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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1/07 22:29:54
Name 한박
Subject [일반] [여행기] 꽃보다 라오스 (이미지 스압)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최대한 찍는다고 찍었는데 돌아와서 보니 쓸만한 사진은 별로 없네요. '_';
처음 썼던 여행기는 너무 길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 위주로 편집한 버전입니다. 
여행기란 것도 처음 써보는 것이기 때문에 많이 부족한 글입니다. 너그럽게 봐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첫 해외여행

어쩌다 보니 적지 않은 나이에 여태껏 한 번도 해외로 나가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생각지도 않았던 라오스로.. 그것도 혼자서 떠나게 되었습니다.

라오스에서 15년째 살고 있는 김소장(자칭)의 꾀임에 넘어가 버렸기 때문입니다.
비행기 표 만 끊어서 라오스로 오기만 하면 나머지는 자기가 알아서 다 하겠다는 것이죠.
같이 갈 동지를 구하지 못한 저는 김소장만 믿고 그냥 혼자서 가는 것으로 결정하게 됩니다.
그렇게 해서 11월 20일부터 12월 1일까지의 11박 12일의 라오스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비엔티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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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날 찍은 왓타이 공항

항공사 사정으로 1시간 50분이나 출발이 지연되는 바람에 라오스 시간으로 밤 11시가 다 되어 도착했습니다.
이미 비엔티안은 어둠 속에 파묻혀 대부분 잠자리에 든 상태였습니다. 
공항에는 김소장이 딸, 그리고 직원들(?)과 함께 밤늦은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마중 나와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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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변과 가까운 비엔티안의 여행자 거리.

라오스의 11월은 더위도 적당하고 하늘도 맑았습니다. 여행자들에게 딱 좋은 날씨였습니다.
나중에 11월 말이 되자 저녁으로는 약간 쌀쌀함도 느껴지기 시작하더군요. 라오스의 겨울에는 북쪽 지방에서 눈도 온다고 합니다.
웬만해서는 영하로 떨어지지 않지만 영상의 기온에도 얼어 죽는 사람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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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안의 날씨가 너무 좋았습니다. 햇볕이 쨍쨍하지만 그늘만 들어가면 나름 시원합니다.
김소장과 직원분들과 같이 점심을 먹고 김소장의 계획에 따라 영화를 보러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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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비엔티안 센터 페이스북에서 가져왔습니다.

극장은 비엔티안 센터 안에 있습니다. 라오스 최초의 현대적인 쇼핑몰(이라고 알고 있습니다.)인데 
2015년 8월에 이곳에 영화관이 오픈했다고 합니다. 그전까지 라오스 전체에서 소규모 영화관이 4개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영화를 보기 위해서 대부분의 라오스 사람들은 태국으로 가서 보고 왔다고 합니다. 
지금은 이런 쇼핑몰도 몇 개 더 생긴듯하고 영화관도 더 생긴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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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내부와 예고편

본 영화인 '신비한 동물 사전'에는 저렇게 태국어 위에 반쯤 흐리게 라오스어 자막도 같이 나왔습니다.
라오스어와 태국어가 80%는 비슷해서 서로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제가 보기에는 글자가 서로 달라 보이는데 역시 읽는 것도 문제가 없나 봅니다.

중학교때 이미 영어를 포기한 저는 라오스로 떠나기 전 날에 한국에서 미리 '신비한 동물 사전'을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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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콩강변의 노천 레스토랑, 스마트폰 카메라가 후져서 밤만 되면 처참한 사진이ㅠㅠ..

라오스에 와 보니 하루라도 비어라오를 마시지 않으면 라오스 국민이 아닌 것처럼 어딜 가나
식탁 위에는 항상 비어라오 몇 병이 놓여 있었습니다. 그리고 라오스 사람들은 항상 얼음을 넣어 마시네요.
동남아가 다 그런가 봅니다. 그리고 종업원이 항상 대기하고 있다가 1/3 정도만 마셔도 어느새 다가와서 가득 채워줍니다.
얼음이 녹으면 얼음도 바로바로 넣어줍니다. 이렇다 보니 시간이 지나면 본인이 얼마만큼 마셨는지를 알기가 힘듭니다. ~_~)?
그냥 본인의 취기를 어림짐작으로 느끼고 조절해야 합니다. 안 그러면... 만취하게 됩니다. @_@;

여기서 잠깐! 라오스에 와서 가장 놀란 또 다른 음주문화가 있습니다. 
그건 바로... 라오스에서는 음주운전이 불법이 아니라는 겁니다. (헉!) 
그러고 보니 라오스에 있는 동안 교통경찰을 한 명도 보지 못 했습니다.  사거리에는 신호등도 없는 경우가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라오스에서는 일반적으로 50km/h 이하로 서행이 생활화되어 있고 양보 운전도 몸에 배어 있는 것 같더군요. 
도로가 좁기 때문에 일방통행이 많고 오토바이도 많아서 주위를 살피면서 양보운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가끔 깜빡이도 없이 끼어들어도 라오스 사람들은 웬만하면  화를 나거나 경적을 울리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거나 위험할 수 있는 상황에서 경고 차원에서 짧게 경적을 울리더군요. 
그런데도 음주 때문에 교통사고로 많은 사람들이 죽는다고 합니다. 이유는 뭘까요?

그건 바로 오토바이 때문입니다. 라오스도 다른 동남아 국가처럼 오토바이를 아주 많이 탑니다.
음주상태로 안전장치가 미흡한(헬멧 착용률 반 정도 되는 듯..) 오토바이를 많이 타다 보니 사망 사고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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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 탑으로 들어가는 4대문, 관광객의 사진을 찍고 있는 라오스 사진사인 거리 환경 지킴이

탓 루앙은 라오스의 대표적인 상징물로 라오스 화폐 문양으로 들어가 있습니다.
부처의 사리와 유물을 모시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전체가 황금색인 거대한 탑이 인상적인데
직접 가서 보면 화려해 보이는듯 하면서도 주변국의 대표적인 사원들에 비해서는 소박함이 느껴집니다.
원래는 450kg 상당의 진짜 황금으로 장식되어 있었다데 역시나 태국에 의해 강탈 당하고 지금은.... ㅜ..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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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문' 빠뚜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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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뚜싸이 전망대에서 바라 본 비엔티안 전경

시티투어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적인 곳은 빠뚜싸이였습니다. 
1958년 프랑스로부터의 독립을 기념하고 희생된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해 세운 건축물로 '승리의 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프랑스 개선문을 모방했지만 라오스식으로 재해석해서 아주 독특함을 자랑합니다.
전부 시멘트로 만든 건축물인데 미국이 라오스의 공항 건설을 위해서 지원한 자재를 남겨서 빠뚜싸이의 건설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보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내부로 들어가서 정상까지 올라갈 수 있습니다. 입장료는 3,000낌(420원)입니다. 저렴하네요.
(왓 호파깨우, 왓 시사켓, 탓 루앙 도 입장료(5,000낍)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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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씨엥쿠안(부다파크)

오후에는 김소장과 함께 부다파크로 불리는 왓 씨엥쿠안으로 향했습니다. (여기도 입장료 5,000낍)
1958년 조성된 공원으로 온갖 불상과 힌두상이 즐비합니다. 이곳 역시 모두 시멘트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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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 파크에서 호박탑 같은 건축물이 압권인데 입을 통해서 내부로 들어가서 머리 위 전망대로 나올 수 있습니다.
45미터 길이의 부처님 열반상 등 갖가지 조각상들과 함께 사진 찍기에 좋은 장소인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그냥 외형만 구경하고 사진만 찍어도 나쁘진 않습니다만...
우리의 김소장이 조각상마다 일일이 그 조각상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자 너무나 흥미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저 특이한 포즈나 형상의 조각상이 아무렇게나 놓여 있는 줄 알았더니 각각의 조각상마다 저마다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었던 겁니다.
라마야나(라마 왕의 일대기)에 대해서 처음으로 듣고 나서 좀 더 알고 싶어지기도 했습니다.

특히 김소장의 해박한 지식에 탄복한 순간이었습니다. 예전에는 가이드도 많이 했다고는 들었는데
좀 더 재밌는 설명을 위해서 이쪽 분야에 대해서도 이렇게 공부를 많이 했을 줄이야! 대단한 김소장이었습니다. ^^




★방비엥


방비엥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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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게소 메뉴, 미니밴(장거리 여행에 버스보다 좋다.)

1시에 밴을 가장 먼저 탔으나 비엔티안 시내를 돌면서 나머지 일행들을 일일이 태운 후 2시가 다 되어서야 방비엥을 향합니다.^^;
길은 왕복 2차선이 줄곧 이어지고 포장된 곳이 대부분이지만 군데군데 비포장이거나 패인 채 방치된 도로가 이어졌습니다.
예상보다는 나쁘지 않은 길이었습니다.(나중에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가는 길에 비한다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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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비엥 밤거리 

방비엥은 인구가 25,000명 정도밖에 되지 않는 조그만 시골 마을입니다.
그나마 메인 스트리트라 할 수 있는 여행자 거리는 30분이면 다 볼 수 있을 정도로 작았습니다.
여행 성수기에는 온 거리가 한국인 관광객들로 가득 찰 정도라고 합니다. 그래서 한국 글씨도 곳곳에 써져 있습니다.

11월은 비수기라 한국인들은 드문드문 보이는 정도고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백인들이더군요.
방비엥은 몸으로 하는 액티비티 투어가 많아서 젊은 여행객들이 많았습니다.
곳곳에 안이 훤하게 다 들여다 보이는 마사지샵의 아가씨들이 눈만 마주치면 '오빠'라고 부르며 손짓을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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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라군(블루라군3)

방비엥에는 블루라군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최근에 오픈해서 많이 알려지지 않은 블루라군3입니다.
우기에도 푸른 물 빛깔을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로 물이 맑았습니다.
짚라인도 설치되어 있어서 희망자에 한해서 체험할 수 있는데 코스도 짧고 난이도가 높지 않아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만했습니다. 저도 난생처음으로 짚라인을 타봤는데 재밌었습니다.
더 길고 어려운 코스도 타보고 싶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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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라군의 유일한 매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 한적한 편이었습니다. 매점도 사진에 보이는 한 곳뿐입니다.
물에는 손가락만 한 닥터피쉬들이 떼를 이뤄 돌아다닙니다. 빵 부스러기라도 던져주면 피라냐떼 같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수영 중에도 간혹 닥터피쉬들이 발가락을 툭툭 건드리는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각질 있는 분들은 조심(?)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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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넓은 편인데 비해서 사람들이 많지 않다 보니 물놀이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았습니다.
이 날은 백인들, 한국인들, 라오스인들이 골고루 있었는데 한국인들만의 특징이 분명하더군요.
대부분 안전조끼를 입고 있다는 겁니다. ^^ 아무래도 정규 교육과정에 수영이 없으니 어쩔 수 없죠.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요즘 학교는 어떤지 모르겠네요.
안전조끼만 믿고 이 날 처음으로 사진에 보이는 곳에서 줄을 잡고 스윙점프라는 것도 해봤습니다.
그리고 입으로 코로 물 엄청 먹었습니다. 꼬르륵..
이 날 새삼 느꼈습니다. 학교에서 가르쳐 주지 않더라도 어떡해서든 수영을 배워야겠다구요.

아무튼 라오스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음에는 수영을 꼭 배워서 제대로 놀아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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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블루라군

블루라군도 들렀습니다. 건기라 블루라군 다운 물 색깔을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여차하면 브라운라군이 되고 마는..)
생각보다 물웅덩이의 규모가 아담하더군요. 대신 주차장이나 주변 편의 시설들은 널찍해서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그만큼 개발이 많이 되었다는 뜻이겠죠.

그리고 이곳은 수영하거나 물놀이하는 것보다는 다이빙이 메인이었습니다.
낮은 곳은 3미터, 높은 곳은 7~8미터 정도 되는데 사람들의 시선이 온통 다이빙하는 사람들에게 향해 있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무서움을 이기고 용기 내어 뛰어내리거나 난이도 있는 다이빙이라도 하면 사람들의 박수소리가 쏟아집니다.
간혹 겁이 나 머뭇거리는 사람이라도 있다면 주변에서 격려의 박수와 응원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물에는 들어가지 않고 구경만 하는 사람들이 반 이상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구경만 해도 재밌었습니다.
이 날은 단체로 온 나이 지긋한 한국, 중국 관광객들이 꽤 많았는데 대부분 구경만 하더군요. 저도 이 날은 구경만 했습니다.




★루앙프라방


루앙프라방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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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의 야시장

비엔티안의 야시장과는 달리 손님 대부분은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고 파는 물건들도 여행자들이 탐낼만한 것들로 넘쳐났습니다.
비엔티안은 대부분 가격표가 붙어 있는데 반해 루앙프라방은 가격표가 전혀 없습니다.
무조건 반값을 제시하면서 능력껏 흥정해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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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에 도착한 날에 같이 체크인하고 저녁을 같이 먹은 멤버들과 땃새 폭포로 갔습니다.
입장료는 15,000낍(2,100원) 루앙프라방에서 가장 유명한 꽝시 폭포와는 또 다른 풍경을 보여줍니다.
낮은 계단식 폭포가 인상적인데 우기에는 더욱 장관이라고 합니다. 물 색깔도 옥빛이랄까 너무 좋았습니다.
아직 많이 알려지진 않은데다가 오전이라 사람들도 많지 않고 수영하러 물에 들어가는 사람도 별로 없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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땃새 폭포에서 바로 코끼리 투어를 신청할 수 있다. 미지(?)와의 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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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 투어를 끝으로 짧은 루앙프라방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김소장의 일정과 어느 정도 맞추느라 루앙프라방에서의 일정이 짧아져서 체류 기간으로는 이틀이 전부라서
루앙프라방의 진면목을 제대로 못 보고 만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같은 날 체크인 한 친구 중 한 명은 그 후로 5일 동안 루앙프라방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꽝시 폭포도 두 번이나 가고 남동 파크, 종이마을 등을 방문했다고 하는데 좋았다고 하더군요.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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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비엔티안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클럽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비엔티안에 클럽이 많이 생겨나고 있나 봅니다. 젊은 층에 꽤 인기가 높다고 하네요.
이 날 갔던 마크 투라는 클럽은 바깥에는 일반 레스토랑인데 안으로 더 들어가면 클럽이 있었습니다.
10시 반쯤 들어서니 사람들이 하나둘 자리를 잡기 시작하고 무대에서는 라이브로 노래를 부르는데 실력이 아주 좋더군요.
고퀄리티의 라이브 실력으로 메들리를 콘서트장에 온 것처럼 불러 줍니다.

테이블마다 네댓 명이 자리를 잡고 노래에 맞춰 리듬을 타면서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하거나 주변을 스캔(?) 합니다.
일단 거의 대부분 라오스 사람들이고 우리 테이블만 세 명의 한국인이었습니다.
몇몇 레이디 보이스러운 이들도 보이네요. 여기서도 어김없이 종업원들이 돌아다니다가 빈 잔에다 얼음과 음료를 채워줍니다.
근데 종업원이 정말 많았습니다. 모두에게 월급을 주고도 남는게 있을지 걱정이 될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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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이 만들었다는 메콩강변 도로와 그 주변을 걸으면서 라오스의 마지막을 눈에 담았습니다.



★후기

첫 해외여행인 데다가 라오스 현지에 살고 있는 김소장이 발 벗고 나서서 편의를 봐주는 바람에 여러모로 편했습니다.
직접 여행 계획이나 일정을 짜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막연한 해외여행에 대한 두려움은 많이 떨쳐낸 것 같습니다.
다음에도 꼭 기회를 만들어서 어디라도 가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라오스에도 다시 가고 싶네요.
김소장네 식구들과도 정이 많이 들었고 라오스의 다른 곳도 가보고 싶어졌기 때문입니다.
여행을 가기 전에는 정말 라오스에 대해서 하나도 몰랐지만 이제는 동남아에서 가장 친근한 나라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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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nderthal
17/01/07 22:49
수정 아이콘
역시 인접한 동남아 국가들이라 그런지 캄보디아하고도 비슷한 느낌이 드네요...^^
17/01/08 02:31
수정 아이콘
다른곳은 가보지 못했지만 아무래도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서린언니
17/01/07 23:13
수정 아이콘
라오스 하니까 라오스에서 오세영 회장이 홀홀단신으로 시작해서 최고의 기업을 만든 코라오 홀딩스가 생각나네요.
17/01/08 02:29
수정 아이콘
라오스에 있는 동안 한국차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대부분 코라오에서 판매하는 차들이라고...
서쪽으로가자
17/01/08 01:55
수정 아이콘
잘봤습니다 :)
17/01/08 02: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
파르티타
17/01/08 02:02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17/01/08 02:31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오만과 편견
17/01/08 02:20
수정 아이콘
작년에 고등학교 단짝친구와 둘이서 무계획, 무가이드, 무예약으로 라오스 갔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작성자분과 비슷하게 비엔티엔 -> 방비엔 -> 루앙프라방 -> 비엔티엔 루트로 다녔었습니다. 물가도 싸고 즐길거리도 많으며, 사람들도 친절한 좋은 동네지요. 포장도로도 잘 없고 환경도 적당히(?) 더러워 여행온 느낌이 아직까지 물씬 납니다.
간단하게 도시를 리뷰하자면, 비엔티엔 : 도시 방비엥 : 젊음 루앙프라방 : 단정 한 느낌이었네요. 특히 루앙프라방의 식당들과 방비엥의 클럽(사쿠라라던지 정글이라던지 웜업이라던지..)들은 나쁘지 않는 경험이었습니다.
17/01/08 02:35
수정 아이콘
네. 세곳 모두 저마다의 매력이 달라서 다양한 경험이 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싼 물가와 아직 자본주의(?)에 덜 물든 순박한 사람들 때문에 더 좋았습니다.
17/01/08 10:49
수정 아이콘
라오 비어가 아직도 어디서든 1달러 인가요??
카페에서 1달러라 가게라면 더 쌀 줄 알았는데 같아서 놀랐어요
17/01/08 11:57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저도 그게 특이했어요. 루앙프라방에서는 확실히 어디든 1만낍(1,400원)이었던것 같고 다른곳에서도 기억은 안나는데 비슷한 가격이었던것 같습니다.
17/01/08 15:33
수정 아이콘
저랑 거의 비슷한 코스인데 더 알차게 다녀오셨네요~
개인적으로 방비엥이 좋았는데, 우기라 브라운라군이었어요 크
비 무지하게 쏟아지는데 카약태워서 죽을 뻔하고, 방비엥에서 루앙프라방으로 넘어갈 때 길이 정말 험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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