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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16 22:51:17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몰랐던 "오늘도 무사히" 그림의 정체...
어렸을 때 버스나 택시를 타면 많은 경우에 기사 아저씨 자리 앞 유리에 작은 그림이 걸려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앳된 어린 아이가 단정하게 무릎을 꿇고 두 손을 가지런히 모아서 경건하게 기도를 드리는 모습...그리고 대개 "오늘도 무사히"라는 문구가 함께 쓰여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까지도 그 그림이 누가 그린지도 알 수 없는 대량 생산된 값싼 공산품인 것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그림이 의외로 "족보"가 있는 그림이었습니다.


rey11.jpg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은 조슈아 레이놀즈라는 사람으로 18세기 초상화로 유명했던 영국 화가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그림은 당당하게 "The Infant Samuel"이라는 제목도 있었습니다. 구약성서에 나오는 사무엘을 아이의 모습으로 형상화한 것이라고 합니다. 조슈아 레이놀즈는 이 그림을 1776년에 그렸습니다. 현재는 런던의 내셔널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다고 합니다.


poster-self-portrait-148316.jpg
조슈아 레이놀즈...


물론 나중에 우리 한국의 수많은 버스나 택시에 걸렸던 그림은 정확하게 오리지널은 아니고 오리지널을 바탕으로 해서 약간의 변형이 가해진 것들도 많았던 것 같은데 원본이 "The Infant Samuel"인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인 것 같습니다.


48dad4e102131395_319_1932.jpg


이 그림이 왜 한국의 많은 버스나 택시에 걸리게 되었는지 유래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또 어떻게 보면 무언가 간절히 기도하는 어린 아이의 모습만큼 안전운행의 염원에 어울리는 그림도 없었을 거라고 이해는 되네요...--;;

운전하시는 모든 피지알 회원님들...오늘도, 내일도, 또 모레도, 항상 안전 운전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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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씨
17/02/16 22:59
수정 아이콘
2편에서 계속...을 빼신건가요?
비밀을 말씀 안해주셨
Neanderthal
17/02/16 23:07
수정 아이콘
정체로 바꿨습니다...--;;
비밀은 저도 아는 게 없어서...--;;
매벌이와쩝쩝이
17/02/16 23:15
수정 아이콘
아 samuel 이면 남자아이 그림인가 보네요? 당연히 여자아이인줄 알았는데..
Neanderthal
17/02/16 23:17
수정 아이콘
예, 남자랍니다. 저도 오늘까지 귀여운 여자 아이인 줄로만...--;;
아랑어랑
17/02/16 23:25
수정 아이콘
아이로 모에화(?)도 했는데 왜 ts 생각은 못하시죠?크크....
독수리가아니라닭
17/02/16 23:27
수정 아이콘
이렇게 귀여운 아이가 여자아이일 리 없잖아요?
마스터충달
17/02/16 23:46
수정 아이콘
모에의 역사
花樣年華
17/02/17 00:34
수정 아이콘
사무엘이면 대사가 정해져 있는데 오늘도 무사히라니;;;
17/02/17 00:36
수정 아이콘
교회 다니는 사람이면 다 알법한 이야기네요 흐흐.
근데 왜 하필 사무엘인지는 목사님 며느리도 모름
아틸라
17/02/17 10:31
수정 아이콘
무엘이 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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