 대해 칭찬하면 어용이라는 오명 뒤집어쓸까봐 일부러 칭찬은 안하고 까기만 함, 99개 잘해도 1개 못하면 깜. 자신은 이것에 대해 비판한 것이고 1개를 못해도 99개 잘한것이 있으면 자신은 그 99개 언급한다는 것.
-> 예시 : 민노총 "노조파괴 비호 박형철 변호사 반부패비서관 자격없어"
2066까지새누리장기집권
17/05/13 21:26
수정 아이콘
4번은 말이 안되는게 더민당 야당시절에도 동일하고 선거철에 수구언론과 나란히 안철수빨던거 생각하면 그냥 돈없는 조중동에 가까움. 그리고 설사 유시민 말이 맞다고해도 언론이 스스로 공정성을 버렸다는건데 차라리 조중동이 더 순수하게느껴질정도.
17/05/13 21:29
수정 아이콘
2066님이 말씀하신거 예시 : 문재인에게 일침 가하는 한겨레 http://imgur.com/a/lMuwq http://imgur.com/a/baKcz
바스테트
17/05/13 21:49
수정 아이콘
전 그래서 어지간히 비상식적인 일이 아니면 (MB나 503같은 짓) 콘크리트가 되려고요-_-
솔로12년차
17/05/13 21:34
수정 아이콘
피지알에서도 저런 말을 하는 사람들은 많이 있었습니다. 물론 딱 저 시점만하더라도 정치글은 금지였으니 저 직후입니다만.
하지만 본래 '말'이라는 건 누가 말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죠. (32, 무직)이 찍히면 말이 힘을 잃는 것과 비슷하게요.
Chandler
17/05/13 21:36
수정 아이콘
그렇죠 크크..30세 무직으로써 제 말 뒤엔 (30세무직)이 붙으니 언제나 참 없어보이더라고요 크크...

뭐 그럼에도 유작가가 대단한건 저때부터 이미 작가답게 그걸 표현하는 디테딜에도 있는거 같아요. 본문글은 제가 이해한 대로 다시 쓴거지만 영상원본의 표현들은 지금 들어도 감탄스러운 표현들이 많습니다.
남광주보라
17/05/13 22:21
수정 아이콘
제가 그래서 넷상에서 함부로 연애글에 조언 댓글을 못달겠습니다. (34, 모솔 동정)이 찍혀버립니다..

마치, 503호 같은 게 사회생활하는 요령에 대해 조언하는 가짢은 느낌?
유애나
17/05/13 21:46
수정 아이콘
[진보진영들도 민주당 민노당 진보신당 각자 잘났다고 사분오열해 있으나 이것도 결국 살만하니깐 저러고 있는거다. 아직 제일 어두운 시절이 오지 않았다는 반증이다 진짜 너무 죽을것 같고 힘들면 다시 뭉칠 것이다.]

근데 지금 진보는 분열로 성공했죠.
Chandler
17/05/13 22:01
수정 아이콘
그 핵심은 국민의 당이라는 기존 정치로는 해석이 안되는 현상때문인데..그래서 유작가가 총선직후엔안철수와 국당을 바라보는게 좀 다르더라고요. 분열해서 성공한건지 그만큼 판이 디비졌으니 분열하고도 성공한건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머 여튼 너무나 죽겠고 힘들면 뭔 수를 낼 거다라는건 12년 대선에서 이루어지긴했죠. 그걸로 넘기엔 그당시엔 아직 역부족이였긴 했지만요
몽키.D.루피
17/05/13 23:54
수정 아이콘
분열이 아니라 분리수거..
닭장군
17/05/14 00:05
수정 아이콘
그러나 또 지금의 더민주를 보자면, 뭉친게 맞기도 합니다.
ArcanumToss
17/05/13 22:18
수정 아이콘
근데 저런 말은 많이들 하던 얘기 아닌가요?
독하게 당해봐야 정신들 차릴 거라고.
레드드레곤~
17/05/14 00:04
수정 아이콘
`대중은 계몽될수 없다` 격하게 공감하는 말입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2888 [일반] 최근에 해본 독서방법에 관한 연구 [20] 위버멘쉬7063 17/07/16 7063 25
72655 [일반] 알쓸신잡에서 빛나는 한사람 [60] 위버멘쉬15797 17/07/03 15797 15
72462 [일반] 신사임당은 위대한가? [104] 유유히14729 17/06/19 14729 22
72315 [일반] 정치 이모저모 [51] 로빈15643 17/06/09 15643 12
72295 [일반] 지식 소매로 먹고 사는게 가능할까? [49] 황약사7915 17/06/08 7915 13
72212 [일반] [알쓸신잡] 나영석은 뭘 해도 되는거임? 노잼조합으로 재미를! [58] Contax_Aria12548 17/06/03 12548 10
72140 [일반] [모난 조각] 15주차 주제 "4차 산업혁명" + 글쓰기 팁 [4] 마스터충달3822 17/05/30 3822 1
71897 [일반] 어용진보지식인이 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32] 날아라박해민8080 17/05/18 8080 0
71782 [일반] 유시민 아저씨의 통찰력..... [24] Chandler13049 17/05/13 13049 12
71537 [일반] 독후감, 후불제 민주주의 -유시민 [5] 솔빈9100 17/04/23 9100 4
71402 [일반] [모난 조각] 10주차 주제 "추리소설" [8] 마스터충달5134 17/04/11 5134 7
71068 [일반] 서울대 단대에서 경험해 본 학생회의 '건물내 금연화'와 관련된 묵살 한 토막 [25] the3j7615 17/03/13 7615 4
71018 [일반] 커뮤니티, 소통, 어그로 그리고 나 [37] 마스터충달6161 17/03/10 6161 34
70960 [일반] 김문수, 조갑제의 현재 모습을 보고 문뜩 드는 생각이 있습니다. [44] 서현128417 17/03/06 8417 1
70807 [일반] 어제자 안철수 전대표 썰전 출연내용 요약입니다. [66] 인식의노력10664 17/02/24 10664 17
70793 [일반]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의 의미 [79] ZeroOne8093 17/02/24 8093 2
70764 [일반] 정치는 선택인가 [2] minyuhee3732 17/02/22 3732 5
70639 [일반] (펌) 썰전에 나온 이재명의 뉴딜정책 [216] 하늘하늘13530 17/02/17 13530 15
70488 [일반] [썰전] 문재인, 송민순 회고록 논란 관련 답변 부분 [97] 그아탱10792 17/02/10 10792 5
70288 [일반] 토론이냐 분란이냐 [266] 왼오른10797 17/01/31 10797 19
69998 [일반] [인물탐구보고서] 안희정 충남도지사 [112] Jun91113743 17/01/14 13743 28
69792 [일반] [팩트체크] 이재명 vs 전원책 '법인세 실효세율' 설전 [120] 킹보검12565 17/01/04 12565 2
69546 [일반] 조금 빨리 한 해를 되짚어보며 (신변잡기) [1] 이치죠 호타루3775 16/12/21 377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