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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1 00:46
근데 개인적으로 궁금한거지만 진짜로 월스트리트의 늑대떼들이 사라지면 과연 앞으로의 경제는 어떻게 전개될까요. 그 늑대들이 빈 자리를 누군가가 채우긴 채운다는 이야기같긴 한데요.
16/02/21 00:46
아 ..... 힐러리가 이렇게 허무하게 훅 가는건가 ..... ;;
오바마에 이어서 샌더스에게마저 또 지면 콩러리 확정인데 ;; 월가 (월스트리트) 에게 돈 받아먹고 슈퍼팩 쓴게 이렇게 악재가 될줄이야 ..... ;;
16/02/21 01:15
샌더스같은 이상론자는 현실을 바꿀 수 없다고들 많이 비판하는데 힐러리의 강연료 논란만 봐도 샌더스는 대통령이 되기도 전에 이미 변화를 이끌어 내고 있죠.
16/02/21 01:29
어떤 현실도 바꿀 수 없다는 비판이 아니라, 샌더스 본인 공략의 현실성이 제일 문제죠. 현재의 샌더스가 일으키고 있다는 변화란 것이 그 지적에 대한 유의미한 반론이 되지는 못합니다.
16/02/21 01:39
동의합니다.
저도 샌더스를 좋아하고 대통령 하는 것을 보고 싶기는 한데 샌더스의 가장 큰 문제는 주요 공약들을 과연 현실로 녹여낼 수 있을까 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당장 대학교 무상교육만 해도 들어가는 돈이 천문학적인데 이를 어찌 마련할런지...아무리 문제인식이 타당하고 공약이 추구하는 바가 좋더라도 현실성이 없으면 말짱 도루묵이죠.
16/02/21 02:10
저도 동의합니다. 설령 대통령이 된다 할지라도 본인의 공약중 반이라도 지킬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현실성없다는점, 이게 샌더스의 가장 큰 약점중 하나구요.
16/02/21 02:10
공약이야 대부분 복지선진국들이 이미 시행하고 있는 것들이니 그 자체로 현실성이 없다곤 못하겠으나 문제는 민주당내에서도 파격적이라고 할 정도의 좌클릭인데다가 현재 의회장악력도 공화당쪽에 손을 드는 추세인데 공약에 필요한 법안들을 얼마만큼 통과시킬 수 있느냐가 관건이겠죠. 그리고 증세저항도 큰 걸림돌이고요.
결국 정치적으로 센더스에 반대하는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느냐란 원론적인 문제인데 20년인가요? 무소속으로 짠밥을 먹으면서 갈고 닦은 그 정치내공에 민주당의 도움을 전제로 오바마 이상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해결가능한 부분이겠죠.
16/02/21 02:27
샌더스의 공약이 이상론이라고 하는 이유는 현실성이 없다는 것이고, 현실성이 없는 이유는 샌더스가 막상 대통령이 되어 정책을 추구해도 공화당이 협조해주지 않을 거란 것이고, 그러다가 샌더스정권이 지지부진해지다 보면 재선은 커녕 공화당에게 정권을 빼앗길 것이라는 관측때문일텐데요. 지지부진하다 해도 샌더스의 기대치가 높은만큼 공화당과 조율하다보면 소귀의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표를 주는 것 같아요.
문제는 바로 조율이에요. 샌더스가 이미 금융권과 거대기업의 정치자금을 거부하고 풀뿌리자금만으로 지지세를 키우고 있다는 자체가 이상에 가까워지고 있는 현상인 것 같아요. 오바마도 초선은 풀뿌리운동이 원동력이었고 오바마가 개혁의 목소리를 드높였음에도 공화당이 태클을 많이 걸어 백악관신년연설이 무색하게 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점잖게 bipartisanship을 기치로 내걸며 세련된 정치를 했다고 생각해요. 오바마도 재선에서 이기려면 거대기업의 정치자금이 필요했고 그래서 영합해야 했고 그건 지젝이 말했듯 오바마의 성공은 보수적이기에 가능했다로 미려하게 해석이 되었어요. 그치만 샌더스는 풀뿌리자금 외에는 일체 관심이 없는 양반이에요. 샌더스 자신도 자신의 공약이 모두 현실화될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한다고 말하고 있어요. 그러나 한 가지 확실한 건 그가 공화당과 협상할 때 정치자금이 아쉬워서 영합할 일은 전혀 없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오바마정권 하에선 처음 겪는 금융위기에 대한 보수적 대처(엄청난 베일아웃)였고 미국국민들의 패배감과 공포심이 엄청났었어요. 지금은 달라요. 금융기관들이 too big to fail 또 이러면 민심이 '지랄한다' 할 걸요. 샌더스가 일하기 더 편해졌어요.
16/02/21 02:33
일반 시민으로부터 정치후원금 받아서 로비로부터 자유로워지는 건 크게 유의미한 일이지만, 그게 공화당 설득하는 것 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습니다.
그리고 샌더스가 이상론이라 비판 받는게 오로지 공화당의 비협조 문제뿐만은 아닙니다. 샌더스의 주장들도 파고들면 은근히 비판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를테면 http://yeinz.net/blog/archives/2214 http://www.ttimes.co.kr/index.html?no=2016020308557794872 이런 내용들을 살펴보시면 됩니다. 결론적으로 마치 "공화당만 잘 협조해준다면 현실성이 있을텐데"로 쉬이 결론 내리는 것도 경계해야 합니다.
16/02/21 02:36
공화당을 설득한다는 건 공화당이 바뀔 것이란 의미가 아니에요. 민심이 달라졌음을 공화당이 그만큼 의식할 수밖에 없게 될 거란 의미예요.
16/02/21 02:38
로비없이 정치자금을 마련했다고 공화당이 민심이 달라졌다는 걸 느끼고 의식하여 샌더스의 (그들 기준에서의) 급진적 변화에 협조적으로 반응하게 될거란건 지나치게 나이브한 연결이네요. 샌더스건 힐러리건 대통령이 되는 그 자체만으로 막강한 민심을 표상하고, 공화당에게는 자연히 협조의 부담을 제시합니다. 그 중 정치자금을 어떻게 조성했는지 여부는 다분히 지엽적이고 부수적인 문제라고 볼 수 있지요.
16/02/21 02:58
오바마가 재선경선 당시 국민들과 거대자본가들의 기부로 공화당을 패배시켰을 때 쓴 돈이 60억불이에요. 대단한 돈단치였었어요. 제가 최근에 확인했던 샌더스의 정치기부금이 90억불이 넘었어요. 나이브한 게 아니라 현실이 그렇다는 것에 저는 꽤 놀랐다는..
크루그먼이 무조건적인 초대형자본가비판자인 샌더스보다 미국사회의 불평등구조가 돈, 인종차별, 성차별 등의 유기적인 문제임을 잘 인식하는 힐러리가 더 낫다고 말하고 있는데 이상적으로만 보일지언정 흑인, 라티노, 각종 사회약자에 가장 이득이 되는 정책을 주창하는 사람이 샌더스예요. 누구처럼 '나는 인종차별, 성차별 해소를 위한 선구자가 될 거다'라고 간지러운 선전을 하지 않아 그렇지... 흑인인권단체들이 샌더스연설장에 난입해 Black lives matter라고 외쳤을 때 샌더스는 All lives matter라고 했는데 이건 인종차별에 대한 문제의식이 부재해서가 아니라 맞는 말이라는.. 아 모르겠어요;; 누가 되든 공화당만 아니면 좋은데 개인적으로 샌더스가 더 호감이에요.
16/02/21 08:29
샌더스가 이상론자라고 하는데... 설령 이상론자라고 할지라도 그가 '대통령' 이 되어서 현실을 바꾸려고 애를 쓰다보면 국민들의 인식과 '스탠다드' 가 바뀔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는 '각자 알아서 살아라' 가 스탠다드였다면 '그래도 어느 정도는 돕고 최저임금도 어느 정도 보장해 주는게 맞다' 이렇게 스탠다드가 바뀌는 식으로 말이죠.
16/02/21 02:49
다른 건 몰라도, 힐러리가 금융가들과 깊은 연관이 있고, 주식과 자산시장에서 엄청난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이야기는 예전부터 들었습니다. 오죽했으면, invest like Hillary란 말은 꽤 오래 전부터 들어왔던 구절이고요. 대표적으로, 금융위기 직전에 자신이 가진 자산을 다 처분해서 금융위기 자체를 피했던 건이 있죠. 그로인해 당시에도 꽤 유명했었죠. 본인이 금융에 매우 해박하니, 그게 장점이 될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6/02/21 07:00
이건 이명박하고 같은 장점이네요
투자의 고수가 대통령이 되서 뭐가 좋았었는지 기억이 안나요. 그리고 투자경험이나 전문성가지고 얘기하려면 트럼프가 대통령 되는게 맞는것 아닌가요?
16/02/21 07:09
개인적으로 이명박이 투자의 고수라고 생각하진 않고요. 설령 제 생각이 틀려서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명박의 문제는 다른 데 있었죠. 모든 조건이 똑같은 상태라면 뭔가 하나라도 더 아는 게 모르는 것 보단 더 적합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16/02/21 03:58
근데 샌더스의 공약이란 게 컬리지교육을 무료화하고 제대로 된 유니버셜 의료보험정책을 실행하겠다 등인데 되게 이상적으로 들리지만 그것을 실행하기 위한 정책안 중에는, 세금 0원 내는 기업들, 0원은 커녕 천문학적 숫자의 네거티브 세율을 타 가는 기업(세금을 안 내기는 커녕 받아 가다니-.-)들에 대해 tax loophole을 수정하겠다는 것이고 이건 오마바도 신년연설에서 세금회피하는 기업들과 쓸데없는 정부보조금 타먹는 오일기업 등 언급했었어요. 금융기관을 쪼개는 건 1990년대에 금융기관을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는 법규정이 있었다가 없어진 거였고 그걸 다시 살리려는 시도에 불과한 걸로 알고 있어요(제가 출처 찾아볼게요.. http://www.politicususa.com/2015/07/17/liberals-roar-bernie-sanders-joins-elizabeth-warren-bill-reinstate-glass-steagall.html 아, 그게 아니고 1999년 빌 클린턴행정부 때 통과된 the Gramm-Leach-Bliley Act 때문에 은행합병이 가능해지고 거대해졌는데 이걸 폐지하고 그 이전의 시기, 즉 1933년 제정되었고 1999년까지 유효했던, the Glass-Steagall Act 하에 은행을 통제했던 시기로 돌아가자고 하는거군요. 샌더스는 지금 말하고 다니는 것과 똑같은 이유로 1999년에 the Gramm-Leach-Blitley Act통과를 반대했대요). 그리고 0.3% 상류층의 상속세를 강화하겠다는 것이 좀 급진적으로 들릴지는 모르나 사실 우리나라만 해도 상속세가 50%인데 미국은 오백만불인가 이상은 40%이고 샌더스는 삼백오십만불 이상의 자산상속에 대해 45%부터 시작해 55%까지 누진상속세를 적용하겠다는 건데 옛날 옛날 미국의 기함할 상속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녜요.
샌더스가 실현하고자 하는 목표들이 당장은 무지하게 핑크빛으로 들리겠지만 그 수단들은 꽤 필요한 건 거 같아요. 그리 엄청난 이상론으로 들리지도 않는 것 같은데...
16/02/21 06:47
장기적으로 미국이 그런 방향으로 가야한다는 점은 동의합니다. 제 생각에 도저히 답이 나오지 않는 부분은, 공화당이 상하원에서 장악한 상태에서 그런 법안을 어떻게 통과시킬 것이며, 수많은 공화당 주지사들에게서 어떻게 협력을 받을 거냐는 부분이지요. 국민들이 대선 투표 한 번 밀어주는 거야 해줄 수 있지만, 그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워싱턴에서 데모해줄 수는 없거든요.
16/02/21 06:50
일리있는 말씀이세요. 그런데 세대가 점점 진보적으로 바뀌는 거가 꽤 힘이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들어요. 힐러리가 된대도 앞으로 잘 할 일만 남았지 나쁘지 않을 거예요.
16/02/21 08:00
일단 샌더스가해서 비슷한 성향 대법관 하나만이라도 바꾸면 이득입니다.
2017년 기준 80세 이상 대법관이 두명이라 샌더스가 뽑히기만 하면 두 명이나 바꿀수도 있습니다. 그럼 바로 Citizens United vs FEC 판결 뒤집고 그런것부터 차근차근 하나씩 해나가는게 샌더스의 목표겠죠. 공화당 반대가 무서워서 대통령 못뽑는건 말이 안되죠. 어차피 대통령에 반대되는 당이 의회를 잡는게 역사적인 패턴입니다.
16/02/21 11:05
아 그건 그렇습니다. 아들 부시 정도를 빼고 나면 미쿡 대통령은 대체로 여소야대 국회를 상대로 일해왔지요. 그건 뭐 상수에 가까운 거니까, 샌더스가 후보가 되면 당연히 샌더스를 중심으로 뭉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제 사견으로는 굶느니 빵 반쪽이라도 얻어내자는 식으로 일해온 오바마의 리더십이 최선이라고 보는 쪽이고, 따라서 샌더스 정부보다는 클린턴 정부를 바라는 거죠.
16/02/21 04:30
반면에 피케티는 샌더를 높이 평가하고 있죠. 그리고 애초에 클린턴과 오바마의 경제학자들, 그리고 대선에서 민주당을 공개 지지해온 주류 언론들이 샌더스를 비난하지 않는 것이 더 신기한 일이겠죠. 샌더스는 그들과 맞서 변화를 만들어 내겠다고 나온 후보니까요.
두번째 문장은 뭐랄까 거의 스타이넘급 발언 아닌가요? 아니, 그보다 훨씬 더 심한 수준 같은데요.
16/02/21 06:41
루저님은 온건 좌파 경제학자들의 공격을 '더 이상의 변화가 싫어서 공격하는데 명분만 비현실성을 갖다 쓰는 거고' 저는 '실제로 비현실성을 공격하는 거라고' 생각한다는 차이가 있어보입니다. 이것은 시각의 차이니 합의가 불가능하겠죠.
제가 2-30 대에 대해서 한 말이 특별히 문제가 되나요? 한국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매우 흔하게 듣는 비판으로 알고 있습니다. 4-5 대 관련한 발언은 좀 심한 일반화라는 생각이 늦게나마 듭니다. 이것은 사과드립니다. 댓글은 그냥 두겠습니다.
16/02/21 07:01
아뇨. 기본적으로 경제학자들의 샌더스 비판 자체를 정치적 공세로 치부하는 건 옳지 못하겠죠. 설사 그런 의도로 샌더스를 비판했더라도 비판의 내용이 학문적 근거를 바탕으로 했다면 당연히 진지하게 검토해야할 것입니다. 제가 피케티를 거론한 것은 마찬가지로 샌더스와 그를 지지하는 경제학자들의 주장도 존중받아야할 것이며, 샌더스가 전혀 새로운 경제이론을 내세우며 사회주의 실험, 또는 자본주의 실험을 하겠다는 이도 아니라면 그의 경제 공약은 현실적이냐 비현실적이냐 차원의 문제라기 보다는 선택의 문제고, 의지의 문제라는 점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16/02/21 05:11
버니 지지자로서 참 불쾌한 말이 많네요. 답정너력이 도대체 누구에게 해당되는 건지 생각해보시는게 어떨지...
공화당 superpac이 버니를 위해 쓴 돈이 90만불이란 발언의 소스는 어디서 나온거죠?
16/02/21 06:37
다짜고짜 지지자들 매도하는 분과 대화 안해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공화당 super pac의 경선승리 90만불 소스나 주시면 고맙겠네요.
16/02/21 05:34
혹시 공화당 superpac들이 샌더스의 경선 '패배'를 위해 쓴 광고비가 90만불이란 뜻인가요. 오타인 것 같아요.
그만큼 공화당의 반발이 장난 아니라는 말씀을 하시는 것 같은데 90만불이면 9억 좀 넘는데 특정광고비라도 미대선비용 치고는 아주 쪼금인 것 같아요.
16/02/21 06:35
아뇨 샌더스의 승리를 돕기 위해죠. 사회주의와 공산주의도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미국에서, 샌더스는 쉬운 상대라고 생각하니까요.
http://www.msnbc.com/msnbc/gop-super-pacs-give-bernie-sanders-pass
16/02/21 06:40
여기서 90만불은 어디서 나온거며 힐러리 공격이 왜 버니 승리를 돕는걸로 논리연결이 되는지...
공화당 입장에선 힐러리가 경선우승 후보니까 주류 견제하는게 당연한거 아닌가...
16/02/21 06:41
오호 그랬군요. 브흐흐흥. 이런 고마울 데가. 넘 웃겨요 킄. 샌더스가 자칭 사회주의자이지만 어느 연설에서건 노조를 언급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어요. 그닥 사회주의자도 아닌..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를 democratic socialist라고 하는 건가봐요.
----- 오, 그게 샌더스 지지광고가 아니라 힐러리를 헐뜯어서 샌더스가 빛을 보지 못하게 한 것으로 본 거군요. 전 정말 지지한 건 줄;;
16/02/21 07:40
힐러리를 비난하는 광고를 하는게 샌더스 승리를 돕기 위한 거라는 논리 웃기지 않나요? 그러면 샌더스 비판할때는 힐러리를 대선후보 만들기 위해서네?
그리고 힐러리나 샌더스가 트럼프 공격하는건 테드크루즈가 경선에서 유리하게 하려는 공작이고. 아 그렇구나 이런식으로 갖다 붙히시는 분이구나
16/02/21 06:35
샌더스가 상대하기 만만해서 공화당이 샌더스의 경선 승리를 위해 쓴 광고비가 90만불이라는 뜻으로 읽힙니다. 오타가 아닌 거 같아요.
16/02/21 06:40
샌더스의 경선 문제와 별개로 두 번째 문단은 분명한 근거가 없다면 상당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상대 후보 지지자들을 도덕적 우월성에 도취, 과시되었다거나 여혐이라고 칭하는 것은 거의 매도 수준인데, 그 근거는 어디서 비롯되는지 궁금하네요.
16/02/21 06:59
일부 사과할 게 아니라 전부 사과의 대상인 거 같은데요.
한국에서 민주당을 지지하거나 미국에서 샌더스를 지지하는 2,30대 중 자신의 도덕적 우월성에 빠져 그것을 과시하려는 것만이 유일하거나 혹은 가장 주요한 지지 이유인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죠.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 상당하다는 근거는 어디 있나요? 또한 이로써 샌더스를 지지하는 2,30대의 상당수가 그런 것처럼 매도되고 샌더스에 대한 지지 또한 매도되어야 할 근거는 어디 있나요. 그런 상황에도 본인은 지금 그게 한국에서 민주당 지지자들이 흔하게 받는 비판이라는 -흔한 지도 의문입니다만- 아주 짤막한 말로 굳이 표현 중 일부에 대해서만 사과하는데 그게 옳은 건가요?
16/02/21 07:36
'도덕적 우월성을 과시'하려고 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이 사회 내에서 유의미한 비율로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면 그건 오히려 꽤 바람직한 방향으로의 움직임 아닌가요? 노블리스 오블리주나 각종 '***정신'들이 따지자면 모두 그러한 분류에 속하지요. 도덕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사회란 명백하게 옳은, 그리고 좋은 사회입니다.
이게 부정적으로 언급되려면 (뭐가 뭔지 잘 알지도 못하는 채 느낌적인 느낌에만 기반해서 현실성은 내팽개치고)와 비슷한 구문이 앞에 붙어야만 하겠죠. 그런 말씀이 아니셨다면 맥락상 딱히 '여혐을 포장하려는 4~50대'와 함께 부정적으로 언급될 이유가 없는 구문일 테고, 그런 말씀이셨다면 음... 그건 '특별히 문제가 될 게 없'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멍청하면서 자기만의 정의감에만 도취된(선동된) 어린애들과 답도 없는 여혐종자들이 샌더스를 지지하는 바람에 클린턴이 어려운 길을 걷고 있다' 뭐 이런 문장으로까지 되어버리니까요. 그냥 '20~30대 젊은 사람들 흐름이 샌더스 쪽에 쏠린데다 미국이라 한들 대놓고 표현하진 않을지언정 아직까지도 '여자' 대통령에 거부감을 가진 사람이 없는 게 아닌지라'정도쯤의 표현이 훨씬 더 적절하지 않았을는지...
16/02/21 08:05
음 사실 표현 선택을 잘못했다는 기분이 점점 드는데, 애초에 저런 감정을 느끼게 된 이유는 인터넷 댓글들이었습니다. 페북에 주요 신문사 들을 링크해놓고 종종 읽는데, 유독 힐러리 관련 글에는 '부도덕하다' '토론을 감정적으로 한다' '거짓말쟁이다' 등의 댓글에 많이 달립니다. 근데 그 사람들 중 상당수가 샌더스 지지자들 (물론 코스프레도 있겠지만, 페북은 실명제나 마찬가지라서 쉽진 않을 겁니다) 이란 말이죠. 처음에는 그런가보다했는데, 오래 보다보니 슬슬 좀 지치더군요.
16/02/21 08:14
저도 힐러리 클린턴이 그런 욕을 대놓고 먹을 정도로 뭔가 엄청나게 부도덕하다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충분히 거부감이 생길 수 있는 부분이네요.
16/02/21 09:39
어떤 합리적인 이유로 비판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상대를 단정짓고 폄하하는 것에 대해서 염증을 느끼신 것 같은데,사실 orbef님이 콕 찝어 이야기하신 20~30대의 샌더스 지지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대를 아우르는 문제 아닌가요? 예를 들어 우리나라 민주당이 여당 콘크리트 지지층에게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빨갱이라 몰리는 것 처럼요. 그런 계층은 전 세대를 통틀어 모든 세대에 다 있습니다.
20~30대 샌더스 지지자들만 뽑아서 일반화시킬 문제는 아닌 것 같은데요.
16/02/21 09:49
말씀에 일리가 있습니다만, 정도의 차이란 것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이랑 민주당 지지자들이 서로 싫어하는 건 뭐 워낙 역사가 오래된 일이니까 그렇다 치고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 지지자들끼리 갈라져서 '내가 지지하는 사람이 더 나음' (이건 좋고) '내가 지지하는 사람 안되면 큰일남' (이건 좀 그렇고) '쟨 악마같은 놈임. 쟤가 후보 되면 난 트럼프 찍을 거임' (이건 문제가 크고) 라고 생각하는 거죠. 3 번의 행동을 보이는 분들이, 최소한 페이스북 댓글러들 기준으로는 비교 불가 수준으로 샌더스 진영에 많이 보입니다. 물론 페북에서 보이는 사람들은 전체 인구의 0.1% 도 안되는 것은 압니다만, 그래도 나름 샘플 사이즈가 되니 경향성을 판단하는 데 일정 수준의 기준은 된다고 생각해요.
16/02/21 13:53
저는 반대편 지지자들도 별반 다르지 않을거라고 장담합니다
열성적으로 댓글 다는 사람들은 진영 상관 없이 거의 다 그래요 거기에다가 대고 자신도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면 이건 역효과만 불러오죠 새상에는 두종류의 글이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하는 글과 자신이 원하는 방향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글 이 두 글은 때로 비슷해 보이지만 실상 엄청난 차이가 있죠
16/02/21 13:25
이거 특정집단에 대한 비하로 규정위반 되는 댓글 아닌가요? 왜 제재 안 받는 지 궁금하네요. 확실하고 분명하게 샌더스 지지자들에 대한 비하인데요. 더민주 지지자들을 비슷하게 비하했다가 벌점 먹은 댓글을 몇 개는 본 것 같습니다만
16/02/21 14:21
개인적으로 샌더스의 진정성은 알겠지만 경제적, 정치적으로 종합할때의 현실성을 고려할때 힐러리나 샌더스중 누가 돼야 결과적으로 좋을지는 모르겠습니다
아마 업무 수행 능력은 힐러리가 더 나을거라는데 걸겠급니다 하지만 그럼애도 불구하고 결과론을 떠나서 일단은 샌더스를 지지하는 편인데 그 이유는 이번에 이런 사람이 당선되는데 실패하게 되면 앞으로 이런 사람과 비슷한 누군가가 다시 등장하거나 정치 자금의 근원적인 문제를 지적하는 정치인이 여기까지 갈 수 있는 기회가 영원히 없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이 있기 때문 저 개인적으로는 이 양반이 대통령 된다고 핑크빛 미래가 되리라 생각 안 하고 아마 당사자도 그렇게 생각할거라고 봅니다 실제로 지난 연설 동영상에서 자신을 포함헌 그 어떤 대통령도 자기가 말한걸 혼자서 해냘 수 없다고 말했고 이건 혁명의 시작이 될거라고 했는데 저는 그게 그런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지금 정치-경제 상황은 이런 사람이 나와서 당선될 수 있다는걸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을 정도라고 보고 있는거죠
16/02/21 03:06
샌더스의 선전은 그 자체만으로도 무척 큰 의미를 지닌다고 봅니다만..
샌더스가 대통령이 되면 4년내내 지지부진하다 힘 다빼고 다음 정권 공화당으로 넘어가고.. 그리고 또다시 부시 시절과 같은 헬게이트가 열리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사실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이러니 저러니 해도 힐러리가 되는게 제일 좋습니다. 남북관계만 생각해도 모든 후보중 힐러리가 압도적으로 우리에겐 좋은 후보죠.
16/02/21 03:39
한국에겐 힐러리 외 다른 대통령은 재앙적 결과가 될 것입니다. 그냥 아무 다른나라라면 샌더스를 지지하겠지만 미국이라 참 .
16/02/21 03:48
힐러리는 오바마 정권의 국무장관이었던 사람입니다. 오바마 정권 내에서도 매파에 가깝다는 평가를 듣던 사람이구요. 그리고 힐러리가 국무장관으로 있을 동안 남북관계에 그다지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았죠.
16/02/21 08:55
그건 맞는데 다른후보가 되는것보단 한국 입장에선 힐러리가 나을겁니다. 트럼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샌더스가 당선이 되면 세계경찰 역할을 하는 미국의 영향력을 자국에게 쏟을것이기에 한국 입장에선 아무래도 미국에게 받는 수혜가 줄어들거고요.
물론 이건 사람에 대한 호감도, 정책에 대한 옳고 그름을 떠나서 결과만 봤을때 그렇다는 이야기입니다.
16/02/21 09:50
표현이 왜 과한가요? 미국덕분에 한국이 여러 이득을 보고 있는게 맞는데요.
샌더스는 이미 세계 각국에 파견된 미군의 재배치를 언급한적이 있습니다. 주한미군도 그 대상이 아니라 할 순 없고, 설령 주둔을 그대로 시키더라도 우리의 부담금을 더 올릴수도 있는 일이고요
16/02/21 10:00
그렇게 생각하시면 그런 단어로 말씀을 하셔야 한다는 뜻입니다. 수혜는 내려주는 은혜를 받는다는 표현이니까요. 읽는 사람에게 오해의 소지가 다분히 있습니다.
16/02/21 10:06
혜택을 받는다라는 표현도 수혜로 되는데요. 영어로는 benefit
카드 혜택을 받는다 할때 우리가 거지라서 카드회사로 부터 은혜를 입는다고 생각 안하잖아요?
16/02/21 11:58
샌더스 혹은 트럼프라면 이건 포지션의 차이를 넘어서는 변화가 올거고 어느 쪽이나 한국으로는 시련이 될 것 같습니다만. 주한미군 철수 방위비분담 증가 등등 . 뭐 이런게 한국에게 이로운 방향이라고 생각하신다면야 저랑 근본적 시각차이일겁니다. 샌더스라면 미국이 영향력을 줄이는 만큼 중국 쪽으로 딸려갈 가능성이 높고 트럼프야 블러핑이 심해도 힘의 외교를 지향할테니 피곤해지는건 마찬가지겠죠.
16/02/21 03:21
힐러리는 정말로 준비가 많이 된 후보입니다. 하지만 그 말은 뭔가 새로운것을 보여줄것이라는 기대도 하지 못한다는 말이죠. 이미 뭐할지 다 정하고 이건 안되고 저것도 안되고 하면 결국 미국의 상황은 전혀 바뀌지 않습니다. 샌더스의 연설에 계속 등장하는 말, 미국의 중산층이 붕괴되고 양극화가 극심해지고 있는건 현실의 문제입니다. 이런 미국의 현실을 바꾸기 위해서 어찌보면 가장 온건한 형태의 사회민주주의를 주장하겁니다. 물론 가장 온건한 형태일지라도, 사회민주주의를 미국 현실에 맞추는것은 어렵고 그게 현실성이 없다고 까이는 이유일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이 일이 불가능한일은 아닐겁니다. 가장 금융시장이 발달한 나라지만, 지금 미국인들은 금융이 주는 달콤함은 그리 필요 없다고 느끼고 샌더스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당장 눈에 보이는 심각한 불평등을 더 강화시키는데로만 금융이 작용하고 있는게 명확하기 때문이죠.
가장 자본주의적인 나라인 미국이기 때문에, 당장 사회민주주의적 가치가 뭥미?해 보일수는 있습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최소한 시도는 해봐야 하는겁니다. 저 스스로도 샌더스의 정책 모두가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날뛰는 금융시장에 규제를 달고, 하위 소득계층을 위한 기본적인 복지정책이라도 시행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샌더스 말고 누가 있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는 샌더스의 공약이 아무리 현실성이 없다고 까여도(실제 사회민주주의 국가들에서 시행되는 정책임에도 불고하고) 샌더스 말고 다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것은 그닥 바라지 못하겠습니다. 그게 아무리 민주당의 간판후보인 힐러리라도요.
16/02/21 04:35
샌더스가 민주당 경선을 하고 있지만, 무소속입니다. 샌더스가 당선되었을 때 민주당의 지지라도 100% 끌어낼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습니다. 하물며 점점 꼴통화되어 가는 공화당의 지지를 끌어내리라 기대하는 건 지나치죠. 원하는 정책을 펴기 위한 법률이 의회에서 통과될 수 없는데 공약이 현실성을 가질 수 없습니다. 매번 의회를 건너뛰어 국민투표를 하려나요? 의료보험이나 대학무료화는 고사하고, 월스트리트의 거대 은행을 규제받을 수 있는 크기로 줄이기 위한 조치조차 불가능할 겁니다.
16/02/21 05:03
제가 미국 사람이 아니라서 그런지 미국이 바뀌건 말건 저에겐 미국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이 변하지 않는게 더 중요한 문제라 힐러리에게 끌리는게 있네요.
16/02/21 06:32
솔직하게 미국 국내정치 판은 모르겠고 대외정책(한국에 영향이 큰)을 고려해보면 최악의 선택은 공화당에서는 트럼프, 크루즈, 민주당에서는 샌더스죠.
한국에 유리한 후보는 아무리 고민해봐도 그나마 힐러리죠.
16/02/21 07:47
누가 적응하고 안산다고 했나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누구를 지지한다는 것도 아닌데 본인 글에 댓글로 미국 대통령 후보에 대한 평가도 못하나요?
어디서 부터 생각이 꼬인 분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매우 불쾌합니다. 글 내용에 관심있어서 읽고 댓글 하나 달았는데 오물 뒤집어 쓰고 나가는 기분이네요. 지금까지 글쓰신걸 보니 샌더스를 지지하시나본데 이렇게 무례한 댓글에 당하고 나니 샌더스 지지자들에게 대한 편견이 다 생길려고 하네요. 죄송하지만 더 이상 말 섞고 싶은 생각이 없습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16/02/21 12:00
저도 미국에 있습니다만, 미국 시민권자시면 한국인들 사이트에서 어그로 끌지 마시고,
한국인이라면 북미일에 너무 감정이입하지 마세요.
16/02/21 13:36
클량에서 샌더스 지지하시더니 여기도 오셨네요:
http://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sca=&sfl=wr_name%2C1&stx=HejHej&x=0&y=0
16/02/21 09:32
대선에서는 샌더스든 힐러리든 민주당이 확실히 우세한데 의회는 오히려 공화당이 장악했다니 좀 의외네요...
힐러리와 샌더스가 경합할 수 있는 미국이 부럽지만 누가 되던 공화당의 비토를 생각하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16/02/21 10:40
그건 아직 모르죠. 2016 상의원 경선 34석중 민주당 10석 공화당 24석이라서 민주당에게 좋은 기회입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잘해야 반반이긴한데 대통령 선거랑 겹칠때의 변수와 오바마의 지지율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따라서 역전가능성이 아주 없지는 않습니다.
16/02/21 09:47
단순히 그렇지는 않습니다.
뉴햄프셔에서 샌더스가 압승한 것이 놀랍지 않은 것처럼 네바다에서 힐러리가 승리한 것 또한 전혀 놀랍지 않거든요. http://fivethirtyeight.com/features/bernie-sanderss-path-to-the-nomination/ 여기 보면 주별로 어떤 후보가 유리한지 알 수 있는데 아이오와나 뉴햄프셔에서는 미 전역 지지도가 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샌더스가 득표해야 할 퍼센티지에 비해 6% 가량 뒤졌는데 네바다에서는 2~3% 정도밖에 차이가 안 나는 것으로 보입니다. 여전히 불리한 것은 사실이지만 네바다에서 5% 득표율 차이는 샌더스 입장에서 충분히 만족할만한 결과입니다.
16/02/21 10:35
아직까지는 그렇고,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라면,
누적 등수 3등인 루비오를 중심으로 기성 정치인들 (부시, 케이식) 이 표를 몰아주고 사퇴하는 흐름이 형성될 지가 제일 중요합니다. 사실 뭐 공화당 경선 극초반부터 결국 기성 정치인들은 뭉칠 수밖에 없다는 시각은 있었습니다만, 대부분 그게 부시일 거라고 생각했던 것과는 달리 루비오로 표가 몰리고 있지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부시랑 케이식이 루비오한테 순순히 표를 몰아줄 거냐? 하면 그게 또 쉽지 않은 것이, 부시는 루비오와 정치적 사제 관계가 있는데 (부시가 스승), 이번 경선을 거치면서 사이가 많이 틀어졌어요. 해서 부시가 '에라이 내가 못하면 너도 못한다' 라고 생각해버리고 그냥 사퇴 (지지 선언 안하고) 해버리면 루비오에게 타격이 클 겁니다. 실제로 크리스 크리스티나 스캇 워커 등은 지지선언 없이 사퇴를 했지요. 케이식도 애매한게, 이 양반은 중도 보수를 표방하던 사람인지라 (실제로는 티파티에도 잠시 몸담은 사람인데, 이미지 변신을 잘 했죠), 루비오 (는 상대적으로 강경 보수) 로 표를 몰아줄 명분도 별로 없고, 효과도 약할 거에요. 해서, 루비오가 어떻게 부시랑 케이식을 잘 구슬려서 표를 받고, 그 힘으로 크루즈를 넘어서 트럼프와 1:1 구도로 몰아가느냐가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물론 트럼트가 그렇게 되도록 놔둘리가 없고, 이 사람은 최대한 오랫동안 다자구도로 가려고 하겠죠. 크루즈는.... 에이 뭐 이 사람은 이상한 사람인 걸로 치고 넘어가렵니다.
16/02/21 11:15
루비오가 네오콘이긴 한데, 나름대로 이민법도 중도적으로 처리해보려고 노력한 적도 있는 사람이긴 합니다. 지금이야 일단 공화당 경선을 통과해야하니까 평소보다 더 강경한 척 하는 거구요.
물론 저는 둘 다 싫습니다. 공화당에서 제가 그나마 좋아했던 사람들은 케이식이랑 부시였는데, 부시는 방금 사퇴했고 케이식도 머지 않은 듯요....
16/02/21 10:28
네바다가 아니라 사우스 캘롤라이나죠...
그리고 교황이 한 말이 딱히 공화당쪽에서 먹히는 말도 아니죠. 공화당은 강한 신앙심과 더불어 엄격한 이민법을 원하는 사람이 많은데 그 사람들이 교황이랑 말싸움한 트럼프는 오히려 자신의 믿음과 같은 편으로 보이죠.
16/02/21 10:29
아 맞습니다. 네바다는 민주당이죠.
예 두 번째 말씀도 맞습니다. 교황은 가톨릭이고, 미국은 개신교가 메인인 나라라서, 오히려 남부에서는 교황 싫어하는 사람들이 많긴 합니다. 그런 걸 다 감안해서 보더라도, 트럼프의 패기는 진짜....
16/02/21 11:00
음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기존 표까지도 넘겨준다는 얘긴데, 그건 사퇴 전의 해당 후보를 지지한 사람들의 뜻과 무관한 지라, 말이 안되지 싶습니다.
16/02/21 11:09
미국 남부는 개신교 근본주의자들도 많아서 교황을 싫어하는 정도가 아니라 적그리스도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꽤 많을 겁니다
한국도 그 영향 꽤 받았죠, 고등학교 동창이 이쪽이라 천주교 신자인 저만 보면 불쌍히 여기고 머리에 손을 올리고 기도를 하지 않나, 그런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천주교 믿으면 지옥간다고 열변을 토했었죠
16/02/22 03:20
위에서 다른 견해를 취한 분도 계시지만, 말씀대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힐러리가 네바다에서 뉴햄프셔의 마이너스를 다 회복했고, 사우스캐롤라이나는 10표 이상 차이나는 것이 확실한 동네이니 처음 예상한 초반 4전 3승1패는 달성된 상태니까요.
16/02/21 14:57
미국 대선 이야기는 걍 남의 나라 이야기인냥 흥미롭게 맘편히 이야기하고 있는건줄 알았는데
여기서 미대선 운동하시는 분도 계시나 보네요. 감정이입하지말고 그냥 구경하시죠. 선거 운동하실거면 국내의 총선만으로도 충분합니다.
16/02/22 14:37
샌더스 되면 한국 국익에 안 좋다 안 좋다 하는 사람들 이제 진절머리가 남.. 도대체 이 헬조선의 국익이 뭡니까? 아직도 전국민을 아우르는 국익따위가 있다고 생각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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