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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1 09:19
잘 읽었습니다. 후...너무 힘드시겠네요.
글쓴분님 하시는 모든 일과 내리시는 모든 결정에 행운이 함께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꼭 행복해지시길...
16/12/11 09:49
힘내세요.. 이런 진부한 말로 달래드릴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우리 사회가 힘들다는 말을 나약함으로 여기지 않는 사회가 될 거라 믿고싶네요.
16/12/11 15:40
아직도 4년전에 아찔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동생이 빠져들어가는 걸 빼내올수 있었던 저는 참 행운아인가 싶습니다.
참 무서운 곳이더라구요 거기는... 예전에도 얼핏 듣기는 했지만, 공개적인 곳에서 이렇게 밝히시는 용기를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16/12/12 23:49
처음으로 pgr에서 답글을 답니다.
종교문제는 아니었습니다만, 저도 어른이 되기 전부터 벽을 보고 대화하는 것 같은 부모님 밑에서 자랐습니다. 아직 저도 완전히 빠져나왔다고 할 수는 없지만, 제 경험으로 부모님과의 문제는 무조건 장기전입니다. 본인의 자식에게 이런식으로 대하는 경우의 부모님은 의견을 변경하기 위해서는 내가 부모님보다 강해져서 다시 생각하시게 만들어야하는데 이게 내가 더더 많이 커야하더군요. 글쓴 분 잘못한 것 없어요. 부모님이 이상한 종교에 빠지신 거고 그게 아니더라도 종교를 강요하시는 것은 부모님이 잘못하시는 것이고, 글쓴이에게 나약하다고 비난하는 것은 비겁한 행위입니다. 부모님을 내 부모님이라는 이유로 이해해 드리려고 하지마세요. 그분들 잘못을 이해하고 합리화해 드리려고 하지마세요. 다 버리고 본인을 먼저 챙기시고요. 재수시라고 하셨는데 입시는 잘 치루셨는지.. 우울증 치료 꾸준히 하시고.. 가능한 연락 최소화 하셨으면 하고.. 내가 잘 살다보면 부모님 생각이 바뀌는 날이 올겁니다.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잘 사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이기적이 되셨으면 합니다. 제가 오버하는 거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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