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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5 10:15
마지막 인질극에서 드럼통에 써져있던 친절한 [화기엄금] 표시와 시한폭탄을 보면서 더이상 붙잡을 정신이 없음을 깨닫고있다가 유해진씨가 돌아가는 씬에서 그만 할말을 잃고 나와버렸습니다.....
십수년전 신애 주연의 은장도 그 영화도 끝까지 봤었는데 이번엔 도저히 못참겠더군요. 나와서도 너무 기가막혀서 검색을 해봤는데 벌써 500만이 넘었네요. 한국영화의 현실이 참 슬픕니다.
17/02/05 10:20
유해진씨가 그장면에서 연기하기 정말 힘들었을거 같습니다. 가족 죽을까봐 울며불며하다가 갑자기 가족 길에두고 현빈구하러 쿨하게 가야하는데 감정잡기 정말 힘들었을거 같아요.
17/02/05 10:20
윤아는 밝히는(!) 여자역할을 잘하긴 했는데, 저렇게 예쁜여자가 심하게 밝히는 설정이 좀 어설픈 느낌이었고, 가족들 중 유일하게 납치안되고 중반이후 증발해 버렸죠.
개연성 다 내려놓고 오락영화로 봐도 말이 안되는.. 개봉 초기 알바 엄청 풀었다는 얘기들도 있었구요. 더킹은 봐줄만 했는데, 공조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하위버전 수준도 안되는 졸작이었다고 봅니다.
17/02/05 10:25
전 윤아도 좀.. 시집못간 백수의 처제가 넘나 이뻐...별로 공감이 안됐고, 그나마 김주혁의 연기가 볼만 했습니다.
개연성, 스토리, 액션, 촬영, 편집.. 뭐 죄다 최악이었는데, 이 영화를 재밌게 보셨다는 분들은 뭘 보고 재미를 느끼셨는지 모르겠어요.. 아무생각없이 봐도 짜증날 영화인데..
17/02/05 11:03
울 엄니께서 이거보고 싶으시다고 전주부터 노래를 해오셨기에, 어제 보러 갔었습니다.
생각보다(어디까지나 '생각보다'입니다..) 봐줄만했습니다. 아마도 기대가 낮아서 그랬었겠지요. 같이 가신 엄니도. 볼만했다, 재밌었다 그러시고. ..뒷자리에 앉으셨던, 친구끼리 오신듯한 으즈므늬 네 분께서는 ('어머!', '어떡해!', '저게 잡혔네..', '세상에..' 등등 감탄사와 의자타격, 그리고 친구간의 수다를 연발하시며) 으즈으즈 재미있게 보셨던 모양입니다..... 이거저거 따지는 거 없이 머리 비우고 보실거면 그럭저럭 시간 킬링하실 정도는 간당간당 되는듯한 영화라고 생각했습니다.
17/02/05 11:06
크크 정말 스포긴 스포네요 영화 주요스토리가 다 녹아져있는...
분명히 개연성 산으로 가고 완성도 떨어지지만 명절연휴 가족영화로써의 미덕은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영화는 맞춤형 눈높이로 봐주는게 또 인지상정 아니겄습니까 뭐 분명히 까일만한 영화고 저역시도 JK필름을 혐오하지만 이 영화의 미덕에 대해서 몇가지 얘기해볼게요 1. 개인적으로 헐리웃 코미디영화를 좋아합니다. 세스로건과 그 친구들이 나오는 여러영화들 특히 김정은 때려잡겠다고 했던 디 인터뷰같은 말도안되는 영화도 있죠 그리고 요즘 잘나가는 케빈하트가 나오는 영화들, 대표적으로 라이드어롱같은게 있죠. 때가 되면 나오고 박스오피스 1위하고 그럽니다. 당연히 개연성없고 스토리 말도 안되죠 근데 재미있어요. 웃깁니다. 이런 영화 꾸준히 나오고 성적도 나쁘지 않습니다. 그냥 으레 나오는 영화고 저같은 경우는 이런 영화 찾아보는 편이라 한국에도 이런 영화가 있었으면 했는데 공조는 그 입맛에 맞았습니다. 당연히 개연성 없고 스토리 산으로 갔지만 이런 영화에 작품성 스토리 크게 기대안했어요 날 몇번이나 재미있게 했느냐 코미디포인트가 얼마나 좋았는지 그것만 생각했습니다. 2. 액션이 별로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긴 한데... 전 공조의 액션을 꽤 훌륭하다고 봤거든요 액션영화의 마에스트로 본시리즈나 이전의 아저씨에 비교하면 떨어지죠 꿀려요. 근데 양산형테란이라고 해야하나 양산형중에도 자기색깔 가지고 그래도 보는맛 있었던 테란이 있었거든요 공조의 액션이 그랬습니다. 돈도 적당히 잘바른 것 같고 돈냄새 잘나게 배우 돋보이게 잘찍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다대일 액션, 카체이싱 장면 보면서 '오 그럴싸해~' 3. 윤아 저 윤아 안좋아하거든요 확실히 잘라말해서 안티급이었는데 이 영화보고 올~ 배우 윤아 기대하게 됐습니다. 충무로에 돌아다니던 시나리오 찾아서 보고 직접 출연하겠다고 연락왔다던데...배우로서 밥그릇 찾는 능력도 있었나봅니다. 4. 부모님 그리고 영화 별로 안좋아하는 여자친구, 혹은 와이프랑 보기 좋다. 당연히 저도 별점으로 주라면 2개 2개반인데 너무 까이기만 하는 것 같아서 주절주절 적어봤습니다.
17/02/05 11:25
설연휴 5박 6일간의 강행군 마치고 피로를 풀려는 목적=아무 생각없이 웃을수 있는 오락영화라 그런지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본문에서 말씀하신 부분들 모두 ??? 했던 부분들이긴 했지만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나갈 정도는 아니었고요. 본문에 비판이 많이 되어있으니까 장점들 몇개 생각해보면 1 김주혁의 연기가 훌륭합니다 솔직히 김주혁 주연 영화나 드라마도 거의 본적 없고 오히려 1박 2일을 통해 마주해서 그런지 거의 변신급이라 느껴졌습니다 2 현빈이 멋있습니다 역린은 너무 오버해서 멋질려고 했다고 느꼈고 이 영화도 조금 그런 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훨씬 소프트해져서 받아들일만 했습니다 3 유해진은 확실히 자기 길을 찾은 느낌입니다 럭키때와 비슷한 롤이면서도 지겹거나 어색하지 않더군요
17/02/05 11:48
김주혁이 현빈보다 이 영화에서 더 멋있더군요. (뭐 여성분들은 현빈이 훨씬멋있게 느껴졌겠지만)
비중이 생각보다 많이적은역할인데 김주혁짬밥에 3번째 롤을 들어간것도 신기했는데 이해가가더군요. 섹시한 악역이뭔지 김주혁보면 알 수 있을듯..
17/02/05 12:29
저는 한국영화에 관대한편인데 (남들 욕하는 왠만한영화들도 재미있게봄) 이거는 보면서 진짜아니다 라고생각했습니다. 옥상에 가족들묶여서 협박받는 씬은 진짜 쌍팔년도에나 볼법한 장면아닌가 하는생각이들고.. 마지막에 동판던지는것도 최악이었네요..
17/02/05 14:01
더킹을 보고 공조를 후에 봤는데
더킹은 그래도 볼만했는데, 망작일것 같은 공조가 왜 관객수가 더 높은거지? 라는 의구심으로 봤는데 진짜 왠만하면 별 얘기 안하고 보는데 중간에 집에 가고 싶을 정도로 재미가 없더군요...
17/02/05 15:02
저는 관대하게 봤습니다.
뭐 나름 괜찮았어요. 그런데 딱 말씀해주신 부분.. 김주혁 강에 뛰어든 이후 부분은 저도 마찬가지로 하나도 공감이 안되었는데요. 저는 그냥 영화 거기서 끝났다고 생각했습니다 -_- 영화를 여기까지 짜르고 보면 그냥 남북공조가 왜 가능한가? 라는 의문만 제하고 보면 그럴듯한 코메디 액션 영화거든요. 거기까지도 플레잉 타임이 아주 짧지도 않구요. 그냥 그런 영화라고 생각하면 나름 돈은 안 아깝습니다.
17/02/05 15:54
이런영화 개연성이야 별 신경안쓰고 봅니다만 인질극 씬은 용서가 안되더군요.
뭐 명절날 가볍게 보기는 좋은 영화였다고 봅니다. 같이 본 가족들은 재밌게 봤던듯 하고요. 차라리 다리씬에서 어떻게든 영화를 끝냈다면 나쁘진 않은 영화가 되었을듯 하네요.
17/02/05 16:24
딱 설 연휴 맞춤 프로젝트 영화죠. 대기업의 투자와 상영관 확보 + 남녀노소 좋아할 양념 적당히 버무린 오락영화.
앞으로도 명절 시즌엔 계속 이런 영화가 등장할 거 같네요. 상영관 확보만 되고 적당히 재미있게 만들면 망하기도 쉽지 않고요.
17/02/05 16:49
이런 영화에서 개연성은 사실 생각없이 보는 중에는 그다지 거슬리지 않을 수도 있어요. 위에서 말씀하신 가족 납치 같은 경우 '아 납치됐나보네' 하고 넘어 갈 수도 있거든요 크크 물론 극장 나와서 생각해보면 이게 뭔가 싶지만요;;;
개인적으로 이 영화의 더 큰 문제는 적당한 시점에 끝내주지 못했다는 점에 있다고 봅니다. 두 주인공의 유대를 좀 더 적절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장면들을 중간에 넣으면서 리조트 씬, 혹은 좀 더 나아가서 카체이싱 씬에서 딱 끝났었으면 더 좋았다고 봅니다. 그렇게 됐으면 그 인질극도 안나왔을테고...
17/02/05 17:21
차라리 남북공조가 아니라 한일공조 또는 한중공조로 하는게 훨씬 개연성있고 좋았었을거 같아요. 근데 그러기엔 한중일 관계가 지금 너무 험악해서 안되려나?
17/02/05 19:40
이 영화에서 시나리오란
그냥 원하는 그림 (액션, 코믹, 우정, 분노, 가족애...)을 넣기위한 장치일뿐 처음부터 개연성은 고려안한 것 같더군요. 좀 말이 안되더라도 가족들이 붙잡힌데 대한 안타까움, 풀려날때의 안도감, 눈물 찔끔해주고..뭐 이런게 필요한거죠. 그리고 그걸 기대하고 보는 사람들도 분명히 있고요.
17/02/05 21:42
영화 보다가 김주혁이 유해진의 가족을 인질로 잡은 부분에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참을 수가 없었어요. 검사외전 이후에 오랜만에 영화 보다 도중에 나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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