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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2/28 11:51:11
Name 아라가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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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 긴급 체포 .jpg




http://www.newsis.com/pict_detail/view.html?cID=1&pID=1&page=1&s_skin=&s_date=&e_date=&s_k=&pict_id=NISI20161228_0012532782

지난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과정에서 외압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문형표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오늘  28일 긴급체포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기때문에 긴급체포되었군요.

솔직히 기사사진을 보면서 좀 벙쪘습니다.
전장관이 갑자기 긴급체포되는 드라마틱한 장면도 그렇지만 사실 그보다  
'전' 장관 옆에 달린 현직 국민연금 이사장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그렇습니다.  
물론 어쨋건 본인은 나름대로 메르스를 막는다고 노력을 하긴 했겠습니다만..-_-;
무능으로 인해 경질된 인사였는데 어느 순간에 보니까 국민연금 이사장에 취임까지 했군요.

우리정부의 나믿너믿 인사정책에 대해서 더이상 놀랄것도 없다고 생각했지만,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던 사람이 국민연금 이사장 자리까지 오르는걸 보니 참 '그분' 정부답습니다.

.   .   .

영화 대부하면 떠오르는 명장면이 있습니다.
세례식이 벌어지고 있는 와중에 부하들이 다른 계파의 두목들을 처단하는 장면인데,
고요하면서 평화로운 성당의 모습과 교차되면서 피와 총소리가 난무하는 순간은 무척이나 인상적이고 상징적입니다.

그리고 이 영화같은 장면이 현실에서도 이루어졌습니다.  불과 일주일전 최순실 특검팀의 현판식이 거행되는 순간에
동시에 국민연금관리공단 기금운용본부에서 압수수색이 진행되는 것이지요.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고, 박수소리가 들리고
이제 부터 슬슬 시작하겠구나 하는 순간에 '습격'이 갑작스레 일어난 셈입니다.  
몇몇 고위공무원들은 부랴부랴 세종시로 복귀해야 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75494.html#csidxbcd45fe91f34cf0ad2c0de69cbd5866

영화같은 현실이 끈임없이 일어나고 있는 올해입니다.  
20년뒤의 시나리오 작가들에게 질투가 일어나는 요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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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28 11:53
수정 아이콘
저는 질투보다는..
이제 음모나 비리 관련 영화 시나리오는 정말 쓰기 힘들겠구나 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워비
16/12/28 13:52
수정 아이콘
말도안되는 이야기를 막써도
이건 너무 비현실적이잖아~ 소리를 안들을테니 편하지않을까요 크크
도들도들
16/12/28 11:53
수정 아이콘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갈 때도 정말 말 많았습니다.
문책성 경질 후에 꽃길 영전이라니요.
도깽이
16/12/28 11:54
수정 아이콘
이재용 뒤통수가 간질간질하겠는데요. 상속문제라서 롯데처럼 밑에사람이 자살한다고 덮어질 문제도 아니고요.

그나저나 박사모는 자기네들 연금이 삼성에게 증발된건 아나 모르겠어요. 설마 자기네들 죽기전까지는 연금이 마르지는 않을테니 상관없다는 걸까요?

연금날라간건 지금 젊은이들 문제지 자기네 문제가 아니라는 건가...
독수리의습격
16/12/28 11:59
수정 아이콘
그런거 생각하면 박사모 하겠습니까
키마이라
16/12/28 11:54
수정 아이콘
최순실 사태가 터진지 2달이 넘는데 증거 인멸을 시도했다면 지금 남아있는 증거가 없을텐데요...
花樣年華
16/12/28 12:01
수정 아이콘
문형표도 궁지에 몰렸을 때 자신이 사건의 몸통이 아니라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라도 뭔가 히든카드는 숨겨뒀겠죠.
안종범이 수첩을 남겨뒀고 정호성 와이프가 휴대폰을 버리지 않았듯이 말이죠. 사건 증거라는 게 다 나 살자고 남겨두는 거죠.
16/12/28 11:56
수정 아이콘
연금공단에서 황제 대우 받았다는 그분이군요. 손 하나 까닥 안하고 지냈다는데.
16/12/28 11:56
수정 아이콘
이분 국민연금 이사장 갈때부터 말 많았죠..
메르스 대처 똥같이하고 경질됬는데 현재 공단가운데 가장큰 돈을 움직이는 이사장으로 간다고...
이런것 좀 어떻게 해야되는데..
16/12/28 11:57
수정 아이콘
연금공단 압수수색에서 뭔가 나왔나보네요...
이상 그 막연함
16/12/28 12:02
수정 아이콘
이 사람이 삼성 그룹의 뇌물죄성립에 중요한 키포인트 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이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에 국민연금공단에 압박을 했고
그 결과 국민연금공단에서 삼성 합병에 손을 들어주고 그 보상으로 이 사람은 다시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되고
그야말로 능력은 쥐뿔도 없으면서 삼성그룹의 뇌물에 관여한 대가를 톡톡히 누린 사람인 듯 하네요
레스터
16/12/28 12:05
수정 아이콘
이미 홍완선이 문형표가 시켰다고 다 불었거든요.
花樣年華
16/12/28 12:03
수정 아이콘
결과야 두고봐야 나오는 거긴 합니다만 지금까지 특검은 일 참 잘한다...는 느낌이 드네요.

사실 검찰 원래 실력이 저정도라는 거 아닙니까... 에효. 참 그 좋은 실력들 그리 쓰고 삽니다...
스타로드
16/12/28 13:58
수정 아이콘
그러게요. 환경만 받쳐주면 검사들도 수사 잘 할것 같은데...
총장을 직선제하든지 공수처를 만들든지.. 암튼 현 시스템을 바꾸긴 바꿔야 될 것 같아요.
16/12/28 12:11
수정 아이콘
이영반도 머머리네...
강동원
16/12/28 12:18
수정 아이콘
옛말 틀린게 하나 없어요.
공짜 좋아하면 머머...
그러지말자
16/12/28 12:14
수정 아이콘
이 와중에 태영호를 이용해서 열심히 북풍공작질을 하고 있습니다.
총선에서도 송민순회고록에서도 안먹히는게 드러났음에도 밀어붙이는 무모함, 미사일을 안쏴주니 입으로 떼우는 무성의함이 돋보이는군요.
극장상영중에 방영한 내부자들과 정훈교육영상의 시청률 경쟁을 보는듯 합니다.
16/12/28 12:19
수정 아이콘
메르스로 무능한 복지장관이라는게 들어났는데도 더 높은 자리하나 준다고 낼름 연금공단으로 갈때 알아봤네요. 혼자 뒤집어쓰고 감옥에서 죽을때까지 살든지 누가 시킨건지 불어서 선처를 봤든지. 대행 이라는 쥐꼬리 만한 권력을 잡은 분도 문형표 보고 처신 잘하는게 좋을걸요.
16/12/28 12:23
수정 아이콘
음모론 시나리오 작가들 국가가 나서서 연금이라도 줘야할 세상이네요.
다다다닥
16/12/28 13:55
수정 아이콘
다음 타겟은 조윤선 장관이길 바랍니다. 조 장관이 정무수석 재직 당시 작성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건도 특검이 다뤘으면 좋겠어요.
스타로드
16/12/28 13:57
수정 아이콘
박근혜 정부에는 하나같이 이런 작자들만 있나요?
보수에 진짜 사람이 이렇게 없는 건가요???
아이유인나
16/12/28 14:31
수정 아이콘
엄밀히 따지면 민주당 이름 붙은 쪽이 중도-보수 사이라고 봐야하고, 진보 계열은 멸망했죠.
피지알중재위원장
16/12/28 14:51
수정 아이콘
보수에 없는게 아니라 자기 말 토 안달고 잘듣는 사람만 뽑으니까요.
당연히 신념 따위 없이 욕심에 눈이 먼 사람들만 모일수밖에 없죠.
낭만없는 마법사
16/12/28 14:44
수정 아이콘
어떻게 새누리 계열 인사는 다 똥같은 사람들만 있는지 대단하네요. 저런 인간들이 50년을 넘게 해먹어도 이 나라가 발전한 건 진짜 오롯이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의 성실함과 우수성때문이라고 다시금 생각합니다.
하루사리
16/12/28 14:44
수정 아이콘
원래 이 양반이 국민연금으로 바로 갔어야 했는데 그게 안되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잠시 한자리 하고 있다가 메르스 터졌던걸로 알고 있는데 아니였나요? 흐흐
전공도 경제 쪽이였던거 같고요.
여튼 잡혀가는거 보니 속이 후련~ 하긴 하더군요. 한 25년만 살아 줬으면 좋겠습니다.
16/12/28 14:46
수정 아이콘
이사람 청문회 나왔어야 하는데
16/12/28 15:12
수정 아이콘
뭐 나라에서 볼때 국민들은 개돼지니까요. 이 분도 원래 의료랑은 관련이 전혀 없고 경제쪽 경력이 있던 분이죠.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복지를 어떻게 해보려고 임명했다기 보다는, 경제논리로 접근하려는 생각이었던거죠. 그 후에 국민연금쪽으로 간것도 아마 국민연금을 정부 경제정책에 맞는 방향으로 움직이려고 보낸것 같습니다.

한국에서 복지나 의료에 대한 대우는 항상 돈 벌어야 될 일꾼이 죽지만 않으면 되는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보니 저런 사람을 보건복지부 장관에 앉히고 메르스때 행했던 대처가 놀라운 것도 아닙니다. 예전 신종플루때도 타미플루 관련해서 답답한 행보를 보여줬죠.
http://biz.khan.co.kr/khan_art_view.html?artid=20090823115723A&code=930100
평소에 구비해놓아야 하는데 돈 아낀다고 버팅기다가 나중 가서는 우리나라에 필요하니 라이센스 무시하고 복제해서 사용하자고 하는 희극을 보여줬죠.

그리고 지금 보건복지부장관도 원격의료에 아주 긍정적인 분으로, 잘하면 민영화로 갈 수도 있는 상황이죠.
꿈이현실로
16/12/29 00:23
수정 아이콘
문형표가 보건복지부 장관이 된건 전직장관이였던 진영의원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시키는것에 대하여 반대하자 사임시키고 강행하려고 앉혔었죠 그후 문형표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으로 보낸건 총선패배로 지금은 거의 백지화됐지만 국민연금기금과 다른 몇가지를 합쳐서 기금운용공사를 설립하려고했는데 전이사장 최광이 반대해서 사임시키고 문형표가 이사장이 됐었죠 첨에는 추진하다가 국회통과못할거 같으니 포기했는데 지금 돌이켜보니 기금운용공사 설립이 백지화된건 참 다행인듯 하네요 아무튼 문형표는 현정권의 청부사같은 느낌이 있었는데 이렇게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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