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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5 21:48
저 같은 경우 여행은 아주 싫어하지만 다른 나라 문화나 역사, 정치에 관심이 많고 당연히 같은 한국인 다른 지역에도 관심이 많은 편입니다.
그런데 이 문제는 다른 지역에 관심을 두는게 포인트가 아니라 서울이든 지방이든 부심을 가지는게 문제인거 같은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 나라와 자기가 사는 지역에 대한 자부심은 있지 않나 싶고 이게 큰 문제 되나 싶네요. 물런 강요하고 너무 심하게 이야기하는건 꼴불견이긴 하겠지만요...
17/02/05 21:51
최근 PGR에 이와 관련된 글이 올라왔다거나 그런 것도 아니고 별다른 이유도 없이 뜬금없이 작년에 올리셨던 것과 비슷한 글 다시 올리시는건 주변에 이런 주제로 자꾸 건드리는 사람이 있기 때문인가요, 아니면 글쓰신 분께서 이 주제에 대해 심한 컴플렉스라도 가지고 계신건가요?
17/02/05 22:12
어..근데 그럼 서울 반대말은 뭐죠? 진짜 아무 생각이 안 드는것이 어쩔 수 없는 서울촌놈인가 싶기도 한데 진짜 지방말고 아무것도 안 떠오름..
17/02/05 22:15
서울은 당연히 지방 중 하나지만 본문에서 쓴 지방은 그 지방이 아니라 '한국에서 서울 이외의 지역' 을 말하는 지방을 말하는거고 그 지방에는 당연히 서울에 안 들어가죠.
17/02/05 22:17
반대말이란게 없다라면 그럴수도 있겠다싶은데 부산이나 제주도가 반대말일 수는 없죠. 반대말이 있다면 지방이 맞을 것이고..서울 시골은 서울쥐 시골쥐 동화제목 때문에 연상되는 듯
17/02/05 22:22
지방이 다의어입니다.
명사 1 . 어느 방면의 땅. 낯선 지방으로 여행하다 뭔가 큰일을 당했구나 하는 생각에 식당까지 문을 닫고 식구 모두가 부랴부랴 그 남쪽 지방까지 달려 내려갔다. 출처 : 전상국, 달평 씨의 두 번째 죽음 중부 지방 2 . 서울 이외의 지역. [비슷한 말] 주현2(州縣). 지방 도시 지방 문화 지방에서 올라오다 3 .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기구나 조직을 중앙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네이버 국어사전에서 퍼왔어요.) 1번의 지방은 어떤 말과 반의어 관계라 생각할 수 없고, 2번의 지방은 서울의 반대말이라고 볼 수도 있겠네요. 아, 물론 2번의 설명에 등장하는 '서울'은 특정 지명으로서의 서울 말고 수도를 의미하는 말이구요. 한양이나 경성이 사라지며 서울이라는 말이 특정 도시의 이름도 되어 버려서 이 부분을 혼용하면 다소 난감해질 수도 있겠네요.
17/02/05 22:25
1. 어느 방면의 땅
2. 서울 이외의 지역 3. 중앙의 지도를 받는 아래 단위의 기구나 조직을 중앙에 상대하여 이르는 말 즉 모든 단어의 뜻이 그렇지는 않더라도, 2의 경우처럼 서울의 반대말이 "지방"이 되는 건 맞습니다. 1로 본다면 서울 또한 지방이지만요.
17/02/05 22:15
? 서울 반대말은 지방이 맞는데요. 이 댓글이 딱 본문에서 까는 지방 부심이죠. 지방을 지방이라는데 왜 고쳐야 됩니까? 지방지방지방 지방지방지방 지방지방지방지방지방 지방지방지방지방지방지방지방 아무리 써도 괜찮습니다. 왜냐면 서울 반댓말은 지방이 맞거든요.
17/02/05 22:45
동의합니다. 지방 사람들 중 저러는 사람이 있는 건 서울 사람들이 생득한 권력에 대한 반발심 때문인 경우가 많죠.
이렇게 비유하면 너무 정도가 심하긴 하지만 유게의 금수저 창업 글이 생각나네요. 그 카페 창업한 여자분은 정말 힘들었다고 느꼈을 겁니다.
17/02/05 21:57
그런데 왜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면 난 지방을 무시하는 서울 촌놈이 되는걸까? 특히 특정 지방 분들은 애향심이 넘쳐나서 내가 묻지도 않았는데 "마 우리는 맨날 회먹고 집마다 배타고 다니는 줄 아나?" 라고 하는데 그건 인터넷 그것도 한 참 철지난 깔깔이 유머글 아닌가? 설마 그 정도로 분간을 못할까?
지금 글쓴분도 분간 못하시는거같은데...
17/02/05 21:59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동네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 동네도 다 모르죠.
전 어거지로라도 많이 돌아다니려고 하는편인데 그럼에도 서울에 처음 가보는 곳 투성이에요. 하물며 그게 다른 동네가 되면....
17/02/05 22:10
저도 살면서 저한테 저렇게 서울촌놈이라고 무시하는 타지 사람들 참 많이 만났지만 만나는 족족 다 서울파워로 가볍게 제압해서 다시는 서울촌놈의 서자도 못 꺼내게 만들어드렸는데 글쓰신분은 많이 당하신듯 크크크크 글에 뭔가 한이 서려있네요.
17/02/05 22:19
얼마 전에 어디선가 본 게시물 중에 그런 게 있었어요. 백인들이 흑인들에게 차별받고 있다며 앞으로 흑인들을 벌벌 떨게 만들 거라는 KKK단 비스무리한 기독교 극단주의 냄새나는 백인들이었는데요. 물론 그 친구들은 실제로 총으로 사람도 쏠 수 있는 작자들이기에 수위는 한참 다르긴 합니다만 받는 느낌은 그거 볼 때랑 비슷하네요.
17/02/05 22:27
서울 vs 지방 신경전은 온라인에서 꽤나 화딱지 뿜뿜하던 문제이고 지방 촌놈으로 맞았던 분노가 한 번 넷상을 휩쓸었으니 반대로 무시 한적 없는데 맞아버린 서울 촌놈의 억울함이 인터넷을 휩쓸 차례 정도 였고, 그게 댓글로는 쉬이 볼 수 있었지만 그냥 글로 올라온 것 뿐이라고 봅니다. 근데 이런 다수를 대표하는식의 분노는 그만큼 다른 다수의 심기를 건드릴 여지가 높기에 사실 글감으로는 풀기가 쉽지는 않죠. 물론 편히 적어도 분노 표출 그 자체로 호응은 있겠습니다만 어디까지나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은 묘연한 일이 되버리니.. 그렇다고 피지알이 서울 지역 모임은 아닐테니 글이 좀 요상하면 몰매를 피할 수 없을 가능성이 높아질 수 밖에요. (나를 욕하는 게 아니더라도 오히려 상대방의 억울함에 대해 내가 더 분노해야 하는 게 더 옳고 자연스럽다고 보긴합니다만 실제로는 서울 사람 욕하면 서울 사람들이 더 화내기 마련이고 지방 사람 욕하면 지방 사람들이 더 화내기 마련이니 '서울' 지역 모임이라 하였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지방 무시한적 없는데 지방 무시한다고 하는 거 싫다'의 주장은 자체는 충분히 합리적인데 이런 얘기를 꺼낼 때 자칫하면 '지방 무시한적 없는 서울 사람보고 지방 무시한다 한 적 없다'의 심기를 건드릴 때가 많아서 서로 때린적 없었던 사람들의 대립으로 논의는 산으로 가고 분노 표출의 장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제 자체는 좋은 주제인데 더 정제해서 쓰시면 좋을듯합니다. 뿐아니라 뒷쪽 내용을 보자면, 실제 서울 사람이 지방 사람을 더 무시하거나 지방 사람이 서울 사람을 더 무시하는 경향이 있고 그것을 본인의 감각으로 느끼더라도 분석하고 표현하는 과정에 있어서는 굉장히 주의를 요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혹 그런 의도를 갖고 계셨던 것이 아닐 수도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의 표현들로 읽혀서 일단 적습니다.)
17/02/05 22:37
저도 딱 그거 생각했습니다 크크
내용이 쉽게 이해가 안되네요 뭔가 근거랍시고 쓴것도 하나같이 떡밥냄새가 솔솔나는게 낼롬 물고싶기도 하지만 졸려서 자야겠습니다 작년에 쓴글도 그렇고 뭔가 일기냄새가 많이 나는군요 크크
17/02/05 22:36
지나친 부심이 좀 그렇긴 하죠. 해외유명인이 올때마다 물어보는 두 유 노 시리즈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생각하구요. 그리고 사투리도 수도권에서는 다수가 수도권 사람들인지라 지방출신들이 훨씬 자주 당하는거 같긴 합니다만, 반대로 지방에서 (특히 학창시절에) 서울사투리 쓰면서 살면 정말... 서울에서 사투리로 받는 설움은 비할바가 못되겠더라구요.
17/02/05 22:51
알 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고.. 다른 이가 얼마나 무엇에 대해 많이 알든 별로 상관 안 하기로 했어요. 제 자신도 특정한 어떤 무언가를 전부 아는 것이 아니거든요.
17/02/05 23:20
서울에서 만나는 지방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 낯선 서울에서 아둥바둥 새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이라 더 그렇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아는 이 하나 없는 낯선 도시에서 혼자 학업이나 직장 등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게 되니, 내가 나고 자란 곳을 통해 내 정체성을 찾게 될 뿐더러 가족, 친구, 익숙한 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합해져 없던 애향심도 생기더라고요. 저도 제가 처음으로 고향가는 차 안에서 눈물을 흘릴 줄은 몰랐습니다. 애향심을 별로 못느껴보셨다는 서울 분들도 아마 낯선 지방으로, 잠시 머무는 느낌이 아니라 평생살아야 할 것 같다는 느낌으로 혼자 옮기시게 되면 고향 서울에 대한 그리움을 느끼실 분들이 꽤 되지 않을까 싶어요.
17/02/05 23:32
뭐 댓글 분위기가 싸한데 혼자 낚이는 기분이지만...
미국 애들이 독일 프랑스 러시아 중국은 몰라도 자기네 주들은 대충 어딨는지 알고 교과 과정에서도 한국 지리에 대해 어느정도 배우지 않나요? 전 딱히 서울사람이 지방에 대해 모른다고 무식하다고는 생각 안하지만 뭔가 몰라야 할 당위성 같은건 없는것 같은데... 게다가 지방 사람이 서울 사람에게 고향 자랑이라니... 차라리 컴플렉스가 있는 비율이 훨씬 많을 것 같은데... 말씀하신 사례는 대체로 '있음직하나 주류는 아닐 것 같은' 경우만 있는데 뜬금없는 글이긴 하네요.
17/02/05 23:35
"민감한 소재의 글을 올리시면서 일반적인 평어체를 넘어가는 반말투로 올리신 점, 이후 댓글 피드백이 전무한 점 등을 종합해볼 때 분란 조장글로 판단합니다. 따라서 벌점 10 점 발부합니다."
글쓴이의 이전 게시글을 '분란'글로 판단한 운영진은 벌점 10점을 부과하였고 상기 댓글로 제재 사유를 밝혔습니다. 쿨타임이 돌아온 글쓴이가 동일 내용의 글을 반말투로 자가복제 하였습니다. 이 글 역시 '분란'에 해당할까요? 이 글은 게시판 운영 원칙의 일관성을 살펴볼 수 있는 좋은 케이스가 될 수도 있겠네요.
17/02/05 23:41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 지금은 절대 안 사신다고 다짐하셔도 언젠가는 지방에서 살게 되실 수도 있어요. 무슨 일로든 자주 가시게 될 수도 있구요. 조금 더 열린 마음으로 바라보시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7/02/05 23:47
아무리그래도 서울서 평생살면서 다니는 길만 알면 촌놈 맞는거죠. 용인시민된지 오래지만 서울 구석구석 안다녀본곳이 거의 없네요. 잘 안가본 지역은 주로 아파트 밀집된 집들 말고는 볼거 별로 없는 동네죠. 목동, 가양동, 상계동, 중계동 같은곳이요.
17/02/06 01:11
아니 이런 직접적인 시비를... 가양이랑 목동에 볼거 많은데요? 와 이 글 신고 안됩니까 진짜 가양 목동보다 볼거 없는 동네 제가 서울에서 20개는 댈 수 있을거 같은데 허허허허... 참...
오히려 용인에 사람이 산다는게 그게 더 신기하네요 어휴 저는 그런데서는... 절레절레... 근데 용인이 어디였더라 경남인가? ㅡㅡ
17/02/06 00:02
본문이 공감이 안 가는게,
서울 토박이지만 지방 사람들한테 한소리 들어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오히려 부러움만 많이 받았지...저도 앞으로 지방 살 일 없을테고 잘 모르며 알려고 노력도 안하지만 별로 그것 가지고 충돌해본 적이 없습니다 서로 언어순화하면될일이에요
17/02/06 00:11
안녕하세요? 서울 토박이입니다.
지방에 대해 잘은 모르지만 얘기하면 잘 듣고 상식으로서 배우려고 생각합니다. 해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전라도를 가본 적이 없어서 약간의 환상과 호기심도 많습니다. 서울 토박이가 다 내심으로는 저렇게 보일까봐 걱정되어 댓글답니다.
17/02/06 05:53
타지에서 살고 있는 서울사람인데, 편견을 보이자면 서울촌놈이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어린편이고, 나이를 먹을수록 서울을 과대평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더군요.
17/02/06 07:12
대구나 부산이 경상도인지 전라도인지 강원도인지도 모르는건 좋게 말해서 서울촌놈이지 상식이 부족한거아닌가요?
기본교과과정일텐데..
17/02/06 09:19
제가 제대로 글쓴분의 의도를 파악했는지 확신은 가지 않지만 서울 촌놈이나 지방분들의 으스댐을 언급한 부분만 제외하고 보면
'나는 서울부심이 전혀 없고 그런 이야기를 하기도 싫지만 서울에 살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서울 부심을 부리는것처럼 인식받고 그런 취급을 받는데 그것 역시 역차별의 하나가 아닐까?' 라는 의도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저도 현재 서울에 살고 있고 지방의 으스댐이라던가 부심이라던가 하는것에 관심이 전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여기 달린 댓글만 봐서는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7/02/06 09:20
몰라도 되지만 그게 당연한 건 아니고 자랑은 아닙니다.
인터넷에서 '상식의 기준' 가지고 파이어날 때 많긴 한데.. 국내 지리 (정말 최소한 광역시까지) 정도는 상식의 범주 아닐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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