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11/03 01:35:57
Name Sith Lorder
Subject [일반] 악어의 눈물
악어의 눈물을 믿지 마라.
악어의 눈물은 죽어가는 짐승에 대한 측은함이 아니라,
눈물샘의 신경과 입을 움직이는 신경이 같아서 먹이를 삼키기 좋게 수분을 보충시켜 주기 위한 것으로,
상대의 죽음에  대한 환희의 다른 표현이다.
지금도 어디선가 눈물을 흘리는 악어가 있다면 그의 슬픔에 동조하지 마라. 그 눈물은 곧 너의 수족의 잘림으로 나타날 것이다.

눈물을 흘리는 행위는 그에겐 1mg의 연기도 필요없는 무의미한 행동이다. 어설픈 눈물연기에 의미를 부여한다든지, 조금이라도 마음이 동하거든, 물속에서 악어의 입에 죽어가는 어린양들의 흔들리는 눈동자를 한번이라도 상상해보라. 그러면 곧 머리는 한없이 차가워지고, 심장은 한없이 뜨거워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혹시라도 이 상황이 무척이라도 즐거운 것이 너라면, 넌 악어의 일족이니, 어린 양의 입장을 이해했다고만 하지마라.
그냥 네가 악어로 태어난 것 뿐이다. 지금도 악어이고, 앞으로도 악어이니, 그기에는 어떠한 이유도 없음을 우린 알고있다.
다만 너의 그 역겨운 입으로 우리의 입장을 이해해주는척 하지마라.

  나이를 먹는다고 지혜가 쌓이는건 아니다. 젊어서 노력하지 않는 자가 늙어서 무슨 지혜가 있겠는가? 마찬가지로, 젊어서 독재의 그늘에서 살았던 그들에게 정치적 지혜를 바랄순 없다. 그렇다고 그들의 어리석음이 용서되는 것은 아니다. 정치적 오판을 한 그들과 그들이 옹호하는 자들의 죄도 다루어야 할 것이다. 무형이든 아니면 유형이든...이 시대 최고의 불행은 그들의 죄를 우리가 감내해야 하는 것이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Jannaphile
16/11/03 01:44
수정 아이콘
나이가 들면 경험치가 높아지니 지혜도 높아지긴 하겠죠. 지식하고는 다른 개념이니까요.
다만 나이라는 건 자기의 살아온 궤적이 쌓여온 흔적인 만큼 고집도 그만큼 커질 밖에요.
Sith Lorder
16/11/03 01:54
수정 아이콘
모든 나이가 든 사람이 다 지혜롭지는 않습니다. 지혜란 자신의 삶의 궤적의 적분값이라 생각하는데, 그것들이 잘못된 변수로 인해 그 결과가 너무 터무니없는것이 많더군요. 물론 어떤 한분야에서의 지식이 많다면 많겠지만서도.
Jannaphile
16/11/03 01:59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저 역시 온전히 지혜롭다는 의미에서 단 댓글은 아니었습니다.
언어물리
16/11/03 02:23
수정 아이콘
지식의 방향과 지혜의 높이가 완전히 독립되지는 않을 겁니다.
지혜는 곧 고집과 아집과 편견으로부터 최대한 자유로우려고 하는 양태라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정의하기 나름이겠지만요..
16/11/03 09:13
수정 아이콘
글이 좋네요 추천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8429 [일반] [짤평] <로스트 인 더스트> - 카우보이는 죽었어. 하지만... [29] 마스터충달4852 16/11/06 4852 7
68428 [일반] 아시아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45세 이하 자수성가 부자 Top10 [4] 김치찌개6001 16/11/05 6001 2
68427 [일반] 전 세계에서 재산이 가장 많은 40세 이하 자수성가 부자 Top10 [5] 김치찌개5606 16/11/05 5606 3
68426 [일반] 김병준 총리 내정자는 어찌 될까요? [52] Rein_1110740 16/11/05 10740 1
68425 [일반] 집회 무사히 다녀왔습니다. [46] giants9658 16/11/05 9658 52
68424 [일반] 지자체 슬로건 중 가장 보기 싫은것 [46] 포도씨12403 16/11/05 12403 8
68423 [일반] 광화문 집회 15만 명(수정) 이상이 모였다고 하네요. [94] Neanderthal19858 16/11/05 19858 65
68421 [일반] 백악관, 한국 대통령 바뀌어도 한미동맹 굳건... [90] 팔랑스14860 16/11/05 14860 9
68420 [일반] 조선일보의 최순실 곰탕리뷰 [47] Paul Pogba19587 16/11/05 19587 19
68418 [일반] 아래아한글에서 자주 쓰는 특수기호를 모아두는 방법입니다 [10] nexon11012 16/11/05 11012 14
68417 [일반] 오늘의 집회 허가는 명분을 위한 빌미?(계엄을 명분으로 수정했습니다) [80] Credit12650 16/11/05 12650 5
68416 [일반] “박대통령, 재단 출연금 600억→1천억 늘려라 지시” [31] 어강됴리14283 16/11/05 14283 7
68415 [일반] 언론장악의 결과가 나타나는걸 몸으로 느끼네요. [57] 삭제됨9665 16/11/05 9665 8
68414 [일반] 청와대가 이미경 CJ 부회장 퇴진 시켜... 녹취록 공개 [78] ZeroOne17379 16/11/04 17379 17
68413 [일반] 청와대와 검찰이 시나리오를 짰다는 진술이 나왔습니다. [44] 스타듀밸리13359 16/11/04 13359 9
68412 [일반] 집회 참석 가이드라인 (feat. by 이정렬 전판사) [14] 곰주19437 16/11/04 19437 23
68410 [일반] "진짜" 정알못이 가진 세 가지 궁금증 [13] Finding Joe6669 16/11/04 6669 4
68409 [일반]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 [2] 솔빈3724 16/11/04 3724 9
68408 [일반] One best way는 집회에 나가는 것 뿐입니다. [13] 삭제됨4857 16/11/04 4857 10
68407 [일반] 손학규 “대통령 사과 진정성 있어” 이례적 평가 눈길 [71] ZeroOne10887 16/11/04 10887 0
68406 [일반] 이쯤에서 다시 읽어보는 노무현 대통령의 참평포럼 강연 중 몇 대목 [9] The xian6238 16/11/04 6238 25
68405 [일반] 삼성, 미국에서 폭발 이슈로 세탁기 280만대 리콜 [32] 인간흑인대머리남캐8051 16/11/04 8051 2
68404 [일반] 아직도 끝나지 않은 호구의 핸드폰 구입기.. [13] 칼하르트5324 16/11/04 5324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