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4/24 14:20:33
Name 군디츠마라
File #1 0002691853_001_20170424111427739.jpg (143.5 KB), Download : 69
Subject [일반] 중국, 티베트 고원지대에 한반도 10배크기 국립공원 조성


http://www.scmp.com/news/china/policies-politics/article/2088442/china-plans-worlds-biggest-national-park-tibetan

중국 정부가 티베트 자연보호를 명목으로 티베트 고원지대 250만㎢를 가칭 삼극(三極)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대규모 국립공원으로 조성한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삼극(三極)은 북극(北極), 남극(南極) 다음의 극지대라는 의미로 티베트 고원의 중요성을 잘 나타내는 말이기도 합니다.

현재 이 사업은 시진핑 주석의 역점사업으로 이미 연구팀이 조직되 공원 조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만일 현실화된다면 한반도(22만㎢) 면적의 10배에 육박하고 알제리(238만㎢), 콩고민주공화국(234만㎢)보다 약간 큰 면적인데 지정만 되면 기네스북 등재는 기정사실일 듯 하고 세계 최대 국립공원이라는 이름값에 티베트의 다채로운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져 최고의 관광명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공원의 면적입니다. 티베트 고원연구소 이차오루(易朝路) 소장은 "이건 공원이라고 하기에 면적이 지나칠 정도로 넓다" 고 말하면서 현재 세계 최대 국립공원인 그린란드의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Northeast Greenland National Park)의 면적(972,000㎢)보다 2배나 더 넓은데 어떻게 운영하고 관리할 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더욱이 북동 그린란드 국립공원에 거주하는 인구는 40명에 불과하지만 티베트 고원지대에 거주하는 티베트인의 수는 800만이 넘어갑니다. 만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된다면 자연보호를 위해 개발이 전면금지되고 유목도 통제가 불가피한데 수백만이 넘는 티베트인들은 뭘 먹고 살지가 관건입니다.

하지만 중국의 사실상 '황제' 로 군림하고 있는 시진핑이 이 사업을 자신의 치적사업으로 내세우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측근인 리웨이핑(刘伟平) 간쑤성 성장과 공산당은 "인간의 손이 타지 않은 티베트 고원의 자연보호는 필수불가결하다" 고 주장하며 이 사업을 노골적으로 밀어주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결국 시진핑이 이 사업에 의욕이 있는 이상 어떤 식으로든 추진이 될 거 같은데 과연 어찌될지가 궁금하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4/24 14:21
수정 아이콘
한반도 10배요;;;;;?

진짜 대륙 스케일이;;;;;
군디츠마라
17/04/24 14:32
수정 아이콘
실현만 되면 기네스북 등재는 기정사실입니다.
익금불산입
17/04/24 14:25
수정 아이콘
아니.. 자기나라 공기도 그렇게 해놓으면서.. 자연보호는 필수불가결이다....???
군디츠마라
17/04/24 14:32
수정 아이콘
그래서 이게 티베트 독립운동을 원천봉쇄하기 위한 꿍꿍이라는 말도 있어요.
태공망
17/04/24 16:01
수정 아이콘
제목 보는 순간 이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언어물리
17/04/24 14:26
수정 아이콘
대륙은 역시 스케일이..
군디츠마라
17/04/24 14:34
수정 아이콘
대륙의 기상 중에서도 top급이죠.
원달라
17/04/24 14:32
수정 아이콘
자연보호를 빌미로 동요/적대계층을 소개해버리는게 낫겠다 이런 판단으로 생각됩니다...그렇지않고서야..
군디츠마라
17/04/24 14:33
수정 아이콘
국립공원이 되면 확실히 티베트인들의 경제활동 제약이 불가피한데 중국 공산당이 이들의 불만을 어떤 식으로 달랠지가 궁금하네요.
앙큼 상큼 응큼
17/04/24 14:33
수정 아이콘
인간의 손이 타지 않은 티베트 고원의 자연보호는 필수불가결하다
????????
자연보호 명목으로 이제 인간 손타겠네요 크크크크
군디츠마라
17/04/24 14:34
수정 아이콘
아마 이걸 빌미로 티베트인들을 중국 본토로 이주시켜 한데 못뭉치게 하겠다는 말도 있을 정도니까요. 중국 정부의 말이야 뭐 신뢰성이 낮았고
-안군-
17/04/24 14:33
수정 아이콘
이런식으로 티벳 독립의지를 아예 꺾어버리겠다는 것으로 해석되네요...
군디츠마라
17/04/24 14:35
수정 아이콘
뭐 국내언론 기사에 댓글보면 거의 비슷한 논조로 말하는 것 같더라구요. 하도 티베트 독립운동에 당한 중국인들이 이걸 빌미로 티베트인들을 본토로 이주시키려 한다는 말도 있고.
17/04/24 14:34
수정 아이콘
골치거리 티베트 사람들을 이젠 정말 말려 죽이려는 걸까요? 최근 중국의 행보는 정말 너무한다는 생각만 드네요. 이런 중국 정부에 지지를 보내는 중국인들은 왜 이리 또 잔인한 걸까요?
군디츠마라
17/04/24 14:36
수정 아이콘
중국에서는 당의 공식입장 외에 다른 의견은 용납될 수가 없으니까요. 게다가 우마오당이 정규화되면서 중국 인터넷은 당의 의견에 반대하는 댓글이 하나만 올라와도 우마오당부터 시작해 모조리 물어뜯는데 인터넷상에서도 그렇다면야 실제로 누가 감히 이의를 제기하겠습니까.
17/04/24 14:38
수정 아이콘
왜 그리 물어뜯는 걸까요? 생각이 다를수도 있잖아요.
군디츠마라
17/04/24 14:40
수정 아이콘
뭐 중국 내에서도 다른 의견은 존재하고 요즘은 비판을 해도 어느 정도는 봐주긴 하는데 그래도 한국에 비하면 너무 약하죠. 특히 소수민족 관련해서는 일체 비판이 용납되지 않습니다.
테이스터
17/04/24 14:48
수정 아이콘
과거 모택동이 홍위병 대동해서 국가주의의 끝판왕을 보여줬던 전례가 있습니다.

우리는 일본을 경계하지만 중국 역시 독일 나치처럼 파시즘 태크 탈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gallon water
17/04/24 15:49
수정 아이콘
당의 권력을 위해서 다른 생각을 인정할 수 없는거죠
17/04/24 14:36
수정 아이콘
티베트 말려 죽이겠다는걸 돌려말하는거라 보이네요..
군디츠마라
17/04/24 14:38
수정 아이콘
네, 국립공원화와 자연보호를 빌미로 티벳인의 손발을 꽁꽁 묶어놓겠다는 심보죠.
17/04/24 14:41
수정 아이콘
티베트 말려 죽이기인데? 라고 생각하고 내려보니 같은 리플이 한가득...
군디츠마라
17/04/24 22:35
수정 아이콘
중국이 했던 짓에 비해 이건 너무 수가 뻔하니깐요.
독수리가아니라닭
17/04/24 14:43
수정 아이콘
자파리 파크...?
17/04/24 15:20
수정 아이콘
이제 세계가 멸망하면 딱이겠네요 크크크
군디츠마라
17/04/24 22:36
수정 아이콘
WELCOME TO YOKOSO ZAPARI PARK!
바스테트
17/04/24 14:48
수정 아이콘
암만 생각해도 중국은 그냥 깡패국가에요
군디츠마라
17/04/24 22:38
수정 아이콘
진짜 이런 나라가 이웃나라라는게 한국의 불행입니다. 차라리 국민당이 그냥 중국 본토를 잡았어야 했는데...
모지후
17/04/24 14:58
수정 아이콘
티베트 압박으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군디츠마라
17/04/24 22:38
수정 아이콘
중국이 하도 티베트에 데인게 많아서 이런 수법으로 티벳인들 말려죽이려나보죠.
페마나도
17/04/24 15:00
수정 아이콘
와.... 또 이렇게 티베르를...

현재 티베트에서 일어나는 잔인한 인권유린이 좀더 세계에 널리 조명되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거기도 정말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던데요.
군디츠마라
17/04/24 22:36
수정 아이콘
중국이 워낙 통제해놔서 사실 티베트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조차 인터넷 시대인 지금조차도 잘 모르죠.
페마나도
17/04/25 01:29
수정 아이콘
이게 찾으면 나와요. 잠입 탐사한 기자들도 있긴 있고 레딧 같은 곳에 관련 시민제보들이 있긴 있거든요.
문젠 찾아야지만 나온다는거죠. 이런 문젠 대대적으로 세계에서 메이저 언론사들이 때려대야 하는 것인데요.
아점화한틱
17/04/24 15:10
수정 아이콘
중국이 자연보호하겠단소리하고앉았네요...
군디츠마라
17/04/24 22:39
수정 아이콘
지금 자국내 미세먼지조차 해결 못하는 와중에 자연보호를 하겠다면 누구도 안믿을걸요.
17/04/24 15:12
수정 아이콘
삭제, 인종차별(벌점 8점)
一代人
17/04/24 21:45
수정 아이콘
이건 신고각인데요?
인종차별을 이렇게 당당히?
17/04/24 23:53
수정 아이콘
에공... 벌점 달게 받겠습니다.
배고픈유학생
17/04/24 22:35
수정 아이콘
흠 민족과 국가구별을 못하시는 듯요
17/04/24 22:48
수정 아이콘
지금 중국이 하는 짓이 한족들이 중심이 되서 하는 일입니다. 한족 = 중국인으로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됩니다.
미국 기득권을 비난할때 자연스럽게 코카시언/유대계층 비방으로 귀결되는것으로 이해하시면 될듯합니다.
킹보검
17/04/24 15:22
수정 아이콘
말이 국립공원이지 DMZ 느낌이네요. 대놓고 점령하긴 그러니까 DMZ 만들어놓고 단계적으로 복속시키겠다는 느낌.
군디츠마라
17/04/24 22:37
수정 아이콘
아직 구체적인 방안은 안나왔는데 만일 경제활동 제약이나 강제이주 같은 내용이 들어가면 빼박이겠죠.
17/04/24 15:28
수정 아이콘
1. 개발 금지구역으로 묶인다
2. 경제 활동이 불가능해진 티벳인들이 본토로 이주한다
3. 용광로에 들어가는 것 마냥 한족에 인구수에 밀려 티베트민족의 정체성이 사라진다
4. 티베트 문제의 (안 좋은 의미로의)해결

이 시나리오가 그려지네요.
군디츠마라
17/04/24 22:34
수정 아이콘
네, 사실상 목적은 이거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덴드로븀
17/04/24 15:31
수정 아이콘
티베트인들을 말려죽일 작정인것 같은 큰그림이네요...
군디츠마라
17/04/24 22:35
수정 아이콘
위 링크에서도 나오지만 800만 티베트인들을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인 방안조차 나오지 않았습니다.
매니저
17/04/24 15:32
수정 아이콘
속은 밴댕이 속알딱지 만한 것들인데 땅이 크니까 대륙 스케일이라는 말도 다 듣고...
역시 부동산이 최곱니다.
루크레티아
17/04/24 15:38
수정 아이콘
티벳 사람들의 본래 생활은 자연보호구역에서 살아도 전혀 상관 없을 정도로 자연친화적이긴 했죠.
저게 중국이 하는 짓거리만 아니면 딱히 반발할 이유가 없는 일인데, 이제껏 티벳 사람들 탄압하고 자연경관 개박살 내놓은 주제에 정치적 목적 그득한 심보로 국립공원 지정이라니 야크들이 비웃을 노릇이죠.
-안군-
17/04/24 16:34
수정 아이콘
그렇죠. 당장 라싸 시내를 온갖 음식점과 술집으로 유흥가를 만들어놓고선... 눈가리고 아웅이죠.
군디츠마라
17/04/24 22:40
수정 아이콘
중국이 티베트에서 몰래 핵실험하고 현지 환경 오염시키면서 광물자원 약탈하는 거는 알만한 사람이면 다 아는 사실인데 이렇게 선심쓰듯 나오니까 어이가 없네요.
마우스질럿
17/04/24 16:47
수정 아이콘
결국 800만 소수민족 압박해서 도시로 내 몰거 같네요

북해도를 영유하면서 일본에 동화되는 아이누족의 과거 모습 정도 되려나요?
군디츠마라
17/04/24 22:41
수정 아이콘
거의 그렇게 되겠죠. 물론 아이누는 북해도의 면적(남한의 약 80%)에 비해 인구가 2~30만대로 적어서 별 저항없이 동화됬지만 티벳은 인구가 800만을 넘어서 가만히 앉아서 당하지는 않겠죠.
서지훈'카리스
17/04/24 18:09
수정 아이콘
그냥 티벳인 괴롭히는거네요 저게 관리될 일도 없고
군디츠마라
17/04/24 22:42
수정 아이콘
중국 내 전문가들조차 면적이 너무 커서 관리하기 어렵다고 우려(를 가장한 비판)하고 있는데 시진핑이 이걸 치적사업으로 삼는다면 어쩔 수 없죠.
내일은
17/04/24 19:27
수정 아이콘
이미 라싸등 대도시는 중국인들이 상권을 다 장악하고 있다는데...
군디츠마라
17/04/24 22:43
수정 아이콘
그래도 티베트는 고산지대라 한족이 적응하기 힘들어서 한족 비율은 약 10~15% 수준에 불과합니다. 제일 심각한 곳은 신장 위구른데 이미 15년도 전인 2000년에 한족이 40%를 넘었어요.
larrabee
17/04/24 19:5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사람 꾸역꾸역 밀어넣을땐 언제고 이젠 전부 철수시키나요 진짜 가지가지합니다
군디츠마라
17/04/24 22:44
수정 아이콘
중국 공산당에서 까라면 까야지 뭐 어쩌겠습니까. 모택동의 대약진도 문혁도 다 그렇게 시작했죠.
물만난고기
17/04/24 20:13
수정 아이콘
중국은 그동안 소수민족문제에 대해서 유화정책을 펼쳐왔었고 그런 정책의 일환으로 해당 소수민족들의 자치성을 인정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티벳관련해서는 방침을 수정한듯하네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티벳의 독립관련해서 칼을 든김에 본문에 나온대로 이걸루다가 시진핑이 자신의 치적사업을 함께하는게 제일 크겠죠.
문제는 이게 티벳만으로 끝날 것이냐 아니면 그 동안의 공산당의 방침을 전면적으로 수정하는 시진핑의 첫걸음이냐는 좀더 지켜봐야겠네요.
군디츠마라
17/04/24 22:41
수정 아이콘
위구르에서도 이슬람 금지하고 강제로 한족 이름으로 개명하는 거 보면 그냥 일제처럼 민족말살만이 답이라고 진핑이 형님은 생각하나보죠.
물만난고기
17/04/24 23:00
수정 아이콘
유화정책이란 것도 결국 목표는 하나의 중국이라는 타이틀로 합치는 것이기에 그러한 과정속에서 불협화음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니까요. 시진핑이 판단하기에 지금은 그 속도를 좀더 가속화해도 된다고 생각하는가봅니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소수민족문제뿐만 아니라 급격하게 벌어지고 있는 소득격차로 인한 부의 불평등으로 내적갈등이 엄청 심화되고 있으니 하나의 중국은 이미 물건너 갔다고 봐야겠죠. 작금에 와서 갈등을 해소하려면 갈등과 분열을 인정해주는 민주주의적 제도로 갈아타야하는데 이것보단 차라리 힘으로 말안듣는 소수민족이나 몇몇의 지식인계층들을 찍어누르는게 더 쉽고 분명히 단기간에 효과가 있으니까요.
17/04/24 22:33
수정 아이콘
10년전에 다녀왔었는데. 아이고.. 그 좋은 자연경관들 다 망가지겠네요.
군디츠마라
17/04/24 22:46
수정 아이콘
지금은 외국인의 티베트 여행이 통제되어서 2008년 이전에 간 사람들은 그나마 운이 좋은거죠. 한비야 때만 해도 허가증없이 걍 들어가도 안걸렸다던데(근데 한비야도 차마고도는 못가봤다고 하니) 지금은 통제도 심하고 비용도 엄청 많이 든다고 들었습니다.
17/04/25 04:43
수정 아이콘
한비야 말은 믿을게 못됩니다. 실제로 여행을 해봤는지도 이젠 의심스럽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4201 [일반] 올해 국립공원 스탬프 마무리 [20] 영혼의공원11658 21/11/29 11658 27
92361 [일반] 한라산 국립공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4) [44] 영혼의공원12402 21/07/02 12402 15
91335 [일반] [13] 덕유산 국립공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3) [7] 영혼의공원7794 21/04/15 7794 4
91295 [일반] [13] 속리산 국립공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2) +대둔산 [10] 영혼의공원8982 21/04/12 8982 4
91289 [일반] [13] 계룡산 국립고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18] 영혼의공원9965 21/04/12 9965 12
71545 [일반] 중국, 티베트 고원지대에 한반도 10배크기 국립공원 조성 [64] 군디츠마라13497 17/04/24 13497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