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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04 20:11:23
Name nex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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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세상을 살아가는 두 가지 기준...?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가는 기준은 다양하지만,

크게 두 가지가 존재하는 것 같습니다.


1. 원칙에 맞느냐 맞지 않느냐
2. 나에게 이익이냐 손해냐


어떤 분은 1에 따라서 살고 또 어떤 분은 2에 따라서 사는데

1에 따라서 산다고 꼭 불행한 것도 아니고 2에 따라서 산다고 꼭 행복하게 된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듯합니다..


하지만 사회가 개개인의 총합에 영향을 받는다면

어느 기준에 따라 사는 사람이 더 많은가에 따라 사회의 전체적인 분위기도 정해질 텐데

매사를 나에게 이익인지 여부에 따라 원칙 따위는 적당히 뭉개고 슬그머니 무시해버리는 사람과

비록 나에게 손해더라도 꿋꿋이 원칙을 지키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두 사람은 같이 살기 어려울 것 같은데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흔히 이상적 사회로 여겨지는 독일, 북유럽 등의 선진국은 상호간 감시 및 일상적 준법의식이 강하고, 불문율처럼 존재하는 원칙을 어길 경우 지적을 받기 때문에

우리 나라에서의 삶에 익숙했던 사람은 의외로 답답하고 무료하며 건조하고 깐깐하다고 느껴 견디지를 못한다는데

앞으로 우리와 우리 자녀가 살아갈 사회는 어떠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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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물리
17/05/04 20:15
수정 아이콘
이 세상 어느 누구가 1대로만 살고 혹은 2대로만 살겠습니까. 사안마다 이 둘 사이를 왔다갔다 하는 거지. 또 1대로 산다고 꼭 더 도덕적이라는 보장이 없어요. 자기가 세운 원칙만 옳다는 편협한 사고를 가진 이일 수 있어서.

1대로 살면 왜 재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2대로 살면 반드시 더 융통성이 있나요.
그리고 1대로 사는 사람과 2대로 사는 사람이 왜 공존 못한다고 생각하시는지도 의문이네요.
마스터충달
17/05/04 20:46
수정 아이콘
원칙이라는 게 인류가 몇 만년 살면서 체득한 이익이 되는 행동일지도 모릅니다. 만약 사람이 본능적으로 타인을 돕는다고 한다면, 그건 사람이 선해서 그렇다기 보다는, 궁극적으로 그게 인류라는 유전자를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는 생각입니다. 성선설이 아니라 성익설일지도요.
17/05/04 20:52
수정 아이콘
저런 극단적인 인물상이 그리 흔한가 싶습니다만... 저런 인간이 있다고 가정할 시에 2번은 대부분 교도소행 아닐까요.
-안군-
17/05/04 21:30
수정 아이콘
대부분의 원칙은 사회 구성원들 대다수의 이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만들어졌죠. 두 가지가 서로 대립하는 가치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원칙을 지킨다고 해서 언제나 내 이익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내 이익을 추구한다고 해서 항상 원칙을 어기는 것도 아니죠.
우리들은 모두, 내 이익을 크게 침해당하지 않는 한에서 원칙을 지켜가며 살고, 원칙을 크게 벗어나지 않는 한에서 이익을 추구하며 살죠.
sege2014
17/05/04 21:41
수정 아이콘
1번 2번 한가지만으로 살수잇는 사람은 없을텐데요.
17/05/04 23:24
수정 아이콘
보통 대개 많은 사람들은 대충 자기 맘대로 행동한 후, 결과에 따라서 1/2번을 선택하며 스스로를 합리화하죠.
17/05/04 23:28
수정 아이콘
만약 두 원칙이 대립한다면 그것은 사회, 시스템이 잘못된 것입니다.

여타 사회과학으로도 설명가능하겠느나 경제학적으로 이야기해보면 애초에 개인과 사회, 공동체의 효용이 가능한 한 일치하도록 하는 것이 좋은 시스템이고 이것을 수행하는게 시장 그리고 정부죠. 시장은 개인의 사사로운 이윤추구를 사회 전체의 효율성으로 전환시켜주고, 정부는 시장에서 발생하는 몇가지 실패들을 교정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근대 이전 예컨데 정도전의 조선이 주체들을 모두 성인으로서 만들어 이상적인 사회로 나아가려는 것이었다면 현대 사회는 평범하고 작은 개인이 최선을 다하고, 원칙을 지키면 사회도 개인도 좋아지는 사회를 지향한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한국의 경우 빠른 시간에 압축적인 성장과 변화를 겪다보니 사회 시스템에 대한 신뢰와 준수가 떨어지는 편이고 여러 문제들이 있어왔죠. 앞으로는 줄어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반성이 철저히 이루어지고 있는 요즘이며, 경제 등 사회도 더 이상 급변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17/05/05 03:03
수정 아이콘
사실은 하고 싶냐 or 해야 하냐의 갈림길이 더 자주 존재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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