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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3/07 00:33:45
Name 靑龍
Link #1 http://smh2829.blog.me/220647538392
Subject [일반]  <삼국지> 유비의 유장에 대한 구원요청은 뻥카일 가능성도 높다.
다음해(212년), 조공이 손권을 정벌하자 손권은 선주에게 구원을 청했다.
선주가 사자를 보내 유장에게 고했다,
“조공이 오(吳)를 정벌하니 오(吳)에서는 위급함을 근심하고 있습니다. 손씨(孫氏)와 고(孤-나)는 본래 순치(脣齒-입술과 이)의 관계입니다. 또한 악진(樂進)이 청니(靑泥)에서 관우와 서로 맞서고 있으니 지금 가서 관우를 구원하지 않으면 악진이 필시 대승할 것이고, 그들이 군을 돌려 주(州)의 경계를 침범한다면 장로보다 더욱 심한 근심거리가 될 것입니다. 장로는 스스로를 지키는 적이니 족히 염려할 필요는 없습니다.”
이에 유장에게 군사 1만과 물자를 청하고 동쪽으로 가려고 했다. 유장은 다만 군사 4천을 허락하고 그 나머지는 모두 절반만을 주었다.
- 삼국지 촉지 선주전 -

겨울 10월, 공이 손권(孫權)을 정벌했다.
- 삼국지 위지 무제기 -

16년(211년), 손권이 관소를 말릉으로 옮겼다. 다음 해, 석두성을 수축하고 말릉을 건업으로 고쳤다. 조조가 장차 침략해 올 것이라는 소식을 듣고 유수오를 만들었다.
18년(213년) 정월, 조조가 유수를 공격해 손권과 한 달 남짓 서로 대치했다. 조조는 멀리 손권의 군대를 보고 그들의 정제하고 엄숙함을 찬탄하고는 곧 물러갔다.
- 삼국지 오지 오주전 -

형주가 아직 복속하지 않았으므로 악진을 양적(陽翟-예주 영천군 양적현)에 주둔시켰다. 그 뒤 태조를 수행해 형주를 평정했다. 악진을 남겨 양양(襄陽)에 주둔시켰다. 관우, 소비(蘇非) 등을 모두 패주시켰고, 남군(南郡) 일대 산과 계곡에서 거주하던 만이(蠻夷)들이 악진에게로 와서 투항했다. 또한 유비를 쳐서 임저장(臨沮長) 두보(杜普), 정양장(旌陽長) 양대(梁大)를 모두 대파했다.
그 뒤 태조를 수행해 손권을 정벌했고(212년 겨울의 일) 악진에게 절(節)을 내렸다.(가절假節) 태조가 돌아갈 때 악진과 장료, 이전을 남겨 합비에 주둔시켰다.
- 삼국지 위지 악진전 -

기록 없음
- 삼국지 촉지 관우전 -

유장은 관문을 지키는 제장들에게 문서를 보내, 다시는 선주와 관통(關通-결탁하거나 내통함)하지 말도록 명했다.
선주가 대노해 유장의 백수군독(白水軍督) 양회(楊懷)를 불러 무례함을 질책하며 참수했다. 이에 황충(黃忠), 탁응(卓膺)을 시켜 군을 이끌고 유장에게 향하도록 했다. 선주는 곧바로 관(關) 안으로 들어가 제장, 사졸들의 처자를 인질로 잡고, 황충, 탁응과 함께 군을 이끌고 부(?)현으로 진격해 그 성을 점거했다. 유장은 유괴(劉?), 냉포(冷苞), 장임(張任), 등현(鄧賢) 등을 보내 부(?)에서 선주를 막게 했으나 (주32) 모두 격파되었고, 물러나 면죽(綿竹-광한군 면죽현)에 의지했다.
- 삼국지 촉지 선주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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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이 악진의 형주 공격에 대한 관련 기록 전부입니다.
유비는 손권의 구원을 요청받고 유장에게 원조를 부탁하는데 유장은 요구한 물자의 반이 되지않게 지원해줍니다. 여기서 유비는 분노하여 칼끝을 유장에게 향하고 유장을 공격하죠.
사람들은 악진전과 문빙전의 구절을 들어 악진과 문빙이 청니 대치 시기에 관우를 격파하고 형주의 현과 만이들을 복속시켰다 생각하는데 청니대치때 악진이 양양 쪽에 있었나도 의문이지만 있었다한들 사서에는 대치로 기록하고 있어서 악진전 내용과 맞지않고 만약에 그런 일이 청니대치때 벌어졌다면 큰 피해를 입은터라 유장을 칠 여력이 없이 정말로 회군해야 됩니다. 잘 살펴보면 악진과 문빙에게 관우가 패한 시점은 남군공방전 직후로 보여집니다.

유비가 유장에게 손권의 구원요청을 핑계로 유장에게 원조를 부탁한 것은  유장을 공격하기 위한 술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방통전을 보면 방통은 유비의 참모로 있었고 줄창 익주 공략을 진언하는데다 유장의 원조 직후 상중하책을 진언하는 것을 보면 아무래도 유장을 공략하기위해 명분을 만들기위함으로 생각이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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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3/07 01:54
수정 아이콘
아니 나의 관우가 악진에게 진 적이 있다니 !!
16/03/07 02:27
수정 아이콘
악진도 위의 오대장중 하나이니 충분히 질만한 상대이기도 하고 당시 상황은 거의 질 수 밖에 없기도 했습니다.

http://m.blog.naver.com/smh2829/220498338416
16/03/07 02:30
수정 아이콘
호오... 이게 이렇게 되는 거군요. 재미있는 이야기 항상 감사합니다.
16/03/07 10:55
수정 아이콘
부족한 글 즐겁게 읽어주셔서 외려 제가 감사드립니다 ^^
릴리스
16/03/07 11:22
수정 아이콘
관우는 우금에게 이긴 것 빼고는 거의 패배만 거듭하던 장수였습니다.
16/03/07 11:25
수정 아이콘
안량 짜응에게 이겼잖습니까!
릴리스
16/03/07 11:36
수정 아이콘
그건 개인 무력이 뛰어난 것이지 군을 통솔하는 지휘력이 뛰어나다고는 할 수 없는거여서요. 저도 관우의 전성기적의 개인 무력이 뛰어났다는건 인정합니다.
무식론자
16/03/07 17:22
수정 아이콘
'총사령관' 역할이라면 모를까 단순히 지휘력 자체가 떨어지냐면 글쎄요? 위나라의 에이스 조인을 몰아붙였던 것도 관우고, 위나라 오나라 할것없이 높은 평가를 받았던것도 관우죠. 만인지적의 칭호는 단순히 개인무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받을 수 있는게 아닙니다. 관우는 총사령관으로 어울리지 않는거지 돌격대장 역할 정도로는 충분히 뛰어난 무장이었다고 봅니다. 규모의 차이가 있을 뿐 통솔하는 지휘력도 높게 쳐줄만하죠.
16/03/07 15:33
수정 아이콘
패배는 세번 정도입니다.

1. 하비전
→ 근데 이때는 본진이 궤멸된 상태

2. 남군공방전 직후
→ 조인을 잡으려고 강릉 북쪽길에 파견되었는데 이통/악진/문빙에 의해 실패. 만총의 협격과 밑에서는 조인/서황의 탈출하기위한 전투가 있었을거란 예상.

3. 형주 상실


양번전쟁에 대한 글을 링크해드립니다.
http://blog.naver.com/smh2829/209336564

정사 삼국지를 읽으시려면 자치통감으로 큰 줄거리를 잡으시고 관련된 열전으로 세부적인 내용을 잡으셔야합니다.
Re Marina
16/03/07 02:10
수정 아이콘
유비와 방통간의 타협의 결과일수도 있겠네요.
유비는 공격을 하되 명분은 만들기로 하고 방통은 상책만 고집하는게 아니라 중책도 내놓기로 하고...
16/03/07 03:42
수정 아이콘
뭐 단순한 생각으로는 어차피 당시의 시대상 누가 어디에 있는지 실시간 파악이 불가능하니 몇 년 전 사건을 지금처럼 꾸며 명분을 만든 것일수도 있었겠죠.
상식적으로도 기반이 털리는데 다른 곳을 노리는 짓은 조조를 비롯해 멀쩡한 군주는 아무도 안 하는 짓이고...
16/03/07 08:11
수정 아이콘
명분 만들기죠.. 당연히 말도안되는거 요구 뒤 등쳐먹기...
장로친다고 들어와서 갑자기 내려간다고 하는것도 빡친데 지원달라고까지 하니...
저 병력이라도 준 유장이 부처죠 아님 호구?
안철수가 혁신전대 하자는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크
릴리스
16/03/07 11:23
수정 아이콘
그냥 낼름 서촉을 먹으려 공격하면 욕먹으니깐 유장을 토벌해야할 구실을 만들고 명분을 쌓기 위해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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