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6/02/28 14:07:41
Name 파쿠만사
Subject [일반] 쇼생크 탈출 재개봉 보고왔습니다.!!(스포랄게...없구나..)
생에최고의 영화, 역사상 최고의 영화 이런 선정을 하게 되면 항상 빠지지 않고 나오는 영화가 있죠.
쇼생크 탈출 (The Shawshank Redemption, 1994) 입니다.

저에게도 생에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주저않고 이거다할수 영화이기도 합니다. 정말 컴퓨터, 티비 여기저기서 수십번도 더본 영화였는데
항상 아쉬웠던게 '이런영화를 극장에서 못본게 너무 아쉽다' 였습니다. 그게 항상 아쉬움으로 남았었는데
얼마전 우연히 티비를 보는데 영화채널에서 쇼생크탈출을 방송해주더군요, 그날도 어김없이 넉놓고 보고 있는데 화면한켠에 "재개봉 특집"
이라는 문구가 보이더군요.
순간 "엇 설마 !!!" 라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에 들어가서 검색을 해보니 바로 이번주에 C사 극장에서 재개봉 일정이 나와있었습니다.
정말 단 1초의 망설임 없이 이건 꼭봐야해!! 라는 생각뿐이 안들었습니다. 그래서 홈페이지 들어가 영화 일정을 살펴보니 재개봉이라 그런지 시간이 딱 한타임뿐이 없었습니다. 좀늦게 하면 일을좀 일찍 끝내고 가볼가 했는데 평일 죄다 점심 시간때문이 없더라구요..
근데 정말 다행이도 일요일 오늘 9시40분 타임이 있었습니다. 평소에 영화볼때 조조로 많이 보러다녀서 인지 저한테는 딱맞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래서 예매를 하고 오늘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영화관을 혼자 가보는 고등학교 2학년때 쯤에 "러브레터" 개봉했을때 너무 그영화가 보고싶었는데 주변 친구들 아무도 보고싶다는 사람이 없서서 학교 끝나고 혼자가서 본적이 있었는데 그날이후로 2번째로 혼자 극장을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고 극장도 자주 다녔는데 최근들어서는 바쁘다는 핑계와 혼자 극장가는게 왠지 처량해보여 안간지 오래 되었는데 이번은 오히려 혼자가 너무 편할거같아서 전혀 그런 마음없이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주말에도 일찍일어나는 편이라 8시쯤 일어나서 씻고 극장으로 갔습니다. 표를 끊고 상영관에 들어 갔는데 이게왠걸...
저 빼고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정말 극장을 혼자 다빌린 그런기분에 은근히 기분이 좋더라구요.
근데 영화 시잘할때쯤 되니 저말고도 한 8명정도 더 들어오긴 했는데 그래도 편하게 볼수 있어 너무 좋았습니다.
영화는 정말 수십번도 더본 영화 였는데도 극장서 보니 또다를 느낌이었습니다. 한장면 한장면 대사 하나하나 곱씹으면서 정말 140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영화를 봤습니다. 정말 평생 소원이었던 극장에서 관람을 풀게 되어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마지막 레드와 앤디가 만나는 장면에서는 여느때처럼 소름돋는 감동을 평소보대 몇대는 더 느낄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재개봉을 몰랐다면 평생 후회할지도 몰랐을것 같았습니다.
잘은 모르지만 외국에는 이런 상영을 하는경우가 많아서 옛날의 추억을 세월이 지나서 다시 느낄수 있는 기회가 많은데 우리나라는 그런것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는데 이번에 정말 좋은 경험을 하게되어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있으면 더 자주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예고편 보다보니 3월 16일에는 "무간도"를 재개봉 하는것 같더라구요. 아마도 그영화가 2번째 영화가 될것 같습니다.
사실 무간도 전까진 홍콩 느와르 영화를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저이후로 완전히 바뀌게 되었죠. 개인적으로는 무간도2를 더 좋아하긴 하지만 무간도1편도 워낙 명작이라 꼭 다시보고싶은 영화 였기에 꼭 갈생각입니다.
평소 일요일 이었음 아침에 일어나서 티비나 보다가 청소조금하고 게임이나 했을텐데 아침부터 큰감동을 얻고 왔네요..
(오자마자 NBA를 틀었는데 마침 동점이 되어 역대급 경기를 본건 덤이네요..크크 불판 만들어주신 SKY92님께 감사를!!)

정말 앞으로는 이런 상영이 더욱더 활발해져서 좋은 영화들을 다시 볼수 있는 기회가 많아 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제가 결혼을하고 아이를 낳아서 영화를 이해할 나이가 될쯤에 다시 보면서 같은 감동을 느낄수 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그전에 생겨야 겠지만....ㅠㅠ)
여튼 오늘 을 계기로 새로운 취미활동이 생길것 같은 기대감이 드네요 앞으로 좋은 영화 많이 많이 보고싶네요
PGR여러분들도 이런 기회가 있으면 놓치지 말고 꼭 즐겨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글재주가 없서서 두서없이 썼는데 혹시 잘못 된 부분 있으면 지적 해주세요!! 글 읽어주셔셔 감사합니다.!


아, 참고로 쇼생크 탈출은 아쉽게도 오늘까지가 마지막 인거같고 다음주부터는 배틀로얄을 하는것 같습니다. 혹시라도 참고 하셨으면 하네요
앗!! 죄송합니다 지금 검색을 해보니 3월 2일 까지는 쇼생크 탈출이고 3월 3일부터 배틀로얄 이네요 아직 3일정도 남은것 같으니 혹시 볼 계획이 있으시면 그날까지 보시면 될거같네요..흐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王天君
16/02/28 14:12
수정 아이콘
헉 개봉중이었군요!!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 보러 가야겠습니다
파쿠만사
16/02/28 14:18
수정 아이콘
흐흐 얼마 안남았으니 꼭 보세요!! 근데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텐제 하나 시간타임이 1타임뿐인거같아요 잘 맞춰서 가시면 좋겠네요
츠네모리 아카네
16/02/28 14:14
수정 아이콘
제가 봤던 작품은 다시 안보는편인데
쇼생크탈출은 영화채널에서 보이면
항상 다시 봤네요.
파쿠만사
16/02/28 14:19
수정 아이콘
저는 재밌게 본영화는 2번정도 보는 편인데..(극장서 한번 집에서 한번) 진짜 쇼생크 탈출은 몇번 봤는지 기억도 안나넥 봤네요
해원맥
16/02/28 14:25
수정 아이콘
그래서 엔디는 결백한가요 아닌가요!?
파쿠만사
16/02/28 14:26
수정 아이콘
그건 스포라 말할수 없......
16/02/28 15:07
수정 아이콘
결백을 밝혀줄 친구가 살해당했죠. 소장의 명령으로...
아이폰6s Plus
16/02/28 14:25
수정 아이콘
이 영화는 5번 정도 본거 같은데 처음 4번은 중간부터 보았어요. 하지만 중간부터 보아도 폭풍 감동이 일어나는 영화죠. 마지막 5번째는 작정하고 처음부터 보았는데 왜 이걸 이제서야 봤을까 후회했네요. 영화에 명장면이 너무 많아요. 맥주마시는 장면, 클래식 듣는 장면, 대망의 엔딩 장면.. 또 보고 싶네요.
파쿠만사
16/02/28 14:27
수정 아이콘
기회 되시면 꼭보세요! 정말 한장면 한장면 한대사 한대사 놓칠게 없는 영화죠 흐흐
인간흑인대머리남캐
16/02/28 14:30
수정 아이콘
헉 이거 언제까지 하나요? 제가 반복해서 보는 영화가 두개 있는데 하나가 에이스 벤추라2고 다른 하나가 바로 쇼생크 탈출인디...
파쿠만사
16/02/28 14:37
수정 아이콘
제가 사는 지역이 청주인데 청주 CGV는 3월 2일까지로 되어 있습니다. 아마 다른곳도 비슷하지 않을가 생각되네요
프리템포
16/02/28 14:31
수정 아이콘
제 인생영화..
지나가다...
16/02/28 14:33
수정 아이콘
저는 쇼생크 탈출이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보려면 진득이 앉아서 보게 되지가 않더라고요.
배틀로얄은 봐야겠습니다. 시바사키 코우와 쿠리야마 치아키 풋풋하던 시절도 볼 수 있고, 얼마 전에 알았는데 미무라 신지가 츠카모토 다카시에 스기무라 히로키가 미야자키 아오이 남편이었던 다카오카 소스케더군요.
파쿠만사
16/02/28 14:38
수정 아이콘
제가 아까 찾아보니 우선 3월3일 배틀로얄 하는건 맞는데 이후에 일정은 안나와 있어서 잘 모르겠네요 계속하는건지 그날 하루인지..흐흐

하루 이틀 지나서 알아보시면 될거같아요
16/02/28 14:36
수정 아이콘
영화제목이 스포인......

저도 쇼생크탈출 10번도 넘게 본거 같습니다
틀어놓고 보다보면 내용을 다 알아도 멍하니 보게 되더라구요
응큼중년
16/02/28 14:40
수정 아이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행히 전주에서도 재개봉하는군요
와이프랑 같이 보러갑니다 !!
파쿠만사
16/02/28 14:49
수정 아이콘
도움이 되셨다니 기분이 좋네요..흐흐 꼭 보고오세요!
태랑ap
16/02/28 14:43
수정 아이콘
당연히 쇼생크탈출2 도 나오겠죠?
16/02/28 14:47
수정 아이콘
스티븐 킹이 2편을 쓰지 않는 한..
파쿠만사
16/02/28 14:48
수정 아이콘
멕시코 감옥 탈출!! 크크크
냉면과열무
16/02/28 14:54
수정 아이콘
앤디의 슈퍼히어로화!!!!!
지나가다...
16/02/28 14:56
수정 아이콘
그자가 지옥에서 빠져나와 복수를 위해 앤디를 찾아간다!
스타벅스라떼
16/02/28 16:06
수정 아이콘
저한테는 굿윌헌팅이 파쿠만사님의 쇼생크같은건데 이걸 극장에서 본다고 생각하니 상상만해도 정말 좋을 것 같네요. 부럽습니다...
어제내린비
16/02/28 16:49
수정 아이콘
제가 개인적으로 매기는 영화 평점에서 만점을 받은 세 작품중 하나입니다.
보고 또 보고 해서 스무번 넘게 본 것 같아요.
질리지도 않고 볼때마다 재미있어요.
estrolls
16/02/28 17:32
수정 아이콘
레드(모건 프리먼)의 마지막 대사였나요..?가물가물한데....아직도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습니다..
"i hope....."
"난 희망한다"....영화 전체를 아우르는 대사가 아니었나 싶을 정도로 아직까지도 뇌리에 박혀 있네요.
덴드로븀
16/02/28 17:44
수정 아이콘
저도 오늘 보고왔습니다. 역시 명작은 영원한 명작이더군요.
朋友君
16/02/28 21:36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터미네이터2 재개봉을 보던 감동이~
인생은혼자다
16/02/28 22:28
수정 아이콘
어머 이건 꼭 봐야해!

죽기전에 영화 한 편 보여준다고 하면 이 영화 보여달라고 할 거예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3835 [일반] 캐치 유 타임 슬립! - 4 튜토리얼(3) (본격 공략연애물) [8] aura3278 16/03/01 3278 5
63833 [일반] 출사 : 삼국지 촉서 제갈량전 08 (3. 죽은 자와 죽지 않은 자) [27] 글곰4756 16/03/01 4756 65
63832 [일반] 독일의 또 다른 과거사 반성 [1] 공유는흥한다3001 16/03/01 3001 1
63831 [일반] 재와 환상의 그림갈(灰と幻想のグリムガル, 2016) [5] 일각여삼추8200 16/03/01 8200 0
63830 [일반] 우려하던 일이 벌어졌습니다. (국정교과서) [56] 티타늄10692 16/03/01 10692 10
63829 [일반] . [181] 삭제됨9314 16/03/01 9314 21
63828 [일반] 더민주, 필리버스터 중단 결론…내일 오전 9시 발표 [415] 에버그린17464 16/03/01 17464 2
63827 [일반]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가장 뭉클했던 순간 [34] 마스터충달7540 16/02/29 7540 7
63826 [일반] (주관적주의) 현시점 예능PD BEST 4 [27] 앙토니 마샬7768 16/02/29 7768 6
63825 [일반] 결혼을 반대하는 엄마에게 들려주고픈 이야기 [21] 삭제됨4954 16/02/29 4954 3
63824 [일반] 이정희 - 진보의 죄인인가, 수호자인가 ? [30] KOZE5906 16/02/29 5906 2
63823 [일반] 불운 [2] ohfree2193 16/02/29 2193 0
63822 [일반] <단편> 카페, 그녀 -34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17] aura3877 16/02/29 3877 4
63821 [일반] [야구] 넥센히어로즈 조상우 오른팔꿈치 주두골 피로골절 [27] 이홍기6047 16/02/29 6047 1
63820 [일반] 박영선 의원이 혐오 발언을 시전하셨습니다 [206] 모조나무13250 16/02/29 13250 11
63819 [일반] 2016 에이핑크 단상 [14] 좋아요4479 16/02/29 4479 2
63818 [일반] 김무성은 훅 간거 같네요.. [100] 삭제됨13513 16/02/29 13513 0
63817 [일반] 엄마의 핸드폰 [9] 배드민턴유망주?4058 16/02/29 4058 10
63816 [일반] 당을 무조건 지지하는건 위험합니다 [101] 시드마이어8674 16/02/29 8674 8
63815 [일반] 캐치 유 타임 슬립! - 3 튜토리얼(2) (본격 공략연애물) [5] aura3280 16/02/29 3280 3
63814 [일반] 마이 국회 텔레비전에 이어 꿀잼 프로가 런칭되었습니다. [26] 에버그린8311 16/02/29 8311 3
63813 [일반] [일드] 한자와 나오키 후속작 방영 루머.txt [25] 비타에듀4888 16/02/29 4888 0
63812 [일반] [프로듀스101] 회차별 진 주인공들 이야기.. [11] Leeka5470 16/02/29 547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