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러드럼- 통칭 네드 러드.
한국에서는 듣보일지 모르겠으나 아는 사람은 아는 명칭.
러다이트Luddite의 그 Ludd.
애초 러다이트란 말 자체가 러드의 추종자란 뜻.
그의 존재가 실존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그가 1779년 생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1812년 기계 파괴 운동의 지도자가 되어
킹 러드, 러드 대장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영국은 혁명전쟁과 나폴레옹 전쟁 당시 많은 수요(전시 물자)를 충당해야 했지만 많은 사람이 전선에 나가는 바람에
인력이 부족하게 되면서 적극적으로 기계를 산업에 투입하게 되죠. 노동 생산성이 노동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에서
영국의 경우 당시 기계화를 위한 충분한 자본이 축적된 상태.
급격한 기계화는 노동자를 일터에서 추방했고 이에 대해 극렬한 기계 반대 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정말 영국 노동자들에게 헬게이트는 1815년 나폴레옹 전쟁의 종식 이후 다수의 비숙련공들이 전장에서 돌아온 이후였지만
당장 전쟁터에 나가지 않았던 수공업의 숙련공들은 이즈음에도 급격히 일자리의 질이 떨어지거나 일이 없어졌기 때문에
이 즈음에도 불이 붙은 셈이죠.
나폴레옹 전쟁기 영국은 많은 전시 물자 생산을 기계화시키면서 부르주아들은 때돈을 벌었지만 당장 숙련공들은 일자리를 잃어
가면서 시장 자체는 불황에 빠졌습니다. 정부가 푸는 막대한 돈이 일부 계층의 주머니에만 머물거나 전쟁 등으로 사라져
아래로 돈이 풀리지 않은 것이죠. 거기에 경제 구조의 변동까지 맞물려 일자리는 없는 상태.
이에 노동자들은 기계를 파괴하거나 파괴한다고 공장주를 협박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이런 활동에 불안을 느낀 자본가들은 자경단을 구성하거나 정부를 압박했습니다. 이 압박에 영국정부는 군대를 풀어 이들을 탄압했고 노동자들은 극렬하게 정부에 저항해 나가며 조직화 되었습니다.
그들은 정부에 잡히면 주동자를 묻는 심문에 이렇게 답했습니다. [러드 대장의 부하다] 물론 러드 대장 따위는 없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죠.
단지 가상의 인물로 정부의 탄압을 조롱하고 자신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해서 그의 이름이 사용되었을 거라고 추정될뿐이죠.
결국 이 움직임은 워털루 전투의 영웅 아서 웰즐리 수상 당시 군대와 자본가의 자경단이 노동자를 집단 탄압했던 피털루 학살 당시
정점에 이르렀지만 시간은 노동자들의 편이었고 결국 노동자들은 노조와 자신의 권익을 지키기 위한 선거권을 획득합니다
만....
결국 기계화라는 고고한 흐름은 막지 못했죠. 물론 군대가 무차별로 제3세계 사람을 죽이면서 시장을 개척해준 덕분에
선진국의 시장은 늘었고 다시 노동력이 부족해지는 시기가 다시 도래하게 되자 결국 러드란 이름은 사라집니다.
하지만 21세기가 도래하자 그의 이름은 다시 세상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아직 러드 시대의 기계 파괴는 없습니다만
기계가 점차 일자리를 앗아가는 장면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두려움에 떨고 있습니다.
거기에 실제로 모든 선진국에서 높아져가는 청년 실업 문제...
다시 우리 시대 입에서 러드의 이름을 자주 부를 날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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