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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5 15:37:58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The Korean Zombie Is Back!!!
giphy.gif

방금 끝난 UFC Fight Night 104 메인 이벤트에서 "코리안 좀비" 정찬성 선수가 부상과 군복무로 인한 3년 6개월의 공백을 깨고 페더급 강자 데니스 버뮤데즈 선수를 강력한 어퍼컷 한방으로 1라운드 KO로 누르고 복귀전을 화려하게 장식했습니다. 한국 UFC 선수들 가운데 유일하게 타이틀전을 치러봤던 정선수는 긴 공백 기간으로 인한 경기감각 저하와 기량하락의 우려를 불식시키면서 단번에 페더급의 타이틀 도전자 후보군에 합류하게 되었습니다. 아마 다음 한 경기를 치러보고 이 경기마저 승리할 경우 충분히 타이틀전에 다시 한번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초반에는 버뮤데즈 선수에게 큰 펀지를 하나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는데 상대의 태글 시도를 효과적으로 봉쇄하면서 기회를 포착하더니 전광석화같은 오른 손 어퍼컷을 상대의 턱에 꽂아 넣으며 경기를 마무리했습니다.이 시합을 하기 전 버뮤데즈 선수는 정찬성 선수가 자신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약간 무시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왔었고 전문가들도 레슬링이 극강인 버뮤데즈 선수의 우위를 점쳐왔었는데 오늘 제대로 좀비타임을 보여준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정찬성 선수를 최두호 선수보다 한 수 위라고 보고 있는데 다시 한번 타이틀전에 도전해서 한국인 최초의 UFC 챔피언이 되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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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5 15:40
수정 아이콘
턱 정통으로 맞으면 진짜 장사없군요...
sinsalatu
17/02/05 15:42
수정 아이콘
우리 공익 만세!!!!!!!!!!!!!!!
17/02/05 15:46
수정 아이콘
갓한민국 육군은.. 얼마나 강한 것입니까..?
17/02/05 15:49
수정 아이콘
코리안 "더 레프트" 좀비 정찬성!
그아탱
17/02/05 15:51
수정 아이콘
이번 만큼은 마음 따뜻하고 강한 지도자를 투표하자는 인터뷰도 멋졌습니다.
Neanderthal
17/02/05 15:52
수정 아이콘
체육계 블랙리스트에 이름 올리겠네요...--;;
그아탱
17/02/05 15:55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대한체육회 대상은 물 건너갔네요.
휴면계정
17/02/05 16:48
수정 아이콘
탄핵 찬성 정!
아름다운돌
17/02/05 15:58
수정 아이콘
일베애들은 따뜻하고 강한 지도자가 황교안을 지칭하는거라고.......크크크
Neanderthal
17/02/05 16:38
수정 아이콘
Q: 경기 후 정치적인 발언이 있었다. 그 부분에 대해 설명을 부탁한다.
A: 작년 한해 동안 (대한민국) 정치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내가 할 말이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촛불을 든다는 생각으로 말했다.

빼박 좌좀 각이네요...흐흐...
아름다운돌
17/02/05 17:06
수정 아이콘
헐.. 더 코리안 촛불 좀비 확정이네요
모리건 앤슬랜드
17/02/05 16:05
수정 아이콘
페더급 상위권 레슬러를 크게 꼽자면 랭커 판독기 대런 엘킨스, 10위권 판독기 버뮤데스, 컨텐더 판독기 멘데스 이정도가 있겠는데 그 버뮤데스를 기냥 보내버리네요 하 인터뷰까지 연속 사이다네요
17/02/05 16:13
수정 아이콘
진짜 멋졌습니다....
The xian
17/02/05 16:13
수정 아이콘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518&aid=0000000470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코리안 좀비" 정찬성 / 마르셀 포투나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제시카 안드라지, 안젤라 힐

정찬성 선수는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로 선정되어 5만 달러 보너스까지 받았습니다.
영원한초보
17/02/05 16:49
수정 아이콘
감기 기운이 있어서 그런지
눈이 뜨거워 지네요
정공법
17/02/05 16:52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가장 챔피언에 근접한 선수인가요?
This-Plus
17/02/05 19:51
수정 아이콘
실제로 공익 가기 전에 챔피언 조제알도와 타이틀전도 했었죠.
안희정
17/02/05 17:04
수정 아이콘
코리안좌좀비 크크크크
17/02/05 21:14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사자포월
17/02/05 17:35
수정 아이콘
턱이 강하지만 초반에 좀 맞는건 여전하더군요.
뭔가 설렁설렁한 거 같은데 미묘하게 테크닉이 섬세하고 날카로운 타입.
Neanderthal
17/02/05 17:54
수정 아이콘
그 장면에서 버뮤데즈의 후속타가 터졌으면 빼박 KO각이었는데 영리하게 클린치로 회복할 시간을 벌었죠.
bdrcddrrr
17/02/05 19:55
수정 아이콘
케이지 러스트 우려됐는데 잘 준비했더라고요. 정찬성이 얼핏 대책 없이 치고받는 것처럼 보이는데 실제로는 난타전 중에도 헛치도록 유도하고 자기는 종횡으로 공격 패턴 다양하게 집어넣는 걸 참 잘하죠. 자기가 원하는 거리랑 타이밍에 붙어서 유리한 난타전 유도하는 게 디아즈 형제 스타일도 생각나고요.

붙어서 넘어뜨리기로는 페더급 최고 수준인 버뮤데즈가 레슬링에서 아무 것도 못 해보고 정찬성한테 밀리네요. 더구나 KO 절대 안 당하는 강철 맷집인 버뮤데즈를 어퍼 한 방에 재우고 쿨하게 돌아서는 거 보면 왜 미국 애들도 버뮤데즈보다 정찬성에 더 환호하는지 보여줬고요. 지금 셔독 메인화면 기사 5개 중에 첫 3개가 코좀 얘기입니다 크크

버뮤데즈가 리드훅 치고 접근하는 게 좋으니 첫 타 맞는 건 별 수 없는데 붙으면 클린치도 그립 잘 풀고 큰 키를 이용해서 무에타이 클린치 잡고 팔꿈치로 밀어주면서 잘 빠져나왔죠. 이걸 몇 차례 반복하니 버뮤데즈가 셋업 동작이나 클린치에서 시간을 좀 줄이고 무리해서라도 테잌다운으로 더 빨리 넘어가겠다 싶었는데 버뮤데즈가 뒤로 가다 멈춰서서 잽 치고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받아 앞손 내는 척하면서 고개 숙인 거 노리고 바로 어퍼컷 쳐서 끝내네요.

정찬성은 탑10 안에 들었지만 워낙 압도적으로 버뮤데즈를 묶었으니 탑5 안 선수와 붙어야 할 겁니다. 알도와 리매치하면 좋겠지만 할로웨이와 챔피언 결정전을 하겠죠. 가능한 그룹은 에드가, 라마스, 스완슨 3명 중 1명으로 봅니다. 로드리게즈는 BJ 펜 화끈하게 이기고 스타덤에 올랐지만 좀 더 베테랑에게 검증받고 스타로 키울 선수지 정찬성 시합 감 올릴 용도로 쓸 선수는 아니죠. 나머지 탑10 선수들은 모두 직전 경기에서 저 세 선수들에게 졌고요.

그런데 스완슨은 최두호와 리매치 가는 것도 좋으니 에드가, 라마스 2명 중 1명으로 갈 듯 한데, 에드가는 지난번 경기 퍼포먼스가 워낙 좋아서 바로 타이틀전을 원할 것 같고, 지난번 경기에서 라마스가 올리베이라랑 애매모호한 경기를 벌였으니 타이틀전 티켓을 위해 검증이 더 필요한 라마스와 붙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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