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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6 05:17
참조심스러운데요. 예를 들어 공적인 성격을 지닌 부문이 뭔가 새로 사업을 만들어서 추진한다면 거기엔 어쨌든 많은 돈이 새로 사용되죠. 실패하면 죽고 혹은 잘리는 사기업하곤 좀 다르죠.
지금은 아니지만 당시 엠비씨플러스는 드라마넷이라는 채널이 항상 시청률5위안에 있었기 때문에 저축해둔 돈은 나름 있었어요. 그리고 사장은 주기적으로 본사에서? 혹은 방문진? 임명했구요. 발전가능성이 높은 KPOP을 위한 선투자, 연예인들에 대한 지분강화를 위한 전략적 채널 마련이 당시의 명분이었습니다.
17/02/06 04:09
항상 안타깝구요 엠비 스노볼로 엠겜 없어지고
제가 제일 좋아하던 스타무한도전이 없어져버려 분통이 터집니다. 캐이블 역대 최장수에 시청률도 잘나온 프로그램이었잖아요. 엠겜고의폐지설이야 많이 나온 이야기라 새로운건 없지만 생각할수록 아쉽습니다 정말.
17/02/06 04:36
제가 작가로 있으면서 런칭했던 프로그램이었습니다. 당시에 리그전용처럼 바빴지만 머리가 트인 제작팀장님이 유즈맵 프로그램 만들라고 해서 만들었었죠. 옛날 얘기하니까 웃긴데 당시 엠겜이 돈을 너무 안써서 그런 병신같고 황당한 기획이 통과됐죠. 방송쟁이라면 하지말아야할 너무나 간소한 포맷의 자유로운 방송. 해당 프로그램의 피디님은 지금 엠비씨에브리원에서도 제작특화 잘나가십니다.
17/02/06 04:16
동의여부를 떠나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제목바꾸시는게 어떨까요? 타이틀만보고 아예 거르는 분이 많을것 같아요.
17/02/06 04:50
뭔가 근거를 통해서 강렬하게 주장하고 싶은 글이 못됩니다. 다른 정치적 소견을 가진분을 불편하게 하거나 설득하고 싶지도 않고, 전관계자라서 가지는 정확한 주장이나 기록이 못되네요. 당시 정부가 바뀌면서 축소된 어떤 분야의 사람이 하소연하는 일기같은 건데. 좀 이기적인 생각인 것 같기도 하네요.
17/02/06 09:05
저도 제목 보고 거르다가 더이상 읽을 글이 없어서 클릭..
여기 사이트가 어떤 사이트인가를 생각해보면 게임방송사의 폐국이 특정 분야 종사자의 하소연이라고 취급할 수만은 없죠.
17/02/06 10:23
저랑 이유가 똑같으십니다...크크 다 읽고 정말 읽을글 없어서 읽었는데 가슴이 쿡 찔리는듯한 느낌을 받네요.. 여긴 게임사이트였는데ㅜㅜ
17/02/06 04:55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문제가 된다면, 어떤 산업에 대한 블랙리시트가 가능할지 모르겠네요. 사실상 밝혀내지 못할것 같아요. 새채널을 런칭하면서 장비업체가 관련 단체나 기타등등에게 뭔가 받아먹은게 있다면 모를까. 공기업도 아닌데, 무슨 채널을 날리고 만드는게 감사대상은 아니죠
17/02/06 04:49
재미있게 잘 봤습니다.
사실 게임 라이트 유저에 i_terran님 글을 봐도 모르는 게 많지만, 예전에 봤던 주아돌에서 MBC게임을 외치던 하멘의 모습이 제일 먼저 떠오르네요.
17/02/06 06:40
당시 마재윤의 위상을 생각했을때 공중파 그랜드슬램은 충분히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때 파급력은 어마어마 했으니까요. PGR뿐만 아니라 그때 일 이야기 안하던 커뮤니티가 없었고 포털사이트 계속 1등이었습니다. 승부조작이야 있었지만, 당대 최강자였던 사람이 승부조작을 한건 처음이었거든요(당시 강동희 승부조작 터지기 전임). 굳이 게임계 죽이기로 해석할 필요는 없습니다. KBS나 MBC는 그렇다 하더라도 시종일관 친게임 성향이었던 SBS도 메인뉴스에 다뤘으니 말 다한거죠.
그리고 엠겜 폐국 후 엠비씨뮤직 런칭은 김재철 입김이 들어간거 다 아는 사실이죠. 김재철을 누가 꽂았나 생각하면 또 답이 나오고. 당시 MB정부가 게임을 어떻게 대했는지 생각해보면 또 답이 나오고. 그래요. OGN 유지시켜준 CJ가 고마울 뿐이죠. 특히 스타리그 마지막에 스폰서 안잡히니까 CJ차원에서 티빙 스폰서 걸고 억지로 끌고간거 생각하면 MBC와 더 비교됨. 게임계 죽이기는 제도권에 있는 인간들이 얼마나 문화를 천대하고 또 규제하는지 미리 알 수 있었던 상황입니다. 누구 말처럼 7~80년대 만화죽이기와 똑같고요. 삐까뻔쩍 스포트라이트가 비춰지는 KPOP은 국가차원에서 밀어주고, 학부모들한테 표 빨아먹기 좋은 게임규제 타이틀을 걸던 그 모순적인 정부와 그 정부를 온몸으로 떠받들던 국회의원들. 웃기는건 셧다운제 제정엔 여야가 따로 없더군요.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도 다르지 않다는걸 말씀드리는겁니다. 게임규제에 관해선 정당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꼰대들이 바글바글 했던거죠. 지금은 달라졌을까 의문이긴 합니다. 셧다운제 찬성했던 인간중에 이름값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한번 적어드릴게요 대권주자라고 나오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대권주자라고 나와서 청년정책 내는게 기가찼던 이유입니다)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장시호 저격수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수구가 아닌 참된 보수를 부르짖었던 바른정당 김용태 요즘에 TV나와서 열심히 이미지세탁중인 전여옥
17/02/06 12:19
명단을 보니 역시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하네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전병헌님이 이스포츠의 은인이네요. 적어주신 리스트 정말 감사합니다.
17/02/06 07:45
용기있게 글을 쓰셨네요. 사실 게임업계도 거기서 거기일 뿐 만 아니라 이스포츠 종사자셨으면 피지알 아이디만 가지고도 알아보시는 분들이 주위에 꽤 있으실텐데 이런 글을 쓰신 것만으로도 존경스럽습니다. 요즘엔 이런글 하나하나 쓰는것조차 두려운 세상이 되다보니...
17/02/06 08:11
서울로 올라오기 전 내가 살 던 곳엔 온게임넷이 송출되지 않았고, gembc는 저의 첫 게임전문 채널이었습니다. tpg란 방송을 보던 중 pgr이라는 사이트에 대한 언급이 나왔고 그 날이 저의 첫 pgr방문이었죠. 서울에 와서 좋았던 것 중 하나가 메가박스 옆 메가웹스테이션과 세중게임월드 직관이었죠. 나의 20대 추억을 빼앗간 나쁜mbc. 이명박 정권 전 까지 mbc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공중파 채널이었습니다. 어린시절 mbc의 쨍한 색감이 좋았고, 머리가 커진 후는 논조와 특유의 고집이 좋았습니다. 제가 박근혜 보다 이명박을 더 싫어하는 이유는 저에게서 mbc(mbcgame포함)와 노무현을 뺏아갔기 때문입니다. 어느분이 대통령이 되든 박근혜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만행을 밝혀 주셨으면 좋겠네요.
17/02/06 11:11
대학교 1-2학년때 아주 스타에 푹 빠져서 살았는데 pc방도 수시로 들렀지만 돈 안들고 보는 게임방송이 제 삶의 1순위 즐거움이었더랬죠.
제 지역 케이블채널에는 온게임넷이 없어서, 게다가 집에 인터넷 안되는 오래된 컴퓨터(거기에서도 스타는 돌아갔었음)만 있어서, 겜비씨 진짜 하루에 4-5시간씩 엄마한테 잔소리 들어가며 봤던 거 같습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지만, mbc게임 없어지고 스타도 시들해지고 돈벌면서 바빠지고 아기도 태어나고 그 사이 저도 많이 늙었네요. 어쨌거나 이명박 ! 저에게 mbc를 뺐어간 정말 정말 나쁜 ... 4대강보다 제가 더 체감하는 건 걸레가 된 mbc...
17/02/06 09:19
제목만 보고 예상한 내용과 굉장히 동떨어진 내용이네요.
그리고 개인적으로도 엄청 궁금한 부분인 엠겜 폐지건을 내부자 입장에서 써주셨는데 흥미도 생기고.. 씁쓸하기도 하고. MB 정부 당시 게임계 줘패기나 여성부의 미친 활동량 같은 게 떠올라서 착잡합니다. 거기다 폭력성 실험... 어휴..
17/02/06 09:20
엠비씨게임이 없어지고 생긴게 엠비씨뮤직인데..
스타1 전성기까지만 해도 게임채널 매니아였다가 현재는 완전히 음악감상 쪽으로 취미를 바꾼 제 입장에서는 만감이 교차하긴 합니다. 나무위키에서 엠비씨게임 폐국 사건에 대한 글을 자세히 읽어봤는데 분명히 건재하게 유지될 수도 있었던 방송국인데 어떤 힘에 의해 강제로 폐국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수 밖에 없더군요 ㅠㅠ 링크https://namu.wiki/w/MBC%20MUSIC/%EB%B9%84%ED%8C%90%EA%B3%BC%20%EB%85%BC%EB%9E%80#s-3
17/02/06 12:23
저말고 다른 관계자들이 많이 꼼꼼하게 적어뒀네요. 상암동 이스포츠 스튜디오가 원래 엠겜것이다라는 부분은 제기억도 그랬습니다만, 이제와서는 믿어지지가 않아서 접었던 건데, 누가 알아서 써줬네요.
17/02/06 09:54
문재인 지지자지만 요새 문재인&민주당 관련글이 너무 많아서 좀 거르다가 손가락이 미끄러져서 읽어 보았습니다.
그 시절엔 스타를 잘 보지 않았기에 따로 코멘트를 드리긴 어렵습니다만, 이러한 입장도 있다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s : 글 제목앞에 '게임팬으로써' 등의 문구를 붙여주시면 '아, 이 게시물은 이스포츠에 관련된 법안 혹은 잘 알려지지 않은 상황들이 언급되어 있겠구나'라고 생각하여 [정치글이 아닌 정보글]로써 수용하기 수월할 듯 합니다.
17/02/06 11:00
밑에 있는 새박사 보려다가 실수로 클릭한 글인데... 흥미롭게 봤습니다.
제목을 조금 바꿔주시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데 한 표 추가요. ^^
17/02/06 11:23
엠겜 없어진건 확실히 윗선의 지시가 있었다는 느낌을 받긴 하죠. 물론 엠겜이 많이 어렵긴 했습니다만 그렇다고 저렇게 급박하게 없애고 만들 정도는 아니었는데.
17/02/06 11:53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혼자 집구석에서 해본 생각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네요. 전병헌 의원 문캠 들어갔다고 하니 두고 보렵니다.
덧붙여서 여기 pgr에도 11년도 끝나갈 쯤에? 올라왔지만 18대 국회에서 게임 탄압에 반대했던 의원이 하나 더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도 소신있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몇 달도 안 지나서 어이없게 무너지더라고요. 마녀사냥이 이 나라에 아직도 남아있다 보니...
17/02/06 14:19
김재철 꽂은게 엠게 폐국의 결정적 요인이라는게 밝혀지면 이삼십대 표 1/3은 잃을듯.
하긴 뭐 지금 시점에서는 더 잃을 것도 없겠군요.
17/02/06 15:02
합리적인 의문, 불합리한 대응 그게 잘 이뤄지는 정부가 지난 9년간의 정부였고, 그 적폐들이 너무 커 일개 게임을 좋아하는 촌부의 마음마저 분노로 불타게 만들었죠.
이제라도 바뀌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미 게임에 대한 적개심을 잔뜩 심어놓은 이명박근혜 정부로 인해서 이 사건의 진상이 제대로 밝혀질지 의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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