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6/01 15:31:42
Name 어강됴리
Subject [일반] 97년생














97년 하면 한보사태를 시작으로 한라 청구 삼미 진로 그리고 도저히 믿기지 않았던 대우까지 
줄줄이 유동성 위기를 맞아 줄줄이 넘어지고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하는 치욕스러운 일들만 기억이나는데..

그떄도 사람은 태어나더라













여진구  1997년 8월 13일 생








뭇 누나들의 마음을 선덕선덕하게 만드는 여진구도 97년생






















유주 1997년 10월 4일 생
은하 1997년 5월 30일 생
 


넘어져도 꿋꿋히 무대를 이어가는 대세 아이돌도 97년생

















묘이 미나 1997년 3월 24일 생


국경과 언어의 차이를 넘어 꿈을 이뤄 나가는  
우아한 '브랙스완'도 97년생 





























그리고......









지금쯤이면 처음으로 맞는 기말고사와 씨름하고 있을,
또는 더워져 가는 날씨를 견뎌내며 참고서와 문제집을 잡고 씨름하고 있었을,
또는 방학때 아르바이트 자리를 알아보거나 봉사황동, 여행계획을 세우고 있었을,
또는 또래들보다 일찍 사회생활을 시작해서 겨우 일이 손에 익어갈 

다시 이 책상으로 돌아 왔어야 할 아이들도 97년생 








 













조금 더 버티면 정직원이 될수 있다는 희망에
백여만원이 조금 넘는 박봉을 견디며 
집에 돌아오면 씻을 힘도 없이 곯아 떨어지고
주말에도 일하는 통에 도통 친구들과 여행한번 가보지 못했고 
끼니를 때울시간도 부족해 가방에 넣어두었던 컵라면 
그렇게 일 시작한지 일곱달만에 온몸 산산이 부서진
 구의역 9-4의 하얀국화

너도 97년생


아마 너도 찬란히 빛나고 있었겠지

니 잘못이 아니다. 
미안하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6/01 16:18
수정 아이콘
미나에서 설렜다가 먹먹해지네요....
펭펭펭펭
16/06/01 17:19
수정 아이콘
여진구가 97이구나 마지막은 마음이 참..
schatten
16/06/01 17:36
수정 아이콘
같은 97년생으로서 현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알바 면접 고민하다가 갑자기 먹먹해집니다.
껀후이
16/06/01 18:09
수정 아이콘
갓 20살 됐겠군요
미안하네요 어른으로써...부끄럽고요...
16/06/01 18:35
수정 아이콘
좋은 글이네요.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유스티스
16/06/01 19:10
수정 아이콘
감사한 글이네요. 잊지 않을 수 있기를.
Colorful
16/06/01 23:12
수정 아이콘
헐...
GreatObang
16/06/02 17:44
수정 아이콘
정말 많은 생각이 드네요. 글 감사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5554 [일반] [스포] 초인 보고 왔습니다. 王天君3304 16/06/03 3304 1
65553 [일반] [스포] 사돈의 팔촌 보고 왔습니다. [5] 王天君7799 16/06/03 7799 1
65552 [일반] [스포] 로미오와 쥴리엣, 맥베스 보고 왔습니다 王天君3089 16/06/03 3089 0
65551 [일반] [KBO] 여러분의 팀은 안녕하십니까? (SK 이야기) [28] 부모님좀그만찾아4392 16/06/03 4392 2
65549 [일반] "슬픔 이겨내자"며 용서한 '곡성 공무원' 유족들 [19] 군디츠마라7312 16/06/03 7312 16
65548 [일반] 바보 바보 바아~보 [13] 소야테3839 16/06/03 3839 9
65547 [일반] [배구] 삼성화재, FA 보상 선수로 부용찬 지명 [15] 지니팅커벨여행4123 16/06/03 4123 1
65546 [일반] SNS나 페이스북으로 링크 퍼가기 오류 수정됐네요. [2] homy3256 16/06/03 3256 4
65544 [일반] 조심스럽지만 시골? 소지역사회?의 범죄에 대해서... [110] 자전거도둑14118 16/06/03 14118 11
65543 [일반] 지난 6년간 가온 연간 디지털차트 TOP 10 [53] pioren7509 16/06/03 7509 2
65541 [일반] 한국 야구 덕후들에게 추천하는 유튜브 채널 3개 [7] 어리버리5475 16/06/03 5475 3
65540 [일반] 직접 본 용역계약의 폐해 [15] 삭제됨7230 16/06/03 7230 5
65539 [일반] [야구] 어제 두산 대 NC 경기를 보고 떠오른 이런저런 잡설 (김경문 감독에 대하여) [54] 제랄드8923 16/06/03 8923 12
65538 [일반] [잡담] 통일 관련 논의 2부 (?) [26] aurelius4389 16/06/03 4389 0
65537 [일반] 평창 올림픽에서 만나게 될 특별귀화자 선수들 [28] Sgt. Hammer10903 16/06/03 10903 5
65536 [일반] 예술의 전당이 인터파크 스폰서라고 의심하게 된 사연 [5] Zelazny6749 16/06/03 6749 1
65535 [일반] [미드] 페니 드레드풀, 바네사 아이브스의 이야기 (약간의 스포 주의) [14] 마음속의빛8222 16/06/03 8222 1
65534 [일반] 구의역 19세 죽음 뒤 '메피아 계약' [33] 쇼미더머니7703 16/06/03 7703 13
65532 [일반] [미술] The kitsch, 제프쿤스 [19] Basquiat7892 16/06/03 7892 7
65531 [일반] [프로듀스] 주요탈락자 근황 정리 [22] pioren8368 16/06/03 8368 0
65530 [일반] 오늘로 벌써 4년이나 흘렀군요. [16] Leos7759 16/06/03 7759 3
65529 [일반] 구의역 사고 예방법은 예전에19대 국회에서 정부·여당 반대로 폐기되었죠 [9] 카랑카6057 16/06/03 6057 12
65528 [일반] 한여름 밤의 꿈_형들 이거 나만 불편해? [18] 람보르기니6138 16/06/03 6138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