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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2/03 15:27
기존 97년작 콘택트(Contact)와도 SF장르라는걸 빼곤 아무 연관성도 없더군요.
이름 비슷하게 해서 후광을 보고 싶었는지는 몰라도 전혀 이해가 안되는 제목명인거 같아요.
17/02/03 15:07
글잘봤습니다.!
질문이 하나 있는데 이번주말에 여자친구와 보러갈가 생각중인데.. 여자친구가 잔인하거나 놀라게 하거나 하는걸 많이 못보는 편인데 혹시 그런장면이 있을가요?흐흐
17/02/03 15:10
영화는 정말 좋았습니다. 보통 이런 저런 기술적 특이점이 등장하는 SF 영화에서 아쉬운점이 그 발상으로 인해 세상이 어떻게 변할지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그 변해가는 과정에서 잃는것과 변하기 위한 각구의 노력, 좌절, 재기등은 대충 비비적대며 묻어두고 간다는 점인데, 어라이벌은 작정하고 그 과정에 포커스를 맞춰서 보여주는게 너무 좋았어요.
거대한 변화가 단순히 낭만적이기만 한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여전히 벅차오른다라는것을 비주얼 스토리 음악적으로 거의 완벽에 가깝게 풀어나간 수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상당히 기분 좋은 경험이었음. 다만 제 영화 감상 인생 최악의 로컬라이징이었던 사랑에 대한 모든것 정도는 아니지만, 어라이벌도 로컬라이징 제목이 많이 아쉽긴합니다. 댓글을 달고 보니 짤평 내용이랑 거의 다 겹치는군요. -_- 다음주는 스노든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17/02/03 15:13
다만 변해가는 과정에서 다소 학구적인 이야기가 나와야 하는 순간에 뙇! 하고 나레이션으로 퉁친 것은 못내 아쉽습니다. 관객도 문자를 보고 "오호! 이런 뜻이구나!"하고 읽을 수 있을 정도로 설명해줬으면 참 좋았을 것 같아요. 뭐 이 말은 연출가가 한글 수준의 직관적인 언어를 만들어야 한다는 이야기이기도 해서... 사실상 무리... 세종대왕님을 부활 시켰어야...
그리고 올리버 스톤 빠돌이인지라 저도 <스노든> 보고 싶습니다. 크크.
17/02/03 15:17
사실 그 부분은 연출자 입장에서는 가장 큰 유혹이 '뭔 말인지 모르겠어? 모르겠으면 집에가서 나무위키 봐라 난 설명안해줌' 하고 그냥 스리슬쩍 넘어가는것이었을텐데, 아무래도 또 각본가 입장에선 그런게 탐탁치 않겠죠. 보통 연출자 중심의 하드 SF 같은 경우 그냥 생까고 넘어가는 영화가 정말 많더라구요. 결국 문외한 입장에서는 집에가서 구글 검색을 하게 되는... 말씀하신대로 이 영화에서 사용한 방식은 현실적인 타협점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17/02/03 15:14
빌뇌브도 장르에 관계없이 자기가 꾸준히 얘기하던 주제를 반복하더군요...업보와 윤회...스필버그의 아버지와 아들,이안의 속마음을 감추고 사는 사람들,히치콕의 금발머리 여자들처럼요...
17/02/03 15:25
많이들 보셨겠지만, 영화의 원작인 테드 창의 단편집 [당신 인생의 이야기]도 함께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지적 쾌감이 무엇인지 일깨워주는 훌륭한 SF단편들입니다.
17/02/03 15:25
보지 않았는데 관객이 쓴 cgv 한줄평인가 보니까 이과의 SF가 인터스텔라라고 한다면 문과의 SF는 컨택트다.
라고 정의했던데 SF의 고증? 영상미?? 보다 서사적 전개가 더 흥미롭다고 말하려고 한걸까요..? 다음주 후보작을 아무도 댓글 안다셨는데 셋다 고만고만 한거 같은데 전 레고 무비 추천드립니다..!
17/02/03 16:52
솔직히 <인터스텔라>와 <컨택트>를 비교하자면... <인터스텔라>가 훨씬 문과 쪽인데 말이죠;;;; 실상 블랙홀을 구현했다는 것 외에는 과학적 고증보다는 상상력에 더 기반한 전개를 보여주죠. 접근 방식 자체가 이미 과학 익스큐즈한 모습도 많고... 그에 반해 <컨택트>는 처음 조우하는 방식, 언어를 알아가는 방식 등이 다소 답답할 정도로 과학적 프로세스를 따르려 합니다. 여기다 시공의 동시성이라는 주제 또한 과학적으로 타당한 이야기고요. 그에 비하면 <인터스텔라>의 포뮬라는 말그대로 상상 먼치킨이죠.
그리고 놀란은 완전 문돌이입니다. 이과놈이었으면 <다크나이트>에 프로이트의 사상을 투영했을리가 없어요;;; 그냥 영화의 끝에서 튀어나오는 궁극적 질문이자 주제가 철학적이냐, 과학만세냐로 나눈 듯한 말인데 상당히 지 편한대로의 해석이 아닐까 싶습니다.
17/02/03 15:26
워낙 기대하던 영화인데 짤평보니 충분히 만족하겠군요. 주말에 보러갈 예정인데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크크
다음 주는 좀더 가볍게 즐기실 수 있게 레고 추천합니다. DCEU와 다르게 레고 시리즈는 은근 믿고 보는 재미가...
17/02/03 15:27
2월이지만 올해 제 최고의 영화가 될거 같습니다.
일본 개봉 제목은 메세지던데...이 영화 최대의 흠은 번역 제목인거 같습니다. 끝에서 이영도 소설 퓨쳐워커라 생각나는게 제가 영도빠돌이라 그럴까요ㅠㅠ
17/02/03 15:29
문과가 해냈습니...어(?)
농담이고 SF영화이면서 이렇게나 철학적인 내용을 녹여낼수 있다니 경이로운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인생의 결말(도착점)을 알고도 그 길을 걸어가는 마음은 어떠했을지 심오하고도 놀라운 작품이었습니다. 다음주는 스노든 부탁드립니다.
17/02/03 15:35
개인적으로 전 매우 별로였습니다.
SF란 현실적이지 않은 뭔가를 현실적인 것처럼 포장하는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너무 문과 감성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입니다.
17/02/03 15:39
처음에 컨택트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콘택트의 리메이크 버젼인 줄 알았네요....
평을 보니 더더욱 보고 싶어지네요 영화관 가봐야겠습니다
17/02/03 15:41
원작을 보지 않았는데 원작을 보고 가는게 더 좋을까요? 아니면 보고 와서 원작을 보는게 좋을 까요??
다음 주는 스노든 한표 던지겠습니다.
17/02/03 15:47
기대되네요. 보아하니 금방 내려갈 텐데, 얼른 봐야겠습니다.
다음은 조작된 도시를 추천...하려니 뭔가 찔리는 게 있어서 레고 배트맨 추천합니다.
17/02/03 16:04
원작을 워낙 좋아하고 테드창 단편선들을 좋아해서 무척 기다리던 영화 입니다. 항상 주위 사람들한테 선물로 주는 책이기도 하고요.
원작과는 다른 결말과 각색이라고 하니 기대 됩니다. 이번 주말에 보러가야겠어요
17/02/03 16:18
원작을 읽은 입장에서 도대체 이걸 어떻게 장편 영화로 만든다는 걸까 하고 의구심이 많았는데
굉장히 선방했더군요. 비평가들이랑 영화광들이 열광할 영화고 일반 관객들은 매우 지루해하는 것 같습니다. 제목 보고 참 바보같다 생각했는데 포스터는 더 심각하군요...
17/02/03 16:34
각본이 드니 빌뢰브 식 담담한 연출과 별로 어울리지 않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연성이 느슨한 부분을 평범한 감독이라면 어떻게든 극적인 연출, 편집등으로 때웠을 텐데 드니 빌뢰브는 역시나 그런거 없더군요. 오히려 특유의 건조한 연출 때문에 개연성의 구멍이 더 크게 보이는 느낌까지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영화 중반부 까지의 무게감에 비해 후반으로 갈수록 텅텅 가벼워 지는 느낌이 M. 나이트 샤말란 냄새가 많이 났습니다. 주제 의식의 견고함은 말할 것도 없고 극적 연출의 끝도 보여준 바 있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연출을 했으면 어땠을까요 싶네요.
17/02/03 16:47
개연성의 구멍인지 의도적인 축약인지... 저는 소설을 안 봤습니다만, 그럼에도 알아서 머릿속에서 스토리가 착착 맞춰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건 구멍은 아니라고 봐요.
17/02/03 17:04
영화제에서 먼저 봤었는데..
개인적으로 보는게 아니라 느껴지는 영화 같았습니다. 잘짜여진 화면들 속에서 감독이 말하고 싶은 바를 설계하는 느낌이라고 해야할까요. 영화의 관념적인 측면과 이과적 감성이 더해져서 더더욱 그렇게 느껴진 느낌이었습니다. 같은 이름의 SF가 문과가 그려낸 감성적 이과 영화였다면(물론 원작자는 이과...) 이건 이과의 방법으로 그려낸 문과 영화 느낌... 각색은 솔직히 반반인거 같아요. 영화를 보고 너무 좋아서 소설을 읽었는데 단편을 늘리는 과정에서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이 비슷비슷하게 들어간 느낌이었고.. 처음 우주선에 도달할때를 비롯해서 어떤 장면 장면들을 영화만의 색을 입혀서 묘사, 혹은 구현해낸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개봉하고 나서 몇번을 더 보게 될 작품 같아요. 크크
17/02/03 17:09
원작 소설을 정말로 좋아하는 팬 입장에서 영화화 한다는게 약간 두렵기도 했는데 잘 했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내일 보러 가는데 정말 기대되네요
17/02/03 17:23
아 또 볼 영화가 생겼네요
참고로 로버트저메키스의 콘택트, 조디포스터 나왔던, 그영화는 정말 최고였는데, 이 영화와 연관성 있는건 아니겠죠 철학적 sf를 좋아하는지라 꼭 봐야겠습니다
17/02/03 20:39
헐 제목이 같고 시간텀이 있어서 리메이크작인가, 프리뷰개념인가 했었네요. 크크 답변 감사합니다. 요새 sf가 떙기는데 가서 한번 봐야겠네요
17/02/03 19:13
의도적으로 낚은 면이 있죠. 이런 방식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설 <곡성> 이후에 깨달았습니다;; <컨택트>도 이 낚시질 때문에 작위적이라 느낄만한 부분이 존재할 수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17/02/03 18:45
홍보랑 제목 때문에 기대감이 꽤나 떨어져 있던 작품이었습니다만 생각보다 평이 좋군요.
더 문(2009)과 비슷한 느낌이라면 저도 꽤 취향이 맞을 거 같긴 한데...
17/02/03 19:27
일단 스노든 추천합니다.끌리는게 저거 하나인데 어떨지 궁금하네요.
arrival은 오늘 봤는데 정말 재밌게 봤습니다.컨택트라고 말하기 정말 싫고 왜 저런 제목을 붙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초반 외계인 접선할 때 빼고 한 컷도 지루한 순간이 없었습니다.SF매력이 이런건가 싶을 정도로 빠져 들었습니다.결말 부분도 좋았고요. 덤으로 문과가 활약하는 거 보고 문과 만세를 외치면서 극장을 나왔습니다.
17/02/03 19:38
아직 영화는 못 봤고 원작을 읽었는데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도대체 무슨 내용인지 확인하러 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저도 스노든 추천이요 흐흐
17/02/04 01:10
헐~ 블레이드러너와 듄이라고요??? 기다리기가 힘들 것 같군요.
SF 매니아로서 무조건 봐야할 영화로군요. 적당히 무거운 것도 무척이나 땡기는군요. 고맙습니다...
17/02/04 11:25
제가 본 최고 영화중 하나..그리고 너무 재밌었습니다. 와이프는 재밌는 영화는 아니야..라고 했지만..전 진짜 너무 재밌었음.
17/02/04 22:25
그런데 제가 볼 때 화면이 너무 어두운 것 같았는데 이게 원래 영화가 그렇게 세팅이 된건지 제가 간 극장이 뭔가 잘못한 건지 궁금하네요.
17/02/04 22:48
꼴x시네마 저희동네는 화면이 너무 어두워서....
다른 극장에서 보니 신세계더군요 근데 동네에 x데시네마만 2개... 근데 둘다 화면이 어두워요크크
17/02/04 23:10
그리고 에이미 아담스가 이번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지 못한 것을 놓고 와이프는 지금 이를 성토중입니다...
다른 후보들 연기를 못봐서 함부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후보에도 못 오른 것은 저도 좀...--;;
17/02/04 23:52
아... 저도 이것 때문에 빡쳤습니다. 솔직히 올해 여우주연상은 누가 받아도 다 수긍이 갈만큼 후보군이 쟁쟁하긴 합니다만... 문제는 후보에도 오르지 못했다능! 이게 말이 되냐능!!!!
17/02/06 01:02
전형적인 대중의 취향을 가진 영화마니아입니다
성공은....힘들어보이네요.... 오랜만에 왓챠 예상평점 실패했습니다. 모든 요소가 제 취향이었는데....왓챠 예상평점 4점대 뜨고 실패한적 처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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