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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6 10:20:15
Name 유지애
Subject [일반] 후쿠오카 식도락여행(1)
가족여행으로 어머니 모시고 동생이랑 셋이 후쿠오카 2박3일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뱃값은 21만원 방값 17만원 썼고 밥값으로 5만엔 들고갔는데 거의 다 쓰고 왔네요.
목표는 원나잇푸드트립마냥 많이 먹고 오는 것이었는데 역시 현실적으로는 역부족이었던 것 같습니다 크
정말 값싸게 다녀와서 좋았고 거리도 가까워서 간단하게 외국여행하고 싶을때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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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는 6시에 후쿠오카에 들어갔지만 세관 여는 시간을 기다려서 내리는지 7시 반에서야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아침에 여는 음식점이 많지 않아서 나가하마 선어시장에서 아침을 해결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버스를 타고 갔다면 좀 더 금방 갔을텐데 미련하게 걸어서 40분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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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첫끼로 특상해산동, 해산동, 해산오야꼬동을 시켜 먹었습니다.
배가 고파서 먹고 난 후에 사진이 생각났네요. 그래서 가게 앞에 있는 것을 찍었습니다.




다음은 아쿠아리움을 가기위해 하카타역에 갔으나...
아뿔싸 아쿠아리움이 휴장중이라네요
그래서 역의 빵집에서 빵도 사고
화과자 점에서 시식으로 배채우고 도라야키도 사먹었습니다.
사진은 없지만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숙소에서 짐풀고 배에서 자지 못해 부족한 잠을 자고
1시 반에 우동 타이라에 도착했습니다.
늦은 점심에도 10명정도 줄 서 있더군요.
새우 우엉 우동이 유명했지만 이 시간에는 벌써 새우가 다 팔리고 없었습니다.
아쉽지만 소고기우동, 소고기 우엉우동을 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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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수를 떠서 한입 먹는 순간 이 집이 왜 맛집인지 알겠더라고요.
정말 쫄깃쫄깃하면서 특색있는 면이 굉장했습니다.
조금 느끼하다고 느낄 때 유자고추소스를 넣어서 칼칼하고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다시 가라면 세번 네번이라도 다시 갈 수 있는 맛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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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길로 나오면서 바로 옆의 낙수원에 들려 식후차로 말차를 마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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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다과를 마시고 말차를 마시는 방식이었는데 생각보다 쓰지 않고 은은한 단맛과 함께
마지막 가루는 감칠맛까지 느껴져서 한잔뿐인게 아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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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앞에 보이는 화정원의 정경과 함께 말차 한잔 정말 기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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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텐진 중심지에 있는 키와미야로 갔습니다.
홍대에도 있다고 하는 스스로 구워먹는 함박스테이크 집입니다.
가족이 전부 계란소스로 시켰는데 달달하고 배가 채워지는 느낌이 좋았지만
그래도 저라도 유자고추 소스로 시킬걸 후회는 되더군요.
고기는 아주 맛있었습니다.
기름이 많아서 구울 때 앞치마에 튀는 것은 있었지만
언제 고기 먹을 때 그런 걸 걱정했었나요.
20분 가량 기다렸다 먹는 것이었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는 그런 맛이었습니다.







이 날 마지막은 역시 이자카야였습니다.
숙소 주변에 있는 20명 들어갈 조그만 가게였는데 이름조차 기억이 안 나네요.
저는 고구마소주 한 잔하고 일본주 두잔에 안주까지 시켜서 배부르게 먹었습니다.
안주는 이 집에서 제일 잘 나간다는 10가지 중에 두가지와 
달걀이 비싸니 계란을 먹어야지해서 계란말이를 골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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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는 로스트포크. 차가운 음식으로 돼지 냄새는 많이 잡았지만
돼지고기를 싫어한다면 그닥인 음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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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는 계란말이. 소스는 위의 돼지고기에 들어간 소스랑 비슷했습니다.
간장과 설탕의 일본 특유의...
맛은 오히려 돼지고기보다 잘 맞아서 탑10 메뉴보다 오히려 이게 더 맛있었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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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은 교자군요. 생강이 많이 들어간 신포에서 파는 만두와 맛이 비슷했습니다.
다른 라면집의 교자는 유명하단 소리를 많이 들어서 시켰지만 역시 계란말이가 최고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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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부는 나중에 정리해서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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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갓황전
17/02/06 10:25
수정 아이콘
4월에 후쿠오카 가는데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7/02/06 10:47
수정 아이콘
키와미야는 정말 한국에 들어와있는 아류와는 맛이 많이 차이나죠:)
겟타빔
17/02/06 11:03
수정 아이콘
한국에 들어온건 후쿠오카 함바그라는 아류가게고
키와미야는 한국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애시당최 맛의 레벨이 완전히 다르죠
후쿠오카 함바그 먹고서 솔직히 진짜 화가 났었습니다
유지애
17/02/06 11:07
수정 아이콘
그렇군요
모챠렐라
17/02/06 12:15
수정 아이콘
아... 역시 그랬군요...
혼자 후쿠오카 식도락 여행 갔다가 하카타 역 근처 후쿠오카 함바그 먹으려고 30분 줄서서 먹었는데...
후쿠오카에서 먹은거 중 가장 후회된 경험이었는데 이유가 있었군요...

다음번에는 키와미야를 가봐야겠습니다...
겟타빔
17/02/06 16:09
수정 아이콘
어? 하카타역 근처에 있는거라면 키와미야 하카타점일텐데 말이죠... 요도바시 카메라 근처에 있는거요
모챠렐라
17/02/06 17:26
수정 아이콘
헐? 제가 갔던곳이 키와미야 맞네요!?
개인적으로 정말 별로라고 기억하는데 말이죠... 후쿠오카 함바그라고 생각하고 먹어서 그랬던걸까요?
다음에 다시 한번 가봐야겠습니다...
이시하라사토미
17/02/06 12:25
수정 아이콘
저는 후쿠오카 어시장 옆에서 먹은 초밥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후쿠오카 2번갔는데 둘다 먹었어요!
낭만.로망.갈망
17/02/06 12:32
수정 아이콘
곧 후쿠오카 가는데 정보글 감사합니다.
가게이름도 같이 적어주셔서 참 좋네요
전 3박 4일로 예정중인데 후반부 글도 기대하겠습니다
곧미남
17/02/06 12:42
수정 아이콘
치카에는 진짜 줄이 어마무시하죠 그래도 정말 일본식 가정식의 정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윗분 말씀처럼 키와미야를 후쿠오카 함바그 따위랑 비교하시면 안됩니다 크크
유지애
17/02/06 13:24
수정 아이콘
치카에는 2일차에 갔는데 정말 정점이라는 말이 어울렸습니다.
원더월
17/02/06 13:04
수정 아이콘
후쿠오카에서 먹은 음식중
모츠나베가 최고였습니다
유지애
17/02/06 13:25
수정 아이콘
다른 먹을것도 많았고 시간이 없어서 모츠나베는 못먹었네요 ㅜㅜ
gogogo[NADA]
17/02/06 15:12
수정 아이콘
저도 이번주 후꾸오카 다녀왔습니다
먹은음식중에 이찌란 라멘과 요시즈카 우나기는 정말 최고였어요 장어가 혀에 닿자마자 녹아요
따봉
유지애
17/02/06 15:23
수정 아이콘
이찌란은 다른 라멘집에 가서 안 갔고
우나기는 가격 때문에 스킵했는데 다음에 기회가 있으면 가고 싶네요 흐
이시하라사토미
17/02/06 16:51
수정 아이콘
키와미야가 파르코 백화점 1층인가 지하에 있는 그 함바그집 맞나요?
겟타빔
17/02/06 19:24
수정 아이콘
네 거기 맞습니다 파르코백화점 지하1층에 있을겁니다
곧미남
17/02/06 23:02
수정 아이콘
아 우동티이라라고 올리신집은 치카에입니다 크크 혹시 우동 좋아하시면 시코쿠 다카마츠 함 가보세요.. 거기의 옛 지명이 사누키입니다.
유지애
17/02/06 23:06
수정 아이콘
아 잘못넣었네요.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찾아보니 우동타이라 외관을 찍은 사진은 또 없네요 ㅜㅜ
시코쿠... 정말 시간나면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모노노케히메를 정말 감명깊게 본지라 숲을 찾아서 한 번은 가봐야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곧미남
17/02/06 23:11
수정 아이콘
야쿠시마섬을 말씀하시는거면.. 거긴 진짜 가시는데 맘 크게먹고.. 거기는 가고시마에서도 한참 내려가야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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