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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1 14:44
진중권이 미움 받는 이유야 각양각색입니다만... 저에게는 저 한 건이 치명적이었습니다. 학자라면 다른 학자의 전문분야를 존중하고 경청할 줄 알아야죠. 세상에 제일 쪼잔한 사람 중 하나가 모르는 걸 모른다 말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7/02/11 14:58
근데 저 건은 솔직히 아는척을 너무 패기있게 해서 저기서 수그리고 들어가는건 진짜 쉽지 않았을거에요
1. '도대체 이걸 말이라고 하는지'라며 확신에 차 있었음 + 2. 카오스 이론에 따른 복잡계 컴퓨팅이라는 있어보이는 디테일한 용어를 사용함 3. '빠져 나오셔, 말아주셔'라는 평소 안 쓰던 귀여운 조롱형 어미 ~셔까지 사용함 이렇게까지 패기있게 아는척을 했는데 바로 팩트 폭격을 당하니 제정신 유지가 쉽지 않았겠죠. 3번만 아니었어도 꼬리내릴법 했는데 3번은 솔직히 수습이 안됨
17/02/11 17:20
교수라는 직업적 속성에는 내가 틀린것을 또는 잘 모르는 것을 인정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있어서....(웃자고 하는 소립니다.)
정말 자기가 밀린다 싶으면 소수설 테크를;;
17/02/11 14:48
군대에서 선임들에게 들은 얘기중에 지금까지 제일 제 삶에 도움이 된 말이 바로 " 모르면 물어봐 이 XXX야" 입니다.
중권이형.... 모르면 물어봐
17/02/11 14:51
지금의 진중권같았던 이문열에 대한 공격으로 뜬 분이 그런 소장파의 공격도 아닌 권위자를 무시하는 행태는 의견주도자로의 격을 상실시켰다, 생각합니다. 그의 미학, 철학, 고양이 등에 대한 사고는 여전히 소비가치가 있지만.
17/02/11 14:54
카오스 이론에 따른 복잡계 컴퓨팅은 인터넷 키배 이불킥계의 레전드 오브 더 레전드죠. 일반인 포함해도 저것보다 더 망신스러운 장면을 본 적이 흔치 않음. 카오스 이론에 따른 복잡계 컴퓨팅이래 크크크크킄크
17/02/11 15:43
진중권도 결국 문과 출신인데 프로그래머 앞에서 너무 아는 척을 했네요..
간단한 pc조립도 한번도 안 해봤으면 상당히 복잡한데 프로그래머 앞에서 컴퓨터에 대해 아는 척을 하다니;;
17/02/11 15:48
그래서 내가 보기에 상식에 비춰서 말도 안되는 것처럼 보이는 여러 음모론 중에서도 한가지는 맞는게 있어요. 개인의 상식이란게 이렇게 빈약한 겁니다.
17/02/11 20:20
그냥 논객이라고 유명한 양반들 수준이 딱 저기에서 왔다갔다 하지 않나 합니다. 이름값 좀 얻기 시작하면 어느 순간부터 에고가 천장을 찌르고, 그에 반해 생산하는 텍스트들의 질적 수준과 그에 들이는 노력은 급전직하하기 시작하죠. 대표적으로 과학적 글쓰기가 안 되기 시작합니다. 통계나 진짜 지식 같은거 대충 무시하고 인상평가로 아무거나 쓰기 시작하니까요.
기승전 유학 탓하기 하다가 사학도들한테 다굴당했던 임모씨도 생각나는데, 전문가들한테 패배하면 내가 이김, 암튼 내가 이김 이러면서 막말로 마무리하는 것도 뭔가 보편적인 인상이네요. 키윽
17/02/11 17:59
진중권씨 짤은좀 많이 퍼졋으면 좋겠어요
넷상에서 허세 부리는게 이렇게 흑역사 압니다. 요즘 최순실사건보면 선거에 무슨 장난을 쳣을지 상상도 안가네요
17/02/12 00:22
진중권 이야기는 여기까지만 했으면 하고...
탄핵이 인용되면 선관위도 그렇지만, 대선을 준비하는 사람이 황교안이 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할 사안입니다. 만약 황대행이 대선 출마를 하게되면 부총리가 맡게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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