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7/02/08 11:09:29
Name Gimni
File #1 집배원.jpg (111.7 KB), Download : 58
Link #1 http://www.labor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2580
Subject [일반] 일손 부족으로 우체국 집배원이 또 사망했습니다. (1년간 8건)


일손 부족으로 우체국 집배원이 사망했습니다.

한국에서 받아볼 수 있는 빠른 택배는 집배원들의 과잉 업무와도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집배원들의 일손 부족 현상이 하루이틀 일은 아니지만 제대로 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본 기사는 우체국 집배원들만 대상으로 적혀있지만, 사설 택배(대한통운이나 로젠택배 등)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번 사건이 발생한 영인우체국도 원래는 20명이서 해야 할 일인데 2명 결원이 생겨서 부족한 일을 남은 집배원들이 주말까지 나와서 업무를 수행하다 심정지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핵심 문제는 언제나처럼 과잉 업무 vs 인건비의 대립입니다.

인력을 충원하는 일이 쉽지 않겠지만 현 상황이 계속된다면 집배원들의 돌연사 문제 역시 해결되기 어려워 보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lifewillchange
17/02/08 11:14
수정 아이콘
사설 택배와 경쟁 하는거 부터가 이 사단의 원인인거 같습니다..
17/02/08 11:22
수정 아이콘
국내 택배업계 업무강도 너무 빡세요...
애패는 엄마
17/02/08 11:25
수정 아이콘
아이고 ㅠㅠㅠ 택배 좀 늦게 받을 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정휘인
17/02/08 11:26
수정 아이콘
어릴때는 멋도 모르고 택배 늦으면 괜히 성질부리고 했는데 관련 업계에서 일해본 이후로는 늦어도 "늦는구나" 정도 생각하고 넘깁니다. 정말이지 택배 기사님들 우체국 기사님들은 고생이 많으신 분들입니다.
김철(32세,무직)
17/02/08 22:53
수정 아이콘
관련일을 해보는게 정말 크죠. 저도 서비스업 해본 이후로 점원이나 알바가 불친절하고 표정이 썩어있어도 이해합니다...얼마나 감정노동에 스트레스를 받으면 저럴까 하고...
17/02/08 11:31
수정 아이콘
택배업 자체가 인건비 후려치기라... 우체국 택배도 손해보고 하지 않는 이상 이 문제는 계속 발생할 수밖에 없죠.
AngelGabriel
17/02/08 11:33
수정 아이콘
다 같이 살자고 하는 짓인데, 택배비를 올려서라도 인원을 충원했으면 하는데...
그렇게 안 하겠죠, 쩝.
바닷내음
17/02/08 11:45
수정 아이콘
택배비를 올린다고 인원을 충원할까요? ...
지니팅커벨여행
17/02/08 13:06
수정 아이콘
반박할 수가 없네요.
개개인이 팁이나 답례품 같은 걸로 대신할 수밖에는...
사막여우
17/02/08 14:46
수정 아이콘
개개인이 그거 받는다고 노동강도가 약해지는게 아니니 전혀 해결책이 아니죠.
인건비로 쓰는 돈 자체가 늘어서 사람을 더 써야 해결되는 문제니까요.
유리한
17/02/08 11:34
수정 아이콘
택배연대노동조합 사업이 이제 막 시작되었는데..
많은 분들이 합류했으면 좋겠습니다.
바닷내음
17/02/08 11:42
수정 아이콘
교통사고가 발생하는건 어쩔수 없다치고.. 물론 시간적여유를 늘려서 발생율을 낮춰야겠지만.
왜 멀쩡히 일하는 사람이 쓰러지고 심정지가 옵니까... 업무강도가 미쳤군요.

일단 업무강도를 인간답게 만들고
거기서 생기는 택배처리속도 손실을 시스템과 인원확충으로 복구해야하지 않나요?

비효율적인 업무도 업무강도를 높히는데 일조하더군요. 옥천 버뮤다라던지.
저번엔 서울에서 서울로 택배가 오는데 대체 왜 대전을 거치는지 이해가 안되더군요.
자판기커피
17/02/08 11:45
수정 아이콘
쩝..저도 쇼핑몰에서 일해봐서 그런지 택배 늦어도 기사님들께 화를 못 내겠더라구요.
이쥴레이
17/02/08 11:48
수정 아이콘
최근 한국도 블랙기업 단어가 나오면서 일본처럼 사회이슈가 되어가고 있죠. 특히 게임업계는 넷마블이 최근 여기저기 두들려 맞으면서 어그로 끌더니.. 주식상장 앞두고 이미지 관리 할려고 하는지 오늘 야근이랑 주말근무 없앤다고 홍보기사 발표했죠. 크크크
바스커빌
17/02/08 12:03
수정 아이콘
꼭 택배회사 잘못만인가 싶은게 쌀20kg 몇포대 주문해놓고 택배기사가 이거 도와주시면 안되냐고 카톡한거 인터넷에 올라왔을때 댓글 보니 스트레스 겁나받을만하더만요
17/02/08 12:08
수정 아이콘
소비자들도 진상이죠.. 택배 빨리 못받으면 무슨큰일이라도 나는사람들이 엄청 많죠
17/02/08 18:42
수정 아이콘
지름질을 취미로 삼는 일련의 커뮤니티들 들어가보면 실로 가관이죠.
17/02/08 12:08
수정 아이콘
로젠택배에서 잠깐 알바해봤는데 정말 열악합니다. 기본금 받기위해 배달해야하는 물량도 많은데 돈을 벌기위해 물품을 받으려면 고객관리도 해야하고 거기다 차에 문제 생기면 택배기사가 다 책임져야하더군요. 택비회사들은 자기가 져야할 책임을 택배기사에게 거의 다 넘겨버리는 구조였습니다.
17/02/08 12:18
수정 아이콘
모르지만 우체국택배가 다른 택배보다 그나마 나은 경우 아닌가요? 안타까워요. 우체국 택배는 정규직으로 알고 있는데 소방, 복지, 치안 등등 인원 충원은 꼭 있어야 겠어요.
어그제 19살 청년도 과도한 근무에 자살하고 작년에 19살 청년 요리실습생이 어마어마한 근무에 자살하고 청년들은 일자리 없어서 난리고 어딘가에서는 과도한 업무량에 자살하고 순직하고ㅜㅜ
네오크로우
17/02/08 12:24
수정 아이콘
기동성이 목적이라 늘 오토바이를 타시니... 특히 겨울에 보면 보는 제가 불안불안 합니다. 정말 다들 친절하시고 좋으신데 업무강도가...
바밥밥바
17/02/08 12:28
수정 아이콘
해결방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택배비가 개당천원정도 오르면되죠
하지만 이걸 소비자가 이해해 줄까요
연대와 합의가 있어야 해결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네이버후드
17/02/08 12:38
수정 아이콘
택배비가 올라도 안바껴요 오른 돈은 그냥 위에 주머니로 들어가죠. 비단 이게 택배만이 문제가 아니고 우리 사회가 항상 그렇죠
바밥밥바
17/02/08 13:43
수정 아이콘
기사님들 처우 개선을 위해 공정계약약관 만들고 노조 만들어 단체교섭해봐야 그러면 택배비 오른다고 고객들이 화를 내죠. 연대와 합의가 필요하다는게 그런 의미였슨디. 어짜피 담합하지않는 이상 레드오션인 택배시장에서 회사들이 함부로 비용인상을 하진 못할겁니다. 그러면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되려 시민사회가 택배비를 올려서 인상비용을 근로자에게 돌려주라고 주장해야 하는 수 밖에 없다는 것이죠
17/02/08 13:20
수정 아이콘
오른 택배비는 기업 금고로 들어가는게 한국식이라서요.
lifewillchange
17/02/08 13:42
수정 아이콘
천원오르면 고용 더 할거 같죠??간단하게 생각될일이 아닙니다.
비둘기야 먹자
17/02/08 14:11
수정 아이콘
이렇게 순진할수가
바밥밥바
17/02/08 14:26
수정 아이콘
위에 대댓글부터 읽어보시길
별빛이내린다
17/02/08 12:34
수정 아이콘
컥 영인 우체국이면 제 고향집에 배달 와서 얼굴 봤던 분일수도 있겠네요...ㅠㅠㅠ
도망가지마
17/02/08 12:44
수정 아이콘
pgr에 나란히 올라온 글 2개가 하나는 일자리 부족과 다른 하나는 일손부족 글이라니...
참 아이러니하네요
Otherwise
17/02/08 13:15
수정 아이콘
일손이 부족한게 아니고 이익을 위해서 인원을 더 뽑지 않고 노동자들한테 과한 업무 부담을 시킨거죠.
도망가지마
17/02/08 14:20
수정 아이콘
그게 아이러니하다는 뜻이었어요~
Supervenience
17/02/08 21:06
수정 아이콘
두개가 같은 이야기를 하고있는데 나란히 올라온게 아이러니하다시니;;
도망가지마
17/02/08 21:59
수정 아이콘
점심시간과 월급루팡 시간에 글을 다느라 글을 부족하게 쓴 것 같네요.
제가 느낀 건 과학문명 발달로 인해 잉여 노동력이 생기고, 노동의 가치가 저평가 받는 세상이 도래했는데 (아랫글)
정작 현장에서는 노동력이 부족해서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고 (본문)
이런 모순적인 상황이 아이러니하다는 뜻이었습니다. 물론 모든건 인간의 욕심으로 인해 발생한 모순이죠.
17/02/08 13:47
수정 아이콘
아침에 도착한 화물트럭에서 물건을 내리는건 원래 사람을 따로 써야하는데 그것도 다 택배기사들한테 맡깁니다.
사람 고용하면 돈나가니까 업무를 다른 사람에게 넘겨버리는거죠.
아틸라
17/02/08 21:30
수정 아이콘
제 생각엔 두 케이스 다 이윤극대화를 향하는 길에 벌어질 수밖에 없는 부작용(?) 같네요.
칼리오스트로
17/02/08 12:47
수정 아이콘
이게 특정업종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적인 문제죠 3명이 일할걸 2명한테 시키고 굴리는게 당연하고 유능한걸로 취급하니까요
무무무무무무
17/02/08 13:06
수정 아이콘
허어 밑에 글에서 미래엔 AI가 인간 일자리 다 빼앗아가는 얘기 하고 왔는데 현실은 참담하네요. AI는 무슨 개뿔....
17/02/08 13:12
수정 아이콘
다른 택배사에서도 이만큼 과로사가 있나요?
세오유즈키
17/02/08 13:22
수정 아이콘
이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총노동시간을 제한하는게 먼저 아닌가요? 짜낼 수 있을 때까지 짜지 못하도록 방지하는 게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업무시간만 제대로 측정되도 본문과 같은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Arya Stark
17/02/08 14:0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 노동문제는 정부가 강력하게 대응하는게 가장 우선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애초에 정부부터 저러고 있으니 좋아 질리가 없죠.
보통블빠
17/02/08 14:39
수정 아이콘
헬조선은 인력 더 뽑는걸 싫어하고 사람을 노예로 굴리는 생각만하니 문제가 심각합니다...
그런가요
17/02/08 14:56
수정 아이콘
우체국 택배가 주5일인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유명 몇몇 사이트 들어가보니 "배가 불렀다" "다른 업체는 다 주6일로 하는데" "우체국 택배 경쟁력 사라지겠네" "나 택배 토요일에 못받는거야?"
"어차피 주말에 일하면 돈 더 받잖아" 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가득하더군요
모든 택배업체들이 다 주5일로 근무 해야합니다 이게 당연한건데 일반인들조차 그걸 인정 못하니 우리나라는 아직 멀었어요
택배 비용을 올리는것보다 모든 택배업체는 법적으로 무조건 주5일로 근무하고 하루만에 택배 받는것에 익숙한 우리들이 택배는 1주일이 걸릴수도 있다는것을 인정하는게 먼저 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금은 우체국 택배는 주6일로 변경 되었습니다
최종병기캐리어
17/02/08 15:09
수정 아이콘
법으로 규제하기엔 형평성을 고려해서 택배뿐만 아니라 기업체, 자영업자 등 "전 업종"의 주말 근로를 강제해야하는 상황이라 쉽지않은 일이죠.
srwmania
17/02/08 17:32
수정 아이콘
"택배는 주말에도 배송, 비용은 5천원이 넘으면 안 된다"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언정
지금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마인드에 고정되어 있죠.
소비자도, 택배사도 너무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제라 풀어나가기가 여간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아틸라
17/02/08 21:31
수정 아이콘
확실히 생각해볼 문제긴 하네요.
17/02/08 17:11
수정 아이콘
사람 목숨이 개값이라 그런거죠..
예전에 방송에서 봤을 때
한전에서 송전탑 전력 안 끊고 작업하다가 죽은 사람이 3년동안 55명이랍니다.
외국에서는 무조건 전력차단하고 작업하지만
우리나라만 유일하게 국내 업체에서 개발한 기술(?)로 차단안하고 작업한다네요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 3년간 55명이 죽어나가도 쓰는 기술이라면...
자루스
17/02/08 23:27
수정 아이콘
노동법좀 지켜라 제발 ㅜ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0454 [일반] JYJ 김준수 임금체불 및 '먹튀 논란' [98] 리스키14021 17/02/08 14021 1
70452 [일반] 전세나 월세 계약 만기 전 중개수수료 [28] 타츠야15134 17/02/08 15134 2
70451 [일반] 문재인 측 “전인범 과도한 검증 안타깝다”…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법정구속 후 입장발표 [174] 갓조13392 17/02/08 13392 16
70450 [일반] 손학규가 경기도 분도 떡밥을 다시 꺼냈네요 [91] 군디츠마라12517 17/02/08 12517 1
70449 [일반] 추리 만화 하나를 소개합니다. [50] 카페알파12780 17/02/08 12780 3
70448 [일반] 전인범 부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교비 횡령 혐의' 징역1년 법정구속 [228] ZeroOne17158 17/02/08 17158 5
70447 [일반] 일손 부족으로 우체국 집배원이 또 사망했습니다. (1년간 8건) [47] Gimni9835 17/02/08 9835 4
70446 [일반] 베저스가 만든 'AI 마트' 미국 800만 일자리를 위협하다 [92] 아라가키12741 17/02/08 12741 1
70445 [일반] 여론 참여 심사 제도를 약간 수정합니다. [22] OrBef6113 17/02/08 6113 3
70444 [일반] MBC 대선주자를 검증한다를 보고 이재명 후보에게 마음이 기울었습니다 [92] SkPJi15075 17/02/07 15075 17
70443 [일반] 새누리, 당명 여론조사 1위 '자유한국당'…내일 최종결정 [59] 어강됴리11330 17/02/07 11330 3
70442 [일반] G1마우스 후계자 G102 간단한 구매 후기 [56] 오즈s14495 17/02/07 14495 1
70441 [일반] 손학규 "김종인이 먼저 가서 잘하라고 했다" vs 김종인 "응" [51] ZeroOne11462 17/02/07 11462 2
70440 [일반] 은행권 vs 공정위 표준약관 갈등 [7] Marcion5123 17/02/07 5123 6
70439 [일반] 헌법재판소 증인 8명 채택... 벚꽃 대선 불투명해져... [141] ZeroOne17214 17/02/07 17214 0
70438 [일반] 문재인 지지자가 본 안희정이 대통령 되는 방법 [48] honeyspirit9096 17/02/07 9096 7
70437 [일반] 0207 김어준의 뉴스공장 - 노승일 K스포츠재단 부장 출연 [10] 좋아요5855 17/02/07 5855 0
70436 [일반] [삼국지] 제갈량 후출사표에 나온 시간이 흐를수록 멸위滅魏는 힘들다는 것의 의미. [16] 靑龍6281 17/02/07 6281 2
70435 [일반] 이미지 정치의 한계. 노무현의 특별사면. [19] 낙타샘7309 17/02/07 7309 10
70434 [일반] 김부겸, 대선 불출마 선언 [57] 어강됴리9142 17/02/07 9142 1
70433 [일반] 조선일보가 보는 대선구도 - 신(新) 3자구도... [56] Neanderthal9073 17/02/07 9073 0
70432 [일반] 오늘 아침의 정치면 뉴스들 이것저것 [23] The xian7263 17/02/07 7263 0
70431 [일반] 손학규 전 의원이 국민의 당으로 합류합니다. [78] 부평의K9245 17/02/07 9245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