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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5/08 11:03:22
Name 아팡차차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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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일반] 자갈치 시장에서 꼼장어 싸게 먹는 법


이번 연휴에 부산 여행을 다녀오면서
꼼장어에 대한 좋은 정보를 얻어 피지알 여러분과 의견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번에 부산으로 여행을 가면서 부산 필수 여행 코스 중 하나인 자갈치 시장을 역시 들렀는데요
그래서 꼼장어 파는 거리도 걸어보고 했죠.
장어 요리는 원래 장어가 양식이 안되는 등의 이유로 굉장히 비싼 요리로 소문이 나있는데요
자갈치 꼼장어는 가격도 가격이지만 여러모로 악명이 높습니다.

1. 가격이 높다. 배불리 먹으려면 4인 기준 8~10만원은 생각해야 한다.
2. 그렇다고 서비스가 좋지도 않다. 자리도 협소해 불편하다.
3. 꼼장어를 시켰는데 양파볶음이 나온 기분이 든다.

제일 중요한게 3번일 텐데요. 맛있는 꼼장어 요리를 먹는다면 4인기준 10만원이 아깝겠습니까마는...
진짜 문제는 꼼장어 보다도 양파가 더 많은 현상을 보게 된다는 거라고...크크
뭐 꼼장어 상인들도 나름의 사정이 없는건 아닙니다.

1. 자갈치의 집세 및 자릿값은 굉장히 비싼 편이다.
2. 세가 비싼데 비하여 가게 당 테이블 수는 굉장히 적다. 특히 꼼장어의 경우 소주를 곁들이며 긴 시간 식사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빠른 테이블 회전이 불가해 비싼 자릿세 + 적은 테이블 궁합이 장사하는 입장에서는 아주 긍정적이지 않음.
3. 일단 페루산 또는 중국산 꼼장어, 냉동 꼼장어 쓰지 않고 국내산 자연산(?) 꼼장어를 눈 앞에서 바로 요리해주는 장점?


뭐 그래도 꼼장어 기대하고 갔는데 그 비싼 가격에 양파볶음 먹게 되는 어이없음은 참기가 어렵죠.

이번에 부산여행으로 알게된건데
사실 부산사람들은 거기는 비싸서 잘 안간다고 합니다.
자갈치 시장 안 쪽에 꼼장어만 파는 곳이 있는데요(다른 물고기 같이 팔더라도 꼼장어 파는 곳이 따로 있음)
거기서 사면 굉장히 싸게 살 수 있습니다.
특히 중요한 것은 가게에서 먹는 그 꼼장어 양념도 같이 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양파와 파같은 재료만 준비하면 4~5만원 돈으로 4인 기준 배터지게 꼼장어 요리를
가게에서 먹는 것과 거의 똑같은 맛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단점도 있음.
1. 꼼장어 가게에서는 연탄으로 요리해 먹게 되는데 그 연탄 특유의 향이나 맛은 느껴지지 않는다.
2. 요리는 집에서 해먹을 수 밖에 없다.
3. 자갈치 시장에서 먹는 그 특유의 분위기, 바다 바로 옆에서 북적거리는 시장통 느낌을 느끼며
   소주 한잔에 연탄불에 익어가는 꼼장어 먹는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

그래도 자갈치 시장안에서 직접 자연산 꼼장어와 양념을 구입해서
그렇게 먹으니 진짜 꼼장어 배터지게 싸게 먹고 좋더군라구요.
부산 여행가시는 분들 자갈치에서 꼼장어 먹고 싶으면 참고하세요~


p.s
1. 사실 꼼장어는 기장 쪽이 더 유명하다는데 안가봐서 패스
2. 자갈치 꼼장어 집에서 꼼장어 먹는거보다 그냥 장어 구이를 먹는게 훨씬 이득이라 하더군요.
    맛도 양도 그냥 장어 구이가 훨씬 낫다고 부산 현지인들이 그랬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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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5/08 11:06
수정 아이콘
전 부산역 뒷골목에서...
일체유심조
16/05/08 11:12
수정 아이콘
222
부산역 뒷골목과 초량시장쪽은 부산에서도 물가가 싸기로 유명하죠.
BBC특전대
16/05/08 11:18
수정 아이콘
이거레알
백곰사마
16/05/08 19:30
수정 아이콘
부산역 레알임돠 빨강숲이라고 허름한 포차(?)에 갔더니, 안주 12천원이 제일 비싼
메뉴에 찌게다시가 9개가 나오더라고요..근데 함정은 다 맛있음 캬
16/05/08 11:15
수정 아이콘
어디나 마찬가지지만...
현지인과 관광객이 먹는곳은 맛도, 가격도 틀리죠...
일체유심조
16/05/08 11:16
수정 아이콘
기장쪽에 싸고 질도 좋긴한데 많이 외각이라 마음먹고 안 가면 힘들죠.
부산에 경우 평범하게 동네 시장에서 먹는것과 자갈치 해운대 광안리처럼 유명한곳 먹는것이 퀄리티 차이는 없어서 그냥 근처 시장가서 먹는것도 괜찮아요.
노틸러스
16/05/08 11:16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땐 부전역 앞 광장에서도 꼼장어집이 나란히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어떤지 모르겠네요
16/05/08 11:19
수정 아이콘
그냥 자갈치쪽 꼼장어 가게들 모인데 가는게 낫습니다
왠지 부산의 바다냄새와 할매들의 인심을 물씬 느끼고 싶다고 할매 포장마차를 이용하면 훨씬 비싸요

부산 바다냄새도 느끼고 해산물도 싸게 잡수시려면 송도 암남공원 추천합니다 남포동 자갈치에서 택시타고 한 4 5천원이면 도착합니다 택시비 빠지고 경치 훨씬 좋아요
16/05/08 11:40
수정 아이콘
다른 바다회싸게 먹는 꿀팁 아시는분 계신가요? 크크
바닷가 놀러갈때마다 느끼는거지만 너무 비싸요 ㅠㅠ
16/05/08 11:57
수정 아이콘
광안리에수변 공원 바로 앞에 회센터가 있는데 거기는 크게 안비싸고 양도 적당히 됐던거 같아요.
다만 회를 사서 나와서 공원에 앉아서 먹어야 합니다.
근데 바닷가 횟집은 부산사람치고 가는거 본 적이 거의 없네요.
기분 내는거 외에는 장점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게 제일 크지만..)

그냥 회 먹고 싶으면 집 주변에 횟집 몇군데 가는 편입니다.
보통 대학 앞 횟집들이 가격도 적절하고 좋더라고요.
Love Fool
16/05/08 14:19
수정 아이콘
회 싸게 먹는법은 역시 동네 잘되는 횟집이 최고죠... 제철 생선도 꼬박꼬박 들어오고. 가격도 덤탱이 쓸일없이 최저가고
블랙엔젤
16/05/08 11:48
수정 아이콘
근데 요새 안 비싼게 있긴 한가요??
뭐좀 먹거나 할라치면 가격에 깜짝깜짝 놀라는 요즘이네요
메루메루메
16/05/08 11:59
수정 아이콘
부산 근처 주민인데 자갈치 말고 해운대 근처 어느 시장통에서 그리 비싸지 않게 잘 먹었습니다다.
바알키리
16/05/08 12:11
수정 아이콘
해운대시장.꼼장어가 괜찮은데 일인분 8000원정도 합니다. 기장할매꼼장어인가 거기가 유명하죠. 전 꼼장어보단 광안리 장어구이집을 추천해요. 황금어장이라고 가격대비 정말 장어가 실한편이죠.
아하스페르츠
16/05/08 12:19
수정 아이콘
전 꼼장어는 온천장 쪽도 괜찮던데요.
Killygun
16/05/08 12:52
수정 아이콘
혹시 부산서 꼼장어 드실분들은 부산 용호동 쪽에 섭자리라는 곳에서 드셔도 좋습니다. 이쪽에 용호 어민들이 운영하는 가게들이 모인 곳이 있는데 이쪽도 맛있습니다. 입구 근처에 큰 건물 말고 조금 더 들어가시면 조그마한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습니다. 외지 분들은 잘 모르는 곳이던데 개인적으로는 이곳이 참 좋더라구요.
김촉수
16/05/08 13:07
수정 아이콘
동해안 해안선 기차여행 갔을때 가서 뒤통수 시원하게 맞고 다시는 쳐다도 안보는...
이리세
16/05/08 13:51
수정 아이콘
저희집이 부산에서 꼼장어집 하고 있어서 저희집 가서 드시면 됩니......읍읍
WhenyouRome....
16/05/08 22:33
수정 아이콘
쪽지로 위치랑 정보좀 주시죠. 부산갈건데 뭘먹을지 고민중이라서요. 일반 장어도 하시면 그것도 좋구요
불타는눈동자
16/05/08 18:06
수정 아이콘
외지인들이 저런 곳에서 바가지 쓰는거야 아무리 넉설좋고 딜을 잘해도 업계사람 아니면 당연하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사투리쓰는 현지인이 사면 그 옆에서 저도 똑같이 달라고 합니다!!!
누구도날막지모텔
16/05/09 01:08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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