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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8/21 15:21
말 그대로 트롤링인게
실제 차별받고 힘들어하는 여성문제가 상존하는데도 걍 그런 논의를 틀어막아버릴 정도로 여론을 악화시켜버렸죠 당분간은... 뭐 여성입장 이해해보자 이런건 씨알도 안먹힐 분위기같네요
16/08/21 15:24
바보 과대표 하니 생각나는 정의당 게시판 글이 있네요. ( http://www.justice21.org/73620 )
[이건 정말 궁금해서 물어보는 겁니다. 예전 통진당 사태 났을 때 참다 참다 탈당계 보내니 용인쪽 책임자분이 분당에 밤 열시에 찾아와서 세시간 동안 설득을 하더군요. 물론 거절했어요. nl계열 분이었는데 대화가 안되는데도 계속 설득하는 그 열정에 놀랬습니다. 지금 탈당계 보내시는 분들에게 메일도 보내고 전화 한통씩 하고 가능하면 만나서 설득도 하고 노력하고 계신 것 맞죠?]
16/08/21 17:40
16/08/21 15:28
피지알에서도 종종 보이는 분위기입니다만 중간이 없죠. 어느정도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하면 '그럼 저 메갈리안의 행위를 방종하는 거냐?' 같은 논조로 모든 걸 묻어버리려는 건 있거든요. 사실 제가 마음에 안 드는 건 그 묻어버린다는 행위 자체라서 묻어버리는 행위의 당위성에 대해선 어떻게 말을 할 처지가 아니라 그냥 방관하고 있긴 합니다만 이것에 대해 이야기 할 시간은 언젠간 있겠죠. 지금은 아니고요.
강남역 살인 사건이 우리나라가 여성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이슈를 던진 사건이라면 이번 메갈 사태는 진보 진영을 돌아보는 사태가 될 것 같습니다. 어제 CBS의 변상욱의 이야기쇼(그알싫의 유피디가 게스트로 출연합니다)를 들어보니 이번 이화여대 사건은 진보진영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것 같더군요. 이번 2016년은 정말 다이나믹하게 돌아가는 것 같습니다. 여러 분야에서요. 자꾸 깜빡하는 못된 버릇 탓에 또 정작 말할 것을 깜빡했는데 강남역 살인 사건의 성공이 메갈리아나 제시카건으로 인해서 점점 악용되는 것 같아서 걱정스러운 면은 있네요. 저런 실패사례를 통해서 교훈을 얻었으면 좋겠는데 과연..?
16/08/21 15:29
본문과 관계없는 뻘소리 하나만 하자면 E-sports 역사상 가장 유명한 멘트는 '일부는 시즈모드 일부는 퉁퉁퉁'아닌가요?
지지철회정도도 미약하죠. 메갈 워마드는... 사람들의 인식이나 세계관이 단시일에 바뀔수 없는건데 그걸 '그동안 너희 남자들이 남성위주의 문화에서 이익봤던거 인정하지?' 물어서 '응, 인정하고 고쳐나가야한다고 생각해'라고 답하면 '그럼 죽어!' 라고 말하는 꼴이라 뭐 답이 없어요...
16/08/21 15:39
옹호라기엔 그냥 온건한 포지션이셨네요. 애초에 그 미러링이란게 실체도 없는것이었으니 사실 옹호의 여지는 처음부터 없었다고 봐도 됩니다.
http://m.dcinside.com/view.php?id=baseball_new4&no=3860615
16/08/21 15:58
메갈의 남혐 놀이는 거창한 명분을 가지고 시작한 게 아닙니다. 그저 유희였을 뿐입니다. 근데 외부 정치 세력이 개입해 페미니즘이란 완장을 억지로 채웠으니 건전한 운동으로 발전할 가능성은 처음부터 없었죠.
그저 혐오를 발산하고 놀고 싶은 것뿐인데 페미니즘의 대의를 강요하고 있으니 메갈리안들도 짜증나 죽을 지경입니다. 메갈리아는 페미니즘이 아닌 남혐 단체라고 선을 긋는 게 메갈을 위해서도 여성계와 진보를 위해서도 서로 좋은 겁니다. 근데 이미 그 시기를 놓쳐버리고 말았죠
16/08/21 16:39
Kibun이 비하용어인가요? 어떤 뜻과 맥락에서 쓰는 것인지 알려주실 수 있는 분 계신가요?
저번에 제 친구랑 하연수 건에 대해서 메신저로 논쟁을 벌인 적이 있었는데 그 친구가(친구는 메갈 옹호쪽이고 하연수가 여자라서 공격을 심하게 당한 것이라 주장) 굳이 기분을 kibun으로 바꿔쓰길래 뭐지 싶다가 그냥 넘어간 적이 있거든요. 비하용어라면 굳이 저랑 얘기할때 왜 그걸 썼는지 갑자기 기분이 나빠지네요...
16/08/21 16:59
어원은 우리가 아는 한국어 기분이 맞고, 넷플릭스 드라마에 수출된 다음에 저쪽에서 역수입해와서 쓰고 있습니다. 대충 맞는 소리 하는 내가 니 Kibun까지 고려해가면서 알려줘야하냐 그런 투로 쓰는 걸 많이 봤는데 뭐 말씀해주신 지인이 그런 용도로 썼는지는 말한 본인만 알 것 같습니다.
16/08/21 17:09
답변주신 분들 고맙습니다. 이게 [너의 kibun이] 운운했으면 대놓고 비꼰 건데 [하연수의 댓글로 인해 사람들의 kibun이] 뭐 이런 식으로 쓴 거라 지금와서 따지기도 애매하구만요...
16/08/21 16:49
메갈/워마드 류는 힘을 가지면 안되는 부류의 친구들이죠. 극단론자/소아병자는 포지션과 목적이 겹친다면 신중하게 평가하고 엄격하게 대해야 하고요. 일군의 진보지식인들은 힘을 주지 못해서 몸이 달아오르고 있지만 말입니다.
조롱과 모욕과 혐오를 동반한 린치는 즐거운 놀이입니다. 내 친구들과 못난 X새끼를 괴롭히고 짓밟는 건 신나고 중독적인 놀이죠. 눈먼 폭력을 행사해도 제재는 커녕 계속 정당화와 우쭈쭈를 해주니 스스로 멈추는 일은 없을 겁니다. 즐거운데다 옳은 일이니까요. 붕괴직전까지 얼마나 많이 그리고 깊이 연루될지 그게 포인트겠죠.
16/08/21 16:57
여성이 사물화되고 공공연한 비하의 대상이 되는 것
그것이 남성도 될 수 있다 메르스갤러리까지는 이해가능한 범주였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신선한 충격이었고 자연스럽게 여기고 있었던 미소지니를 깨닫게 되었으니까요 하지만 메갈-워마드로 진화하면서 정도가 넘어섰고 트롤링의 경지까지 왔다고 생각합니다 메르스갤러리정도에서 지금까지 여성이 당했던 미소지니를 되돌려준 미러링이었다. 받아보니 어떠냐? 라고 했다면 인터넷 여론은 일베를 까면서 페미니즘 분위기로 대동단결할 수도 있었을텐데 안타깝네요 오히려 일베랑 동급 혹은 그 위로 치는 여론까지 생기니 일베를 극혐 하는 입장에서 참....
16/08/21 18:26
남성도 예전부터 대상화 내지 비하의 대상으로 불려졌습니다. 다만 인터넷에 글을 쓰는 사람이 주로 남성으로 규정되어버리는 바람에 자조 내지는 자학으로 취급되었던 것 뿐이죠. 여성들이 인터넷 여론에서 남자의 탈을 쓰고 벌인 행위들이 점점 집단화 및 조직화가 되면서 대중들에게 드러난 것 뿐입니다. 예전에 글쓴이가 여자로 추정되는 이상한 글이 보이면 사실 남자가 여자를 까려고 쓴 주작이다 이런 반응이 대세였거든요. 지금까지 여성들은 남성의 가면을 쓰고 마음껏 남혐을 해왔던 거죠. 그러다 그 힘이 커지면서 가면을 벗은 것이구요.
16/08/21 17:46
지금까지 여성들이 당했던 것들을 미러링을 통해서 남성들에게 느껴봐라 라는 식으로 시작이 된건데 그 미러링에 대해서 남성들이 반발을 하면서 메갈/워마드가 더더욱 막장 짓거리를 하는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그 두 사이트가 일베보다는 아니라도(개인적으로 3년간 쓰레기짓을 한 사이트랑 비교하긴 좀 아니라고 봐서) 최악으로 가고있는건 맞지만 그 이면에는 미러링에 대한 남성들이 반발이 이렇게 사태를 키우지 않았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16/08/21 17:55
처음부터 그냥 디시에서 흔히 하는 신규갤/약소갤 점령질, 식민지화의 하나였고
그 짓을 했던 게 그냥 남혐을 일삼던 갤이었고 쓰레기짓에 불과했데 그걸 나중에 홍콩 메르스 여성 두 분에 대한 역풍이라고 과거세탁, 조작이 한차례 일더니만 무슨 페미니즘의 화신으로 열심히 포장되는 걸 보고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16/08/21 18:00
메갈리아의 미러링은 애초부터 자기들이 하던 패악질을 정당화하기위해 덮어씌운 핑계거리였고, 그 핑계에 많은 인간들이 낚이면서 점점 본질이 가려지기 시작하다 결국 민낯이 드러난거죠. 진보쪽에선 그 패악질을 패미니즘이라 포장을 한번 잘못하더니 눈가리고 귀가리고 날조까지 하고 있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본질이 아닌것을.
16/08/21 18:21
메갈은 깽판치는 일베류 놀이터였을 뿐입니다. 그걸 감싸니 이지경이 된거죠. 메갈이 사회적 의의가 있다면 그건 북핵이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소리랑 같다고 봅니다.
16/08/21 19:46
애당초 미러링이라는게 일반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해야 그 효과가 있는건데 일베를 대상으로 해버리니 사람들이 이미 일베를 싫어하는데 어쩌라는건지
알수가없죠. 뭐 윗분말대로 저들은 그냥 일베처럼 놀고싶었던 여자들의 모임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요.
16/08/21 20:18
메갈이 개짓을 하든 뻘짓을 하든 알빠가 아닌데
일베때도 그랫어요. 어차피 인터넷은 관종 많고 병x짓해서 네임밸류좀 올리려는 x다들과 거기에 동조 해주는 사람이 있어서 재밋어서 그렇다치고 개무시하면 되니깐 상관없는데 매갈은 지들 주제파악 못하고 페미니즘이니 여성 인권이니 이딴 개소리나 늘어 놓으니 꼴도 보기 싫은 거지요. 여성인권운동가들이 동네챙피해서 고개도 못들고 다니겠다 크크. 먼 짓을 해도 노관심인데 주제파악 하고 혐오짓이나 계속 하고 인권이니 페미니즘이라는 개잡소리만 안햇으면 좋겠네요.크크 메갈따위가 무슨
16/08/21 20:41
충격요법이니 미러링이니 하는 거 다 핑계일 뿐이라는 거 알지만 그게 소 뒷걸음 치다가 쥐잡은 격의 효과라도 내려면 한두달 하고 끝냈어야죠. 충격은 일회적이지만 불쾌감은 1년째 누적되고 있는데 여기서 효용을 찾는다는 게 어불성설이라고 봅니다
16/08/21 21:40
사실 일베의 극단에서 또다른 혐오커뮤니티가 존재하는 것 자체는 새삼스러울 일이 아닙니다. 문제는 혐오 커뮤니티를 대하는 주류 사회의 태도죠. 일베가 한참 문제일때는 변희재 같은 비주류 인사들이나 대놓고 옹호했지 보수 주류들도 함부로 일베를 옹호할 생각도 못했죠. 일베에 대한 사회전방위적인 집중 폭격이 일베를 지금정도로 위축시키는데 성공했다고 봅니다. 근데 메갈은 진보 주류들이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뿐만 아니라 본원으로까지 여겨질 정도니 자정은 커녕 점점 더 미쳐날뛰고 일는게 문제입니다.
16/08/22 07:19
사실 정의당 따위가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의 돌아가는 꼴을 보면 대선국면에 더민당도 메갈 워마드에 감염될거 같다는거죠.
그리고 그걸 가능하게 해주는 매개체는 참여연대,jtbc를 비롯한 자칭 진보언론 그리고 여성민우회를 중심으로 하는 여성단체들일거고요. 지금이야 김종인이 당대표로 있으니까 그나마 제어가 되는거지 김종인 물러가고 나서 대선국면에 접어들면 페미나치에 더민당이 감염되는건 시간문제라고 보네요. 그럼 우리 국민들은 대선에서 페미나치에 감염된 문재인과 더민당vs반기문을 업은 친박vs안철수당 중에 선택해야겠죠. 정말 2012년 못지 않은 행복한 대선이 될거 같네요. 물론 저는 그렇게 되면 투표같은건 때려칠 생각이긴 합니다만...
16/08/22 10:19
그래도 사태가 진정되어 갈수록, 그리고 드물게나마 여성분들과 대화를 할 기회가 생김에 따라...
메갈-워마드가 주장하는 바가... 일반 여성들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는 언더도그마임을 알게 돼서 다행입니다. 남성이라고 전부 다 일베가 아니라는 것은, 제가 남성이기 때문에 잘 알고 있지만, 메갈 진영에서는 남자=일베 취급 하잖아요? 그런데, 일베는 진짜.. 보수 주류 인사들 중에서도, 몇몇 정신나간 인물들이나 지지했지, 대부분이 배척하는 분위기였던 것에 반해, 메갈 같은 경우엔, 진보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인사들이 적극적/소극적 동조를 하고 있다는 것에 1차적으로 충격을 받았고, 마치, 진보적인 성향의 여성들이라면 당연히 메갈-워마드를 지지해야 할 것이라고 느껴지면서, 2차적으로 충격을 받았는데... 이젠, 그게 제 오해였음을 알게 된게 천만다행입니다. 이제 좀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여전히 두려움은 좀 남아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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