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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2/01 00:25:44
Name Jace T MndSclptr
Subject [일반] 디즈니 악당 노래 베스트 3


선정 기준

- 작성자 주관 99%
- 객관적인 평가 1%


3위. 노틀담의 꼽추의 클로드- Hellfire



- 개인적으로 노틀담의 꼽추는 어릴적 정말 손에 꼽게 재미없게 본 디즈니 영화중 하나이며, 그 인상 때문인지 나이들고서 다시 봤을때도 별 감흥이 없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곡만은 이 영화에서 거의 유이하게 건질만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이 곡도 어릴적엔 별 생각이 없었음)

강력한 대마법사도, 흉악한 사자도 감히 신을 섬기는 자에게 다가온 욕망이라는 거악앞에서는 정말 초라한 것인데, 그것을 반영하는것처럼 이 곡은 디즈니의 보편적인 악역 노래들과 달리 조금의 유머코드도 없이 시종일관 어둡고 불안한 분위기에서 곡과 영상이 전개됩니다.

특히 시각적으로 차가운 심상을 주는 어두운 밤의 성당에서 시작해서 맹렬하게 곡 내내 불꽃이 타오르다가 마지막에 다시 사그러 드는 연출이 정말 일품인것 같아요.  영화는 별로 다시 보고 싶지 않지만 곡은 언제 들어도 참 감탄하게 만드는 명곡입니다.



2위. 인어공주의 우르술라 - Poor Unfortunate Soul 


-  Poor Unfortunated Soul은 곡의 멜로디도 좋고 보컬도 좋지만, 그것보다도 더 훌륭한점은 이 곡이 나올 당시의 우르술라가 어떤 상황이고, 무엇을 하려 하는지가 악당 노래속에 완벽하게 녹아 있다는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악당 노래들과 다르게 이 곡을 부르는 시점에서 우르술라는 극중에서는 아직 악역이 아닙니다. 오히려 아리엘을 도와주는 조력자 포지션이죠. 물론 관객들이야 모두 우르술라가 개년 (...) 이고 계약이 인어공주의 발목을 잡을거란걸 알고 있지만, 어쨌든 극중에서 우르술라가 이 노래를 불러주는 대상인 아리엘은 도움을 요청하러 온 존재죠.

즉 이 곡은 악역 노래이자 동시에 아리엘에 대한 기만의 노래가 되어야 하는데, 영상미나 가사나 대사나 모든면에서 그 기만하는 느낌을 잘 살리면서도 우르술라의 악역으로서의 카리스마는 살리고 있죠. 비슷한 포지션의 '악역 조력자'의 노래인 Mother knows best는 지금와서 봐도 그 점에서 좀 많이 부족하죠. 하나도 악당같지가 않거든요. 

사실 개취가 아니면 1위를 해도 부족함이 없는 노래지만 어쨌든 제 주관적인 순위로는 2위입니다.


1위. 공주와 개구리의 파실리에 박사 - Friends of the other side


- 2위와 비슷한 맥락의 노래인데, 일단 시종일관 여유있는 분위기 자체가 훨씬 더 제 취향인데다가, 무엇보다 이 노래는 가사가 너무 훌륭합니다. 구속되어 답답한 삶을 사는 널 자유롭게 뛰어다니게 (Hop) 해줄게, 그런데 그러려면 돈 (Green) 이 필요하잖아? 그러나 내 노래를 듣는다면 너의 미래에는 Green이 가득할거야 친구!

그러나 다들 아시다시피 곡이 끝난 이후 왕자는 초록색 개구리가 되어버리며 그 결과 폴짝 폴짝 뛰어다니게 됩니다. 그 외에 곡 중간에 손을 꼬아서 악수하는 장면으로 둘의 운명이 바뀔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이나 그냥 멋진 가사나 연출등 모든것들이 마법사의 계획된 사기의 일부로 
작용하죠.

Friends of the other side, 말 그대로 다른곳에서 온 친구인 부두맨들을 소개하는 제목과 내용에, 기만적인 가사와 영상미, 보컬과 연기력 그야말로 모든점에서 깔래야 깔 구석이 없는 완벽한 악당 노래입니다. 흑인 부두 마법사라니 흐 너무 멋있어... 



아차상

Be prepared - 곡과 영상 자체는 위의 세곡과 견주어도 크게 흠잡을데가 없지만 위의 세곡이 작품에서 적어도 두 손가락, 대부분은 한 손가락에 뽑히는 대표곡인것과 달리 라이온킹에는 더 훌륭한곡이 많음. 

Love is the open door (?) - 이 노래는 풀볼륨이어야 했는데... 크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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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e T MndSclptr
17/02/01 00:33
수정 아이콘
유게에서 쓰다가 자게로 옮겨왔는데 유게로 가야 할거 같기도 하고
유스티스
17/02/01 01:28
수정 아이콘
s....t...a......y.....
17/02/01 00:35
수정 아이콘
제목 보자마자 스카의 노래가 있겠군 하면서 들어왔는데 아차상이군요.
17/02/01 00:40
수정 아이콘
럽이즈 오픈도가 악당 노래라니 크크크크크
헬파이어가 1위인줄 알았는데 3위라 시무룩 ㅜㅜ
스타카토
17/02/01 00:43
수정 아이콘
Be prepared가 아차상이라니.......시무룩...ㅠ.ㅠ
17/02/01 00:46
수정 아이콘
럽 이즈 오픈 도어는 악당 맞죠. 그 이쁜 머리를 남주인공이 다...웁웁
사자포월
17/02/01 00: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헬파이어가 베스트인데 일단 곡 자체가 좋고 자기 욕망을 죄라고 판단하면서도 스스로 정당화 하는 인간의 심리가 아주 그럴싸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디즈니 악당 노래는 대개 타인을 기만하거나 자기 힘이나 욕망을 자랑하듯이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내용이 주류를 이루는데 이 노래는 좀 특이합니다.
곡 안에 캐릭터가 기승전결을 갖추고 들어가 있는 것 같음.
근데 솔직히 영화 자체는 그냥 그랬.......
17/02/01 00:48
수정 아이콘
영화는 그말싫...
호리 미오나
17/02/01 07:54
수정 아이콘
영화는 역대 어느 장르의 노틀담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하지 않을 결말을 택했죠.
에스메랄다가 군인놈과 결혼하다뇨...차라리 프롤로하고 맺어졌으면 새로운 해석이네 했을 겁니다.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7/02/01 08:22
수정 아이콘
에스메랄다만으로 이 작품의 가치는 디즈니 다섯손가락에 꼽고있습지요 저는
-안군-
17/02/01 00:53
수정 아이콘
럽 이즈 오픈 도어는 영화를 처음 봤을때는 사랑노래, 끝까지 보고 나서 다시 곱씹어보면 악당노래... 소오름...
유스티스
17/02/01 01:26
수정 아이콘
저도 비프리페어~ 하면서 들어왔는데...
치열하게
17/02/01 01:32
수정 아이콘
전 라푼젤의 mother knows best reprise를 꼽습니다. 그 전 초반부에 약간 유쾌했던 멜로디가 굉장히 무섭게 느껴지며, 고델이 라푼젤의 반항(?)을 참지못하고 본색을 드러내며 화를 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거든요
덴드로븀
17/02/01 01:35
수정 아이콘
아니 당연히 비프리페어~~ 인줄 알았더니...
이보시오 글쓴양반! 아차상이라니! 근데 정말 라이온킹에 명곡이 워낙 많긴하죠.
나주평야!
MirrorShield
17/02/01 02:08
수정 아이콘
헬파이어는 그 앞의 콰지모도의 헤븐스 라이트와 한 세트인 곡입니다. 두개를 따로 보면 안돼요. 한 곡의 두가지 파트나 마찬가지입니다.

헤븐스 라이트와 헬파이어의 기본 선율이 같아서 두 명이 더더욱 대비를 이루는 명곡이죠.
래쉬가드
17/02/01 02:42
수정 아이콘
전 레릿꼬가 공주가 마녀가되는 디즈니 역대 최고의 빌런탄생장면이라 생각했어요
근데 아쉽게도 빌런이 되지는 않더군요
치열하게
17/02/01 08:52
수정 아이콘
Let it go노래가 처음 완성될 때는 엘사가 빌런이 맞았지만 노래를 들은 제작진이 스토리를 수정했지요. 빌런이 되지 않은 게 아니라 노래 덕분에 빌런에서 하차...
nekorean
17/02/01 08:24
수정 아이콘
저는 라이온킹의 스카 노래와 미녀와 야수의 개스톤 노래요!
홍승식
17/02/01 09:10
수정 아이콘
라푼젤 엄마는 다 알아(Mother knows best) 슬쩍 밀어봅니다.

영어버전 : https://youtu.be/fi8kYcl2Y38
한국어 버전 : https://youtu.be/iCWw7ytwxSY
블리츠크랭크
17/02/01 09:25
수정 아이콘
음.. 아무리 그래도 비 프리페어드가 아차상이라니!!
17/02/01 09:57
수정 아이콘
아 이거 베스트 10 뽑아놓고 반년을 묵혀놓고 있네요...
이번주에는 글 써봐야지
17/02/01 10:45
수정 아이콘
저도 스카~이러면서 들어왔는데 허허허
해당 작품에서 위상이 기준이셨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글구 사랑은 열린 문에서 유게 냄새가 살짝 났어요
크게 웃고 갑니다 크크크

+)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나오는 My favorote things도 귀여운 악당이 부르면 잘 어울릴 것 같은데 어떨까요 하하하
17/02/01 10:49
수정 아이콘
사랑은 열린 문은 제대로 된 악당 노래가 맞죠 크크크
a whole new world 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까 부른 놈이 자파여
17/02/01 18:10
수정 아이콘
??? : 알라딘이...아니었어?
애들 보는 만화에 이런 통수가 크크크크
칼라미티
17/02/01 14:54
수정 아이콘
저는 미녀와 야수 가스통에 한표 던집니다. 정확한 제목이 기억이 안나네요.
피지알볼로
17/02/01 15:51
수정 아이콘
모아나 샤이니도 들어보세요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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