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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7 16:06
결론은 차차기인가요.. 안지지자들은 물론 안희정 본인도 극히 꺼려하는 말입니다. 오히려 그 프레임이 안후보의 표를 깎아먹고 있죠. 정치권에 차차기란 말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17/02/07 16:08
글쓰신분이 서두에 문재인 지지자임을 밝히셨는데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는 이번 대선의 안 후보의 표가 깎이는것은 별로 중요한 변수가 아니실테니까요. (오히려 더 좋죠) 차차기론은 원래 지지자나 본인은 좋아할래야 좋아할수가 없는 얘기죠. 보통 자기가 열렬히 지지하는 후보가 있는 사람이 "얘도 괜찮네, 근데 이번에는 좀 안됐으면 좋겠다" 할때 하는 얘기니까요.
17/02/07 16:22
그렇다면 서두에 밝히기 보다 글 제목에 '문지지자로써 차차기에 안이 대통령이 되는 방법''을 적는게 적절치 않을까요? 글 제목만 보면 다음 대선에 대한 글인줄 알지만 마지막에 차차기 결론을 보면 안 지지자들을 맥빠지게 하지 않을까 합니다.
17/02/07 16:15
이방원이 이방원으로 행동해도 나중에 역사에 폭군으로 안되는건. 스스로에 대해서는 윤리적으로 깨끗했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제가 말한 윤리적 깨끗은 당시 시대상으로요. 그가 불륜이나 강간, 강도 등을 한건 아니니까요. 그런면에서 이재명은 논문표절과 음주운전 등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인정할만한 윤리적 금도를 넘었어요. (물론 비일비재하게 벌어지는 일이지만 적어도 사회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이면 금하면 안될 선이라고 봅니다.) 만일 칼을 휘둘러야 할때 너는 얼마나 깨끗한데 라고 말하면 움츠려드러야 합니다. 그렇기에 그는 이방원이 될수 없다고 봅니다.
17/02/07 16:08
전 반대입니다. 지금 안희정 지사 발언도 사실 민주당 지지자입장에선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 많은데 친노계열이라는 것과 기존 이미지로 모은 까방권으로 버티고 있는 중이죠.(사실 안희정이 아니라 이재명이 대연정얘기하거나 노동유연화 주장하거나 이재용 사면 불가피 이런 얘기했으면 피지알에서 댓글로 장례식 치뤗을겁니다.) 지금보다 문재인에게 조금 더 내부총질 수위가 올라가는 순간 지지자들 못참죠. 안희정도 바로 내부총질러 될겁니다. 노-문 지지자들이 뭐랄까 내부총질에 대한 극혐정서를 상당 부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이건 안희정이라도 어쩔수가 없을듯 합니다.
전 차라리 안희정이 중앙정치에 손떼고 충남도정 착실하게 이끄는게 훨 낫다봅니다. 굳이 왜 휘말리나요. 어짜피 문재인 본인이 연정 안한다 한 이상 3년간은 피토하게 싸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문재인이 정국을 잘 이끌어나갈거라곤 보지 않습니다. 요새 인터뷰보니까 실패했던 참여정부 마인드 그대로이던걸요. 다만 전 차악중에서도 깨끗해보여서 찍는거구요. 그리고 태종을 원하면 차라리 이재명을 뽑죠. 문재인은 절대 칼춤 출 스탈이아닙니다.
17/02/07 16:12
전 안희정이 만약 경선에서 진다면 중앙정부 쪽에 신경끄고 충남도지사 역할에 좀더 충실하길 바랍니다.
문재인 정권이 성공을 하던 실패를 하던 그것은 안희정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대부분의 대통령들의 임기말이 레임덕으로 귀결된다는 걸 생각해보면 굳이 안희정이 문재인 당선 후엔 엮여서 좋을 게 없습니다.
17/02/07 16:14
결론은 차차기네요;;; 딱히 누구 지지자가 아닌 사람 입장에서는 (하지만 찍을 사람은 정해졌...)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는 방법이 뭔지 있으면 알고 싶습니다. 웬만한 픽션 저리가는 기가막힌 묘수가 필요할 것 같아서 말이죠.
17/02/07 16:14
안희정이 차차기에 기회를 잡으려면 차기정부를 민주당이 집권하고 "잘해야" 생기는 겁니다
또는 보수라고 우기는 새누리, 바른정당 중도라 우기는 국민의당 중 하나가 집권하고 "못해야" 생깁니다 그리고 기회가 생기는 것일 뿐 미래에 뭔일이 있을지 알수없잖아요 이건 대선주자들 뿐만 아니라 인간에게 기회란 오직 "현재"에 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안희정이 차차기 소리 듣기 싫어하는 이유가 이것일 테고, 생각데로 이루어진다면야 첫줄데로 되길 바라기야 하죠
17/02/07 16:17
그리고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 타 후보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글은 안 보고 싶네요.
어차피 무슨 말을 하건 결국은 '이번엔 문재인이 될테니 차차기 노리세요' 라는 결론밖에 안 나오는데 그건 타 후보 지지자들 놀리는 겁니다.
17/02/07 16:18
안희정의 스타일은 변수가 국내외 상황이 엮여서 많은것(ex-경제,외교)들은 천천히 가고, 내부의 각종 갈등 해결에 집중하자는 듯 합니다. 그렇게 해서 국가의 격을 높이자 뭐 이런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의 시대정신은 그것이 아닌거 같구요. 박근혜 정부가 이렇게까지 무너지지 않았다면 적폐청산이 이토록 시대정신의 대세를 이루지는 못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그것이 다른 후보(안철수, 안희정)에게는 한계점으로 지어지는 것 같습니다.
17/02/07 16:22
그렇다면 지금의 시대정신은 뭐라고 생각하십니까?
시대정신 얘기하는 분들이 많은데 그게 정확히 무엇을 말하는지 순수하게 궁금해서 질문드립니다 그 시대정신은 누가 정하고 모두가 그걸 원한다는건 어떻게 확신할 수 있는지도 궁금하고요
17/02/07 16:36
제가 문장을 조금 애매하게 썼는데, 지금은 적폐청산이 주류(모두가가 아니라) 시대정신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게이트가 아니었다면 적폐청산 요구가 이렇게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의미) 본디 적폐청산은 안티테제라 주류가 되긴 힘든데 일단 촛불민심의 공통적인 관심은 거기 있다는 생각입니다.
지금 보면 경제나 일자리정책에 대해서는 스펙트럼이 다들 달라도 그 누구도 크게 비판받는 후보가 없는 반면, 과거 탄핵때 애매한 스탠스를 취하거나 근래 대연정 하겠다느니 하는 발언이 나오면 여지없이 까이는걸 보면, 그리고 후보들이 힘줘서 말하는걸 보면 그렇다고 생각해요. 골수 새누리당 지지자가 아닌 이상, 이 사람이 적폐청산 하겠냐? 이걸 가장 물어보고 있다고 (저는) 보는거죠.
17/02/07 16:45
네 답변 감사합니다
적폐청산이라는 거군요 차기 정권이 이 적폐의 기준과 대상을 합의하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꽤 시끄러울것으로 예상되죠 참여정부때 집권 초기 부터 저것들이 난리 쳤던것 잘 기억해서 국민 대결구도로 가지 않게 조율하고 대비를 잘해야겠습니다
17/02/07 16:21
저는 누가 되든 딱히 신경은 안씁니다. 어차피 경선 끝나고 좋은 정책은 다 받아서 쓸거고 그런 유연성이 지금의 민주당에게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그걸 모든 국민이 받아줄지에 대해선... 하늘에게 맡겨야죠. 아니면 어쩔수 없는거고.
17/02/07 16:23
결국 차차기 대통령이 되는 사람은 차기 정부의 한계를 극복하겠다고 나설수 밖에 없을텐데
그걸 지지자분들이 내부총질이 아닌 비판으로 받아드려줄지 잘 모르겠네요. 그런데 제가 안희정이면 차차기 이야기는 정말 싫을것 같아요. 본인이 문재인의 아래나 후계자란 생각도 전혀 안할것 같고 정책을 공유하는 것도 아니고 지향점도 다른것 같은데 말이죠.
17/02/07 16:26
이번 대선은 사실상 힘들고 새누리당이 자주 쓰는 수법이 있죠.
"여당내 야당 포지션" 이 포지션에서 놀면서 문재인 정권이 잘하면 "우리가 남이가" 하면서 편승하고 문재인 정권이 못하면 "문재인 정권 타도 진보,보수 아우르는 시대교체 해야" 라고 야당 포지션 잡고 정치력을 발휘해야죠. 지자체장경력 밖에 없는 안희정으로는 문재인이 민주당 대표 하면서 보여준 리더쉽으로 확고한 1등주자가 된것처럼 무언가를 보여줘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봅니다. 지금은 정치적으로 보여준것도 크게 없이 정권교체 바람 타고 대통령 되기는 너무 혼란한 시기라고 봅니다.
17/02/07 16:28
김종인은 충청당을 먼저 만들어야 '대연정으로 대권'을 잡는다는거였고 안희정은 대권을 잡은 후 '대연정으로 충청당'을 만들 수 있다는거였는데 서로 남은 수명의 큰 차이가 이런 속도의 이견을 만든게 아닌가합니다.
반이 사퇴한 이상 안희정이 아쉽죠. 바구니가 없어서 반표를 흘렸으니.
17/02/07 16:31
제가 좀 바라는 바는 있는데..
안희정이 당대표나 한번 해봤으면 싶네요. 그래서 그 좋아하는 연정을 보수의힘, 국민의당, 바른정당과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안희정이 대통령되서 할 수 있는 연정방법은 관직 나눠먹기거든요. 이건 정말 바라는 바가 아닙니다. 그래서 당대표되서 어떻게 자기정치를 할 수 있는지 가늠해보고 싶네요.
17/02/07 16:34
상당한 무리수이긴 한데 ...
진짜로 김종인 말듣고 탈당하고 나서 제3지대를 안희정 도지사가 만들고 보수층 및 중도층을 흡수하면 엄대엄의 승부가 가능할 겁니다. 물론 그랬다간 성공하면 대통령 실패하면 정치 커리어는 끝나겠죠. 대연정이란 단어를 뱉어낸 순간 경선에서 이길 확률은 2.69%보단 낮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번 기회에 대선 이기고 싶으면 이거 밖엔 없습니다.
17/02/07 16:39
제 딴엔 행복회로 엄청 돌려서 쓴 글이지만 안희정 지지자 분들도, 반대하는 분들도 나름의 이유로 한 소리씩 하시는 바람에 망글이 된 듯 합니다. 시무룩~
제가 진짜 하고 싶은 얘기는 3년 뒤 총선에서 압승해서 한국 정치지형이 완전히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희망사항이었습니다. 안희정은 이를 위한 긴요한 도구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정도구요. 솔직히 온갖 긍정적인 if가 다 터졌을 때 차기도 아닌 차차기로서나 대통령 가능하다는 얘기니 이 글을 안희정 팬심으로 읽는 분께는 별로 기분 안 좋을 수 있겠네요. 글 서두에 밝힌 대로 저는 문재인 지지자입니다. 제 가치관과 맞지 않는 주장을 하는 안희정을 그래도 쉴드쳐 주고 싶은 마음에 적은 글이었습니다.
17/02/07 17:02
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47&aid=0002140513
문재인이 안희정 대연정 발언이 내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국정운영에 있어 야당과의 협치는 필요하다는데 공감한단 말이겠죠 대연정이란 말 뱉었다라고 무조건 아웃이란 항간의 주장이 왜 설득력이 없는지 문재인이 설명해주고 있네요
17/02/07 17:03
만약 문재인씨가 대통령이 된다면(딱히 문 지지자는 아니지만 반기문씨가 없는 현재는 거의 90%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국정운영을 견제할 사람이 안희정 이재명 김부겸 박원순 등 더민주 내부 인물이 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아요. 아무래도 지금은 딴지보다는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의견이 더민주 지지층의 주류가 될 것 같아서요.
본문에서 언급하신대로 기존의 '보수층'까지 대표하고 아우를 수 있는 스펙트럼이 과연 더민주 내에서 발현될 수 있을지.. 저는 좀 회의적이네요. 결국 야당역할은 진짜 야당들이 하게 될 것 같습니다.
17/02/07 17:46
정치 팟캐스트에 나오는 얘기 들어보면 더민주 첫번째 경선 장소인 호남/광주에서 모든게 결정날 것이라 얘기하더군요.
일단 거기서 문재인의 50% 이상 득표를 저지하게 되면, 다음 경선 장소가 충청도 쪽이기 때문에 안희정에게 2위 확보하기는 매우 유리. 호남에서 50% 안되는 지지를 얻은 문재인 후보의 표를 더 아래로 댕기게 되면 나머지 두번 경선 장소에서 2위 확보는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더군요. 2위 확보 후 결선 투표 고고씽. 개인적으로 그래도 1위는 바뀌지 않을거라 생각하지만 이게 유일한 방법이라는데 저도 동의합니다. 결국 호남/광주의 표심을 안희정이 어떻게 끌고 오는가 하는게 관건이 될텐데, 거기에 모든 힘을 쏟아부어야겠죠.
17/02/07 17:50
차기 대선을 위해 소신을 밝히고 있는 정치인을 두고 대통령 하려거든 차차기를 노려라고 얘기하는 건 무척이나 예의가 없는 말씀이 아닐까요? 마치 샌더스 후보가 대선에 나왔을 때 어차피 안 될 거 힐러리나 응원하고 내려가라고 얘기하는 것 만큼이나 무례하다고 생각합니다.
17/02/07 19:14
이런건 안희정 지사가 경선에서 지고 나서야 통하는 말이겠죠.
이회창 옹, 정몽준 전 축구협회장, 이인제 의원이 지금 어떤 상황인지 본다면 별반 위로되는 말도 아닙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이번 대선에서 별볼일 없는 결과를 얻는다면 여기에 또 추가될 케이스겠고요.
17/02/07 20:32
결론은 차차기인데, 정치판에서 차차기 만큼 의미 없는게 없죠.
이재명이 온라인에서 이런 취급 받고, 박원순 나가리 된다고 두달 전에 누가 이야기 했으면 미쳤다 소리 들었을걸요. 지금이 아니면 의미 없어요.
17/02/08 00:02
솔직히 말해서 문재인이 집권하고 나서 경제 외교 정치를 잘할거라는 기대가 없습니다.
지금이야 박근혜와 최순실이 워낙 어그로를 끌어대니 그 거대한 반사이익을 문재인과 더민당이 보고 있지만 4년 후에도 지금처럼 잘 나갈거라는 보장은 없죠. 지금 사람들은 문재인과 더민당에 너무 과도한 기대를 걸고 있고 그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만큼 그 뒷감당은 어려워지게 될겁니다.
17/02/08 11:21
문재인 지지자 입장에서 쓴 글 잘 봤습니다. 제 개인적인 예상이자 소망은 이번엔 문재인이 되면서 목정달성 할테니 차차기부터는 감성적 팬덤에서 벗어나 인물만 가지고 투표하는 시대가 왔으면 좋겠네요. 문재인 현재 지지율을 봤을때 대통령이 된 후 절대로 그 지지자들을 모두 만족시키는 정책을 펴지는 못할 것입니다. 허면 과거 노무현이 그랬던 것처럼 정부 막판에 가서는 어느정도 지지율이 빠지겠죠. 박정희, 노무현 후계자들만 사라지고 나면 이제는 나라를 움직일 만한 감성적인 팬덤은 더이상 남아있지 않을것이라 보고 누군가의 딸, 친구가 아닌 그사람만 보고 또는 정책만 보고 지지하는 날이 올 수 있을거라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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