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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21 02:49:13
Name 신불해
Subject [일반] 진 만인적, 천하무쌍, 사기 캐릭터 한세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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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충은 중국 송나라의 장수로, 송나라와 금나라의 전쟁에서 활약했던 인물입니다. 같은 시대 활동했던 악비에 가려 조금 유명세는 덜한 편인데, 그래도 중국 내에서는 당시의 전쟁 영웅으로 인기가 있는 인물입니다. 상당히 입지전적인 인물이기도 한 편인데, 졸병으로 시작해 미친듯이 승진을 하고 사망 후에는 기왕(鄿王)에 봉해졌습니다. 졸병에서 왕까지 오른 인물입니다.



그런데 이 한세충의 전공은 살펴보면 정말 엄청난 수준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대군을 격파하는 등의 전공도 분명 있지만 그런식의 전공보다도 개인의 '용력' 및 '무력' 에 관한 묘사가 상식을 초월합니다. 간단하게 말해서, 송사 한세충 열전에 나오는 한세충에 대한 기록은 척준경도 견주기 어렵지 않을까 싶을 정도 입니다. 


이를 살펴보면... (길공구님의 송사 한세충 열전 번역글을 참조했습니다)




1. 한세충, 싹수부터 호걸의 기질이 엿보이다.




韓世忠,字良臣,延安人。
風骨偉岸,目瞬如電。
早年鷙勇絕人,能騎生馬駒。
家貧無產業,嗜酒尚氣,不可繩檢。
日者言當作三公,世忠怒其侮己,毆之。
年十八,以敢勇應募鄉州,隸赤籍,挽強馳射,勇冠三軍。
한세충(韓世忠)은, 자(字)는 양신(良臣)이고, 연안인(延安人)이다.
풍골(風骨/풍채와 골격)이 위안(偉岸/장대張大)하고, 눈 깜짝할 사이에 (몸놀림이) 번개와 같았다.
조년(早年/젊은 나이)에 지용(鷙勇/맹금과 같은 사나운 용기)이 절인(絕人/뛰어난 사람)하였고,
능(能)히 생마구(生馬駒/야생말과 망아지)를 탈수 있었다.
가빈(家貧/집이 가난함)하고 산업(產業/생업)이 없는데도, 
기주(嗜酒/술 마시길 좋아함)하고 항상 기백(氣魄)하였고, 
승검(繩檢/속박, 법으로 규제함)이 불가(不可)하였다.
일자(日者/점쟁이)가 말하길 (한세충이) 마땅히 삼공(三公)이 된다 하니, 
한세충(韓世忠)이 그것이 자신을 업신여긴다 여겨 노(怒)하여, (점쟁이를) 때렸다.
18세에, 감용(敢勇/과감하고 용감함)으로써 향주(鄉州)에 응모(應募/모집에 응함)하여, 
적적(赤籍/중앙군)에 종속하였는데, 
(활을) 만강(挽強/강하게 당김)하여 치사(馳射/달리면서 활을 쏨)하니, 
삼군(三軍)에서 용관(勇冠/용감하여 으뜸이 됨)하였다.



한세충은 어린 시절부터 풍채나 몸놀림이 대단했고,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그때부터 이미 패기가 어마어마했다고 합니다. 거의 들짐승 수준이라 평소에도 거칠기 짝이 없는 야생말을 붙잡아 탈 수 있을 정도 였습니다.


그런 한세충은 딱히 직업도 없었고 그렇다고 집에 돈이 많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워낙 패기가 쩔다보니 뭐 그런건 별 구애도 안되었고, 매일매일 술 마시고 싸움하고 다녔는데 완전히 괴물이라 관청에서 법으로도 통제가 불가능했습니다. 거의 수호지에 나오는 호걸들을 생각해보면 될듯...



어느날 한세충이 길을 가다 점쟁이를 만나게 되는데, 그 점쟁이는 한세충의 관상을 보고 깜짝 놀라더니 "아니! 당신인 나중에 벼슬이 삼공에 이를 분입니다!" 했다고 합니다. 그러자 한세충은,


"이 놈이 날 놀리나? 건방진 놈!" 하면서 그 점쟁이를 때려눕혔습니다(....) 한세충의 성격을 보여주는 일화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한세충은 18살이 되어 군대에 들어갔는데, 달리면서 활 쏘는 실력이 하도 뛰어나서 3군 병사대회에서 1등을 먹기도 합니다.







2. 한세충, 졸병으로 서하와의 전쟁에 참여해서 성을 함락시키다



崇寧四年,西夏騷動,郡調兵捍禦,世忠在遣中。
至銀州,夏人嬰城自固,世忠斬關殺敵將,擲首陴外,諸軍乘之,夏人大敗。


숭녕(崇寧/휘종의 2번째 연호) 4년(1105년)에, 서하(西夏)가 소동(騷動/떠들썩하게 움직임)하자,
(서하와 인접한 변경의) 군(郡/고을)에서 조병(調兵/병을 조련함)하여 한어(捍禦/방어)하였는데, 
한세충(韓世忠)이 (그 고을에) 파견(派遣)되어 그 가운데 있었다.
은주(銀州)에 이르러, 하인(夏人)이 스스로 굳게 영성(嬰城/농성籠城/성을 굳게 지킴)하자,
한세충(韓世忠)이 관문(關門)을 부수고 적장(敵將)을 죽여, 
머리를 성가퀴(비陴/성위에 낮게 쌓은 담) 밖에 던지니,
(이에) 각 군(軍)이 (성에) 올랐고, 하인(夏人)이 대패(大敗)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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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송나라는 서하와의 전쟁이 한창이었습니다. 18살의 한세충 역시 변경 지대의 전투에 참여하게 됩낟.

한세충이 참가한 전장은 은주(銀州) 성 공략전이었습니다. 서하 장수는 송나라 군대를 보자 나가서 싸우기보다 성을 굳게 지키는 작전을 세웁니다. 어차피 송나라가 원정군이니까 시간을 끌면 끌수록 유리한건 서하군이었으니, 당연힌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작전은 한세충 단 한명에 의해 무참하게 무너지고 마는데, 한세충이 성을 타고 올라가 적진에 뛰어들어 적장을 찾아 목을 벤 뒤 성 밖으로 내던져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기겁한 서하군은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고, 기세가 오른 다른 송나라 병사들 역시 뒤질새라 성을 타고 올라가 어이없이 성이 함락되고 맙니다.










2. 한세충, 졸병의 신분으로 서하 국왕 사위의 목을 따다


既而以重兵次蒿平嶺,世忠率精銳鏖戰,解去。
俄複出間道,世忠獨部敢死士珠死鬥,敵少卻,顧一騎士銳甚,問俘者,曰:
「監軍駙馬兀????也。」
躍馬斬之,敵眾大潰。
얼마 안 있어 (서하가) 중병(重兵/강군)으로 호평령(蒿平嶺)에 주둔하였는데, 
한세충(韓世忠)이 정예(精銳)를 인솔(引率)하여 오전(鏖戰/격렬하게 싸움)하니, 
(서하군이) 해거(解去/포위를 풀고 돌아감)하였다.
잠시 후에 다시 간도(間道/샛길)로 나와, 
한세충(韓世忠)이 감사사(敢死士/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병사)를 독부(獨部/홀로 거느림)하여 
사투(死鬥/죽도록 싸움)하니, 적(敵)이 소각(少卻/조금 물러남)하였는데, 
(한세충이) 뒤돌아 보니 한 기사(騎士/기병 무사)의 예기(銳氣/날카로운 기세)가 심(甚)하였는데, 
사로잡은 자에게 물어보니, 말하기를
「감군(監軍) 부마(駙馬/임금의 사위) 올위(兀????)이다.」
(한세충이) 약마(躍馬/질주/말을 빨리 달림)하여 참(斬)하니, 
적중(敵眾/적의 무리)이 대궤(大潰/크게 무너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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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출전에서 말도 안되는 공을 세운 한세충은 이윽고 호평령(蒿平嶺) 전투에 참여합니다. 아직 졸병, 잘해봐야 밑에 쫄따구 몇명 있는 십부장급이던 한세충은 이 싸움에서 치열하게 싸우고 있었는데, 적진을 보니 왠 기병 한 명이 홀로 무장이나 기세가 범상치 않아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 사람 누구냐고 하니, 서하 국왕의 사위 올위(兀????)라는 대답이 있었습니다.



그러자 한세충은 미친듯이 혼자 말을 타고 적진을 향해 돌격하더니, 올위의 목을 단신으로 베어버렸습니다. 지금으로 치면 병장이 총검 하나 들고 사단장 목을 베어오는 것에 비유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적장이 어이없이 사라지니 송군은 서하군을 대패시켰고....









3. 송나라 조정에서도 한세충의 전공을 믿지 못하다


經略司上其功,童貫董邊事,疑有所增飾,止補一資,眾弗平。
경략사(經略司)가 그 공(功)을 올리자, 
(당시에) 동관(童貫)이 변사(邊事/변경의 일)를 감독(監督)하였는데,
(한세충의 전공이) 증식(增飾/더하고 거짓으로 꾸밈)한 바가 있는지를 의심(疑心)하여,
1자(一資/하급 벼슬에서 녹봉을 1등급 올림)를 더하는데 그치자, 무리가 공평(公平)하지 않다 하였다.



童貫에 대한 이미지 검색결과


당시 송나라 조정의 실력자는 동관이라는 인물입니다. 이 인물은 송나라를 망친 간신배로 유명한데, 아무튼 개인적인 부분만 따지자면 배포도 있고 장수들 못지 않는 무력도 있는 인물이었습니다. 그런 동관은 서하와의 전투에 대한 보고를 받다가 한세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이게 상식적으로 말이 되는가. 변경이라 직접 보지 못한다고 너무 자기들 마음대로 꾸며대는구나." 라고 생각하며 특진 같은건 없고 한세충의 녹봉을 정말 조금 올려주는 정도에서 그쳤습니다.



당연히 현장에서 그 어이없는 활약을 본 동료 졸병들은 "이럴수가 있느냐" 는 반응이었지만, 한세충 본인은 그냥 개의치 않았습니다.







4. 또 혼자 성을 올라 적장의 목을 베다



從劉延慶築天降山砦,為敵所據,世忠夜登城斬二級,割護城氈以獻。
繼遇敵佛口砦,又斬數級,始補進義副尉。
至藏底河,斬三級,轉進勇副尉。

유연경(劉延慶)을 따라 천강산채(天降山砦)를 축성(築城)하였는데, 
(후에) 적(敵)이 소거(所據/근거하는 곳)로 삼으니,
한세충(韓世忠)이 밤에 (천강산채에) 등성(登城/성에 오름)하여 2급(級)을 참(斬)하고, 
호성전(護城氈)을 베고 이헌(以獻/임금께 바침)하였다.
계속하여 불구채(佛口砦)에서 적(敵)과 만나니, 또 수급(數級)을 참(斬)하였는데,
비로소 진의부위(進義副尉/무산계로 무품)를 맡게 되었다.
장저하(藏底河)에 이르자, 3급(級)을 참(斬)하였고, 
진용부위(進勇副尉/무산계로 무품)로 영전(榮轉)하였다





하루는 한세충이 장군 유연경을 따라 성채를 축성하고 있었는데, 밤이 되어 보자 적이 그 사이에 성에 올라가 성채를 장악했습니다. 자기들이 고생해서 만든 성채를 적군이 빼앗자 분노한 한세충은 자다 일어나 성에 올라가 적의 목을 베었고, 계속해서 적병의 목을 베어버립니다. 이 전공으로 승진해서 이제야 겨우 장교직에 오르게 됩니다.






5. 한세충, 방랍을 혼자서 사로잡다


宣和二年,方臘反、江、浙震動,調兵四方,世忠以偏將從王淵討之。
次杭州,賊奄至,勢張甚,大將惶怖無策。
世忠以兵二千伏北關堰,賊過,伏發,眾蹂亂,世忠追擊,賊敗而遁。
淵歎曰:
「真萬人敵也。」
盡以所隨白金器賞之,且與定交。
時有詔能得臘首者,授兩鎮節鉞。
世忠窮追至睦州清溪峒,賊深據岩屋為三窟,諸將繼至,莫知所入。
世忠潛行溪穀,問野婦得徑,即挺身仗戈直前,渡險數里,搗其穴,格殺數十人,禽臘以出。
辛興宗領兵截峒口,掠其俘為己功,故賞不及世忠。
別帥楊惟忠還闕,直其事,轉承節郎。
선화(宣和/휘종의 #6 연호) 2년(1120년)에, 
방랍(方臘)이 반란(反亂)하여 강(江)과 절(浙)이 진동(震動)하니, 
사방(四方)에서 조병(調兵/병사를 뽑아 조련함)하였는데,
한세충(韓世忠)이 편장(偏將/대장 휘하의 부하 장수)으로써 왕연(王淵)을 따라 토벌(討伐)하였다.
항주(杭州)에 머물렀는데, 적(賊)이 문득 (항주에) 이르렀고, 
세(勢)가 장심(張甚/기세가 오르고 대단함)하니, 
대장(大將)이 황포(惶怖/매우 두려워함)하여 무책(無策/계책이 없음)하였다.
한세충(韓世忠)이 병(兵) 2천으로써 북관(北關)의 둑에 매복(埋伏)하였다가, 
적이 지나가자, 복발(伏發/복병이 일어남)하니, (적의) 무리가 유란(蹂亂/혼란하여 서로 짓밟음)하였고, 
한세충(韓世忠)이 추격(追擊)하니, 적(賊)이 패(敗)하여 달아났다.
왕연(王淵)이 탄식(歎息)하며 말하길
「진(真) 만인적(萬人敵)이다.」
모두의 의견을 좇아 백금(白金)의 그릇을 상(賞)으로 내리고, 
또한 (왕연과) 더불어 교제(交際)를 정(定)하였다.
이때 조(詔)가 있어 능(能)히 방랍(方臘)의 머리를 득(得)하는 자(者)는, 
양진(兩鎮/강과 절)의 절월(節鉞/옥절과 부월)을 수여(授與)한다 하였다.
한세충(韓世忠)이 궁추(窮追/끝까지 쫓음)하여 목주(睦州)의 청계동(清溪峒)에 이르자,
적(賊)이 세 개의 굴(窟)에 암옥(岩屋/암굴집)을 짓고 심거(深據/깊은 곳에 의지함)하니,
제장(諸將)이 계속(繼續)하여 이르렀으나, 소입(所入/들어간 곳)을 알지 못하였다.
한세충(韓世忠)이 계곡(溪穀/溪谷)에 잠행(潛行/몰래 행함)하여, 
야부(野婦/들녘의 아녀자)에게 물어 지름길을 얻으니,
곧 창(戈/과)에 의지(依支)하여 곧장 앞으로 정신(挺身/앞장서 나감, 솔선)하였고, 
수 리(里)를 도험(渡險/험한 곳을 건넘)하여, 그 동굴(洞窟)을 공격하고는, 
수십인(數十人)을 격살(格殺/때려죽임)하였고, 방랍(方臘)을 사로잡아 (동굴에서) 나왔다.
신흥종(辛興宗)이 영(領)하여 병(兵)으로 동구(峒口/동굴의 입구)를 막게 하고,
그 (한세충이 잡은 방랍의) 사로잡음을 자기(自己)의 공(功)으로 탈취(奪取)하였는데,
이런 연고(緣故)로 상(賞)이 한세충(韓世忠)에게는 불급(不及/미치지 못함)하였다.
별수(別帥/별동대 장수) 양유충(楊惟忠)이 환궐(還闕/궐에 돌아옴)하여, 그 일을 직언(直言)하니,
(한세충은) 승절랑(承節郎/종9품 무관직)으로 영전(榮轉)하였다.






수호지에서 최종보스로 나오는 방랍을 많이들 아실 겁니다. 실제 역사에서의 방랍 토벌전에서 한세충은 엄청난 공훈을 세웠습니다. 당시 한세충은 왕연(王淵)의 부장 신분으로서 전투에 참여했는데, 2천 병력을 이끌고 선두에서 싸우자 적군은 놀라 도망치다가 서로 갈대처럼 쓰러졌습니다. 그 모습을 본 왕연은 감탄을 금치 못하고 "한세충이야 말로 진(真) 만인적(萬人敵)이다!" 라는 말을 남김니다. 진실로 혼자 만 명을 상대할만 하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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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전투에는 이겼지만 적의 수괴 방랍은 도망가버려 행방이 묘연했습니다. 한세충은 직접 계곡을 건너고 지나가는 아녀자에게 적의 행방을 물으며 추격을 계속했고, 마침내 한 동굴에서 방랍을 만나게 됩니다.



문제는 아직까지도 방랍을 따르던 수십명이 동굴을 지키고 있었다는 겁니다. 그러자 한세충을 홀로 뛰어들어 혼자서 수십명을 때려죽이고 방랍을 사로잡습니다. 그런데 신흥종(辛興宗) 이라는 인물이 뺵을 이용해 그 방랍을 자기가 잡은 것처럼 보고하니, 한세충은 최고의 공을 세우고도 겨우겨우 종9품직에 오르는 걸로 그칩니다.







6. 한세충, 50명을 이끌고 요나라군 2천명을 패퇴시키다


송사 한세충 열전中
三年,議複燕山,調諸軍,至則皆潰。
世忠往見劉延慶,與蘇格等五十騎俱抵滹沱河。
逢金兵二千餘騎,格失措,世忠從容令格等列高岡,戒勿動。
屬燕山潰卒舟集,即命艤河岸,約鼓噪助聲勢。
世忠躍馬薄敵,迴旋如飛。
敵分二隊據高阜,世忠出其不意,突二執旗者,因奮擊,格等夾攻之,
舟卒鼓噪,敵大亂,追斬甚眾。
時山東、河北盜賊蜂起,世忠從王淵、梁方平討捕,禽戮殆盡,積功轉武節郎。
선화(宣和/휘종의 #6 연호) 3년(1121년)에, (요 관하의) 연산(燕山/연경) 회복을 논의하였는데,
제군(諸軍)을 조(調/고름, 뽑힘)하고, 이르렀으나 곧 모두 궤멸(潰)하였다.
한세충(韓世忠)이 유연경(劉延慶)을 왕견(往見/가서 봄)하고,
소격(蘇格) 등 50기(騎)와 함께 호타하(滹沱河)에 구저(俱抵/갖추어 지킴)하였다.
금병(金兵/요군의 오류) 2천여 기(騎)와 봉(逢/만남)하였는데, 소격(蘇格)이 실조(失措/어찌할 바를 모름)하니,
한세충(韓世忠)이 종용(從容/침착함, 조용함)하게 소격(蘇格) 등(等)에게 고강(高岡/높은 언덕)에 진열(列)하라 영(令)하고는,
동요(動)하지 말라 계(戒/경계함, 타이름)하였다.
때마침 연산(燕山)에서 궤멸(潰)한 졸주(卒舟/배를 탄 병졸)를 만났는데
곧 명(命)하여 하안(河岸/강기슭, 강변)에 의(艤/배를 댐)하게 하고는,
고조(鼓噪/북을 치고 함성을 질러 기세를 올림)를 약속(約)하여 성세(聲勢/소리쳐 기세를 올림)를 원조(助)하게 하였으며,
한세충(韓世忠)이 약마(躍馬/말을 빨리 달림)하여 박전(薄敵/적에게 접근함)하였는데,
회선(迴旋/마술로 말을 타고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것)하는 것이 여비(如飛/나는 것과 같음)하였다.
적(敵)이 2대(隊)로 나누워 고부(高阜/높은 언덕)에 근거(據)하였는데,
한세충(韓世忠)이 그 불의(不意/불시에, 갑작스럽게)에 출격(出)하고, 돌입(突)하여 기(旗)를 들고 있는 2 명을 사로잡고는, 
이로 인(因)하여 분격(奮擊/용기를 내어 적을 침)하니, 소격(蘇格) 등이 협공(夾攻)하였는데,
주졸(舟卒/수군 병졸)이 고조(鼓噪/북을 치고 함성을 질러 기세를 올림)하였고, 적(敵)이 대란(大亂/큰 난리가 남)하니,
추격(追)하여 참(斬)함이 심(甚)히 많았다.





1121년 송나라는 숙적 요나라를 노리며 북벌을 감행합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패퇴하고, 휘하 부대들은 모두 적의 추격을 받으며 후퇴하는 절망적인 상황에 놓였습니다. 이때 한세충은 50명을 이끌고 적의 진격을 저지하라는 불가능한 임무를 맡게 됩니다. 사실상 50명의 목숨으로 시간벌이를 하고 나머지 병력은 도망치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한세충은 병력을 높은 고지대에 배치시키고는, 자신은 갑작스레 적진에 뛰어들어 군기를 든 병사 2명을 사로잡아왔고, 어이없는 활약에 사기가 크게 오른 50명이 공격을 감행하자 추격병이던 요나라 병사 2천명은 모두 달아나고 맙니다.





7. 한세충, 창 하나들고 금나라 병사들의 포위망을 돌파하다



欽宗即位,從梁方平屯浚州。
金人壓境,方平備不嚴,金人迫而遁,王師數萬皆潰。
世忠陷重圍中,揮戈力戰,突圍出,焚橋而還。
欽宗聞,召對便殿,詢方平失律狀,條奏甚悉。
轉武節大夫。
흠종(欽宗)이 즉위(即位)하자, 양방평(梁方平)을 따라 준주(浚州)에 둔(屯)하였다.
금인(金人)이 압경(壓境/국경까지 접근함)하자, 양방평(梁方平)이 방비(備)가 엄(嚴)하지 않으니,
금인(金人)이 박(迫/닥침)하자 둔(遁/달아남)하였고, 왕사(王師/관군) 수만(數萬)이 모두 궤(潰/무너짐, 흩어짐)하였다.
한세충(韓世忠)이 (금군의 포위에) 함(陷/빠짐, 함락당함)되어 중위(重圍/여려 겹으로 포위됨) 중(中)에, 
휘과(揮戈/창을 휘두름)하며 역전(力戰/힘껏 싸움)하여, (금군의 포위망을) 돌파(突)하여 위출(圍出/포위를 빠져나옴)하였고,
분교(焚橋/교량을 불사름)하고는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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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흘러 요나라도 멸망하고 금나라가 쳐들어올떄, 갑작스러운 공격에 송나라는 대패했고 주력군은 후퇴하기에 바빴습니다. 전열이고 뭐고 다 무너져서 도망치는 와중에, 한세충은 부대와 흩어져 홀로 남게 되었는데 어느새 주위를 둘러보니 눈 앞에 보이는건 금나라 병사들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한세충은 창 한자루 들고 수십겹으로 둘러쌓인 금나라 병사들의 진영을 단기필마로 돌파하는가 하면, 자신이 건너고 나서 남아있던 다리에 불을 질러 적의 추격을 잠깐이나마 저지하기도 합니다.







8. 한세충이 1천 병사로 반란군 수만명을 격파하다

時勝捷軍張師正敗,宣撫副使李彌大斬之,大校李複鼓眾以亂,淄、青之附者合數萬人,山東複擾。
彌大檄世忠將所部追擊,至臨淄河,兵不滿千,分為四隊,布鐵蒺藜自塞歸路,令曰:
「進則勝,退則死,走者命後隊剿殺。」
於是莫敢返顧,皆死戰,大破之,斬複,餘黨奔潰。
이때 승첩군(勝捷軍) 장사정(張師正)이 패(敗)하니, 선무부사(宣撫副使) 이미대(李彌大)가 (장사정을) 참(斬)하였고,
대교(大校) 이복고(李複鼓)의 무리가 이로써 난(亂)을 일으켰는데,
치(淄)와 청(青)의 붙는 자가 합(合)하여 수만인(數萬人)이니, 산동(山東)이 거듭 요란(擾)하였다.
이미대(李彌大)가 격(檄/격서를 보냄)하니 한세충(韓世忠)이 소부(所部/소속 부대)를 거느리고 추격(追擊)하였는데,
임치하(臨淄河)에 이르러, 병(兵)이 천(千)을 넘지 못하자, (1천 명을) 나누어 4대(隊)로 하고,
철질려(鐵蒺藜/군용 마름쇠)를 포(布/넓게 깜)하여 귀로(歸路/돌아갈 길)를 자색(自塞/스스로 막음)하고는,
영(令)하여 말하길

「전진(進)하면 곧 이길 것이고, 물러나면 곧 죽을 것이니, 
  주자(走者/달아나는 자)의 목숨은 후대(後隊/후방의 부대)가 초살(剿殺/끊어 죽임)하라.」

이에 감(敢)히 반고(返顧/뒤를 돌아봄)함이 없었고, 모두 사전(死戰/죽기를 각오하고 싸움)하여,
(이복고의 반란군을) 대파(大破)하였고, 거듭 (이복고를) 참(斬)하니, 
여당(餘黨/패한 남은 무리)이 분궤(奔潰/흩어져 도망 감)하였다.




금나라가 쳐들어오고 나라가 난리가 된 상황이니, 당연히 사방에 도적들도 들끓었습니다. 특히 산동에서는 반란군만 수만명이 되어 도적때라고 우습게 볼 수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떄 한세충은 1천명이 채 못되는 병사를 이끌고 싸우러 나가서는 "싸우면 이기고 안싸우면 죽는다. 후방 부대는 도망치는 앞 부대를 모두 죽여버려라" 라고 명령하며 전략이고 뭐고 없이 깡따구 하나로 수만 적군을 물리치는 공을 세웁니다.






9. 혼자서 반란군 만명을 항복시키다



乘勝逐北,追至宿遷,賊尚萬人,方擁子女椎牛縱酒。
世忠單騎夜造其營,呼曰:
「大軍至矣,亟束戈卷甲,吾能保全汝,共功名。」
賊駭粟請命,因跪進牛酒。
世忠下馬解鞍,飲啖之盡,於是眾悉就降。
黎明,見世忠軍未至,始大悔失色。
以功遷左武大夫、果州團練使。

한세충(韓世忠)이 야밤(夜)에 단기(單騎)로 그 (반란군의) 진영(營)에 가서, 호통(呼)을 치며 말하길
「대군(大軍)이 이르렀도다! 
  빠르게 속과(束戈/창을 묶음)하고 권갑(卷甲/갑옷을 말아 둠, 전쟁을 그만둠)한다면,
  내가 능(能)히 너희를 보전(保全/온전하게 보호함)할 것이고, 
  함께 공명(功名/공을 세워 이름을 떨침)할 것이다.」

적(賊)이 해(駭/놀람)하여 목숨을 속청(粟請/공경하게 청함)하였고, 
이로 인하여(因) (반란군이) 우주(牛酒/술과 쇠고기 안주)를 궤진(跪進/꿇어앉아 바침)하였다.

한세충(韓世忠) 하마(下馬/말에서 내림)하고 해안(解鞍/안장을 풂)하고는, 
남김없이 응담(飲啖/마시고 씹어 먹음)하였고,
이에 (반란군) 무리가 모두 취항(就降/나아가 항복함)하였다.

여명(黎明/날이 밝을 무렵)에, 한세충(韓世忠)의 군(軍)이 아직 이르지 못함을 보고는,
비로소 (반란군이) 실색(失色/안색이 변함)하여 대회(大悔/크게 후회함)하였다.





아직도 반란군은 상당한 숫자가 남아 있었는데, 한세충의 병력은 여전히 1천명 밖에 없었습니다. 그러자 한세충은 이판사판으로 단기필마로 반란군에 들어가서는 "대군이 도착했으니 너희들은 싸우면 죽은 목숨이다. 속히 항복하라!" 고 호통을 쳤고, 놀란 반란군이 그 말을 믿자 아예 말에서 내려 갑옷도 없고 반란군하고 같이 술 마시고 고기 뜯어먹었습니다. 그렇게 병사를 항복시켰는데 반란군이 전부 무장해체하고 나니 알고보니 한세충 병력은 대군은 커녕 천명도 안되는 숫자....







10. 300명 결사대를 이끌고 여진 대추장의 목을 베다



송사 한세충 열전中
詔入朝,授正任單州團練使,屯滹沱河。
時真定失守,世忠知王淵守趙,遂亟往。
金人至,聞世忠在,攻益急,糧盡援絕。
人多勉其潰圍去,弗聽。
會大雪,夜半,以死士三百搗敵營。
敵驚亂,自相擊刺,及旦盡遁。
後有自金國來者,始知大酋是日被創死,故眾不能支。
遷嘉州防禦使。

금인(金人)이 이르러, 한세충(韓世忠)이 (조주에) 있다는 것을 듣고는, 더욱 급(急)하게 공격(攻)하였고,
(조주성이) 양진(糧盡/군량이 떨어짐)하고 원절(援絕/원군을 끊음)하였다.
사람들이 그 궤위(潰圍/적군의 포위를 무너뜨림)하고 달아나자고 다면(多勉/많이 권함)하였으나,
(한세충은) 불청(弗聽/들어주지 않음)하였다.
때마침 대설(大雪/폭설)이 내렸는데, 야반(夜半/밤중)에, 
사사(死士/죽기를 각오하고 나선 군사) 3백 명으로써 적(敵)의 진영(營)을 도(搗/두드림, 공격함)하니,
적(敵)이 경란(驚亂/놀래어 어지러움)하였고, 자기들 사이에 서로 격자(擊刺/몽둥이로 때리고 칼로 찌름)하였는데,
급(及)기야 아침에 진둔(盡遁/모두 달아남)하였다.
후(後)에 금국(金國)에서 온 자(者)가 있었는데, 
비로소 시일(是日/그 당시)에 (금의) 대추(大酋/대추장)가 피창(被創/창상을 입음)하여 죽었음을 알게 되었고,
이런 연고(故)로 무리가 버티지 못하였던 것이었다.




금나라의 전쟁이 재걔되고, 일단의 금나라 병사가 변경의 조주를 향해 몰려오자 한세충은 급하게 1천 병사를 이끌고 조주로 달려와 입성했습니다. 한세충이 왔다는 말을 들은 금나라 병사들은 이 판에 적을 물리치기 위해 거세게 공격했고, 워낙 숫자가 차이나서 사람들은 포위를 돌파해서 달아나는데 중점을 두자고 권했으나 한세충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와중, 조주에 눈이 많이 내리자 한세충은 이를 기회로 여기며 300명의 결사대를 따로 뽑아 밤중에 몰래 적진을 기습했습니다. 눈 내리는 야밤에 기습을 받은 적은 깜짝 놀라 우왕자왕 했고, 그 와중에 여진 대추장이 창에 맞아죽으면서 금나라 병사들은 어이없이 퇴각하고 맙니다.





11. 천명으로 또 여진군 수만을 물리치고 대추장의 목을 또 베어오다


還大名,趙野辟為前軍統制。
時康王如濟州,世忠領所部勸進。
金人縱兵逼城,人心忷懼,世忠據西王台力戰,金人少卻。
翌日,酋帥率眾數萬至,時世忠戲下僅千人,單騎突入,斬其酋長,遂大潰。
대명부(大名)로 돌아오니, 조야벽(趙野辟)이 (한세충을) 전군통제(前軍統制)로 삼았다.
이때 강왕(康王)이 제주(濟州)에 이르렀는데, 
한세충(世忠)이 소부(所部/소속 부대)를 영(領/거느림)하고는 권진(勸進/제위에 오르길 권함)하였다.
금인(金人)이 종병(縱兵/군사를 늘어뜨림)하여 핍성(逼城/성을 핍박함)하니, 
인심(人心)이 흉구(忷懼/흉하고 두려워함)하였는데,
한세충(世忠)이 서왕태(西王台)에 근거(據)하여 전력(力戰/힘껏 싸움)하니, 금인(金人) 소각(少卻/조금 물러남)하였다.
익일(翌日/다음 날)에, (금의) 추수(酋帥/추장)가 솔중(率眾/무리를 인솔함)하여 수만에 이르렀는데, 
이때 한세충(世忠)의 희하(戲下/대장기 아래)에 겨우 천인(人)이니, 
단기(單騎)로 돌입(突入)하여, 그 추장(酋長)을 참(斬)하니, (금이) 마침내 대궤(大潰/크게 무너짐)하였다





조주를 구원한 한세충은 다른 전장에 나갑니다. 이때 적군 수만명이 몰려오자, 한세충은 병사 천명을 이끌고 나가 적과 맞서 싸워 적 대추장의 목을 베어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것은, 병사 천명이 있었다고 해서 천명으로 적군 수만을 물리친게 아니라는 겁니다. 사실 병사 천명은 그냥 구경만 했고, 한세충 혼자 적진에 달려들어 적 추장을 베어오자 적군이 무너졌고, 그 이후에야 병사들이 전투를 개시해서 적을 물리쳤습니다.






12. 단기 필마로 10만 반란군에 쳐들어가서 적 수괴를 잡아오다



建炎二年,升定國軍承宣使。
帝如揚州,世忠以所部從。
時張遇自金山來降,抵城下,不解甲,人心危懼,世忠獨入其壘,曉以逆順,眾悉聽命。
李民眾十萬亦降,比至,有反覆狀。
王淵遣世忠諭旨,世忠知其党劉彥異議,即先斬彥,驅李民出,縛小校二十九人,送淵斬之。
事定,授京西等路捉殺內外盜賊。
건염(建炎/남송 1대 황제 고종의 #1연호) 2년(1128년)에, 정국군(定國軍) 승선사(承宣使)로 승(升/오름)하였다.
제(帝)가 양주(揚州)로 여(如/감, 이름)하자, 한세충(世忠)이 소부(所部/소속 부대)로써 종(從/따름)하였다.
이때 장우(張遇)가 금산(金山)에서부터 내항(來降/투항)하였는데, 
성하(城下)를 저(抵/막음)하고, 해갑(解甲/갑옷을 풂)하지 않으니, 인심(人心)이 위구(危懼/두려워함)하였는데,
한세충(世忠)이 그 보루(壘)로 독입(獨入/홀로 들어감)하여, 
역순(逆順/순종과 거역)으로써 효(曉/타이름)하니, 무리가 모두 청명(聽命/명령에 순종함)하였다.
이민(李民)의 무리 10만(萬) 역시(亦) 항복(降)하여, 나란히 이르렀는데, 반복(反覆/다시 배반함)의 형상(狀)이 있었다.
왕연(王淵)이 한세충(世忠)을 보내 유지(諭旨)하였는데,
한세충(世忠)이 그 당(党) 유언(劉彥)의 이의(異議)를 알고, 즉각(即) 유언(彥)을 선참(先斬)하였고,
이민(李民)을 몰아 나왔고, 소교(小校) 29인을 포박(縛)하여, 마침내 왕연(淵)이 참(斬)하였다.
사정(事定/난이 평정됨)하자, 경서(京西) 등(等)의 지역을 제수(授)하여 내외(內外)의 도적(盜賊)을 착살(捉殺/잡아 죽임)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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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지전에서 한세충의 놀라운 활약에도 불구하고 전체적인 전황에서 송나라는 크게 고전하여(한세충이 그전까지는 최고 사령관도 아니던 위치라서..) 송나라 고종은 조정을 좀 더 남쪽으로 옮기게 됩니다. 


그런데 이때 병사 숫자만 10만에 달하는 반란군 사령관들이 항복하러 왔다면서 찾아왔는데, 아무리 봐도 그 무장이나 기세가 항복 하려는 무리라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한세충이 이야기를 나눠보겠다고 단기로 10만 군대의 진영에 찾아가서 군대를 이끄는 장교를 만났고, 만나보니 장교가 반역을 할 의도가 있는듯하자 적진 한가운데에서 장교 29명을 때려눕히고 사로잡아 끌고 왔습니다. 지휘관을 잃은 병사들은 별다른 저항도 못해보고 중앙군에 편입됩니다.







여기까지만 봐도 엄청난 수준인데, 한세충이 1151년까지 살았는데 이 무렵이 아직 1128년이니 그 이후로도 전공은 끝이 없습니다. 송사 열전은 1권에 보통 6~8명의 인물이 수록되어 있는데, 한세충의 경우 공적이 너무나 많아 1권 분량을 혼자서 다 채우고 있어서, 그 전공을 전부 파악하고 번역하는것만으로도 상당한 노력을 해야 할 지경입니다. 그 공적을 사서에 나오는 딱 한 마디로 줄이자면



"진(真) 만인적(萬人敵)" 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ps : 오해가 있을 수 있는데, 송사를 만든 주체는 송나라 사람들이 아니라 원나라의 몽골인들입니다. 원나라 말기의 탈탈이라는 인물이 송사를 만들었습니다. 때문에 "자국 역사서라서 뻥튀기 하는 거 아니냐." 이런 편에서는 좀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물론 그것도 경우경우마다 다르긴 하지만요. (정작 송사는 워낙 졸속으로 만들어서 평가가 별로인 사서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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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문자
17/01/21 02:52
수정 아이콘
이사람이야말로 만인적이라는 말에 딱 부합되는 사람이죠. 소설의 유명세로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진 모 인물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의 대단함이죠.
Agnus Dei
17/01/21 12:21
수정 아이콘
그 모 인물은 소설 나오기 이전에도 유명했습니다. 착각하면 안되죠.
특수문자
17/01/21 12:34
수정 아이콘
한국, 일본에서도 유명할 정도라는 의미입니다만.
윤채경
17/01/21 03:11
수정 아이콘
?? 말이 되는 수준인가요
도로시-Mk2
17/01/21 03:44
수정 아이콘
먼치킨 악비와 함께 엄청난 능력을 보여준 괴물같은 장수입니다만...

악비와 한세충이 모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송나라는 금나라를 이길 수가 없었지요.

물론 금나라도 타격을 받았기에 송을 멸망시키지는 못했습니당
17/01/21 03:47
수정 아이콘
어느 동네식 표현으로 인자강 오브 인자강이네요 크크
지나가다...
17/01/21 03:52
수정 아이콘
아니 뭐죠 이 먼치킨은..???
앰버의 왕자였나...
그러지말자
17/01/21 03:55
수정 아이콘
이쯤 되는 물리력이면 무협지에서 비중있게 다룰법도 하건만.. 김용센세는 악비만 좋아해서 무목유서를 지고의 보물로 삼았군요..
세츠나
17/01/21 04:14
수정 아이콘
딱봐도 한세충은 그냥 무림인이네요. 당대 천하제일인인데 군인 코스프레한 듯...
세츠나
17/01/21 04:32
수정 아이콘
방금 찾아보니 철장방 13대 방주(철장수상표 구천인의 사부) 상관검남이 한세충 부하였네요. 무목유서가 황궁에 쳐박혀있는걸 훔쳐나와 후대에 전해지도록 한게 한세충과 상관검남이군요...구천인이 거의 오절급 무력인데 그 사부도 그에 준하는 무력이겠고 그 사부의 상사이자 당대 전설이었던 한세충도 김용 월드에서 무림지존에 가까운 무력으로 설정되어 있을 듯 하네요. 뭐 무목유서는 특히 병법이라 우대받은거고 김용월드에서 더 큰 보물은 각종 절기들 아닌가요 크크
그러지말자
17/01/21 06:19
수정 아이콘
소장하고 계신가 보군요. 부럽습니다..
어찌된게 시대가 지날수록 기가 탁해지는지 무공 수위가 떨어지는 김용월드에서 구천인의 대사조 배분이면 꽤나 높은 설정값을 기대할수도 있겠군요.
다만 역대급 고수로 회자되는건 달마, 장삼봉, 독고구패 정도니 실제 무위에 비해 아쉬운 비중이라는건 마찬가지인듯..
순규성소민아쑥
17/01/21 04:03
수정 아이콘
일기를 쓰면 뭐 모월모일 밥을 먹었다. 배가부르다. 배좀 꺼트리려 나가서 적장의 목을 베고 돌아왔다. 반복...인가요 덜덜
모리건 앤슬랜드
17/01/21 04:07
수정 아이콘
탈탈이 그 드라마에 나온 인물인 탈탈 맞죠?
보통블빠
17/01/21 05:05
수정 아이콘
대륙의 척준경...
꺄르르뭥미
17/01/21 06:44
수정 아이콘
간신배가 아니었더라도 직접 눈으로 보지 않았다면 상소가 뻥이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겠네요....
17/01/21 06:44
수정 아이콘
외람됩니다만 삽화가 참 귀엽고 유쾌하네요 흐흐
아라가키
17/01/21 07:08
수정 아이콘
허.. 대단하네요..
미친고양이
17/01/21 07:40
수정 아이콘
혼모노 만인적인가요? 척준경과 붙여보고 싶.....
아유아유
17/01/21 08:04
수정 아이콘
저게 진짜라면....껄껄
소위 만인지적의 인물들 중 누가 가장 쎄게 묘사됐는지 궁금하긴 합니다.
불광불급
17/01/21 08:08
수정 아이콘
대륙제일검...덜덜
아점화한틱
17/01/21 08:42
수정 아이콘
허허... 단기필마에 기창병이면 화살퍼부으면 끝 아닌가요? 제아무리 날고길어봤자...
아점화한틱
17/01/21 09:08
수정 아이콘
아니아니 기창병이아니라 창기병이라고 해야하려나요? 그... 말타고 창들고 싸우는...
17/01/21 09:20
수정 아이콘
직접 눈으로 보지 못했다면 뻘건 개구리콘 소환할만한 공적이네요 크크
Dark and Mary(닭한마리)
17/01/21 09:44
수정 아이콘
오오 한세충 오오~
. 한조충은 감탄하고 경쟁전하러 갑니다.
나도 언젠간 혼자 캐리할수 있겠지.크크
남광주보라
17/01/21 10:09
수정 아이콘
삽화의 센스에 감탄합니다.
근데 너무 말도 안되는 무협지스러운 이력으로 되려, 재미가 없을 정도네요...
말다했죠
17/01/21 10:48
수정 아이콘
범죄 108성 놈들 이런 분 공적을 가로채다니 부들부들
17/01/21 12:04
수정 아이콘
보면서 이게 말이 되나 싶네요.
반란군 만명을 항복시키다를 할복시키다로 오독하고 반란군 놈들 너무 쫄았네 이러고 있었어요. ;;
삽화의 센스에 감탄합니다 (2)

잘 읽었습니다. 감사해요 ~
파이몬
17/01/21 12:08
수정 아이콘
소설로 나오면 중학생 수준의 망상으로 격하될 정도 ㅡㅡ;
김첼시
17/01/21 12:29
수정 아이콘
금나라에는 잘하면 척준경과 한세충 모두 실제 싸워보거나 목격한 장수가 있을법도 한데요?
17/01/21 14:36
수정 아이콘
문 모사이트 투데이베스트에 있을 흔한 회귀물 주인공인데...?
17/01/21 15:54
수정 아이콘
군대에 소속된 몸으로 저런식으로 싸웠으면 트롤링 아닙니까 크크
17/01/22 10:08
수정 아이콘
잘 배우고 갑니다.
읽으면서 저게 말이 되냐 싶다가도, 중국이라면 뭔들 없었겠냐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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