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7/02/07 01:25
굉장히 저와 비슷한 상황이셨네요. 저는 아직 그사람이 결혼하지는 않았지만 말입니다.
시간이 해결해준다는게 예전에는 무슨 의미인지 몰랐는데 요즘 조금씩 알아가는 중입니다. 마침 듣고 있던 곡인데, finesse님과 같이 듣고 싶네요. https://youtu.be/P4Ug3Q3olWk
17/02/07 04:35
저도 곧 1년이 되가네요..
라라랜드의 그 부분은 보다가 울컥하게 되더라고요.. 너무나 기다리던 영화였는데 보고나서 좋았지만 한편으론 무척 후회했습니다.
17/02/07 09:20
저도 한살많은 사람과 20살부터 26살초반까지 사겼다가 헤어졌었죠. 그해 9월에 결혼하더라구요 ㅠㅠ
지금은 학부형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그녀에게... 그땐 어려서 참 미안했고, 많이 사랑했다고 전하고 싶네요. 그런데 꼭 헤어지고 그렇게 빨리 결혼하고 싶었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크크
17/02/07 09:46
7년넘게 사귀었고, 헤어진지 3달 넘어가고 있습니다.
제가 가장 걱정하는 상황을 겪고 계시네요. 후회가 남은상태로 그 사람을 영영 보낼까 걱정입니다. 라라랜드는 볼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저의 옛사랑은 안녕할까요? 그 사람 소식을 찾고 있는 저의 모습이 슬퍼서, 스스로 차단해버렸거든요. 힘내시고, finesse 님도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17/02/07 09:54
아마 안녕하지 싶습니다.. 왜냐면 저와 헤어졌으니까요 ㅡㅡ;;
헤어지기 전의 저와 헤어진 후의 저는 사소하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생겼고, 그게 몇 번 반복된게 지금의 저지요. 아마 그녀들도 그럴겁니다. 그 당시의 저와 그녀들은 서로에게 충분히 좋은 사람.. 그러니까 대충 기준잡아서 배우자감이 아니었고 좋은 배우자가 될 포텐도 서로 없었지 싶습니다. 서로 조금은 더 좋은 사람, 혹은 덜 모자란 사람으로 다음 사람 만나서 조금은 더 잘 지내야죠 뭐..
17/02/07 09:58
사귄건 4달밖에 안됐고 헤어진지는 1년이 다 되가는데.. 카톡도 번호도 지우고 페북도 인스타도 전부 차단했는데도 얼굴이나 목소리는 기억에서 지워지질 않네요. 밉기도 하지만 그래도 저보다 더 멋있고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붙잡았지만 냉정하게 거절당하고 우린 인연이 아닌가 했지만 요새도 가끔씩 혹시나 연락이 오면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하는 미련이 남네요. 아마 같이 하고 싶었던 많은걸 못해보고 보낸 아쉬움과 후회 때문에 아직도 생각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17/02/07 10:08
힘내세유..
나이 먹을수록 연애하기 힘든 것같아요. 귀찮고 상처받기도 싫고. 꼭 해야하나 싶고 예전에 뜨겁게 사랑할 수 있었던 제 자신이 그립네요..
17/02/07 10:52
옛 사랑 중 가장 애틋하고 사랑한 사람 다시 만나 가정을 이루고 살고 있습니다. 라라랜드 같이 봤는데 저는 옆에 있는 마누라말고 다른 사람 생각나더라고요.
17/02/07 12:56
전 그런 상상을 가끔 합니다. 언젠가 정말 나이가 많이 들었을 때 한번쯤 보고싶다구요. 그리고 꼭 말해주고 싶어요. '니가 내 사랑에 대한 가치관을 만들어주었다. 그건 니가 내게 주고 간 선물이다. 그덕에 내가 살았다. 고맙다' 라고..
처음엔 아프고 힘들고 사무치더니 나이가 들고 나서는 무덤덤해지더라구요 그냥 인간으로서의 그리움. 과거의 추억에 대한 그리움 이런게 남아있을 뿐. 그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당당하게 생각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17/02/07 22:40
7년 만나고 헤어졌어요.
삼십대되고 나이는 점점 차오르지,,현실적인 부분 때문에 서롤 위해서라도 이쯤에서 끝내는게 맞겠다 싶어 당시엔 그런 결정을 내렸으나, 곧 그게 제 인생에서 했던 선택 중 최대 실수가 될 줄은.. 헤어지는게 잘 하는 것인지는 헤어져봐야 알게되고, 그래서 그게 문제인거라고.. 이석원님이 쓴 보통의 존재에서 그런 문구가 나오죠^^ 만난 기간도 길고, 이별 후 서로 그렇게 힘들어했던 우린데, 케바케겠지만 그래도 일년 정도면 어느정도 회복이 가능한가봐요. 상대방은 새로운 짝을 만나 현재 깨가 쏟아지구요. 비록 씁쓸한 마음이 한 켠엔 가득하구..헤어질 당시 눈물 뚝뚝 흘리던 그 눈이 아직도 선한데, 근데 그렇게 아파하는 거보단 차라리 행복해하는 모습 보는게 훨씬 보기좋아요. 계속 그러고 있으면 너무 맘아프니깐요. 결론은 새로운 인연이 생기면, 옛사랑은 말 그대로 추억일 뿐이라는 겁니다. 이후에 붙잡아 보려고 몇번 시도했는데, 결국 추억은 아무런 힘이 없다는거를 깨닫고 요즘은 그냥 물흘러가는대로 살고 있습니다. finesse님두 훗날, 새로운 인연이 어느순간 짠하고 나타날거에요.^^ 그러니 꿋꿋하게 버텨내시고, 화이팅하세요!^^
17/02/08 10:31
20살 정말 화르륵 타버리고 피시시 꺼져버린 제 첫사랑이 생각나는 군요.
그때는 소 닭 보듯 하던 친구였던 남편과 저의 염문설(?)을 최초로 주장하셨는데 결국 그분과의 제 첫 사랑은 장마와 함께 시작해서 태풍과 함께 끝났습니다. 지금은 이 글 보니 생각나네요. 20년 가까이 되어가는 시간이 지났는데 9살 많았던 그 분은 잘 지내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