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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11 01:18
방금 그알 보고 정말 밝혀야 할게 많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고의 규모가 크긴하지만 어떻게 단일사건에 이렇게나 많은 의심거리가 쌓여있는지 모르겠어요. 사고와 전혀 관계없는 저도 세월호 뉴스나 사진 볼때 마다 눈물이 흐르는데 유족들은 어찌 살아가고 있는 걸까요..
인양은 대체 왜 늦어지는..화물칸엔 대체 멀 실었던건지..
16/12/11 01:21
통영함이 왔다면, 미해병 3천명이 탑승한 미군함모가 왔다면 세월호 화물칸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장비나 군인들에 의해서 알수 있었겠지요.
그래서 통영함 2번의 구조와 미함모의 구조를 막은 사람이 누구인지, 무슨 권한으로 그랬는지 왜 그랬는지 꼭 알아야 합니다. 이부분이 세월호에 대한 진실에 다가가는 열쇠라고 생각해요. 민간인 잠수들을 통제하고 막아내고 하다못해 아이 두 명의 시신을 온 힘을 다해서 한번에 세월호에서 건져낸 민간인 잠수사를 고발하고 법정에 세울 통제는 되겠지만 한국 미국 군인들을 통제할 수 없었을거에요
16/12/11 01:28
본문 내용을 보자면. 밝히기는 어렵지만 세월호 사건은 박근혜정부의 통일준비와 관련이 있다는 것 같네요?
어떤 해석일지 궁금합니다.
16/12/11 01:40
서두에 언급한 북한붕괴론은 사이비 종교의 냄새가 강하게 풍깁니다.
음.. 좀 엉뚱한 예일수도 있는데요. 90년대에 NL학생운동을 하셨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95년은 그들에게 있어서 '통일 원년'이었습니다. 95년에는 통일이 될거라는 전혀 근거도 없고 엉뚱한 얘기가 학생들 사이에서는 종교적 믿음과 같이 받아들여지던 시절이었죠. 노래도 만들고 그랬죠. 통일의 원년이 밝아온다 어쩌구 하면서. 그리고 두번째 기사에서 묘사되는 남원장과 간부들의 행태를 약간 집중해서 본다면, 이것은 과거 NL학생운동과도 같은 사이비 종교적 양태를 복사판처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운동권 애들과 정확히 똑같은 수준의 얘기들을 무려 공무원들이 하고 있는 것이구요. 또한 다른 간부들은 몰라도, 적어도 그 자리를 주도했을 남재준 만큼은 분명히 종교인의 태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일부 똥별들이 흔히 주장하는 근거없는 붕괴론 아니냐.. 고 할수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보기에는 너무 시기가 잘 들어맞구요. 음.. 구원파의 계보 혹은 그보다 더 넓은 범위에서의 그쪽 계통 종교들의 족보와 사상을 총망라 해보는 정도의 심도깊은 수사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당장 1~20년 정도가 아니라 4~50년전까지도 아주 쥐잡듯이 뒤져서 거의 사서 한권을 쓰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16/12/11 01:33
특검, 검찰, 언론 등의 힘은 세월호를 밝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밝히는 것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처럼 중요한 부분에서 막힐 것 같습니다. 그러면 다음으로 떠오르는 것이 내부고발자인데, 이 내부고발도 자신이 속한 곳의 일부분만 알 뿐이죠. 그래서 세월호를 밝히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정권교체라고 생각합니다. 청와대, 국정원, 해양수산부 등 세월호의 비밀을 알고 있는 정부부처들을 모두 컨트롤 하려면 대통령 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정권에서 정권 차원에서 세월호를 은폐 시켜왔으니, 다음 정권에서 대통령이 정권 차원에서 세월호를 밝히겠다고 마음먹는다면, 충분히 밝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6/12/11 01:34
출처가 불분명한 물품은 철근외엔 가능성이 거의 없을겁니다. 오늘 그알이 화물내역에 의문을 품으면서 정작 그걸 조사한 조사관에게는 오늘 관련내용에 대해서 연락 한 번도 없었던 점이 개인적으로는 의아했습니다만, 일단 cctv상으로는 그알이 풍긴 뉘앙스처럼 차에 실려서 확인 불가능한 물품은 없었고, 선적의뢰서를 아예 작성하지 않고 물건을 싣는 경우는 없었습니다.(이 부분은 16년6월 중 진술조서에서도 언급됩니다. 우련통운 측에서는 선적의뢰서 없이 물건 받았다가 사고 터지면 100프로 자신들이 보상해줘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선적의뢰서는 작성한다고 합니다) 모호하게 적어서 식별이 안되는 경우는 있었어도, 기본적으로 차량화물도 항만에서 차량내부 확인 후에 세월호 선적이 이루어지고 특히 윙바디트럭같은 경우에는 내용물이 확인이 되어서 항간에 떠도는 핵폐기물설이나 폭팔물설같은건 그야말로 루머이구요. 컨테이너 내부 물품도 항만 cctv로 어느정도 식별 가능하기 때문에 의혹제기가 사실일 가능성은 극히 적습니다.
채택된 조사보고서 보시면 수십장 분량으로 cctv캡쳐해서 선적의뢰서랑 매칭해놓은 보조자료가 함께 첨부되어있고 폭팔물 등 위험물질 선적에 관한 조사는 의결되서 조사까지 실시됐으나 조사결과 없었던 것으로 결론이 났었구요.
16/12/11 01:47
화물차에 사람이 타고 있어도 보통 신고가 안된다는 화물차 기사분들의 증언이 있었는데 사람이 안고 타도 될만한 박스 같은건 특조위 활동으로 조사가 안될거고 세월호가 온전히 빠른 시일내에 인양 되었을 경우에만 가능하겠지요. 그 가능성도 이제 없었졌지만요.
16/12/11 01:55
그 부분도 이미 조사가 되었고, 화물차주는 이미 모두 연락처를 확보해서 당시 차량에 실린 물품과 인원까지 확인이 되어있는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화물칸에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면 1. d덱의 경우는 객실로의 이동통로가 없는 점, 2. 화장실이던 뭐던 장시간 여행에 배 안의 시설을 이동하려면 c데크의 에스컬레이터를 통해서 이동해야 한다는 점을 생각해 봤을 때, 운행 중 c데크에서 인원이동이 포착되지 않았던 점을 생각해보면 가능성 낮은 의혹이라고 봅니다.
16/12/11 02:09
만약 화물차 자체와 차주가 아예 국정원이거나 제주도 해군 기지와 관련된 인물이라면 조사자체를 할 수 없지 않을까요?
침몰후 이동해 관련된 cctv가 존재 하나요?
16/12/11 02:24
철근이외의 물품과 화물차량은 출하주/수하주가 확인되었고 조사보고서 자체를 부정하지 않는 한 해당 의혹은 아마 개별적으로 취재중인 기자분들도 동의하는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모든 화물주와 출하주들에 대해서는 검찰에서도 진술을 받았고 재차 저희가 보고서 작성하면서도 확인했었구요. (추가로 확인해보니 화물차주 중에서는 고인이신 분들 빼고는 전부 개인연락처/차주실명까지 다 확보되어 있습니다.)
dvr기록 자체는 사고 직전인 오전 8시 40분 경 기록이 중지된 것으로 기억합니다만 만약 사고 후에 일부러 c데크로 이동하려 시도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정확한건 도면을 다시 봐야 하겠습니다만 c데크-객실로 이동하는 통로는 배의 우측 벽면에 붙어있는 형태이며 확인해봐야할 사항이지만 출입문 바로 앞까지 차량이 빼곡히 주차되어있던 상황이라 배가 기울자마자 차량이 문을 가로막아서 문을 열고 통과할 엄두조차 못 냈을 겁니다. 또한 화물조사 후 그 수치를 근거로 배가 기울던 순간 세월호 상태를 시뮬레이션한 적도 있었는데요. 배가 앞으로 기울어서 배 뒷쪽의 프로펠러가 반쯤 떠있는 상태로 운행되었을 가능성도 제기되었었습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배 뒷쪽의 트윈데크쪽으로 진입하기도 어려웠을 것이구요. 배 앞쪽의 통로는 일반인 출입통제구역에다가 컨테이너가 가득 실려있고, 들어가봤자 기관실이라 기관선원들이 못 봤을리는 없었을겁니다.
16/12/11 02:50
답변 감사합니다. 일단 세월호 침물 직전과 직후 cctv든 영상물 기록이 없고 빤스바람 선장을 국정원이 아파트에 24시간 정도 보호? 를 했는데 하필이면 아파트 출입구 cctv도 그날의 기록만 없고 다른 살아남은 선원들도 국정원이 조사를 했다고 추측해 볼 수 있겠어요.
세월호와 관련된 cctv나 영상물 기록들이 있었다면 좋았을걸요. 오늘 그알에서 말하고 싶은건 세월호에서 끝임없이 국정원이 등장하고 국정원은 제대로 된 답변을 안하고 있다로 저는 이해했어요. 250톤의 철근은 무게나 부피를 봐서는 숨길수도 없고 철근을 숨길려고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거라 봐요.
16/12/11 03:01
저도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사고 초기의 의혹들은 사실 CCTV만 살아있다면 아주 깔끔하게 대부분 해결될 의혹들이거든요. 만약 CCTV가 남아있었다면 세월호 항적/사고시간에 대한 의혹도 말끔히 풀릴 수 있었을 것이고, 선원들의 과실여부나 미수습자 탐색에도 엄청난 도움이 되었을 텐데 말이죠. 영화 '소수의견'의 말미에 보면 김의성씨가 분한 작중의 검사가 하는 말이 생각나네요. 작중에서 그 검사는 '내가 이런 일을 누가 시켜서했을 것 같아?'라는 대사를 하는데요. 세월호같은 참사는 워낙 관련자들이 많고 보는 눈이 많았다보니 완벽하게 누군가가 상황을 통제하기는 불가능 했을 거라 봅니다. 그저 누군가는 통제된 상황을 원했고, 누군가는 그저 '그래야만 할 것 같다'는 이유만으로 거기에 부역했을 겁니다. 대단치 않은, 아주 사소한 일이였음에도 불구하구요. 3주 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나왔듯이, 결국에는 누군가의 '자기고백'이 필요한 상황으로 치달아버렸고 그 점이 굉장히 안타깝습니다. 국정원이 적극적으로 상황을 통제했든, 아니든 간에 누군가는 그런 분위기에 휩쓸릴 수 밖에 없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는 것, 그리고 끝내 그것이 그들이 말하는 '신념'이 되어버린 사회가 참 안타깝습니다.
16/12/11 09:30
통진당 해산은 물론 법리적으로만 보면 조금 어거지가 있기도 했고, 김기춘 및 청와대에서의 입김이 헌재에 작용했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잘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야권에 이로운 판결이었어요. 저런 정당이 대한민국에 있는 한 새누리당의 야권에 대한 광역 종북몰이는 정말이지 끊임없었을거라고 장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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