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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10 15:13
본인이 결자해지 해서 다행입니다.
그나마 가장 깔끔한 방법으로 수습을 했네요. 계속 끌었으면 분명 문캠프에는 부담이 되었을 겁니다. 사안의 옳고 그름과는 상관 없이 말이죠.
17/02/10 15:35
직접 자르지 않았으면 '부실인재에 대한 책임있는 관리가 안되어 있다'고 날뛰겠죠. 이제 문재인 후보는 뭘해도 까여서 하하하하하
17/02/10 15:15
전인범
21분 · 우선 40년 군인으로 살아온 제 자신이 아직도 많이 모자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백번천번 송구하고 부끄러운 마음 면할 길이 없습니다. 작년 8월, 현재 북핵과 대외정세 불안으로 인한 대한민국의 안보위기 상황에서 전역한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고 10월 미국에 연수를 떠났고, 잠시 귀국하는 과정에 문전대표님을 몇차례 뵐 기회가 있었는데, 제 이야기를 경청하시면서 상당부분 공감해주시고 본인의 의견도 주셨습니다. 직접 뵙고 의견을 나누다보니, 제 안보관과 국방개혁에 대한 평소 생각과 같은 부분이 많았고 그동안 보수에서 이야기하던 이분에 대한 안보 곡해는 오해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전대표님이라면 대한민국의 안보위기 타파는 물론, 국방개혁과 한미안보 공조에 부족하지만 어떤식으로던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섰습니다.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드리고자 했는데, 의도치 않게 저의 부족과 불찰로 문전대표님께 누를 끼치는 것 같아 안타깝고 죄송한 마음입니다. [광주민주화운동에대한 존경과 전두환전대통령이 무한책임이 있다는 생각에는 한치의 변함이 없습니다. 표현의 부족으로 심려를 끼치게되어 다시한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저는 다시 미국 연수과정으로 돌아가 북핵을 바라보는 엄중하고 심각함, 오랜동안 지속되온 혈맹으로서의 미국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 이를 통한 더욱 굳건한 한미동맹관계 발전이라는 문전대표님의 안보관을 알리는데 미력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멀리서나마 문전대표님과 대한민국의 승리를 기원하겠습니다. // 위는 전인범 전 (수정)중장의 페이스북 전문 입니다.
17/02/10 15:22
양쪽 모두에게 좋은 마무리가 되어서 다행이네요. 그렇다고 해도 대한민국에서 가장 사고가 열린 편에 속하는 군인이 저정도 사고관이면 나머지 똥별들은 오죽 할지....
17/02/10 15:27
개인적으로 광주 발언은 실제로 발포하라고 명령한 자가 아직 명백히 밝혀진 게 아니니 이건 모르겠으나 전두환은 책임이 있다라는 발언은 원론적인 말이고 충분히 할 수 있을만한 말이라고 봤는데 감정 건드린 게 더 큰가보군요. 솔직히 이 걸로 문캠프가 선을 긋는다는 건 대한민국 군 전체를 적으로 돌리겠다는 말과 같아서 과도하게 공격을 받은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성신여대 교직원 동원이 부인의 횡령과 비리에 직접적인 연관고리이고 문재인씨가 이야기하는 적폐청산, 노동인권과 그대로 관련된 문제인데 이 부분이 없네요. 뭐 사람마다 받아들이는 게 다를테니...
17/02/10 15:30
그건은 본인도 쉴드가 안될거라서 굳이 언급을 못할듯... 설마 자발적으로 교직원들과 조교가 자기 승진 축하연에 참석해서 도와준거라고 할수도 없을테고..
17/02/10 15:32
자발적이란 건 그냥 말도 안 되는게 재판 기록에 그냥 나와있습니다.
전인범 장군은 자신의 부인이 축하연을 준비하겠다는 사실을 미리 통보받고 [동의] 했으며 교직원들은 사전에 회의를 통해 축하연을 준비했고 행사에 참가할 요원을 [지명] 했으며 , 축하연 당일 오전 6시 30분에 [업무용 버스]를 타고 강원도 화천으로 가서 축하연 시중을 들었는데, 이 날은 [정상적으로 근무해야 할 평일] 이었고 여기 참가한 교직원들 은 [따로 휴가를 사용하지 않았다] 가 명백히 판결문에 나와있습니다. 이쯤 오면 강제고 자발이고 논의할 필요조차 없는 수준이죠. 이 게 바로 청산해야 할 대한민국의 적폐입니다.
17/02/10 15:55
관련기사 찾아보니 어이가 없더군요.
[2심 판결문에 따르면, 전 전 사령관은 아내인 심 총장이 '부대 병사들을 시키지 말고 (취임 축하연) 음식 준비는 자신이 알아서 하겠다'는 취지로 말하자 이에 동의했다고 한다.] 성신여대 직원들 안 불렀으면 부대 병사들을 부려먹으려고 그랬다는 소리죠. 아내부터가 저런 소리 하는거보면 평소에도 부대 병사들을 참 잘도 부려먹었나봅니다. 한심한 작자들 같으니.
17/02/10 16:15
일과시간 중에 정식으로 사단장 소개하는 '취임식'말고 '축하연'이요. 개인적으로 지인들 불러서 축하하고 끝날 일에 병사들이 왜 새벽부터 나와서 세팅하고 음식 준비해야 합니까? 취임식에 낑겨서 이런거 떠넘기는 것부터가 병사들을 뭔 높으신 분들 시다바리 정도로 보고 있다는거죠.
17/02/10 16:23
성신여대 6시반 출발해서 강원도 화천이면 병사들이 새벽부터 나올지는 모르는 일이고 취임식과 축하연이 행사 식순에서 분리되어있는지도 모르겠으며 행사가 영내에서, 혹은 군인회관에서, 영외에서 벌어졌는지도 모르겠는데 영내 혹은 군인회관이면 제 기준에서는 병사가 동원되는게 자연스러워보입니다.
17/02/10 16:28
[27사단에 도착한 성신여대 측 행사요원들은 사단장 취임식 이후 열리는 간부식당에서의 축하 파티 및 사단장 공관에서의 다과회를 위해 테이블 세팅 등 준비를 하고 또 위 파티 및 다과회에서 서빙을 한 사실 (중략) 등이 인정된다"고 사실관계를 확정했다. 이는 이날 대법원에 의해서도 그대로 인정됐다.]
일단 축하연은 정식 취임식 끝나고 하는걸로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장군 된게 그렇고 좋고 축하할 일이면 지인이나 간부들끼리 알아서 하거나 따로 행사도우미를 돈주고 부르라죠. 영내에서 벌어진 일이면 무조건 병사 동원해도 된다는 거야말로 이상한 논리입니다. 병사들은 거기 나라 지키러 간거지 간부들 시다바리짓 하러 간게 아니에요. 군대에서 저녁에 무슨 간부들끼리 하는 파티 있다고, 주말에 쉬지도 못하고 강당에서 의자 빼고 옮기는 작업했던 기억 나네요.
17/02/10 18:25
위의 건과는 별개로, 사단급 이상 부대에는 그거 전담으로 하는 병사들 있지 않나요?
사단급이 운영하는 회관(음식점+연회장) 같은 거 말이죠. 제가 복무했던 2군단엔 있었고 취사, 웨이터 등을 병사들이 했어요.
17/02/10 15:38
손절해야되는 상황이었고, 서로 안고가려고 했으면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치부가 드러났을거라 확신합니다. 지지율도 미궁으로 빠졌을거구요. 과감성있는 결단 환영합니다. 아무래도 전인범장군도 문대표도 좋게보던 입장에서 서로한테 덜 해끼치고 마무리되서 그나마 다행이지 싶네요
17/02/10 15:41
그나마 서로에게 잘 끝난것 같습니다. 문대표측도 좀 더 인재영입에 신중을 더하고 검증하고 영입에 나서야 할 것 같습니다. 근데 솔직히 별달은 장군 중에서 정말 털어서 먼지 안나올 사람 찾는게 더 힘들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분도 대령에서 별 달려면 얼마 들어간다는 얘기듣고 그냥 군 나오신분도 있는데 제대로 능력으로 깨끗하게 그리고 가족까지 깨끗한 고위 공직자를 찾는거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힘든것 같습니다. 정말 슬프고 무서운 현실입니다.
17/02/10 15:41
어제 이건 때문에 처음으로 문재인후보가 나오면 기권표 던져야 하나 고민했는데 다행이네요 본인이 결지해지 하는 모습을 보여서 다행이고 페북글은 깔끔하네요
17/02/10 15:46
아까운 사람인 것은 사실이고 앞으로 이런 문제에 대해 더민주 지지자와 더 나아가서 국민들이 고민을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능한 사람들이 어떤 교육을 받고 살았는지도 염두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17/02/10 15:54
이렇게 누군가가 수면 위로 올라왔다가 집중포화를 맞고 가라앉을 때마다 우리 나라에 흠결 없는 인재가 과연 있기는 한걸까 하는 생각에 한숨이 나옵니다. 씁쓸하네요
17/02/10 15:57
이번 사건으로 제 마음속 문재인의 대통령 적합도는 조금이나마 더 올라갔네요. 이번 인사는 마음에 안들었지만 적어도 이번 일로 문재인의 영입인사는 이상한 사람이면 여론과 언론이 용납하지 않고 비토를 한다는것이 드러났거든요.
아직 대통령도 아니고 대선 후보인데도 이 정도면 대통령 하면서 자기사람 이상한데다 꽂는 코드 인사도 쉽게는 못하겠죠. 이번 일도 결국 어대문의 여론에 득이면 득이지 해가 되진 않을듯
17/02/10 16:05
대선은 결국 51대49의 싸움이 될겁니다.
비위 상하고 역겨운 일도 있겠지만 일희일비해선 안됩니다. 돈있고 권력있는 자들이 하는 짓거리가 어떤지 뻔히 알면서 모르쇠,원칙만 내세우면 말아 먹을밖에요. 전인범을 무슨 국방부장관으로 내정을 했습니까, 청와대 안보보좌관으로 내정을 했습니까? 똥별들 중에서 그나마 개념있고 인망있는 사람인데 아쉽네요.
17/02/10 16:05
역시 광주발언이 컸군요. 이것만은 도저히 문재인도 쉴드치기 힘들었을겁니다. 그나마 전인범 전 사령관이 신속하고 깔끔하게 정리되어 다행이라고 봅니다.
17/02/10 16:21
이걸 어떻게 해결하나 좀 보자 싶었는데 생각 이상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되네요.
그래도 부끄러움을 아는 분이라 다행. 부끄러움을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17/02/10 16:38
아 또 결벽증적인 비판으로 아까운 인사 하나 날라갔네요..반대편에도 이렇게 철저했으면 좋겠지만..언론이 편을 안드니 방법이 없겠죠..귀찮게 일일히 찾아서 평하시는 분은 안계실테니..
17/02/10 16:58
본인이 잘못한점을 깔끔하게 인정하고 해명할건 해명하는 모습이 대단하네요.
말로만 사과하고 책임은 지지않는 인사들을 지난 정권내내 봐온지라 당연한 행위조차 대단해 보입니다.
17/02/10 17:06
군인 중에서 능력있고 상황파악 제대로 하는 사람 맞네요. 우리나라 군대가 쓰레기통이라서 냄새가 나는건 어쩔수 없는 부분이 있습니다. 부인이 남편한테도 끝까지 거짓말을 한상황 같습니다. 결국 문재인 옆에 있긴 힘든상황이지만, 광주문제는 정치적 민감도를 생각하지 못한 너무 정리되지 않은 단어선택 같습니다.
17/02/10 17:34
보수언론에서 그렇게 까는 걸 보고 역으로 이분의 영향력이 군에서 꽤 쌘가보다 했었는데 아쉽습니다 돕겠다는 사람 밀쳐 내버린것 같아서요
17/02/10 17:51
근데 이런 식으로 부끄러움을 알고 잘못을 인정하는 사람이 하나둘 다 떠나면 결국 마지막에 남아서 해먹는건 염치없는 자들이니 참 딜레마에요. 그래서 정치인 필수소양 중 하나가 철면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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