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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2/20 17:59
나이먹으면서 술자리에서 해당사항으로 안보는 사이가 되는 친한 사람을 엄청 봐왔습니다.
특히나 기분 나쁜일이 있을때 A라 말하고 그래 니 말이 맞다라는 말을 듣고 싶은사람에게 굳이 반대의견을 표하는 경우(특히 치정이나 이직에 관련)에요... 그런걸 하도 봐서 술을 마실때 친구이야기 무조건 들어주고 니말이 맞다. 진짜 아닌상황에서도 그냥 들어주기만 하는 식으로 했더니 너무너무 좋은 술친구로 여기저기 소환을 너무 당하는것도 좀 그렇고... 요즘은 부정적인 푸념을 너무 많이 들어서 문득 내가 왜 자꾸 이러고 있지? 하는 느낌을 받을때도 많습니다... 저 또한 변해가고 있어서 제가 또 어떤 대화술로 친구를 대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매사에 흑백을 확실히 하려는 사람은 업무파트너로 좋을지는 몰라도 친구로는 역할을 다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봅니다. 특히나 감정영역까지도 자신만의 엄격한 도덕이나 윤리로 반대하는 친구라면요... 글쓰신 분의 내용은 회사의 서열관계상 참으로 애매하네요... 시스템상 절대로 쳐낼수 없는 관계니 참으로 힘드시겠네요...
16/02/20 18:25
저도 회사 팀장이 그래요. 제가 하는 업무에 대해 알지도 못하면서 항상 제가 말하는 반대로만 결론을 내립니다. 그러니 저는 의견을 내고 싶지도 않고, 제가 하는 일 공유도 안 하게 되고..그걸 빌미로 또 언쟁이 생기죠. 2년 넘게 악순환의 연속이 되다보니 요샌 말씀하신 대로 가끔 일부러 제가 원하는 것의 반대로 말을 하는데, 귀신 같이 제가 원하는 바가 이루어지곤 해서 씁쓸합니다.
뭐 대책이 있겠나요. 나이 50 넘게 먹고 사람이 바뀔리도 없고, 어서 이 시간이 지나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16/02/20 19:17
전 봐서 제가 맞으면 그냥 한번 언급만(녹취라든가 증거 남겨놓음) 하고 냅뒀습니다
그러다가 잘못되면 그때 제 뜻대로 했죠 말 안듣는 인간들을 설득하는 가장 빠른 길은 겪어보고 왕창 깨지게 하는 거 더라고요
16/02/20 19:30
본문의 상사같은 경우는 진정한 아니시에이터라고 볼 수 있겠고
그 외엔 주장이 타당한가 누구의 의견이 옳은가를 살펴봐야겠죠
16/02/20 20:29
본문에 묘사된 아니시에이터(크크)같은 경우는 회의록이나 이메일로 대화직후 못을 박아둬야 합니다.
아니시에이터+말바꾸기 모르쇠+책임떠넘기기 콤보까지 뻔뻔스레 들어오면 아찔하죠.
16/02/20 20:44
그래서 데이터를 꼭 남기는 습관이 필요한거 같네요. 아니시에이터(크크크크크크)를 빼도박도 못하게 하는 방법은 확실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16/02/20 21:02
영업출신인 팀장님이 자주 말도안되는 것만 이야기하시니 본의와는 다르게 아니시에이터가 되어가는 상황...
얼마전에 술한잔하면서 이야기했죠. 팀장님도 자기가 테크니컬한건 잘 모르니 최대한 많은걸 던져보는거라고 이야기하시면서 니가 필터링해줘야한다.. 이러시더군요. 그래서 더 강하게 아니라고 말합니다?!
16/02/20 21:32
갠적으로 PGR에 양질의 글이 줄어들게 만드는 주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쓴이가 나름대로 열심히 공을 들여서 다른 방향으로 생각해보면 어떨가? 하는 장문의 글을 올려도 "아니 그게 말이 되는지~" 식의 비꼬는 댓글이 잔뜩 달리는데, 지켜보고 있으면 글쓴이는 참 힘빠지겠다 싶어요.
16/02/20 22:40
일본개그맨 중에 한국인 흉내내는 사람이 있는습니다. 딴건 모르겠고 인상 팍 찡그리면서 '아니~'하는 모습은 정말 한국인 특성 잘 묘사한거 같아요.
16/02/20 23:59
전 그런 인간들 보면 아예 제가 논리로 압살을 해버립니다. 감히 까불어? 이런 느낌으로.
되더군요. 그런 사람들 치고 똑똑하고 논리 탄탄한 사람 없어서요.
16/02/22 11:53
lol에 보면 전투의 시작을 여는 캐릭터를 보고 이니티에이터라고 하는데요
인터넷에 '아니~' 로 시작하는 말로 키배를 여는 인물을 보고 그렇게 부르는 모양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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